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네이버, 카카오 등 디지털 플랫폼 기업 관련 자율규제 마련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디지털 플랫폼 자율기구 관련 법제도 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태스크포스(법제도TF)를 발족한 것이다. 이달 초 열린 '제1차 범부처 플랫폼 정책협의체' 후속조치다. 정부는 법제도TF에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초안을 마련한 뒤, 관계부처 논의를 거쳐 연말까지 전기통신사업법 개정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업계, 전문가, 관계부처와 '디지털 플랫폼 자율기구 법제도TF 발족회의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법제도TF에는 네이버, 카카오, 쿠팡, 우아한형제들, 당근마켓, 강남언니, 인터넷기업협회, 온라인쇼핑협회, 11번가, 지마켓, 무신사, 구글코리아, 메타(페이스북) 등 플랫폼 사업자들과 법률 및 행정 등 분야별 전문가, 연구기관 등이 참여했다. 법제도TF는 전기통신사업법을 개정해 디지털 플랫폼 자율규제 법적 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홍진배 네트워크정책실장은 "디지털 플랫폼 부작용에 대한 국민 우려를 해소하면서도 플랫폼 혁신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플랫폼 자율기구 구성 및 운영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필요가 있다"면서 "논의 초기부터 업계, 전문가, 관계부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디지털 플랫폼 자율규제 정책이 민관협력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07-27 17:59:46[파이낸셜뉴스]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디지털 플랫폼 정부 태스크포스(TF) 구성을 발표한 가운데 디지털 헬스케어 확대 기대감에 인성정보가 강세다. 인성정보는 IT인프라 전문 기술력을 바탕으로 컨설팅, 설계, 개발, 구축, 운영,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IT인프라 라이프사이클 전반을 책임지는 종합 IT 서비스 기업이다.18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인성정보는 전 거래일 대비 240원(8.54%) 오른 30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 TF를 구성했다. 디지털 플랫폼 정부 TF는 기획조정분과 주도로 과학기술교육분과와 정무사법행정분과가 협업하는 구조로 진행된다. 디지털 플랫폼 정부 TF의 주된 목표는 정부가 소유한 공공데이터를 전면 공개·통합해 대국민 행정서비스의 단계를 축소하고 간소화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병원 처방전과 전입세대 증명원 같은 서류의 원스톱 발급 등이 꼽힌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윤 당선인이 단순한 문서 전산화 및 공공 데이터 공개, 공유 차원을 넘어 AI 기반 '원 거버먼트 원 플랫폼'을 말한 바 있다”며 TF 구성 배경을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TF 구성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확대를 비롯해 비대면 진료 등 원격의료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인성정보는 원격의료 관련주로 불린다. IT인프라와 네트워크 장비를 제공하는 업체로 대학 병원, AI 업체들과 협력해 재외국민 대상으로 한 원격의료 서비스 플랫폼을 국책과제를 통해 준비 중이다. 2020년 에스넷시스템에 인수된 인성정보는 재무구조 개선과 유통 매출 확대, 솔루션 사업 협력을 통해 재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기존 오금동 사옥에서 강남 테헤란로 삼정빌딩으로 본사를 이전하며 새 둥지도 틀었다. 인성정보는 클라이언트-서버, 분산컴퓨팅과 인터넷 환경을 거쳐 가상화 기반 클라우드 시대에 이르기까지 급격한 IT 환경 변화에 발맞춘 핵심 인프라 솔루션 및 서비스를 공급하며 지속 성장하고 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4-18 10:33:53[파이낸셜뉴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윤석열 당선인의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축' 공약 이행을 위한 본격적인 검토 작업에 착수한다.