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충남 천안의 한 파출소에서 경찰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욕설을 퍼붓는 등 논란을 일으킨 A군(14)의 부모가 영상 유출자를 찾아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천안동남경찰서는 지난달 25일 A군의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유출된 직후 부모가 경찰서를 찾아와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은 30초 가량으로 파출소 안에서 수갑을 찬 소년이 경찰을 향해 "이거 풀어달라 너무 꽉 묶었다"라고 요구하며 "맞짱 한 번 까자"라고 하는 등 경찰관을 향해 욕설을 쏟아내는 장면이 담겼다. 소년은 경찰관을 두 차례 발로 차기도 했다. 경찰은 진정서를 접수하고 영상 유출자와 유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부모가 직접 진정서를 경찰에 제출했고 이를 바탕으로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5-05 20:15:14[파이낸셜뉴스] 10대 청소년이 경찰에게 욕설과 함께 발길질하는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대한민국 14세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1분 가량의 동영상과 함께 퍼지고 있다. 영상에는 청소년으로 보이는 A군이 한 경찰서에서 수갑을 찬 채 경찰관을 발로 차고 욕설을 쏟아내는 모습이 담겼다. A군은 손목에 찬 수갑을 내밀며 “이거(수갑) 풀어달라. 꽉 묶었다”며 경찰관을 밀치고 욕설을 내뱉는다. 경찰이 제지해도 A군은 멈추지 않았다. 잠시 의자에 앉는 듯하던 A군은 다시 수갑을 풀어 달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자리에서 일어나 “(수갑) 풀어줘 맞짱 까게. 맞짱 한 번 깔래, XXX아. XX 같은 XX야”라며 거친 욕설을 쏟아내며 급기야 경찰에게 두 차례 발길질까지 했다. 도를 넘은 청소년의 행동을 지켜보던 동료 경찰이 청소년의 몸을 잡아 의자에 앉혔다. 영상을 촬영하는 경찰에게도 “찍어 XXX아 어쩔 건데”라고 폭언했다. 이 영상은 최초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해당 계정을 팔로우한 이용자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확산하고 있는 모습이다. 영상을 올린 이는 화면에 “훌륭한 14살 잘 보았습니다”라는 문구를 달아 비판했다. 해당 계정은 현재 비공개 상태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소년의 모습을 비판하는 한편, 경찰의 대처가 미온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들은 “경찰 인내심이 너무 과하다”, “뻔히 때리는 게 보이는데 아무런 대처를 못 하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자칫 잘못하면 과잉진압으로 부모에게 고소 당할 수도 있다”라는 의견도 나왔다. 특히 경찰이 수갑을 채우고 가만히 놔두는 게 뒤탈이 없다는 의견도 많았다. 전문가에 따르면 영상 속 청소년은 ‘순응’ 단계는 아닌 ‘소극적 저항’ 혹은 ‘적극적 저항’의 단계에 해당되는 것으로 보인다. 일반인의 경우 적극적 저항 단계에서 경찰은 분사기를 쓰는 수준으로 대응할 수 있다. 그러나 청소년에 대해서는 그보다 낮은 수준으로 대응한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허경미 계명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경찰의 몸에 손을 대는 경우 일반적으로 ‘공무집행 방해죄’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는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아이이고 사람을 해할 물건을 든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공권력을 강하게 행사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누군가는 경찰이 미온적으로 대처했다고 평가하더라도 이 상황에서는 경찰이 할 수 있는 게 없다. 오히려 아이에게 강하게 대응했을 땐 공권력 남용이나 과잉 진압이라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고 해석했다. 경찰 확인 결과 이 사건은 지난 17일 충남 천안 소재의 한 파출소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천안 동남경찰서 관계자는 이날 조선NS에 “현재 조사 중인 사건이 맞다”고 밝혔다. 해당 학생은 형사 처벌을 받지 않는 만 14세 미만 촉법소년으로 파악됐다. 