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블리자드의 대표 게임 프랜차이즈 ‘디아블로IV’ 와 콜라보레이션 중인 버거킹은 앞서 진행했던 ‘버거킹 X 디아블로 IV’ 1차 포토카드 이벤트 조기 종료 이후 이번에 다시 2차 포토카드 이벤트를 연다고 7일 밝혔다. 버거킹은 오는 27일까지 신제품 ‘헬로 디아블로 와퍼’, ‘헬로 이나리우스 와퍼’, ‘헬로 릴리트 와퍼’ 3종 중 하나 이상 구매 시 ‘디아블로 IV’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 코드가 담긴 스페셜 포토카드를 선착순으로 기간별 순차 증정한다. 이번 포토카드 2차 이벤트에서 증정하는 아이템은 지난번과 동일하다. 7일부터 13일까지는 ‘섬뜩한 찡그림’ 투구 아이템 및 ‘섬뜩한 붕대’ 장갑의 두 가지 아이템 코드를, 14일부터 20일까지는 ‘섬뜩한 핀’ 다리 및 ‘섬뜩한 발소리’ 장화의 두 가지 아이템 코드를 제공한다. 이어 21일부터 27일까지는 ‘섬뜩한 우리’ 가슴 방어구 아이템 코드를 증정한다. 총 5종의 아이템은 버거킹에서만 제공되며, 모두 모으면 강령술사 캐릭터에서 사용 가능한 형상 변환 세트를 구성할 수 있다.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포토카드 소진에 따라 이벤트는 조기 종료될 수 있다. 버거킹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는 “예상보다 더 많은 분들이 지난 번 이벤트에 관심을 보여주셔서 포토카드가 조기 소진되었고, 이를 아쉬워하는 소비자 분들이 많았다”며 “고심 끝에 다시 한 번 이벤트를 준비, 더욱 많은 물량과 함께 스페셜 아트워크 디자인과 특수 코팅 등을 더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08-07 15:23:14[파이낸셜뉴스] 어제(13일) 데뷔 10주년을 맞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히트곡이 빌보드 차트에 깜짝 진입했다. 방탄소년단이 2020년에 발매한 히트곡 '다이너마이트'는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 171위로 깜짝 재진입했다. 단체곡뿐 아니라 개별 활동에 들어간 지민의 솔로곡과 슈가가 협업한 노래도 역주행해거나 재진입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먼저 지민의 솔로곡 '라이크 크레이지'는 '글로벌 200'에서 전주보다 14계단 상승한 52위에 올랐다. 지민이 부른 영화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의 OST '앤젤 파트1'은 56위를 기록했다. 슈가가 싱어송라이터 할시와 함께 작업한 게임 '디아블로 4'의 테마곡 '릴리트'도 '글로벌 200'과 '글로벌(미국 제외)'에서 각각 136위와 103위로 새로 진입했다. 이러한 가운데 막내 정국이 14일 오전 데뷔 10주년 기념 메시지를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올렸다. 최근 '눕방' 라이브를 하다 잠이 들기도 한 정국은 "다들 감동적으로 썼구마잉"이라며 운을 뗐다. "나는 뭐 어떻게 쓸까하다가 나답게 씁니당 ㅎ 분명 무수히 많은 걸 아미와 같이 해왔고 너무 길었다 싶기도 한데 눈 깜짝하니 이미 10년이 지나가버렸네용 ?.?"라며 물음표를 달았다. "하나하나 어땠는지 뚜렷하게 기억은 잘 나지 않아요. 좋고 행복했던 일도 많았고 슬프고 울었던 적도 많았던 것 같은데 그게 막 선명하지가 않네요...물론 하나하나 끄집어내 보면 다 알긴 알텐데"라며 멋쩍어했다. 이어 "항상 현재만 바라보는지라 과거를 빠르게 잊는 게 버릇이 좀 된 것 같아요 흑"이라며 질주하는 20대 답게 과거보다 현재에 더 집중하는 본인의 성향을 언급했다. "형들은 막 다 기억하든데 .. 근데 나도 말하면 알아요 !!! 그냥 그 .. 잠시 쉬고 있는 기억이 된 거지 ! 다아아아아 이 전정국이 마음속에 있답니다 ㅎㅎ"라고 부연했다. "또 이렇게 눈 깜짝할 새에 10년이 지났다는 건 그만큼 나한텐 즐거웠다는 거지 ! 재미 없고 행복하지 않고 안 즐거우면 막 시간 엄청 느리게 가잖아요! 아미 덕분에 눈 깜짝할 새에 벌써 10년이에요 !!! 10년동안 함께해줘서 너무 고마워요 !!!"라고 인사했다. 그리고 "앞으로도 우리 아미들 건강하게 방탄도 건강하게 서로 사랑하며 찬찬히 찬란히 걸어갑시다. 나는 이제 아미 없는 삶은 상상도 못한다 ㅜㅜ 근데 글 쓰면서 느낀 건데 나도 가만 보면 성격이 많이 바뀐 것 같애 흠...