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이 14일부터 15일(현지시간)까지 이탈리아 베로나와 트렌토에서 열린 G7 산업 및 디지털·기술 장관회의에 대한민국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15일 디플정에 따르면 고진 위원장의 참석은 의장국 초청에 따른 것으로, 한국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G7 국가들과의 연대와 협력을 심화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이번 장관회의에 참석했다. 고 위원장은 지난 14일 열린 산업 장관회의 ‘인공지능과 신흥기술’ 세션에서 산업과 공공분야 혁신, 인공지능 일상화를 위한 대한민국의 AI 융합·확산 정책을 소개하고, 국가 간 디지털 격차 해소에 기여하기 위해 ‘글로벌 사우스’(제3세계 또는 개발도상국)의 AI 역량 강화를 지원할 계획을 전달했다. 그는 "한국은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을 통해 의료·교육 등 국민 일상에서의 AI활용을 확산해 나가고 있다"며 "제조·금융·물류와 같은 기존 산업에는 AI 융합을, 중소·스타트업에는 AI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ODA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한 유일한 국가인 한국이 디지털 공동 번영을 위해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사업 등을 통해 ‘글로벌 사우스’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15일(현지시간)에는 트렌토에서 열리는 디지털·기술 장관회의 ‘공공행정을 위한 인공지능 및 디지털 공공인프라’ 세션에 참여하고, 지난해 G7 디지털 장관회의에서 발표한 ‘히로시마 AI 프로세스’ 후속 조치’ 세션에서도 발언한다. 이번 디지털·기술 장관회의는 AI의 잠재적 위험성에 대응하고자 하는 전 세계적인 의제로 논의가 뜨겁다. 고 위원장은 AI의 안전을 확보하면서 혁신은 놓치지 않는 균형 잡힌 정책 방안을 고민하는 우리의 인공지능 신뢰성 확보 정책을 공유할 계획이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꾸준히 글로벌 사회를 향해 디지털 규범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대한민국이 주도적으로 새로운 디지털 질서를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해 왔다. 지난해 6월 윤 대통령이 AI·디지털 규범 논의를 위해 UN 산하 국제기구 신설을 제안한 후 같은 해 9월에 자유·공정·안전·혁신·연대를 담은 디지털 권리장전을 발표한 바 있다. 고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 정부가 재난 안전,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AI를 공공행정에 적극 활용하는 사례 등도 전달한다. 고 위원장은 "AI 프롬프트와 같은 하나의 검색창을 제공해 그곳에서 국민이 원하는 것을 모두 해결하는 정부의 모습이 디지털플랫폼정부의 궁극적 목표"라며 "보안이 담보된 공간에서 민간의 최신 AI가 정부 데이터를 학습하는 ‘정부 전용 초거대 AI’를 도입하고자 한다”라는 계획도 밝힌다. 고진 위원장은 세션 참석 후 참가국 및 국제기구 각료들과의 양자 면담을 통해 AI 정책 등 디지털플랫폼정부 관련 협력을 논의한 후 귀국 예정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3-15 09:14:12[파이낸셜뉴스] 대화형 인공지능(AI)인 챗봇 기반 응급환자 대응 서비스와 AI 기반 맞춤형 디지털 난임케어 서비스 등을 한 자리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디플정)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함께 ‘정부혁신, 디지털플랫폼정부와 함께’를 주제로 ‘2023 대한민국 정부 박람회(정부 박람회)’를 개최한다며 22일 이같이 밝혔다. 디플정과 행정안전부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정부 박람회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디지털플랫폼정부 혁신 서비스 8건을 전시한다. 참관객들은 △챗봇 기반 응급환자 대응 및 스마트 이송 연계 △AI 기반 맞춤형 디지털 난임케어 서비스 △영유아 식생활 교육 강화 서비스 △통계 기반 외식창업자 지원 서비스 △맞춤형 전시환경 서비스 구현 △도시철도 안전 GPT 서비스 △공공 콜센터 AI 어시스턴트 △청년정책 맞춤형 플랫폼 등을 만날 수 있다. 이중 대구시청과 칠곡경북대병원 등이 참여한 응급 환자 및 보호자를 위한 챗봇은 실제 응급의료기록 바탕으로 응급도를 예측, 즉시 치료 가능한 응급실로 안내하는 서비스이다. 