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상상인이 빙그레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내렸다. 성수기 효과로 견조한 매출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마케팅비, 수출 해상운임비 등 비용이 늘면서 영업이익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18일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빙그레의 2024년 3·4분기 연결실적으로 매출액 4605억원, 영업이익 643억원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1.7%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전년 동기 역기저 효과와 성수기 시즌 마케팅비 지출 확대, 수출 해상운임비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분석한 것이다. 유난히 무더웠던 성수기 날씨 효과와 냉장·냉동 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견조한 매출 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다. 구체적으로 냉장 매출은 내수 가공유와 발효유, 수출 중국향 바나나맛 우유 회복세 등에 각각 힘입어 전년 대비 2.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냉동 및 기타 매출은 더운 날씨에 따른 수요 증가로 같은 기간 6.9% 증가를 예상했다. 해태아이스크림과 해외법인 등 연결 자회사 수익성은 해외법인 마케팅비 확대로 감소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전체적인 매출 성장률은 누적된 역기저로 인해 다소 둔화될 수 있겠으나 매출 조합(mix)이 지속 개선되고 있는 점은 수익성에 긍정적"이라며 "다만 올해는 당초에 예고했던 바와 같이 해외 진출 가속화 등 적극적인 매출 확대 전략을 위해 마케팅 투자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연결 이익 개선 효과 희석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10-18 08:21:28[파이낸셜뉴스] 신한투자증권은 25일 한샘과 관련 김유진 신임 대표 취임 후 일회성 비용 및 마케팅비 절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선미 연구위원 및 이지우 연구원은 "2022년부터 일회성 비용 및 마케팅비가 급증했다"며 "신규매장 출점 여부, TV광고 및 홈쇼핑 비중 등으로 인해 변동 가능성은 높지만, 현 추세라면 2분기와 유사한 실적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2분기 실적발표 후 한샘 주가는 17.4% 증가했다. 김 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 한샘의 주가 결정 요인은 주가거래량 회복 강도가 될 전망"이라면서도 "과거와 같은 업황과 무관한 주가 상승 및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재개되려면 D/T 성과 가시화(10월 한샘몰앱 2차 업그레이드 예정, 한샘은 4분기 성과 기대), 통합된 판매채널의 효율성(점포당 매출) 개선, 규모의 경제 기반한 직시공 패키지 가격 경쟁력 확보 및 그에 따른 시장점유율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8-25 07:58:12[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은 31일 호텔신라에 대해 면세점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마케팅비 지출로 수익성이 하락한 가운데 고 환율이 면세 업황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0만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소폭 하향했지만 2023년 여객 수요 회복에 따른 면세점 실적 개선 가시성이 높다는 점에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며 "높은 환율이 면세 업황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환율이 다소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일 경우 주가 모멘텀은 높아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올해 3·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3618억원, 266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면세점은 매출액 1조11977억원, 영업이익 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당사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으나 수익성이 크게 하락했다. 이는 올해 3·4분기부터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마케팅 비용을 크게 증가시켰기 때문이다. 주 연구원은 "10월에도 유사한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당분간 면세점 부문의 수익성 하락은 불가피해 보인다"며 "높아진 시장점유율을 기반으로 추후 어떤 전략을 펼쳐 나갈 것인지가 주가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호텔·레저 부문은 매출액 1641억원, 영업이익 260억원을 기록했다. 