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순천 마을에서 쉬어가세요." 전남 순천시가 마을 일상과 쉼의 가치를 담은 체류형 로컬 여행 브랜드 '쉴랑게 시즌2'를 본격 추진한다. 22일 순천시에 따르면 '쉴랑게'는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기간 중 순천만국가정원 내에서 운영한 체류형 프로그램으로, 정원에서 온전히 누리는 휴식을 콘셉트로 큰 호응을 얻었다. '쉴랑게'라는 이름은 우리말 '쉬다'와 독일어로 '길다'는 뜻의 'Lange'를 조합한 단어로, '조용히, 오래 쉬어가세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순천시는 올해부터 이를 순천 마을로 확장해 지역의 매력과 로컬 자원을 여행 콘텐츠로 재해석한 '쉴랑게 시즌2'를 통해 정원에서 마을로 이어지는 체류형 여행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순천시가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한 '쉴랑게 시즌2, 마을호스트 모집' 결과, 총 22곳의 마을 숙소가 신청했다. 권역별로 △원도심 10곳 △순천만국가정원 주변 6곳 △순천만 권역 6곳으로, 청년층이 운영하는 숙소가 다수 포함됐으며, 전반적인 컨디션과 방문자 만족도가 높은 숙소들이 다수 참여했다. 선정된 숙소들은 단순한 숙박 기능을 넘어 지역 체험, 투어, 음식 등 다양한 로컬 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게 된다. 순천시는 오는 6월부터 숙소 맞춤형 컨설팅과 로컬 파트너사 연계를 통해 각 숙소의 콘텐츠를 구체화하고, 7월 중에는 최종 체류형 프로그램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어 8월부터 10월까지 운영 예정인 '2025 로컬여행주간'을 통해 완성된 숙소 콘텐츠를 본격적으로 홍보하고, 숙박·체험·미식이 결합된 통합 여행상품을 집중 판매할 예정이다. 특히 '쉴랑게'라는 통합 브랜드 아래 참여 숙소들을 집중 홍보하고, 시에서 운영하는 공식 투어, 정원워케이션 등과 참여 숙소를 연계해 순천을 대표하는 체류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순천의 마을을 하나의 정원으로 바라보며, 여행자들이 그 안에서 머무르고 쉬어갈 수 있는 체류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면서 "지역 청년과 주민이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로컬 여행 생태계를 기대해달라"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22 13:31:26"그들(멤버)이 없었다면 저도 없었고, 여러분이 없었다면 우리 팀도 없었다."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이 지난 13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이홉의 솔로 월드투어 '호프 온 더 스테이지 파이널' 공연에서 이같이 말하자 관객석에선 우레와 같은 함성이 터졌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방탄소년단 데뷔 12주년 기념일이자 '2025 BTS 페스타' 중에 열려 의미를 더했다. 이날 진과 정국은 무대에 올라 퍼포먼스를 펼쳤는데, 이를 직관 중인 RM, 슈가, 지민, 뷔의 모습이 대형 화면에 잡히자 아미(팬덤명)는 한목소리로 "BTS"를 연호했다. '2막'을 앞둔 'K팝 제왕'의 귀환에 가요계가 들썩이고 있다. 뷔는 지난 15일 호날두 등에 이어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 톱 1000' 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025 BTS 페스타’ 6만명 방문 지난 13~14일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9~10홀에서 열린 '2025 BTS 페스타' 오프라인 행사장은 그야말로 북새통을 이뤘다. 끝이 보이지 않는 줄이 이어졌고 다양한 국적의 팬이 방탄소년단의 상징색인 보라색 소품과 아미밤(응원봉)을 들고 들뜬 표정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BTS 페스타'는 데뷔일 전후 약 2주간 온오프라인에서 열리는 연례 행사로 이날 무료로 진행된 오프라인 행사에는 전 세계 6만여 팬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멤버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보이스 존'은 팬들에게 뭉클함을 선사했다. "서로 정말 많이 보고 싶었잖느냐"는 정국의 말처럼 이날 전시장에서 만난 한 20대 말레이시아 팬은 "제대 날짜를 카운트다운하며 기다렸는데, 생각보다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반면 군 복무 제도가 익숙한 튀르키예 자매 팬은 의연하게 버틴 후 그들의 제대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왔다. 지난 10~11일 멤버들 제대 현장을 시작으로 이날 페스타까지 여행사 패키지 상품을 통해 한국에 처음 방문한 것. 