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르노코리아자동차, 쌍용자동차, 한국GM 등 이른바 '르쌍쉐'로 불리는 중견 완성차 3사가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내수 시장 확대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다. 이들은 지난해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독일 수입차 업체들 보다 내수 판매량이 적었는데, 올해는 신차를 앞세워 반전을 모색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내수 판매 규모는 현대차(제네시스 포함 68만8884대), 기아(54만1068대), 메르세데스-벤츠(8만976대), BMW(6만5669대) 순으로 많았다. 쌍용차(6만8666대), 르노코리아(5만2621대), 한국GM(3만7237대)은 5~7위에 머물렀다. 업계 관계자는 "중견 완성차의 경우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수출은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내수 시장에서는 고가 수입차 브랜드에도 밀리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자 중견 완성차 3사는 신차를 중심으로 내수 점유율 회복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우선 한국GM은 1·4분기 내에 창원공장에서 신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 신형 트랙스 생산을 본격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GM이 목표로 하고 있는 신형 트랙스의 생산 규모는 연 25만대 수준이다. 부평1공장에서 만드는 트레일블레이저 25만대를 합쳐 총 50만대의 생산체제를 갖추는 것이 목표다. 상당수 물량은 미국 등으로 수출되지만 내수 시장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G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아 기업회생절차(옛 법정관리)에서 벗어난 쌍용차도 난해 4·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만큼 올해는 판매 개선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 18일 4·4분기 잠정 영업이익 4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2016년 4·4분기(101억원) 이후 6년 만의 흑자다. 이는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의 판매 성장세가 주효했다. 쌍용차는 올해부터 토레스 총력 생산 체제에 나서는 한편, 토레스 전기차 모델을 내놓고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내년에도 신차 KR10과 전기 픽업트럭 등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르노코리아는 올해 XM3을 중심으로 생산량을 늘려나간다는 목표다. 작년 XM3는 9만3251대가 유럽으로 수출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 모델이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작년에 국내 시장에서도 XM3 E-TECH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였는데, 올해도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내수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는 중국 최대 민영 자동차 지리그룹 산하 볼보 플랫폼을 활용한 중형급 하이브리드 신차 양산이 예정돼 있다. 이를 토대로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내수 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3-01-20 15:18:42[파이낸셜뉴스] 르노코리아자동차, 쌍용자동차, 한국GM 등 이른바 '르쌍쉐'로 불리는 중견 완성차 3사가 새해를 맞아 내수 시장 회복을 위해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이달 QM6, SM6, XM3 등 모든 차종에 대해 2.9% 할부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할부원금이 1000만원 이상이라면 2%대 금리 적용이 가능하다. 다만 할부기간은 최대 12개월 까지만 가능하다. 미국발 금리 인상이 이어지면서 캐피털사 등 여신금융회사의 자동차 할부 상품 금리는 빠르게 상승하는 추세다. 할부금리가 급등하자 계약한 자동차를 취소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등 수요가 위축될 조짐을 보이자 발 빠른 대응에 나서는 모양새다. 르노코리아 측은 "신차 구매 부담 완화를 위해 르노그룹 소속 금융 관계사와 함께 합리적 수준으로 이율을 낮췄다"고 했다. 한국GM은 이달 쉐보레 브랜드 차량을 구매할 경우 현금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이달 쉐보레 타호를 일시불로 구매할 경우에는 300만원의 자동차 등록비를 지원하고, 유료 보증 연장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쉐보레 콜로라도의 경우에는 200만원을 지급한다. 