인수위는 5일 오후 2시 안철수 인수위원장 주재로 디지털플랫폼정부TF 1차 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는 최종학 기획조정분과인수위원과 김창경 과학기술교육분과인수위원, 박순애 정무사법행정분과인수위원,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 TF 팀장, 학계·업계 전문가들이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 방향을 본격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인수위는 행정안전부와 4차산업혁명위원회로부터 현재 진행된 전자정부 추진과 공공데이터 개방 현황을 보고받고, 정부·공공기관·민간 전문가로 구성·운영 중인 디지털플랫폼정부TF의 그간 추진내용과 향후 추진방향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을 계획이다. 디지털플랫폼정부TF는 디지털플랫폼정부가 단순한 행정 효율화가 아니라 정부 업무 전반의 국정 패러다임 대전환을 이끌어 나가는 것을 목표로 세부 추진전략과 내용을 검토하고 있음을 보고한다. 그동안 디지털플랫폼정부TF는 국민과 기업의 불편을 해소하고 정부의 과학적 정책수립을 도와, 디지털플랫폼정부의 새로운 변화를 보여줄 수 있는 '국민체감 선도 프로젝트'를 발굴하기 위해 부처별 수요조사,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진행해왔다. TF는 모든 데이터가 연결되는 세계 최고의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을 비전으로 △ 민·관이 함께 만들어가는 디지털 공공서비스 혁신 △ 인공지능·데이터 기반으로 정부의 일하는 방식 대전환 △세계를 선도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 혁신 생태계 조성 등 3대 기본방향(안)을 도출하였으며, 새 정부의 철학에 부합하는 실천과제를 적극 발굴할 예정이다. 인수위는 "‘디지털플랫폼정부 TF’는 자체회의는 물론, 대국민 인식조사, 관련 협회·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새로운 정부의 변화된 모습을 확실히 체감할 수 있는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며 "새정부 출범 이후 민·관 협업체계를 통해 구체적으로 실행해 나가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2-04-05 10:25:04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디지털플랫폼정부 태스크포스(TF), 정부조직개편 TF, 부동산 TF가 신설됐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이미 민간영역에서 메타버스·인공지능(AI) 등 첨단 플랫폼 체제로 전환을 서두르고 있는 만큼 민간에 정책서비스를 해야 할 정부도 조속히 디지털플랫폼 시스템으로 바꿔야 한다는 판단에서다.특히 현 정부의 부동산정책 실정이 집값 폭등에 따른 민심 악화 등 사회적 양극화에 가속을 붙인 주원인으로 지목된 만큼 부동산 TF에서 공급 확대, 세제 분야 등을 아우르는 종합 마스터플랜을 짠다는 방침이다. 당초 부처폐지론까지 나왔던 통일부는 일부 기능을 조정하고 존속될 예정이다. 23일 인수위에 따르면 디지털플랫폼정부·정부조직개편·부동산 TF가 구성됐다. 디지털플랫폼정부 TF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행정 철학과 의지를 실현할 주요 과제로 꼽힌다. 특히 정부가 소유한 데이터를 국민에게 돌려준다는 개념으로, 정부 부처가 소유하고 있는 공공 데이터를 전면 공개, 전폭 개방, 정보 연계하고 궁극적으로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당선인은 단순한 문서 전산화나 공공 데이터 공개, 공유 차원을 넘어 인공지능 기반 원 거버먼트 원 플랫폼을 말한 바 있다"며 "부처 간 칸막이를 제거하고 국민 편의성을 체감할 수 있으며 효율적 조직운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조직개편 TF는 새 정부의 효율적인 조직개편안을 만들 계획이다. 특히 윤 당선인의 주요 공약 가운데 하나인 여성가족부 폐지도 다룰 방침이다. 신 대변인은 "기획조정분과 중심으로 하되 현재 업무보고를 받고 있는 모든 분과 의견이 수렴·조율되는 협력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라며 "(여가부 폐지는) 당선인 공약이 우선시돼서 그 정신을 살리는 방향으로 TF 안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TF는 윤 당선인의 부동산 관련 공약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조율과 면밀한 이행계획 수립을 담당할 방침이다. 신 대변인은 "경제2분과를 중심으로 경제1분과 전문 실무위원과 민간 전문가가 보유세·양도세 등 세제, 주택담보인정비율(LTV) 등 금융, 공급, 주거 복지 등과 관련된 중점 과제를 검토해 이행 계획을 수립하고 조율하게 된다"고 했다. 한편 여가부와 함께 폐지설이 돌았던 통일부는 존속시키는 대신 업무기능은 일부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원일희 인수위 수석대변인은 "통일부 폐지는 없다. 