즉 구급차에서 할 수 있는 응급처치사항을 안내받는 한편, 기존 구급차 응급실 재이송 문제에 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AI 기반 맞춤형 디지털 난임케어 서비스도 기존 수기로 관리된 난임 시술 데이터를 디지털화한 뒤, AI 분석을 통해 난임시술 대상자의 일상건강관리부터 난임시술이력 관리, 임신성공률 예측 등을 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 엄열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이번 박람회는 디지털플랫폼정부를 국민에게 선보이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민간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에 대한 지원을 통해 정부 혼자서는 해내기 어려운 성과들을 함께 만들어가는 디지털플랫폼정부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11-22 10:18:31[파이낸셜뉴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광주시와 디지털플랫폼정부 지역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서 고진 위원장과 강기정 시장은 광주 디지털플랫폼정부 기반 마련을 위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양측은 특히 ‘국가 AI 데이터센터’ 활용 공공분야 과제 실증, AI, 데이터 기반 지역 특화 사업 협력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 지역 디지털플랫폼 기반 마련을 위한 차세대 지방행정시스템 및 지방공공기관 통합업무플랫폼 구축, 광주 거점 대학·기관·기업 등이 참여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 혁신 네트워크 구축 등에 대해서도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디플정위원회는 이날 광주테크노파크원장,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광주연구원장,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 등 광주 혁신기관장들과 함께 광주 디지털플랫폼정부 정책과제 발굴 및 실현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고진 위원장은 “디지털플랫폼정부의 성공적 구현을 위해 AI·데이터 등 혁신 기술 활용은 필수인데 광주는 인공지능 중심도시인 만큼 AI데이터센터 등의 AI 기반을 갖추고 있어 디지털플랫폼정부 핵심 서비스 개발, 실증을 하기에 최적의 환경"이라며 "협약을 계기로 디지털플랫폼정부 지역 확산과 광주의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3-12 14:29:09공공기관 평가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따른 법률" 제48조에 따른 "경영실적 평가제도"하에서 공기업·준정부기관의 자율과 책임경영체계 확립을 위해 매년 경영 노력 및 성과를 평가하는 제도이다. 해당 평가의 목적은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의 공공성과 경영효율성을 높이고, 개선사항에 대해서 전문적 컨설팅을 통해 공공기관의 궁극적 목표인 국민 편의 및 편익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평가절차는 전년도 경영실적보고서를 차년도 3월 20일까지 기획재정부 장관 및 주무기관의 장에게 제출한다. 평가위원들은 전년도 12월에 공모절차를 거쳐 차년도 2월 말에 최종 선정된다. 평가단이 구성되면 경영실적, 현장 방문, 임직원의 인터뷰 등을 통해 5월 중순까지 중간평가 보고서를 작성한다. 사정회의를 거친 후 5월 말까지 1차 최종평가 보고서를 제출한다. 이후 기관의 이의 제기를 거쳐 6월 20일까지 최종평가를 완료하고, 공공기관 운영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박근혜 정부 시 평가항목은 경영전략 및 사회공헌(14), 업무효율(8), 조직, 인적자원 및 성과 관리(2), 재무예산 관리 및 성과(14), 보수 및 복리후생 관리(12), 주요사업(50)으로 업무효율과 재무성과를 강조하여 공공기관의 재정 관리를 철저히 하였으나 문재인 정부의 평가지표는 경영과 리더십(9.5), 사회적 가치 구현(25), 업무효율(5), 조직·인사·재무 관리(7), 보수 및 후생복리(8.5), 주요사업(45)으로 대분류했고 그중 사회적 가치 구현 항목의 배점이 25%로 비중이 가장 컸다. 그리고 추가로 코로나19 대응노력·성과에 3점의 가점이 부과됐다. 이에 공공기관들은 사회적 가치 구현과 코로나19 대응노력을 구실 삼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마구잡이 신규 일자리 창출, 노인 임시직 창출 등 공공기관의 건전성과는 전혀 무관한 정책으로 일관해 대부분의 공공기관은 부채비율이 급격하게 상승했다. 이러한 급격한 부채 증가는 최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한 지방정부와 공공기관의 회사채 발행과도 무관치 않다. 위와 같이 공공기관들은 평가지표에 따라서 의사결정을 하는 경향이 강해 올바른 지표 설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최근 개정된 2022년도 경영평가편람을 보면 경영전략(9), 사회적 책임(15), 재무성과 관리(30), 조직·인사 관리(4), 보수 및 복리후생 관리(7), 주요사업(45)으로 확정됐다. 