암튼 결론, 10주년 별거 있나 20주년 드가보쟈"라며 패기있는 모습을 보였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6-14 11:22:04[파이낸셜뉴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디아블로3 이후 11년 만에 정식 후속작인 '디아블로4'를 출시하며 식품부터 가전업계까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협업 이벤트가 잇따라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신 노트북 '갤럭시 북3 울트라' 구매 고객에게 디아블로 굿즈를 증정한다. 디아블로4는 2012년 출시된 디아블로3 이후 11년 만에 출시된 디아블로 신작이다. 게이머가 영웅을 키워 인간 세계를 침공한 악마를 무찌르는 콘텐츠다. 전작으로부터 50년 후를 배경으로 120개 이상의 던전과 각종 임무를 수행하며 자동사냥 게임이 주를 이루는 게임 시장에서 옛 향수를 일으키며 흥행에 성공했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디아블로4가 블리자드 역사상 가장 빠르게 판매된 게임 신기록을 세웠다. 특히 콘솔(게임기)과 PC플랫폼에서 역대 최대 사전판매량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30일까지 '갤럭시 북3 울트라'를 구매한 고객에게 '디아블로4 한정 소장판 박스'와 '디아블로4 눈송이 포인트'를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한정 수량으로 제공되는 다이블로4 한정판 소박스는 △디아블로 IV 소장판 아트북 △창조의 양초 △불가사의한 마우스패드 등 디아블로 팬들에게 소장가치가 높은 아이템들로 구성됐다. 함께 제공되는 '디아블로 IV 눈송이 포인트'는 디아블로 IV 이벤트 사이트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이달 21일까지 더현대 서울에서 운영되는 디아블로4 팝업 스토어에서도 특별 행사를 진행한다. 갤럭시 북3 울트라 진열존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삼성스토어 더현대 서울점에서 사용 가능한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식품업계에서는 빽다방을 운영하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유튜브를 통해 협업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게임 마니아로 널리 알려진 백 대표는 본인 유튜브를 통해 "네발렘 '밥장사' 지금 성역으로 떠납니다"라는 말을 남기며 게임 속 아이템 '빨간물약'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실제 더본코리아의 커피전문점 브랜드 빽다방에서는 게임 캐릭터의 체력을 보충해주는 치유 물약을 모티브로 '디아블로 에너지드링크'를 한정 출시했다. 카페인을 함유한 레드 컬러의 레몬맛 스포츠 음료로, 게임 내 치유 물약이 떠오르는 비주얼이 특징이다. 버거킹은 블리자드와 협업을 통해 '헬로 릴리트 와퍼'와 '헬로 이나리우스 와퍼'를 선보였다. 제품 구매자에게는 게임 내 형상변환 아이템 코드가 담긴 포토카드를 증정했다. 5일부터 18일까지는 '섬뜩한 찡그림' 투구 및 '섬뜩한 붕대' 장갑, 19일부터 7월 2일까지는 '섬뜩한 핀' 다리 및 '섬뜩한 발소리' 장화, 7월 3일부터 16일까지는 추후 공개될 신제품을 구매 시 '섬뜩한 우리' 가슴 방어구 아이템 코드를 증정한다. 선착순으로 제공하는 이번 이벤트는 일부 매장에서는 첫날 포토카드가 동이 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한편, PC방 통계 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디아블로4'는 13일 기준 PC방 점유율이 9.62%로 3위를 기록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06-13 12:39:50[파이낸셜뉴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블리자드)의 신작 '디아블로 4'가 콘솔·PC 모두에서 블리자드 역대 최고의 사전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7일 전했다. 