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중인 럭셔리 메타버스 액티베이션 전문 마켓플레이스인 익스클루시블(Exclusible)과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호간(Hogan)이 콜라보레이션을 발표했다. 익스클루시블과 호간은 디센트럴랜드 메타버스에서 개최되는 패션 위크 기간 중 3월 26일 열리는 ‘호간-X’ 애프터파티에서 ‘호간 언트래디셔널 컬렉션’을 공개하며, 이를 축하하기 위해 유명 DJ 밥 싱클레어(Bob Sinclair)가 MC를 맡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세계 디지털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널리 알리고 메타버스 문화를 확산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브라우 하우스(Braw Haus)가 큐레이션을 맡았다. 참여 아티스트는 실비오 론델리(Silvio Rondelli), 요안 드 기티어(Yoann De Geetere), 리니어(Linear), 빈센트 기오티(Vincent Ghiotti), 빈 베렌브룩(Finn Berenbroek) 등이다. 유쾌하고 감각적이며 몰입감을 주는 이번 컬렉션은 호간의 DNA와도 잘 맞으며, 브랜드가 최초로 선보이는 스니커즈의 리에디션인 ‘언트래디셔널’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호간은 전통에서 비전통으로, Web 2.0에서 Web 3.0로 진화하며 5인의 아티스트들을 위한 공동 창작의 공간을 제공한다. 여러 아티스트들이 함께 창작의 제약 없이 호간의 시그니처 스니커즈를 순백의 캔버스처럼 활용하는 혁신적인 방식을 통해 호간은 Web 3.0 커뮤니티의 정신을 널리 알리고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호간은 메타버스 공간에 진출하면서 메타버스 패션 위크에 참여하는 동시에 보손 프로토콜이 디센트럴랜드 내에 마련한 메타버스 마켓플레이스에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호간과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 럭셔리 브랜드들은 메타버스에서 디지털 자산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새로운 세대의 사용자들과 소통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익스클루시블은 현실 세계의 브랜드들이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메타버스에 진출하는 것을 도와 메타버스 커뮤니티가 꽃필 수 있는 완벽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익스클루시블 공동창립자 겸 CEO 티보 로네(Thibault Launay)가 밝혔다. 호간 사장 겸 토즈 그룹 부사장 안드레아 델라 발레(Andrea Della Valle)는 “호간에게 있어 혁신은 자연스러운 본능 같은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호간은 디지털 시대로 한 걸음 더 들어섰다. 날로 인기를 얻고 있는 익스클루시블의 혁신적인 Web3 액티베이션은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 있기에 우리는 이번 프로젝트를 익스클루시블과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호간의 가상 공간에서의 컬렉션 공개와 애프터파티가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메타버스 패션 위크를 앞두고 여러 브랜드들이 보손 포털이 디센트럴랜드에 세운 패션 디스트릭트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매우 놀라우며, 이를 통해 보손 프로토콜은 메타버스 커머스 대표 솔루션으로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이다. 세계적인 브랜드들이 앞다투어 메타버스에서 제품 판매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호간과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보손 프로토콜 공동창립자 저스틴 배넌(Justin Banon)이 밝혔다. 익스클루시블, 브라우 하우스, 보손 프로토콜과의 첫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호간은 Web3 환경으로 영역을 넓히며 디지털 기술에 익숙한 젊은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갈 계획이다.
