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환경부는 7월 첫째 주 안으로 국내 수소버스 등록 대수가 1000대를 넘어설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수소버스는 지난 2019년 6월 1호차가 경상남도 창원에 등록된 것을 시작으로 올해 7월1일 기준으로 992대가 등록됐으며, 7월 첫째 주 내에 1000대가 등록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소버스는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무공해차로, 같은 무공해차인 전기버스에 비해 주행거리가 길고, 충전 시간이 짧은 장점이 있다. 특히 내연기관 버스가 승용차에 비해 연간 약 30배의 온실가스와 약 43배의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내연기관 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할 경우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환경부는 2018년 11월 6개 도시에서 수소버스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지난해 4월에는 수소 상용차 보급 지원단을 출범시켜 수소버스 등 수소 상용차 보급 초기 단계에서 발생하는 어려운 점을 실시간으로 대응한 바 있다. 나아가 수소버스 보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지자체, 전국버스 연합회, 물류협회, 수소버스 제작사, 수소충전소 구축·설비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정책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정례적인 소통창구를 운영하는 한편, 기업 통근버스, 공항버스, 통학버스 등 다양한 수소버스 전환수요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올해부터 액화수소충전소와 대용량 기체수소충전소 등 수소 상용차용 충전소가 확충되면서 다량의 수소를 소비하는 수소버스 보급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030년까지 수소버스 약 2만대를 포함해 수소차 30만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선화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수소차 생태계 구축을 통한 수소버스 보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소버스 제작사 및 운수사, 수소충전소 구축·설비사, 지자체 등 모두의 힘을 모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7-03 13:41:22[파이낸셜뉴스] 국내에 법인차 전용 '연두색' 번호판 제도가 도입되고 나서 고가 수입 법인차 등록 대수가 1년 전과 비교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2월 8000만원 넘는 수입 법인차 등록 대수는 3551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4793대)대비 1242대 급감한 수치다. 같은 가격 기준의 전체 등록 대수에서 법인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1년 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달 전체 등록된 차량 7516대 가운데 법인차 비중은 47%였는데, 이는 전년 동기보다 10%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2월 전체 등록 대수는 8455대로, 당시 법인차 비중은 57%였다. 지난달 8000만원 이상 수입차 중 법인차로 가장 많이 등록된 브랜드는 BMW(등록 대수 1499대)로 집계됐으며, 메르세데스-벤츠(1206대), 포르쉐(375대), 랜드로버(133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 4개 브랜드의 법인차 비중은 45∼57% 사이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같은 가격으로 최다 법인차로 등록된 브랜드는 벤츠로 2326대(법인차 비중 69%)를 기록했다. 이어 BMW(915대·법인차 비중 38%), 포르쉐(618대·법인차 비중 55%), 랜드로버(332대·법인차 비중 69%)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관련 법 개정을 통해 8000만원 이상 업무용 승용차에 대해 연두색 번호판을 부착하기로 하고 올해 1월 시행에 들어갔다. 이는 법인차의 사적 유용을 막겠다는 취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13 08:05:16#OBJECT0# [파이낸셜뉴스] 자동차 업계의 큰 손인 렌터카 업체들이 기존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바꾸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대형 업체인 롯데렌탈과 SK렌터카가 친환경차 전환에 주도적으로 나서면서 렌터카 시장에서 전기차 등록대수가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12일 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기차 렌터카 등록대수는 4만8794대로 집계됐다. 2021년(3만485대)과 비교해선 60.1% 증가한 규모다. 2년 전인 2020년(1만5806대) 대비해선 208.7% 급성장했다. 