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아시아가 미국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이하 마이크로칩)와 협업해 글로벌 친환경 자동차(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LED 시장에 진출한다. 코아시아는 20일 미국 마이크로칩과 친환경 자동차 전용 충전 인디케이터 및 실내 무드 조명 솔루션 등의 LED 솔루션을 공동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코아시아는 개발 완료한 스마트 RGB(삼원색) LED 솔루션을 활용하고, 마이크로칩은 통합 MCU 칩 개발을 담당한다. 현재 샘플 제품 양산을 앞둔 막바지 단계를 밟고 있다. 양사가 개발하는 제품은 차량 내부에 적용되고 있는 CAN(Controller Area Network) 통신 방식과 호환이 되는 LIN(Local Interconnect Network) 방식의 ISELED(글로벌 스마트 LED 연합) 표준을 적용한다. 기존 친환경 자동차 LED 솔루션은 탑승자가 선택한 한가지 색상이 표시되는 반면 신규 개발하는 제품은 IC(집적회로) 내장 RGB를 사용해 다양한 색상 구현이 가능하다. ISELED는 미래차 LED 솔루션을 위해 설립된 글로벌 연합이다. 코아시아, NXP반도체, 마이크로칩을 포함해 총 33개의 글로벌 기업이 속해 있으며 이 가운데 국내 기업은 코아시아가 유일하다. 미국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나스닥 상장사 마이크로칩은 시스템 반도체 및 플래시 IP(설계자산) 솔루션 분야의 세계적인 기업이다. MCU, MPU(마이크로프로세서)를 비롯해 인터페이스 및 커넥티비티, 임베디드 컨트롤러, 고속 네트워킹 및 비디오 등 자동차 반도체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약 280억달러(약 32조원)에 달한다. 코아시아 관계자는 “LED 분야에서 20년 이상 쌓아온 기술력과 네트워크로 이번 글로벌 과제를 수행하게 된 점이 뜻 깊다”며 “고성장 중인 친환경 자동차 시장 진출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동차가 단순 이동 수단이 아닌 다양한 콘텐츠와 문화를 소비하는 공간으로 인식이 바뀌면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친환경 자동차 분야에서 추가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활발한 연구개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리서치 제공사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판매대수는 올해 170만대에서 오는 2025년 1000만대로 증가할 전망이다. 국내 전기차 시장은 지난 2016년 1만855대에서 올해 7월 11만4318대로 4년 반 만에 10배 가까이 급성장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0-10-20 14:03:16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MCHP-US]가 예상치를 웃도는 2018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내놨다. 6일(이하 현지시간) 마켓워치는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의 2018회계연도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3400만 달러에서 1억8920만 달러까지 증가했다고 전했다. 주당순이익(EPS)은 지난해 14센트에서 77센트까지 올랐다. 일회성 비용 등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3억4410만 달러였다. 조정 EPS는 전년 동기 94센트에서 1.41달러로 올랐다. 시장조사기관 팩셋이 내놓은 월가 평균 예상치 1.35달러를 웃돌았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8억7100만 달러였으나 16.2% 올라 1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 또한 월가 평균 예상치 9억8400만 달러를 상회했다. 2018회계연도 3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는 9억7200만~10억1000만 달러로 내놨다. EPS는 1.30~1.40달러 사이로 봤다. 팩셋이 내놓은 시장 평균 전망치는 각각 9억8400만 달러와 1.30달러였다. 마이크로칩 스티브 사기 최고경영자(CEO)는 “몇몇 기업이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 수요를 뒷받침해주고 있을 뿐 아니라 글로벌적으로 경영환경도 탄탄해 그 덕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WI620//MCHP### jwyoon@fnnews.com 윤정원 기자
2017-11-07 10:34:20팹리스 반도체 기업들이 잇달아 해외 업체들과 전략적 협력에 나섰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차량사물통신(V2X) 등 향후 유망한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팹리스는 반도체 설계만 전문으로 하고 생산은 외주에 맡기는 업체를 말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텔레칩스는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레이더 업체 오라 인텔레전트 시스템스에 지분을 투자했다. 텔레칩스 측은 금액과 지분율 등 구체적인 투자 방식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오라는 자율주행차에서 눈 역할을 하는 레이더 사업에 주력한다. 