2022-03-23 13:34:11[파이낸셜뉴스] 9일 오전 9시 기준 디센트럴랜드(MANA)는 123원으로 전날보다 38.51% 상승했다. 디센트럴랜드 장 중 고가는 124원으로 저가 85.3원 대비 45.37% 높게 나타나며 큰 폭으로 변동했다.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 지수는 9일 오전 9시 기준 2162.28포인트로 전날보다 1.36% 상승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들의 지수인 UBAI도 2.67% 올랐다. 원화마켓 총 거래대금은 2898억원으로 전일보다 15.48% 감소했다. 알트코인들의 총 거래대금 또한 2538억원으로 전일보다 9.68% 줄었다. 총 거래대금 중 비트코인 비중은 12.42%다. 9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388만원으로 전날보다 0.8% 올랐다. 비트코인 전일 거래대금은 360억원으로 업비트 종목 중 가장 많았다. 테마별로 보면 대다수의 테마 가상자산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연산력 임대 서비스 관련 가상자산들의 상승 폭이 11.74%로 가장 컸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0-08-09 10:11:40지난주 '블랙 프라이데이(검은 금요일)'를 겪은 코인시장이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10%대 하락률을 기록했지만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도 존재하는 상황이다. ■시장 불안한데…매도 쏟아지자 폭락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35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7일 새벽까지 3900만원선을 유지하던 비트코인 가격은 18일 오전 3491만원까지 떨어졌다. 이어 19일에는 3448만원까지 밀렸다가 20일부터 3500만원선에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고점(3914만원)과 비교하면 주말 동안에만 11.90% 하락했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지난해 11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파산한 이후 최대 하락 폭을 맞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초 비트코인 가격은 3000만원선에서 2100만원대까지 28%대의 급락세를 보인 바 있다. 업계에서는 미국의 통화정책 리스크와 중국 부동산시장 리스크가 동시에 불거지는 상황에서 코인 관련 파생상품의 대규모 청산이 급락 원인으로 판단하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의 정석문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등이 발표되면서 미국 금융당국의 긴축 정책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채권금리가 치솟고, 위험자산인 나스닥시장의 기술주도 동반 하락했다"며 "중국 부동산기업 헝다(에버그란데)가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고, 또 다른 부동산 개발기업 비구이위안도 디폴트 위험이 커지고 있어 위험자산 전반의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센트럴파크캐피탈의 트레이더 루이스 할랜드는 "우리는 숏(매도) 성향의 비트코인 미결제약정 포지션 증가를 목격했다"면서 "2만8500달러(약 3827만원)가 무너지면서 실질적 규모의 롱 포지션(매수) 청산으로 이어졌고 이는 현물 매도와 맞물렸다"고 분석했다. 가상자산 시장 분석회사 K33는 "많은 사람들이 스페이스X의 비트코인 판매 소식 등에 급락 사태를 분석하려 했지만 어느 것도 하락의 시점이나 강도를 설명할 수 없다"며 "상당한 규모의 청산과 그에 따른 미결제약정 감소에서 알 수 있듯 파생상품 시장에서의 레버리지(차입투자)의 축적은 빠른 피드백 루프를 위한 완벽한 조건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새 모멘텀 없으면 "시장 불안 계속" 향후 전망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 이번 폭락의 주체가 가상자산 단기 보유자인 만큼 이후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면 가격 급등은 곧바로 일어날 수 있다는 긍정론도 나온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는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이기 전 회복 국면에서 단기 보유자 중심의 하락 패턴은 자주 발생한다. 최근 가격 하락은 사이클로 보면 일반적인 현상으로 판단돼 불안해 할 필요가 없다"며 "일시적인 가격 조정이 발생했지만 곧 장기 보유자들이 시장을 주도해 가격을 더욱 높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K33도 "이번 하락이 계속 부정적인 추세로 이어질 이유는 없다"며 "오히려 공매도가 증가하면서 다가오는 숏 스퀴즈(매도 포지션 청산에 따른 가격 급등)의 토대가 마련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매크로(거시) 환경이 나빠진 상황에서 이런 변동성장은 앞으로 계속될 수 있다는 주장도 강하다. 