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둠’으로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 사진)가 제3차 세계대전이 이미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루비니 교수는 17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가 개최한 포럼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뿐만 아니라 더 넓게 영향을 미치고 있어 새로운 분쟁의 시작이라며 “어떤 의미에서 제3차 세계대전은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 그리고 서방과 러시아, 중국, 이란, 북한, 파키스탄 같은 ‘수정주의적’ 국가와의 새로운 냉전이 시작되는 등 지정학적 위협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국가들이 미국과 유럽, 서방국들이 제2차 세계대전 후 구축한 경제와 사회, 지정학적 질서에 도전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사태가 미국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루비니 교수는 우크라이나 다음으로 위험한 지역으로 이란을 지목했다. 그는 미국과 이란간 재개된 핵협상이 진전이 없으며 이스라엘은 이란이 핵무장에 한발짝 다가서고 있다며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동시에 미국과 중국이 무역과 노동, 기술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서로 손을 떼고 있다며 앞으로 5~10년 내 대만 문제로 두 나라가 격돌하면서 제3차 세계대전이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루비니 교수는 지난 2009년 세계 금융위기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닥터 둠'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올해 말까지 침체에 빠질 것이며 이것이 장기간 이어지고 증시가 폭락하면서 경착륙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2-10-18 09:36:16비트코인은 화폐나 금융 자산이 아닌 거품처럼 보인다고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가 말했다. 24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루비니 마크로 어소시어츠의 최고경영자(CEO)이기도 한 루비니 교수는 골드만삭스 그룹과 가진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이 물가상승(인플레이션) 발생때 헤지용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주장에 반박하며 이것은 화폐나 자산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정확하게 예측해 ‘닥터 둠’이라는 별명을 얻은 루비니는 가상자산이 계좌와 결제수단, 안정된 보관 가치, 다른 금융 수단의 가치를 비교할 수 있는 벤치마크가 될 수 없어 화폐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화인 ‘고인돌 가족 플린트스톤스’에서 조개껍질을 화폐로 사용한 것이 더 바람직한 것이라며 가상자산을 비꼬았다. 루비니는 가상자산이 주식이나 채권, 금, 부동산, 대출, 또 석유나 구리 같은 상품에 비해 새로운 자산으로써의 개념을 갖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수년간 보였던 가상자산 가격의 급격한 상승은 시장 거품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거품은 근본적 가치에 비해 가격이 높을 때 발생하지만 “가상자산은 그 가치를 판단하기가 어려우며 그럼에도 가격이 오르는 것은 거품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05-25 16:09:50[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은 화폐가 아니다. 가치의 척도도, 지불수단도, 가치저장 수단도 아니다."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가 24일 최근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이 조작에 의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루비니 교수는 비관적인 전망을 자주 해 '닥터 둠'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지만,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먼저 예측하기도 했다. 루비니 교수는 야후 파이낸스 라이브에 출연해 "쓸 데도 없고 효용도 없다"며 "자기 실현에 의한 투기적인 상승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한 무리의 사람들에 의해 전적으로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스테이블 코인(기존 화폐 등에 가치를 고정해 가격 변동성을 낮춘 가상화폐)'을 표방한 테더(tether)조차 명령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것을 암시하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질 때마다 더 많은 테더를 발행해 비트코인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비트코인의 가격을 방어할 수 있다는 설명도 했다. 