이들은 "팬데믹 시국 우연히 라디오에서 '작은 것들을 위한 시'를 듣고 BTS 팬이 됐다"며 "글로벌 스타인데도 나와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늘 겸손한 모습이 좋다"고 말했다. 이날 저녁에 열린 제이홉 월드투어는 방탄소년단의 제 2막을 미리 맛보는 자리가 됐다. 특히 제이홉, 진, 정국이 미니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에 수록된 유닛곡 '자메 뷔'를 부른 것은 2020년 온라인 콘서트 이후 약 5년 만이었다. 한 20대 한국 아미는 "셋이서 저 노래를 부르다니"라며 감격해했다. ■K팝 상징 BTS의 2막 "세계 관심↑"방탄소년단의 귀환은 음악 산업계의 이목도 집중시킨다. 하이브 주가는 실적 개선 기대감에 우상향 중이다. 지난 2023년 음반 판매량 1억장 시대를 연지 1년 만에 하락세를 보인 K팝 음반 판매량이 다시 회복할지도 관심사다. 한터글로벌 곽영호 대표는 "전역 자체만으로도 K팝 시장을 향한 글로벌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며 "이들의 대대적인 컴백은 K팝 시장 자체에 대한 주목도를 높이고 파이를 확대하는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하이브는 BTS의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캠페인을 펼치고 다큐, 글로벌 브랜드, OTT 등과 다양한 협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며 "이같은 움직임은 K팝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이들이 자사 서비스 위주로 행사를 하고, 로컬보다 글로벌 비즈니스에 집중함에 따라 K팝 생태계 내 중소기업에 끼치는 긍정적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22년 6월 발표한 '프루프(Proof)' 이후 약 2년간 그룹 활동을 멈추고 솔로 활동과 군 복무를 병행해왔다. 하이브 이재상 최고경영자는 앞서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방탄소년단의 컴백은 멤버들의 숙고와 준비 시간이 필요하다"며 "회사는 최정상급 작곡가들과의 논의하며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아티스트로 도약한 만큼 '비전'과 '넥스트'에 대한 방향성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 업계에선 완전체 신보는 올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에 나올 것으로 점친다. 그들이 새로 보여줄 음악에 대해선 대중성과 작품성 모두를 공략하는 '투 트랙' 전략을 보일 것으로 관측한다. 최근 봉준호 감독의 아카데미상, 황동혁 감독의 에미상에 이어 한국인 최초로 연극·뮤지컬업계 토니상 작품상을 받으면서 방탄소년단의 박천휴 작가가 그래미상을 받을지도 주목된다. 이재원 성균관대 컬처앤테크놀로지융합전공 초빙교수는 "BTS는 이제 K팝의 상징이 됐기에 그 행보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공백을 뛰어넘는 굵직한 성과를 내야 케이팝을 넘어 세계 정상급 가수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이어 "이미 그래미에 노미네이트된 바 있어 수상도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며 "군 복무 기간 각 멤버의 개별 활동이 본격적으로 이뤄졌기에 각자 쌓아온 자신의 색깔을 그룹에서 어떻게 조화시켜나갈지가 과제다. 그래미상의 보수성을 감안한다면 전 세계인이 공감할만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6-16 18:21:44[파이낸셜뉴스] "그들(멤버)이 없었다면 저도 없었고, 여러분이 없었다면 우리 팀도 없었다."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이 지난 13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이홉의 솔로 월드투어 '호프 온 더 스테이지 파이널' 공연에서 이같이 말하자 관객석에선 우레와 같은 함성이 터졌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방탄소년단 데뷔 12주년 기념일이자 '2025 BTS 페스타' 중에 열려 의미를 더했다. 이날 진과 정국은 무대에 올라 퍼포먼스를 펼쳤는데, 이를 직관 중인 RM, 슈가, 지민, 뷔의 모습이 대형 화면에 잡히자 아미(팬덤명)는 한목소리로 "BTS"를 연호했다. '2막'을 앞둔 'K팝 제왕'의 귀환에 가요계가 들썩이고 있다. 뷔는 지난 15일 호날두 등에 이어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 톱 1000' 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025 BTS 페스타' 전세계 6만명 방문 지난 13~14일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9~10홀에서 열린 '2025 BTS 페스타' 오프라인 행사장은 그야말로 북새통을 이뤘다. 