이 밖에 7년 이상 된 노후 차량을 보유한 고객이 차량을 구매할 경우 차종에 따라 20만~3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쌍용차는 새해를 맞아 보증기간 연장을 전 차종으로 확대 시행한다. 차체와 일반부품 보증서비스 기간을 엔진 및 동력전달부품 보증기간과 동일하게 5년·10만km로 늘리는 것이 골자다. 가령 인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토레스의 경우 기존 보다 보증기간이 2년·4만km가 늘어나게 된다. 아울러 안전 및 사양 등을 기본적용하고 차종별 트림 재조정을 통해 상품성을 높인다. 쌍용차 관계자는 "기업회생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신 기대에 부응하고자 보증기간 연장 서비스를 시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3-01-02 11:18:06[파이낸셜뉴스] 일명 '르쌍쉐(르노·쌍용차·쉐보레)'로 불리는 르노코리아·쌍용차·한국GM, 이들 3사의 지난 10월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한국GM은 지난 10월 전년동월비 290% 증가한 2만6811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 들어 최대 증가폭으로, 4개월 연속으로 지난해 판매량을 웃돌았다. 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3.3%증가한 4070대, 수출은 무려 419.0%증가한 2만2741대였다. 한국GM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같은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1만7천917대 판매돼 전체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내수 판매에서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스파크가 각각 1360대, 882대 팔렸다. 전기차 전략 모델인 쉐보레 볼트EV, 볼트EUV는 각각 199대, 908대 판매됐다. 볼트 EUV는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월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카를로스 미네르트 부사장은 "쉐보레는 타호, 볼트 EUV, 트래버스 등 빠른 출고가 가능해진 신차를 바탕으로 상승 모멘텀을 만들고 있다"며 "연말에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계속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기업회생절차 졸업을 앞두고 있는 쌍용차 역시, 실적 회복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10월에 내수 7850대(139.4% 증가), 수출 5306대(261.0%)로 전년 동월비 177.0%증가한 총 1만3156대를 판매했다. 올해 월간 최다 판매량이다. 올해 1~10월 누적 판매량은 9만3천344대로 전년보다 40.1% 늘었다. 내수 시장에선 신차 토레스 열풍에 힘입어 전년 같은 달보다 139.4% 늘어난 7850대다. 토레스는 지난달 4726대가 판매돼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디자인에서 차별화를 둔데다 높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전략을 구사한 것도 판매 돌풍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토레스 판매가는 최저 트림(T5)이 2740만원이고 풀옵션(T7)으로 구성해도 3600만원 안팎이다. 쌍용차 측은 해외 시장에서 토레스가 본격 판매되기 시작하면 수출 실적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도 10월에 수출에서 두각을 보였다.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65.6% 증가한 1만9258대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내수는 4338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3% 감소했지만, 수출 판매는 1만4920대로 125.2% 증가했다.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QM6는 지난달 2007대 판매돼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중형 세단 SM6는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한 475대로 6개월 연속 판매 성장세를 이어갔다. 소형 SUV인 XM3 하이브리드 모델은 국내 연구진이 연구개발을 주도해 탄생한 차량으로, 가장 전기차에 가까운 구동시스템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6월 유럽 시장에 '아르카나'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이래 지난 8월까지 총 7만여대가 수출됐다. 영국의 자동차 매체에서 '2022 최고의 하이브리드차'라는 타이틀을 수여받기도 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2-11-01 17:22:22[파이낸셜뉴스] 쌍용자동차의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가 출시 2개월만에 누적 계약 대수 6만대를 돌파했다. 