레이더는 라이다, 카메라 등과 비교해 원거리 측정 정확도가 높은 반면, 가격은 저렴하다는 게 장점이다. 반면 전파 간섭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오라가 보유한 고신뢰성·고해상도 센싱은 이러한 레이더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을 받았다. 텔레칩스 관계자는 "자율주행 시장 진입에 있어 오라가 보유한 원천 기술에 대한 미래 성장성이 기대된다"며 "이번 출자를 통해 AI를 적용한 비전 프로세서 '엔돌핀', AI 액셀러레이터 'A2X' 등 AI 반도체와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닉스는 최근 사물인터넷(IoT) 솔루션 기업 유나이티드 마이크로 테크놀로지와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유나이티드는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업체로 미국과 독일, 오스트리아 등 다양한 국가에 거점을 두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5세대 이동통신(5G) 뉴라디오(NR) V2X 솔루션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라닉스는 5G NR V2X 모뎀 반도체 부문에서, 유나이티드는 '레드캡(RedCap)' 부문에서 노하우를 공유한다. 레드캡은 5G 망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IoT 서비스 지원 기술이다. 라닉스 관계자는 "양사가 협력해 선보일 새로운 솔루션으로 V2X를 포함한 자율주행 시장에서 새로운 척도를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스트칩 역시 '인캐빈(In-cabin)' 카메라 기술을 보유한 오스트리아 이모션3D와 함께 자율주행 반도체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넥스트칩이 보유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반도체인 '아파치5'에 이모션3D 인캐빈 카메라 심층 학습망을 결합해 운전자와 동승자 상태 모니터링 기술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인캐빈 카메라 기술은 운전자와 동승자 안전 확보를 위해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인캐빈 카메카는 졸음운전 등 차량 내부 운전자 또는 동승자 상태를 확인해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넥스트칩은 이번 협력을 통해 후방제동시스템, 사각지대감지시스템 등과 같이 외부 카메라뿐만 아니라 내부 카메라까지 아파치5 활동 범위를 넓히게 됐다. 팹리스 기업들은 이 같은 글로벌 협력을 통해 연구·개발(R&D) 역량 등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한편, 자율주행 등 향후 유망한 분야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다는 전략이다. 김경수 한국팹리스반도체산업협회 회장은 "국내 팹리스 업체들은 몇몇 기업을 제외하고 대부분 글로벌 경쟁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자율주행 등 향후 유망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국내외 유수 업체들과의 전략적 협업이나 투자, 나아가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서 기초체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4-25 18:37:14[파이낸셜뉴스] 팹리스 반도체 기업들이 잇달아 해외 업체들과 전략적 협력에 나섰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차량사물통신(V2X) 등 향후 유망한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팹리스는 반도체 설계만 전문으로 하고 생산은 외주에 맡기는 업체를 말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텔레칩스는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레이더 업체 오라 인텔레전트 시스템스에 지분을 투자했다. 텔레칩스 측은 금액과 지분율 등 구체적인 투자 방식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오라는 자율주행차에서 눈 역할을 하는 레이더 사업에 주력한다. 레이더는 라이다, 카메라 등과 비교해 원거리 측정 정확도가 높은 반면, 가격은 저렴하다는 게 장점이다. 반면 전파 간섭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오라가 보유한 고신뢰성·고해상도 센싱은 이러한 레이더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을 받았다. 텔레칩스 관계자는 "자율주행 시장 진입에 있어 오라가 보유한 원천 기술에 대한 미래 성장성이 기대된다"며 "이번 출자를 통해 AI를 적용한 비전 프로세서 '엔돌핀', AI 액셀러레이터 'A2X' 등 AI 반도체와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닉스는 최근 사물인터넷(IoT) 솔루션 기업 유나이티드 마이크로 테크놀로지와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유나이티드는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업체로 미국과 독일, 오스트리아 등 다양한 국가에 거점을 두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5세대 이동통신(5G) 뉴라디오(NR) V2X 솔루션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라닉스는 5G NR V2X 모뎀 반도체 부문에서, 유나이티드는 '레드캡(RedCap)' 부문에서 노하우를 공유한다. 