[파이낸셜뉴스] 오는 9월 블록체인 분산금융(대파이 De-Fi) 서비스 출시를 앞둔 두카토가 서비스 보안 강화 및 가상자산 자금세탁방지를 위해 웁살라시큐리티의 솔루션을 도입한다. 두카토는 가상자산 혐의거래 추적 및 금융정보분석원(FIU) 신고를 포함해 기존 금융권의 자금세탁방지(AML) 기능까지 모두 제공하는 웁살라시큐리티 AML 솔루션을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안전한 디파이 서비스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21일 블록체인 보안전문기업 웁살라시큐리티는 디파이 서비스 기업 두카토(Ducato)와 가상자산 AML 도입 및 서비스 보안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달 기준 디파이 전체 예치금은 61억달러(약 7조원)로 올초보다 9배 가량 증가했다. 디파이 서비스의 비약적 성장에 따라 해킹사고와 사이버 보안 공격도 증가하는 추세로 디파이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선 보안 확보가 필수적이란게 웁살라시큐리티측 설명이다. 웁살라시큐리티는 현재 자사 데이터베이스에 5천만건 이상의 가상자산 지갑 블랙리스트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인공지능(AI)으로 학습해 가상자산 부정거래를 선제적으로 식별하고 사후에도 자금의 흐름을 신속히 추적함으로써 현금화 가능성이 높은 가상자산 거래소를 정확히 특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두카토는 자체 두카토 토큰과 스테이블코인(가치안정화폐) KRWD를 활용한 글로벌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를 내달 개시할 계획이다. 두카토는 중앙화된 금융(Ce-Fi)과 디파이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두카토 측은 “가상자산 사업자로서 내년 3월 개정 특금법(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등에 관한 법률) 시행 전에 준법경영 및 자금세탁방지의 의무를 다하고, 보안 강화에 중점을 둔 서비스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사용자 신뢰를 확보할 계획”이라 말했다. 웁살라시큐리티 패트릭 김 대표는 “자사 보안 솔루션은 집단지성을 바탕으로 실제 가상자산 해킹·사기 사건 피해 고객들로부터 직접 신고를 받아 최신의 블랙리스트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이러한 자사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위험 지갑의 거래 패턴을 머신러닝으로 학습한 FDS(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 솔루션은 가상자산 부정거래를 사전에 선제적으로 식별 할 수 있으며, 사후에도 자금의 흐름을 신속하게 추적해 현금화 가능성이 있는 거래소를 정확히 특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두카토 같은 디파이 업체의 보안에 최적화되었다”고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0-08-20 13:32:51【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 와카하마현의 대표적 관광지 산단베키(三段壁·삼단벽)를 오가는 택시 기사 2명이 시라하마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아 화제다. 생명을 구했다는 이유에서다. 29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최근 약 50미터의 깎아지른 절벽인 산단베키를 방문한 승객을 택시 운전기사가 설득해 경찰에 인도하는 사안이 잇따랐다. 택시 기사 카토 아키히코씨는 지난 3일 오전 0시 10분경, JR키이타나베역에서 여성 고객 한 명을 태웠다. 여성은 도중에 목적지를 여러 번 바꿔 말하고, 최종적으로 산단베키로 향하는 도중에 "내려 달라"라고 말했다. "혹시…"라고 묻자, 여성은 "맞다"고 대답했고, 기사는 "내려줄 수 없다"며 시라하마 경찰서에 보냈다. 또 다른 택시 기사 우에모토 토시카즈씨는 9일 오후 5시 40분경, JR시라하마역에서 한 명의 여성을 태우고, 산단베키로 향했다. 여자의 짐은 작은 가방뿐이었고, 표정도 가라앉아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기사가 "누군가와 만나기로 했느냐"고 묻자 여성은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이 여성 역시 경찰서로 인도됐다. 산단베키는 높이 약 50m의 절벽이 2㎞에 걸쳐 이어지는 주상절리 암벽으로 와카야마현을 대표하는 해안 명소다. 헤이안 시대에 구마노 수군의 은신처로도 쓰였다. 이 2명의 여성은 가족에게 인계됐다. 