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경기)=최용준 기자】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올해 꿀 등급제 확대를 위해 유통처를 확대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농심, 오뚜기 등 대형 식품기업이 등급 평가를 받은 꿀을 사들이는 판로를 만들기 위해서다. 기존 양봉농협, 직거래 판로를 뛰어넘어 기업에 등급 꿀 원료를 납품하면 꿀 등급제가 더 빠르고 크게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22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꿀 등급제 추진계획은 △참여 활성화 △인지도 제고 △유통 활성화 △꿀 등급제 차별화 관점에서 사업을 진행 중이다. 꿀 등급제는 2023년 12월 본 사업으로 전환됐다. 시행 2년 차가 된 올해에는 제도 정착과 확산에 중점을 두고 양봉농가 및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꿀 등급판정 참여 농가는 3142곳, 판정물량은 2189드럼이다. 전년동기 2826곳, 1813드럼 보다 크게 증가했다. 축평원은 등급 평가 꿀의 판로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꿀 또는 꿀 원료 제품화 업계와 등급 꿀 활용을 연계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농심 과자 '꿀꽈배기' 포장재에 등급 꿀 표시를 시작했다. 오뚜기 역시 이달 1등급 인증을 받은 프리미엄 '1등급 벌꿀' 아카시아와 야생화 2종을 출시했다. 대형 식품기업에서 등급 꿀을 대량 사들이는 길이 열린 셈이다. 이명재 품질평가처장은 "등급 꿀 유통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기업들을 만나고 있다"며 "등급 꿀이 여러 소비재 원료로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 인식 변화에도 다가서고 있다. 사양꿀과 차별화를 위해 이름부터 바꾸고 있다. 현재 아까시꿀, 밤꿀, 잡화꿀이라고 명명한 것을 아까시꽃꿀, 밤꽃꿀, 여러꽃꿀 등 꽃에서 유래한 천연 벌꿀인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등급 평가 꿀에 붙은 마크를 QR 정보 조회 시 사양꿀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탄소동위원소비' 분석 결과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찾아가는 꿀 등급제 학교 수업, 등급 꿀 쿠킹 클래스 등 소비자 단체와 협력하고 있다. 축평원은 양봉농가 및 관계기관 대상 꿀 등급제 설명회를 열고 있다. 검사비 등 꿀 등급제 참여 인센티브를 지자체와 협의하고 있다. 꿀 검사를 위한 소분장(꿀을 나눠 담는 장소) 자재·시설·장비 융자 등 지원 협조에도 나서고 있다. 규격검사를 하는 꿀 검사기관에 검사 물량이 쏠리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양봉농협, 한국양봉협회, 농축산용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 등과 업무협약도 맺었다. 한편 꿀 등급제는 꿀 수입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해 베트남산 벌꿀은 2029년부터 관세가 폐지된다. 무관세로 가격 경쟁력이 있는 베트남 꿀이 들어오기 때문에 국산 벌꿀의 경쟁력 확보가 중요해진 것이다. 이 때문에 국산 천연꿀은 등급 꿀 유통을 늘리고, 품질 차별성과 소비자 신뢰 향상이 시급한 과제가 됐다.
