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러시아 정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앞으로 “며칠 안에” 만날 수 있다고 알렸다. 기자회견은 없을 전망이다.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크렘린궁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푸틴과 김정은의 정상 회담이 앞으로 며칠 안에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은 러시아를 국빈 방문할 예정이며 만약 필요하다면 정상회담을 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식 만찬도 준비되어 있다”면서도 정상회담과 관련된 “기자회견은 계획에 없다”고 밝혔다. 페스코프는 북한에 부과된 유엔의 제재를 암시하면서 “필요시 대북 유엔 제재에 관해 북한과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9-12 11:19:04[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1일 전용열차를 타고 러시아 방문길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전용열차를 타고 북한 평양을 출발해 북동쪽 국경 지역으로 이동하는 정황이 우리 측 정보 당국에 포착됐다. 외신에서도 김 위원장이 탄 열차가 평양에서 러시아로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하는 것은 2019년 4월 이후 약 4년만으로, 김 위원장은 이르면 12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무기거래를 비롯해 군사분야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크렘린궁 대변인은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에선 회담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만큼 다른 곳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김윤호 기자
2023-09-11 17:24:40[파이낸셜뉴스] 서방에 맞서 러시아와 밀착하고 있는 중국이 정상 방문 이후 한 달도 되지 않아 다시 국방장관을 보내 유대를 과시했다. 러시아는 양국의 연합 훈련과 군사적인 전문 교류를 강조했으며 중국의 무기 지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장관) 겸 국무위원은 16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과 만났다. 이번 방문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의 초청으로 진행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20~22일 러시아를 국빈 방문하기도 했다. 시진핑은 당시 푸틴에게 중국을 방문하라고 초대했으나 러시아 정부는 13일 발표에서 아직 푸틴의 방중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정상 회담 이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장관급 인사가 또다시 러시아를 방문했으며, 푸틴이 같은 정상이 아닌 장관을 직접 만났다는 점을 두고 양국이 우호를 과시한다고 분석했다. 리상푸는 이날 푸틴과 만난 자리에서 "양국 관계는 냉전 때의 군사·정치적 연합 체제를 능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군사 및 군사기술 분야에서 중국과 러시아 간 협력은 매우 잘 발전하고 있다"면서 양국 협력이 지역 안보 강화에 도움이 됐다고도 말했다. 푸틴은 "시진핑과 함께 신시대 러시아와 중국 관계 발전에 대한 계획을 세웠고,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으며 경제·문화·교육 등의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군사 부서를 통해 적극 협력하고 있다. 유용한 정보를 정기적으로 교환하고 군사 기술 분야에서 협조하고 있으며 합동 훈련도 실시하고 있다"면서 양국의 군사 협력 관계가 견고하다고 설명했다. 무역과 대만 등 각종 지정학적 문제로 미국과 대립하고 있는 중국은 러시아가 지난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서방의 집중 제재를 받자 러시아와 밀착했다. 미국은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으며 이달 친강 중국 외교부장(장관)은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회동에서도 러시아에 대한 무기 지원은 언급되지 않았다. 지난달 13일에 취임한 리상푸는 취임 이후 첫 방문지로 러시아에 도착했고 19일까지 머무는 동안 쇼이구 등과 따로 만나 양국 방위 협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4-17 10:08:24【베이징=정지우 특파원】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20일~22일까지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다. 시 주석은 방러 기간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과 양국 관계 및 주요 국제·지역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며 “양국의 전략적 협력과 실무적 협력을 촉진하고 양국 관계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왕 대변인은 중국의 대러시아 무기 제공 주장과 관련, “군수품 수출에 대해 중국 측은 항상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태도를 취해왔고, 일관되게 법과 규정에 따라 이중용도 품목의 수출을 통제해왔음을 재차 밝힌다”고 부인했다. 왕 대변인은 “동시에 우리는 국제법적 근거 없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승인 없는 일방적 제재와 확대 관할(일국의 법률을 타국에 적용하는 것)에도 반대해 왔다”며 “중국의 입장과 행동은 일관적이며, 일부 국가가 군사 문제에 이중 잣대를 들이대며 우크라이나 위기에서 불에 기름을 붓는 것과는 선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의 러시아 방문은 평화의 여정”이라며 “중국은 우크라이나 위기 문제에 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견지하고, 화해를 권하고 대화를 촉진하는 데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서방 매체들은 시 주석이 러시아 방문과 더불어 젤렌스키 대통령과 화상 회담을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3-03-17 17:11:03【베이징=정지우 특파원】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20일~22일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다. 중국 외교부는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시 주석은 방러 기간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3-03-17 16:28:01[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정부가 휴전 협상 중에도 공세를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아직까지 회담에 올릴만한 합의가 없다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정상회담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중에도 휴전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는 작전 중단이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 부대에 의해 재편성과 러시아 군인들에 대한 공격 지속을 위해 이용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측이 여러 차례 휴전 체제를 위반했으며 이는 협상 과정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스코프는 "협상 진전이 원하는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면서 "러시아 측은 신속하고 내실 있게 (협상) 작업을 할 훨씬 더 많은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정상회담에 대해 "이를 위해선 (양국 대표단이) 협상을 추진하고 결과를 조율할 필요가 있다"면서 "아직 양국 정상이 문서화해야 할 만한 어떠한 합의도 없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4차례 휴전 협상을 진행했지만 인도적 대피 통로 개설 외에는 합의를 보지 못했다. 양측 대표단은 15일 4차 협상 개시 이후 21일까지도 계속해서 실무급 협상을 진행했다. 젤렌스키는 앞서 지난달 25일에 푸틴에게 직접 휴전 협상을 촉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젤렌스키는 20일 미국 CNN과 인터뷰에서도 푸틴과 직접 대화를 촉구했고 같은날 예루살렘에서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유대계인 젤렌스키는 앞서 이스라엘 의회 연설에서 러시아 침공을 나치의 유대인 탄압에 비유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젤렌스키는 지난 12일 대국민 연설에서도 베네트에게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의 중재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정상 회담을 열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2-03-21 23:13:00[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긴장 완화를 위한 정상회담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는 전제 하에서 미국과 러시아 양국 정상간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군사행동을 취하지 않는다면 오는 24일 유럽에서 만날 예정이라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사키 대변은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의 침공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미러 외교장관 회동 후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원칙적으로 수락했다"고 밝혔다. 