두 사안 모두 관광하기엔 늦은 시간대에, 짐도 적고 표정도 암울해 말을 건 것이 주효했다. 감사장을 건넨 하라구치 켄지 서장은 "택시 기사들이 이렇게 관심을 두시는 것은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2-29 08:35:31[파이낸셜뉴스] 러시아가 서방 제재에 맞서 아시아 수출로 확보를 위해 유조선 북극 항행을 허가했다. 만일을 대비해 선체를 보강한 유조선 대신 일반 유조선을 투입할 계획이어서 빙하에 부딪쳐 좌초할 경우 심각한 환경오염을 부를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5일(현지시간) 유조선 두 척이 지난달 러시아 북부 해안 약 5630km를 가로지르는 항행 허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항행 허가를 받은 유조선 두 척은 빙하가 떠다니는 바다에서 빙하에 부딪쳐도 선체에 구멍이 나지 않도록 선체를 보강한 이른바 '아이스 급' 유조선이 아니다. 선체가 얇은 이 유조선들은 이달 초 중국을 향해 출항했다. 전세계에서 빙하 위험이 가장 높은 빙하지대를 관통하는 항로를 택해 항해한다. 좌초돼 기름이 새어 나올 위험이 높은 항해다. 영국 그린피스의 찰리 크로닉은 "바다 빙하는 예측불가능하다"면서 "이 항로는 매우 위험한 항로"라고 우려했다. 크로닉은 "아이스급이 아닌 유조선들을 투입하는 것은 그 자체로 (일반 사고보다 훨씬 더 큰 재앙을 몰고 올) 사고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러시아는 북극해의 '북해 항로'를 거리가 짧다는 이유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최근 굳혀왔다. 무르만스크에서 시작해 베링해협을 지나 한반도 남쪽 북태평양을 지나는 이 항로는 35일밖에 걸리지 않는다. 프리모르스크에서 출발해 수에즈 운하를 거쳐 인도양을 지나 중국으로 가는 45일짜리 항로에 비해 열흘이 짧다. 케이플러(Kpler)의 석유분석 책임자 빅터 카토나는 러시아는 북극항로 이용으로 한 번 항해에 50만달러(약 6억6500만원)를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경제성때문에 북극항로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오던 중 지난해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이 석유수송에 제재를 가하자 북극항로 칼을 빼 들었다. 화물선은 이 북극항로를 자주 활용해 왔지만 이번에 유조선도 이 항로를 이용하도록 허용했다. 유조선을 북극항로에 투입하기로 했지만 빙하에 대비해 선체를 보강한 유조선은 지금까지 딱 한 척 밖에 없다. 이번주 항해를 마친 LNG운반선이 유일하다. 선체보강이 안된 선박이 북극항로 운항이 가능해진 것은 실상은 2020년부터였다. 러시아 해사규제기구인 로스아톰(Rosatom)은 북극항로에 비아이스급 선박이 여름에서 가을, 매년 7~11월 사이 운항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얼음이 얇은 이 시기에 쇄빙선의 에스코트를 받아 운항할 수 있도록 했다. 해운 전문가들은 이론상으로는 빙하가 가장 얇은 시기인 북극해 여름철인 9월과 10월 북극항로를 이용하는 것이 가능은 하지만 선박이 얼음에 갇히거나, 보강하지 않은 선체가 빙하에 부딪칠 위험은 매우 높다고 우려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9-16 07:11:47[파이낸셜뉴스] 지난 7월 4~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3 K-스토리&코믹스 인 유럽'에서 주목할 성과를 거뒀다. 10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에 따르면 국내 우수 만화, 웹툰, 스토리의 유럽권역 진출 확대를 위해 열린 이번 행사에서 300여 건의 수출 상담이 이루어졌다. 특히 계약액 규모의 경우 총 527만 달러를 기록했다. 만화, 웹툰, 스토리 분야 15개 기업이 참가했고 △수출상담회 △웹툰 컨퍼런스 △계약체결식 △네트워킹 리셉션 등 프로그램을 통해 프랑스 및 유럽시장 진출 기회가 모색됐다. 구체적으로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 '아빠가 된 아이돌' △대원씨아이 '네가 죽기를 바랄 때가 있었다' △두세븐엔터테인먼트 '웻샌드' △도넛피치 '어느 날 절친이 남자가 되어버렸다' △이오콘텐츠그룹 '죽음의 꽃' △학산문화사 '묵향 다크레이디' △케나즈 '오빠를 위해 남주를 꼬셔보겠습니다' △피플앤스토리 '19(나인틴)' △락킨코리아 '적당한 온도' △알에스미디어 '언니는 여동생을 바르게 키워야 합니다' △안전가옥 '대리운전' △사운드얼라이언스 '황태자비로 데뷔합니다' △스토리위즈 '디버프 마스터' △투유드림 '빌런 투 킬' △우아한형제들 '생존일지'가 소개됐다. 