끝이 보이지 않는 줄이 이어졌고 다양한 국적의 팬이 방탄소년단의 상징색인 보라색 소품과 아미밤(응원봉)을 들고 들뜬 표정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BTS 페스타'는 데뷔일 전후 약 2주간 온오프라인에서 열리는 연례 행사로 이날 무료로 진행된 오프라인 행사에는 전 세계 6만여 팬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멤버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보이스 존'은 팬들에게 뭉클함을 선사했다. "서로 정말 많이 보고 싶었잖느냐"는 정국의 말처럼 이날 전시장에서 만난 한 20대 말레이시아 팬은 "제대 날짜를 카운트다운하며 기다렸는데, 생각보다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반면 군 복무 제도가 익숙한 튀르키예 자매 팬은 의연하게 버틴 후 그들의 제대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왔다. 지난 10~11일 멤버들 제대 현장을 시작으로 이날 페스타까지 여행사 패키지 상품을 통해 한국에 처음 방문한 것. 이들은 "팬데믹 시국 우연히 라디오에서 '작은 것들을 위한 시'를 듣고 BTS 팬이 됐다"며 "글로벌 스타인데도 나와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늘 겸손한 모습이 좋다"고 말했다. 이날 저녁에 열린 제이홉 월드투어는 방탄소년단의 제 2막을 미리 맛보는 자리가 됐다. 특히 제이홉, 진, 정국이 미니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에 수록된 유닛곡 '자메 뷔'를 부른 것은 2020년 온라인 콘서트 이후 약 5년 만이었다. 한 20대 한국 아미는 "셋이서 저 노래를 부르다니"라며 감격해했다. ■K팝 상징된 BTS 2막 "글로벌 관심↑" 방탄소년단의 귀환은 음악 산업계의 이목도 집중시킨다. 하이브 주가는 실적 개선 기대감에 우상향 중이다. 지난 2023년 음반 판매량 1억장 시대를 연지 1년 만에 하락세를 보인 K팝 음반 판매량이 다시 회복할지도 관심사다. 한터글로벌 곽영호 대표는 "전역 자체만으로도 K팝 시장을 향한 글로벌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며 "이들의 대대적인 컴백은 K팝 시장 자체에 대한 주목도를 높이고 파이를 확대하는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하이브는 BTS의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캠페인을 펼치고 다큐, 글로벌 브랜드, OTT 등과 다양한 협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며 "이같은 움직임은 K팝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이들이 자사 서비스 위주로 행사를 하고, 로컬보다 글로벌 비즈니스에 집중함에 따라 K팝 생태계 내 중소기업에 끼치는 긍정적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22년 6월 발표한 '프루프(Proof)' 이후 약 2년간 그룹 활동을 멈추고 솔로 활동과 군 복무를 병행해왔다. 하이브 이재상 최고경영자는 앞서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방탄소년단의 컴백은 멤버들의 숙고와 준비 시간이 필요하다"며 "회사는 최정상급 작곡가들과의 논의하며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아티스트로 도약한 만큼 '비전'과 '넥스트'에 대한 방향성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 업계에선 완전체 신보는 올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에 나올 것으로 점친다. 그들이 새로 보여줄 음악에 대해선 대중성과 작품성 모두를 공략하는 '투 트랙' 전략을 보일 것으로 관측한다. 최근 봉준호 감독의 아카데미상, 황동혁 감독의 에미상에 이어 한국인 최초로 연극·뮤지컬업계 토니상 작품상을 받으면서 방탄소년단의 박천휴 작가가 그래미상을 받을지도 주목된다. 이재원 성균관대 컬처앤테크놀로지융합전공 초빙교수는 "BTS는 이제 K팝의 상징이 됐기에 그 행보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공백을 뛰어넘는 굵직한 성과를 내야 케이팝을 넘어 세계 정상급 가수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이어 "이미 그래미에 노미네이트된 바 있어 수상도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며 "군 복무 기간 각 멤버의 개별 활동이 본격적으로 이뤄졌기에 각자 쌓아온 자신의 색깔을 그룹에서 어떻게 조화시켜나갈지가 과제다. 그래미상의 보수성을 감안한다면 전 세계인이 공감할만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6-16 10:57:38#. 이용자가 네이버 'AI 탭'(가칭)에서 "제주 공룡랜드와 주변 자연명소 포함해서 하루 코스 만들어줘"라고 입력하면 네이버가 맞춤형 코스를 추려 제공한다. 일부 코스를 수정해달라고 하면 동선과 아이 동반, 주차 등 맥락을 고려해 대체 장소를 추천하고 예약까지 연결해 준다. 네이버는 AI 탭을 통해 사용자의 대화 맥락을 이해하고 추론 과정을 통해 예약·구매·결제 등까지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네이버가 'AI 브리핑'에 이어 'AI 탭'을 내년중 선보인다. 