토레스의 인기가 계속되면서 이른바 '르쌍쉐'(르노코리아·쌍용차·한국GM)로 불리는 중견 완성차 3사의 판매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4일 쌍용차에 따르면 지난 6월 13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후 7월 5일 공식 출시된 토레스는 현재까지 총 6만600여대가 계약됐다. 이는 작년 쌍용차의 내수시장 판매량인 5만6363대를 넘어서는 수치다. 토레스와 비슷한 체급으로 여겨지는 현대차 투싼과 기아 스포티지가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각각 4만8376대, 3만9762대가 팔린 것을 고려하면 계약 속도가 매우 빠른 편이다. 토레스의 인기로 쌍용차가 부활 조짐을 보이면서 '르쌍쉐'의 월간 판매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르노코리아와 쌍용차가 각각 1만6673대, 1만752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토레스의 생산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쌍용차가 연내 르노코리아를 따라잡을 가능성도 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2-08-24 09:32:10'르쌍쉐'로 불리는 중견 완성차 3사인 르노코리아자동차, 쌍용자동차, 한국GM이 하반기 일제히 신차를 내놓고 내수 판매 확대에 시동을 건다. 특히 기업회생절차에 따른 매각 작업을 진행중인 쌍용차는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가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경영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 쌍용차, 한국GM은 하반기 신차 출시를 위한 준비 작업으로 분주하다. 중견 완성차 3사 중 쌍용차는 지난 13일 신형 SUV 토레스의 사전계약을 시작했는데, 첫 날에만 1만2000대를 돌파했다. 이는 쌍용차 브랜드 역사상 최다 기록이다. 기존 사전계약 첫날 최고 실적은 2005년 10월 출시한 액티언으로 3013대 수준이었다. 자동차 업계에선 사전계약 1만대가 흥행 성공의 기준으로 평가된다. 특히 현대차·기아 이외의 업체에서 1만대를 넘었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쌍용차는 영업사원들도 신차가 없어 어려움을 호소했는데, 신차 토레스에 대한 사전계약 문의가 폭주하면서 영업 현장에서도 활기가 돌고 있다"고 전했다. 토레스는 중형 SUV로 과거 쌍용차에 'SUV 명가'라는 수식어를 달아준 무쏘의 후속 모델로 평가된다. 쌍용차는 과거 티볼리 출시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처럼 이번엔 토레스가 경영정상화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각 작업에도 속도가 나고 있다. 쌍용차의 최종 인수자는 이르면 이달 말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GM도 하반기에 GMC 브랜드의 차량을 출시한다. GMC는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이자 픽업의 수요가 높은 미국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GM 산하 픽업트럭·SUV 전문 브랜드다. 오는 22일 'GM 브랜드 데이'를 열고 첫 번째 출시 차량인 GMC 시에라의 실물과 제원 등을 공개할 계획이다. 한국GM은 쉐보레 콜로라도로 확인한 픽업트럭의 인기를 GMC 시에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창원공장에서 차세대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차세대 CUV의 예상 생산 대수는 연 25만대 안팎이다. 르노코리아는 친환경차인 XM3 하이브리드를 국내 시장에 내놓는다. XM3 하이브리드는 지금까지는 전량 해외로 수출했지만 하반기에는 내수 시장에서도 판매에 나선다. XM3 하이브리드는 1.6ℓ 휘발유 엔진과 1.2kWh(킬로와트시) 용량의 230V 배터리가 들어가며 유럽기준 연비는 리터당 24.4㎞ 수준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2-06-16 18:10:22한국GM, 르노코리아자동차, KG모빌리티(옛 쌍용차) 등 그동안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던 중견 완성차 3사가 다시 기지개를 펼 채비를 하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최근 경남 창원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한 신차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생산 확대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생산목표는 25만대이며, 부평공장에서 생산하는 트레일블레이저 25만대를 합해 국내에서 연 50만대 생산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한국GM은 지난해 9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는데, 이를 토대로 올해는 수익 기반을 더 단단하게 다진다는 복안이다. 