그는 올해만 160억달러어치의 테더가 공급됐다며 "총체적인 가격조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루비니 교수는 2017년 1000달러였던 비트코인이 그해 말 2만달러 가까이 오르다가 이듬해 3000달러로 떨어졌듯이 조만간 비트코인의 가격 거품이 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루비니 교수는 2018년 10월 미 상원 청문회에서 "모든 사기와 거품의 어머니"라고 말하는 등 그동안 가상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수차례 밝힌 바 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20-12-25 12:03:10[파이낸셜뉴스]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가 코로나19 이후 상당수 아시아 국가들이 미·중 강대국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루비니 교수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측한 경제전문가다. 루비니 교수는 22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의 간극이 코로나 이후 더욱 커질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이나 5G, 로봇 기술 등에서 미·중 가운데 어느 쪽의 기술을 이용할 것인지 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이 때문에 세계는 더욱 분열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코로나19 이후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해선 전례 없는 경기 침체를 겪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금융위기 때는 경기가 침체할 때까지 3년이 걸렸지만, 이번에는 석 달도 아니고, 3주 만에 모든 분야가 수직낙하했다"고 분석했다. 루비니 교수는 올해 경제가 나아진다고 해도 'U자형'이나 'L자형' 경제 회복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U자형은 성장세가 떨어져 바닥을 치고 그 상태로 상당히 있어야 회복되는 모델이다. L자형은 그보다 더 나쁜 상태로, 저성장 또는 무성장이 장기간 계속되는 상황을 말한다. 이는 광범위한 폐쇄 조치로 인해 선진국, 개도국 모두 일자리가 빠르게 사라졌기 때문이다. 루비니 교수는 "일자리는 임금이 낮고, 시간제로 일부만 돌아올 것"이라면서 "일반 직장인의 일자리, 수입에 대한 불안이 훨씬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경제 재개를 위해 많은 국가가 노력하고 있지만 문제는 영업이 과거처럼 돌아오겠느냐는 것"이라면서 "중국 대부분의 쇼핑센터가 여전히 비어 있고, 비행기도 절반이 운항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시아 개도국이 다른 선진국보다는 더 잘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0-05-24 10:54:41■누리엘 루비니 교수 “비트코인은 가치 저장 수단” 인정 발언 뉴욕대학교 경제학 교수로 대표적인 암호화폐 회의론자인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교수가 최근 비트코인의 가치에 대해 부분적으로 인정하는 발언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그는 런던에서 열린 컨퍼런스 패널 토론에서 “안정성이 낮은 비트코인은 계정 단위도, 지불 수단도 될 수 없지만, 가치 저장 수단으로 어느정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루비니 교수는 비트코인에 대해 여전히 비판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기능적인 부분에서 일부 가치를 인정했다는 점에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스위스 거래소 CEO “10~30년 후 암호화폐가 금융계 지배할 것” 암호화폐 거래소 셰이프시프트의 CEO이자 거물 투자가로 유명한 에릭 부어히스가 머지않아 암호화폐가 금융시장을 장악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16일(현지시간)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암호화폐가 차츰 금융계를 장악하고 있다”며 “10~30년 내 법정화폐가 붕괴하고 암호화폐가 금융시장을 장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릭 부어히스는 비트코인이 화폐 경제를 대신할 것이라는 주장을 한결같이 펼치는 비트코인 옹호론자 중 한 사람이다. ■블록체인 웹브라우저 ‘브레이브’, 월 사용자 800만명 돌파 블록체인 기반의 탈중앙형 웹브라우저인 브레이브(Brave)가 월간 사용자 800만명을 돌파했다고 17일(현지시간) 코인포스트가 보도했다. 브레이브 웹브라우저를 개발하는 BAT 측은 “유튜버, 콘텐츠 창작자, 트위치 스트리머 등 30만명에 가까운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이 중 10%가 BAT 토큰으로 광고 노출에 따른 보상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2016년 출시된 탈중앙형 웹브라우저인 브레이브는 광고 노출에 따른 수익을 사용자에게 나눠주는 보상 프로그램으로 사용자층을 확대하고 있다. ■NBA 농구 구단 ‘새크라멘토 킹스’, 암호화폐 기념품 발행 예정 미국프로농구(NBA) 구단 새크라멘토 킹스가 크립토카이주와 제휴, 구단 팬을 위한 암호화폐 기념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1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새크라멘토 킹스는 올겨울 시즌 동안 암호화폐 기반 기념품 100개를 발행해 배포할 계획이다. 기념품은 대체불가능토큰(NFT) 기반으로 위조 방지와 진품 여부를 증명한다. 기념품을 획득한 팬에게는 경기장 관람석 및 VIP 투어 제공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새크라멘토 킹스는 2014년부터 비트코인 결제 지원, 자체 암호화폐 ‘킹스토큰’을 발행 등 암호화폐를 활용한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오름세 … 비트코인 8000달러대 회복 18일 암호화폐 시장은 소폭이지만 오름세로 돌아섰다. 비트코인은 8000달러선 위로 회복했다. 오전 7시 코인360을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하루 전과 비교해 0.62% 상승한 80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0.89% 오른 176달러, 리플은 4.86% 상승한 29센트, 라이트코인은 4% 상승한 54달러, 바이낸스코인은 4.99% 오른 18달러, 비트코인캐시는 0.65% 올라간 218달러를 기록했다.
