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롯데건설이 서울시 용산구 소재 원효로 부지 및 백암창고, 인주창고 매각에 착수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소재 본사사옥은 세일즈앤리스백(매각 후 재임대) 등 다각도로 자산효율화 방안을 검토한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최근 부동산 자문사, 회계법인 등에 자산 효율화 방안 컨설팅 및 매각자문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경기도 용인시 백암면 백봉리 산 78-6 소재 백암창고, 충청남도 아산시 인주면 신성리 298-8 소재 인주창고, 서울시 용산구 원효로 1가 37-1번지 소재 원효로 부지(제3종 일반주거지역) 매각을 위해서다. 잠원 본사사옥은 컨설팅 용역을 먼저 실시한다. 세일즈앤리스백, 매각, 보유, 매각 후 개발참여 등 자산 효율화를 위한 적정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서다. 롯데건설 본사사옥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50-2 소재다. 5층 규모로 연면적 9949㎡다.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잠원 롯데캐슬 2차, 한신 휴플러스 12차, 명주근린공원 인근에 있다. 인근 지하철역은 3호선 겸 신분당선 신사역, 3호선 잠원역이다. 롯데건설은 2022년 일본 미즈호은행으로부터 3000억원을 대출받으면서 본사 사옥을 담보로 설정한 바 있다. 미즈호은행에 상환 후 메리츠금융그룹 펀드로부터 조달받을 때도 본사 사옥이 담보였다. 이번 롯데건설의 자산 효율화는 오는 3월 12일까지 제안을 받아 프레젠테이션(PT) 등을 거쳐 3월 20일 자문사를 선정한다. 롯데건설의 모태는 1952년에 설립된 평화건업사다. 롯데그룹은 1979년 평화건업을 인수한 후 롯데건설과 합병했다. 1980년대 롯데평화건업 시절부터 이 곳이 본사사옥이다. 유동성 위기론이 불고있는 롯데건설은 지난 21일 기업어음(CP) 10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만기는 11월 21일까지로 9개월물이다. 롯데건설의 단기물(CP, 전자단기사채) 잔액은 총 4200억원으로 모두 만기가 1년 이하에 불과하다. 롯데건설의 신용등급은 A+로 등급전망은 '부정적'이다. 모회사인 롯데케미칼은 적자상태가 지속되면서 롯데케미칼 역시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위험요인을 알리는 투자설명서를 제출하고 수요예측을 진행해야 하는 부담을 피하기 위해 CP로 우회하고 있다는 것이 IB 업계의 시각이다. 롯데그룹도 비핵심 사업 매각에 나서는 모습이다. 롯데렌탈은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했다. 이달에는 롯데웰푸드 증평공장,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법인, 코리아세븐 ATM 사업을 정리했다. 롯데쇼핑은 롯데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2-27 10:28:2520여년간 유휴부지였던 서울시 은평구 옛 국립보건원 부지가 균형발전형 사전협상을 통해 창조산업 기반의 직·주·락 미래도시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20일 옛 국립보건원 부지 매각을 위한 공고를 시작하고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 대상지는 4만8000.1㎡ 규모이며 매각 예정가격은 4545억원이다. 서울시는 오는 4월 10일까지 입찰서를 접수받고 4월 11일 낙찰자 결정 후 4월 중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2027년 착공하는 것이 목표다. 입찰은 국내외 개인 또는 법인이 단독이나 컨소시엄 형태로 참가할 수 있다. 매각 예정가격 이상 중 최고가로 입찰한 자가 낙찰되는 일반경쟁방식으로 진행된다. 매각 대상지는 지하철 3·6호선 불광역에 연접한 연신내·불광 지역 내 대규모 유휴부지이다. 서울 서북권 교통 요충지로 편리한 교통인프라를 갖췄고 GTX-A 개통으로 서울 도심까지 5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또 북한산 등 쾌적한 입지 환경과 인근에 위치한 상암DMC와의 시너지도 강점이다. 서울시는 이 부지를 디지털미디어, 영상 등 창조산업 특화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제1호 균형발전형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했다. 균형발전형 사전협상제는 일자리 창출 시설 비중에 따라 공공기여를 최대 50%까지 완화하고 상한용적률 인센티브를 추가 제공(건축혁신 등 적용시 1.2배 이상)한다.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계약일로부터 3년 이내 개발 계획(안) 제출 △환매권 설정 △잔존 건물 등 철거 등의 조건을 부가해 균형발전형 사전협상제를 원활히 이행하고 공공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7일 관심있는 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도 개최한다. 김영권 기자