존폐 여부를 검토했던 것이 아니라 통일부는 고유의 기능을 되찾는 쪽으로 인수위가 구체적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청와대가 주도하고 통일부가 시행하는 현 정부의 통일부 정책에서 벗어나 남북교류협력, 인도주의적 지원 등 통일부의 고유업무 기능을 되찾도록 보강하는 안들을 인수위에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통상교섭본부를 두고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간 갈등과 관련, 원 수석부대변인은 "외교통상부를 신설한다거나 산업자원부를 개편한다는 구상은 인수위에서 검토 단계로 확정된 내용이 없다"며 "정부조직 TF가 가동했기에 모든 논의가 시작 단계이고, 결과가 나오면 바로 브리핑하겠다"고 설명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2-03-23 18:14:32[파이낸셜뉴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디지털플랫폼정부 태스크포스(TF), 정부조직개편 TF, 부동산 TF가 신설됐다.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이미 민간영역에서 메타버스·인공지능(AI) 등 첨단 플랫폼 체제로 전환을 서두르고 있는 만큼 민간에 정책서비스를 해야할 정부도 조속히 디지털플랫폼 시스템으로 바꿔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현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정이 집값 폭등에 따른 민심 악화 등 사회적 양극화에 가속을 붙인 주 원인으로 지목된 만큼 부동산 TF에서 공급 확대·세제 분야 등을 아우르는 종합 마스터플랜을 짠다는 방침이다. 당초 부처 폐지론까지 나왔던 통일부는 일부 기능을 조정하고 존속될 예정이다. 23일 인수위에 따르면 디지털플랫폼정부·정부조직개편·부동산 TF가 구성됐다. 디지털플랫폼정부 TF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행정 철학과 의지를 실현할 주요 과제로 꼽힌다. 특히 정부가 소유한 데이터를 국민들께 돌려준다는 개념으로, 정부 부처가 소유하고 있는 공공 데이터를 전면 공개, 전폭 개방, 정보 연계 하고 궁극적으로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당선인께서는 단순한 문서 전산화나 공공 데이터 공개, 공유 차원을 넘어 인공지능(AI) 기반 원 거버먼트 원 플랫폼을 말한 바 있다"며 "부처 간 칸막이를 제거하고 국민 편의성을 체감할 수 있으며 효율적 조직 운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조직개편 TF는 새로운 새 정부의 효율적인 조직개편안을 만들 계획이다. 특히 윤 당선인의 주요 공약 가운데 하나인 여성가족부 폐지도 다룰 방침이다. 신 대변인은 "기획조정분과 중심으로 하되 현재 업무 보고를 받고 있는 모든 분과 의견이 수렴·조율되는 협력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라며 "(여가부 폐지는) 당선인 공약이 우선시 돼서 그 정신을 살리는 방향으로 TF 안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TF는 윤 당선인의 부동산 관련 공약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조율과 면밀한 이행 계획 수립을 담당할 방침이다. 신 대변인은 "경제2분과를 중심으로 경제1분과 전문 실무위원과 민간 전문가가 보유세·양도세 등 세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 금융, 공급, 주거 복지 등과 관련된 중점 과제를 검토해 이행 계획을 립하고 조율하게 된다"고 했다. 한편 여가부와 함께 폐지설이 돌았던 통일부는 존속시키는 대신 업무 기능은 일부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원일희 인수위 수석대변인은 "통일부 폐지는 없다. 존폐 여부를 검토했던 것이 아니라 통일부는 고유의 기능을 되찾는 쪽으로 인수위가 구체적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청와대가 주도하고 통일부가 시행하는 현 정부의 통일부 정책에서 벗어나 남북교류협력, 인도주의적 지원 등 통일부의 고유 업무 기능을 되찾도록 보강하는 안들을 인수위에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통상교섭본부를 두고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간 갈등과 관련, 원 수석부대변인은 "외교통상부를 신설한다거나 산업자원부를 개편한다는 구상은 인수위에서 검토 단계로 확정된 내용이 없다"며 "정부조직 TF가 가동했기에 모든 논의가 시작 단계이고, 결과가 나오면 바로 브리핑하겠다"고 설명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2-03-23 15:30:10[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디지털플랫폼정부 태스크포스(TF), 정부조직개편TF, 부동산TF가 만들어진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신 대변인은 "디지털플랫폼정부TF는 윤석열 당선인의 행정 철학과 의지를 실현할 주요 과제"라며 "당선인은 단순한 문서전산 하나, 공공데이터 공개 공유 차원을 넘어 인공지능(AI) 기반 원-거버먼트, 원 플랫폼을 말한 바 있다. 