2019-10-18 08:21:46■’닥터 둠’ 루비니 교수 “암호화폐는 쓰레기, 리브라는 실패작” 뉴욕대학교 경제학 교수로 대표적인 암호화폐 회의론자인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교수가 암호화폐에 대해 다시 한 번 쓴소리를 내뱉었다. 3일(현지시간) CCN의 보도에 따르면, 대만에서 개최된 아시아 블록체인 서밋 행사에 초대된 루비니 교수는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CEO와 토론을 벌이며 “알리페이 같은 핀테크 기술과 달리 암호화폐는 쓰레기 수준, 무법천지 상태”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아서 헤이즈는 “암호화폐 시장이야말로 진정한 자유 시장”이라며 탈중앙화 성격을 강조했다. 격론을 벌인 두 사람이지만 페이스북 리브라에 대해서는 “진정한 의미의 암호화폐가 아니다”며 공통된 의견을 나타냈다. ■美 의회, 페이스북 리브라 개발 중단 청원 잇따라 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 리브라 개발에 반대하는 미국 각계의 청원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의 청문회를 앞두고 미국 내 30개 이상의 압력 단체들이 리브라 개발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 이에 부응해 맥신 워터스 금융서비스위원장 등 다수 의원이 개인정보보호와 투명성 확보, 과세 문제 등을 이유로 리브라 개발 중단을 제안하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페이스북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 리브라에 대한 의회 청문회는 오는 16일과 17일로 예정돼 있다. ■英 금융감독국, 암호화폐 파생상품 금지할 듯 영국 금융감독국(FCA)이 암호화폐 파생상품 판매를 금지하는 내용의 규제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익스체인지가이드가 보도했다. FCA는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암호화폐 파생상품이 높은 투자 위험도에 비해 투자자 보호 조치가 미흡하다는 점을 근거로 상품 설계와 판매, 홍보를 전면 금지하는 규제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트코인 조정 끝났다 … 올 11월까지 상승 지속 전망” 비트코인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AMB크립토에 따르면, 암호화폐 투자사 블랙타운캐피탈의 제임스 토다로 CEO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최근 1만3850달러를 기록한 후 30% 가량 조정받았”며 “이러한 조정기가 98일 주기로 8차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대규모 조정은 이번이 마지막이며 오는 11월까지 큰 폭의 조정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암호화폐 시장 반등 … 비트코인 1만1000달러 회복 4일 암호화폐 시장은 조정에서 벗어나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다시 1만1000달러대을 회복해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오전 7시 코인360을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5.8% 상승한 1만14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1.15% 상승한 295달러, 리플은 0.66% 상승한 40센트, 라이트코인은 0.44% 상승한 119달러, 비트코인캐시는 1.61% 오른 414달러를 기록했다. 시총 기준 톱10 암호화폐 대부분이 소폭이지만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19-07-04 08:26:54‘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에 이어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도 비트코인을 두고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탈중앙화도 뭣도 아닌 헛소리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한 루비니 교수는 대표적 비트코인 반대론자로 알려져 있다. 3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전문매체 CCN에 따르면 루비니 교수는 전일 열린 밀컨글로벌 콘퍼런스 패널토론에서 “비트코인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헛소리”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블록체인 기술 역시 더는 가치 없다. 엑셀스프레드시트를 미화한 형태에 지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야후파이낸스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매입은 투자행위가 아니라 투기에 불과하다”며 깎아내린 지 닷새 만에 나온 발언이다. 루비니 교수의 비판 발언에 패널 참여자들이 작심하고 맞섰다. 