2025-02-20 18:21:28[파이낸셜뉴스]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은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가 보유중인 13개 주유소 및 부지 자산의 매각 주관을 담당한다고 7일 밝혔다. 매각 대상 자산은 △서울 목동 양천주유소 △서울 정릉동 아리랑주유소 △대전 둔산동 대전청사주유소 △양주시 광사동 드림셀프주유소 △화성시 향남읍 향남현대주유소 △포천시 소홀읍 포천대로셀프주유소 △강릉시 연곡면 샘터주유소 △청주시 봉명동 서원경주유소 △부산 대연동 리테일복합시설 △부산 우암동 우암로셀프주유소 △울산 성안동 함월셀프주유소 △창원시 석전동 극동셀프주유소 △광주 도천동 하남제일주유소 등이다. 이번 매각의 핵심은 잠재적 개발가치가 높은 자산과 운영 효율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자산을 묶어 매각 경쟁력을 높였다는 점이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HD현대오일뱅크 직영 주유소, 대형 가전 전용매장, 초대형 물류센터 등 전국 140여개의 실물자산과 프라임 오피스 우선주(서초 마제스타시티타워, 강남역 DF타워 등)에 지분투자를 하고 있다. 2020년 유가증권 시장 상장 당시 주유소 자산만 보유하고 있었으나 '멀티섹터 투자 플랫폼'이라는 비전 아래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중이다. 포트폴리오 조정의 일환으로 기존 보유 주유소 중 약 10%를 매각하고 신사업 확장을 위한 다양한 투자에 집중해 현재 약 61%인 주유소 관련 투자 비중을 57% 수준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부동산플래닛은 2021년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가 보유한 주유소 중 20개 자산의 매각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것을 시작으로 이후 매년 매각 주관사로 선정돼 딜 클로징 실적을 쌓아왔다. 엄현포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이번 매각 자산의 경우 각 지역의 특성과 잠재력을 고려해 투자자들에게 최적의 가치를 제안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라며 "관할 시군구에서 거래된 건축물 비율은 전국 평균 50%에 불과한 만큼 이를 고려해 부동산플래닛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특수 수요층 대상 맞춤형 마케팅을 실시해 매각 성공률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입찰은 2024년 12월 24일부터 시작됐으며 입찰 마감은 2025년 2월 19일이다. 매각 대상에 관한 상세 정보와 매수의향서 등 입찰 참여 관련 자료는 부동산플래닛 공식 웹사이트와 앱 내 '딜정보' 코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5-01-07 09:31:23【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경기 고양특례시의 킨텍스 호텔부지 매각 계획이 또다시 좌초됐다. 시의회가 이 계획을 세 번째로 부결시키면서, 지역 개발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시의회의 연이은 부결로 고양시의 숙박 인프라 확충 계획은 난항을 겪게 될 전망이다. 14일 고양시에 따르면 이번 부결은 고양시가 킨텍스 지원부지 내 S2 호텔부지(대화동 2600-7, 약 1만1773㎡) 매각을 위해 제출한 공유재산관리계획이 시의회의 승인을 얻지 못했다. 공유재산관리계획은 지방자치단체의 중요 재산 관리를 위한 필수 절차로, 지방의회의 의결이 필요하다. 시의회는 이번 심의에서 주변 호텔 가동률과 사업성 분석 등 실제 사업자의 영역에 해당하는 문제들을 지적했다. 이는 공유재산 매각의 적정성 검토라는 본래 취지에서 벗어난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고양시 관계자는 "킨텍스 주변 호텔 부족은 2005년 킨텍스 개장 이래 지속적으로 제기되어온 문제"라며 "마이스 산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주변의 부족한 숙박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킨텍스는 작년 한 해 동안 580만명의 방문객을 유치했으며, 2027년 제3전시장 완공 시 1000만명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현재 인근 숙박시설은 소노캄과 케이트리 호텔의 1,248실에 불과해, 대규모 방문객 수용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올해 초 실시된 연구용역에 따르면, 2031년까지 3139실 이상의 숙박시설이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회의 유치 시 주최자들이 인근에 2~3000실의 객실을 요구하는 점을 고려하면, 숙박 인프라 확충은 마이스 산업 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고양시는 이번 부지 매각이 성사될 경우 625실 규모의 글로벌 호텔이 건립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매각계획안에 대해 제기된 질의 사항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의회와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매각 적정성과 지역 발전 효과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설득 과정을 거쳐 공감대를 형성하겠다"고 밝혔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2-13 22:11:40[파이낸셜뉴스] 더랜드그룹 계열사인 랜드미와 투게더홀딩스는 스타로드자산운용 컨소시엄과 5500억원 규모의 서초구 반포동 '더 팰리스 73' 사업 부지 매각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10월 15일 매입의향서(LOI) 수령 후 긴밀하게 협의를 진행해왔다. 