로베르토 렘펠 한국GM 사장은 "북미 등 해외 수요가 풍부하다"며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실제 한국GM의 1·4분기 수출은 7만9386대로 전년 동기 대비 49.3% 급증했다. 이 가운데 트레일블레이저는 전체 차종 가운데 1·4분기 수출 1위가 유력시 되고 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역시 3월에만 1만3591대를 수출했다. 다만 내수 판매는 국내 완성차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기본가격을 2052만원으로 낮추는 등 공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KG모빌리티의 1·4분기 내수 판매량은 신차 토레스의 인기에 힘입어 2만2819대를 기록했다. 이는 격차가 크지만 현대차(19만1047대)와 기아(14만1740대)에 이어 3위에 해당한다. KG모빌리티를 포함해 한국GM, 르노코리아는 그동안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고가의 차량을 파는 수입차 업체보다도 내수 판매량이 적었다. 하지만 올해 1·4분기에는 KG모빌리티가 중견 완성차 3사 가운데 유일하게 BMW(1만8134대), 벤츠(1만4952대)를 제치고 3위 자리를 되찾았다. KG모빌리티는 향후 전기차 4종을 투입해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수출은 아직 규모가 크진 않지만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은 신흥국 중심으로 틈새 시장을 노리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르노코리아는 1·4분기 2만5846대를 수출해 전년 보다 14.5% 증가했다. XM3와 QM6의 수출이 견조하게 이어진 영향이다. 다만 자동차전용 선박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수출을 폭발적으로 늘리진 못했다. 신차가 없는 르노코리아는 올해 XM3 증산에 주력하는 한편, 내년 부산공장에서 양산에 돌입할 예정인 신형 하이브리드카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차량은 지리그룹 산하 볼보 플랫폼을 활용한 중형급 하이브리드카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지난 2월 노조와 만나 "내년에 출시할 친환경차를 반드시 성공시키자"고 당부하며 노사 상생과 내부 결속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3-04-10 18:28:34#OBJECT0#[파이낸셜뉴스] 한국GM, 르노코리아자동차, KG모빌리티(옛 쌍용차) 등 그동안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던 중견 완성차 3사가 다시 기지개를 펼 채비를 하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최근 경남 창원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한 신차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생산 확대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생산목표는 25만대이며, 부평공장에서 생산하는 트레일블레이저 25만대를 합해 국내에서 연 50만대 생산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한국GM은 지난해 9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는데, 이를 토대로 올해는 수익 기반을 더 단단하게 다진다는 복안이다. 로베르토 렘펠 한국GM 사장은 "북미 등 해외 수요가 풍부하다"며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실제 한국GM의 1·4분기 수출은 7만9386대로 전년 동기 대비 49.3% 급증했다. 이 가운데 트레일블레이저는 전체 차종 가운데 1·4분기 수출 1위가 유력시 되고 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역시 3월에만 1만3591대를 수출했다. 다만 내수 판매는 국내 완성차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기본가격을 2052만원으로 낮추는 등 공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KG모빌리티의 1·4분기 내수 판매량은 신차 토레스의 인기에 힘입어 2만2819대를 기록했다. 이는 격차가 크지만 현대차(19만1047대)와 기아(14만1740대)에 이어 3위에 해당한다. KG모빌리티를 포함해 한국GM, 르노코리아는 그동안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고가의 차량을 파는 수입차 업체보다도 내수 판매량이 적었다. 하지만 올해 1·4분기에는 KG모빌리티가 중견 완성차 3사 가운데 유일하게 BMW(1만8134대), 벤츠(1만4952대)를 제치고 3위 자리를 되찾았다. KG모빌리티는 향후 전기차 4종을 투입해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수출은 아직 규모가 크진 않지만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은 신흥국 중심으로 틈새 시장을 노리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르노코리아는 1·4분기 2만5846대를 수출해 전년 보다 14.5% 증가했다. XM3와 QM6의 수출이 견조하게 이어진 영향이다. 