주 연구원은 "성수기 시즌을 맞아 투숙률과 객단가 모두 상승한 가운데 행사 및 웨딩 수요가 증가하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2-10-31 08:08:04[파이낸셜뉴스] 케이프투자증권은 5월 31일 SK텔레콤에 대해 1분기는 마케팅비 감소로 놀라운 수익성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SK텔레콤의 1분기 영업수익은 4조2772억원, 영업이익은 4324억원이다. 박형민 연구원은 "직원들에게 자사주를 지급하며 일회성 인건비 750억원이 반영돼도 마케팅 비용 상각비가 감소하면서 수익성에 기여했다"며 "2019년 5G 도입 초기 통신사간 가입자 확보 과당 경쟁으로 비대해진 마케팅비가 상각기간 종료로 감소했다. 시장경쟁 상황 안정화로 견조한 수익성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5-31 07:16:44엔씨소프트(엔씨)가 인건비 상승과 마케팅비 급증으로 1·4분기 '어닝쇼크(실적충격)'를 기록했다. 두자리수 달하는 인건비 상승으로 올 1·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77% 급락했다. 지난 1·4분기 중 발생한 불매운동 영향이 없다고는 하지만 매출도 30% 정도 줄었다. 엔씨는 오는 20일 출시될 '트릭스터M' 등 새로운 게임들을 통한 매출성장으로 실적반등을 노린다는 목표다. 주가 역시 과거 실적 보다는 미래 실적에 주목하며 전날 보다 5% 이상 급등했다. ■인건비 상승률 두 자리 수 예상엔씨소프트(엔씨)는 올 1·4분기 매출 5125억원, 영업이익 567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19년 11월 출시된 '리니지2M' 흥행 효과로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던 전년동기대비 각각 30%, 77%씩 줄어든 수치다. 또 이번 분기에 인건비와 마케팅비가 늘어난 것이 영업이익 감소 요인으로 꼽혔다. 엔씨는 인력 증가를 비롯해 정기 인센티브와 일회성 특별 성과 보상 지급 등으로 인건비가 전분기 대비 26% 증가한 2325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럼에도 엔씨는 인건비 상승률을 신작게임으로 상쇄할 것이란 목표를 제시했다. 엔씨는 오는 20일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트릭스터M을 출시할 예정이며, '블레이드 & 소울 2'도 2·4분기 출시 목표로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엔씨 이장욱 IR실장(전무)은 이날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인건비(상승)는 게임업계 뿐만 아니라 산업 전체가 전반적으로 재편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밝혔다. 이 실장은 그러면서 "엔씨는 언제나 업계 최고 처우를 유지해왔고 올해 인건비 상승은 기정사실화되어 있다"며 "올해도 인건비 상승률이 두 자리 수로 예상되지만, 연이어 나올 신작 출시를 통한 매출 성장으로 상쇄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투증권 "신작 매출 반영 3Q에 실적 반등할 듯" 엔씨 지역별 매출은 한국 4169억원, 북미와 유럽 241억원, 일본 138억원, 대만 122억원이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모바일게임 매출은 3249억원을 기록했다. '리니지M'과 '리니지2M'은 각각 1726억원과 1522억원으로 집계됐다. PC온라인게임 매출도 1290억원이다. 엔씨 측은 "2017년 출시한 리니지M은 안정적인 이용자 지표와 매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 서비스 4주년 기념 대규모 업데이트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PC온라인 게임 5종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4%, 전분기 대비 6%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2018년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이다. 이와 관련 한국투자증권 정호윤 연구원은 '엔씨소프트, 시장이 원했던 불확실성의 해소'라는 보고서를 통해 "엔씨 1분기 실적 쇼크는 아쉬우나 신작출시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리니지M 4주년 업데이트와 신작 매출이 반영되는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1-05-10 17:57:35【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광양시는 전남도와 함께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여행업체에 홍보마케팅비를 최대 300만원까지 긴급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지난 6월 말 기준 '관광진흥법' 제3조 및 제4조에 근거해 광양에 등록된 여행업체로, 동일 업종 내 동일 대표인 경우는 1개 업체에만 지원된다. 지원 분야는 홈페이지, SNS 제작·홍보·광고비 등의 온라인 부문과 신문, 잡지, 현수막, 배너, 전단지 등 오프라인 부문, 기념품 제작, 상품판매 마케팅비 등이며, 간판 제작 설치 등의 시설사업은 해당되지 않는다. 시가 앞서 지난 7월 해당 업체를 대상으로 사전 수요조사한 결과 총 33개 중 28개 업체가 홍보마케팅비 지원에 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오는 18일까지 사업신청서를 접수한다. 사업비는 선지급, 후정산 방식이며, 대상업체는 사업비 집행과 관련한 증빙자료를 연말까지 제출해야 한다. 