결국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결정과 각종 소송 결과 등의 모멘텀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얘기다. 할랜드 트레이더도 "미국 금리는 수년 중 최고 수준으로 오르고 있다.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거의 15년 최고 수준이다. 이는 위험자산 전반에 부정적"이라며 "채권가격 하락(수익률 상승)이 계속되면 부정적인 위험자산 가격 움직임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가상자산 투자 운용사 넥소의 공동 설립자인 안토니 트렌체프는 "비트코인이 20일, 50일,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좋지 않아 보인다"며 "2만4800달러(약 3330만원)가 지지되지 않으면 현재 수준에서 약 25% 추가 하락해 2만달러(약 2686만원)로 진입할 것"이라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08-21 18:15:26[파이낸셜뉴스] 지난주 '블랙 프라이데이(검은 금요일)'를 겪은 코인시장이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10%대 하락률을 기록했지만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도 존재하는 상황이다. ■"시장 불안한데...매도 쏟아지자 폭락"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35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7일 새벽까지 3900만원선을 유지하던 비트코인 가격은 18일 오전 3491만원까지 떨어졌다. 이어 19일에는 3448만원까지 밀렸다가 20일부터 3500만원선에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고점(3914만원)과 비교하면 주말 동안에만 11.90% 하락했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지난해 11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파산한 이후 최대 하락 폭을 맞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초 비트코인 가격은 3000만원선에서 2100만원대까지 28%대의 급락세를 보인 바 있다. 업계에서는 미국의 통화정책 리스크와 중국 부동산시장 리스크가 동시에 불거지는 상황에서 코인 관련 파생상품의 대규모 청산이 급락 원인으로 판단하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의 정석문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등이 발표되면서 미국 금융당국의 긴축 정책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채권금리가 치솟고, 위험자산인 나스닥시장의 기술주도 동반 하락했다"며 "중국 부동산기업 헝다(에버그란데)가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고, 또 다른 부동산 개발기업 비구이위안도 디폴트 위험이 커지고 있어 위험자산 전반의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센트럴파크캐피탈의 트레이더 루이스 할랜드는 “우리는 숏(매도) 성향의 비트코인 미결제약정 포지션 증가를 목격했다”면서 “2만8500달러(약 3827만원)가 무너지면서 실질적 규모의 롱 포지션(매수) 청산으로 이어졌고 이는 현물 매도와 맞물렸다”고 분석했다. 가상자산 시장 분석회사 K33는 "많은 사람들이 스페이스X의 비트코인 판매 소식 등에 급락 사태를 분석하려 했지만 어느 것도 하락의 시점이나 강도를 설명할 수 없다”며 “상당한 규모의 청산과 그에 따른 미결제약정 감소에서 알 수 있듯 파생상품 시장에서의 레버리지(차입투자)의 축적은 빠른 피드백 루프를 위한 완벽한 조건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새로운 모멘텀 없으면 "시장 불안 계속될 것" 향후 전망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 이번 폭락의 주체가 가상자산 단기 보유자인 만큼 이후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면 가격 급등은 곧바로 일어날 수 있다는 긍정론도 나온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는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이기 전 회복 국면에서 단기 보유자 중심의 하락 패턴은 자주 발생한다. 