해당 평가지표에는 한 가지 문제점이 존재하는데 윤석열 대통령 1호 공약인 디지털플랫폼정부에 대해 언급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공무원 조직의 특성상 "공무원은 인사권과 예산권에 의해 움직인다"는 속설이 있다. 따라서 만약 공공기관 평가에 디지털플랫폼정부에 관한 항목 없이 디지털플랫폼정부를 외친다면 예산 및 평가 없는 말뿐인 공약에 공공기관은 제대로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지금이라도 공공기관 평가항목에 디지털플랫폼정부 평가항목이 반드시 추가되어야 한다. 물론 긴급하게 수정이 가능한가에 대한 반론도 존재할 수 있다. 하지만 2021년도 평가항목 중 가점인 코로나19 대응노력·성과도 경영평가 도중에 긴급하게 편성된 전례가 있다. 디지털플랫폼정부는 윤석열 정부의 1호 공약으로, 2022년 공공기관 평가항목에는 디지털플랫폼정부에 관한 지표가 반드시 개발되고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이상근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2022-11-24 18:05:3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국민체감형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플랫폼정부(DPG) 인프라 사업 구축에 올해 234억원을 투입한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민간기업과 국가·공공기관·지자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2024년도 디지털플랫폼정부 인프라 사업 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디플정 인프라 사업은 지난해 발표한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에 따라 디지털자원허브, 혁신서비스 테스트베드, 데이터레이크, 초거대 AI 등 민간 클라우드 기반 통합플랫폼(DPG 허브)을 구축하고, 국민체감형 AI 혁신서비스 개발을 목표로 한다. 이번 설명회에서 공개된 세부 사업은 △AI·애자일방식 △AI·API기반 혁신 서비스 개발 지원 △디지털플랫폼정부 통합 플랫폼 구현 △데이터레이크 운영 △민간 클라우드 기반 테스트베드 구현·제공 등 5가지다. 예산은 총 234억원으로, 구체적으로 디지털자원등록저장소 등 DPG 허브 인프라를 구축하는 통합플랫폼 구현 사업에 108억원, 디지털플랫폼정부 혁신서비스 개발·시험검증 환경 및 기술지원조직을 운영하는 테스트베드 제공 사업에 65억원 등이 투입된다. ‘AI 애자일 기반 혁신서비스 개발 사업’은 4개 과제를 선정하며 AI·API기반 혁신서비스 개발 지원사업은 1개 과제로 선정한다. 민간·공공의 데이터·서비스·첨단기술 API를 조립·결합해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고 그 과정에서 만들어진 서비스·데이터·첨단기술 API를 공개(6개 이상)할 예정이다. DPG 통합플랫폼 구현 사업은 디플정 최상위 플랫폼 구현 사업으로, 올해 2월에 수립된 정보화전략계획(ISP)에 따라 구축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데이터레이크 사업은 민간·공공에서 보유한 정형·비정형 등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축적·관리하고, 데이터 융합·분석 및 AI 모델 개발을 통해 AI·데이터기반의 혁신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최대 5개 도메인 분야를 선정한다. 도메인 분야 간에도 학습·분석이 가능하도록 연합 데이터레이크로 운영할 예정이다. 위원회와 과기정통부는 각 사업의 수행기업·기관이 참여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 인프라 R&R 협의체'(가칭)를 운영, 개별 사업들이 상호 유기적으로 연계·협력해 추진될 수 있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디플정은 "올해도 디지털플랫폼정부 인프라 사업에 우수한 역량을 갖춘 민간 기업뿐 아니라, 부처·공공기관·지자체도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4-01 14:52:38[파이낸셜뉴스] 정부와 네이버, 카카오, 삼성전자, KT 등 각계 기업 대표들이 인공지능(AI) 혁신을 주도하기 위한 전략 모색에 나섰다. 특히 카카오는 이 자리에서 첫 멀티모달 언어모델 '허니비'를 공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제5차 인공지능(AI) 최고위 전략대화’를 열고 AI 일상화에 따른 향후 전략을 논의했다. AI 최고위 전략대화는 국가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관이 함께 정책・투자방향,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대표급 협의체다. 