현대차·기아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주행거리 등 성능을 개선한 전기차를 계속 내놓고 있고, 해외 업체들도 경쟁에 가세하면서 지난해 연말 기준 국내 전기차 누적등록 대수는 38만9855대로 확대됐다. 이 가운데 렌터카가 차지하는 비중은 12.5%에 이른다. 국내에서 운행하는 전기차 10대 중 1대 이상은 렌터카인 셈이다. 전기차 렌터카가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대형 업체들이 하루 단위로 빌려주는 단기렌터카 차량을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전기차 도입에 가장 적극적인 렌터카 업체는 롯데렌탈과 SK렌터카다. 롯데렌탈의 전체 보유 차량 25만9000대 가운데 전기차는 1만8664대였고, 비중은 작년 말 기준 7.2%에 이른다. SK렌터카도 2021년 5000대, 작년에는 7000대 등 2년 동안에만 1만2000대의 전기차를 구매했다. 롯데렌탈과 SK렌터카는 2030년까지 모든 보유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SK렌터카는 선제적으로 제주도에서 먼저 2025년까지 전기차 100% 전환을 완료한다. 1~5년간 신차를 빌려 타는 장기렌터카 상품을 이용해 전기차를 출고하는 사례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직접 구매 할 때보다 전기차 렌터카를 활용하면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은 출고가 빠르다는 것이다. 올해 들어 반도체 수급난이 완화되면서 작년처럼 출고 대기기간이 길지는 않지만 이달 기준 현대차 아이오닉5와 같은 인기 차종은 6개월 가량을 기다려야 한다. 반면 렌터카 업체들은 선제적으로 전기차를 대량 구매해 물량을 확보해 재고가 있다면 즉시 출고도 가능하다. 특히 전기차 구매 보조금은 출고 기준 선착순으로 지급되기 때문에 혜택을 보려면 빠른 출고가 중요하다. 또 각 업체들이 운영하고 있는 충전요금 할인 등의 특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주의할 점도 있다. 직접 전기차를 구매하면 국고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모두 받을 수 있지만 렌터카의 경우 올해부터 지자체 보조금을 수령할 수 없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 전기차 렌터카의 경우 지자체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지침이 바뀐 만큼 개인 고객들은 해당 내용을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3-04-12 15:27:43국내 자동차 누적등록대수가 사상 처음으로 2500만대를 돌파했다. 우리나라 국민(5144만명) 2명 중 1명은 자동차를 보유한 셈이다. 친환경차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자동차 누적등록대수는 2550만3000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2491만대) 대비 2.4%(59만대) 늘어난 규모다. 주된 동력은 전기·수소차와 화석연료 및 전기·수소를 함께 쓸 수 있는 하이브리드차까지 포함한 친환경차다. 친환경차의 지난해 말 누적등록대수는 159만대로 전년(116만대)에 비해 37.1%(43만대) 급증했다. 전체 자동차에서 차지하는 친환경차 비율은 6.2%다. 2020년 3.4%, 2021년 4.7% 등 친환경차 비중이 2년 만에 2배 수준으로 올라섰다. 친환경차 중에서도 전기차가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 전기차 누적등록대수는 39만대로 전년 대비 68.4%(15만8000대) 급증했다. 친환경차 중에서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이 외에 수소차는 52.7%(1만대), 하이브리드차는 28.9%(26만2000대) 증가했다. 이에 비해 화석연료를 쓰는 내연기관차의 경우 휘발유차(2.6%·30만9000대)만 소폭 늘고 경유차(-1.2%·11만4000대), LPG차(-2.1%·4만1000대)는 오히려 줄었다. 차종별로는 승합차(-3.5%)를 제외하고는 승용(2.7%)·화물(1.8%)·특수(9.7%)차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원산지별로는 수입차 비중이 12.5%(319만대)로 전년 대비 0.7%p 늘었다. 연도별 수입차 점유율은 2019년 10.2%, 2020년 11.0%, 2021년 11.8%로 매년 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기차 및 수소차 등 친환경차량은 내연기관차 대비 높은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시대변화에 부합하는 자동차정책 수립·시행이 가능하도록 자동차 등록현황을 세분화해 맞춤형 통계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기자
