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위니아가 인수합병(M&A) 매각을 위한 공식 절차에 돌입했다. 위니아는 법원 인가 전 M&A 추진 및 매각 주간사 선정 허가에 따라 오는 15일 M&A 진행의 첫 공식적인 절차로 공개경쟁에 관한 입찰공고를 낸다고 12일 밝혔다. 위니아와 매각주간사 삼일회계법인은 오는 4월 투자계약 체결을 목표로 3월 초 예비심사를 진행한다. 3월 내 양해각서 체결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삼일회계법인은 매각대상의 가치평가, 주요 현안 분석을 통한 최적의 M&A 진행 방안을 마련한다. 매매계약 체결 및 거래의 종료까지 M&A 절차 전반에 걸친 자문 및 업무를 지원한다. 매각 추진 방식은 회생계획 인가 전의 제 3자 배정 유상증자 등의 형태로 진행된다. 공개입찰에 참여하는 기업은 오는 2월 16일까지 입찰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제출 서류는 인수의향서 및 비밀유지확약서, 회사 소개자료 등이다. 위니아는 회생절차 기간을 빠르게 종료하기 위해 2024년형 딤채 신제품 생산과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위니아는 삼일 회계법인과 신속한 M&A 진행을 통해 임직원의 고용안정과 영업활동 정상화를 이룬다는 목표다. 위니아 김혁표 법률상 관리인 대표이사는 “이번 M&A 매각의 첫 공식적인 절차는 기업회생절차 종료를 앞당길 수 있는 첫 걸음으로 매우 의미가 깊다” 라며 “위니아는 M&A 매각을 위해 진행되는 절차를 철저히 준비해 김치냉장고 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인 딤채의 브랜드 가치가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1-12 16:01:57[파이낸셜뉴스] 최대 5조원대 인수합병(M&A) 시장 대어로 꼽히는 HMM의 매각 작업이 본격화했다.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20일 HMM 경영권 공동매각을 위한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매각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은 국가계약법에 따른 공개경쟁입찰로 진행되며 2단계 입찰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연내 주식매매계약체결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2조7000억원가량의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영구채 중 우선 1조원 규모를 주식으로 전환해 매각하기로 했다. 전환 시점은 올해 10월이다. 매각지분은 총 3만9900만주로 현재 산은과 해진공이 보유한 영구채 포함 희석기준 지분율 약 38.9%다. 그동안 영구채 전환 문제는 매각에 걸림돌로 작용해왔지만 산업은행은 영구채를 전환하지 않으면 배임 소지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주식 전환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영구채 행사가액은 5000원이며 이날 종가(2만300원)는 이보다 약 4배 높다. 잔여 영구채는 HMM의 상환권행사에 따라 단계적으로 전환 여부가 결정되며 전환주식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인수자와 협의해 처리할 예정이다. HMM 인수 후보군으로는 현대자동차그룹, 포스코그룹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우오현 SM그룹 회장 역시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HMM 인수 의사를 밝혔다. 산은과 해진공은 "HMM의 국가경제적 중요성을 감안, HMM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견인할 능력있는 인수자에게 경영권을 매각해 급변하는 해운산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HMM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3-07-20 18:37:35[파이낸셜뉴스] 쌍용자동차의 재매각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쌍용차는 6월 2일 인수·합병(M&A) 매각 공고를 할 예정이라고 31일 공시했다. 쌍용차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6월 2~9일 인수의향서를 받고, 24일 오후 3시까지 인수제안서를 받을 계획이다. 쌍용차 측은 "M&A 매각 공고 및 인수의향서 제출 안내서 배포와 관련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인수예정자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공개 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Bid)방식으로 재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공고 전 인수 예정자는 지난 13일 KG컨소시엄이 쌍방울그룹을 제치고 선정됐다. 