이 자리에는 과기정통부 이종호 장관, 박윤규 2차관을 비롯해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허성욱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황종성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원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 배경훈 LG AI 연구원장,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김영섭 KT 대표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전략대회는 CES 2024에서 확인된 AI 기술의 일상화에 따라 전력을 다하지 않으면 도태될 것이라는 범정부 차원 공감대에 따라 발 빠르게 개최했다. 국내 AI 대표 기업 뿐만 아니라 아모레퍼시픽 등 뷰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에디 등 가전, 두산로보틱스 등 첨단제조, 통신업체 대표가 참석한 첫 AI 최고위 전략대화다. 정보통신산업기획평가원(IITP)에서 2024 CES 동향 리뷰에 이어 초거대 AI기업, 뷰티·첨단 제조업, 가전·통신, CES 혁신상 기업들의 자유로운 토론이 이어졌다. 이종호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AI가 언제 어디서나 우리 일상에 함께하는 시대가 열렸으며 주요국은 이미 기업과 국가가 한몸이 돼 관련 인프라 조성과 투자를 연계하는 등 노력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우리도 이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AI기반 성장과 도약을 위해 국가적 역량의 대 결집을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용석우 사장과 KT 김영섭 대표는 "AI 일상화가 전 산업에 확산되고 있음을 인식하고 이에 AI 기반 조직·서비스 혁신을 추진해 나갈 것"을 밝혔다. 네이버 최수연 대표, 카카오 정신아 대표 내정자, 그리고 LG AI연구원 배경훈 원장 등은 'AI Everywhere(일상화) 시대 기여를 위한 AI모델·서비스 개발' 등 자사의 향후 노력을 알리며 관련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카카오는 자사의 멀티모달 언어모델 ‘허니비’를 첫 공개했다. 디플정 고진 위원장은 공공 부문 그리고 경제·사회분야 다양한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는 혁신 AI 기술 도입 관련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며 “향후 이러한 사례들이 더욱 확산되어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논의를 바탕으로 AI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AI플랫폼 확산 및 생태계 조성 △온디바이스 AI 확산 △전통산업의 AI 융합 활성화 △AI 기업 양성 및 해외진출 지원 확대 등을 중점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1-19 09:10:49"전사적자원관리(ERP) 기업인 더존비즈온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통합플랫폼 기업을 넘어 데이터 비즈니스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어 이제는 뭐라 단정지을 수 없다." 더존비즈온 송호철 플랫폼사업부문 대표(사진)는 28일 서울 중구 더존을지타워에서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더존비즈온의 사업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더존비즈온은 디지털 경제의 원유라 불리는 데이터 사업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고 있다. 그 중심에서 송 대표가 더존비즈온의 플랫폼사업부문을 이끌고 있다. 송 대표가 보여준 더존비즈온의 프로그램 화면을 보면 포털사이트에 접속한 듯한 화면이 나온다. 화면에 가득찬 여러 애플리케이션 아이콘은 기업 업무에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게 돼 있다. 과거에는 패키지 형식으로 개개인의 PC에 설치해 사용했다면, 이제는 클라우드에 접속해 필요한 SW만 골라 사용한다. 기업들에 클라우드로 서비스를 제공하다 보니 기업들이 활동하면서 나오는 각종 데이터들이 춘천에 있는 더존비즈온의 데이터센터에 차곡차곡 쌓이게 됐다. 송 대표는 "이 방대한 데이터를 개인정보를 식별할 수 없게 만들어 기업이 새로운 사업을 할 수 있게끔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디지털 원유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에서 디지털플랫폼정부 허브 TF팀장과 기술자문 TF팀장을 맡고 있다. 송 대표는 정부가 지난 4월 발표한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과 연결해 더존비즈온이 구상하고 있는 기업 맞춤형 '혜택 알리미' 제공을 언급했다. 당시 송 대표가 직접 시연한 이 서비스는 국민이나 기업이 공공서비스를 일일이 찾아다니지 않아도 상황에 맞게 알아서 챙겨준다. 그는 "디플정에서 계획한 디지털플랫폼 정부가 완성되면 더존비즈온의 서비스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예를 들면 중소벤처기업부가 운영하고 있는 '기업마당'에는 매년 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이 1만여개 정도 있다. 