다만 경찰 폭행과 관련해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가 적용됐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수사 중인 사항이라 이렇다 저렇다 말씀 드리기가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4-26 18:52:28[파이낸셜뉴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는 지난 12일 "개혁에 앞장서고 여당과 '맞짱 뜰' 선봉장 역할, 국민들의 '핵 사이다' 역할을 할 최고위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이날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강하고 실력 있는' 당 대표 후보자는 거의 정해졌고, 당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여야 하는데 이재명 후보와 비슷한 유형의 실력과 실적, 투쟁력을 갖춘 사람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3선 의원으로 법제사법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등 여러 상임위를 가진 자신이 '이재명표 지도부'에 꼭 필요하다는 얘기다. 서 후보는 "법사위에 있을 때 특별감찰관 제도를 만들어서 최순실 국정농단을 찾아냈고 검찰개혁에도 앞장섰다"며 "이 후보와 마찬가지로 투쟁력과 실력·실적을 갖추고 나아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임 행안위원장을 지낸 서 후보는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 강행에 맞서 이상민 행안부 장관 탄핵 추진을 이끌고 있다. 서 후보는 "경찰국을 만들 때도 법률에 의거해서 정부조직법을 개정해야 하는데, 법 개정을 하지 않고 경찰국을 만든 건 위헌이자 위법"이라며 이 장관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탄핵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정부가 수해 대응 논란으로 비판을 받는 데 대해서도 "수재가 났는데 옆에서 보좌할 인물이 없다. 그 보좌를 하는 인물들이 검사 중심으로 돼 있기 때문"이라며 "검찰 중심으로 한 문제가 인재(人災)로 나타났다. 모두 싹 다 갈아엎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권 주자인 이재명 후보에 대해선 "경기도지사로 했을 때 얼마나 잘했나. 모든 재난에 빨리 대응했다. 지금과 같은 수해가 났을 때 빨리 뒷수습하고 지원해서 복구할 수 있게 해주는 건 아무나 못한다"면서 "대선 후보로서도 비전을 보였고 국민 삶의 현장에서 사안을 보고 정책과 입법으로 빨리 내놓을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서 후보는 △민생실천특별위원회 전국 조직화를 통한 민생현장 의견 청취 및 이를 통한 입법화 △당사 일부 개방을 통한 당원과 대화 활성화 등 당원이 주인이 되는 정당 구현 △원외 대변인·정책위의장을 통한 원외 지역위원장 기반 만들기 △지역별·권역별 비례대표제 △합법적 지역위원회 사무실 마련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서 후보는 여야 간 협치 복원과 여당 견제 역할에 대해 "경찰국 설치나 정권의 잘못에 있어서는, 저에게 올 피해를 생각하지 않고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확실하게 말할 것"이라며 "다만 여당과 자주 만나고 치밀하게 협상해서 국민들에게 이로운 정책과 예산을 만드는 일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서지윤 기자
2022-08-14 15:39:27[파이낸셜뉴스] 군 복무 당시 상관인 중대장을 모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에게 법원이 선고를 유예했다. 선고유예는 가벼운 범죄의 경우 선고를 일정 기간 미루는 것을 말한다. 유예일로부터 2년이 지나면 사실상 없던 일로 해주는 판결이다. 인천지법 형사15단독 오한승 판사는 상관 모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22)에게 징역 4개월의 선고를 유예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 경기 한 군부대 위병소에서 운전병으로 군 복무를 하던 중 컴퓨터 메모장에 중대장 B씨를 비방하는 글을 남겨 상관을 모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중대장과 맞짱 뜨고 싶다. 내가 이길 것 같은데 전역하기 전에 X 먹인다. 두고 봐라'고 쓴 메모장 글을 컴퓨터 바탕화면에 저장했고 이를 같은 부대 소속 3명이 읽었다. 또 A씨는 조사결과 같은 해 9월과 11월 부대 내 흡연장에서 동료 병사들에게 "중대장 지능이 떨어진다. 일 처리를 못한다"고 비방한 것으로 밝혀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초범이고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합의한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등을 고려해 선고를 유예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7-11 14:56:44'개그맨 파이터' 윤형빈이 '맞짱의 신'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윤형빈은 지난 22일 밤 12시 SBS Fil에서 첫 방송된 '맞짱의 신'에 출연, 홍대 길거리에서 펼쳐진 예선 '지옥의 100초' 오디션을 진행했다. 