2025-07-22 18:00:49【 안성(경기)=최용준 기자】지난 18일 찾은 경기 안성시 한국양봉농협 중앙연구소.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벌꿀 냄새가 가득했다. 벌꿀 약 300㎏이 담긴 은색 드럼통은 햇빛 때문에 반짝였다. 여름이 시작되고 꽃이 지는 7월. 농가들은 벌꿀 수확을 마치고 본격 출하하는 시기다. 농협이 직접 농가로부터 사들이거나 품질평가를 위해 받은 드럼통 300여 개가 들어찼다. 꿀 대목에 연구원들은 꿀벌처럼 바삐 움직였다. 허미란 선임연구원은 드럼통에 약 90㎝ 길이 쇠막대를 밀어 넣었다. 벌꿀이 막대를 타고 흘러내리면서 아까시꿀 냄새가 훅 풍겼다. 허 연구원은 꿀을 300g 시료 용기 2개에 나눠 담았다. 하나는 양봉농협 연구소, 나머지는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보낸다. 양봉농협 연구소에서 사전 검사격인 '규격검사'를 하고 이를 통과한 꿀을 축평원이 최종 '꿀 등급판정'을 내린다. 꿀 등급은 1+, 1, 2등급 등 3가지다. 과학에 근거해 성분을 분석하고 사람의 눈, 코, 입으로도 느끼는 것이다. 양봉농협 중앙연구소에선 규격검사를 진행했다. 시료 채취한 꿀에 대해 21가지 항목을 검사했다. 기자가 올해 딴 벌꿀도 미리 의뢰했다. 검사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사양꿀(꿀벌이 설탕물을 먹고 생산한 꿀) 여부를 가리는 탄소동위원소비 검사에서도 벌들이 꽃꿀로 만든 천연꿀로 판정됐다. 꿀의 순도를 판단하는 과당과 포도당 비율 역시 1+등급 기준이었다. 대전 야산에서 키운 덕분에 농약 관련 항목도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농부의 자부심이란 이런 것일까. ■꼼꼼히 꿀 색깔 보면서 등급 평가 규격검사를 두고 축평원은 다시 8가지 항목 기준으로 등급을 판정한다. 이 중 4가지 항목은 규격검사에도 있어 대체된다. 나머지 4개인 △3·메톡시타이라민(천연꿀 진위 여부) △향미(香美) △결함 △색도를 중심으로 최종 판정한다. 다만, 기자의 벌꿀은 최종 꿀 등급판정까지 받지는 못했다. 축평원 평가는 절차적으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그만큼 꿀 등급판정을 받기 위한 꿀들은 꼼꼼한 단계를 거친다. 또한 등급제를 신청하는 꿀들이 늘어나면서 평가할 시료들이 밀렸다. 세종특별자치시 축평원 꿀 등급판정 연구실에는 전국에서 보낸 꿀 시료 용기들이 가득 쌓여 온통 금빛이었다. 아까시꿀, 밤꿀, 잡화꿀(여러꽃꿀)들이 서로 다른 빛깔이었다. 용기에는 꽃 종류, 날짜, 장소 등이 숫자로 표시된 스티커가 붙었다. 아까시꿀은 색도 평가에서 흰색에 가까울수록 등급이 높았다. 반면 밤꿀은 짙은 밤색에 가까울수록 높았다. 잡화꿀은 여러 꽃꿀이 섞인 만큼 따로 색도 평가를 하진 않는다. 김정원 유통거래관리처 차장은 "아까시꿀은 흔히 노란빛을 생각하지만 물처럼 투명할수록 좋은 평가를 받는다"며 "눈으로 보는 것뿐 아니라 색도 측정기를 통해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미를 맡아보면 발효향이 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며 "결함은 불순물이나 꿀이 결정화된 것이 없는지 등을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산 꿀 고급화, 소비자 신뢰 위해 필요 축산물품질평가원은 국산 꿀의 품질 우수성과 신뢰성에 기여하고 있다. 그간 사양꿀 때문에 가짜꿀 논란, 베트남 꿀 확대 등 품질 경쟁력이 시급했기 때문이다. 축평원 평가 항목을 통해 사탕수수 설탕에서 유래한 사양꿀 판별뿐만 아니라 사탕무 설탕 유래 사양꿀까지 알 수 있다. 벌이 자연에서 꽃꿀을 따온 꿀만 확실하게 인증 마크를 붙이는 기준점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명재 품질평가처장은 "꿀은 꿀벌이 만든 자연의 부산물이다 보니 성분 검사가 다른 축산물과 다른 점이 있다"며 "꿀은 소, 돼지처럼 도축장에서 평가가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보니 까다롭고 검사 항목이 많은 점이 있다. 축평원은 국산 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품질 기준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2025-07-22 18:00:37축산물품질평가원은 7월부터 소비자시민모임 서울지부와 한국양봉농협과 함께 꿀 등급제 교육과 등급 꿀을 활용한 요리 교실을 시범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찾아가는 꿀 등급제 교육 △등급 꿀 활용 요리 교실 △누리소통망(SNS) 등 앱 기반의 홍보 및 릴레이 기부 캠페인 △간담회 등을 진행해 소비자가 다양한 방식으로 꿀 등급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찾아가는 꿀 등급제 교육은 서울·경기·세종 소재 어린이집과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2학기부터 진행된다. 