일상적인 대화를 입력하면 네이버 창에서 '검색→예약→결제'를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통합형 에이전트다. 질문 상황에 따라 쇼핑·여행 등 버티컬 에이전트가 호출돼 이용자의 최종 행동을 돕는다. 네이버는 12일 서울 서초구 네이버 D2SF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검색 기술 방향성을 공개했다. 내년 AI 신설과 함께 기존 'AI 브리핑' 서비스를 확대하고 오는 2027년엔 '검색 통합 에이전트'를 출시할 계획이다. ■AI가 대화→제안→예약·결제까지네이버가 준비중인 AI 탭은 대화형 인터페이스 형태로 통합검색에서 별도 페이지 형태로 노출시킬 예정이다. AI 탭은 이용자와 대화를 통해 결제 등 최종 행동까지 지원해준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검색창에 '아이 선크림'을 입력하면 'AI 브리핑'이 인기 상품을 추천한다. 후속 대화를 이어갈 경우 쇼핑 에이전트가 호출돼 이용자 구매 이력과 선호 브랜드를 반영한 맞춤형 제품을 보여주고 구매까지 연결해준다. 여행지와 여행 코스를 검색하면 플레이스 에이전트가 호출돼 코스를 짜주고 장소 예약을 돕는다. 지난 3월부터 적용한 AI 브리핑의 대상 검색어는 연내 전체 검색어의 20%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AI 브리핑은 출시 초기 대비 노출이 약 3배 확대됐고, AI 브리핑 하단에 제공하는 '더보기' 버튼 클릭률은 출시초기 대비 50%, 관련 질문 클릭률은 기존 검색어 추천 영역 대비 3.4배 증가했다. 김재엽 네이버 검색플랫폼 리더는 "정보, 쇼핑, 로컬, 금융 등 각 주제별 데이터베이스와 서비스가 결합된 버티컬 검색의 강점을 살린 AI 브리핑은 다양한 버티컬(특화) 에이전트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향후 사용자의 검색 과정을 하나의 경험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한 맞춤형 통합 에이전트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통합 에이전트'로 글로벌 노린다네이버는 향후 2027년에 이같은 AI 검색 기술을 활용·종합해 검색 특화 통합 에이전트를 만들어 글로벌까지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이 과정에서 네이버는 가장 유용한 검색 결과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언어모델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을 사용한다. 기본적으로는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하지만, 고도화를 위해서라면 다른 오픈소스모델이나 타사의 LLM과 제휴도 마다하지 않을 계획이다. 김상범 네이버 검색플랫폼 리더는 "현재 구상하고 있는 모델은 국내 시장에 한정되어 있지만, 통합 에이전트 모델을 잘 만든다면 글로벌로도 가져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네이버는 AI 검색 환경에서도 콘텐츠 창작자에게 더 많은 기회가 갈 수 있는 내부 프로젝트인 'AI 하이라이트 프로젝트(가칭)'도 준비 중이다. 일례로 AI 브리핑에 인용된 창작자 콘텐츠를 배지로 강조해 콘텐츠 유입을 유도하거나, AI 검색에 최적화된 출처들을 모아 소개하고 카페 가입, 이웃 맺기, 유료구독 등을 바로 할 수 있는 직관적인 UX를 구상하고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6-12 18:45:56[파이낸셜뉴스]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국민적 인기를 끌면서 제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5월 황금연휴 및 6월 대선 이후 제주국제공항의 여객수요가 본격적인 반등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공항공사는 6월을 기점으로 여객수송이 지난해를 뛰어넘는 '골든크로스'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13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5월 연휴(5월 1~6일) 제주공항 여객수송 실적은 51만6000명으로 전년(51만2000명) 대비 5000명 늘어나며 100.9%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월별 기준 처음으로 전년 수준을 넘어선 것이다. 특히 인기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방영 이후 큰 폭으로 늘어났다. 올해 1~3월 제주공항 여객수송 실적은 613만명으로 전년 대비 88.0%에 그쳤지만, 드라마 방영 이후인 4월에는 244만명으로 전년 대비 95.7%로 크게 늘어났다. 현충일 연휴였던 지난 6일에는 9만3000명을 수송하며 2019년 이후 하루 최다 수송을 기록하기도 했다. 