게임은 △윈도PC △엑스박스 시리즈 X|S △엑스박스 원 △플레이스테이션5·4에서 크로스 플랫폼 플레이와 진행 데이터 동기화를 지원한다. 블리자드 측은 정확한 판매량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다만 전체 이용자 총 플레이 시간이 지난 2일 사전 출시(한정판 구매자 대상)부터 출시 당일까지 9300만 시간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PC방 통계 사이트 게임트릭스 등에 따르면 '디아블로 4'는 정식 발매일(6일) 기준 PC방 점유율 6.5%로, 1위인 리그 오브 레전드(34.2%), 2위 피파온라인4(26.3%)에 이어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 이바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사장은 "자유롭게 설정 가능한 게임플레이와 흡인력 있는 스토리,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에 대한 수많은 선택지 등 이번 작품은 디아블로 4 개발팀이 어떤 멋진 것들을 선보일 수 있는지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라며 "기존에 디아블로 시리즈를 플레이 해 온 분들과 성역에 처음으로 발을 내딛는 분들까지 모든 이들을 드디어 전 세계적으로 출시된 디아블로 4로 초대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디아블로 4는 디아블로 3로부터 50년 후를 배경으로 한다. 증오의 딸 '릴리트'가 필멸자의 성역으로 다시 소환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게임 이용자들은 성역을 주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전투를 이어 나가게 된다. 한편 디아블로4는 △일반판(8만4500원) △디지털 딜럭스 에디션(12만2900원) △얼티밋 에디션(13만6400원)을 선택해 구매할 수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6-07 13:55:24"네팔렘 밥장사, 지금 성역으로 떠납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최근 유튜브 채널에 이 같은 제목의 영상을 올린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닉네임 '밥장사'로 게임을 즐겨하는 백 대표가 자신이 운영 중인 커피 프랜차이즈 빽다방에서 디아블로4 콜라보 메뉴를 선보이기 때문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빽다방은 이날 디아블로4 출시 기념 콜라보 한정메뉴 판매를 시작한다. 빽다방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카페인이 함유돼 피로회복에 제 격인, 강렬한 레드컬러가 돋보이는 레몬맛 스포츠 음료를 6월 7일 전국 빽다방에서 만나보세요”라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 5일부터 SNS를 통해 ‘당신에게 빽다방ver. 빨간 물약이 필요한 이유는?’라는 주제로 댓글 이벤트를 진행해 20명에게 디아블로4 콜라보 음료 쿠폰 2매를 증정하기로 했다. 앞선 영상에서 백 대표는 디아블로 예약구매를 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 이후 자사 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 음료 중에 말이야. 먹으면 확 기운나고 에너지 확 차오르는 그런 거 없어?”라고 물었다. “대표님, 그게 뭐죠?”라는 직원 반응에 백 대표는 “이쪽 세계엔 있어. 한 번 개발해봐. 이름은 빨간물약”이라고 답했다. 이후 ‘빨간물약 커밍순’이라는 자막과 함께 영상은 마무리된 바 있다. 디아블로4 홍보에 나선 건 백 대표 뿐만이 아니다. 방탄소년단(BTS) 슈가와 할시가 함께 작업한 디아블로4 테마곡 ‘릴리트’는 뮤직비디오 공개 후 하루도 안 돼 240만뷰를 돌파했다. 슈가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디아블로4 설치를 진행 중인 사진도 올렸다. 또 ‘마음의 소리’ 웹툰 작가 조석이 디아블로 지식재산(IP) 첫 웹툰 제작도 한다. 시즌1 서비스와 함께 디아블로 세계관에서 영감을 얻은 6개 에피소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버거킹에서는 디아블로4 등장인물 이름을 딴 불맛 신메뉴를 출시했다. 