이에 따라 18일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KG컨소시엄은 특수목적법인(SPC)인 KG모빌리티, KG ETS, KG스틸,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및 켁터스 PE, 파빌리온 PE로 구성됐다. 마감일까지 새로운 인수의향자가 나타나지 않거나 KG컨소시엄 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곳이 없다면 KG컨소시엄이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거쳐 쌍용차의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돼 투자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이와 관련 현재 쌍방울그룹이 경쟁 입찰에 참여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아울러 쌍방울그룹은 KG컨소시엄의 입찰 담함 의혹을 주장하며 스토킹 호스 선정에 대해 법원에 효력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2-05-31 09:29:43[파이낸셜뉴스] 쌍용자동차가 28일 매각을 공고하고 새주인 찾기에 나서면서 인수 후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직원 2년 무급휴직과 무쟁의 확약을 골자로 한 자구안에 노사가 합의한 만큼 인수자들의 부담이 줄었다는게 회사측 시각이다. 이에 따라 기존에 인수의사를 밝힌 HAAH오토모티브, 에디슨모터스 등 4개 업체 외에 새로운 후보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현재 2곳 정도가 추가로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쌍용차는 회생계획안 제출을 당초 7월1일에서 9월1일로 2개월간 연기를 요청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법원은 28일 쌍용차 매각을 위한 입찰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인수합병(M&A) 작업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주간사는 한영회계법인과 법무법인 세종 컨소시엄으로 지난 9일 킥오프 미팅을 갖고 일정을 협의해 왔다. 쌍용차의 매각작업은 속전속결로 끝난 이스타항공 보다 길어질 전망이다. 이스타항공의 경우 지난 5월17일 매각이 공고되고 한 달여만인 22일 법원으로부터 우선협상자 자격을 얻었다. 하지만 기업규모에서 쌍용차가 이스타항공 보다 크고, 인수후보군이 여전히 안갯속인 상황이어서 인수의향서 제출기간부터 늘어날 전망이다. 이스타항공의 2배인 한 달간의 시간을 줘 7월말 인수의향서를 접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용원 법정관리인은 지난달 노조에 7월말 인수의향서 접수, 8월말 예비실사, 9월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10월말 가격협상 등 매각 계획을 밝힌바 있다. 이와함께 쌍용차는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9월1일까지 2개월간 늦춰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쌍용차 인수를 공개선언한 업체는 4곳 정도다. 미국의 자동차유통업체 HAAH오토모티브, 국내 전기버스 제조업체 에디슨모터스 정도가 이름이 알려져 있다. 4개 업체 이외에 2곳 정도가 추가로 인수전 참여를 검토중인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기존 우선협상자였던 HAAH가 현실적인 인수후보다. 쌍용차와 장기간 투자협상을 진행하며 내부 사정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으며, 미국내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수출을 통한 정상화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HAAH측의 투자계약서 미제출로 쌍용차가 법정관리에 들어갔지만 양측은 끈을 놓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노사가 자구안에 합의하며 메리트가 커졌다는 분위기다. 주요 내용은 △무급 휴업 2년(1년간 기술직 50%·사무직 30% 시행후 연장 협의) △임금 삭감 및 복리후생 중단 2년 연장 △임원 임금 20% 추가 삭감 △단체협약 주기 3년으로 변경 △무쟁의 확약 △유휴자산 추가 매각(4개소) 등이다. 이 중 무급휴업으로 인건비 5~6%가 줄고, 정년퇴임 등으로 향후 5년간 평균 150여명이 회사를 떠나게 된다. 신입을 뽑지 않기 때문에 인력 구조조정이나 마찬가지라는 게 쌍용차의 판단이다. 30일에는 법정관리 조사위원인 한영회계법인의 조사보고서를 제출한다. 쌍용차의 존속가치와 청산가치가 판가름 나는 1차 고비다. 과거에는 청산가치가 높을 경우 청산절차가 진행됐지만 최근에는 M&A를 통해 새주인을 찾는 방식이 대부분이다. 앞서 매각이 된 이스타항공도 존속가치보다 청산가치가 더 높았다. 