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상륙작전 당시 모습 재현 진위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을 빚었던 인천 중구 자유공원에 설치된 맥아더 장군 동상 부조물이 새 부조물로 교체됐다.인천시는 제74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을 맞아 자유공원에서 맥아더 장군 동상 부조물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맥아더 장군 동상의 신규 부조물은 기존 부조물이 1944년 필리핀 레이테만 상륙작전의 사진을 참고해 제작된 것이라는 지적에 따라 인천상륙작전 당시 모습으로 새로 마련됐다. 시는 그동안 부조물의 역사성, 작품성, 예술성을 검증하고 정비 및 교체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관계 기관, 시의회, 군사 및 역사, 예술 전문가로 구성된 맥아더 동상 부조물 검증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4차에 걸친 심도 있는 자문회의와 현장 확인을 거쳤다. 그 결과 기존 부조물은 70년 가까이 시민과 함께한 가치를 인정해 존치하고 인천상륙작전과 관련된 사진을 기반으로 한 신규 부조물을 추가로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에 위치한 맥아더 기념관에서 맥아더 장군이 인천상륙작전 당시 마운트 맥킨리 함에서 상륙작전을 지켜보는 사진과 미 해병대원들이 적색해안에서 방파제를 넘어 상륙하는 모습을 담은 두 장의 사진을 제공받아 가로 2.75m, 세로 1.36m의 기존 부조물과 같은 규모의 신규 부조물을 설치하고 주변 부대시설을 정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참전용사를 비롯해 유정복 인천시장, 인천시의회 의장, 중구청장, 인천보훈지청장 등 시 관계자들과 해군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 UN군 부사령관, 인천해역방어사령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유정복 시장은 “민선 6기에 호국보훈 도시를 선포하고 보훈 전담 조직을 확대했고, 민선 8기에는 국가보훈대상자 수당 증액, 참전유공자 미망인 수당 신설, 역전의 용사 전적지 순례, 월남전 참전 기념탑 건립, 통합보훈 회관 건립 등 다양한 보훈정책을 추진해 왔다”며 “앞으로도 일상 속에서 살아 있는 보훈의 가치를 공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9-11 09:58:17[파이낸셜뉴스] 한국전쟁 당시 공로를 기리기 위해 인천 자유공원에 설치된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 동상에 빨간색 래커로 낙서를 한 반미단체 회원들이 법정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5단독 홍준서 판사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재물손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모 운동본부 소속 A씨(61)와 B씨(54)에게 각각 벌금 250만원과 15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홍 판사는 “피고인들은 벌금형을 넘는 전과가 없고, 같은 범행을 과거에 저지른 적도 없다”며 “A씨가 주도적으로 범행을 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해 4월 28일 오전 2시 46분께 인천시 중구 자유공원 안에 위치한 맥아더 장군 동상에 붉은색 래커 스프레이로 ‘내가 점령군, 미군 추방’이라고 낙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는 B씨가 붙잡고 있던 사다리를 타고 동상에 올라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동상을 관리하는 담당 구청인 인천 중구는 이들의 낙서를 지우는 등 보수 비용에만 920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등이 소속된 해당 단체는 지난 2016년 출범했다. 앞서 이 단체의 상임대표도 2018년 화형식을 한다며 맥아더 장군 동상에 불을 질렀다가 징역 1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한편 인천 자유공원 안에 위치한 맥아더 장군 동상은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을 지휘한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57년 9월 설치됐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6-29 06:46:29[파이낸셜뉴스] 인천 맥아더 장군 동상 인근에서 화형식 퍼포먼스를 벌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반미성향 단체 대표에게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30일 특수공용물건손상 등 혐의로 기소된 평화협정운동본부 상임공동대표 이모씨(63)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씨는 2018년 7월 27일과 10월 23일 인천시 중구 자유공원에서 맥아더 동상 화형식을 한다며 동상 아래 돌탑에 2차례 불을 지르고 불법 집회를 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맥아더에서 트럼프까지 신식민지체제가 지긋지긋하다'는 문구가 인쇄된 현수막을 