수출상담회에는 유럽 전역의 콘텐츠 바이어들이 한데 모여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뒤퓌(프랑스 출판사) △노르마 에디토리얼(스페인 출판사) △메디아완(유럽 최대 미디어그룹) △메디아파티시파시옹(프랑스 미디어그룹) △오노(프랑스 웹툰 플랫폼) △네오블(프랑스 웹소설 플랫폼) △윕(미국 콘텐츠 제작사) △유비소프트(글로벌 게임기업) △페이퍼툰즈(독일 출판사) 등 주요 기업이 참석했다. 3일간 진행된 수출상담회에서는 총 300여 건의 수출 상담이 이루어졌으며, 특히 계약액 규모의 경우 총 527만 달러를 기록했다. 투유드림의 '빌런투킬'은 프랑스 만화 출판사인 코툰과 계약을 맺었으며, 사운드얼라이언스는 웹소설 플랫폼 네오블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계약한 5개 작품 외 지속적인 웹소설 수급을 약속했다. 락킨코리아는 만화 출판제작사 마크마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이번 계약 건들은 코로나 시기 이후 프랑스 현지 행사를 진행한 지 1년 만에 이뤄낸 성과라는 점이 의미가 크다. 이번 행사에는 현지 시선으로 본 K-콘텐츠의 매력과 영향력을 알아보고, 한국-프랑스 콘텐츠의 상생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컨퍼런스도 마련됐다. △아이나라 이파스 오노 CEO의 ‘웹툰 비즈니스 전략’ △니콜라 피카토 리옹만화축제 디렉터의 ‘글로벌 콘텐츠 전문가의 관점으로 본 K-콘텐츠의 매력’ △소니아 라투이 메디아완 테마틱스 콘텐츠사업 본부장의 ‘메디아완의 콘텐츠 수급 전략: 왜, 지금, K-콘텐츠인가?’ 등 3개의 발표가 진행됐다. 해당 컨퍼런스는 콘진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콘진원은 오는 하반기에도 북미, 독일 등지에서 ‘K-스토리&코믹스’ 행사를 개최하며 K-스토리 및 만화의 해외 진출을 지속해서 지원할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7-10 17:26:29[파이낸셜뉴스] 김민재(26·나폴리)와 나폴 리가 이적협상을 통해 의기투합하는 분위기다. 어차피 김민재를 품을 수 없고, 이적료를 통해서 새로운 전력을 찾고자 하는 나폴리와 더 큰 무대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김민재의 뜻이 하나로 이어지는 모양세다. 무엇보다 이제 전성기에 접어들었고, 월드클래스에 접어든 만큼 더 높은 연봉과 더 강한 상대를 찾아나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김민재의 행선지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도로 굳어지는 모양세다. 각종 해외 언론들의 보도도 그렇고, 분위기도 그렇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1일(한국시간) "맨유의 에릭 텐하흐 감독이 스트라이커와 중앙 수비수, 오른쪽 풀백을 영입할 계획. 팀 리빌딩의 핵심 포지션들이다"라며 "가장 먼저 김민재와 계약을 하고 싶어 한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의 투토메르카토웹도 "맨유가 앞으로 30일 이내에 김민재의 영입 협상을 마무리하고 싶어 한다. 맨유는 5천만∼6천만 유로에 달하는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조항을 맞출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그 외에도 수많은 외신들이 김민재의 이번 여름 행선지로 맨유를 꼽고 있다. 물론, 맨유만 있는 것은 아니다. 많은 클럽들이 있지만, 김민재를 데려가려면 사실상 바이아웃을 각오해야하는 만큼 어느정도 빅클럽이 아니면 쉽지 않다. 나폴리도 김민재를 지키고 싶어 하지만 7월 1∼5일까지 이탈리아가 아닌 외국클럽을 대상으로 발동되는 바이아웃 조항 때문에 어쩔 수가 없다. 수많은 외신에 따르면 맨유는 6천만 유로의 바이아웃 금액을 맞출 각오가 끝났다. 이 계약이 성사되면 나폴리는 페네르바체에 지불했던 1천950만 유로의 이적료보다 3배 넘는 돈을 벌게 된다. 이는 나폴리로서도 나쁘지 않은 장사다. 김민재는 나폴리의 '붙박이' 중앙 수비수로 활약했고, 2022-2023시즌 세리에A에서 33경기(2골 2도움)를 뛰면서 팀의 조기 우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김민재가 맨유 품에 안기면 '레전드' 박지성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맨유 유니폼을 입는 선수가 된다. 수비수로는 한국 선수 최초가 된다. 김민재는 전북과 중국, 그리고 터키를 거쳐 이태리 무대로 향했으며 거기에 EPL로 직행하게 되는 사상 최초의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외신들이 예상하는 김민재의 수령 연봉은 800만유로(약 116억원). 현재 나폴리에서 수령하는 연봉의 4배다. 무르익을 대로 무르익었다. 