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디앤디플랫폼리츠가 1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17일 디앤디플랫폼리츠에 따르면 이번 유상증자는 SK디앤디가 출자한다. 지난해 6월 DDI백암로지스틱스2호 위탁관리 부동산투자회사를 편입하기 위해 차입한 브릿지론의 상환을 위한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SK디앤디는 디앤디플랫폼리츠의 스폰서이자 당 리츠의 운용사인 디앤디인베스트먼트의 지분을 100% 보유한 모회사다. SK디앤디는 스폰서로서 디앤디플랫폼리츠에 대한 책임과 신뢰를 보여주는 차원에서 현재 보유하고 있는 지분율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의 이번 출자를 결정했다. 디앤디플랫폼리츠 관계자는 “디앤디플랫폼리츠가 국내 최초 디벨로퍼 스폰서형 리츠로 출범했지만 그간 스폰서 역할에 대한 우려와 함께 저평가된 측면이 있었다”며 “이번 SK디앤디 단독 보통주 출자는 그런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신호로 향후 추가적인 자금 조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디앤디플랫폼리츠의 AMC인 디앤디인베스트먼트는 지난 4월 진행된 한 기업설명회(IR)에서 제3자유상증자 및 전환사채를 발행 등을 통한 브릿지론 상환 자금 마련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디앤디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만기 연장 시 고금리로 인한 배당률의 즉각적인 하락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예상돼 다방면의 조달 전략을 고심했다”며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을 동시 실행해 안정성을 강화하고, 명동N빌딩 등 딜파이프라인에 있는 스폰서 개발 자산 및 그룹사 유동화 자산 편입을 통한 성장, 액티브 자산 매각 등을 고려하는 등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 및 성장성 제고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4-17 13:51:01[파이낸셜뉴스] 디앤디플랫폼리츠가 한국신용평가에서 실시한 기업신용등급 평가에서 신용등급 A-(안정적)를 획득했다. 23일 최호중 디앤디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이번 신용등급 A- 획득으로 디앤디플랫폼리츠의 우수한 자산가치와 자산 건전성을 인정받았다”며 “본 신용평가 등급 기반으로, 향후 자금 조달 측면에서 경쟁력 있는 전략을 구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신용평가는 디앤디플랫폼리츠의 우수한 보유자산 가치, 낮은 공실률 및 장기화된 임대차구조, 운영자산을 통한 우수한 현금흐름, SK디앤디 계열사 자산 편입을 통한 외형 확대 가능성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SK디앤디(SK D&D)의 자산관리회사(AMC) 디앤디인베스트먼트(DDI)가 운용 중인 국내 최초의 디벨로퍼 스폰서형 리츠다. 3개의 자리츠의 지분증권(세미콜론 문래 오피스, 백암 물류 1·2센터)과 1개의 부동산 펀드 수익증권(일본 아마존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특히 오피스 자산 중 세미콜론 문래의 프라임급 자산 규모, 여의도 인근에 위치한 우수한 입지, 약 99.4%의 높은 임차율 등을 봤을 때 자산 가치가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해당 자산은 최근 미 친환경 건축물 인증인 리드(LEED)에서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 국내외 ESG 기준에 부합하는 친환경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 받은 바 있다. ‘백암 물류 1·2센터’ 및 ‘일본 아마존 물류센터’ 현금 흐름이 안정적이라는 점에 대해서도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해당 물류센터 자산들은 각각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풀필먼트 서비스 파트너사 ‘파스토’와 일본 내 이커머스 점유율 1위인 ‘아마존 재팬’ 등 신용도 높은 임차인이 장기 책임임차하는 구조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계열사인 SK디앤디가 개발하는 우량 자산에 대한 우선매수협상권을 보유, 안정적인 파이프라인 자산 편입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자산 외형 확대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대해서도 한국신용평가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SK디앤디는 자산관리회사(AMC)인 디앤디인베스트먼트의 지분 100%와 디앤디플랫폼리츠 지분 9.32%를 보유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2-23 09:15:27[파이낸셜뉴스] 디앤디플랫폼리츠가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인 27일 장초반 약세다.