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2개 마을 숙소 참여...체류형 마을 여행 콘텐츠로 지역 활성화 기대
전남 순천시가 마을 일상과 쉼의 가치를 담은 체류형 로컬여행 브랜드 '쉴랑게 시즌2'를 본격 추진한다. 순천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순천 마을에서 쉬어가세요."
전남 순천시가 마을 일상과 쉼의 가치를 담은 체류형 로컬 여행 브랜드 '쉴랑게 시즌2'를 본격 추진한다.
22일 순천시에 따르면 '쉴랑게'는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기간 중 순천만국가정원 내에서 운영한 체류형 프로그램으로, 정원에서 온전히 누리는 휴식을 콘셉트로 큰 호응을 얻었다. '쉴랑게'라는 이름은 우리말 '쉬다'와 독일어로 '길다'는 뜻의 'Lange'를 조합한 단어로, '조용히, 오래 쉬어가세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순천시는 올해부터 이를 순천 마을로 확장해 지역의 매력과 로컬 자원을 여행 콘텐츠로 재해석한 '쉴랑게 시즌2'를 통해 정원에서 마을로 이어지는 체류형 여행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순천시가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한 '쉴랑게 시즌2, 마을호스트 모집' 결과, 총 22곳의 마을 숙소가 신청했다. 권역별로 △원도심 10곳 △순천만국가정원 주변 6곳 △순천만 권역 6곳으로, 청년층이 운영하는 숙소가 다수 포함됐으며, 전반적인 컨디션과 방문자 만족도가 높은 숙소들이 다수 참여했다.
선정된 숙소들은 단순한 숙박 기능을 넘어 지역 체험, 투어, 음식 등 다양한 로컬 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게 된다. 순천시는 오는 6월부터 숙소 맞춤형 컨설팅과 로컬 파트너사 연계를 통해 각 숙소의 콘텐츠를 구체화하고, 7월 중에는 최종 체류형 프로그램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어 8월부터 10월까지 운영 예정인 '2025 로컬여행주간'을 통해 완성된 숙소 콘텐츠를 본격적으로 홍보하고, 숙박·체험·미식이 결합된 통합 여행상품을 집중 판매할 예정이다.
특히 '쉴랑게'라는 통합 브랜드 아래 참여 숙소들을 집중 홍보하고, 시에서 운영하는 공식 투어, 정원워케이션 등과 참여 숙소를 연계해 순천을 대표하는 체류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순천의 마을을 하나의 정원으로 바라보며, 여행자들이 그 안에서 머무르고 쉬어갈 수 있는 체류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면서 "지역 청년과 주민이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로컬 여행 생태계를 기대해달라"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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