한 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업을 찾아보려면 해당 항목을 찾아 신청 자격부터 대상기업이 되는지 일일이 문서를 열어봐야 한다. 그는 "디지털 정부가 이런 사업문서를 표준화된 데이터로 노출하면 더존비즈온의 서비스를 구독하는 기업은 기업의 회계, 인사, 물류 등 수많은 데이터와 매칭해 정부정책 사업을 알려주는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기업이 지원사업을 신청할 때 제출하는 공공기관 확인서도 클릭 한번으로 끝낼 수 있다.그는 "우리나라 SW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최고기술경영자(CTO)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챗GPT 등의 이슈가 나올 때마다 각 부처별로, 심지어 부처내 과별로 사업과 예산이 중복 편성되고 있다. 이 때문에 불필요한 인력과 예산이 한쪽에 쏠리는 것을 방지하고, R&D부터 산업 육성까지 전체적인 기술적 로드맵을 관리하는 조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미국은 각 정부 부처에 있는 기술 설계자들을 모아 정부 디지털서비스 그룹을 구축, 정부 전체에 대한 예산 통제나 컨설팅하는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은 물론 영국과 싱가포르 정부도 이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은 CTO가 각 파트별 기술을 검토해 중복된 것을 통합해 예산낭비를 막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8-28 17:59:11[파이낸셜뉴스] 산업용 메타버스 플랫폼 전문기업 와이엠엑스가 디지털플랫폼정부 청사진에 대한 미래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해 전략적인 사업 마케팅에 나섰다. 와이엠엑스는 전일 한국IT서비스학회가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 '2023 춘계학술대회'에서 전시 부스를 운영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정부가 최근 공개한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 계획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국제 행사다. IT서비스학회가 국제학술대회에서는 처음으로 디지털 혁신(Digital Transformation) 필수 기술을 보유한 유망 기업을 위해 부스를 마련한 이유다. 와이엠엑스는 확장현실(XR)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공장 시공부터 생산, 유지보수까지 제조 산업 전주기에 걸친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들을 보유하고 있다. 솔루션들이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인 'MXspace'와 연동될 경우 해외는 물론 다자간 원격 협업도 가능해진다. 이 같은 기술을 기반으로 와이엠엑스는 제조 대기업과 100여건에 달하는 디지털 트윈 기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풍부한 현장 경험을 쌓기도 했다. 와이엠엑스는 이번 전시 부스에서 실무자 양성 훈련 기간을 70% 이상 단축한 장비·공정 교육 시뮬레이터 'MXvts'를 소개했다. 또 증강현실(AR)을 통해 플랜트 시공 품질을 검사해 각종 불합리 위치를 확인하고 해외 공사 진척도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MXepc'도 선보였다. 학술대회 행사장에 몰린 1500여명의 방문객들 중 상당수가 와이엠엑스 부스를 방문해 열기를 더했다. 특히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장,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 영국·호주·에스토니아 등 디지털 정부 리딩 국가 대사들은 물론 합동참모본부, 육·해·공군 고위관계자 등 각계각층 VIP들이 부스를 찾아 관심을 보였다. 아울러 와이엠엑스는 '메타버스' 세션을 통해 발표에도 나섰다. 이날 8개 트랙, 38개 세션에서는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교수진이 한국의 디플정 미래에 대해 함께 논의하기 위해 이번 학술대회에 참가했다. 또한 영국, 호주 등 디지털 정부 리딩 국가들도 대거 발표에 나섰다. 데이터, 인공지능(AI) 활용 트랙에 마련된 '데이터기반 고객경험혁신' 세션에서는 삼성카드가 최근 네이버클라우드, NICE평가정보 등과 함께 체결한 '데이터 얼라이언스(동맹)'를 홍보했다. ‘초거대 AI’ 세션에서는 국내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 등이 참여해 챗(Chat)GPT의 한계를 넘어선 고도화 전략 등에 대해 발표했다. 