스타로드자산운용 컨소시엄은 부지 매입을 위해 양해각서에 이행보증금까지 납입하는 등 더 팰리스 73 매입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양측은 늦어도 내년 2월에 본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더 팰리스 73은 강남 최대 규모의 사업부지로 꼽힌다. 입지적으로 인근에 서래공원을 비롯해 서리풀공원, 몽마르뜨공원 등 서울에서 찾아보기 힘든 녹지 여건을 지녔다. 또한JW메리어트호텔, 고속터미널, 법원, 서울성모병원, 학군, 상권 등 강남에서도 손꼽히는 최고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 더랜드그룹 관계자는 "이번 MOU에는 체결 이후 2개월 내 본 계약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행보증금은 더랜드에 귀속된다는 내용과 늦어도 내년 2월에는 본계약을 체결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면서 "강남 최대의 사업부지로서 최적의 입지까지 갖춘 만큼 스타로드자산운용 컨소시엄 측에서도 사업 추진의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12-04 14:04:12[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가 도 산림자원연구소 부지 민간 매각을 본격 추진한다. 지난 5월 김태흠 지사가 공주시 방문 때 공식화한데 이어 이번에는 원활한 매각·개발을 위해 세종시와 손을 맞잡았다. 3일 충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세종시청에서 최민호 시장과 ‘충남산림자원연구소 이전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르면 충남도와 세종시는 도 산림자원연구소 부지 매각과 개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도와 세종시는 부지 매각 공동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가동한다. TF는 양 기관 기획조정실장이 공동으로 단장을 맡아 추진력을 높이기로 했다. 충남도와 세종시는 또 부지 매각 관련 추진 계획을 수시로 공유하며, 상호 협의 아래 매각 절차를 추진한다. 세종시는 도가 부지 매각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행정 절차 등 제반 사항을 적극 협조한다. 충남도와 세종시는 이와 함께 도 산림자원연구소 부지가 난개발 되지 않고 충청민의 생활 편의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시설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한다. 양측은 이밖에 도 산림자원연구소가 이전한 후에도 양 시도민이 산림휴양 및 문화 향유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협력키로 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충남산림자원연구소는 2012년 7월 세종특별자치시 출범과 함께 세종시 행정구역으로 편입됐고, 당시 중앙정부를 상대로 교환이나 매입 등을 강하게 요구했어야 했는데 10년 넘는 기간 동안 방치했다"며 "취임 후 국가에서 매입해달라 대통령께도 건의했지만 오랫동안 방치된 탓에 정부에서 따라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그래서 충남도는 산림자원연구소 부지를 민간 매각하려한다"며 "현재 여러 기업이 이 시설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 제대로 매각하기 위해서는 세종시의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또 "세종시 입장에서도 해당 부지가 제대로 개발되기 위해서는 능력도 없는 개발업자가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이용해 들어와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이번 협약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충남도민과 세종시민을 비롯한 충청인 모두가 윈윈하는 협약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충청민이 원하는 방향대로 부지가 개발돼 충청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고, 매각 및 개발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세종시와 함께 원팀으로 긴밀해 협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시 금남면의 도 산림자원연구소는 1994년 현 위치로 이전해 임업 연구와 각종 산림 사업을 수행 중이다. 총 269㏊에 달하는 본 연구소에는 금강자연휴양림과 금강수목원, 산림박물관, 열대온실, 동물마을, 나무병원 등이 설치돼 있다. 충남도는 민선8기 출범 직후인 2022년 7월 도 산림자원연구소 이전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같은 해 11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후보지 선정 용역을 진행했다. 이전 후보지 공모에는 공주시와 보령시, 금산군, 청양군, 태안군 등 5개 시군이 도전장을 낸 상태다. 