시는 최근 시 의회로부터 '성립전 예산(예산편성 후 추가경정예산 성립 이전에 우선 사용하기 위해 편성하는 예산)' 승인을 받아 긴급 집행하기로 했다. 이화엽 시 관광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큰 타격을 받은 관광업계의 불황이 깊어지고 있다"며 "이번 지원사업이 여행업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코로나시대 새 홍보전략을 짜는 마중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역관광협의회 설립, 광양시관광협업센터 건립 등을 통해 관광사업자, 관광 관련 사업자·단체, 시민단체·시민 등이 함께 소통하고 상생하는 지역관광 구축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0-09-09 11:27:34[파이낸셜뉴스 세종=김원준 기자] 세종시는 총 4650만 원을 투입해 코로나19 여파로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관광업계의 홍보 마케팅비를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여행업 △관광숙박업 △관광객 이용시설업 △국제회의업 △유원시설업 △관광편의시설업 등 관광진흥법상 관광사업체로 지정된 6개 분야 93개 업체다. 해당 업체는 시청 관광문화재과를 방문해 신청서와 홍보계획서를 제출하고, 비용을 지출한 후 지출증빙 서류를 제출하면 업체당 50만 원 한도 내에서 사용금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동일 업종 내 동일 대표인 경우 1개 업체만 지원가능하고, 휴·폐업한 업체는 제외된다. 지원금은 홈페이지 구축, 유튜브 홍보, 전광판·전단지, 현수막·배너 등 홍보마케팅 비용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 김성수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관광업계 홍보마케팅비 지원이 코로나19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관광업계에 희망의 씨앗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관광업계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어려움을 극복해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0-05-20 07:57:17고객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캐릭터를 담은 '캐릭터 체크카드'를 앞세운 카드사들이 흥행몰이에 잇따라 성공하고 있다. 정부의 마케팅비 축소 압박으로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기 어려워진 카드사들이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으로 인기 캐릭터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2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NH농협카드는 카카오프렌즈의 인기 캐릭터 '어피치'를 카드 디자인에 담은 '어피치 스윗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지난해 11월 카카오프렌즈의 또다른 인기 캐릭터인 '라이언'을 활용해 '라이언 치즈 체크카드'를 선보인지 5개월 만이다. 라이언 치즈 체크카드는 3개월 만에 37만장 이상 팔렸다. 통상 체크카드의 경우 월 2만5000장, 연간 30만장 이상 판매되면 '대박' 상품으로 분류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흥행에 성공한 셈이다. 인기 캐릭터 카드의 인기몰이는 이미 공식이 됐다. 지난 2월 출시된 KB국민카드의 'KB국민 펭수 노리체크카드'는 출시한 지 하루만에 4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고, 2주 만에 16만장 이상이 팔릴 정도로 고객으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신용카드 비교검색사이트 '카드 고릴라'가 이달 발표한 올해 1·4분기 인기 체크카드 탑(TOP) 10에 따르면 상위 4개 카드 중 3개가 캐릭터 카드였다.이 중 우리카드의 '카드의정석 쿠키체크'가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NH농협카드의 '라이언 치즈 체크', 3위는 신한카드 '딥 드림 체크카드 기본형', 4위는 국민카드 '펭수 노리체크카드'가 올랐다. 하지만 캐릭터 카드가 장점만 있는 건 아니다. 높은 브랜드 사용료가 단점으로 꼽힌다. king@fnnews.com 이용안 기자
2020-04-24 18:01:07[파이낸셜뉴스] 고객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캐릭터를 담은 ‘캐릭터 체크카드’를 앞세운 카드사들이 흥행몰이에 잇따라 성공하고 있다. 정부의 마케팅비 축소 압박으로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기 어려워진 카드사들이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으로 인기 캐릭터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2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NH농협카드는 카카오프렌즈의 인기 캐릭터 ‘어피치’를 카드 디자인에 담은 ‘어피치 스윗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지난해 11월 카카오프렌즈의 또다른 인기 캐릭터인 ‘라이언’을 활용해 ‘라이언 치즈 체크카드’를 선보인지 5개월 만이다. 