다만 자동차전용 선박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수출을 폭발적으로 늘리진 못했다. 신차가 없는 르노코리아는 올해 XM3 증산에 주력하는 한편, 내년 부산공장에서 양산에 돌입할 예정인 신형 하이브리드카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차량은 지리그룹 산하 볼보 플랫폼을 활용한 중형급 하이브리드카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지난 2월 노조와 만나 "내년에 출시할 친환경차를 반드시 성공시키자"고 당부하며 노사 상생과 내부 결속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3-04-10 15:21:00중견 완성차 3사 르노코리아자동차, 쌍용자동차, 한국GM이 내년 신차를 앞세워 판매 반등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내년 초부터 창원공장에서 신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 생산을 본격 시작한다. GM이 지난 2018년 군산공장 폐쇄 등 구조조정 이후 세운 경영정상화 계획에서 트레일블레이저와 함께 한국GM에 배정했던 신차 2종 가운데 하나다. GM은 차세대 CUV 생산을 위해 창원공장에 9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을 투입했다. 한국GM이 목표로 하고 있는 신형 CUV 생산대수는 연간 25만대에 이른다. 부평1공장에서 만드는 트레일블레이저 25만대를 합쳐 총 50만대의 생산체제를 갖추겠다는 것이다. 생산된 물량은 내수 뿐 아니라 북미 등 해외 시장으로 수출될 전망이다. 한국GM은 2017년만 하더라도 50만대 이상을 국내에서 생산했지만 2018~2019년엔 40만대, 2020년 30만대, 작년에는 20만대 수준까지 생산량이 줄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내년 CUV가 본격적으로 생산에 들어가면 과거와 같은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목표대로만 된다면 8년째 이어지고 있는 적자 고리를 끊어내고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최근 부평2공장 폐쇄에 따른 창원공장으로의 전환배치 문제를 두고 노조와 갈등이 계속 지속되고 있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올해 KG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아 기업회생절차(옛 법정관리)에서 벗어난 쌍용차도 내년 본격적인 경영정상화 작업에 돌입한다. 판매 회복의 선봉장에 서는 것은 올 하반기 선보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다. 토레스는 출시 4개월 만에 내수와 수출을 합쳐 누적 2만대 판매를 돌파할 정도로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쌍용차는 토레스 증산에 총력전을 펼쳐 내수와 수출 물량을 최대한 늘린다는 계산이다. 아울러 기존 코란도 이모션의 생산 재개와 함께 내년 토레스 기반의 전기차를 내놓는 등 전동화에도 속도를 낸다. 2024년에는 코란도를 재해석한 전기차 KR10과 전기 픽업트럭도 선보인다. 르노코리아는 내년 XM3 증산에 초점을 둔다. 올해 XM3는 수출로만 10만대 이상이 선적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호실적을 냈기 때문이다. 핵심 무기는 하이브리드다. 수출 물량의 대부분은 유럽으로 수출되는데 절반 가량이 하이브리드 모델일 정도로 인기다. 르노코리아는 최근 국내 시장에도 XM3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고 판매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2024년에는 중국 최대 민영 자동차 지리그룹 산하 볼보 플랫폼을 활용한 하이브리드 신차 양산을 시작한다. 업계 관계자는 "중견 완성차 3사의 경우 그동안 신차 일감을 제대로 배정받지 못하면서 판매량과 생산이 부진했다"면서도 "금리 인상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내년부터는 신차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2-12-18 18:35:50[파이낸셜뉴스] 중견 완성차 3사 르노코리아자동차, 쌍용자동차, 한국GM이 내년 신차를 앞세워 판매 반등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내년 초부터 창원공장에서 신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 생산을 본격 시작한다. GM이 지난 2018년 군산공장 폐쇄 등 구조조정 이후 세운 경영정상화 계획에서 트레일블레이저와 함께 한국GM에 배정했던 신차 2종 가운데 하나다. GM은 차세대 CUV 생산을 위해 창원공장에 9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을 투입했다. 한국GM이 목표로 하고 있는 신형 CUV 생산대수는 연간 25만대에 이른다. 부평1공장에서 만드는 트레일블레이저 25만대를 합쳐 총 50만대의 생산체제를 갖추겠다는 것이다. 생산된 물량은 내수 뿐 아니라 북미 등 해외 시장으로 수출될 전망이다. 