특히 이날 방송된 홍대 스트리트 예선은 최강 한파 속에서 도전자들의 열정을 엿볼 수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윤형빈은 특유의 예능감을 바탕으로, 김보성, 김대환의 '의리' 팀과 이승윤, 정문홍의 '자연' 팀의 선발 경쟁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그렸다. 또 비연예인 참가자들이 예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이들의 긴장감을 풀어주고, 잠재력을 더욱 돋보일 수 있도록 도와줬다. 특히 스님 복장을 한 김준현 도전자가 현장에서 자원하자 윤형빈은 "격투 오디션을 맞이 오래 진행하면서 이러다 얻어 터지는 분들 많이 봤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산에서 내려왔다. 까치산에서 잠깐 살았다"라는 도전자의 개그에 '아무 말'로 대응해주면서 재미를 더했다. 웃음을 주면서 등장했지만 날카로운 킥을 연이어 보여주며 눈도장을 찍은 김준현 도전자 외에도 BJ홍구, 고등학생 파이터 신윤서 등 다양한 도전자들이 '맞짱의 신' 대국민 격투 공개 오디션을 통해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첫 방송을 마친 윤형빈은 "이전 격투 오디션들에 비해 도전자들의 수준과 실력이 엄청나게 높아졌다"라며 "모든 오디션 프로그램은 도전자들의 절실함과 절박함에서 그 매력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주먹을 주고 받는 상황만큼 절박하고 절실한 상황이 있을까 싶다. 두려움을 딛고 '맞짱의 신'에 도전한 사연들이 모두 드라마라고 생각한다"라며 격투 오디션 '맞짱의 신'만의 매력을 전했다. 한편, 윤형빈이 출연하는 '맞짱의 신'은 매주 토요일 밤 12시 SBS Fil 채널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ROAD FC 데뷔가 주어진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SBS Fil '맞짱의 신'
2020-02-24 13:10:04[파이낸셜뉴스] '골프 여제' 박인비(31·KB금융그룹)와 '남달라' 박성현(26·솔레어)가 '맞짱'을 뜬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실시하고 있는 최근 10년간 최고 선수 팬 투표 2회전에서다. 박인비와 박성현은 4일(한국시간) 발표된 LPGA투어 10년간 최고 선수 팬 투표 결과 무난히 1회전을 통과했다. 전체 톱 시드를 받은 박인비는 1회전에서 재미동포 미셸 위(미국)를 맞아 85%를 획득, 15% 득표에 그친 미셸 위를 따돌리고 여유있게 8강에 안착했다. 8번 시드의 박성현은 9번 시드 유소연(29·메디힐)을 맞아 57%-43%로 이겨 2회전에 진출했다. 이 팬 투표 대결은 2010년부터 2019년 사이에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 16명을 추려 실시하고 있다. 16명이 토너먼트 형식으로 팬 투표 맞대결을 벌여 더 많은 표를 획득한 선수가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는 방식이다. 16명의 선수는 최근 10년간 우승 횟수와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신인상 등 개인 성적, 솔하임컵이나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등 단체전 출전 경력 등을 기준으로 선발됐다. 박인비와 박성현의 팬 투표 8강 맞대결은 이번 매치의 최고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기록면에서는 박인비가 박성현을 월등히 앞선다. 하지만 팬클럽 '남달라'를 앞세운 팬덤에서는 박성현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최근 10년간 두 선수가 이룬 성과는 그야말로 기념비적이다. 박인비는 해당 기간에 106주간 세계 1위를 지켰고, 2013년 3연속 우승 등 메이저대회 6승,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과 최연소 LPGA투어 명예의 전당 입회 등의 성과를 올렸다. 박성현은 해당 기간 20주간 세계 1위, 메이저 2승 등의 결과를 냈다. 2017년에는 LPGA투어 사상 두 번째로 올해의 선수와 신인상, 상금왕을 석권하는 기록을 남겼다. 박인비와 박성현의 8강전 팬 투표는 12일에 시작된다. 최종 결승전 팬 투표는 2020년 1월 6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9-12-04 11:07:52【전주=이승석 기자】 이현웅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장 예비후보가 경선에서 맞붙게 될 김승수 전주시장을 상대로 ‘맞짱토론’을 공개 제안했다. 