최근 가격 하락은 사이클로 보면 일반적인 현상으로 판단돼 불안해 할 필요가 없다"며 "일시적인 가격 조정이 발생했지만 곧 장기 보유자들이 시장을 주도해 가격을 더욱 높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K33도 "이번 하락이 계속 부정적인 추세로 이어질 이유는 없다"며 "오히려 공매도가 증가하면서 다가오는 숏 스퀴즈(매도 포지션 청산에 따른 가격 급등)의 토대가 마련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매크로(거시) 환경이 나빠진 상황에서 이런 변동성장은 앞으로 계속될 수 있다는 주장도 강하다. 결국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결정과 각종 소송 결과 등의 모멘텀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얘기다. 할랜드 트레이더도 “미국 금리는 수년 중 최고 수준으로 오르고 있다.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거의 15년 최고 수준이다. 이는 위험자산 전반에 부정적”이라며 “채권가격 하락(수익률 상승)이 계속되면 부정적인 위험자산 가격 움직임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가상자산 투자 운용사 넥소의 공동 설립자인 안토니 트렌체프는 "비트코인이 20일, 50일,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좋지 않아 보인다"며 "2만4800달러(약 3330만원)가 지지되지 않으면 현재 수준에서 약 25% 추가 하락해 2만달러(약 2686만원)로 진입할 것"이라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08-21 13:12:45기업들이 앞다퉈 뛰어들던 메타버스가 동력을 잃고 있다. 미래 성장 잠재력이 엄청나다는 평가가 바뀐 것은 아니지만 경기둔화 속에 당장 비용을 줄여야 하는 업체들이 '돈 먹는 하마'인 메타버스 계획을 일단 접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이하 현지시간) 경기둔화를 앞두고 기업들이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서면서 메타버스 열풍이 불과 2년도 안돼 식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대 이하, 식어가는 열풍메타버스는 미래 먹거리로 기대를 한 몸에 모았지만 적용 속도가 보잘것 없다. 메타버스를 이용하기 위해 필요한 장비들이 워낙 고가인데다 기술 수준은 형편없어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게다가 경기둔화 여파로 메타버스가 조만간 의미 있는 수준의 매출 동력을 확보할 것이란 기대를 하기 어려운 상태다. 메타버스 관련 책도 낸 매튜 볼 벤처캐피털리스트는 "많은 이들이 조만간 현실화할 것으로 기대했던 것들은 아직 실현되려면 멀었다"고 강조했다. 월트디즈니는 지난해 야심차게 메타버스 준비팀을 꾸렸지만 이번에 7000명 감원에 나서면서 해당 부서 인력 50명을 모두 내보냈다. 부서 책임자는 대기발령 상태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2017년 인수한 소셜 가상현실(VR) 플랫폼을 최근 폐쇄했다. 2021년 10월 아예 회사 이름까지 바꾼 메타 플랫폼스도 마찬가지다. 메타버스에 주력하겠다면서 마크 저커버그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사명까지 바꿀 정도로 열정적으로 메타버스에 자원을 쏟아 부었던 메타는 지난달 1일 실적발표 자리에서 무게중심을 메타버스에서 인공지능(AI)으로 이동하겠다는 점을 시사했다. 메타버스 열풍이 차갑게 식고 있다는 것은 온라인 가상 부동산 시장 침체로도 확인된다. 메타버스내 토지 거래 흐름을 추적하는 위메타에 따르면 메타버스 디센트럴랜드내 가상토지 매매가 중앙값이 1년 사이 90% 가까이 폭락했다. ■구조조정 기술업체들은 경기둔화에 직면해 직원들을 내보내고 핵심적이지 않은 지출 계획은 폐기하고 있어 여전히 돈 되기는 어려운 메타버스 부문이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불과 1년 반 전에 메타버스가 차세대 성장 동력이라고 낙관했던 저커버그는 지난달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면서 메타버스 부문을 대거 축소하기로 했다. 올해를 '효율성의 해'라고 선언한 저커버그는 지난해 11월 1만1000명 감원을 발표한데 이어 이달에도 추가로 1만명을 내보내기로 했다. 이 가운데에는 메타버스 인력도 포함돼 있다. 리서치업체 서드브릿지그룹 애널리스트 스콧 케슬러는 기업들이 감원을 해야 하거나 비용을 줄여야 할 경우 메타버스는 가장 손쉬운 목표라고 지적했다. 메타버스보다는 AI에 투자하는 것이 단기적으로 더 나은 실적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메타버스를 쳐내고 AI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메타는 사명 변경 뒤 메타버스에 수십억달러를 쏟아부었지만 주력 메타버스 애플리케이션인 '호라이즌 월즈'는 여전히 사용자 확보와 흑자 전환에 애를 먹고 있다. 호라이즌월즈를 비롯한 가상현실(VR)을 이용하기 위해 필요한 메타의 퀘스트2 VR 헤드셋 매출 역시 감소세다. 