양봉 전문가와 학부모 강사가 진행하는 꿀벌의 생리와 생태 교육, 등급 꿀 오감 교육 등을 통해 미래 세대가 일상에서 등급 꿀을 자연스럽게 만나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한부모 가족과 지역 주민 등을 대상으로 등급 꿀을 활용한 요리 교실을 운영해 등급 꿀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높일 계획이다. 박병홍 축산물품질평가원 원장은 "화분 매개 곤충으로서 꽃가루를 옮겨 식물의 수분 작용을 도와 생명을 퍼뜨리는 꿀벌의 가치를 알리고, 꿀 등급제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소비자들이 국내산 꿀을 안심하고 소비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최용준 기자
2025-06-17 18:33:04[파이낸셜뉴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7월부터 소비자시민모임 서울지부와 한국양봉농협과 함께 꿀 등급제 교육과 등급 꿀을 활용한 요리 교실을 시범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찾아가는 꿀 등급제 교육 △등급 꿀 활용 요리 교실 △누리소통망(SNS) 등 앱 기반의 홍보 및 릴레이 기부 캠페인 △간담회 등을 진행해 소비자가 다양한 방식으로 꿀 등급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찾아가는 꿀 등급제 교육은 서울·경기·세종 소재 어린이집과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2학기부터 진행된다. 양봉 전문가와 학부모 강사가 진행하는 꿀벌의 생리와 생태 교육, 등급 꿀 오감 교육 등을 통해 미래 세대가 일상에서 등급 꿀을 자연스럽게 만나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한부모 가족과 지역 주민 등을 대상으로 등급 꿀을 활용한 요리 교실을 운영해 등급 꿀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높일 계획이다. 박병홍 축산물품질평가원 원장은 “화분 매개 곤충으로서 꽃가루를 옮겨 식물의 수분 작용을 도와 생명을 퍼뜨리는 꿀벌의 가치를 알리고, 꿀 등급제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소비자들이 국내산 꿀을 안심하고 소비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5-06-17 13:28:20ㅊ [파이낸셜뉴스]축산물품질평가원은 지난 20일 꿀 등급판정 규격 검사 기관 3개소와 꿀 등급제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국양봉농협, 한국양봉협회, 농축산용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와 맺었다. 꿀 등급제도 참여 활성화를 통한 양봉 산업 활력 증진을 위해 지난 1월 진행된 사전 협의회의 꿀 규격 검사 지연 문제 등에 대한 논의를 바탕으로 이달 20일 세계 꿀벌의 날을 맞아 체결됐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꿀 생산 성수기에 원활한 규격 검사 운영 및 신속한 등급판정 결과 제공 △양봉농가와 소분 업체 대상 등급제 참여 협력 강화 △등급 꿀 수요 발굴과 제품 개발 및 판로 확대 △소비자 인식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 및 홍보 강화 등에 대한 협력을 논의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규격 검사 신청 시스템 내 검사기관별 검사 진행 정보를 제공해 소분장이 검사 대기 물량을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규격 검사 이후 등급판정 신청하는 절차를 동시 신청 절차로 변경해 절차를 간소화하고, 지난해 12월 신규 검사 기관을 추가 지정하는 등 적극 행정을 펼치고 있다. 박병홍 축산물품질평가원 원장은 “산불 피해, 벌 폐사, 수입 꿀 증가 등으로 양봉 산업이 어려운 시기에 이번 업무협약이 산업 활력 회복을 이끄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앞으로도 국내산 꿀의 품질을 높여 소비자가 국내산 꿀을 안심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5-05-27 13:44:37축산물품질평가원(축평원)이 올해 '꿀등급판정제도'(꿀등급제) 활성화에 나선다. 농가 참여를 늘리기 위한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꿀 등급을 판정할 업체에 대한 시설 기준도 완화할 계획이다. 등급꿀 유통 판로 개척 및 확대 방안 마련에도 힘쓸 계획이다. 4일 축평원에 따르면 꿀등급제는 벌꿀의 생산과 소분(꿀을 작은 단위로 나눠 포장)과정에서 품질에 영향을 주는 각 단계별 요인에 대한 관리 및 꿀의 품질을 검사해 평가하는 제도다. 