이제 김민재가 올드트레포드로 입성하는 일만 남아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5-12 01:41:53[파이낸셜뉴스] 유럽 중부의 슬로바키아, 체코, 헝가리에 대한 러시아 석유 공급이 끊겼다. 9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중부 유럽으로 석유를 운송하는 핵심 송유관 가동이 중단됐다. 지급결제 방식을 놓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갈등을 빚는 가운데 중부 유럽 국가들에 불똥이 튀었다. 5일전 우크라이나가 공급 끊어러시아 국영 송유관 업체인 트란스네스프트는 이날 성명에서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를 거쳐 슬로바키아, 체코, 헝가리 정유시설로 연결되는 드루즈바 남부 송유관 석유 운송이 닷새 전에 중단됐다고 밝혔다. 트란스네프트에 따르면 가동 중단 책임은 우크라이나와 유럽연합(EU)에 있다. 우크라이나 영토를 지나는 송유관의 특성상 우크라이나에 이용료를 지불하고 중부유럽으로 석유를 보내지만 EU가 경제제재로 대금 지급을 중간에 막아 우크라이나가 송유관 가동을 중단시켰다는 것이다. 트란스네프트는 우크라이나 국영 송유관 업체인 우크르트란스나프타에 송유관 사용료를 선결제한다. 지난달 약 1500만달러를 납부해야 했다. 데이터 제공업체 케이플러에 따르면 트란스네프트는 우크라이나에 배럴당 1.61달러를 송유관 사용료로 지불해야 한다. 그러나 트란스네프트에 따르면 EU의 경제제재로 대금 납부 길이 막혔고, 이때문에 우크라이나가 송유관을 막아버렸다. 트란스네프트는 송유관 사용료를 처리하는 유럽 은행들이 이번에는 제 때 돈을 받지 못했다면서 EU 규제당국이 방침을 정하지 못해 오락가락하면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고 EU를 비판했다. EU는 트란스네프트를 포함해 러시아 국영 기관과 연관된 금융거래는 금지하고 있다. 러시아에서 석유와 가스를 수입하거나 송유관, 가스관을 통해 유럽으로 들여오는 것 자체는 막지 않지만 그 대금을 러시아 국영기업에 지불하는 것은 막고 있다. 체코·헝가리·슬로바키아 전전긍긍러시아 석유 공급이 차단된 체코 등 중유럽 3개국은 전전긍긍하고 있다. 케이플러에 따르면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 등 중유럽 3개국이 지난 한 달 동안에만 드루즈바 송유관을 통해 수입한 석유는 하루 평균 31만8000배럴에 이른다. 1년전 하루 24만6000배럴에서 30% 가까이 늘었다. 케이플러의 빅토르 카토나 애널리스트는 이번 송유관 가동 중단으로 특히 체코와 슬로바키아가 상당한 충격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카토나는 수일 안에 송유관 가동이 재개되지 않으면 이들 두 나라는 석유재고가 바닥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커지는 의혹체코 산업통상장관 요제프 시켈라는 그러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핑계를 대고 석유 공급을 끊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시켈라 장관은 사태 해결을 위해 모든 이해 당사자와 접촉하고 있다면서도 "이번 위기가 러시아의 에너지 전쟁 고조인지 아니면 지급결제를 둘러싼 기술문제 때문인지는 앞으로 수일 안에 드러날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러시아는 그동안 EU의 경제제재 압박을 완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석유·가스 공급을 축소해왔다. 지난주에는 서방의 제재로 가스관 운용에 필수적인 터빈을 수입할 수 없다면서 러시아에서 독일로 이어지는 핵심 가스관인 노르드스트림1 가스관의 가스공급을 절반 감축했다. 가스 공급이 예년 수준의 20%로 줄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유럽이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인테르팍스에 따르면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날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를 벌하려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 대가를 유럽 국가들이 지불하고 있다"고 말했다. 핵심 송유관 드루즈바드루즈바 송유관은 옛 소련 당시인 1964년 개통됐다. 당시 소련이 이 송유관을 통해 공산주의 동맹국들에 석유를 공급했다. 이후 드루즈바는 유럽 에너지 인프라의 핵심 역할을 해왔다. 이같은 중요성으로 인해 EU가 오는 12월부터 러시아 석유 수입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을 때에도 드루즈바 송유관은 예외로 인정됐다. 