비록 저커버그가 지난달 실적발표에서 메타버스가 장기투자 대상으로 여전히 관심에서 멀어진 것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그는 AI를 28번 언급하며 우선순위가 높은 투자대상으로 지목한 반면 메타버스는 단 7차례만 언급했다. 한편 MS는 가상현실 작업공간 프로젝트인 알트스페이스VR 서비스를 중단했다. 아바타를 통해 가상현실 공간에서 대화와 게임, 파티가 가능한 소셜미디어 앱인 알트스페이스VR은 MS가 2017년 10월 인수했지만 곳곳에서 결함이 발견되면서 결국 폐기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3-30 18:00:27[파이낸셜뉴스] 기업들이 앞다퉈 뛰어들던 메타버스가 동력을 잃고 있다. 미래 성장 잠재력이 엄청나다는 평가가 바뀐 것은 아니지만 경기둔화 속에 당장 비용을 줄여야 하는 업체들이 ‘돈 먹는 하마’인 메타버스 계획을 일단 접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이하 현지시간) 경기둔화를 앞두고 기업들이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서면서 메타버스 열풍이 불과 2년도 안돼 식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대 이하, 식어가는 열풍 메타버스는 미래 먹거리로 기대를 한 몸에 모았지만 적용 속도가 보잘것 없다. 메타버스를 이용하기 위해 필요한 장비들이 워낙 고가인데다 기술 수준은 형편없어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게다가 경기둔화 여파로 메타버스가 조만간 의미 있는 수준의 매출 동력을 확보할 것이란 기대를 하기 어려운 상태다. 메타버스 관련 책도 낸 매튜 볼 벤처캐피털리스트는 “많은 이들이 조만간 현실화할 것으로 기대했던 것들은 아직 실현되려면 멀었다”고 강조했다. 월트디즈니는 지난해 야심차게 메타버스 준비팀을 꾸렸지만 이번에 7000명 감원에 나서면서 해당 부서 인력 50명을 모두 내보냈다. 부서 책임자는 대기발령 상태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2017년 인수한 소셜 가상현실(VR) 플랫폼을 최근 폐쇄했다. 2021년 10월 아예 회사 이름까지 바꾼 메타 플랫폼스도 마찬가지다. 메타버스에 주력하겠다면서 마크 저커버그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사명까지 바꿀 정도로 열정적으로 메타버스에 자원을 쏟아 부었던 메타는 지난달 1일 실적발표 자리에서 무게중심을 메타버스에서 인공지능(AI)으로 이동하겠다는 점을 시사했다. 메타버스 열풍이 차갑게 식고 있다는 것은 온라인 가상 부동산 시장 침체로도 확인된다. 메타버스내 토지 거래 흐름을 추적하는 위메타에 따르면 메타버스 디센트럴랜드내 가상토지 매매가 중앙값이 1년 사이 90% 가까이 폭락했다. 구조조정 기술업체들은 경기둔화에 직면해 직원들을 내보내고 핵심적이지 않은 지출 계획은 폐기하고 있어 여전히 돈 되기는 어려운 메타버스 부문이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불과 1년 반 전에 메타버스가 차세대 성장 동력이라고 낙관했던 저커버그는 지난달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면서 메타버스 부문을 대거 축소하기로 했다. 올해를 ‘효율성의 해’라고 선언한 저커버그는 지난해 11월 1만1000명 감원을 발표한데 이어 이달에도 추가로 1만명을 내보내기로 했다. 이 가운데에는 메타버스 인력도 포함돼 있다. 리서치업체 서드브릿지그룹 애널리스트 스콧 케슬러는 기업들이 감원을 해야 하거나 비용을 줄여야 할 경우 메타버스는 가장 손쉬운 목표라고 지적했다. 메타버스보다는 AI에 투자하는 것이 단기적으로 더 나은 실적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메타버스를 쳐내고 AI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메타는 사명 변경 뒤 메타버스에 수십억달러를 쏟아부었지만 주력 메타버스 애플리케이션인 ‘호라이즌 월즈’는 여전히 사용자 확보와 흑자 전환에 애를 먹고 있다. 호라이즌월즈를 비롯한 가상현실(VR)을 이용하기 위해 필요한 메타의 퀘스트2 VR 헤드셋 매출 역시 감소세다. 비록 저커버그가 지난달 실적발표에서 메타버스가 장기투자 대상으로 여전히 관심에서 멀어진 것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그는 AI를 28번 언급하며 우선순위가 높은 투자대상으로 지목한 반면 메타버스는 단 7차례만 언급했다. 한편 MS는 가상현실 작업공간 프로젝트인 알트스페이스VR 서비스를 중단했다. 아바타를 통해 가상현실 공간에서 대화와 게임, 파티가 가능한 소셜미디어 앱인 알트스페이스VR은 MS가 2017년 10월 인수했지만 곳곳에서 결함이 발견되면서 결국 폐기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3-30 03:40:19버추얼 엔터테인먼트 기업 로커스엑스가 국내 1호 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와 함께 메타버스 플랫폼 디센트럴랜드의 메타버스 패션위크(이하 MVFW)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MVFW는 3월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디센트럴랜드의 럭셔리 디스트릭트(Luxury District)에서 개최된다. 