법원 관계자는 "청산가치가 높을 경우 이를 타개할 수 있는 방법이 M&A"라면서 "존속가치가 높을 경우 운영을 해서 채무를 변재하지만, 청산가치가 높으면 대부분 M&A를 통해 자금 수혈을 받아 갚게 된다"고 설명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1-06-27 09:29:16[파이낸셜뉴스]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이 최대 2년간의 무급 휴직을 골자로 하는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 계획을 가결시켰다. 8일 쌍용차에 따르면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투표자의 52.1% 찬성률로 가결됐다. 조합원들이 무급휴직을 받아들이기로 하면서 기업회생절차에도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자구안은 이해관계자들이 쌍용차의 생존 의지를 확인하는 마지막 기회였을 뿐만 아니라 향후 인수합병(M&A)와 회생절차의 관문을 통과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중요한 척도이기 때문이다. 특히 자구안이 통과됐다고 해서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또는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것은 아니지만 정상화를 위한 최소한의 요건은 만들어질 수 있다. 이번에 통과된 자구안의 주요 내용은 △무급 휴업 2년 △현재 시행중인 임금 삭감 및 복리후생 중단 2년 연장 △임원 임금 20% 추가 삭감 △단체협약 변경 주기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변경 △효율적인 인력 운영 및 생산 대응 △무쟁의 확약 △유휴자산 추가 매각(4개소) 등이다. 다만 인적 구조조정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 밖에 효율적인 생산 및 인력 운영 측면에서 시장수요에 대응한 전환배치 시행 및 정년퇴직 등 자연감소 인원에 대해 신규 채용을 하지 않음으로써 실제적으로 인력 구조조정 및 생산성 향상의 효과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무엇보다 장기적인 생존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친환경 미래차 시대에 대비해 현재의 내연기관 차량 중심의 사업구조를 글로벌 선진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친환경 차량 위주로 재편해 나가는 등 미래 사업 비전도 제시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임직원들에게 상세하게 설명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는데 매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자구안은 회사가 살아남기 위한 최소한의 생존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하는 것"이라며 "자구안이 포함된 회생계획안을 토대로 M&A를 조기에 성사시켜 쌍용자동차의 장기적인 생존 토대를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일권 쌍용차 노조위원장도 "자구안은 2009년 당사의 아픔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고심해 마련한 안"이라며 "노조는 고용을 안정시키고 회사가 미래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에 있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 7일 M&A 추진 및 한영회계법인과 법무법인 세종의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매각주간사 선정 건에 대해 법원에 허가를 얻었다. 9일부터는 킥오프 미팅을 시작으로 매각일정을 논의하는 등 매각절차가 개시되며 이달 말 입찰 공고 후 본격적인 M&A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1-06-08 10:56:40[파이낸셜뉴스] 한진중공업은 28일 최대주주인 한국산업은행이 매각 공고를 냈다고 공시했다. 매각대상은 국내 주주협의회 소속 한국산업은행 외 7개 국내 금융기관 및 및 필리핀 금융기관들이 소유하고 있는 한진중공업 보통주식 6949만3949주(합계 지분율 83.45%) 전부 또는 일부다.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다음달 26일 오후 3시 예비입찰을 마감한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0-09-28 12:06:18[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는 분당구 삼평동 641번지에 있는 2만5719㎡ 규모 시유지에 우수기업 유치를 위한 재공고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 10월 8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모집공고가 유찰 된 데 따른 것이다. 삼평동 부지는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판교지역에서도 경부고속도로와 판교역이 연계되는 교통 요충지로 벤처의 메카인 강남권과 제조업 기반이 든든한 인근지역을 연결하는 핵심거점이다. 