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시초가보다 180원(3.34%) 내린 5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인 5000원보다 7.8% 높은 5390원에 형성됐다. 앞서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지난 5~9일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36.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이후 상장한 리츠 중에선 가장 높은 경쟁률이었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오피스 및 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멀티섹터 리츠다. SK디앤디 자회사 디앤디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한다. 영등포 문래동 소재 오피스 세미콜론 문래와 용인 소재 백암 파스토 1센터, 일본 아마존 물류센터 등에 투자하고 있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오는 2023년까지 SK디앤디가 개발 중인 강남, 명동 등 서울 거점 지역 6만6000㎡ 규모의 프라임 오피스를 확보할 예정이다. 또 내년엔 파스토 2센터를 시작으로 용인과 이천, 일산, 안성 등 수도권 동남부 및 서북부권역 52만9000㎡의 물류센터 편입도 진행할 계획이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2021-08-27 09:30:46[파이낸셜뉴스] 디앤디인베스트먼트는 지난 7월 26~28일 사흘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디앤디플랫폼리츠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이 244.81대 1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이날 디앤디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381개 기관이 참여해 총 42억8400만여주를 신청했다. 주당 공모금액은 5000원으로 전체 주문 규모는 21조원에 달했다. 이중 상장 후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전체 물량의 28.3%(85개)였다. 디앤디플랫폼리츠 상장 주관사 관계자는 "상장을 앞두고 많은 기관투자자들이 의무보유확약을 제시하며 물량 배정을 요청해 흥행을 예감했다"며 "최근 변동성 장세 속에서 배당주인 리츠가 주목받은 것에 더해 SK디앤디 스폰서 투자로 우량자산 지속편입이 예상된단 점에서 성장성을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SK디앤디 자회사 디앤디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리츠다.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 소재 오피스 세미콜론 문래, 경기도 용인시 소재 백암 파스토 1센터, 일본 아마존 물류센터 등 국내외 3개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상장 후 SK디앤디가 개발하는 오피스 및 물류 우량자산을 확보해 양적, 질적 성장을 꾀한단 계획이다. SK디앤디는 300억원을 직접 투자한 스폰서이자 공동사업협약 대상자로, 디앤디플랫폼리츠는 SK디앤디가 단독 개발한 자산을 우선 편입할 권리를 갖는다. 최호중 디앤디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CEO)는 "많은 기관 투자자분들께서 디앤디플랫폼리츠의 안정성과 성장성을 알아봐주시고 기꺼이 투자해줘 감사하다"며 "거시 환경과 사회적 여건이 빠르게 변화하는 현재 많은 분들의 좋은 투자처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전했다. 한편 디앤디플랫폼리츠의 일반 청약은 오는 5~9일 진행된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이며 인수회사는 SK증권과 유안타증권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일은 이달 27일이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2021-08-02 08:52:40[파이낸셜뉴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디앤디인베스트먼트가 지난 2년간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온 리츠다. 상장 후 SK디앤디가 개발한 자산뿐 아니라 다양한 섹터의 우량 자산들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편입해 지속 성장하는 리츠로 만들겠다." 최호중 디앤디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사진)는 26일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통해 코스피 상장에 따른 디앤디플랫폼리츠의 중장기 성장 계획을 밝히며 이 같이 말했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국내 최초 멀티섹터 리츠다. 