제주공항의 여객수요 반등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인기로 주요 촬영지인 제주도가 성지순례 코스로 떠오르며, 국내는 물론 일본과 대만 등 인접국 관광객의 제주도 방문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드라마가 방영된 뒤 올해 하계시즌(3월 30일~6월 8일) 여객수송은 전년 대비 국내선 94.6%, 국제선 130.7% 수준을 기록하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국제선에서 더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은 드라마가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장세환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장은 "5월 기준으로는 이미 지난해 여객수송 실적을 넘어섰지만, 1~5월로 따지면 98% 수준"이라며 "6월 11일까지는 99.8%를 회복하며 6월이 지나면 골든크로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도로에 차가 늘어나고 차가 밀리며 여행객 수가 늘어났다는 걸 체감하고 있다"라며 "제주공항 직원들도 여객이 늘어나야 일하는 보람을 느끼는 만큼, 활성화 측면에서 많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공항 여객수 증가는 한국공항공사가 지난 3월 한국관광공사, 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항공-관광 연계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더불어 공사는 제주공항 활성화 추진을 위해 △여행 수요 진작을 위한 프로모션 강화 △노선 확대 및 운항 증편 지원 △국제여객 증가 대응 터미널 시설 개선 △공항 이용 매력도 제고를 위한 특화 컨세션 유치 등 활동을 펼쳤다. 실제 이날 찾은 공항 1층에서는 제주 감성 의류브랜드 '아일랜드 프로젝트'가 폭싹 속았수다를 모티브로 한 배경 그림을 걸어두고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있었다. 2층에는 커스터드 푸딩과 디저트 비누 등을 판매하는 제주 로컬브랜드 '우무'를 찾는 관광객들이 줄을 서기도 했다. 이달에는 일본영사관과 합동으로 JJ콘텐츠어워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10월에는 국내외 인지도가 높은 캐릭터 IP를 활용해 제주관광 활성화 추진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11월에는 한국방문의해위원회와 협동으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기간 연계 환영주간 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이정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공사는 제주관광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여객 수요 회복을 위한 중요한 모멘텀으로 생각한다"라며 "관계기관과 협업을 통해 노선 확대와 인프라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6-12 17:01:17[파이낸셜뉴스] #. 이용자가 네이버 'AI 탭'(가칭)에서 "제주 공룡랜드와 주변 자연명소 포함해서 하루 코스 만들어줘"라고 입력하면 네이버가 맞춤형 코스를 추려 제공한다. 일부 코스를 수정해달라고 하면 동선과 아이 동반, 주차 등 맥락을 고려해 대체 장소를 추천하고 예약까지 연결해 준다. 네이버는 AI 탭을 통해 사용자의 대화 맥락을 이해하고 추론 과정을 통해 예약·구매·결제 등까지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네이버가 'AI 브리핑'에 이어 'AI 탭'을 내년중 선보인다. 일상적인 대화를 입력하면 네이버 창에서 '검색→예약→결제'를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통합형 에이전트다. 질문 상황에 따라 쇼핑·여행 등 버티컬 에이전트가 호출돼 이용자의 최종 행동을 돕는다. 네이버는 12일 서울 서초구 네이버 D2SF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검색 기술 방향성을 공개했다. 내년 AI 신설과 함께 기존 'AI 브리핑' 서비스를 확대하고 오는 2027년엔 '검색 통합 에이전트'를 출시할 계획이다. AI가 대화→제안→예약·결제까지네이버가 준비중인 AI 탭은 대화형 인터페이스 형태로 통합검색에서 별도 페이지 형태로 노출시킬 예정이다. AI 탭은 이용자와 대화를 통해 결제 등 최종 행동까지 지원해준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검색창에 '아이 선크림'을 입력하면 'AI 브리핑'이 인기 상품을 추천한다. 후속 대화를 이어갈 경우 쇼핑 에이전트가 호출돼 이용자 구매 이력과 선호 브랜드를 반영한 맞춤형 제품을 보여주고 구매까지 연결해준다. 여행지와 여행 코스를 검색하면 플레이스 에이전트가 호출돼 코스를 짜주고 장소 예약을 돕는다. 지난 3월부터 적용한 AI 브리핑의 대상 검색어는 연내 전체 검색어의 20%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AI 브리핑은 출시 초기 대비 노출이 약 3배 확대됐고, AI 브리핑 하단에 제공하는 '더보기' 버튼 클릭률은 출시초기 대비 50%, 관련 질문 클릭률은 기존 검색어 추천 영역 대비 3.4배 증가했다. 