레드캡은 5G 망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IoT 서비스 지원 기술이다. 라닉스 관계자는 "양사가 협력해 선보일 새로운 솔루션으로 V2X를 포함한 자율주행 시장에서 새로운 척도를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스트칩 역시 '인캐빈(In-cabin)' 카메라 기술을 보유한 오스트리아 이모션3D와 함께 자율주행 반도체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넥스트칩이 보유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반도체인 '아파치5'에 이모션3D 인캐빈 카메라 심층 학습망을 결합해 운전자와 동승자 상태 모니터링 기술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인캐빈 카메라 기술은 운전자와 동승자 안전 확보를 위해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인캐빈 카메카는 졸음운전 등 차량 내부 운전자 또는 동승자 상태를 확인해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넥스트칩은 이번 협력을 통해 후방제동시스템, 사각지대감지시스템 등과 같이 외부 카메라뿐만 아니라 내부 카메라까지 아파치5 활동 범위를 넓히게 됐다. 팹리스 기업들은 이 같은 글로벌 협력을 통해 연구·개발(R&D) 역량 등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한편, 자율주행 등 향후 유망한 분야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다는 전략이다. 김경수 한국팹리스반도체산업협회 회장은 "국내 팹리스 업체들은 몇몇 기업을 제외하고 대부분 글로벌 경쟁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자율주행 등 향후 유망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국내외 유수 업체들과의 전략적 협업이나 투자, 나아가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서 기초체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4-22 08:17:40삼성전자가 미국 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핵심 거점인 텍사스주 테일러·오스틴 공장 건설로 인한 직·간접 경제적 파급효과가 268억달러(약 35조7000억원)로 추산된다는 자체 조사를 내놨다. 미국 정부가 자국 기업인 글로벌파운드리 등에 대규모 반도체 보조금을 지급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도 지원금 수령을 위해 현지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이 보조금을 내세워 전 세계 반도체 투자를 빨아들이는 가운데 한국도 공장 건설 등이 가져올 막대한 경제 효과를 감안해 투자 환경을 개선하도록 과감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美 경제효과 2년새 4배 늘어21일 삼성전자 오스틴 생산법인(SAS)이 발간한 '2023년 경제적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오스틴·테일러 팹 건설로 창출된 경제 효과는 268억달러로 추산됐다. 이는 전년(136억달러) 대비 2배 가량 증가한 규모다. 삼성전자의 테일러 팹 건설 전인 2021년(63억달러)과 비교하면 4배 이상 늘었다. 삼성전자는 1996년부터 오스틴시에 180억달러를 투자해 2개의 팹을 운영 중이다. 2021년 말부터 테일러시에 짓고 있는 170억달러 규모의 파운드리 제2공장도 연내 가동 예정이다. SAS는 반도체 팹이 지역 일자리를 크게 늘렸다고 설명했다. SAS는 지난해 오스틴 지역에서 직접 일자리 5322개, 간접 일자리 1만2344개를 창출했다. 테일러시에서는 직·간접 건설 일자리 1만8161개를 지원했다. SAS가 1년 간 낸 현지 직원 급여만 17억달러로 집계됐다. SAS가 내는 연간 세금만 2억4560만달러에 이를 만큼 지방정부의 세수 확보에도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현지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은 미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실제 이 보고서는 미국 반도체 기업 글로벌파운드리가 15억달러 규모의 보조금 지급 대상으로 선정된 다음 날 공개됐다. 미국 정부는 초과 이익 시 보조금 최대 75% 환수, 중국 내 증설 제한 등 까다로운 조건을 전제로 자국에 공장을 짓는 반도체 기업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반도체 산업 육성법'을 시행하고 있다. 글로벌파운드리를 포함해 미국 기업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와 미군 전투기용 반도체를 제조하는 영국 방산업체 BAE시스템스 등 3곳이 지급 대상으로 선정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보조금 지급 여부, 시기 등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규제에 발목, 韓 투자 지연반도체 공장 건설 시 기대할 수 있는 경제적 효과를 감안할 때 공장 건설 관련 규제를 대폭 개선해 국내 투자를 유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기업이 아닌 각국 정부 차원에서 총성없는 반도체 패권 경쟁을 벌이는 위기 상황에서 한국 기업들은 각종 규제에 발목이 잡혔다. 