박태욱 와이엠엑스 대표이사는 "국제학술대회에 마련된 부스에 많은 국내외 참석자들이 큰 관심을 보인 만큼 한국뿐 아니라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산업 현장에도 우리의 기술이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해외 진출을 위해 올 상반기 중 외부 투자 유치를 마무리한 후 본격적으로 기업공개(IPO)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5-25 16:52:30‘작지만 강한 강소(强小) 기업.’ 코스닥상장을 준비하는 ‘젯텍’은 반도체 후공정 과정에서 반도체 소자의 플래시(레진 및 콤파운드 찌꺼기)를 제거하는 반도체 세정장비와 도금장비 생산업체다. 다이아몬드 노즐을 이용한 ‘워터젯’이라는 독보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주력제품인 세정장비와 도금장비를 만들고 있다. 젯텍은 올해 매출 147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전체 매출 가운데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60% 이상. 또 판매가에서 제조원가를 뺀 매출 총이익률이 40%에 달하고 2000년 이후 현금배당률 1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작지만 알짜기업으로 꼽히는 이유다. ■글로벌 강소기업 꿈꾼다 젯텍이 소유하고 있는 워터젯 기술은 딱딱하게 붙어 있는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고압수의 초음속 분사를 말한다. 증압 능력과 노즐제작 기술이 핵심이다. 젯텍은 절대적인 기술력으로 기존 워터젯 디플레싱 시장을 석권했다. 또 레이저를 이용해 액정디스플레이 화면 등을 접합하는 기술인 ‘레이저 본딩’ 기술도 갖고 있다. 이 기술은 국내 특허 등록을 마쳤고 미국·일본·대만 등에서 특허를 출원 중이다. 레이저 본딩 장비는 삼성전자, 삼성SDI, LG필립스LCD, 이너텍 등에 시험 기간을 거쳐 상용화가 기대되고 있다. 정재송 대표는 “워터젯 기술은 종주국인 일본에 역수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면서 “레이저 본딩 장비 상용화 땐 매출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고 자신했다. 지난 10월부터 젯텍은 일본시장을 공략해 이미 60억원 규모의 발주를 받은 상태다. 그는 “세계 반도체세정장비(Deflashing) 시장에서 점유율 17%를 기록하고 있다”며 “디플레싱 장비 매출액만 연간 60억∼80억원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젯텍의 강점은 독보적인 기술력과 함께 안정적인 거래처다. 해외 11개국 64개 기업과 국내기업 30곳 등 100곳에 가까운 거래선에 장비를 판매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특정 기업의 매출 변화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 영업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2007년 매출 181억원 목표” 젯텍은 오는 2007년 올 예상 매출액인 147억원보다 23% 증가한 181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플래팅 장비부문 매출 확대 등 신규제품 출시로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3·4분기 매출액은 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3%나 증가했다. 전분기에 비해서도 39.1%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4·4분기에는 매출액 55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정대표는 “레이저 본딩 장비의 높은 성장으로 2007년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거래처 확보로 매출 성장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27·28일 공모주 청약, 2007년 1월 상장 젯텍은 오는 26일 기관투자가 및 우리사주조합 청약을 거쳐 27·28일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한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공모예정가는 주당 6500∼8000원으로 모두 48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조달된 자금은 인천 부평 새공장 등 시설자금으로 38억2300만원을 쓸 예정이고 연구개발 등 운영자금으로 5억원가량을 투입할 계획이다. 공모주식 74만주 가운데 일반 배정 물량은 20%인 14만8000주다. 미래에셋증권 이구범 기업금융사업부 대표는 “젯텍은 매출 규모면에서 작은 회사지만 세계적인 기술력을 소유한 한국의 강소기업 중 하나”라며 “최근 4년 동안 지켜본 젯텍은 ‘먹튀기업’과는 차별화된 회사”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젯텍으로부터 추가로 공모주식을 취득할 수 있는 옵션을 부여받았다”면서 “공모 완료 후 주가가 공모가보다 상승하면 옵션을 행사해 젯텍의 신주를 취득하고 주가가 하락하면 시장에서 젯텍 주식을 매수해 옵션 행사를 포기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sdpark@fnnews.com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6-12-21 08:10:38‘작지만 강한 강소(强小) 기업.’ 