김재엽 네이버 검색플랫폼 리더는 "정보, 쇼핑, 로컬, 금융 등 각 주제별 데이터베이스와 서비스가 결합된 버티컬 검색의 강점을 살린 AI 브리핑은 다양한 버티컬(특화) 에이전트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향후 사용자의 검색 과정을 하나의 경험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한 맞춤형 통합 에이전트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통합 에이전트'로 글로벌까지 노린다네이버는 향후 2027년에 이같은 AI 검색 기술을 활용·종합해 검색 특화 통합 에이전트를 만들어 글로벌까지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이 과정에서 네이버는 가장 유용한 검색 결과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언어모델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을 사용한다. 기본적으로는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하지만, 고도화를 위해서라면 다른 오픈소스모델이나 타사의 LLM과 제휴도 마다하지 않을 계획이다. 김상범 네이버 검색플랫폼 리더는 "현재 구상하고 있는 모델은 국내 시장에 한정되어 있지만, 통합 에이전트 모델을 잘 만든다면 글로벌로도 가져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네이버는 AI 검색 환경에서도 콘텐츠 창작자에게 더 많은 기회가 갈 수 있는 내부 프로젝트인 ‘AI 하이라이트 프로젝트(가칭)’도 준비 중이다. 일례로 AI 브리핑에 인용된 창작자 콘텐츠를 배지로 강조해 콘텐츠 유입을 유도하거나, AI 검색에 최적화된 출처들을 모아 소개하고 카페 가입, 이웃 맺기, 유료구독 등을 바로 할 수 있는 직관적인 UX를 구상하고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6-12 15:07:16[파이낸셜뉴스] 대전시가 올해 국내 여행 트렌드의 중심으로 떠오르며 인기 관광지 반열에 올라섰다. 2일 대전시에 따르면 여행 전문 리서치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최근 발표한 국내 여행지 점유율 증감 분석 결과, 대전은 2023년 대비 여행객 비중이 1.0%p 증가하며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서울(0.6%p), 부산(0.3%p), 대구(0.4%p) 등 주요 도시를 뛰어넘는 수치다. 전통적인 관광 강자인 제주(-2.0%p), 강원(-1.4%p)과 비교해도 월등한 성과다. 이러한 인기는 다양한 데이터에서도 확인된다. 온라인 여행기업 ‘놀유니버스’가 발표한 황금연휴(5월 1~6일) 기간 숙박 예약 현황에서도 대전은 예약 건수가 전년 대비 무려 190% 증가하며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또한 한국관광공사의 2024년 지역별 방문객 통계에 따르면 대전 방문객은 총 8463만여 명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한 때 뚜렷한 관광 자원이 없고, 성심당 외엔 볼거리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노잼 도시’라고 불렸던 대전이 최근 몇 년 사이 놀라운 변화를 이뤄내며 전국적인 관광지로 탈바꿈했다. 무엇보다 전국 어디에서든 빠르게 접근 가능한 사통팔달 교통망은 대전을 근거리·단기간·저예산 여행에 최적화된 도시로 만들었다는 평가다. 이러한 접근성은 짧고 알찬 여행을 선호하는 MZ세대와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전을 대표하는 빵집 성심당과 이를 중심으로 형성된 ‘빵지순례’ 코스도 관광 활성화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여기에 지역 연고 프로스포츠팀인 한화이글스와 하나시티즌의 인기 상승은 팬들의 ‘성지순례’를 이끌며 도시 유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대전시의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행보도 한 몫했다. 지난해 여름, 200만 명이 몰린 ‘대전 0시 축제’를 비롯해 ‘대전빵축제’,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국제와인엑스포’ 등 다양한 콘셉트의 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며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1993 대전엑스포’의 마스코트였던 ‘꿈돌이’를 새롭게 재해석한 ‘꿈씨 패밀리’ 캐릭터는 도시 마케팅의 새로운 얼굴로 주목받고 있다. 대전시는 이를 활용한 야간관광, 쇼핑관광, 시티투어 등 다양한 테마 관광상품을 선보이며 지속적으로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대전시는 이번 상승세를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 성장 동력으로 이어가기 위해 관광 인프라 확충과 체류형 관광정책 강화에 나선다. 