작년 처음 열린 MVFW는 세계 최초의 메타버스 패션행사로, 약 10만명 이상의 참관하여 큰 인기를 끌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돌체앤가바나, 타미힐피거, 코치, DKNY 등 전 세계 유명 패션 기업들이 참석해 봄여름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로커스엑스의 ‘로지’도 이번 메타버스 패션위크를 통해 국내 버추얼 휴먼 최초로 캣워크를 선보인다. 로지 패션쇼는 28일 오전 11시 30분(GMT 기준) 시작되며, 올해 1월 런칭한 버추얼 패션 브랜드 ‘오로지 컬렉션(OHROZY COLLECTION)’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번 컬렉션은 재기발랄한 그녀의 성격을 닮은 파티 콘셉트로, 풍선을 모티브로 제작되었다. 풍선은 파티 장소를 다채롭게 만들지만 일회용으로 쓰레기를 발생시키는 문제가 있다. ‘오로지 컬렉션’에서는 이를 디지털 패션으로 승화해 평소 에코라이프를 실천해왔던 ‘로지’의 정체성을 공고히 보여준다. 컬렉션은 풍선을 활용한 오트쿠튀르 의상 2벌과 레디투웨어(Ready-To-Wear) 2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디지털 패션플랫폼 드레스X(DRESSX)에서 해당 컬렉션을 직접 구매할 수 있다. 더불어 ‘로지’는 일로나송(ILONASONG)과 콜라보레이션한 의상 2벌도 해당 패션쇼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일로나송은 1세대 3D 패션디자이너로, 디지털 패션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외에도 로커스엑스는 고급 메타버스 액티베이션 전문 마켓플레이스인 익스클루시블(Exclusible),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스페이셜(Spatial)과 확장현실(XR) 디자인 스튜디오 폴리카운트(Polycount)와 협업하여 스페이셜 플랫폼 공간에서 28일(GMT 기준) 하루 동안 로커스엑스 전시장을 운영한다. 올해 MVFW의 테마인 ‘미래 유산(Future Heritage)’에 걸맞게 전통과 혁신적인 기술이 함께 조화된 전시장을 만나볼 수 있으며, 몰입형 패션쇼, 패션디자이너와 디지털 패션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패널토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더불어 ‘로지’가 전시장의 공식 모델이자 홍보대사로 참여해 주목도를 높일 예정이다. 로커스엑스의 백승엽 대표는 “올해 2회를 맞은 MVFW에 ‘로지’가 국내 버추얼 휴먼 최초로 참가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 기회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앞으로 다가올 메타버스 세상에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MVFW 및 로지 패션쇼에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디센트럴랜드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3-27 09:56:20[파이낸셜뉴스] 미국의 가상자산 친화 은행 실버게이트가 운영을 중단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냉각됐다.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은 2만2400달러(약 2900만원)선에서 횡보 중이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일 오전 10시1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07% 내린 2만2438.44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0.43% 상승한 2989만2000원에 거래되는 중이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전일보다 0.06% 떨어진 1566.35달러에, 그러나 업비트에서는 0.34% 오른 208만7000원에 거래된다. '실버게이트 쇼크' 예의주시 실버게이트는 가상자산을 달러로 환전해주는 ‘SEN’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움직여온 은행이다. 지주사 실버게이트 캐피털이 지난 1일(현지시간) 2022 회계연도에 대한 연례보고서(10-K) 제출을 연기할 것이라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고하면서 경영난을 겪고 있다는 사실이 외부로 알려졌다. 실버게이트는 연례보고서 연기 사유에 대해 “지난해 11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와 그 관계사 알라메다 리서치 등 주요 고객사가 파산하면서 재정적 손실을 입었고, 그에 따른 규제 당국의 조사에 직면한 상태다. 