드루즈바 가동 중단 소식에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올랐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1.8% 상승해 98.4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한편 드루즈바 북부 송유관은 벨라루스를 거쳐 폴란드와 독일로 연결된다. 이 송유관은 아직 막히지 않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08-10 02:58:09[파이낸셜뉴스] 프랑스 리그1 보르도에서 활약 중인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유나이티드(이하 웨스트햄)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축구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18일 "웨스트햄이 황의조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웨스트햄은 2021~2022시즌 EPL에서 승점 56점(16승 8무 14패)으로 7위에 오른 팀이다. 영국 런던을 연고로 하고 있는 팀으로 이적이 성사되면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는 손흥민 선수와의 런던 더비가 예상돼 관심이 쏠린다. 황의조의 소속팀 보르도는 지난 시즌 2부리그로 강등됐다. 또 최근 재정 문제로 프랑스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3부리그 강등이란 징계까지 받았다. 2023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황의조의 이적 가능성이 높게 예상되는 이유다. 황의조는 프랑스 리그1에서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최근 웨스트햄 외에도 프랑스 리그1 마르세유, 독일 분데스리가 살케04 등 굵직한 구단들이 영입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의조는 6월 A매치 4연전에서 브라질, 이집트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6-18 14:53:30지난 4일부터 이틀간 실시된 사전투표에 이어 오는 9일 본 선거 기간이 다가오면서 네이버·카카오를 비롯해 토스, 당근마켓 등 플랫폼 기업도 '투표 모드'에 돌입, 사용자 편의 제고에 나서 주목 받고 있다. ■네카토당 "편한 투표 지원"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플랫폼 기업은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맞아 각자 애플리케이션(앱) 내 투표소 위치 등 정보를 제공한다. 네이버는 네이버지도, 카카오는 카카오맵에 투표소 위치 등 정보를 연동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API(앱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연동해 유권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사전투표소 이름과 위치 외 장애인 편의시설 여부 및 사용자 위치 기반 정확도순·거리순으로 정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흥 플랫폼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토스와 당근마켓은 투표소 위치 외 다양한 정보 및 투표 독려 미션을 준비했다. 토스는 지난해 4월 재보궐선거에 이어 두번째 '만보기 미션' 이벤트를 마련했다. 투표소 한곳을 방문했을 시 20원을 제공, 최대 100원의 리워드를 지급받을 수 있는 이벤트다. 투표 독려 차원에서 마련됐다. 당근마켓은 이번 선거를 앞두고 △투표소 위치 △출마 후보 정보 △선거 공약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투표소 찾기 서비스'를 오픈했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우리 동네 투표소 위치는 물론, 후보들의 공약 및 선거에 필요한 각종 정보들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트위터·인스타 '건강한 선거' 응원 대표 소셜네트워크플랫폼(SNS)인 인스타그램과 트위터도 선거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마련했다. 트위터는 지난달 선관위와 협력해 정확한 선거 정보를 신속하게 지원하는 검색 프롬프트와 잘못된 선거정보 확산을 막기 위해 아시아 최초로 '주석 라벨'을 도입했다. 대선 기간 동안 대선 관련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가 포함된 트윗은 내부 검토를 거쳐 추가 정보를 제공하는 라벨이 표시되도록 했다. 이외 후보자 및 정당 등을 사칭하거나 소속을 허위로 표시하는 계정을 제지할 예정이다. 