알렉스 마신스키 셀시우스 최고경영자(CEO)는 “당신이 한 말이야말로 전부 쓸데없는 소리다. 비트코인을 하나라도 사보고 나서 이야기하라”고 말했다. 전자지갑 전문업체 아브라의 빌 바르히트 CEO도 발끈했다. “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모르겠다. 마치 연소엔진은 필요 없다고 하는 ‘경주마 영업사원’ 같은 발언 아니냐”고 꼬집었다. 루비니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다. 비트코인이 곧 터지고 말 버블에 지나지 않는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며 반격에 나섰다. 그는 “거품인지도 모르고 돈을 쏟아 부었다”며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속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루비니 교수는 비트코인 지지자들을 두고 ‘버티고 또 버티는 바보들’이라느니 ‘사이버테러리스트’라느니 비판을 서슴지 않았다. 패널 토론이 격화하자 결국 사회자가 중재에 나설 정도였다고 CCN은 전했다. 토론에 참여한 브레트 매킨토시 재무부 관료가 “사실 가상화폐 업계가 어디로 갈지 아는 사람은 없을 듯하다”며 분위기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한동안 주춤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이날 단숨에 96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지난 3월8일 이후 최고치인 1만 선을 가시권에 두고 있다. 골드만삭스가 가상화폐 거래데스크 개설을 준비 중인 사실이 확인됐다는 보도 덕분이다. 투자자들은 온라인 결제서비스 기업 스퀘어의 1분기 토큰 관련 매출실적에도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오후 6시55분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58% 오른 9642.58달러에 거래됐다. 초반부터 가파르게 고점을 높이며 9700선을 향해 가고 있다. 있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2018-05-04 08:01:42‘닥터둠’으로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가 비트코인의 가격이 0으로 추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루비니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비트코인 가격이 이날 6100달러로 떨어진 것을 언급하며 5000달러 이하로 하락할 것이라며 최고치로부터 75% 급락을 대비하라고 밝혔다. 비관적인 경제 전망을 자주 내놔 ‘닥터둠’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그는 미국 의회가 가상화폐 관련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있다며 팔지 않고 있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가치가 0으로 떨어질때까지 보유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거래자들이 가격을 올리기 위한 시장 조작인 ‘워시트레이딩(wash trading)’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워시트레이딩은 비트코인 투자자가 매수와 매도를 동시에 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면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이 같은 ‘범죄행위’를 보고만 있을 것이냐고 지적했다. 루비니는 지난주 블룸버그TV와 가진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을 “인류 역사상 가장 큰 거품”이라며 “모든 거품의 어머니”가 추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18-02-07 10:32:25비관론자로 유명한 '닥터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14일(현지시간) 곧 세계 경제에 최적의 시점(sweet spot)이 올 것으로 낙관했다. 비록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나 중국의 성장 불확실성,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변화 등 변수가 있겠지만 전세계적인 성장세와 낮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이를 이끌 것이라는 관측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루비니 교수는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금융협회(IIF) 연례 컨퍼런스에 패널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중앙은행들이 여전히 양적완화를 유지 중인데다 글로벌시장에 저축금과 투자금이 넘쳐나는 상황으로 인해 전계적으로 금리가 낮다는 점을 주요 이유로 들었다. 루비니 교수는 이같은 성장세를 해치는 몇가지 리스크도 꼽았다. 특히 미국에서는 보호무역주의를 가장 큰 우려사항으로 꼽았다. 그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나프타) 리스크가 커지는 것도 문제"라고 꼬집으며 "이를 폐기하는 것은 큰 실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냉정한 태도를 취할 수는 있겠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합리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내년에 발생할 가장 큰 리스크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지나친' 감세가 달러 강세를 초래할 것이고, 이에 따라 연준이 금리 인상을 공격적으로 할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이다. 