코스닥상장을 준비하는 ‘젯텍’은 반도체 후공정 과정에서 반도체 소자의 플래시(레진 및 콤파운드 찌꺼기)를 제거하는 반도체 세정장비와 도금장비 생산업체다. 다이아몬드 노즐을 이용한 ‘워터젯’이라는 독보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주력제품인 세정장비와 도금장비를 만들고 있다. 젯텍은 올해 매출 147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전체 매출 가운데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60% 이상. 또 판매가에서 제조원가를 뺀 매출 총이익률이 40%에 달하고 2000년 이후 현금배당률 1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작지만 알짜기업으로 꼽히는 이유다. ■글로벌 강소기업 꿈꾼다 젯텍이 소유하고 있는 워터젯 기술은 딱딱하게 붙어 있는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고압수의 초음속 분사를 말한다. 증압 능력과 노즐제작 기술이 핵심이다. 젯텍은 절대적인 기술력으로 기존 워터젯 디플레싱 시장을 석권했다. 또 레이저를 이용해 액정디스플레이 화면 등을 접합하는 기술인 ‘레이저 본딩’ 기술도 갖고 있다. 이 기술은 국내 특허 등록을 마쳤고 미국·일본·대만 등에서 특허를 출원 중이다. 레이저 본딩 장비는 삼성전자, 삼성SDI, LG필립스LCD, 이너텍 등에 시험 기간을 거쳐 상용화가 기대되고 있다. 정재송 대표는 “워터젯 기술은 종주국인 일본에 역수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면서 “레이저 본딩 장비 상용화 땐 매출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고 자신했다. 지난 10월부터 젯텍은 일본시장을 공략해 이미 60억원 규모의 발주를 받은 상태다. 그는 “세계 반도체세정장비(Deflashing) 시장에서 점유율 17%를 기록하고 있다”며 “디플레싱 장비 매출액만 연간 60억∼80억원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젯텍의 강점은 독보적인 기술력과 함께 안정적인 거래처다. 해외 11개국 64개 기업과 국내기업 30곳 등 100곳에 가까운 거래선에 장비를 판매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특정 기업의 매출 변화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 영업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2007년 매출 181억원 목표” 젯텍은 오는 2007년 올 예상 매출액인 147억원보다 23% 증가한 181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플래팅 장비부문 매출 확대 등 신규제품 출시로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3·4분기 매출액은 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3%나 증가했다. 전분기에 비해서도 39.1%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4·4분기에는 매출액 55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정대표는 “레이저 본딩 장비의 높은 성장으로 2007년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거래처 확보로 매출 성장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27·28일 공모주 청약, 2007년 1월 상장 젯텍은 오는 26일 기관투자가 및 우리사주조합 청약을 거쳐 27·28일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한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공모예정가는 주당 6500∼8000원으로 모두 48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조달된 자금은 인천 부평 새공장 등 시설자금으로 38억2300만원을 쓸 예정이고 연구개발 등 운영자금으로 5억원가량을 투입할 계획이다. 공모주식 74만주 가운데 일반 배정 물량은 20%인 14만8000주다. 미래에셋증권 이구범 기업금융사업부 대표는 “젯텍은 매출 규모면에서 작은 회사지만 세계적인 기술력을 소유한 한국의 강소기업 중 하나”라며 “최근 4년 동안 지켜본 젯텍은 ‘먹튀기업’과는 차별화된 회사”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젯텍으로부터 추가로 공모주식을 취득할 수 있는 옵션을 부여받았다”면서 “공모 완료 후 주가가 공모가보다 상승하면 옵션을 행사해 젯텍의 신주를 취득하고 주가가 하락하면 시장에서 젯텍 주식을 매수해 옵션 행사를 포기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sdpark@fnnews.com
2006-12-20 17:0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