이 예비후보는 23일 “침체되고 있는 전주시를 바라보면서 최근 점화되고 있는 전주종합경기장 등 얽혀있는 실타래를 풀 수 있는 비법을 놓고 서로 격의 없이 토론하자”고 1대 1 토론을 공개 요청했다. 그가 김 시장에게 제안한 정책토론은 △최근 4년간 국가예산 감소에 대한 입장 △전주공설운동장 개발에 대한 입장 △전주·완주 광역도시에 대한 입장 △전주한옥마을 및 첫 마중길 사업에 대한 입장 등 4가지다. 이 예비후보는 “도심 흉물로 전락한 전주 종합경기장을 호남권 최대 컨벤션과 복합문화공간 등으로 개발하겠다”며 “하지만 김 시장은 68.4%의 전주시민들이 복합쇼핑몰 도입에 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대형 쇼핑몰 입점 방식의 개발 계획을 뒤집고 도시공원으로 만들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TV 토론이나 신문 대담 등 토론방식은 무엇이든 상관없다”며 “전주시민들께 후보 검증권을 확실하게 드리기 위해 정책토론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2press@fnnews.com 이승석 기자
2018-03-23 17:12:40권영진 대구시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시정 브레인과 맞짱 소통에 나선다. 대구시는 최근 국정 혼란기 어려움을 극복하고 시정역량 결집 및 협업 마인드 제고를 위해 24일 오후 대구프린스호텔(리젠시홀)에서 중견 관리자인 5급 공무원(400명 정도)을 대상으로 '여민동 락(樂)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은 5급 공무원들이 대통령 탄핵결정 및 사드 배치 등 국가적 위기상황 속에서도 올해 시정 운영방향인 '민생·미래·혁신·상생'을 위해 흔들림 없이 시정현안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권 시장 주재로 '희망 토론 <잘 될끼다! 대구>'를 마련, 올해 시정 역점사업인 '3대 추진단(시정혁신추진, 민생집중지원, 미래산업육성)의 혁신과제 추진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열띤 토론을 펼친다. 특히 회의 참가자들이 상호 대등한 관계에서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도록 원탁회의로 진행, 다양한 아이디어와 지혜를 모을 계획이다. 이어 권 시장과 참여 공무원들이 '톡(Talk)으로 통(通)한 대구!'라는 주제로 쌍방향 소통·공감의 시간도 갖는다. 자유롭고 솔직한 대화를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과 더불어 당면 현안에 대한 해법 마련의 기회도 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 시장은 "최근 정치·경제적으로 혼란이 계속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이번 워크숍을 통해 민선6기 출범 이후 대구시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해 왔던 '협업시정·소통과 협치의 시정'에 가속도를 붙이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참석자들에게 "힘겨운 시기를 겪고 있는 우리 시민들 곁에서 함께 울고 웃는 든든한 버팀목이자 4차 산업혁명으로의 변화를 주도하는 대구의 핵심리더로 거듭나주길 바란다"는 당부도 빼먹지 않았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17-03-24 07:20:02장하나(25·비씨카드)가 2017년 첫 출격부터 '최강' 리디아 고(20·뉴질랜드)와 맞짱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장하나는 16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GC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 ISPS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30만달러) 1, 2라운드에서 리디아 고, 브룩 헨더슨(캐나다)와 한 조에 편성됐다. 리디아 고는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장하나는 6위, 그리고 헨더슨은 8위다. 이 대회에 출전한 세계랭킹 '톱10' 이내 선수는 리디아 고를 비롯, 2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장하나, 그리고 헨더슨 등 4명이다. 그 중 주타누간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을 한 조에 편성한 것은 대회조직위원회가 이들을 대회 최고 흥행카드로 삼았다는 방증이다. 이들은 17일 10번홀에서 오전 5시44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지난해 3승을 거둔 장하나는 호주여자오픈 성적이 그리 나쁘지 않다. 2015년 대회서는 공동 7위, 작년에는 공동 4위에 입상했다. 반면 2015년 대회 우승자인 리디아 고는 지난해 준우승을 포함, 2013년 이후 4차례 대회에서 한 차례도 '톱3' 밖으로 밀린 적이 없다. 