2023-01-26 17:40:23[파이낸셜뉴스] 국내 자동차 누적등록대수가 2500만대를 돌파했다. 인구 2.06명당 1대꼴로 자동차를 보유한 것으로 친환경차 등록대수도 처음으로 5%를 기록했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4분기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는 2507만대로 전분기 대비 15만9000대(0.6%) 증가했다. 국산차의 누적점유율은 88.0%(2206만9000대), 수입차는 12.0%(300만1000대)로 나타났다. 사용 연료별로는 친환경차가 전분기 대비 7.7%(8만9000대) 증가해 누적등록 대수는 5.0%(124만8000대)로 늘었다. 전기차는 지난해 1·4분기 14만8000대 대비 74.9%(11만대) 증가한 25만8253대, 수소차는 같은 기간 1만2439대에서 66.3%(8244대) 늘어 2만683대가 등록됐다. 하이브리드차 누적 등록은 총 96만9000대로 집계됐다. 휘발유차는 전분기 대비 0.7%(8만1000대) 증가했으며 경유와 LPG차는 감소했다. 1·4분기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는 반도체 수급부족으로 전분기 대비 3.3%, 전년 동기대비 12.6% 감소한 39만3000대에 그쳤다. 전기차의 신규등록 대수는 2만8000대로 전 분기 3만1000대 대비 11.2% 줄었다. 국산 전기차 점유율은 79.0%로 지난해 1·4분기 74.1% 보다 4.9%포인트 높아졌고 제작사별로는 현대차(44.2%), 기아(24.3%), 테슬라(13.8%) 순이었다. 3월 기준 누적등록 상위 전기차 모델은 코나 일렉트릭(12.6%, 3만2548대), 아이오닉5(11.3%, 2만9292대), 포터Ⅱ(11.0%, 2만8503대), 테슬라 모델3 (9.3%, 2만4143대), 니로EV(7.7%, 1만9783대) 순으로 나타났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2-04-13 08:29:49[파이낸셜뉴스] 서울에서 전기차와 수소차,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자동차의 늘어나고 있다. 외국산 차량은 강남·서초·송파에서 점유율이 높았다. 서울시는 서울시내 2021년 자동차 누적 등록현황에 대한 통계 분석을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분석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서울시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는 317만6743대, 전국 대비 12.75%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315만7361대와 비교하면 0.61%가 증가한 것이다. 또 인구대비로 자동차 수를 보면 서울시민 2.99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다. 자치구 상세 현황에 대해서는 등록대수가 가장 많은 자치구는 송파구로 약 24만6000여대로 기록됐으며, 인구대비 자동차 등록대수가 많은 자치구는 중구로 2.0명당 1대 꼴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송파구, 강남구, 서초구 등 상위 5개 구는 서울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 32.1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료별 자동차 등록률은 휘발유(51.82%)가 가장 많았다. 이어 경유(34.15%), 액화석유가스(LPG·7.71%), 하이브리드(4.47%), 수소·전기(1.36%) 등의 순이다. 증가율로 보면 친환경 자동차가 높은 수준이었다. 지난해 기준 친환경자동차인 수소, 전기,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총 18만4898대이며 전년대비 31.7%(4만4554대)가 늘었다. 특히 전기차를 보면 같은 기간 2만3393대에서 4만564대로 73.4%의 증가율을 보였다. 성별 등록비율은 남성 63.07%, 여성 22.12%이며 법인 및 사업자 등록비율은 14.81%로 나타났다. 아울러 서울시 전체 등록차량 중 외국산 차량의 점유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외국산 차량은 61만5639대로 전년대비 4만6319대 증가했다. 전체 자동차 중 19.38%를 차지한다. 외국산 자동차 등록 상위 3개 구는 강남구(8만8753대, 14.42%), 서초구(6만1370대, 9.97%), 송파구(5만5697대, 9.05%) 순이었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자동차 수요관리와 친환경차 중심의 선제적인 정책 도입 등을 추진해 맞춤형 교통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2-01-23 18:59:25LPG자동차 등록대수가 14년만에 200만대가 무너졌다. 정부의 LPG차 규제 완화에 힘입어 올해초 반짝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을만한 신차가 출시되지 않았다. 여기에 2000년 초중반 LPG차 붐속에 구매했던 차량들의 폐차가 늘면서 200만대선이 무너졌다. 10일 국토교통부 자동차등록통계에 따르면 8월말 기준 LPG차량 총 등록대수는 199만5117대(LPG 하이브리드차 제외)로 나타났다. 지난 7월 200만416대를 기록하며 가까스로 200만대선을 유지했지만 한달만에 14년간 지켜오던 200만대선을 내주고 말았다. LPG차는 2000년 이후 친환경성, 유가상승과 맞물리며 판매량이 급격히 늘었다. 특히 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차량들이 쏟아지며 소비자들의 선택범위를 넓혔고 2016년에는 처음으로 200만대를 돌파했다. 하지만 인프라 부족과 까다로운 구매자격 조건 등으로 인해 2010년 이후 판매량 증가세가 꺾였고, 2000년 초중반에 구입했던 LPG차들이 잇따라 폐차에 들어가며 누적 등록대수도 감소세에 접어 들었다. 