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an·비단)가 24일 시뮬레이션 기반 디지털 트윈 전문기업 이에이트(E8)와 디지털자산 발행 및 유통 업무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디지털 트윈 기반 디지털자산 기획 및 활용 등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산업생태계 조성을 통한 글로벌 블록체인 및 디지털금융 허브도시 부산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에이트는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국내 표준 구축과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기반으로 재난재해 예측 시뮬레이션과 스마트시티 디지털 트윈 서비스 등을 통해 선도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에 구현된 사물과 시스템 등을 디지털 공간에 복제한 가상 모델이다. 공장과 건물 관리 등 산업 분야뿐만 아니라 스마트시티 구현과 같은 도시 모델 구축을 위한 필수 데이터로 활용되면서 적용 분야가 지속 확장되고 있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 트윈 기반 스테이블코인 플랫폼 구축 등 디지털자산 기획 및 발행 △스마트시티 분야와 연계를 고려한 디지털자산 활용 △디지털자산 상장과 유통 플랫폼 연계 및 정책 기반 실증 사업 △공공 및 민간 분야 서비스 확산을 위한 기술협력 및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김상민 비단 대표는 “이번 협약은 디지털 트윈 기반의 디지털자산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혁신적인 설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두 회사의 협업은 부산이 블록체인과 디지털금융이 융합된 미래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강력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6-24 13:35:33[파이낸셜뉴스] 모니터랩이 장중 강세다. 더불어민주당 등 정치권에서 딥페이크 불법 영상물 유통 플랫폼에 대한 처벌 강화 방안을 대선 공약으로 추진하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오전 11시 10분 현재 모니터랩은 전 거래일 대비 3.15% 오른 4755원에 거래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디지털 성범죄 대응 공약을 이르면 다음 주 초까지 발표한다고 이날 밝혔다.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하거나 퍼뜨리는 범인은 못 잡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영상을 퍼뜨리는 매개체를 제재하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딥페이크 제작, 유통, 소지에 대한 처벌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발표한 '2024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지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앙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지원한 피해자는 전년보다 14.7% 증가한 1만305명으로, 센터 출범 이래 처음으로 1만명을 넘었다. 특히 딥페이크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합성, 편집 피해 건수는 전년보다 두배 넘게 증가하며 가장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모니터랩은 B2B SaaS 전문기업으로, 웹방화벽과 보안웹게이트웨이 서비스 분야에서 국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4 AI 바우처 지원 사업'에 선정돼 AI 기반 웹 공격 분석 기술을 타르고스 보안관제 서비스에 적용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도 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5-15 11:11:01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온라인 도매시장 활성화와 농산물 공영도매 시장 거래 정보 개방 등을 통해 농산물 유통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29일 aT에 따르면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도입한 농수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이 올해 목표인 거래액 5000억원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 도입 후 50여일 만에 거래액이 1000억원 늘어나고 지난 15일 3001억원을 넘어서며 3000억원을 돌파했다. aT는 지난해 11월 농산물 유통의 디지털 전환으로 물류를 최적화하고 시·공간적 제약 없이 전국 단위의 비대면 거래가 가능한 온라인 도매시장을 출범했다. 지난 5월 거래품목에 수산물을 추가하고, 직접판매자 거래 요건을 50억원 이상에서 20억원 이상으로 낮췄다. 농수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은 특정 지역이나 시장 내에서의 거래에 한정되지 않는다. 기존 지정·허가받은 주체들만 참여하던 것과 달리 APC·RPC·식자재업체 등 대량 공급·수요처 직접 참여했다. 유통단계도 축소했다. 