실제 2019년 2월 부지 선정 후 2022년 착공 예정이던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은 지자체 인허가, 시민단체 반발 등에 묶였다. SK하이닉스의 첫 번째 공장은 당초 계획보다 2년이 지난 현재까지 첫 삽도 뜨지 못한 상태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투자를 계획 중인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과감하게 풀리지 않는 규제 문제"라며 "정부가 이해 관계자들 간 이견을 조정하는 등 규제 해소에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2-21 18:30:51[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미국 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핵심 거점인 텍사스주 테일러·오스틴 공장 건설로 인한 직·간접 경제적 파급효과가 268억달러(약 35조7000억원)로 추산된다는 자체 조사를 내놨다. 미국 정부가 자국 기업인 글로벌파운드리 등에 대규모 반도체 보조금을 지급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도 지원금 수령을 위해 현지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이 보조금을 내세워 전 세계 반도체 투자를 빨아들이는 가운데 한국도 공장 건설 등이 가져올 막대한 경제 효과를 감안해 투자 환경을 개선하도록 과감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美 경제효과 2년새 4배 늘어21일 삼성전자 오스틴 생산법인(SAS)이 발간한 ‘2023년 경제적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오스틴·테일러 팹 건설로 창출된 경제 효과는 268억달러로 추산됐다. 이는 전년(136억달러) 대비 2배 가량 증가한 규모다. 삼성전자의 테일러 팹 건설 전인 2021년(63억달러)과 비교하면 4배 이상 늘었다. 삼성전자는 1996년부터 오스틴시에 180억달러를 투자해 2개의 팹을 운영 중이다. 2021년 말부터 테일러시에 짓고 있는 170억달러 규모의 파운드리 제2공장도 연내 가동 예정이다. SAS는 반도체 팹이 지역 일자리를 크게 늘렸다고 설명했다. SAS는 지난해 오스틴 지역에서 직접 일자리 5322개, 간접 일자리 1만2344개를 창출했다. 테일러시에서는 직·간접 건설 일자리 1만8161개를 지원했다. SAS가 1년 간 낸 현지 직원 급여만 17억달러로 집계됐다. SAS가 내는 연간 세금만 2억4560만달러에 이를 만큼 지방정부의 세수 확보에도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현지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은 미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실제 이 보고서는 미국 반도체 기업 글로벌파운드리가 15억달러 규모의 보조금 지급 대상으로 선정된 다음 날 공개됐다. 미국 정부는 초과 이익 시 보조금 최대 75% 환수, 중국 내 증설 제한 등 까다로운 조건을 전제로 자국에 공장을 짓는 반도체 기업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반도체 산업 육성법'을 시행하고 있다. 글로벌파운드리를 포함해 미국 기업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와 미군 전투기용 반도체를 제조하는 영국 방산업체 BAE시스템스 등 3곳이 지급 대상으로 선정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보조금 지급 여부, 시기 등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규제에 발목, 韓 투자 지연반도체 공장 건설 시 기대할 수 있는 경제적 효과를 감안할 때 공장 건설 관련 규제를 대폭 개선해 국내 투자를 유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기업이 아닌 각국 정부 차원에서 총성없는 반도체 패권 경쟁을 벌이는 위기 상황에서 한국 기업들은 각종 규제에 발목이 잡혔다. 실제 2019년 2월 부지 선정 후 2022년 착공 예정이던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은 지자체 인허가, 시민단체 반발 등에 묶였다. SK하이닉스의 첫 번째 공장은 당초 계획보다 2년이 지난 현재까지 첫 삽도 뜨지 못한 상태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투자를 계획 중인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과감하게 풀리지 않는 규제 문제"라며 "정부가 이해 관계자들 간 이견을 조정하는 등 규제 해소에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2-21 16:25:02[파이낸셜뉴스]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환경 담당 차관은 1일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과학법 시행 과정에 윤석열 정부와 기업의 우려를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 재계가 반발하는 ‘플랫폼 공정경쟁 촉진법(플랫폼법)’에 대해선 우리 정부가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전날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SED)를 마친 후라 주목된다. 페르난데스 차관은 이날 서울 주한미국대사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선 IRA에 관해 “한미 간 협력이 필수적이고, 한국 정부와 기업들은 저희에게 우려를 주저함 없이 아주 명확하게 표현을 잘해줬다”며 “한국 측의 우려를 확실히 이해하고 앞으로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IRA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보조금을 받으려면 배터리 부품과 핵심광물을 중국을 위시한 일부 국가 소재 해외우려기관(FEOC)에게서 조달하면 안 된다. 