동상 앞에 걸고 헝겊 뭉치를 쌓아 시너, 휘발유를 뿌린 뒤 불을 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1심은 "현충시설인 맥아더 동상을 손상했고, 방화로 불특정 또는 다수의 생명·신체 또는 재산을 침해할 구체적 위험이 발생했다"고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씨는 맥아더 동상을 '공무소(공무원이 사무를 보는 곳)에서 사용하는 물건'으로 볼 수 없고, 방화로 구체적 위험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항소했으나 2심도 1심 판단을 유지했다. #맥아더 동상 #화형식 #실형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2020-01-30 11:50:56지난 2004년 인천 맥아더 동상 철거집회 등 각종 반미투쟁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에 대해 유죄확정 판결이 내려졌다. 대법원 2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국가보안법 위반혐의 등으로 기소된 한 대표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1년6월에 자격정지 1년6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정모씨(53)와 한국진보연대 자주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최모(46)씨에게도 각각 징역 1년6월 및 자격정지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 징역 10월 및 자격정지 10월에 집행유예 2년형이 확정됐다. 대법2부는 "피고인들의 주장은 남한 내에서 친미세력을 몰아내고 자주적 민주정부를 세우겠다는 미명 아래 친북 연공정권을 수립하려는 것"으로 " 대한민국의 존립·안전이나 자유 민주적 기본질서에 실질적이고 명백한 위험성이 있다"고 판시했다. 다만, 한 대표 등이 북한 공작원의 지령을 받아 반미집회를 열었다는 공소내용에 대해서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들은 지난2004년 12월부터 2007년 11월까지 중국과 북한 개성에서 북한통일전선부 소속 공작원 등을 만나 주한미군철수투쟁 전면화와 탈북 귀순한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에 대한 응징 지령 등을 받고 이를 실행에 옮긴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에 1·2심 재판부는 한 대표들이 국가보안법을 위반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북한 공작원을 만나 지령을 받은 혐의(회합·통신) 등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한 대표 등은 '북한의 주장과 유사하다고 해서 북한의 지령을 받고 취지·목적이 동일한 주장을 했다거나 북한을 유리하게 한 것으로 볼 수 없다'면서 북한과 상관없이 대한민국의 자주권을 수호하고 민족 통일을 위해 필요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ohngbear@fnnews.com 장용진 기자
2014-09-29 15:25:342005년 맥아더 동상 철거 집회 등을 주도한 우리민족련방제통일추진위원회(련방통추)에 대해 법원이 이적단체라고 판결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김형두 부장판사) 23일 정기집회를 개최해 북한에 동조한 혐의(국가보안법위반) 등으로 구속 기소된 련방통추 2대 상임의장 김모씨에게 징역 3년에 자격정지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련방통추 3대 상임의장 장모씨에게 징역 2년에 자격정지 2년을, 지도위원인 박모씨와 윤모씨에겐 각각 징역 1년6월(집행유예3년)과 2년6월(집행유예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련방통추의 전신인 ‘우리민족련방제 통일연구회’는 반국가단체인 북한과 직·간접적인 연락을 통한 연관성을 갖고 있었다”며 “련방통추도 북한이 내세우는 련방체 통일(1민족1국가 2체제2정부)과 주한미군 철수, 국가보안법 폐지 등에 동조하는 이적단체”라고 판시했다. 다만 장씨와 박씨가 김일성 관련 서적 등 이적표현물을 배포했다는 혐의에 대해선 “국가 존립·안정과 체제를 위협할 만한 것은 아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2004년 우리민족련방제 통일연구회의 이름을 바꿔 설립한 련방통추는 2005년 맥아더 동상 철거시위, 주한미군 철거 시위 등을 적극 주도한 단체다. 김씨 등은 련방통추의 간부로 활동하며 각종 시위를 주도하고 이적표현물을 인터넷 등을 통해 배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mountjo@fnnews.com조상희기자