기존 산지-도매법인-중도매인-실구매자 등 오프라인 도매유통체계에서 산지·소비지 직거래(1단계)와 도매시장법인의 제3자 판매(2단계), 중도매인의 산지 직접집하(2단계) 등 다양한 거래방식을 도입했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거래가 체결된 이후 구매자가 지정한 장소로 배송해준다. aT 관계자는 "앞으로 적극적인 판매자·구매자 유치, 온라인 도매시장 전용 상품 발굴, 다양한 유통주체 참여를 위한 지원 사업 운영 등을 통해 올해 거래목표 5000억원 달성을 위해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aT는 오는 2025년까지 전국 도매시장 거래 관련 데이터를 공공데이터 포털에 전면 개방하기 위한 유통 시스템 구축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aT는 전국 32개 농산물 공영 도매시장의 거래 정보를 국민들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의 '국가 중점 데이터 개방사업'을 추진 중이다. aT는 올해 '국가중점데이터 개방사업'을 통해 △추가 개방 과제 발굴 △데이터 품질 개선을 위한 진단 △전용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오픈 API 구축 등의 과제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전국 도매시장 거래 데이터를 공공포털에 개방하는게 목표다. 데이터 개방과 디지털 전환은 농업인들의 출하 선택권이 확대되고, 유통 효율성 제고, 수급 정책에 활용될 전망이다. 홍문표 aT 사장은 "농수산물 유통 구조 개선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요구"라며 "앞으로도 온라인 도매시장의 활성화와 공공데이터 활용을 확대해 디지털 기반의 유통 체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 농수산업계 전반에 걸친 혁신을 지속적으로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10-29 18:11:24[파이낸셜뉴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온라인 유통 시장 확대에 적극 대응하고, 국내 온라인 유통업계 경쟁력 강화를 정책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유통물류진흥원 내 디지털혁신팀을 신설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월 신설된 디지털혁신팀은 온라인 유통업계 의견수렴을 통해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저해하는 불필요한 규제를 발굴한다. 이를 정부부처에 규제 개선을 건의하는 등 온라인 유통업계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에 기여할 예정이다. 온라인 유통기업들이 개별 관리하던 상품정보를 표준화하고 일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도 마련해 상품정보에 대한 정확도도 높인다. 이를 통해 상품정보 경쟁력을 높이고 세분화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추후 디지털혁신팀을 '온라인 유통 종합지원센터'로 확대 개편할 것"이라며 "산업부와 관계 부처, 코트라 등 유관기관과 협조 체계를 구축해 온라인 유통 산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3-17 11:26:43삼성전자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휴먼(가상인간)' 서비스를 오프라인에서 시작했다. AI 아바타가 사용자와 실시간 소통하며 맞춤형 와인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가 현실에서 디지털 휴먼 서비스 상용화의 첫발을 떼며 올해 들어 글로벌 생성형 AI 주도권 경쟁에 본격 뛰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현지 주유소 편의점 체인 '쉐브론 엑스트라마일'과 협력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디지털 휴먼 서비스를 시범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시장에서 상용화를 전제로 디지털 휴먼 서비스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가전 전시회인 CES에서 AI 기술로 만들어진 디지털 휴먼 프로젝트 '네온'을 첫 공개한 바 있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쉐브론 엑스트라마일 측에 제공한 파일럿 프로그램은 삼성전자 선행 연구개발 조직인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 산하 AI센터가 개발한 '샘 더 소믈리에'(Sam the Sommelier)다. 이름 그대로 디지털 휴먼이 매장을 방문한 고객에게 와인을 추천하는 서비스다. 샘 더 소믈리에는 AI 음성인식 등 생성형 AI에 기반해 고객과 실시간 소통한다. 예를 들어 고객이 '오늘 저녁에 스테이크를 먹는다'고 언급하면 샘 더 소믈리에가 해당 음식과 페어링하기 쉬운 와인을 추천하며 맛과 시음 방법을 설명하는 식이다. 양사 협력은 쉐브론 엑스트라마일 측이 삼성전자의 디지털 휴먼 서비스 도입을 적극 추진하며 성사됐다. 쉐브론 엑스트라마일은 미국 2위 석유업체인 쉐브론과 미국 식품체인 매장인 잭슨스 푸드스토어의 합작회사다. 