보문산 일원에 조성 중인 관광 인프라를 중심으로, 인센티브 관광과 로컬 특화 콘텐츠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출시한 지역 한정판 ‘꿈돌이 라면’과 같은 MZ 맞춤형 상품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금은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할’ 시기”라며 “지속 가능하고 체계적인 관광정책을 통해 도시의 관광 체력을 키우고 여행객들에게는 즐거움과 설렘을 주는 최고의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6-02 08:53:01야놀자, 여기어때, 트립닷컴, 아고다, 에어비앤비 등 관광 플랫폼이 범람하는 시대다. 부산에서도 액티비티 플랫폼 '애기야가자'가 가족단위 전문 관광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어 육아가정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일 만난 애기야가자 오세정 대표는 지난해 부산시의 '부산관광 스타기업'에 선정된 이후 1년간 브랜드 고도화를 위한 준비를 마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애기야가자는 부산 관광기업을 대표하는 '스타기업'에 선정되며 관광 사업으로의 확장에 속도를 붙였다. 육아 전문 플랫폼 기업이지만,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정보를 전국적으로 구조화하고 예약까지 가능한 형태로 구축해 관광 분야에서도 잠재력이 있다는 평을 받았다. 오 대표는 "실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의 매력을 발굴하고 육아가정을 위한 여행코스를 설계해 관광 콘텐츠로 확장한 것이 지역 관광산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단순한 정보·예약 앱이 아니라 가족의 시간을 함께 설계해준다는 점에서 부산시의 정책 방향과도 잘 맞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1년간 애기야가자는 자사 콘텐츠를 부산 관광과 연결할 수 있도록 현지 기반의 장소와 협업할 수 있도록 각종 비즈니스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받았다. 이에 힘입어 부산지역 내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한 새로운 콘텐츠와 코스를 설계하는 과정을 거쳤다. 올해는 부산으로의 가족여행을 보다 특별하게 만들어 줄 콘텐츠 개발, 운영에 나선다. 그 가운데 '유아·아동 가족 맞춤형 로컬 액티비티 코스'와 '부산 특화 키즈여행 가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부산에서 검증된 들락날락과도 같은 실내 놀이체험시설 및 패밀리 레스토랑 등 평이 좋은 키즈 콘텐츠를 중심으로 연령별 추천 기획코스 정보를 제공한다. 이어 숙박·식당 등 시설 예약까지 가능하도록 연계한 콘텐츠다. 애기야가자는 여름 성수기 무렵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특히 지난해 광안리해양레포츠센터와 협업해 '블루윙 광안리 해양레포츠 PKG 체험 패키지'를 부산 특화상품으로 출시하며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 패키지는 영유아 가정이 함께하는 수상레포츠 체험으로 요트, 바나나보트, 카약 등을 엄마·아빠가 아이와 함께 배워볼 수 있는 관광체험 프로그램이다. 이에 더해 해상 위에 설치한 미끄럼틀, 트램펄린 등 놀이시설을 즐길 수 있는 워터플레이그라운드도 마련돼 색다른 경험을 준다. 광안리해양레포츠센터에서 출발해 광안대교를 지나 동백섬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요트 투어'도 즐길 수 있다. 올해도 해양레포츠센터와 협업해 여름 성수기 시즌에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 대표는 지난해보다 콘텐츠를 더 확대해 아이와 부모가 함께 해양생물을 관찰하는 프로그램과 모래를 갖고 놀 수 있는 모래놀이 등을 더 가미해 아이의 체험 요소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애기야가자는 부산의 해양을 비롯한 전국의 관광자원을 연령별 키즈 콘텐츠로 재구성하는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 해양 액티비티를 단순 체험에 그치는 것이 아닌, 국립부산과학관과 협업해 '기장 바닷가 과학 놀이터(가제)'를 운영하거나 '부산 어촌마을 1일 가족체험' 등 주제형 콘텐츠로 선보일 예정이다. 오 대표는 "부산의 관광 브랜드를 가족친화적인 관광지로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그간 관광이 장소 위주의 접근성이 중시됐다면 앞으로는 부산으로의 가족여행 자체가 하나의 스토리를 가질 수 있도록 애기야가자가 여행을 설계해 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또 가족 전용 팝업공간, 지역 기반 콘텐츠 크리에이터 협업 등으로 외연을 확장해 '부산에 가면 애기야가자 코스는 필수'라는 등 가족 여행 모델을 선도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5-20 18:33:11【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가 지역 마을을 거점으로 한 새로운 체류형 관광 브랜드 '순천마을스테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난 17일 '순천마을스테이 브랜드 발굴 및 2025 로컬여행주간 운영' 용역 사업 착수보고회를 열고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지역 관광 사업의 첫발을 뗐다. 