디지털플랫폼정부는 부처 칸막이를 제거하고 국민이 편의성을 체감할 수 있으며 효율적인 조직운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조직개편TF에 대해 신 대변인은 "새 정부의 효율적인 조직개편안을 만든다"며 "기조분과 중심으로 하되 현재 업무보고를 받고 있고 모든 분과의 의견을 수렴하고 조율되는 협력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했다. 부동산TF와 관련해 신 대변인은 "새 정부 핵심 과제인 부동산 관련 공약이 원활하게 추진되기 위해서 여러 과제 간 조율과 면밀히 이행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며 "경제2분과 중심으로 경제1분과 전문·실무위원, 민간 전문가가 보유세와 양도세 등 세제와 LTV 등 금융, 공급, 주거복지와 관련한 중점 과제를 검토해 이행계획을 수립하고 조율하게 된다"고 전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2-03-23 14:32:03[파이낸셜뉴스] 플래티어가 강세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디지털플랫폼TF을 인수위에 추가로 구성한다는 소식에 디지털 플랫폼 전문기업인 플래티어에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15일 오후 2시 29분 현재 플래티어는 전일 대비 1050원(+6.44%) 상승한 1만7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매체는 윤 대통령 당선인이 디지털플랫폼TF와 정부·공공혁신TF 등 2개의 태스크포스팀을 추가로 구성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기존 청와대개혁TF에 이어 2개의 TF가 추가된 것이다. 실제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상은 윤 당선인이 당내 경선에서 승리한 후 직접 나서 발표한 첫 공약이었다. 윤 당선인은 당시 "국민의 참여를 최대한 이끌어내 집단지성을 도출하고, 참여하는 국민들의 수많은 문제를 알아내 국민의 문제를 빠르게 해결한다"고 윤석열식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규정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정부도 '서비스'하는 자세로 국민에게 다가가야 하고, 이를 위해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정부가 방대한 정보를 담고, 분석하는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소식에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협업 관계인 디지털 플랫폼 전문기업 플래티어에 기대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9월 플래티어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더한섬닷컴 쇼핑몰 개발 통합 인프라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45억 규모다. 플래티어가 당시 계약한 D2C 솔루션인 '엑스투비(X2BEE)'는 자사몰을 개발·관리·운영할 때 쓰는 플랫폼 제작 솔루션으로 한번 구축하면 메타버스, AI(인공지능) 스피커, 모바일, PC 등 각기 다른 인터넷 환경에 별도의 작업 없이 적용할 수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3-15 14:29:18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은 의료, 금융, 교육, 마케팅 등 모든 산업분야를 비롯해 우리의 삶을 혁신적으로 변화시켰지만, 동시에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한 디지털성범죄와 같은 심각한 문제를 초래했다. 지난 8월 중·고등학교와 대학가에서 발생한 딥페이크 성범죄 사건은 AI 기술 활용의 역기능을 여실히 보여줬다. 오프라인과는 달리 피해 영상물이 지속적으로 재생산되고 유포될 수밖에 없는 디지털성범죄의 특성상 피해자는 자신도 모르게 합성된 사진과 영상으로 인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게 된다. 한 피해자는 자신의 얼굴이 딥페이크 기술로 조작된 영상에 사용된 사실을 안 순간부터 매일매일이 지옥이었다고 말했다. 오죽하면 "내가 죽어도 이 고통이 끝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겠는가. 여성가족부는 여성폭력을 예방하고 피해자의 일상회복을 지원하는 주무부처로,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를 설치해 디지털성범죄 피해 촬영물 삭제를 비롯한 수사, 법률 및 의료서비스 연계 등을 지원해왔다. 그러나 기술 발전과 함께 빠르게 확산되는 새로운 유형의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기관별 피해신고 창구 개별 운영, 딥페이크에 대한 낮은 처벌수준, 해외 플랫폼에 대한 수사의 한계로 인한 피해와 혼란은 고스란히 국민들 몫이었다. 이에 관계부처는 딥페이크 성범죄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딥페이크 대응 범정부 TF'를 꾸려 대책을 수립했다. 지난 6일에 발표된 범정부 대책에는 △강력하고 실효적인 처벌 △플랫폼 책임성 제고 △신속한 피해자 보호 △맞춤형 예방 교육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실효성 있는 추진과제를 발굴해 반영했다. 