충남도는 앞으로 현장실사를 거쳐 이전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지난해 5월 금산군을 방문한 자리에서 민간 매각을 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놓은 바 있으며, 지난 5월 공주시 방문에서는 "민간에 매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7-03 08:42:27【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전주지역 노후 산업단지가 혁신거점으로 거듭난다. 경쟁력을 잃어온 전주지역 산단이 미래신산업 거점 산단으로 탈바꿈 되면 생산액 증가와 신규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새로운 미래 터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30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 제1·2 일반산단을 중심으로 친환경 첨단복합산단과 전주 도시첨단산단이 정부의 ‘노후거점산단 경쟁력 강화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고 발표했다. 그는 “혁신적인 산단 대개조가 절실했던 상황에서 이번 사업지구 선정으로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희망의 물길이 트이게 됐다”며 웃었다. 전주는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합동으로 추진한 이번 ‘2025년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지구’ 공모사업에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거점 산단인 전주 제1·2 일반산단, 연계 산단인 전주 친환경첨단산단(1단계, 3-1단계)과 도시첨단산단 등 5개 산업단지를 미래신산업 거점 산단으로 변화시킬 수 있게 됐다. 이에 오는 2027년까지 3년 동안 이들 5개 산단에 △산업단지의 디지털 대전환 혁신기지 △스마트그린 선도 산단 및 벨류체인 고도화 △23개 사업 2843억원이 투자 등이 진행된다. 전주시는 ‘사람·산업·기술이 조화된 클러스터 연합형 산업혁신밸리’를 비전으로 거점 산단인 제1·2 일반산단을 ‘미래 신산업 생산거점지구’로 만들고, 연계 산단인 친환경첨단복합산단과 도시첨단산단을 각각 ‘소부장 특화를 통한 소재공급지구’와 ‘혁신기관 집적을 통한 R&D 지원지구’로 변화시킬 계획이다. 특히 사업비 2843억원 중 민간투자로 잡은 970억원은 휴·폐업 공장 부지 매각으로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전주시는 이를 토대로 새로운 산업 생태계 혁신적 연계를 이뤄 전주 ‘산업의 판’을 완전히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57개 스마트공장 도입과 생산액 8645억원 증가, 신규 고용 창출 3387명, 친환경에너지 설비·플랫폼 114건 도입 등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이번 공모 선정으로 산업통상자원부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구축, 국토교통부 부처연계형 노후산단 개발 등 정부 8개 부처에서 지원하는 각종 사업에서 우선권과 공모 가점 등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전주시는 향후 지역혁신기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자체 수립한 경쟁력 강화 계획에 대한 자문단 컨설팅을 받아 사업계획을 수정·보완하고, 올 연말 경쟁력강화사업지구 확정 고시 및 지정사업 예산이 확정되면 오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지구 후보지 선정은 전주 제1·2 일반산업단지가 기존의 노후 산단 이미지에서 벗어나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산업 공간으로 도약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도시 틀을 바꾸고, 경제 판을 바꿔 전주시민 삶을 변화시키고 미래 세대를 위한 든든한 삶의 터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4-30 11:07:44[파이낸셜뉴스] 지난 26일 교육부 등을 대상으로 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야가 한목소리로 인제대 김해백병원 예정부지 매각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먼저 여당인 국민의힘 정경희 국회의원은 김해백병원 예정 부지 매각과 관련해서 김해시의회, 시민단체, 지역 언론 등 여러 곳에서 그 매각의 부당성과 관련 법규 위반 등을 제기하고 있다면서 서면질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히고 이주호 교육부 장관에게 감사를 요청했다. 학교법인 인제학원이 김해시로부터 매입한 삼계동 택지개발지구의 병원예정 부지를 매각하는 과정에 해당 부지를 당초 부지 공급자인 김해시에 반환(약정해제권행사) 하도록 돼 있는 계약 내용을 위반했다는 지적이다. 정 의원은 "인제학원 이사회가 김해백병원 예정부지 매각의 계약내용 등을 왜곡하거나 사실을 숨기는 등의 방법으로 이사회의 결의를 받은 사실이 확인된다면 이사장과 관련 이사의 징계 책임은 물론이고 김해시의 소송 결과에 따라 인제학원이 입게 되는 손해에 대해 배상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종환 국회의원도 같은 날 국감에서 교육부 장관을 대상으로 질의하면서 "인제학원 이사회가 서울백병원 폐원 의결 과정에서 허위 사실을 근거로 삼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교육부 감사가 필요하다고 재차 지적했다. 