트위터코리아 공공정책 총괄 김가연 상무는 "유권자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최신의 정확한 선거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선관위 등 관계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스타그램은 국내 일러스트레이터 김현주 작가와 협업해 SNS 내 스토리 게시물에 사용할 수 있는 '투표 스티커' 3종을 선보였다. 이용자들이 해당 스티커를 사용한 게시물을 공유하며 서로 투표를 독려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인스타그램 관계자는 "이번 스티커를 통해 이용자들 사이에 긍정적인 투표 인증샷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트위터도 서양화가 구채연 작가와 함께 한 투표 독려 캠페인 '#2022투표하세요', 투표 인증 캠페인 '#2022투표했어요'를 진행 중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03-06 18:10:31[파이낸셜뉴스] 지난 4일부터 이틀간 실시된 사전투표에 이어 오는 9일 본 선거 기간이 다가오면서 네이버·카카오를 비롯해 토스, 당근마켓 등 플랫폼 기업도 '투표 모드'에 돌입, 사용자 편의 제고에 나서 주목 받고 있다. ■네카토당 "편한 투표 지원"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플랫폼 기업은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맞아 각자 애플리케이션(앱) 내 투표소 위치 등 정보를 제공한다. 네이버는 네이버지도, 카카오는 카카오맵에 투표소 위치 등 정보를 연동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API(앱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연동해 유권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사전투표소 이름과 위치 외 장애인 편의시설 여부 및 사용자 위치 기반 정확도순·거리순으로 정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흥 플랫폼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토스와 당근마켓은 투표소 위치 외 다양한 정보 및 투표 독려 미션을 준비했다. 토스는 지난해 4월 재보궐선거에 이어 두번째 '만보기 미션' 이벤트를 마련했다. 투표소 한곳을 방문했을 시 20원을 제공, 최대 100원의 리워드를 지급받을 수 있는 이벤트다. 투표 독려 차원에서 마련됐다. 당근마켓은 이번 선거를 앞두고 △투표소 위치 △출마 후보 정보 △선거 공약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투표소 찾기 서비스'를 오픈했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우리 동네 투표소 위치는 물론, 후보들의 공약 및 선거에 필요한 각종 정보들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트위터·인스타 '건강한 선거' 뒷받침 대표 소셜네트워크플랫폼(SNS)로 자리매김한 빅테크 인스타그램과 트위터도 선거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마련했다. 트위터는 지난달 선관위와 협력해 정확한 선거 정보를 신속하게 지원하는 검색 프롬프트와 잘못된 선거정보 확산을 막기 위해 아시아 최초로 '주석 라벨'을 도입했다. 대선 기간 동안 대선 관련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가 포함된 트윗은 내부 검토를 거쳐 추가 정보를 제공하는 라벨이 표시되도록 했다. 이외 후보자 및 정당 등을 사칭하거나 소속을 허위로 표시하는 계정을 제지할 예정이다. 트위터코리아 공공정책 총괄 김가연 상무는 "유권자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최신의 정확한 선거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선관위 등 관계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스타그램은 국내 일러스트레이터 김현주 작가와 협업해 SNS 내 스토리 게시물에 사용할 수 있는 '투표 스티커' 3종을 선보였다. 이용자들이 해당 스티커를 사용한 게시물을 공유하며 서로 투표를 독려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인스타그램 관계자는 "이번 스티커를 통해 이용자들 사이에 긍정적인 투표 인증샷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트위터도 서양화가 구채연 작가와 함께 한 투표 독려 캠페인 ‘#2022투표하세요’, 투표 인증 캠페인 ‘#2022투표했어요’를 진행 중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03-06 13:10:07[파이낸셜뉴스] 전 세계적으로 물류 대란이 심각한 가운데 미국의 상황이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다. 