그간 신고 창구가 기관별로 운영돼 어디에 도움을 요청해야 할지 혼란스러웠던 피해자들은 전화는 '여성긴급전화 1366'으로, 온라인은 '디지털성범죄 STOP(가칭)' 홈페이지로 일원화된 창구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 번의 신고로 관계기관과 연계해 상담, 영상물 삭제, 수사, 법률 지원까지 받을 수 있다. 누구나 신고할 수 있는 전용 홈페이지도 새롭게 운영한다. 디지털성범죄에 대한 처벌과 수사도 강화된다. 허위영상물 소지·구입·저장·시청행위도 처벌받게 되고,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이용 협박·강요죄에 대한 처벌이 강화된다.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에 한해 가능하던 경찰의 위장수사가 디지털성범죄 피해자가 성인인 경우까지로 확대 추진된다. 텔레그램 등 플랫폼 사업자에 대해 '불법촬영물 등' 유통방지 의무 불이행 시 시정명령 및 과징금을 적극적으로 부과하는 등 제재 수위도 높여 나간다. 여성가족부는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의 주무부처로서 유관기관과 유기적 연계·협력을 통해 디지털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365일 24시간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법·제도 개선과 함께 여성폭력에 대한 우리 모두의 관심과 인식도 중요하다. 11월 25일은 1961년 도미니카공화국 정부의 독재에 대항하던 미라벨 자매가 군부에 의해 폭력적으로 살해된 것을 시초로 여성폭력 종식을 위해 유엔에서 지정한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이다. 여성가족부는 2018년 제정된 '여성폭력방지기본법'에 따라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여성폭력 추방주간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여성폭력 추방주간의 슬로건은 '우리의 관심으로 만드는 안전한 일상'이다. 우리 모두의 일상을 위협하는 딥페이크 성범죄, 스토킹, 교제폭력 등은 엄벌해야 할 중대한 범죄이자 학교와 집, 일터에서 발생하는 일상 속의 사건이다. 우리는 여성폭력을 모두의 문제로 인식하고 변화해야 한다. 일상 속에서 상호 존중하는 소통, 피해자에 대한 비난이 아닌 가해자에 대한 단호한 대처, 디지털성범죄물에 대한 적극적 신고와 건전한 미디어 활용까지 우리 일상에서 작은 변화와 노력은 여성폭력 근절을 위한 첫걸음이 된다. 이번 11월 마지막 한 주간 우리 모두가 여성폭력 근절을 위한 노력에 관심을 기울이고 변화를 다짐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
2024-11-21 18:01:18[파이낸셜뉴스] 연세의료원이 신의료기술, 신약 등 혁신의료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최(最)상급종합병원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금기창 연세의료원장은 지난 19일 연세대학교 백양누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세의료원은 신의료기술 등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중증난치질환 환자를 치료해 왔다”면서 “앞으로 혁신의료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필수의료체계를 구축해 상급종합병원의 역할을 넘어 초고난도질환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세의료원은 국내 최초로 중입자치료, 로봇수술 등 신의료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며 중증난치질환 치료를 선도해왔다. 세브란스병원은 세계 최초 단일기관 로봇수술 4만건 달성을 비롯해 로봇수술 분야에서 세계를 리드하고 있다. 많은 전문분야에서 세브란스의 술기가 국제표준이 되고,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존슨앤존슨과 차세대 수술로봇, 디지털 수술 플랫폼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여기에 앞으로 의학 패러다임의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해 경쟁 우위를 선점하고, 정밀의료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병원의 모든 기능을 초고난도질환 치료 기반으로 전환한다. 이를 위해 의료원 산하 각 병원은 기존의 일반·단기병상의 비중을 줄이는 등 중증질환 중심으로 인프라를 전환하고 있으며, 전문의 중심 진료체계 구축 TF도 구성했다. 아울러 연세의료원은 초고난도 질환 중심으로 시스템 전환과 미래의료에 대한 투자를 위해 경영 안정화에 주력한다. 금 의료원장은 “의료환경의 변화로 당장 의료이익은 마이너스인 상황이라 진료수익만으로는 미래의료를 준비하기 힘들다”면서 “혁신의료나 필수의료체계 도입 등을 위한 미래 발전동력으로 진료 외에도 다양한 수익구조를 만들어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세의료원은 의정갈등이 시작된 올해 의료수익으로 상반기만 1200억원이 넘는 손실이 예상된다.