의류 브랜드 엑슬림에서도 디아블로4 컬래버 패션 아이템을 선보인다. 여의도 더현대에서는 8일부터 디아블로4 팝업 스토어가 열린다. 디아블로 콘셉트로 꾸며진 다양한 의류와 컴퓨터 주변기기, 디아블로4 소장판 패키지 등이 판매될 예정이다. 이처럼 블리자드의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에 힘입어 디아블로4가 국내에서 흥행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6-06 21:56:40[파이낸셜뉴스] 프리미엄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 레이첼콕스(Rachel Cox)가 성큼 다가온 여름을 맞이해 샌들 컬렉션 화보를 공개했다. 이번 화보에서는 'A lively New York Afternoon'을 컨셉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 속에서 나만의 휴식을 찾아 여유로운 여름날의 일상을 그린 썸머 컬렉션을 담아냈다. 먼저, 여름 출근룩이나 격식이 필요한 자리에서도 스타일리시함을 더할 수 있는 페미닌한 스타일의 미들힐 샌들이 눈길을 끈다. 화보 속 모델은 모던한 셋업룩에 와이드한 스퀘어 실루엣의 ‘릴리트(Lilith)’를 신어 세련미를 더하는가 하면, 요즘 유행하는 로우라이즈 스타일의 와이드 팬츠에는 산뜻한 라일락 컬러 샌들로 포인트를 주어 트렌디한 여름 코디를 연출했다. 밝은 컬러감의 샌들은 스타일링에 재미를 주는 것과 동시에 시원한 느낌을 줄 수 있어 올 여름 포인트 슈즈로 제격이다. 또한 미니 스커트와 숏 팬츠로 청량감 있는 룩을 연출한 컷에서는 스트랩 샌들을 신어 캐주얼한 느낌을 살렸다. 리본 장식으로 러블리한 매력을 가미한 ‘아나야(Anaya)’는 폭신한 착화감으로 썸머 시즌 가볍게 착용하기 좋으며, 블루 가디건에 신은 슬링백 샌들은 가벼운 중량의 아웃솔과 폭신한 인솔 쿠셔닝으로 퀄리티를 높였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2-04-26 11:54:42지난 2014년 크림반도 합병 이후 서방의 경제제재를 버텨오던 러시아 경제가 이달 미국이 연이어 내놓은 추가 제재로 인해 다시금 휘청거리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미국이 지난달 정상회담에서 좋은 대화를 나눴음에도 불법적인 제재를 가했다며 보복을 예고했지만 이미 유가 침체에 대한 불안과 불확실성에 휩싸인 경제를 살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달러 대비 러시아 루블 가치는 8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3.3% 떨어진 65.602루블을 기록한 뒤 다음날 다시 1.6% 떨어져 66.667루블을 나타냈다. 이는 2016년 이후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루블 가치는 올해와 이달 들어 각각 13.5%, 6.6%씩 내려갔다.■연이은 제재에 시장 불안루블 폭락은 8일 공개된 제재 이후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미 국무부는 이날 발표에서 지난 3월 영국에서 발생한 전직 러시아 간첩 암살기도 사건에서 쓰인 생화학무기가 과거 러시아에서 생산된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러시아가 1991년 제정된 국제법을 어기고 자국민에 대해 치명적인 화학무기나 생화학무기를 사용했기에 오는 22일부터 러시아에 '국가 안보와 관련된 품목 및 기술'을 수출하지 않는 등 제재를 시행하겠다고 예고했다. 같은 날 러시아 일간지 코메르산트는 미 상원에서 '크렘린의 공격으로부터 미국을 보호하는 법(DASKAA)'으로 알려진 러시아 제재 법안이 입법 준비를 거치고 있다며 해당 법안의 초안을 공개했다. DASKAA는 지난 2016년 미 대선 당시 러시아 정부의 개입을 응징하기 위해 기획된 법안으로 러시아의 에너지 관련 사업이나 재계 인사 등을 상대로 시행하는 광범위한 제재를 담고 있다. 