특히 연매출 2018년 90조에 육박하는 제1판교테크노밸리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연구 및 업무시설에 최적지로 미래를 위해 확장하고자 하는 기업에게 최고의 부지로 여겨진다. 해당 시유지의 감정평가액은 8094억원(㎡당 3147만원)이며, 설치할 수 있는 시설은 제조업의 연구시설, 벤처기업 집적시설, 문화산업진흥시설로 한정했다. 또 입지 기업이 인근 지역 주민들을 위해 커뮤니티센터와 주차장을 개방할 경우 평가점수에 가산되도록 계획되었다. 이는 해당 부지에 전략산업 분야에서 우수한 기업을 유치,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파급효과를 시민에게 돌려주려는 취지이며, 또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선순환으로 우리시 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이 되어줄 것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시는 제1차 매각공고가 유찰된 후 대책회의를 개최해 부지의 제반여건에 대한 기업홍보방안과 향후 매각 절차에 관해 세부적 대책을 협의했다. 우선적으로 해당 부지에 우수성과 차별성을 기업에게 홍보하고, 입지하는 기업에게 법적 제도적 범위 안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더 많은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 등의 여러 안들을 절차에 맞추어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2020년 3월 2일까지 입찰 신청을 받아 기업현황, 사업계획 등을 종합 평가해 우선협상대상자를 같은 달 말일까지 선정한 뒤 협상 과정을 거쳐 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19-12-24 09:11:56성동조선해양에 대한 4차 매각 공고가 오는 30일 진행된다. 사실상 마지막 매각 시도로 매각공고 전 수의계약이 성사되면 공개매각 없이 곧바로 매각 절차가 진행된다. 4차 공개매각에서도 연내 매각에 실패할 경우 청산절차를 밟게 된다. 19일 채권단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성동조선은 30일 재공고를 통해 사실상 마지막 매각인 4차 매각을 진행한다. 앞서 지난 10일 법원이 성동조선해양이 제출한 회생계획안을 인가하기로 결정, 현재 4차 매각이 진행중이다. 4차 매각은 그동안 3차례의 공개 매각이 진행된 만큼 수의계약을 통해서도 매각이 가능하다. 30일 매각 공고를 내기 전 인수의향자가 나타날 경우 수의계약을 통해 매각이 성사될 수 있다는게 채권단의 설명이다. 다만 30일까지 수의계약 희망자가 없을 경우 앞서 3차례 매각에서처럼 공개매각이 진행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국내외 자산을 보유한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어 적절한 매각이 진행될지 주목된다"며 "매각대금 완납 등 자금력과 사업성 측면에서 적절한 인수자를 찾는게 관건"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성동조선의 매각가는 3000억원대로 알려졌다. 앞서 가결된 회생계획안을 통해 3야드를 매각하면서 핵심기술이 포함된 2야드 용지 중심으로 매각이 진행중이다. 매각주관사는 삼일회계법인이며, 법원이 주도해 진행되는 매각인만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매각가의 최소 10% 가량인 310억원 정도의 대금을 먼저 완납해야만 한다. 매수자가 나타날 경우 이 조건을 딜로 제시해 경쟁하게 된다. 다만 앞서 3차례 매각이 무산된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성동조선 인수에 관심이 있는 곳은 많은데 아직 나서는 곳이 없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현재 조선업 과잉 경쟁으로 중소 조선사들이 근근이 수주받아서 연명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업성과 규모·자본력 등이 적절한 곳이라고 해도 막상 지역적인 여건 등 여러가지 고려해야할 사항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비슷한 규모의 조선사들 가운데 성동조선 뿐만 아니라 STX조선해양 등도 조만간 정리되지 않겠느냐는 분위기가 있어 성동조선에 대한 적절한 인수 대상 후보군이 많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성동조선은 올해까지 4차 매각에 실패할 경우 법원을 통해 파산 절차를 밟게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윤지영 기자