루비니 교수는 인플레이션 급등의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완전 고용과 임금 인상에 가까워진다면 연준이 이를 따라잡지 못해, 금리를 공격적으로 조여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중국 경제의 경착륙에 대해 "우려는 줄었지만, 여전히 우려가 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루비니 글로벌 이코노믹스' 회장이기도 한 루비니 교수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측하고, 이에 앞서 주택가격에 대한 경고를 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17-10-15 14:05:28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이 몰고 올 위험에 대해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경고했다. 그는 지금 당장 위험이 불어닥치지는 않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과 그의 정책이 몰고올 위험에 대한 과소평가가 조만간 시장에 재앙을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 비관론자로, 경제분석 업체 루비니 매크로 어소시에이츠 최고경영자(CEO)이기도 한 루비니 교수는 18일(현지시간) 중국개발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 CNBC와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경고했다. 그는 "시장이 트럼프 정책의 긍정적인 측면을 과대평가하고 있다"면서 "인프라, 경기부양, 규제완화, 감세 등 트럼프가 추진하는 방안 가운데 실제로 실행되는 것은 훨씬 더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기대감이 과도하다는 것이다. 반면 위험은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루비니는 "시장은 미 보호주의 정책이 무역전쟁을 부를 수 있고, 이민 제한이 노동공급 둔화를 부를 것이며, 기업부문을 세밀하게 관리하는 것이 결국 부정적 결과를 낼 것이라는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의 정책조합이 몰고 올 위험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루비니는 트럼프의 재정정책을 동원한 경기부양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긴축 고삐를 당기게 될 것이라면서 이는 결국 금리 상승과 달러가치 상승을 불러 "시간이 갈수록 미 경제를 취약하게 만들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트럼프 취임 이후 강화된 자신감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루비니는 "앞으로 6~12개월 동안은 아마도 긍정적 요인들이 지배적일 것"이라면서 "야성적 충동(animal spirit), 소비자와 기업의 자신감 형성, 일부 정책 대응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이어 "미 경제는 성장하고, 이같은 긍정적 요인들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기대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렇지만 몰려오는 먹구름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루비니는 경고했다. 그는 "무역 갈등이 고조될수록 이민 규제가 강화될테고, 경기부양이 과도할수록 완전고용 경제에서 연준의 통화긴축을 더 깊고, 빠르게 만들 것"이라면서 "이같은 부정적 요소들 가운데 일부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테고, 시간이 갈수록 경제에도 충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루비니는 중국 경제에 대한 경고도 덧붙였다. 그는 최근 경착륙 우려를 딛고 성장률이 안정되는 등 일부 긍정적인 경제 뉴스들이 나오고 있다면서도 이게 중국 정부의 신용확대를 통한 땜질 처방에 따른 것이어서 그 자체로 위험을 안고 있다고 비판했다. 루비니는 "이는 악성부채, 악성자산, 레버리지, 과다설비 문제가 악화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면서 "이는 (위험을 지연시키는) 깡통차기로 단기적으로만 성장 안정을 가져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정치적 전환기라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는 안정되겠지만 중기적으로는 지금 해결하지 않은 금융시장의 취약성이 더 악화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비니는 "개혁은 정체됐고, 구조조정 특히 금융시스템의 국영기업 구조조정 역시 정체됐다"면서 "이는 미래의 위험을 쌓아가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루비니의 이같은 비관론은 최근 연준을 포함한 대다수 전문가들의 낙관과 대조적인 것이다. 연준은 15일 미 경기회복세가 궤도에 진입했고, 세계 경제 역시 미 경제에 충격을 줄만큼 불안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금리인상을 단행한 뒤 앞으로도 점진적이지만 꾸준히 금리를 올리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유럽과 일본 중앙은행 역시 추가 경기부양은 중단할 뜻임을 밝히고 있고, 시장에는 미국발 세계 경제 훈풍 기대감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17-03-19 05:5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