아울러 도 의원은 인제대 김해백병원 예정부지 매각 의혹에 대해서도 장관을 상대로 집중 추궁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10-27 17:44:13【대구=김장욱 기자】 대구 시민 10명 중 6명이 '대구시청 신청사 예정지 옆 유휴지를 매각'해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청사가 예정된 달서구 지역에서 유휴지를 매각해 그 재원으로 건립하자는 의견이 65.9%로 대구시 전체 구·군 중 가장 높았다. 이같은 사실은 대구시가 ㈜리얼미터에 추석 연휴 직후인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만 18세 이상 대구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및 온라인 조사에서 드러났다. 응답률은 15.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조사에 따르면 신청사 건립 재원 조달에 대해 대구 시민의 절반이 넘는 60.5%가 '신청사 예정지 옆 유휴부지를 매각'해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건립 시기에 대해 80.7%가 '대구시 재정이 호전될 때까지 보류할 필요가 있다'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신청사 건립 시기에 대해 △대구시 재정 상태가 호전될 때까지는 보류할 필요가 있다 80.7% △빚을 내어서라도 최대한 빨리 지어야 한다 13.4%로 조사됐다. 신청사 건립 보류에 대한 응답은 동구(87.6%)>수성구(86.4%)>중구(85.7%) 순으로 높았다. 신청사 예정지가 소재한 달서구 지역에서도 빚을 내 짓는 것보다 신청사 건립 보류가 73.6%로 3배 이상 높게 조사됐다. 또 연령별 분석에서 신청사 건립 보류에 대한 30대, 20대 응답이 각 89.4%, 89.2%로 가장 높은 것은 신청사 건립에 따른 재정 부담이 젊은 연령층의 시민들에게 더 크게 작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신청사 건립 추진 시 재원 마련 방법에 대해 △신청사 예정지 옆 유휴부지를 매각하여 그 돈으로 짓는다 60.5% △한해 200억 원씩 적립해 20년 후에 그 적립금으로 짓는다 25.9% △빚을 내어 짓는다 3.9% 순으로 나타났다. 홍준표 시장은 "이번 여론조사를 통해 시민들도 미래세대에 부담을 지워가며 빚을 내 신청사를 짓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꼭 신청사를 지어야 할 경우 유휴부지를 매각해 건립하는 것이 최적의 방안이라고 판단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신청사 건립 재원 마련을 위해 옛 두류정수장 부지 15만8000㎡(축구장 면적의 약 22배) 중 절반 가량을 매각해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일부 대구시의회 의원들의 반대가 있었고, 지난 연말 신청사 설계비 예산 130억4000만원을 대구시의회에서 전액 삭감한 바 있다. gimju@fnnews.com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3-10-11 14:17:14[파이낸셜뉴스] 디벨로퍼 ‘빅3’ 업체 중 하나인 디에스네트웍스가 인허가를 받은 사업부지를 손해보고 매각하는 등 포트폴리로 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회사는 부동산 경기 침체에 대비해 소규모 사업부지를 매각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디에스네트웍스는 최근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 성신여대 부지 매각을 완료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20년 11월 롯데자산개발로부터 400억원에 해당 부지를 매입했다. 당초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 등을 건립하기 위해 건축허가까지 받았다. 매각금액은 391억원으로 단순 계산해도 9억원 가량 손실을 본 셈이다. 디에스네트웍스는 현재 이 부지 외에도 부산 동래구 온천동 주상복합 부지, 부산 사상구 괘법동 주상복합 부지 등 다른 소규모 사업장 매각도 진행중이다. 대형 디벨로퍼가 사업장 매각에 나서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부동산 경기 침체에 대해 소규모 사업장을 정리하고 회사를 효율성 있게 운영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포트폴리로 재편으로 유동성을 강화해 우량 사업장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작은 사업장에 인력이나 자원을 투입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며 “사업부지 매각은 포토폴리로 재개편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디벨로퍼 업계에서도 디에스네트웍스의 이같은 이례적인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조2443억원, 영업이익 1136억원을 달성해 디벨로퍼 업체를 통틀어 유일하게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3-07-12 09:5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