다국적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의 릴리트 게보르기안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뉴욕타임스(NYT)에 이번 국무부 제재가 지난 4월 미국이 2016년 대선 개입과 관련된 러시아 기업들을 제재했던 것보다 수위가 약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과 러시아 간의 제재와 보복이 심해지면서 주요 에너지 분야의 장기투자에 불확실성이 커졌고 이는 전반적인 투자활동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화끝 제재 맞은 러, '경제전쟁' 각오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9일 브리핑에서 "우리는 다시 한 번 영국에서 발생한 (암살기도)사건에 러시아 정부가 관련됐다는 어떠한 주장도 전적으로 거부하고 러시아는 화학무기 사용과 어떤 관련도 없다"고 말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는 10일 캄차카 반도 인근을 방문해 "미국이 은행 및 화폐 제재를 추가 도입한다면 우리는 이를 경제전쟁 선언으로 간주할 것"이라며 "모든 방법으로 대응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러시아는 보복을 다짐하긴 했지만 수단이 많지 않다. 일단 의회 쪽에서는 미 우주산업에 쓰이는 러시아제 로켓 부품의 수출을 막자는 의견이 나왔으나 미국에는 다른 선택지가 있다. NYT는 러시아가 2014년 이후 고유가에 기대 서방 제재를 이겨냈지만 이제는 장기적으로 영향을 피할 수 없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8-08-10 17:25:06지난 2014년 크림반도 합병 이후 서방의 경제제재를 버텨오던 러시아 경제가 이달 미국이 연이어 내놓은 추가 제재로 인해 다시금 휘청거리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미국이 지난달 정상회담에서 좋은 대화를 나눴음에도 불법적인 제재를 가했다며 보복을 예고했지만 이미 유가 침체에 대한 불안과 불확실성에 휩싸인 경제를 살릴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달러 대비 러시아 루블 가치는 8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3.3% 떨어진 65.602루블을 기록한 뒤 다음날 다시 1.6% 떨어져 66.667루블을 나타냈다. 이는 2016년 이후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루블 가치는 올해와 이달 들어 각각 13.5%, 6.6%씩 내려갔다. ■ 연이은 제재에 시장 불안 루블 폭락은 8일 공개된 제재 이후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미 국무부는 이날 발표에서 지난 3월 영국에서 발생한 전직 러시아 간첩 암살 기도 사건에서 쓰인 생화학 무기가 과거 러시아에서 생산된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러시아가 1991년 제정된 국제법을 어기고 자국민에 대해 치명적인 화학무기나 생화학무기를 사용했기에 오는 22일부터 러시아에 '국가 안보와 관련된 품목 및 기술'을 수출하지 않는 등 제재를 시행하겠다고 예고했다. 같은 날 러시아 일간지 코메르산트는 미 상원에서 '크렘린의 공격으로부터 미국을 보호하는 법(DASKAA)'로 알려진 러시아 제재 법안이 입법 준비를 거치고 있다며 해당 법안의 초안을 공개했다. DASKAA는 지난 2016년 미 대선 당시 러시아 정부의 개입을 응징하기 위해 기획된 법안으로 러시아의 에너지 관련 사업이나 재계 인사 등을 상대로 시행하는 광범위한 제재를 담고 있다. 다국적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의 릴리트 게보르기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뉴욕타임스(NYT)에 이번 국무부 제재가 지난 4월 미국이 2016년 대선 개입과 관련된 러시아 기업들을 제재했던 것보다 수위가 약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과 러시아 간의 제재와 보복이 심해지면서 주요 에너지 분야의 장기 투자에 불확실성이 커졌고 이는 전반적인 투자 활동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제재가 잦아지면서 미국이 더한 행동도 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대화끝 제재맞은 러, '경제전쟁' 각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9일 브리핑에서 "우리는 다시 한 번 영국에서 발생한 (암살 