쉐브론 엑스트라마일이 오는 2027년까지 미국 전역에 1400곳의 매장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향후 삼성전자 디지털 휴먼 서비스가 유통분야에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삼성전자는 샘 더 소믈리에에 대한 만족도 평가 후 서비스 확대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디지털 휴먼 서비스는 미국 내 확대 계획은 있으나, 한국 도입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를 생성형 AI 기술 도입의 원년으로 삼고 관련 기술을 자사 제품에 적극 적용할 방침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연내 주요 가전기기에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하기로 했다. 생성형 AI 기술은 이미지와 주변환경을 인식할 뿐 아니라 과거 나눈 대화를 기억해 사용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CES에선 AI 집사로봇 '볼리'를 공개한 바 있다. 로봇 분야까지 생성형 AI 활용범위를 넓히며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공개한 갤럭시S24 시리즈에는 스마트폰 최초로 온디바이스 AI를 적용, 13개 언어를 실시간 통·번역 기능을 탑재해 주목을 받고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1-23 18:19:30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인공지능(AI)를 기반한 주요 곡물의 수급 관리를 통해 공급망 위기에 대응하고, 농수산식품 연관 산업의 수출 지원을 강화한다. 특히 세계 최초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을 운영하게 된 만큼 디지털 전환을 통한 농산물 유통의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김춘진 aT사장(사진)은 2일 신년사에서 "2024년을 '국민의 안정적인 먹거리 확보와 삶의 질 향상'을 구현하는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주요 곡물의 자급 기반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수급예측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김 사장은 "밀, 콩, 가루쌀 등의 안정적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공급할 수 있는 다양한 수요처를 발굴해 식량 작물의 자급 기반을 강화하다"며 "수급불안 품목에 대한 비축 확대와 탄력적 공급을 통해 농산물 가격을 안정시키고 동시에 농가 소득을 지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디지털 전환을 통해 농산물 유통의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세계 최초로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이 지난해 11월30일 출범했다. 전국의 생산자와 수요자를 직접 연결하는 방식으로 시·공간 제약 없이 24시간 자유로운 거래가 가능한 전국 단위 시장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4년 5000억원, 2027년 3조7000억원의 거래 목표를 세웠다. 김 사장은 "세계 최초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의 시장운영자로서 공사는 오는 2027년까지 전체 청과류 도매거래 비중의 20%를 담당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입고에서 출고까지 모든 데이터를 디지털화하는 스마트 APC를 확대함으로써 비용 절감, 상품성 제고, 선제적 수급관리 등을 구현해 내겠다"고 말했다. 도매 시장이 정부 목표대로 성장하면 도매 단계 유통비용을 연간 7000억원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그는 "국내 유일의 공공급식 특화 거래시스템인 공공급식통합플랫폼 사용확대를 통해 급식 식재료 관리의 디지털화를 실현하고 거래 투명성 확보, 공공급식 질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뤄내겠다"라고 덧붙였다. aT는 올해 농식품과 연관 산업의 수출지원에 역량을 집중한다. 특히 산업과 융합 추세를 고려해 농수산 식품뿐만 아니라 전후방 분야에 대한 수출 지원도 확대한다. 이를 위해 aT는 올해 총 2조6642억원 규모의 정부 재정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보다 3.3%가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농산물 가격안정과 식량안보를 위한 '수급안정사업'에 1조 3608억원이 투입된다. 온라인 도매시장 구축.운영과 농축산물 할인지원 등 '유통조성사업'에 3611억원, 농수산식품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해외시장개척 등 '수출진흥사업'에 7208억원, 푸드테크 산업 육성과 전통식품 육성 등 '식품산업육성사업' 등에 2215억원이 배정됐다. aT는 식량안보 강화를 위해 국산 밀, 콩 비축에 1591억원을 투입하고, 가루쌀 제품 개발에 84억원, 국산 밀 가공 확대에 32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 국정과제인 농산물 유통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 하기 위해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통합플랫폼 구축운영 예산을 전년보다 56억원 증액한 총 104억원을 투입한다. 