주요 항구에서는 처리하지 못해 밀린 화물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미 정부는 민간 물자를 나르기 위해 군대 투입까지 검토했다. 19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전날 기준 미 서부에 위치한 로스앤젤레스(LA) 항구와 롱비치 항구에서 입항을 기다리는 화물선은 총 157척으로 역대 최대 규모였다. 이는 지난달 19일(97척) 대비 62% 증가한 숫자다. 두 항구에서 처리하는 물동량은 미국에 들어가는 전체 물량의 40%에 달한다. 진 세로카 LA 항구 이사는 하역을 기다리는 컨테이너만 20만개에 달해 2주 동안 작업할 물량이라고 설명했다. 킵 루팃 남부 캘리포니아해양거래소 이사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만 해도 두 항만 주변에 정박 대기 중인 선박 수가 17척을 넘은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21일까지 LA 항구와 롱비치 항구에 도착할 선박은 45척에 달해 총 대기 선박 숫자는 200척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폭스는 서부뿐만 아니라 동부 해안의 조지아주 서배너항구에도 20척에 달하는 화물선이 입항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주요 항구에서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이후 방역작업과 근무 인력 감소로 화물 선적과 하역 시간이 크게 지연되고 있다. 미 백악관은 지난 13일 항만 지도부와 노조 등과 회의를 열고 LA 항구를 주 7일, 24시간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문제는 항구에 짐을 내려도 옮길 수가 없다는 점이다. 세로카는 LA 항구에 내린 컨테이너 가운데 25%가 13일 이상 하역장에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미국트럭운송협회 크리스 스피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트럭 운송업계는 약 8만명의 운전사가 부족하다. 팬데믹 이전에 부족했던 인력 규모(6만1500명)에 비해 30% 증가한 수치이다. 업계에서는 트럭 운전사들이 줄지어 은퇴하는 마당에 인력을 대체하기 위해서는 트럭 운전사 훈련 연령을 낮춰야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포스트(WP)는 19일 소식통을 인용해 미 정부가 당장 부족한 운송난을 해결하기 위해 주방위군 투입까지 검토했다고 전했다. 미 정부는 일단 군인들의 운전면허를 조사해 민간 트럭 운전을 맡길 수 있는지 조사했다. 미 싱크탱크 카토연구소의 스콧 린시컴 선임 연구원은 상용 트럭과 항만 업무에 경험이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무턱대고 군인을 투입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지금 같은 물류대란이 당분간 해결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응고지 오콘조 이웨알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은 19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일부 사업가들과 이야기하다 보니 올해 공급망에 생길 피해를 걱정해 혼란에 빠진 모습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물류 운송이 정체되면서 컨테이너 이동이 막히고 컨테이너 부족이 다시 물류 대란으로 이어진다며 이러한 악순환이 “몇 달은 지속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콘조 이웨알라는 해운 기업들이 운송 분야에서 “수급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운송용 컨테이너를 엉뚱한 곳에 두는 등 쓸 수 있는 컨테이너를 줄였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연말이다. CNN비즈니스 등 미 언론들은 성탄절을 비롯해 주요국의 연말 명절이 다가오고 있다며 운송 수요가 급증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운송망이 제때 가동하지 않으면 명절에 가게 선반이 텅 빌 수도 있고 결국 물가 상승이 더 빨라진다고 우려했다. 프랑스 식품기업인 다농은 19일 발표에서 미국 내 운송비가 너무 올라가서 소매가도 따라 올라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1-10-20 14:3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