기도)사건에 러시아 정부가 관련됐다는 어떠한 주장도 전적으로 거부하고 러시아는 화학무기 사용과 어떤 관련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제재는 수용할 수 없는 불법적인 조치이며 앞서 미국이 부과한 제재는 모두 국제법에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는 10일 캄차카 반도 인근을 방문해 "미국이 은행 및 화폐 제재를 추가 도입한다면 우리는 이를 경제전쟁 선언으로 간주할 것"이라며 "모든 방법으로 대응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또한 러시아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6월 핀란드 헬싱키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적어도 표면적으로 좋은 관계를 약속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번 조치가 헬싱키 회담에서 시작된 "건설적인 관계 증진"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NYT는 러시아 정부 내에서 이번 제재가 러시아와 관계 개선을 꾀하는 트럼프 정부에 맞서는 기성 정치 및 정보기관의 공작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보복을 다짐하긴 했지만 수단이 많지 않다. 일단 의회 쪽에서는 미 우주산업에 쓰이는 러시아제 로켓 부품의 수출을 막자는 의견이 나왔으나 미국에는 다른 선택지가 있다. NYT는 러시아가 2014년 이후 고유가에 기대 서방 제재를 이겨냈지만 이제는 장기적으로 영향을 피할 수 없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8-08-10 15:09:54직장인 최모(35)씨는 지난 휴가 때 여행지에서 접했던 스쿠버다이빙에 빠진 이후, 보다 즐거운 취미생활을 위해 100만원대의 고가 장비를 구매했다. 그는 "평소에는 근검 절약을 추구하기 때문에 소비를 최소화하지만 자신을 위해 한 가지 정도는 주저 없이 투자한다"면서 "스쿠버다이빙을 할 때 느끼는 행복에 비하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의 즐거움, 행복을 추구하는 가치소비가 하나의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자신이 즐기는 취미.레저관련 용품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소위 '장비족'들이 늘고 있다. 15일 오픈마켓 옥션이 올 상반기 취미.레저 관련 용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고가의 장비가 드는 스킨스쿠버, 스키, 낚시 등 제품 매출이 급증했다. 먼저 바닷속 무중력의 신비함과 해양생물들을 감상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는 스킨스쿠버(스쿠버다이빙) 용품의 판매량이 두드러지게 늘었다. 열대 다이빙 시 물의 이동을 최적화되게 도와주는 스쿠버용 오리발이 같은 기간 전년대비 23배(2215%) 치솟았다. 스쿠버용 오리발은 주로 10~20만원대의 제품들을 많이 선호하며 고사양 제품의 경우 80만원대 제품들도 있다. 다이빙 활동 시 수심, 체내 질소량, 잠수가능시간 등의 정보를 알려주는 게이지.다이브컴퓨터도 4배(300%) 급증했다. 어두운 바다 속을 촬영하거나 밝혀주는데 필요한 촬영장비.리트렉터(83%)와 나이프.랜턴.라이트(12%) 도 각각 두 자릿수 성장했고, 수경.마스크도 95% 신장했다. 낚시줄을 휘감을 때의 짜릿함과 함께 혼자서 조용히 즐길 수 있어 다양한 연령대가 선호하는 낚시도 마니아일수록 고가 장비를 선호하는 취미다. 어군의 위치와 물의 깊이, 바닥 지형 관련 정보를 제공해 과학적인 낚시가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어군탐지기.항법장치 판매량이 2배(150%)이상 늘었다. 잡은 어획물이 살 수 있도록 산소를 공급해주는 기포기도 48% 신장했다. 낚싯줄을 쉽게 감거나 풀 때 사용하는 릴의 튜닝.관리용품도 2배(134%) 오름세를 기록했고, 줄을 감는 힘이 강해 우럭과 같은 큰 물고기를 잡을 때 유리한 베이트릴도 2배(199%) 증가했다. 민물, 바다, 루어 등 용도별로 다양하게 구성된 낚시대도 35% 상승폭을 보였다. 새로운 이동수단과 촬영장비로 최근 떠오르며 이색 취미로 큰 화제를 몰고 있는 전기레저용품과 드론도 장비족 열풍에 가세를 더하고 있다. 