앞서 프랑스 엘리제궁도 이날 성명을 내고 "바이든과 푸틴이 정상회담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며 "바이든과 푸틴이 유럽의 안보와 전략적 안정을 논의하기 위한 정상회담 아이디어에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성명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바이든, 푸틴과 잇따라 전화통화를 한 뒤에 나온 것이다. 미러 정상회담이 마크롱의 제안이었고 두 정상이 이를 수락했다는 것이다. 미러 정상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지난 12일 한시간 넘게 전화통화를 했지만, 별다른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다. 또 지난해 12월 30일에도 약 50분간 통화했다. 미러 정상회담 조율 발표 직전에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를 소집했다. 백악관은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서 러시아의 군사력 증강에 관련된 최근 전개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회의를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소집했다고 밝혔다. 회의는 외교·안보·정보 책임자들이 모여 두 시간 가량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사태 대응과 관련돼 있는 부처의 책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유럽행에 나섰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도 귀국해 이번 회의에 참석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외에도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 마크 밀리 합참 의장이 참석했고,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의 명패도 보였다고 전했다. 여기에 더해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장관도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독일 방문 후 돌아오는 비행기 편에서 전화로 회의에 참석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2-02-21 09:17:53[파이낸셜뉴스] 중국과 러시아 간 화상 정상회담이 오는 15일 열린다. 러시아 국영 스푸트니크통신은 13일(현지시간) 화춘잉(华春莹)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오는 1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화상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담은 미국이 지난 9일 전 세계 110여개국을 초청해 '민주주의 정상회담'을 개최한 직후 열리게 되는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당시 회담 모두발언에서 중국과 러시아 등을 겨냥해 "독재자들의 외부 압력"을 언급했다. 그는 이어 "그들은 자신의 힘을 발전시키고, 자신들의 영향력을 전 세계적으로 수출하고 확대하려 하며, 억압적인 정책과 관행을 오늘날의 도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더 효율적인 방법으로 정당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사회적 분열과 정치적 양극화의 불길을 부채질하려는 목소리에 의해 판매되는 방식"이라고 비난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1-12-13 20:57:04【베이징=정지우 특파원】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8일 화상 정상회담을 한다고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이날 보도했다. 양국 정상의 화상 만남은 지난달 19일 중국 내 러시아 기술이 도입된 원전 착공식에 이어 40일 만이다.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들을 인용,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회담이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일(다음 달 1일)과 중러 우호협력조약 체결 20주년 기념일(다음 달 16일)을 앞두고 열린다는 점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굳건히 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지난 1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에 이어 약 2주 만에 중러 정상회담이 열린다는 점을 근거로 대미 견제 공조를 다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양진 중국사회과학원 러시아·동유럽·중앙아시아 연구소 연구위원은 “미국은 중국을 억제하기 위해 러시아에 로비하고 있다”면서 “이번 화상 정상회담은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외부 요인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세계에 알리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왕셴쥐 런민대-상트페테르부르크대 러시아연구센터 부주임도 “미국은 명백한 의도를 갖고 러시아를 자극했지만, 푸틴 대통령의 태도는 항상 분명하다”며 “미국은 중러의 긴밀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해칠 수 없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앞서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양국 관계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의 단결은 산처럼 강하고, 우정은 견고해 깨뜨릴 수 없다”며 “협력은 상한과 하한이 없고 양국관계가 발전할 것이라는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1-06-28 13:39:50[파이낸셜뉴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잇따라 유럽연합(EU)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접촉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가운데 EU 회원국 상당수가 거부감을 표시하면서 대러정책을 두고 EU내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에서 "EU는 러시아와 대화를 재개해야한다"며 "우리의 이익을 방어하고 유럽대륙의 안정을 위해 필요한 것은 대화"라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도 이날 EU 정상회의에 앞서 참석한 임기 중 마지막 독일 의회 연설에서 "EU는 러시아 대통령과 직접적인 접촉을 모색해야 한다"며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대통령과 대화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라고 밝혔다. 앞서 전날 주요외신을 통해 양국 외교관들이 EU와 러시아의 정상회담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EU에 제시했으며, 이후 EU내 대러정책 방향에 대한 논란이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러시아와 직접 국경을 맞댄 동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많은 EU 회원국들이 해당제안에 강력히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이날 EU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제안은 곰한테 꿀단지를 맡기려 하는 것과 같다"며 "유럽은 러시아와 대화를 하는 데 있어 극도로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도 "EU집행위원장이나 EU정상회의 상임의장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의를 여는 것은 반대하지 않지만, 만약 27개 회원국 정상들을 포함하는 회의라면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며 역시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EU와 러시아 간 정상회의는 2014년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강제병합 이후 중단돼왔다. EU는 현재까지도 대러제재를 풀지 않고 있는 상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1-06-25 14: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