품질 차별성을 갖춘 꿀 등급판정과 정보제공을 통해 수입 꿀과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또 둔갑판매에 따른 소비자 신뢰 개선 목적도 있다. '축산법 시행규칙' 개선에 따라 등급판정 대상 품목에 벌꿀을 추가하면서 2023년 12월 시행됐다. 꿀등급제는 국내산 천연꿀(아까시꿀·밤꿀·잡화꿀)을 대상으로 한다. 천연꿀은 꿀벌이 꽃에서 채취한 꿀이다. 생산농가 또는 소분업체가 등급판정을 신청하면 1차로 양봉협회·양봉농협에서 수분, 천연꿀 여부 등 규격검사를 실시하고, 합격한 꿀에 대해 2차로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품질을 평가해 최종 1+, 1, 2의 등급을 부여하게 된다. 이후 등급에 따라 소분업체는 원료 꿀을 소분하며, 등급판정 스티커 부착 후 유통된다. ■등급판정 참여 기업, 농가 확대축평원은 올해 꿀등급제 정착을 위한 참여대상 및 홍보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등급꿀 소분업체 시설 기준을 완화를 위해 시행지침을 검토 및 개정할 계획이다. 가공업체 참여를 위한 생산이력 등 전자적 관리시스템도 구축한다. 이밖에 농식품부와 협의해 양봉농가의 등급꿀 신청 수수료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축평원은 꽃꿀과 사양꿀의 정확한 정보제공을 위한 꿀 명칭 변경에도 나설 방침이다. 축산법 시행규칙 등을 통해 사양꿀(꿀벌이 설탕을 먹고 저장한 꿀)과 차별성을 강조하고 잡화에 대한 긍정적 인식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연구용역을 통해 밤꿀 품질 차별화를 위한 등급기준 항목 발굴에도 나선다. 식약처와 함께 벌꿀 진위 판별 방법 효율화를 위한 대체 분석법 연구도 진행한다. 특히 등급꿀 유통 판로 개척 및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유통협의체 운영, 유통업계 협의 및 소비자 교육 추진에 나선다. 민간(제과·식품·건강보조식품업체 등) 협업을 통한 마케팅 홍보 추진에도 나설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축평원은 현대백화점 판교·목동·미아점에서 1+ 등급꿀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그간 꿀은 백화점 입점이 어려웠다. 소비자 신뢰도가 낮아 민원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꿀등급제 도입으로 새 판로가 생긴 셈이다. ■백화점에도 등급꿀 들어가도록축평원은 지난해부터 등급꿀 수출 지원을 위한 제도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외국어 꿀 등급판정확인서'를 위해 농식품부 고시 개정을 진행 중이다. '관세청장이 인정하는 원산지 확인서' 관세청 고시도 개정했다. 이밖에 잡화꿀 등급 스티커 QR코드 조회 시 '때죽나무꽃' 등 밀원 정보를 추가 제공하는 등 제도를 세심하게 구축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박병홍 원장은 "꿀 등급제도는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품질 차별화된 꿀을 통해 대외 경쟁력을 확보하고 소비자의 꿀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해 운영하는 제도"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꿀 등급제를 통해 꿀을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믿음과 신뢰를 주고 우수한 품질의 국내산 꿀이 제공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꿀등급 판정 현황에 따르면 참여농가는 3568호다. 전체 2만6809호 중 약 13%다. 판정물량은 3318드럼(929t)으로 1+등급은 468드럼(14.1%), 1등급 2628드럼(79.2%), 2등급 222드럼(6.7%)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5-02-04 18:07:03[파이낸셜뉴스]축산물품질평가원은 이달 현대백화점 판교·목동·미아점에서 1+ 등급 꿀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고 31일 밝혔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현대백화점과 협업해 설 명절 기획 현대백화점 카탈로그 책자에서 등급꿀을 소개했다. 아까시, 밤 이외 헛개, 피 등 특수 밀원 등급꿀 시음 행사도 진행했다. 등급꿀 판로 확대를 위해 현대백화점과 지난해 3월부터 팝업스토어 기획, 지원 방안을 준비를 했다. 양봉 농가 참여를 지원해 지난해 11월에 이어 올해 1월에도 등급꿀 팝업스토어를 현대백화점에서 열었다. 