지난해 정부가 37년만에 규제를 폐지해 일반인도 LPG 차량 구매가 가능해졌고 이로인해 올해 1월에는 9년 2개월 만에 처음으로 LPG 차량 등록대수가 증가하기도 했지만 전반적인 하락 추게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LPG업계 관계자는 "2000년대 초중반에 늘어났던 LPG차의 폐차가 이어지는데다 7~8월 들어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폭 축소로 신차 판매량이 줄면서 누적 등록대수도 감소했다"면서 "무엇보다 LPG신차가 출시되지 않고 있는 점이 가장 큰 이유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LPG 차량의 등록대수는 신차 출시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현재 LPG 차량의 신규 등록은 르노삼성의 QM6가 주도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6월 QM6 LPG가 나왔는데 이는 2017년 5인승 RV에 LPG 사용이 허용되면서 준비했던 차량이 나온 것"이라며 "지난해 3월 규제가 풀렸기 때문에 완성차들의 신차가 나오기 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통상적으로 규제완화가 이뤄지고 완성차 업계가 이에 맞춰 신차를 내놓을 때까지 2년 정도 걸린다. 2017년 규제완화 후 2019년 QM6 LPG가 나온 것처럼, 지난해 규제완화에 따른 신차는 내년 정도에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올해 'LPG차 보릿고개'를 넘기면 내년부터는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현재 전세계 72개국에서 2699만대의 LPG차가 운행 중이며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유럽에선 LPG를 지구온난화 대응을 위한 친환경 대체연료로 장려하고 있어 세계 LPG차의 70%가 유럽에서 운행중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2030년 국내 LPG차량이 282만대~330만대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0-09-10 17:05:58[파이낸셜뉴스] LPG자동차 등록대수가 14년만에 200만대가 무너졌다. 정부의 LPG차 규제 완화에 힘입어 올해초 반짝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을만한 신차가 출시되지 않았다. 여기에 2000년 초중반 LPG차 붐속에 구매했던 차량들의 폐차가 늘면서 200만대선이 무너졌다. 10일 국토교통부 자동차등록통계에 따르면 8월말 기준 LPG차량 총 등록대수는 199만5117대(LPG 하이브리드차 제외)로 나타났다. 지난 7월 200만416대를 기록하며 가까스로 200만대선을 유지했지만 한달만에 14년간 지켜오던 200만대선을 내주고 말았다. LPG차는 2000년 이후 친환경성, 유가상승과 맞물리며 판매량이 급격히 늘었다. 특히 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차량들이 쏟아지며 소비자들의 선택범위를 넓혔고 2016년에는 처음으로 200만대를 돌파했다. 하지만 인프라 부족과 까다로운 구매자격 조건 등으로 인해 2010년 이후 판매량 증가세가 꺾였고, 2000년 초중반에 구입했던 LPG차들이 잇따라 폐차에 들어가며 누적 등록대수도 감소세에 접어 들었다. 지난해 정부가 37년만에 규제를 폐지해 일반인도 LPG 차량 구매가 가능해졌고 이로인해 올해 1월에는 9년 2개월 만에 처음으로 LPG 차량 등록대수가 증가하기도 했지만 전반적인 하락 추게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LPG업계 관계자는 "2000년대 초중반에 늘어났던 LPG차의 폐차가 이어지는데다 7~8월 들어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폭 축소로 신차 판매량이 줄면서 누적 등록대수도 감소했다"면서 "무엇보다 LPG신차가 출시되지 않고 있는 점이 가장 큰 이유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LPG 차량의 등록대수는 신차 출시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현재 LPG 차량의 신규 등록은 르노삼성의 QM6가 주도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6월 QM6 LPG가 나왔는데 이는 2017년 5인승 RV에 LPG 사용이 허용되면서 준비했던 차량이 나온 것"이라며 "지난해 3월 규제가 풀렸기 때문에 완성차들의 신차가 나오기 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통상적으로 규제완화가 이뤄지고 완성차 업계가 이에 맞춰 신차를 내놓을 때까지 2년 정도 걸린다. 2017년 규제완화 후 2019년 QM6 LPG가 나온 것처럼, 지난해 규제완화에 따른 신차는 내년 정도에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올해 'LPG차 보릿고개'를 넘기면 내년부터는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현재 전세계 72개국에서 2699만대의 LPG차가 운행 중이며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유럽에선 LPG를 지구온난화 대응을 위한 친환경 대체연료로 장려하고 있어 세계 LPG차의 70%가 유럽에서 운행중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2030년 국내 LPG차량이 282만대~330만대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OBJECT0# #OBJECT1#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0-09-10 13:47:49[파이낸셜뉴스]올 6월말 기준으로 자동차 등록대수가 2400만 대를 넘었다. 2018년 2300만 대를 기록한 이후 2년 만이다. 