향후 '순천마을여행' 브랜드를 정착시키고, 장기적으로는 지속 가능한 체류형 관광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순천의 마을이 가진 고유한 자원과 일상 속 이야기를 관광 콘텐츠로 발굴해 머무는 여행을 넘어 삶을 체험하는 여행으로 확장시킨다는 방침이다. 순천시는 단계적으로 △마을 여행 자원 조사 △순천마을스테이 BI(Brand Identity) 개발 △마을 호스트(운영 주체) 육성 △마을별 숙소·식당·체험 연계 콘텐츠 발굴 △2025 순천로컬여행주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8월부터 3개월간 운영될 '순천 로컬여행주간'에서 실제로 관광객이 마을에서 자고, 먹고, 체험하는 체류형 프로그램이 운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순천의 원도심·순천만 치유관광 권역을 중심으로 자연·문화·음식·힐링 자원을 연계한 슬로우스테이형 여행상품도 선보인다. 또 여행 유튜버와 인플루언서 팸투어, SNS 이벤트, 홍보영상 제작 등을 통해 젊은 세대와 가족 단위 관광객의 관심을 유도하고, 지역의 숙소 예약 플랫폼과 연계해 실질적인 방문과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관광객과 지역주민 모두가 주체가 되는 상생 모델"이라며 "지속 가능한 관광도시, 순천의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18 14:09:34[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앱으로 자리잡은 ‘네이버 지도’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의 인기 핫플레이스를 소개하는 ‘비로컬(BE LOCAL)’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네이버 지도 앱의 언어를 외국어로 설정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오는 5월 13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다. 일본의 황금연휴 ‘골든위크’(4월 29일~5월 6일)를 맞아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연중 가장 활발한 시기인 만큼 캠페인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더욱 뜨거울 것으로 기대된다. '비로컬(BE LOCAL)' 캠페인은 명동, 성수, 이태원, 한남동 등 인기 관광 지역에서 MZ세대 한국 사용자 사이에서 선호도 높은 음식점, 카페, 패션, 복합문화공간 등을 소개한다. 네이버 지도 내 ‘비로컬’ 탭을 클릭하면 최근 2030세대 한국 사용자가 가장 많이 저장한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패션, 화장품,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 협업한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네이버 지도 앱을 통해 올리브영, 이니스프리, 무신사, SK텔레콤 등 브랜드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이 제공되며, 5월부터는 네이버 지도 앱 다운로드 후 파트너사 매장 방문 시 비로컬 캠페인 한정 굿즈도 받을 수 있다. 네이버 지도는 이미 외국인들 사이에서 한국 여행의 필수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네이버 지도는 2018년 다국어 버전 출시 이후 외국인 사용자를 위한 기능을 강화해왔으며, 파파고 AI 번역 기술 통해 한국어 텍스트 리뷰부터 취향에 맞는 가게를 탐색할 수 있는 플레이스 필터까지 모두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번역해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네이버 지도 활용 가이드’ 페이지를 오픈해 가볼 만한 장소 탐색부터 대중교통 길찾기까지 다국어로 안내하고 있다. 네이버는 올 상반기 중 외국인 사용자들이 네이버 예약 및 주문, 결제까지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네이버페이 서비스를 개선할 예정이다. 이상철 네이버 플레이스 사업 부문장은 “네이버 지도는 국내 최대 수준의 장소 정보와 생생한 방문자 리뷰를 기반으로 한국의 최신 트렌드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플랫폼”이라며 “다국어 버전의 네이버 지도를 통해 외국인 사용자들이 한국을 편리하게 여행하는 것은 물론, 한국의 문화와 트렌드를 더욱 풍부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4-14 09:1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