2019-09-19 18:14:18[파이낸셜뉴스] 성동조선해양에 대한 4차 매각 공고가 오는 30일 진행된다. 사실상 마지막 매각 시도로 매각공고 전 수의계약이 성사되면 공개매각 없이 곧바로 매각 절차가 진행된다. 4차 공개매각에서도 연내 매각에 실패할 경우 청산절차를 밟게 된다. 19일 채권단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성동조선은 30일 재공고를 통해 사실상 마지막 매각인 4차 매각을 진행한다. 앞서 지난 10일 법원이 성동조선해양이 제출한 회생계획안을 인가하기로 결정, 현재 4차 매각이 진행중이다. 4차 매각은 그동안 3차례의 공개 매각이 진행된 만큼 수의계약을 통해서도 매각이 가능하다. 30일 매각 공고를 내기 전 인수의향자가 나타날 경우 수의계약을 통해 매각이 성사될 수 있다는게 채권단의 설명이다. 다만 30일까지 수의계약 희망자가 없을 경우 앞서 3차례 매각에서처럼 공개매각이 진행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국내외 자산을 보유한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어 적절한 매각이 진행될지 주목된다"며 "매각대금 완납 등 자금력과 사업성 측면에서 적절한 인수자를 찾는게 관건"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성동조선의 매각가는 3000억원대로 알려졌다. 앞서 가결된 회생계획안을 통해 3야드를 매각하면서 핵심기술이 포함된 2야드 용지 중심으로 매각이 진행중이다. 매각주관사는 삼일회계법인이며, 법원이 주도해 진행되는 매각인만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매각가의 최소 10% 가량인 310억원 정도의 대금을 먼저 완납해야만 한다. 매수자가 나타날 경우 이 조건을 딜로 제시해 경쟁하게 된다. 다만 앞서 3차례 매각이 무산된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성동조선 인수에 관심이 있는 곳은 많은데 아직 나서는 곳이 없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현재 조선업 과잉 경쟁으로 중소 조선사들이 근근이 수주받아서 연명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업성과 규모·자본력 등이 적절한 곳이라고 해도 막상 지역적인 여건 등 여러가지 고려해야할 사항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비슷한 규모의 조선사들 가운데 성동조선 뿐만 아니라 STX조선해양 등도 조만간 정리되지 않겠느냐는 분위기가 있어 성동조선에 대한 적절한 인수 대상 후보군이 많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성동조선은 올해까지 4차 매각에 실패할 경우 법원을 통해 파산 절차를 밟게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윤지영 기자
2019-09-19 09:42:43KDB생명 매각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연내 매각 가능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KDB산업은행이 매각주관사 선정에 나서 이르면 내달 매각공고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산은 계열사 KDB생명 매각주관사 선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내 매각을 목표로 매각을 위한 세부업무를 순차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산은 관계자는 "현재 매각주관사 선정작업이 진행 중이며, 연내 매각 방침을 밝힌 만큼 매각주관사가 선정되는 대로 빠른 시일 내 매각공고를 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늦어도 올해 10월에는 매각공고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르면 내달 매각공고가 가능하다는 예상이다. 앞서 이동걸 산은 회장은 연내 KDB생명을 매각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상태다. 실제 매각에 성공할 경우 사장과 수석부사장에게 최대 45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하며 매각방침을 확고히 하고 있다. 앞서 KDB생명은 세 차례 매각이 진행됐었다. 지난 2014년 두 차례, 2016년 한 차례 매각이 시도됐지만 매각가격에 대한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모두 무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KDB생명이 지난해 자본확충에 성공해 대체투자를 확대하면서 투자손익이 개선되고 비용집행구조를 개선했다. 지난해 6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는 등 흑자전환에 따른 경영정상화로 매각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다만 시장가격을 두고는 차이도 감지되고 있다. 산업은행은 KDB생명에 투입한 자금이 1조원이 넘어 최소 6000억원 이상에 매각하는 것을 희망하고 있지만 KDB생명은 순자산이 약 1조원으로 기업가치가 5000억원을 밑돈다는 시장의 분석도 나오고 있다.한편 KDB생명은 2010년 옛 금호생명 시기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구조조정 이후 경영난에 부딪히면서 산업은행이 인수했다. 이후 구조조정을 진행하며 적자를 줄여와 지난해 흑자전환한 상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19-08-13 17:4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