올 시즌 들어 변화를 위해 코치, 캐디, 용품 등을 바꿔 그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주타누간은 디펜딩 챔피언 노무라 하루(일본), 찰리 헐(영국)과 한조로 플레이 한다. 호주 동포 이민지(21·하나금융그룹)는 안젤라 스탠퍼드(미국), 마리아요 우리베(콜롬비아)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이 대회 5회 우승을 차지한 '여자 백상어' 카리 웹(호주)은 모 마틴(미국), 페르닐라 린드버그(스웨덴)와 한 조로 편성됐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7-02-15 12:04:00현대.기아차가 내년부터 중국시장을 공략할 저렴한 가격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출시할 예정이다. 싼값을 무기로 시장을 넓혀 나가고 있는 중국 로컬업체와의 정면승부를 위해서다. 현대.기아차는 최근 중국 로컬업체 공세로 인해 10%를 웃돌던 시장점유율이 지난해에는 8.9%까지 떨어졌다. ■저가 SUV로 중국 로컬업체와 '맞짱' 16일 업계와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년 중소형 사이즈에 꼭 필요한 기능만 장착한 SUV를 창저우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또 2018년에는 소형 SUV를 충칭 공장에서 생산할 방침이다. 기아차도 중형 SUV나 엔트리급 SUV를 2017~2018년께 중국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이 같은 신규 SUV 출시는 떨어진 중국시장 내 점유율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현대.기아차는 중국시장에서 폭스바겐과 제너럴모터스(GM)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점차 그레이트월모터스 등 중국 로컬업체에 시장을 뺏기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014년 10.4%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기도 했으나 지난해에는 8.9%로 7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장 연구업체인 IHS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이 같은 판매량 하락세는 중국 내 주요 10개 업체 중 가장 큰 낙폭이다. 작고 매끈한 디자인에 경쟁력 있는 가격은 현대.기아차의 강점이었으나 이 같은 점을 내세운 중국 로컬차량이 늘면서 사실상 타깃시장이 겹친다는 지적이 많다. 실제로 지난해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SUV 1~5위 중 2위만 상하이차와 폭스바겐 합작사의 '티구안'이 차지했고, 나머지는 모두 중국 로컬업체가 휩쓸었다.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가장 잘 팔린 SUV는 중국 로컬 그레이트월모터스의 '하발 H6'로, 총 37만3200대가 팔렸다. 반면 같은 기간 현대차가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만든 SUV인 'ix35'는 10만5872대, 'ix25'는 10만2755대 팔리는 데 그쳤다. ■'가격을 얼마나 낮추느냐'가 관건 이 같은 판매량은 로컬업체와의 가격차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로컬업체의 SUV 가격은 국산차의 50~70%에 불과하다. 현대 ix25는 11만9800위안(2153만원)부터 시작하지만 그레이트월모터스의 '하발 H6'는 판매가격이 8만8000위안(1585만원)부터 시작한다. 3위를 차지한 로컬업체 JAC의 '리파인 S3'는 6만5800위안(1185만원)부터, 4위인 체리자동차의 '티고'는 8만9900위안(1619만원)부터 판매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로컬업체 SUV 가격이 1500만원대 내외이기 때문에 현대.기아차 역시 비슷한 가격대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로컬업체가 올해 출시한 신형차 가격도 마찬가지다. 최근 창안자동차가 베이징모터쇼에서 선보인 신형 SUV인 'CX70'은 6만8900~8만4900위안(1238만~1526만원) 선에 판매되고 있으며 지리자동차의 신형 크로스오버 해치백인 '엠그랜드GS'도 7만7800~10만8800위안(1298만~1955만원)에 팔리고 있다. 이 같은 로컬업체의 저가공세에 현대.기아차는 가격을 대폭 낮춘 SUV 출시뿐 아니라 중국 로컬 공급업체를 통해 부품을 저렴하게 납품받을 계획이다. 또 중국 옌타이에 있는 연구개발센터를 통해 중국시장 맞춤 엔지니어링도 진행할 방침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중국 공장에서 현지 시장을 공략할 저가 SUV를 출시할 계획"이라면서도 "현재 모델명 등 구체적인 것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16-05-16 17:2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