2011-02-23 17:44:24【유엔본부(뉴욕)=차상근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13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도착 직후 가진 동포 간담회에서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 미군의 인천상륙작전과 함께 맥아더 동상은 우리의 역사"라며 "동상을 끌어내리는 방식으로 한·미관계를 관리해서는 안된다"며 동상 철거 반대입장을 밝혔다. 노대통령은 또 "동상을 그대로 두고 역사로서 존중하고 나쁜 건 나쁜 대로 기억하고 좋은 것은 좋은 대로 기억해야 한다"면서 "자주독립국가로서 책임을 다하고 할 말을 다하고 상호존중하며 협력하는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특히 "역사에 대한 인식과 평가가 다르다고 해서 국민 마음에 상처를 주거나 모욕을 느끼게 하는 일을 해서는 안된다"며 맥아더 동상을 둘러싼 국내 보?혁 갈등에 우려를 표시했다. 한·미동맹에 대해 노대통령은 "참여정부 출범 초에 한·미동맹에 관해 많이 걱정했지만 한·미관계는 지금 좋다"면서 "우리가 지금 어떠냐도 중요하지만 10년 전, 5년 전과 비교해서 어떻게 달라져 가느냐와 그 방향이 중요하며 점차 상호적인 협력관계로 변화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북핵문제와 관련, "지난 2003년에 했던 걱정은 고비를 넘겼고 현재 북핵문제는 베이징에서 다루고 있다"면서 "북핵문제를 다루는 방향이 어렵게 한 단계씩 좋은 방향으로 와서 상당히 희망을 가질 수 있는데 누가 굳이 판을 깨기야 하겠느냐"고 낙관적 상황을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국정운영에 대한 낮은 지지율과 관련, "여론조사를 보면 대통령이 못한다는 말이 많이 있어 걱정이 많은데 이렇게 해외에서 동포들을 만나면, 또 직접 국민들을 만나면 그렇게 미워하는 것 같지 않아요"라고 말해 350여명의 참석 교민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노대통령은 "잘 하라고 격려해주시는 걸로 생각하고, 저로선 여러분 뵙고 활짝 웃고 나면 마음이 놓이는 게 대통령 해도 되겠다 생각된다"며 감사를 표시했다. / csky@fnnews.com ■사진설명=유엔총회 본회의 참석차 뉴욕에 도착한 노무현 대통령이 14일 오전(한국시간) 숙소인 호텔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
2005-09-14 13:41:34청와대는 12일 ‘맥아더 동상 철거운동’이 폭력사태로까지 비화된 것과 관련, “향후 이런 일이 다시는 재발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이병완 비서실장 주재 일일현안점검회의에서 맥아더 동상 철거를 둘러싼 폭력사태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이같은 입장을 정리했다고 최인호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최부대변인은 “불법적인 동상 철거 시도는 한·미간 우호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성숙된 역사의식에도 반하는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노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지방언론사 편집국장단 간담회에서 맥아더 동상 철거 문제와 관련, “미국 정부뿐 아니라 미국 국민들의 자존심이나 한국에 대한 인식을 굉장히 악화시킬 수 있는 일”이라면서 “그렇게 해서는 안되며 현대 세계를 살아가는 지혜가 아니다”며 철거에 반대했다.
2005-09-12 13:40:5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오는 9월 6∼12일 ‘제74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 행사’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희생으로 얻은 자유, 국제평화도시 인천’을 주제로 기념식, 추모 행사, 시민 참여 행사 등 3개 분야에서 총 30개의 행사가 열린다. 사전 붐업 행사는 8월 19일부터 시작된다. 먼저 인천상륙작전 기념식은 9월 11일에 내항 1·8부두(개항광장)에서 개최된다. 인천 유일의 6.25 참전 기념비인 콜롬비아군 참전 기념비 추모행사와 맥아더 장군 동상 부조물 제막식 및 헌화, 월미도 원주민 희생자위령비 헌화, 해군 첩보부대 전사자 추모식 등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에는 인천시와 10개 군·구가 협업해 군·구별 지역 특성에 맞춘 시민참여 행사가 인천시 전 지역에서 열린다. 인천상륙작전 기념 시가행진이 9월 11일 대규모로 진행된다. 동인천역에서 인천축구전용경기장까지 1.4㎞를 장갑차, 전차 등 군 장비와 취타대, 의장대, 군악대가 시민과 함께 도보로 이동하는 행사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국제평화도시 인천의 방향성을 제시할 인천평화안보포럼(IPSF)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해외 유명 석학이 참여한 가운데 9월 10일에 송도컨벤시아에서 ‘한반도 평화안보를 위한 인천대화’를 주제로 개최된다. 또 2014 인천아시안게임 10주년을 기념해 9월 10일에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KBS 열린음악회’도 연계 행사로 개최된다. 이 밖에 팔미도 해군군함체험 행사‘함 타보자’, 22개 UN참전국 유학생과 함께하는 UNI(Incheon) 평화 캠프, 어린이를 위한 휘호·그림 그리기 대회, 통일부가 주최하는 ‘인천으로 통하나봄’, 청년 토론 ‘유니쓰담(Unith+談)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25일 간 열리는 행사에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통해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8-05 08:59:1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자유공원 내 맥아더 장군 동상 후면에 설치된 부조물의 인천상륙작전 당시 모습에 대한 진위 논란에 따라 동상 부조물의 변경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맥아더 장군 동상 부조물 정비와 관련한 사업계획을 공고하고 시민 의견 수렴 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0월 31일 밝혔다. 