중국산 핵심광물 의존도가 높은 국내 전기차·배터리 업계로서는 부담일 수밖에 없다. 이에 미 정부를 상대로 산업통상자원부는 “기업들이 직면한 사업 현실과 기업들의 세계 배터리 공급망 다변화 계획을 고려해달라”고 요청했고, 현대자동차그룹은 “중국이 2022년 기준 전 세계 구형 흑연의 100%, 합성 흑연의 69%를 정제·생산해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배터리 업계에선 FEOC 규정 적용 2년 유예를 요청했다. 페르난데스 장관은 다만 “핵심광물 공급망 다양화는 가능할 뿐 아니라 저희 행정부의 우선순위다. 팬데믹에서 배운 한 가지가 있다면 한두 국가에 의존해선 안 된다는 것”이라며 “중국과 디커플링(공급망 분리)은 하지 않겠지만 디리스킹(위험 경감)을 추구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IRA를 통해 다른 어떤 나라보다 한국 기업과 근로자들이 많은 혜택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어느 국가의 기업보다도 한국 기업이 기회로 가장 잘 활용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나라가 IRA로 오히려 득을 봤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페르난데스 장관은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한 우리 기업이 반도체법에 따른 보조금을 여태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선 “조심스럽게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검토가 끝난 뒤에는 최대한 빨리 펀딩을 제공하고자 하는 게 저희의 의도”라고 말했다. 반도체법은 미국 내 설비 투자를 장려키 위해 보조금 390억달러와 R&D(연구·개발) 지원금 132억달러 등 총 527억달러를 5년간 지원하는 내용이다. 현재 지원이 이뤄진 건 영국 방산업체 BAE시스템스와 미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 두 곳뿐이다. 미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인텔과 대만의 TSMC에 더해 삼성전자도 대상에 오를 전망이다.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은 전날 SED에서 반도체법을 겨냥해 “우리 기업들이 투자를 통해 미국 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공급망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상응하는 투자세액공제와 보조금 혜택을 조속히 받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미 재계가 공개 반발해 주목이 쏠리는 플랫폼법에 대해선 공정거래위원회가 아직 법안을 내놓지 않았다는 이유로 별다른 평가가 없다는 게 페르난데스 차관의 입장이다. 전날 SED에서도 플랫폼법은 공식의제로 오르지 못했다. 플랫폼법은 소수 거대 플랫폼 기업을 지배적 사업자로 지정해 자사 우대와 경쟁 플랫폼 이용 제한 등 부당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이다. 구글·아마존·메타 등 미 플랫폼기업들도 적용 대상이라 찰스 프리먼 미 상공회의소 아시아 담당 부회장이 성명을 내고 나서 “소비자에게 도움이 되는 경쟁을 짓밟고 건전한 규제 모델의 기본이 되는 좋은 규제 관행을 무시하며 외국기업을 임의로 겨냥해 무역 합의를 위반케 한다”며 “공정위는 투명성을 보여주고 열린 대화를 하길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미 정부도 자국 기업 규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페르난데스 차관도 공식입장은 없다면서도 “우리는 협력과 투명성 보장, 이해관계자들과의 관여가 필요하다고 믿는다. 친구들과 논의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별도 온라인 브리핑에서 “모든 이해관계자가 피드백 기회를 가지도록 한국 정부를 독려한 게 우리가 한 일”이라며 “한국이 미국의 법에 대해 코멘트 하듯 우리도 플랫폼법에 대해 그렇게 하려고 한다”면서 미 상공회의소 요구처럼 미 기업 등 이해관계자들과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짚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2-01 17:00:12올해 첫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SED)가 1월 31일 열렸다. 주요 의제가 공급망 협력인 만큼 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와 반도체과학법 논의가 이뤄졌다. 최근 미국 재계가 공개적으로 반발한 국내 ‘플랫폼 공정경쟁 촉진법(플랫폼법)’도 거론됐을지 주목이 쏠렸다. 이날 외교가에 따르면 강인선 외교부 2차관과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환경 담당차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8차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에 참석했다. 강 차관은 우선 IRA를 두고 "지난해 12월 1일 미 측이 발표한 해외우려기관(FEOC) 잠정 가이던스 관련 우리 정부 의견서와 우리 업계의 입장이 있다"며 "공급망 현실을 고려하는 합리적 이행규정이 마련되도록 협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IRA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보조금을 받으려면 배터리 부품과 핵심광물을 중국을 위시한 일부 국가 소재 FEOC에서 조달하면 안 된다. 