라이언 치즈 체크카드는 3개월 만에 37만장 이상 팔렸다. 통상 체크카드의 경우 월 2만5000장, 연간 30만장 이상 판매되면 ‘대박’ 상품으로 분류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흥행에 성공한 셈이다. 인기 캐릭터 카드의 인기몰이는 이미 공식이 됐다. 지난 2월 출시된 KB국민카드의 ‘KB국민 펭수 노리체크카드’는 출시한 지 하루만에 4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고, 2주 만에 16만장 이상이 팔릴 정도로 고객으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신용카드 비교검색사이트 ‘카드 고릴라’가 이달 발표한 올해 1·4분기 인기 체크카드 탑(TOP) 10에 따르면 상위 4개 카드 중 3개가 캐릭터 카드였다. 이 중 우리카드의 '카드의정석 쿠키체크'가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NH농협카드의 '라이언 치즈 체크', 3위는 신한카드 ‘딥 드림 체크카드 기본형’, 4위는 국민카드 '펭수 노리체크카드'가 올랐다. 해당 순위는 올해 1·4분기 동안 카드고릴라 웹사이트에서 집계된 각 신용카드 상품 조회수와 신청 전환수를 분석해 매겨졌다. 하지만 캐릭터 카드가 장점만 있는 건 아니다. 높은 브랜드 사용료가 단점으로 꼽힌다. 인기 있는 캐릭터일수록 사용료도 비싸기 때문이다. 캐릭터 사용료는 기간별로 책정되는데 인기 있는 캐릭터의 경우 한 달 사용료가 수억원에 이른다. 그럼에도 카드사들은 2030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선 캐릭터 카드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경제적 활동을 시작하지 않은 20대의 경우 주로 체크카드를 사용해 이들에게 인기 있는 캐릭터를 체크카드에 담아 출시해왔다”며 “체크카드는 대부분 연회비가 없기에 2030세대에게 부담 없이 발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king@fnnews.com 이용안 기자
2020-04-24 13:36:16카드상품의 부가서비스, 일회성 이벤트 등 마케팅비를 축소하라는 정부의 압박에도 카드사들이 여전히 일회성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는 이유는 뭘까. 일회성 이벤트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유지·강화해야 카드론, 자동차 할부 금융 등을 이용하는 고객을 확보할 수 있고, 전체 카드 승인금액 확대로 실적 감소폭을 줄일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1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치어업(Cheer up)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배달 먹거리, 약국·건강식품, 온라인쇼핑에 대한 할인과 무이자 할부 혜택이 골자다. 당일부터 오아시스마켓에서 4만원 이상 결제 시 2000원을, 8만원 이상 결제 시 4000원을 할인해 준다. 롯데홈쇼핑에선 5만원 이상, 롯데닷컴에선 당일과 다음날 7만원 이상 결제하면 결제금액의 5%를 각각 최대 20만원, 7만원까지 할인해 준다. 우리카드는 20대를 위한 봄맞이 경품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1992~2001년생 중 우리카드의 체크카드를 발급 받고 10만원 이상 누적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애플 맥북프로 13인치, 아이패드 128G, 에어팟 2세대 등을 제공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카드사에 수수료를 지속적으로 낮추라는 동시에 마케팅비도 줄이라고 주문했다. 카드사간 경쟁적으로 늘렸던 마케팅비를 줄이면 실적이 다소 감소하더라도 카드 수수료를 인하할 여력이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수수료율 인하로 실적에 빨간불이 켜졌지만 카드사들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일회성 이벤트를 지속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고객이 새 카드를 발급해 쓰면 쓸수록 카드사 입장에선 오히려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다"면서 "고객이 카드결제 뿐만 아니라 카드론, 자동차 할부 금융 등 여러가지 서비스를 이용해야 카드사가 이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카드 소비를 촉진해 전체 카드 승인금액을 늘리는 것도 일회성 이벤트를 개최하는 이유다. 이를 통해 수수료율 인하의 감소폭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3·4분기까지 신한·삼성·KB국민·현대·비씨·롯데·하나·우리 등 8개 카드사의 순익은 1조3545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712억원)대비 소폭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전체 카드 승인액은 216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05조4000억원)보다 늘었다. 카드 수수료 인하에도 전체 승인액이 늘어 수익 방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이다. 카드 업계 관계자는 "전체 승인 금액이 늘어난 것도 지난해 카드사의 수익방어 요인 중 하나"라고 답했다. king@fnnews.com 이용안 기자
2020-03-16 18:2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