오피스 부문에선 '세미콜론 문래'(구 영시티)를, 물류 부문에선 '백암 파스토' 1센터와 일본 오다와라 소재 아마존 물류센터를 기초 자산으로 보유 중이다. 이때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우량 자산에 기반해 안정적인 임차인을 확보했다. 세미콜론 문래는 삼성화재와 SK텔레콤 등을 임차인으로 두고 있다. 백암 파스토 1센터는 네이버, SK디앤디가 투자한 풀필먼트 기업 '파스토'와 장기 책임임차 계약을 맺었다. 일본 오다와라 물류센터는 일본 아마존 최대 물류센터로, 아마존 재팬이 20년 장기 임차한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후 디앤디인베스트먼트 모회사인 SK디앤디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운용 자산의 대형화 및 다변화를 이뤄 초대형 리츠로 도약한단 계획이다. 실제 디앤디플랫폼리츠는 2023년까지 SK디앤디가 개발 중인 강남, 명동 등 서울 거점지역 6만6000㎡ 프라임 오피스를 확보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파스토 2센터를 시작으로 용인과 이천, 일산, 안성 등 수도권 동남부 및 서북부권역 52만9000㎡의 물류센터 편입도 진행한다. 회사 측은 촘촘하게 갖춘 자산들에 운영 플랫폼을 적용해 섹터별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프롭테크 및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통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반 질적향상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디앤디플랫폼리츠는 검증된 디벨로퍼 SK디앤디와 시너지를 통해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빠르고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디벨로퍼형 스폰서 리츠"라며 "단순 부동산 투자를 넘어 산업의 생태계를 구축하고 새로운 가치를 주도하는 성장형 리츠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디앤디플랫폼리츠의 공모가는 5000원으로 공모주식 수는 총 3500만주다. 회사는 이를 통해 1750억원을 조달할 방침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일반 공모주 청약은 오는 8월 5일부터 9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8월 27일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이 맡았다. 인수회사로는 SK증권과 유안타증권이 참여한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2021-07-26 10:32:04[파이낸셜뉴스] SK디앤디의 자회사 디앤디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디앤디플랫폼리츠가 8월 코스피 상장을 추진한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지난 6월 30일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발생함에 따라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고 16일 밝혔다. 디앤디플랫폼리츠의 공모주식 수는 3500만주로 공모가는 5000원이다. 디앤디인베스트먼트는 이번 공모를 통해 175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일반 공모주 청약은 8월 5일부터 9일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일반 공모 물량은 총 공모주식 수의 50%인 1750만주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이다. 이외 SK증권과 유안타증권이 인수회사로 참여한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세미콜론 문래(구 영시티)와 백암 파스토(FASSTO) 물류센터, 일본 아마존 오다와라 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한 국내 최초 멀티섹터 리츠다. 운용사 측은 디앤디플랫폼리츠가 리스크 분산뿐 아니라 산업별 우량 임차인을 확보해 안정성과 성장성을 모두 갖췄다고 소개했다. 세미콜론 문래는 연면적 9만9200㎡ 규모의 신축 프라임급 대형 오피스다. 공실률은 1.7%이고 SK텔레콤과 삼성화재 등 우량 임차인을 확보 중이다. 백암 파스토 물류센터는 용인에 위치한 초대형 복합 신축 물류센터다. SK디앤디의 물류 파트너사인 파스토와 장기 임대차 계약이 체결돼 있다. 일본 아마존 오다와라 물류센터는 일본 아마존 최대 풀필멘터 센터로, 아마존과 20년 장기 임차 계약이 체결된 상태다. 디앤디플랫폼리츠 관계자는 "디앤디플랫폼리츠는 가파르게 성장하는 물류 산업에서도 독보적인 자산과 꾸준한 수요가 있는 프라임 오피스를 모두 갖췄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 IPO)에서 상장 리츠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코람코자산운용 등으로부터 1470억원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상장 후 디앤디플랫폼리츠는 SK디앤디가 개발한 우량자산을 중심으로 국내 신축 오피스 및 국내외 물류자산을 확장할 계획이다. 