지난해 12월 정부 꿀 등급제 본 사업 시행으로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꿀 등급제도는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품질 차별화된 꿀을 통해 대외 경쟁력을 확보하고 소비자의 꿀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해 운영하는 제도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 박병홍 원장은 “앞으로도 꿀 등급제를 통해 꿀을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믿음과 신뢰를 주고 우수한 품질의 국내산 꿀이 제공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5-01-31 14:04:24신용등급을 올리고 싶다면 통신·공공요금(전기·수도·도시가스)을 6개월 이상 성실하게 납부한 정보를 신용조회회사에 제출하면 된다. 금융감독원은 13일 '금융꿀팁 200선'을 통해 "신용등급은 대출을 받거나 신용카드를 쓴 후 제때 잘 갚았는지를 중심으로 평가된다"며 "소득이나 재산이 많아도 금융거래 이력이 없으면 신용등급은 낮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에겐 통신·공공요금 납부 실적을 신용조회회사에 제출하는 것이 신용등급을 올리는 유용한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통신요금을 성실히 납부했다는 증거를 제시하면 신용등급을 올릴 수 있지만, 연체했다고 해서 신용 평점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휴대전화 단말기 할부대금을 납부하지 않은 경우 서울보증보험이 대신 지급한 정보가 등록돼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신용카드를 연체 없이 사용한 기간이 길수록 신용 평점은 높아지며 대출금을 연체 없이 성실히 상환했다는 정보도 긍정적 요소로 반영된다. 한편 대출금 연체는 신용등급에 하락에 가장 치명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0만원 이상의 금액을 5일 이상 연체하면 신용조회회사로 연체정보가 전달돼 신용등급이 떨어질 수 있다. 연체금을 상환했다고 상환 즉시 이전 신용등급으로 돌아가지 않으며 추가 연체 없이 금융거래를 하면 서서히 등급이 회복된다. 연체가 여러 건이라면 연체 금액이 큰 대출보다 오래된 대출을 먼저 상환하는 것이 신용등급 회복에 유리하다. 금리가 높은 대부업체나 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으면 이자 부담 증가로 연체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은행 대출 때보다 신용 평점이 더 큰 폭으로 하락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용카드를 몇 개 가졌는지는 신용등급과 무관하다"면서 "은행 대출을 받거나 대출금리를 결정 할 때는 신용등급 뿐 아니라 거래 기여도, 직장, 소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고 덧붙였다. kim@fnnews.com 김가희 기자
2016-12-13 14:19:29[파이낸셜뉴스 최경식 기자] 올해부터 저축은행들의 수표 거래시간이 연장되고, 대손충당금 적립률이 올라간다. 또한 개인신용평가체계 개선으로 인해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았다는 이유 만으로 신용 등급이나 점수가 하락하는 일도 없어진다. 새해를 맞아 달라지는 저축은행 관련 금융정보를 정리했다. ■수표 거래시간 30분 연장 지난달 21일부터 저축은행의 자기앞수표 발행 및 지급 수표거래 가능시간이 당초 오후 5시에서 5시30분으로 30분 연장됐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수표를 취급하는 저축은행과 이용자들이 불편함을 조금 덜게 됐다.또한 지난 1일부터 대손충당금 적립기준 특례 '2단계' 적용으로 저축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률이 최대 3%포인트까지 상향 조정됐다. 이 기준은 지난해 도입돼 2020년까지 연간 3단계로 강화될 예정이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연 금리 20% 미만 가계채권의 경우 건전성 '정상'은 당초 0.7%에서 0.9%로 0.2%포인트, '요주의'는 5%에서 8%까지 3%포인트 높아진다.'요주의' 기업채권은 4%에서 5%로 1%포인트 인상된다. 금리 20% 이상 고위험 이자부채권은 구분을 막론하고 개별 적용 적립률에 50%를 가산한다. 대손충당금은 부실에 따른 회수불능 추산액을 비용으로 처리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적립률이 높을수록 금융사의 이익과 고객의 대출 기회가 줄어든다. ■저축銀 대출자 불이익↓ 오는 14일부터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았다는 이유 만으로 신용 등급이나 점수가 떨어지는 일이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최근 '개인신용평가체계 종합 개선 방안'을 내놨기 때문이다.