중국산 핵심광물 의존도가 높은 국내 전기차·배터리 업계로서는 부담일 수밖에 없다. 우리 기업들과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이런 상황을 담은 의견서를 미국 재무부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부는 "기업들이 직면한 사업 현실과 기업들의 세계 배터리 공급망 다변화 계획을 고려해달라"고 요청했고, 현대차는 "중국이 2022년 기준 전 세계 구형 흑연의 100%, 합성 흑연의 69%를 정제·생산해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배터리 업계에선 FEOC 규정 적용 2년 유예를 요청했다. 또 강 차관은 반도체법을 겨냥, "우리 기업들이 투자를 통해 미국 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공급망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상응하는 투자세액공제와 보조금 혜택을 조속히 받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반도체법은 미국 내 설비투자를 장려키 위해 보조금 390억달러와 연구개발(R&D) 지원금 132억달러 등 총 527억달러를 5년간 지원하는 내용이다. 현재 지원이 이뤄진 건 영국 방산업체 BAE시스템스와 미국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 두 곳뿐이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인텔과 대만의 TSMC에 더해 삼성전자도 대상에 오를 전망이다. 국내법은 미 재계가 반발한 공정거래위원회가 주도하는 플랫폼법에 주목이 쏠렸다. 이 법안은 소수 거대플랫폼 기업을 지배적사업자로 지정, 자사우대와 경쟁 플랫폼 이용제한 등 부당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이다. 앞서 찰스 프리먼 미국 상공회의소 아시아담당 부회장은 성명을 내 "소비자에게 도움이 되는 경쟁을 짓밟고 건전한 규제모델의 기본이 되는 좋은 규제관행을 무시하며 외국기업을 임의로 겨냥해 무역합의를 위반케 한다"며 "공정위는 투명성을 보여주고 열린 대화를 하길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다만 외교부에 따르면 플랫폼법은 이날 공식 의제로 오르진 않았다. 페르난데스 차관도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을 고려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만큼 이날 가시적 협의 결과가 도출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1-31 18:26:38[파이낸셜뉴스] 올해 첫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SED)가 1월 31일 열렸다. 주요 의제가 공급망 협력인 만큼 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와 반도체과학법 논의가 이뤄졌다. 최근 미국 재계가 공개적으로 반발한 국내 ‘플랫폼 공정경쟁 촉진법(플랫폼법)’도 거론됐을지 주목이 쏠렸다. 이날 외교가에 따르면, 강인선 외교부 2차관과 호세 페르난데스 미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환경 담당 차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제8차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의에 참석했다. 강 차관은 우선 IRA를 두고 “지난해 12월 1일 미측이 발표한 해외우려기관(FEOC) 잠정 가이던스 관련 우리 정부 의견서와 우리 업계의 입장이 있다”며 “공급망 현실을 고려하는 합리적 이행 규정이 마련되도록 협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IRA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보조금을 받으려면 배터리 부품과 핵심광물을 중국을 위시한 일부 국가 소재 FEOC에게서 조달하면 안 된다. 중국산 핵심광물 의존도가 높은 국내 전기차·배터리 업계로서는 부담일 수밖에 없다. 우리 기업들과 산업통산자원부는 최근 이런 상황을 담은 의견서를 미 재무부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부는 “기업들이 직면한 사업 현실과 기업들의 세계 배터리 공급망 다변화 계획을 고려해달라”고 요청했고, 현대차는 “중국이 2022년 기준 전 세계 구형 흑연의 100%, 합성 흑연의 69%를 정제·생산해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배터리 업계에선 FEOC 규정 적용 2년 유예를 요청했다. 또 강 차관은 반도체법을 겨냥해 “우리 기업들이 투자를 통해 미국 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공급망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상응하는 투자세액공제와 보조금 혜택을 조속히 받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반도체법은 미국 내 설비 투자를 장려키 위해 보조금 390억달러와 R&D(연구·개발) 지원금 132억달러 등 총 527억달러를 5년간 지원하는 내용이다. 현재 지원이 이뤄진 건 영국 방산업체 BAE시스템스와 미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 두 곳뿐이다. 미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인텔과 대만의 TSMC에 더해 삼성전자도 대상에 오를 전망이다. 국내법은 미 재계가 반발한 공정거래위원회가 주도하는 플랫폼법에 주목이 쏠렸다. 