자유공원 내 맥아더 장군 동상 후면 부조물이 인천상륙작전이 아닌 필리핀 레이테만 상륙작전 당시 모습을 찍은 사진을 참고해 제작됐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3월 관련 기관·역사전문가·미술 전문가 등으로 맥아더 장군 동상 부조물 검증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부조물 정비 방향을 논의했다. 자문위원회는 그간 4차례에 걸친 회의에서 1957년 국민성금으로 설치돼 70여 년간 시민과 함께한 기존 부조물이 보존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그대로 존치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미국 맥아더 기념관을 통해 검증받은 인천상륙작전 사진으로 새롭게 부조물을 제작해 함께 설치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시는 오는 13일까지 자문위원회를 통한 부조물 정비계획 결정에 따른 의견수렴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시민에게 부조물 정비계획을 알리고 의견 수렴 후 부조물 추가 설치를 위한 사전행정절차 이행과 디자인 제작·설치 공모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전종근 시 보훈정책과장은 “이번 공고를 통해 맥아더 장군 부조물 정비계획을 시민에게 알리고 조속한 시일 내에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0-31 10:36:25[파이낸셜뉴스] 해군과 인천광역시는 내달 1~19일 인천시 일대와 인천항 수로에서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 개최를 통해 자유·평화를 위한 우리 군의 노력을 담아내고, 한반도 평화·안보를 위한 국제적 결집의 장으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31일 해군에 따르면 이번 전승행사는 올해 한국전쟁(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및 한미동맹 제70주년을 맞아 '9·15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의미·가치를 재조명하고 전쟁에 함께한 유엔군의 희생·헌신을 기리는 데 중점을 두고 계획했다. 인천상륙작전 전승기념행사는 팔미도 등대 탈환·점등행사를 시작으로 해상 전승기념식과 연합상륙작전 재연행사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해상 전승기념식은 내달 15일 오전 인천항 수로에 뜬 해군 상륙함 '노적봉함'(LST-Ⅱ·4900t)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노적봉함을 뒤따라 항해하는 '천왕봉함'(LST-Ⅱ·4900t)과 대형 수송함 '독도함'(LPH·1만4500t)엔 국민 참관단이 편승한다. 기념식 뒤엔 해군·해병대가 인천상륙작전을 재연하는 연합 상륙작전 재연행사가 계획돼 있다. 이번 재연행사엔 함정 20여척과 항공기 10여대, 장비 10여대, 장병 3300여명이 참가한다. 아울러 미국과 캐나다 해군함도 1척씩 함께한다. 해군은 이번 재연행사는 연합 상륙기동부대의 상륙전력 탑재부터 선견부대작전, 기뢰 대항작전, 팔미도 등대 점등, 해상 화력지원, 해상 돌격, 공중돌격 및 상륙목표해안 확보 순으로 진행되며, 해군과 해양경찰 함정 7척의 해상 사열을 통해 인천상륙작전 성공을 기념하고 우리 해양안보 역량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전했다. 같은 날 오후엔 월미공원과 인천 자유공원에서 해군 첩보부대 전사자 추모식과 월미도 원주민 희생자 위령비 헌화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 동상 헌화 행사와 함께 참전용사와 군 장병들이 참가하는 호국보훈 거리행진(인천 아트플랫폼~동인천역 앞 광장~캠프마켓)도 진행된다. 내달 15~17일엔 영화 '인천상륙작전'을 관람할 수 있는 영화 특별관이 운영되며, 16일엔 월미도에서 평화 문화공연이, 같은 날 인천 문학경기장에선 인천 음식문화 박람회가 개최된다. 내달 17일엔 수봉공원 일원에서 평화기원 그림·휘호 그리기 대회도 열릴 예정이다. 인천시는 내달 8일엔 송도 컨벤시아에서 평화와 화합을 주제로 한 '국제 평화 콘퍼런스'를, 내달 18일엔 오크우드 호텔에서 국제안보와 평화를 주제로 한 '인천 국제안보회의'를 각각 진행한다. 한편 해군과 인천시는 국민과 함께하는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들도 준비했다. 내달 14일 인천내항 8부두 주차장에선 인천상륙작전 특집 KBS-1TV '가요무대'가 진행되고. 16~19일 기간 인천내항 8부두에선 인천상륙작전 기념 안보전시관이 운영된다. 천왕봉함 공개 행사도 준비돼 있다. 인천상륙작전 온라인 사진전도 내달 1~30일 인천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고, 내달 1일엔 강화도 고인돌체육관에서 '투르 드 디엠지(Tour de DMZ)' 국제자전거대회가, 그리고 내달 9일엔 월미도 일대에서 인천상륙작전 기념 초·중·고교 단축 마라톤대회가 각각 열린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8-31 11:1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