지금까지는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면 신용등급이 평균 0.25등급 하락한 반면 저축은행은 평균 1.6등급 떨어졌다. 하지만 앞으로는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이용 시에도 대출금리가 낮을수록 신용점수·등급 하락 폭이 완화되도록 CB(신용평가)사 평가모형이 개선됐다. 이로 인해 저축은행권 이용자 28만명의 신용등급이 평균 0.4등급 오르고, 이 중 12만명은 1등급 상승할 전망이다. 또 2금융권 이용자라도 돈 떼일 위험이 낮은 중도금·유가증권 담보 대출의 경우 대출 금리와 관계 없이 신용점수 하락 폭을 1금융권과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중도금 대출 이용자 18만명이 0.6등급 상승하고, 유가증권담보 대출 이용자 24만명이 1등급 상승하는 혜택을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체크카드 수수료 최대 0.46%p↓ 지난해 말 정부가 카드수수료 종합개편을 하면서 여신전문금융사 뿐만 아니라 저축은행들도 자사가 발행하는 직불(체크)카드에 대한 가맹점 수수료를 조정하고 나섰다.저축은행들은 이달 중 개정되는 여신전문금융업법시행령과 감독규정에 따라 우대 구간을 연매출 30억원까지 확대한다. 또 우대가맹점 중 5억~10억원 구간은 현행 수수료 1.56%를 1.10%까지 약 0.46%포인트, 10억~30억원 구간은 1.58%에서 1.30%까지 약 0.25%포인트 인하한다. 연매출 30억원 초과 일반가맹점은 1.60%에서 평균 1.45%로 평균 0.15%포인트 낮춘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
2019-01-06 16:25:35[파이낸셜뉴스 최경식 기자] 은행이나 보험회사, 저축은행 등에서 각종 대출을 받을 때 신용등급은 금리와 대출 한도에 영향을 미친다.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금리는 올라가고 대출 한도는 줄어든다. 이 때문에 대출이 있는 이들은 평소 신용등급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개인의 신용등급은 신용조회회사(CB)들이 매긴다. 이들은 금융회사와 한국신용정보원 등에서 수집한 각종 정보를 분석해 신용점수와 신용등급을 산출한다. 은행들은 CB사들이 산출한 신용등급을 참고해 개인에 대한 이자와 대출 한도를 정한다. 가장 보편적으로 알려져 있는 신용등급 관리법은 기존에 있는 대출의 원리금을 제때 갚는 것이다. 연체 정보는 상환하더라도 최대 5년까지 신용평가에 부정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빚이 있다면 먼저 갚은 다음 적금에 가입하는 게 순서다. 자신의 수입 범위에서 체크카드를 꾸준히 사용하는 것도 신용등급을 높이는 방법이다. 월 30만원 이상 6개월 동안 사용했거나 6~12개월 동안 꾸준히 사용했다면 4~40점을 받는다. 마이너스 통장에서 단기간에 여러 번 인출하면 신용점수가 떨어진다. 마이너스통장 한도가 줄어들수록 연체 가능성이 높다는 통계 때문이다. 은행보다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릴 때 신용점수 하락폭이 크다. CB사는 통계적 분석을 통해 금융업권별 연체율을 산출해 신용평가에 반영하는데, 상대적으로 연체율이 높은 업권 대출을 받는 경우 향후 채무불이행 발생 확률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신용등급을 계산할 때 CB사들은 개인의 특정 정보에 가점을 주기도 한다. 이동통신요금, 국민연금보험료, 건강보험료, 도시가스·수도요금 등을 6개월 이상 납부한 실적이 있다면 5~17점을 더 받을 수 있다. 성실 납부 기간이 길수록 가점이 많다. 가점을 받으려면 CB사 홈페이지에서 '비금융정보 반영'을 신청하면 된다. 아울러 서민금융대출이나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대출을 성실히 갚으면 신용등급이 올라간다. 여기서 말하는 서민대출에는 미소금융, 햇살론, 새희망홀씨, 바꿔드림론 등이 포함된다. 서민금융대출은 1년 이상 성실 상환이나 원금의 50% 이상 상환에 5~13점의 가점이 주어진다. 학자금대출도 연체 없이 1년 이상 성실히 갚으면 5~45점의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재기 중소기업인'으로 선정돼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에서 재창업 자금을 지원받은 경우 10~20점의 가점이 주어진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
2018-12-09 17:1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