지난해 런칭한 오피스 브랜드 '세미콜론'을 통해 세미콜론 문래에 이어 강남, 명동 소재의 신축 오피스도 순차적으로 편입할 예정이다. 또 SK디앤디가 경기도 이천과 용인, 일산 등지에 개발 중인 물류센터를 확보하고 신성장섹터 자산 매입 확대에도 나선다. 전통 섹터와 성장 섹터의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겠단 목표다. 최호중 디앤디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CEO)는 "디앤디플랫폼리츠는 국내 최초 디벨로퍼 스폰서형 리츠로서 가치 상승 잠재력이 단연 돋보이는 리츠"라며 "톱티어(Top-tier) 부동산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종합 디벨로퍼 SK디앤디와 전략적 협업을 통해 우량자산을 지속 편입함으로써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2021-07-16 14:18:55[파이낸셜뉴스] 상장리츠 운용사들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 미국 피봇(통화정책 전환) 이후 금리가 하락 국면에 진입한 만큼 자금조달 비용을 낮추고, 부동산 투자 수익률은 높일 수 있는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한 결과로 풀이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지난해 5월 9일 국민은행으로부터 280억원을 차입했다고 지난 17일 공시했다. 이자율은 3.83%로, 상환은 3년 후다. 자산매입대금(자리츠 출자포함), 투자대상자산에 대한 투자 등이 차입 목적으로 기재됐다. 실제 해당 자금은 자리츠를 통해 오는 24일 DWS자산운용으로부터 사들일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소재 토지 및 건물(로지포트 물류센터) 매입금(764억원) 중 일부로 투입될 예정이다. ESR켄달스퀘리츠운용 관계자는 “당장 유상증자 등 자금조달 계획은 없지만 내년 금리 상황이 개선되면 자산 매입을 추진할 구상을 가지고 있다”라며 “지난 3년여 동안 대규모 자산 편입 사례가 없었던 만큼 내년 다시 성장 동력을 가동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지난 18일 이자율을 8.5%로 확정 짓고 약 122억원을 신한캐피탈로부터 차입했다. 자기자본 대비 19.3%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기존 선순위 대출약정 만기도래에 따른 단기 연장 목적이다. 금리 인하 시작으로 조달비용 부담이 완화되고 자연히 부동산 투자에 대한 수익성 제고가 예상되는 만큼 리츠 운용사들도 자산을 사들이기 위한 목돈을 확보하는 모습이다. 리츠는 임대·배당 수익 90% 이상을 주주들에게 배당하는 형태로 운영돼 지속적으로 오피스, 데이터센터, 물류센터 등을 발굴해 매입할 수밖에 없다. 금리가 내리면 임차인들 신용 상태나 임대료 지불 능력이 개선됨으로써 리츠 자산이 안정화되는 효과도 있다. 결과적으로 금리 인하기엔 임대 수익이 확대되기 때문에 통상 부동산 자산에 대한 투자 수익률인 자본환원율(캡레이트·Cap Rate)이 높아진다. 상장리츠 호재로 평가되는 금리 인하가 개시된 만큼 주가 상승세가 예측돼 유상증자 시도도 활발해지는 모양새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이후 국내 리츠 지수 등이 반등하는 모습”이라며 “외국인 순매도 추이는 지켜봐야겠으나 단계적 금리 인하에 따라 국내 리츠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앞서 지난 10일 764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청약은 오는 11월 28~29일 이뤄질 예정이다. 해당 자금 중 706억원은 에스케이디앤디(SK D&D)로부터 명동N빌딩을 매입하는 데, 나머지 58억원은 운영자금으로 쓰일 전망이다. 신한알파리츠 역시 오는 28일 1905억원 규모로 구주주 대상 유상증자 청약을 실시한다. 자리츠인 ‘신한알파서소문리츠’에 지분투자하는 방식으로 서중 중구 소재 씨티스퀘어를 자산으로 담을 예정이다. 신한알파서소문리츠는 지난 8월 해당 빌딩을 매입했다. 이번 유증 금액 중 840억원을 이에 투입하고 715억원은 채무상환에, 나머지 약 35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쓸 예정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0-21 11:54:05[파이낸셜뉴스] 한국 상장 리츠(REITs, 부동산 투자회사)가 제2성장기를 노리고 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다. 2022년에는 금리 급상승과 부동산 경기 침체 후 리츠 수익률이 크게 떨어졌었다. 2022년 'KRX 리츠 TOP 10 지수'는 4월 26일 1296.96에서 10월 26일 767.01로 반년 만에 40% 하락을 겪은 바 있다. 리츠는 부동산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주식회사다. 