이 법안은 소수 거대 플랫폼 기업을 지배적 사업자로 지정해 자사 우대와 경쟁 플랫폼 이용 제한 등 부당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이다. 앞서 찰스 프리먼 미 상공회의소 아시아 담당 부회장은 성명을 내 “소비자에게 도움이 되는 경쟁을 짓밟고 건전한 규제 모델의 기본이 되는 좋은 규제 관행을 무시하며 외국기업을 임의로 겨냥해 무역 합의를 위반케 한다”며 “공정위는 투명성을 보여주고 열린 대화를 하길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다만 외교부에 따르면 플랫폼법은 이날 공식 의제로 오르진 않았다. 페르난데스 차관도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을 고려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만큼 이날 가시적인 협의 결과가 도출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1-31 17:07:36【 도쿄=김경민 특파원】 세계 반도체 10대 기업의 시설투자가 4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칩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 폭락으로 기업들이 투자 규모를 줄인 것이다. 특히 올해 투자 감소 폭은 최근 10년새 가장 큰 수준이다. ■그 귀하던 칩, 애물단지로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미국·유럽·한국·대만·일본 등 세계 주요 10개 반도체 기업의 2023년도 투자액은 1220억달러(약 164조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에 비해 16%나 급감한 수준이다. 이들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 규모가 줄어든 것은 지난 2019년 이후 4년만이다. 조사 대상 기업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인텔, TSMC, UMC, 글로벌파운드리,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인피니언테크놀로지,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키옥시아·웨스턴디지털 등이다. 코로나19 당시 쇼티지(공급부족)로 전 세계 산업 공급망이 마비되면서 반도체는 안보 물자로 분류되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미·중 기술 패권 다툼이 심화했고, 주요국들은 자국 내 공장 유치와 칩 생산에 주력했다. 그 결과 불과 몇해 만에 반도체는 공급과잉으로 전환했다. 설상가상 최대 칩 소비 시장인 중국의 경기 둔화가 겹치면서 기업들은 투자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해 반도체 설비투자 감소 폭은 과거 10년간 최대 수준이다. 스마트폰에 주로 쓰이는 메모리반도체 투자가 지난해보다 44% 급감했고, PC나 데이터센터의 두뇌로 쓰이는 연산용 시스템반도체 투자도 14%가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10개사의 투자 총액이 1461억달러(약 196조원)로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도 올해 상당한 기저효과로 작용했다. ■감산하고 투자 줄이고…내년까지 몸 사린다공급과잉은 재고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 6월 말 기준 공개된 9사의 재고 합계는 전년 동기대비 10% 증가한 889억달러(약 120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에 비해 70% 늘어난 것이다. 칩 재고는 넘쳤고 이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된 업체들은 대응에 나섰다. 미국 마이크론은 칩 생산을 30% 감산하고 설비 투자도 40% 줄이기로 했다. SK하이닉스도 5~10% 감산하고, 규자 규모를 50% 이상 감축하기로 했다. 인텔의 올해 투자액 역시 3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코로나19 사태로 특수가 이어지던 메모리는 지난해 여름부터 공급과잉으로 돌아선 후 가격 하락세가 계속됐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의 8월 가격은 지난해보다 40% 넘게 떨어졌다. 일본종합연구소의 타테이시 소이치로는 "아직 감산 폭이 충분하지 않고 칩 가격에 하방 압력이 작용하고 있다"며 "반도체 가격이 본격적으로 상승하는 시점은 내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반도체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다. 맥킨지앤컴퍼니에 따르면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는 2021년 6000억달러에서 2030년 1조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미래 반도체 시장의 견인차는 전기자동차(EV)와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수요 증가다. 세계 반도체 수요 가운데 차량 반도체는 10% 안팎에 불과하지만, EV 보급으로 차량 기능을 제어하는 반도체와 파워 반도체의 사용량이 급증할 것으로 관측된다.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는 2025년 830억달러로 2022년 대비 50% 늘어날 전망이다. AI 반도체 수요도 2025년에는 2022년의 3배가 되고 2030년에는 13배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km@fnnews.com
2023-08-21 18:0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