공공급식통합플랫폼 고도화 등을 위해 46억원을 투입한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1-02 18:10:24[파이낸셜뉴스] 쿠팡이 자체브랜드(PB)를 통한 소상공인과의 상생 등 유통혁신 사례를 소개한다. 28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열리는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2023 디지털 유통대전'에서다. 28일 쿠팡에 따르면 서울 삼성동 코엑스홀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유통산업의 디지털 혁신과 상생, 차세대 유통시장의 미래와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유통·물류 전문 전시회다. 참가기업은 350개사, 설치된 부스는 1000개에 이른다. 쿠팡은 'PB를 통한 유통혁신'을 주제로 부스를 마련해 PB 제품 납품업체와 쿠팡의 동반성장 스토리를 담은 그래픽 및 영상 콘텐츠 등을 소개한다. 쿠팡의 PB 자회사인 CPLB의 파트너사 10곳 중 9곳에 달하는 소상공인들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680%나 성장한 사례 등이 소개된다. 이들 중소 파트너사는 쿠팡에서 판매되는 PB 제품 판매 수량의 약 80%를 책임지고 있다. 곰곰·탐사·코멧·줌 등 쿠팡 PB 상품 7종의 실물도 전시한다. 곰곰 광천 도시락김, 탐사 고양이 사료, 줌 베이직 베이킹소다 세제, 코멧 키친 티타늄코팅 후라이팬 등 쿠팡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PB 제품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벤트존에서는 고객들의 감동 사연을 소개한다. 다양한 글자가 적혀 있는 이벤트 월에서 주어진 시간 내에 쿠팡 PB 브랜드명을 3개 이상 찾으면 차량용 디퓨저 등을 경품으로 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쿠팡 관계자는 "대한민국 유통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참가하는 이번 행사에 참가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훌륭한 PB 제품을 좋은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전국 소상공인들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6-28 16:38:56[파이낸셜뉴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도하는 ‘공공급식 통합플랫폼’의 지난해 거래규모는 3조4199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9월 3년간의 준비를 거친 끝에 첫 발을 뗀 지 3개월 만의 성과다. 2020년 정부의 한국판 디지털 뉴딜과제로 선정된 '공공급식 통합플랫폼'은 온라인상에서 식단 편성, 식재료 거래, 지역농산물 생산과 유통관리, 식재료 안전성 등의 업무를 일괄처리함으로써 약 7조원 규모 공공급식 시장의 48%를 차지하고 있다. 먹거리 안전 강화 공공급식이 학교를 넘어 군부대와 사회복지시설, 유치원 등으로 확대됨에 따라 식재료의 안전한 공급체계가 중점으로 떠올랐다. 그간 중복입찰을 통해 1개 업체가 다른 명의로 다수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자행된 불공정 의심행위는 온라인 플랫폼의 사전차단 기능을 통해 중복IP가 11.2%p 줄어드는 등 엄격한 관리체계가 자리잡혔다. 계약 별 공급업체 관리 기준을 강화한 aT는 통합플랫폼을 통해 정기점검 대상 외에도 중점관리대상 업체를 지정하고 점검을 확대하는 등 식재료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정기점검 1305개소에 김치˙축산˙수산취급업체 156개소를 추가해 전년대비 20% 이상을 대상으로 점검을 강화했다. 전문가를 비롯해 예비 영양사, 학부모를 포함하는 국민참여형 점검단도 운영 중에 있다. 업계 관련자 뿐 아니라 실수요자들을 점검단에 포함시켜 신뢰성을 제고하겠다는 취지다. aT는 군급식 공급업체에 대해서는 95회에 달하는 특별점검을 실시했고, 현장방문 컨설팅도 기존 141회에서 160회까지 확대하는 등 공급업체 안전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플랫폼 구축부터 안정화까지 빠르게 aT가 빠르게 공공급식 통합플랫폼을 안착시킨데 성공한 것은 그간 다져온 경험의 힘이 컸다. aT는 이미 2009년 농식품부와의 협업을 통해 eaT(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를 성공시킨 이력이 있다. 조달청의 ‘나라장터’를 모델로 만들어진 eaT는 학교의 월단위 식재료 입찰공고를 올리고, 업체의 응찰˙선정과 식재료 공급을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플랫폼 사업이었다. 무상급식의 기조를 타고 eaT는 연 지 10년도 되지 않아 전체 학교의 90% 이상이 참여하며 2조원 수준의 거래 규모를 소화해냈다. 학교를 넘어 공공급식 전반으로 이용범위를 확대한 통합 플랫폼은 수요기관의 급식운영 형태에 따라 맞춤 환경을 구현해내는데 이르렀다. 조달 시스템인 NeaT에서 공급업체를 선정하고 계약을 진행하면, 급식지원센터인 SeaT에서 수발주 매입처를 관리하고 센터간 거래를 실행하고 있다. 국산˙지역산 소비 기반 구축 통합플랫폼 거래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공공급식 수요도 자연스럽게 창출되고 있다. 기관별 여건을 고려한 맞춤 환경을 플랫폼 안에 구축함으로써 사용기관과 거래실적도 따라서 확대되고 있다. eaT 시스템을 통해 선제적으로 유통구조 개선을 이뤄낸 학교의 경우, 그간 축적한 조달 경험만큼 노후된 시스템에 대한 개선요구가 쌓여왔다. aT는 통합플랫폼 내 사용환경을 개선하고 지소적인 협의회와 연간교육을 실시하며 2021년 2조7643억원 수준이었던 거래규모를 지난해 3조2620억원까지 늘리는데 성공했다. 식단 정보를 기반으로 지역 농산물 구매가 가능한 특성은 군부대에서 많은 호응을 얻어냈다. 