다수의 소액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한 뒤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분해 '부동산 간접투자기구'로도 불린다. ■하반기 상장리츠가 오피스 거래 주도 14일 이경자 삼성증권 대체투자팀장은 "올해 상반기 서울 오피스 거래액은 1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0%나 감소했지만 하반기에 상장리츠의 주도로 오피스 거래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며 "상장리츠는 프라임급 오피스 편입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금리 하락기 레버리지 추구가 가능해서다. 그간 기업 스폰서 리츠는 미래 가치보다 단기적인 배당에 초점을 맞춰 계열사의 중소 자산 편입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 그룹의 상징적인 자산을 담는 사례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리츠의 하반기 주요 편입 예정자산은 한화리츠의 장교빌딩(8000억원), 삼성FN리츠의 삼성화재 판교사옥, 디앤디플랫폼리츠의 명동N오피스 등이다. 상장리츠가 편입을 추진하는 오피스로는 신한알파리츠의 서초GS타워(2200억원), 신한알파리츠의 씨티스퀘어(4300억원),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의 DF빌딩 우선주(400억원) 등도 있다. 이 팀장은 "상장리츠들은 그간 고금리로 재원 조달이 어려울 뿐 아니라 적정한 배당수익률을 창출하기 어려워 중소 자산, 높은 일드의 자산을 방어적으로 편입했다. 우선주 트랜치 투자가 유행한 것도 금리 영향이다. 하반기 금리 인하가 예고되고 대출금리 하락이 가시화되며 리츠들은 과감한 편입 전략을 택하고 있다. 대형 자산이면서 상징성 있는 자산을 편입해 리츠의 정체성을 살리고 있다"며 "기업 스폰서 리츠들은 그룹차원의 부동산 유동화에 상장리츠를 활용하되, 장기적 관점에서 리츠와 그룹사들이 균형적 관계로 성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봤다. 이들 상장리츠들의 최근 자산편입 추진 규모는 2조원에 이른다. LTV(담보대출비율) 50%을 가정하고 필요 자본을 유상증자로 조달 가정 시 예상되는 유상증자 규모는 1조원대다. 해당 리츠 시가총액의 30%로 추정된다. 상장리츠의 베팅에는 오피스 거래 가격의 견조함이 있다. 투자수요가 하락한 2023년 하반기부터 실수요 목적의 SI(기업)들이 오피스 매입으로 시장 거래를 주도하면서 오피스 거래 가격은 유지돼왔다. 삼성증권이 2023년 하반기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총 32건의 주요 오피스 거래를 분석한 결과 매수 주체의 20%는 상장리츠였고 19%는 사옥이었다. 그간 국내 오피스 거래는 대부분 펀드 형태로 기관 투자자가 대부분이었다는 점에서 현격한 변화다. 메트로타워, 서울로타워, 대한통운빌딩, 삼부빌딩 등 노후 오피스의 재개발을 위한 매입 목적도 14%로 비중이 크게 늘었다. 이 팀장은 "서울 오피스 공실은 2분기 3.2%로 전분기 대비 0.4%p 하락했다. 2023년에는 2%대를 유지했으나 2024년 들어 YBD(여의도권역), CBD(중심권역)에서 10만평이 공급되며 일시적으로 공실이 상승했으나 여의도 TP타워 등에서 임차가 마무리되며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며 "2022년 대규모 공급이 이뤄졌던 BBD(분당권역)도 2개분기만에 1%대 이하로 공실이 하락해 현재 0%대다. 자연 공실률인 5%를 하회하는 수치는 현재 임차인들의 자유로운 이전이 어려운 공급 부족 상황임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해외 대비 갈길 먼 한국 상장리츠 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2023년 말을 기준으로 미국의 상장리츠 수는 204개이며 시가총액은 1640조원에 달한다. 일본 상장리츠 수는 58개이고 시가총액은 141조원 규모다. 아시아 최대 부동산 투자신탁 시장으로 꼽히는 싱가포르는 상장리츠 수가 40개, 시가총액은 98조원이다. 싱가포르의 GDP 대비 상장리츠 시가총액 비율은 16.5% 수준이다. 미국의 GDP 대비 상장리츠 시가총액 비율이 5.1%를 훌쩍 뛰어넘는다. 반면 국내 상장리츠 수는 2023년 말을 기준으로 23개다. 최근 상장한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를 포함하면 현재 총 24개다. 시가총액도 7조4000억원으로 미국·일본·싱가포르 대비 매우 낮다. GDP 대비 시가총액 비율도 0.3%에 그친다. 과거 기관투자자들을 위한 사모 리츠 위주로 편향되면서 일반 국민들이 투자하기에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토교통부 리츠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상장된 위탁관리리츠 중 신한알파리츠의 상장일이 2018년 8월로 최고참 리츠다. 이를 포함해 2018년 2건, 2019년 2건의 위탁관리리츠가 상장됐으며 그 외 17개 리츠는 모두 2020년 이후 상장됐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8-14 07:19:48#OBJECT0# [파이낸셜뉴스] 금리인하 수혜주가 요동치고 있다. 국내 증시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확실한 모멘텀을 찾는 투자 열기가 리츠, 바이오 등 관련주에 녹아들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리츠지수는 지난 5일 하락장에서 장중 899.79로 900선이 붕괴됐지만 최근 3거래일 연속 오르며 97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 리츠지수는 전일보다 0.85% 오른 979.90에 마감했다. 