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시범사업에 참여하며 체질 개선을 시도하고 있지만 경영손실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연세의료원은 연구기술 분야를 비롯해 다양한 수익구조를 확대한다는 것이다. 현재 의과대학은 163억원, 치과대학이 156억원, 간호대학 7억2000만원을 연구를 위해 교수들에게 과제별로 최대 2년까지 지원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의료질 향상을 위해 매년 20억원씩 연구에 투자하고 있다. 이런 지원이 국내 최초 수부이식 수술이라는 임상 성과는 물론 진단 소프트웨어 개발, 세계적인 의학저널에 신의료기술 등재 등으로 이어졌다. R&D 기획서비스나 연구 수주 역량을 높이기 위해 연구개발지원 그룹을 신설하는 등 연구지원시스템도 고도화했다. 모금 활성화를 통해 나눔문화가 환자치료와 연구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부금 운영체계도 손본다. 기관별, 목적별 전략을 세워 필요한 나눔이 현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향후 7년간 ‘거액모금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연세의료원은 의과대학을 연세대 알렌관 부지로 확장 이전한다. 신축 의대는 지하 6층부터 지상 7층으로 구성된다. 기존 의대 대비 실사용면적이 50% 늘어나게 된다. 강의실은 토론식 수업을 위한 소형강의실과 임상실습을 대체할 트레이닝센터, 디지털정보센터 등이 들어선다. 여기에 융합연구와 글로벌 연구경쟁력 확보를 위한 융합연구공간도 조성된다. 이를 바탕으로 의사과학자 양성과 융합연구도 활성화하며 부족한 연구공간도 확충한다. 아울러 연세의료원은 다양한 나눔 활동을 통해 세브란스 정신을 실천하며 사회적 책임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금 의료원장은 “무엇보다 대한민국 의료가 정상화 되고 우수한 의료인력이 배출되기 위해 현 정부가 적극적으로 의정사태를 정리해야 한다”면서 “우수한 인력과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1-19 15:47:54신한은행이 18일 서울 중구 서소문에 미래형 영업점 '인공지능(AI) 브랜치'를 오픈한다. 지난 6월 효성티엔에스, LG CNS와 미래은행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한 이후 3사의 공동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현재 활용 가능한 디지털금융 서비스에 AI 기술을 더해 구현된 미래형 영업점의 '테스트 베드'다. 신한은행은 올해 금융권 최초로 금융업무에 AI를 도입하기 위한 자체 대형언어모델 개발을 시작했고, AI가 고객업무 관련 데이터를 점진적으로 학습하고 스스로 성능을 개선할 수 있도록 했다. AI 브랜치의 가장 큰 특징은 자주 발생하는 주요 업무를 'AI 은행원' 및 디지털 기기들이 수행한다는 점이다. 고객은 입구에서 AI 은행원을 통해 창구를 안내받고, 계좌 및 체크카드 신규 발급, 외화 환전 등 자주 발생하는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AI 은행원에는 대형언어모델이 반영된 생성형 AI가 적용됐다. 고객들은 기존 디지털데스크와 달리, AI 은행원과의 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상담하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시니어 고객 등 디지털기기 조작이 익숙하지 않거나 조작을 어려워하는 금융취약계층 고객도 쉽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 은행에 실제로 적용할 수 있도록 AI 기술을 테스트하는 'AI LAB' 공간도 마련했다. 홀로그램 등 미래 기술을 체험해볼 수 있으며, '신한 퓨처스랩' 기업 등 스타트업들도 참여해 AI 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오픈 플랫폼 방식으로 운영한다.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토요일과 공휴일을 포함, 365일 오전 9시~오후 8시로 업무 시간을 대폭 확대했다. 향후 AI 브랜치는 학습을 통해 성장하는 플랫폼형 영업점으로서 고객업무 처리 및 서비스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전문업체의 AI 솔루션과 AI 은행원을 통해 확보되는 데이터들, AI의 학습능력을 바탕으로 더욱 고도화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AI 브랜치는 단순히 기술 혁신에 그치지 않고, 전반적인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AI 은행원을 한층 발전시키고 금융서비스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여 고객경험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11-17 18:2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