은행 업무를 계속 수행해 나갈 수 있을지 걱정된다”며 경영난을 인정했다. 가상자산 시장은 실버게이트 위기가 가상자산 산업 전반에 확산될지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탈중앙화 금융(DeFi, 디파이) 프로토콜 인젝티브의 에릭 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SEN 서비스를 사용했던 거래소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새로운 정산 파트너를 찾아 중단 없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 지켜보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실버게이트 충격으로 시장 전체가 패닉에 빠진 것은 아니라는 해석도 나온다. 가상자산 투자회사 아르카의 제프 도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며칠 동안 가상자산 시장이 안정적이었다는 점을 들며 “지난 3일 가격 하락이 시장 전체의 패닉이라기보다는 한 명 또는 소수의 그룹이 매도한 결과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디센트럴랜드(MANA) 관심 커져 한편 업비트의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5249.77포인트로 전날보다 0.68% 하락했다. 비트코인의 지배적인 영향력을 제외한 시장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UBAI 지수도 0.65% 하락했다. 업비트 기준 디지털 자산 원화마켓 총 거래대금은 1조원으로 전일보다 8.74% 증가했으며, 알트코인들의 총 거래대금은 9711억원으로 전일보다 8.68% 증가했다. 총 거래대금 중 비트코인의 거래대금 비중은 6.88%이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디센트럴랜드(MANA) 종목은 거래대금 증가율(이전 30일 평균 거래대금 대비 전일 거래대금)이 54.34%로 가장 높았으며, 가격 또한 5.19% 상승해 811원으로 해당 종목에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리고 거래대금이 874억원으로 가장 많았던 스택스(STX) 종목의 경우 이날 오전 9시 기준 1015원으로 전날보다 1.0% 상승했다. 테마별로 보면 대다수의 테마 디지털 자산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연산력 임대 서비스 관련 디지털 자산들의 하락 폭이 2.75%로 가장 컸다. 업비트 공포지수는 전날에 비해 1포인트 하락한 51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현재 시장이 중립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03-07 10:08:21[파이낸셜뉴스]한국형 트립 어드바이저(Trip Advisor), 푸드테크 기업 식신의 공간 메타버스 플랫폼 서비스 ‘트윈코리아’가 영화관, 호텔, 백화점, 수영장 등의 3D 가상개발 건축물 업데이트를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트윈코리아는 실물경제와 연동된 외식 특화 공간 메타버스다. 3000여평의 현실 공간을 지도 위 가로, 세로 길이 각 100m 크기의 셀로 구분해 각각의 주인인 ‘셀 오너’를 배정한다. 셀 오너는 현재 각자 분양받은 셀 공간에서 발생하는 맛집 리뷰 인증에 따른 수수료를 얻을 수 있으며 추후 방문, 결제 등 기타 액티비티에 대한 수수료도 제공될 예정이다. 현실에 존재하는 구역을 메타버스 속 공간으로 구현해 이용자들이 실제 물리적 공간에 위치한 식당을 이용할 수 있는 구조다. ‘가상 공간 개발 기능’은 트윈코리아 메타버스 내 공간 단위인 ‘셀’을 분양받은 ‘셀 오너’들에게 독점적으로 제공되는 3D 건축 기능이다. 현재 주거, 숙박, 쇼핑, 교육, 문화, 체육 등 8가지 건축 카테고리의 28가지 종류의 건축물 아이템을 셀 위에 건설할 수 있다. 추후에는 대형건축물과 입간판, 도로 건설, 대지 타입 선택 등의 기능도 추가된다. 트윈코리아의 목표는 한국형 '트립 어드바이저'다. 트립 어드바이저(Trip Advisor)는 회원들의 평점과 리뷰를 바탕으로 전 세계의 맛집, 관광명소, 숙박 등을 소개하는 글로벌 최대 여행정보 플랫폼이다. 오는 4·4분기 중에 P2P거래소 서비스를 오픈하고 내년 뉴욕, 상하이, 도쿄, 런던, 파리 등 해외 도시별 확장도 검토할 계획이다. 시가총액 10억달러를 넘긴 공간 메타버스 디센트럴랜드(Decentraland), 더 샌드박스(The Sandbox), 어스2(Earth2)와 같이 해외 시장도 공략한다. 