리츠주는 대표적 금리인하 수혜주로 분류된다. 리츠 반등의 전제 조건이 조달금리 하락이기 때문이다. 특히 회사채의 경우 조달금리가 투명하게 공시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직관적으로 조달금리 하락과 배당 여력 상승을 체감할 수 있어 주가 상승의 최대 트리거가 되고 있다. SK리츠는 4% 이하에 회사채를 발행했다. 롯데리츠는 담보부사채로 3.5%대 발행에 성공했다. 금리 고점 대비 300bp(1bp=0.0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A급 리츠인 디앤디플랫폼리츠, 이지스레지던스리츠도 상반기 6%대 초반에 회사채 발행을 완료해 조달금리를 기존 대비 100bp 이상 낮췄다. DS투자증권 양해정 연구원은 "금리에 가장 민감한 것은 자산군에서 부동산(리츠)이다"라며 "금리 인하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지기 시작하면서 부동산 가격은 빠르게 상승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주식시장에서도 리츠가 부진을 벗어나는 중이다"라고 판단했다.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가장 피해를 본 업종인 바이오주도 최근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바이오주는 금리 인하가 처음 언급된 순간부터 반등하기 시작했고, 하반기 들어 시장 변동성 과정에서 초과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 의약품 업종지수는 지난 6일 3.24% 급등한 데 이어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5일 4100p까지 빠졌던 지수는 단기간에 5500p를 회복한 상황이다. 그로쓰리서치 김주형 연구원은 "금리가 인하되면 바이오 기업들은 자금 조달 수단들을 덜 사용해도 된다"며 "바이오 기업들의 재정 부담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자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증권 박승진 연구원은 "금리 인하와 함께 다시 성장주의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며 "테크 주도의 기존 패턴이 타 업종으로 확산되는 흐름으로 변화하고 있고 바이오 섹터는 금리 모멘텀이 더해지는 과정에서 주가가 우상향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업종"이라고 판단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8-08 15:43:35국내 상장리츠가 금리인하 및 정부 정책 등으로 활성화될 전망이다. 정병윤 한국리츠협회장은 28일 "리츠업계를 괴롭혔던 법인세 문제가 최근 해결됐다"며 "금리인하 등의 영향으로 리츠시장에 봄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정부가 리츠를 다양한 사업과 접목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최근 리츠주 주가도 많이 오르고 있다"며 "금리인하와 함께 정책적인 움직임이 있다면 리츠시장은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10개 상장리츠로 구성된 'KRX 리츠 TOP10 지수'는 올해 들어 5.39% 올랐다. 금리인하 전망에 이른바 '리츠 배당 확대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기대감이 쏠렸기 때문이다. 실제로 운용사들은 신규자산 편입 및 주주가치 확대 등의 계획을 제시했다. 롯데리츠의 2022년 임대수익은 1128억원, 지난해 수익은 1153억원이었다. 올해 예상치는 1179억원이다. 롯데AMC 운영주 리츠사업본부장 "금리가 안정화됨에 따라 배당 수준 역시 상향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추가 성장 모멘텀을 위해 해외 코어 자산 및 고배당 상품 투자 확대, 배당수익률 제고 등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FN리츠의 운용자산 규모는 7425억원, 시가총액 3944억원이다. 운용자산은 서울 강남권역(GBD) 대치타워와 시청권역(CBD) 에스원빌딩 등 2개인데 임대율이 100%에 육박한다. 최근 저가 임대 갱신 등으로 실질 임대료가 4.5%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삼성SRA자산운용 김형진 리츠투자팀장은 "올해 안으로 신규자산 1개 이상을 직접 편입해 운용할 계획"이라며 "삼성FN리츠를 독립적인 자산브랜딩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FN리츠는 2027년 자산규모 2조원,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국내 우량 오피스 및 물류센터 자산으로 구성돼 있다. 디앤디인베스트먼트 김성환 투자1본부장은 "올해 서울 을지로 명동N오피스를 신규자산으로 편입할 예정"이라며 "정부 정책 및 잠재 수요를 고려해 신성장 섹터를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연 기자
2024-03-28 18:2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