국방부 또한 고시제정을 통해 플랫폼 사용범위 확대의 근거를 마련하는 등 유통구조 개선에 힘을 보탰다. 2021년 4개부대 13억5000만원 수준의 시범 운영은 지난해 14개부대 924억원 규모로 훌쩍 뛰었다. 이외에도 유치원과 어린이집, 사회복지시설 등 공공급식 전반으로 이용자 참여를 늘린 통합 플랫폼은 거버넌스의 확대로 이어졌다. 지자체별로 상이했던 식재료 거래방식도 통합플랫폼으로 일원화됨에 따라 지역농산물 거래 활성화에 일조하고 있다. 고성, 거제, 경기, 합천, 옥천, 괴산 6개 지역의 급식지원센터에서는 통합플랫폼을 도입해 일원화된 관리체계로 식재료를 통합 관리하고 있다. aT는 이외에도 2027년까지 스마트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100개를 구축하고, 산지 비대면 경매와 온라인 도매시장을 활성화하는 등 농산물 유통 체계의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홍예지 기자
2023-04-03 15:51:18정부가 농축산물 산지 유통 거점화·규모화와 온라인 도매시장 개설 등으로 유통비용을 대폭 절감한다. 10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산물 유통구조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농산물 유통비용이 최대 50%에 육박하자 온라인 직거래를 확대하는 등 조치를 단행해 2027년까지 최대 6%포인트(p) 줄인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가정·외식용 등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주요 품목 주산지에 스마트 농산물유통센터(APC) 100개소를 2027년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스마트 APC 전담 운영주체로 전문 품목 중심으로 생산·판매가 통합돼 대량 공급능력을 갖춘 생산·유통 통합조직도 2027년까지 100개소 육성한다. 산지 대규모 통합물류를 위한 냉장유통(콜드체인) 시스템 기반 권역별 스마트 물류 거점(허브) 구축도 검토한다. 농식품부는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해 농산물 거래 방식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기로 했다. 도매유통 주체들이 시·공간 제약 없이 전국 단위로 거래가 가능한 농산물 온라인거래소를 2023년 출범한다. 채소·과일 품목 거래를 시작으로 축산(2025년), 식품· 양곡(2027년)까지 거래 품목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또 비효율적인 수기 거래체계를 사전 예약 기반의 전자거래 체계로 전환하기 위해 도매시장 거래 정보를 디지털화한 전자송품장을 올해부터 가락시장에 시범 도입한다. 산지의 출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시장별 적정 출하 유도를 위한 전자송품장 기반 출하·구매예측시스템도 올해 도입한다. 김종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새 유통시스템을 위해 유통 4법 체계 정비를 추진할 것"이라며 "업계·이해관계자, 관계부처 등과 지속 소통해 추진사항을 차질 없이 이행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3-01-10 18:17:59[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농축산물 산지 유통 거점화·규모화와 온라인 도매시장 개설 등으로 유통비용을 대폭 절감한다. 10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산물 유통구조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농산물 유통비용이 최대 50%에 육박하자 온라인 직거래를 확대하는 등 조치를 단행해 2027년까지 최대 6%포인트(p) 줄인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가정·외식용 등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주요 품목 주산지에 스마트 농산물유통센터(APC) 100개소를 2027년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스마트 APC 전담 운영주체로 전문 품목 중심으로 생산·판매가 통합돼 대량 공급능력을 갖춘 생산·유통 통합조직도 2027년까지 100개소 육성한다. 산지 대규모 통합물류를 위한 냉장유통(콜드체인) 시스템 기반 권역별 스마트 물류 거점(허브) 구축도 검토한다. 농식품부는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해 농산물 거래 방식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기로 했다. 도매유통 주체들이 시·공간 제약 없이 전국 단위로 거래가 가능한 농산물 온라인거래소를 2023년 출범한다. 채소·과일 품목 거래를 시작으로 축산(2025년), 식품· 양곡(2027년)까지 거래 품목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또 비효율적인 수기 거래체계를 사전 예약 기반의 전자거래 체계로 전환하기 위해 도매시장 거래 정보를 디지털화한 전자송품장을 올해부터 가락시장에 시범 도입한다. 산지의 출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시장별 적정 출하 유도를 위한 전자송품장 기반 출하·구매예측시스템도 올해 도입한다. 김종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새 유통시스템을 위해 유통 4법 체계 정비를 추진할 것"이라며 "업계·이해관계자, 관계부처 등과 지속 소통해 추진사항을 차질 없이 이행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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