한국GM은 2017년만 하더라도 50만대 이상을 국내에서 생산했지만 2018~2019년엔 40만대, 2020년 30만대, 작년에는 20만대 수준까지 생산량이 줄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내년 CUV가 본격적으로 생산에 들어가면 과거와 같은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목표대로만 된다면 8년째 이어지고 있는 적자 고리를 끊어내고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최근 부평2공장 폐쇄에 따른 창원공장으로의 전환배치 문제를 두고 노조와 갈등이 계속 지속되고 있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올해 KG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아 기업회생절차(옛 법정관리)에서 벗어난 쌍용차도 내년 본격적인 경영정상화 작업에 돌입한다. 판매 회복의 선봉장에 서는 것은 올 하반기 선보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다. 토레스는 출시 4개월 만에 내수와 수출을 합쳐 누적 2만대 판매를 돌파할 정도로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쌍용차는 토레스 증산에 총력전을 펼쳐 내수와 수출 물량을 최대한 늘린다는 계산이다. 아울러 기존 코란도 이모션의 생산 재개와 함께 내년 토레스 기반의 전기차를 내놓는 등 전동화에도 속도를 낸다. 2024년에는 코란도를 재해석한 전기차 KR10과 전기 픽업트럭도 선보인다. 르노코리아는 내년 XM3 증산에 초점을 둔다. 올해 XM3는 수출로만 10만대 이상이 선적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호실적을 냈기 때문이다. 핵심 무기는 하이브리드다. 수출 물량의 대부분은 유럽으로 수출되는데 절반 가량이 하이브리드 모델일 정도로 인기다. 르노코리아는 최근 국내 시장에도 XM3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고 판매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2024년에는 중국 최대 민영 자동차 지리그룹 산하 볼보 플랫폼을 활용한 하이브리드 신차 양산을 시작한다. 업계 관계자는 "중견 완성차 3사의 경우 그동안 신차 일감을 제대로 배정받지 못하면서 판매량과 생산이 부진했다"면서도 "금리 인상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내년부터는 신차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2-12-18 13:37:42르노코리아자동차, 쌍용자동차, 한국GM의 7월 수출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하반기 중견 완성차 3사의 하반기 실적 향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쌍용차는 이달 열리는 관계인 집회가, 르노코리아와 한국GM은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 쌍용차, 한국GM의 7월 수출 실적은 1만2416대, 4652대, 2만1949대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04.4%, 85.9%, 53.2% 증가했다. 쌍용차는 지난 7월 출시한 '토레스'의 사전계약 물량이 첫날 1만2000대, 현재 5만대를 돌파하는 등 역대급 기록을 세웠다. 이에 따라 지난달 평택공장을 주간 연속 2교대로 근무 체제를 바꾸고 토레스 증산에 나선 상태다. 르노코리아도 올 가을 XM3 하이브리드의 국내 출시를 예고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XM3 하이브리드는 상반기 르노코리아 전체 수출량의 63%를 차지한 효자 모델이다. 한국GM의 경우 로베르토 렘펠 신임 사장이 올해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만큼, 인기모델인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북미 수출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변수도 있다. 쌍용차는 KG그룹으로의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인데 이달 26일 열릴 예정인 관계인 집회에서 마지막 관문을 넘어야 한다. 쌍용차 340여개 협력업체로 구성된 상거래 채권단은 회생계획안에 담긴 6.79%라는 낮은 현금 변제율에 반발하고 있다. 회생계획안은 관계인 집회에서 채권자 3분의 2 이상이 동의해야 가결된다. 세부적으로 담보권자는 4분의 3 이상, 채권자는 3분의 2, 주주는 2분의 1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 르노코리아와 한국GM은 노조 리스크가 지속되는 모양새다. 노조가 임단협에서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파업 카드를 꺼낼 경우 하반기 생산 차질 규모가 커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르노코리아 노조는 사측의 3년 주기 임단협 합의 제시안을 거부하고 조합원 투표와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중지 결정을 거쳐 최근 합법 파업권을 확보했다. 한국GM도 임금인상과 연말 폐쇄될 예정인 부평2공장 전기차 관련 투자 등의 안건에서 노사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2-08-04 18:1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