트윈코리아의 허은솔 사업부문 대표는 "3D 가상개발 건축물의 다양화 및 포인트 요건 개선을 통해 사용자가 더욱 다채롭게 메타버스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며 "한국에서의 초석을 잘 다지면서 글로벌 진출을 통해 해외에서도 대표적인 실물 경제 연동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발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트윈코리아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더 많은 이용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상점 리뷰를 작성할 수 있도록 사용 정책을 개선했다. 이를 통해 포인트 더블 적립 프로모션이 진행 중인 현재 리뷰 1개당 최대 600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고 최소 사용 가능 포인트도 3000포인트로 낮췄다. 포인트 사용처도 네이버페이 포인트에서 CU, GS25,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등 다양한 브랜드로 추가 확대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10-25 14:44:27[파이낸셜뉴스] 메타버스 시대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게임,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유통·소비재, 모빌리티, IT 등의 분야가 급변하고 있다. 6일 삼정KPMG는 ‘메타버스 시대, 기업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비대면 트렌드, 디지털에 익숙한 MZ세대, 기술 진보 등으로 메타버스 시대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게임 산업은 메타버스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테크기업과의 인수합병(M&A)이 활발하다. 게임 산업 내 메타버스에서의 생산, 소비, 투자 등 경제시스템을 의미하는 ‘메타노믹스’ 구현을 위한 투자도 크게 늘고 있다. 글로벌 게임형 메타버스 디센트럴랜드와 더샌드박스에서는 이용자가 NFT(대체불가토큰)로 등록된 가상 부동산을 거래하고 콘텐츠를 만들어 팔 수 있다. 전 세계 유명 패션, 모빌리티, 금융 등 브랜드가 플랫폼 내 매장을 열거나 마케팅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미디어 기업은 플랫폼 기업과의 제휴·협력을 통한 가상공간 구축에 힘쓰고 있다. 네이버제트의 제페토는 가상공간에서의 콘서트, 팬 사인회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보고서는 엔터테인먼트·미디어 기업이 비즈니스 기회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콘텐츠 IP(지식재산권) 확보, 팬덤 커뮤니티 강화와 NFT 관련 면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통·소비재 기업은 메타버스를 통해 소비자의 디지털 경험을 강화하고, 소비자가 가상에서 제품을 경험해 구매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활용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소비자는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경험을 수용하는 데 보다 적극적으로 변모했으며, 메타버스를 고객경험(CX·Customer Experience) 강화에 활용하는 유통·소비재 기업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 모빌리티 산업에서는 완성차업체, 플랫폼, IT 인프라, 콘텐츠 부문 등 다양한 축에서 메타버스가 도입, 활용되며 차량은 점차 IT 플랫폼으로 변모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테슬라는 2021년 6월 발표한 차량 ‘모델S 플래드’에 반도체업체 AMD의 그래픽카드를 장착하며 다양한 스마트 애플리케이션이 구동되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IT 기업은 몰입감 높은 메타버스 구현을 위한 제품 개발에 크게 투자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 글라스, HMD(Head Mounted Display)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 메타 자회사 오큘러스의 VR 헤드셋 ‘오큘러스 퀘스트’와 마이크로소프트의 MR 스마트 글라스 ‘홀로렌즈’는 업그레이드된 기술이 탑재되어 출시되고 있다. 테크산업 전문가인 삼정KPMG 안창범 전무는 “우선 메타버스에 대한 기업 고유의 관점을 정의해야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어떤 방식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활용할지, 기존의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제공되어 온 고객경험과 어떤 차별성을 부여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7-06 10:5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