출.퇴근은 물론 레저용으로 각광을 얻고 있는 전동.전기 레저용품의 경우 최저 20만원대에서 최대 100만원대를 넘는 가격임에도 전체 판매량이 2배(129%)나 급증했다. 전동킥보드의 판매량이 같은 기간 전년대비 4배(332%)이상 치솟았고, 전동휠도 2배(131%) 증가했다. 전기 자전거(6%)도 오름세를 보였고, 전용배터리.액세서리(65%)도 두 자릿수 성장했다.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 다양한 각도에서 조종을 통해 원하는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헬리캠.드론도 4배(389%) 급증했다. 커지는 수요에 따라 촬영장비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가방도 17배(1650%) 늘었고, 배터리, 랜딩패드, 조종기 등의 부수적인 액세서리도 8배(723%)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밖에 대표적인 겨울 레포츠인 보드, 스키의 장비도 판매량이 증가했다. 보드.스키 안전용품인 고글(33%)과 보호대(17%)도 오름세를 그렸다. 스노우보드를 탈 때 쓰는 판(보드)인 데크(61%)와 부츠를 보드와 고정시켜주는 바인딩(21%)도 모두 증가했고, 스키용 부츠.폴(35%)를 찾는 장비족도 늘었다. 옥션 리빙레저실 이진영 실장은 "먼 미래보다 가까운 현재를 즐기는 삶에 가치를 두는 성향이 하나의 소비트렌드로 이어지며, 고가의 장비도 망설이지 않고 구입하는 이들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레저, 취미활동 시 고사양의 장비일수록 만족감이 크기 때문에 관련 제품들을 찾는 이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7-10-15 16:43:3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가 구 소비에트연방(이하 소련) 붕괴 20주년을 맞아 이들 국가들을 중심으로 오는 2013년까지 ‘유라시안 경제동맹’을 맺을 계획을 밝혔다. 이는 '준유럽연합(EU)'에 해당하는 경제성장 동맹으로 체결되면 이 지역국가들은 ‘공동경제구역’으로서 하나로 묶이게 된다.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푸틴 총리는 이번달 모스크바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카자흐스탄, 벨라루스와 이에 대해 논의했다. 푸틴 총리가 이같은 동맹계획을 지난해부터 시작한 결과 현재 러시아, 카자흐스탄, 벨라루스는 상호간 무역 관세를 폐지한 상황이다. 내년 1월께 유라시안 경제동맹권이 맺어질 경우 공동경제구역이 설치돼 이 구역에선 관세 없이 자본과 상품, 서비스 등이 국경을 넘나들 수 있게 된다. 또한 구 소련의 전체 인구의 절반을 넘는 인구(약 1억6500만명)가 이 구역에서 경제활동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게 된다. 푸틴 총리는 또 이번달 열린 정상회담에서 유로존(유로 사용 17개국) 국가에서 통용되는 유로처럼 구 소련권에서 통용할 수 있는 공동 통화를 발행할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했다. 더불어 푸틴은 공동경제구역이 창설되면 유라시안 경제동맹 회원국들은 각자 EU와 자유무역협정(FTA) 회담을 시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푸틴 총리는 회담 후 “이번 동맹계획은 구 소련 국가들 사이에서 지정학적으로 매우 중대한 사건”이라며 “소련연방 붕괴 후 처음으로 이 지역에서 경제 및 무역 관계 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첫 조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푸틴 총리가 이번 경제성장 동맹으로 지난 20여년동안 목표로 삼았던 구 소련 국가들을 묶는 야심을 이룰 수 있게 됐다고 FT는 전했다. 시장조사업체인 IHS 글로벌인사이트의 애널리스트 릴리트 게보걍은 “구 소련 지역의 유라시아 경제공동체 결성은 점점 현실로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nol317@fnnews.com김유진수습기자
2011-08-17 11:5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