국토교통부는 24일 '2020년 자동차 등록현황 보고' 자료에서 올 6월말 기준 자동차 등록대수가 2402만3083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인구 2.16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미국(1.2명), 일본(1.7명), 독일(1.6명)에 비해서는 낮았다. 특히 올 상반기 등록대수 증가대수 및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을 크게 웃돌았다. 올 상반기 차량 증가대수는 35만 대로 지난해 상반기 전체 등록대수 24만 대에 비해 50% 가까이 늘었다. 신차 출시 및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에 더해 코로나19로 차량 공유 문화가 다시 소유 문화로 회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친환경자동차 등록이 꾸준히 늘었다. 전기, 하이브리드, 수소자동차는 69만대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2.9%)이 전년 동기(2.3%) 대비 0.6%p 증가했다. 특히 수소차는 2018년 말 등록대수 893대에서 1년 반 만에 8.6배가 증가해 보급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수입차도 갈수록 인기다. 올해 6월 기준으로 국산차는 2148만 대로 전체 89.4%를 차지했다. 수입차는 254만 대(10.6%)로 점유율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국토부 백승근 교통물류실장은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추세에 맞추어 자동차 등록, 정비, 검사, 튜닝, 매매, 폐차 등 생애주기에 맞춘 자동차 통계관리를 선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0-08-24 09:01:11[파이낸셜뉴스] 서울시의 지난해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312만4157대(전국 대비 13.19%)를 기록한 가운데 전년 대비 증가율은 마이너스 0.02%(494대 감소)로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등록대수가 가장 많은 자치구는 송파구이고, 인구대비 자동차 등록대수가 많은 자치구는 강남구로, 2.3명당 1대꼴이다. 서울시는 30일 이 같은 내용의 2019년 말 기준, 서울시 자동차 누적 등록현황에 대한 통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시 자동차 등록대수는 2012년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했다. 인구대비 자동차 수는 전국 최저로, 서울시민 3.1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다. 전년 대비 전국 자동차 등록대수는 47만4811대(2.05%) 증가했으며, 16개 시·도 모두가 0.5%~10.5%까지 자동차 수가 증가한 반면, 서울시만 유일하게 자동차 수가 494대 감소했다. 인구 대비 등록비율이 높은 자치구는 강남구(43.18%), 서초구(42.05%), 중구(41.00%), 영등포구(38.62%), 금천구(37.62%) 순이다. 연료별 자동차 등록률은 휘발유(51.47%), 경유(35.91%), 액화석유가스(LPG)(8.71%), 하이브리드(2.93%), 수소, 전기(0.49%), 압축천연가스(CNG)(0.3%), 기타연료(0.19%) 순으로 나타났다. 그 중 하이브리드(9만1505대), 전기(1만4952대), 수소(599대) 차량의 전년대비 증가율이 각각 21%, 56%, 613%로 '친환경차'가 급증하고 있다. 경유차의 경우는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세였으나 2019년에는 감소했다. 이는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서울시의 친환경차 보급 확대와 고연비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고 시는 설명했다. 연령별 등록현황은 50대 이하 모든 연령대에서 전년대비 등록대수가 감소했으나, 60대 이상 연령대에서는 지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준호 한양대 교수는 "서울시의 최근 젊은 계층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나눔카, 따릉이 등 공유교통의 보편화, 개인형 교통수단(PM) 등장과 같은 모빌리티 혁신이 가속화되면서 자동차 소유 트렌드의 큰 변화가 반영된 것이다."고 말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0-01-30 12:0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