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존슨 에프킬라가 국제구호단체인 글로벌비전과 함께 국내 탄광촌과 다문화 가정 지원센터, 아동 복지 시설 등에 모기약을 후원한다고 16일 밝혔다. 후원지역은 탄광촌, 동두천 등의 아동 센터와 인천다문화가족지원센터, 한부모 가정으로 에프킬라 모기향 등이 전달된다. 에프킬라는 올해는 9월까지도 무더위로 인해 모기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고, 특히 탄광촌 지역은 모기 유충이 서식하기 좋은 지역의 특성이 있어, 소외된 계층에게 물품을 후원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yhh1209@fnnews.com 유현희기자
2010-08-16 14:03:27가을철 모기가 때늦게 극성을 부려 고통을 호소하는 시민이 늘면서 동네 슈퍼에서는 여름철보다 오히려 모기약 판매가 증가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실제 질병관리본부 등 전문기관들은 계절이 바뀌어도 모기 개체 수의 급감현상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서식지 집중 방제를 당부하고 있다. 서울 양천구에 거주하는 오모씨(34)는 14일 “가을에 접어들었지만 모기가 줄어들지 않은채 걸핏하면 들려오는 모기 소리 때문에 모기약을 피우고 지낸다”고 말했다. 강서구에 거주하는 조모씨(45·여)는 “매일 모기 때문에 창문을 열어두지 못하고 있으며 방충망이 있는데 어디서 모기가 들어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경북 영덕에 거주하는 안모씨(59)는 “모기가 여전히 많아 자기 전에 꼭 모기약을 뿌린다”고 전했다. 부산에 거주하는 손모씨(38)도 “일반 주택이 아니라 아파트인데도 모기가 아직 많다”며 “아이들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모기장을 설치하고 모기약을 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모기가 극성을 부리자 일부 할인마트나 동네 슈퍼에서는 여름철에 비해 모기약 판매실적이 비슷하거나 오히려 증가세하는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양천구에서 슈퍼를 운영하는 최모씨(57)는 “모기약이 여름철에 비해 30%가량 더 팔리고 있다”며 “기온이 내려가면서 모기들이 실내로 들어오는 바람에 모기향이나 분무식 모기약에 비해 전기 모기약이 많이 나간다”고 말했다. 양천구 D마트에 근무하는 김모씨(45)는 “여름보다 2배 정도 더 많이 팔리고 있다”고 밝혔다. 인근 A마트에 근무하는 홍모씨(35)는 “여름철과 비슷한 판매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모기약 제조업체인 H사 관계자는 “주로 소량을 구비해 놓고 있는 동네 슈퍼 같은 소형 매장은 주민들이 모기가 많아졌다고 생각하면 즉각 더 구매하게 돼 매출이 증가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가을에 모기가 많아졌다고 느끼는 것은 실제 전체적인 개체 수가 늘어난 것이 아니라 ‘체감 개체수’가 늘어난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견해다. 질병관리본부 질병매개곤충팀 관계자는 “여름을 지나 서늘한 날씨를 보이면서 시민들의 경계심이 상대적으로 느슨해진 가운데 모기가 급격히 줄지 않아 많아졌다고 느끼는 것”이라며 “실제 개체수 역시 급격한 감소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도시 모기는 정화조나 보일러실 등에서 서식하다 따뜻해지면 다시 활동하는 등 도시 시설에 의해 모기가 보호를 받는다고 볼 수 있다”며 “아파트 현관이나 엘리베이터 등을 통해 모기가 실내로 들어오는 만큼 서식지에 대한 방제작업 등에 꾸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pio@fnnews.com 박인옥기자 손호준인턴기자
2009-10-14 22:34:46가을철 모기가 때늦게 극성을 부려 고통을 호소하는 시민이 늘면서 동네 슈퍼에서는 여름철보다 오히려 모기약 판매가 증가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실제 질병관리본부 등 전문기관들은 계절이 바뀌어도 모기 개체 수의 급감현상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서식지 집중 방제를 당부하고 있다. 서울 양천구에 거주하는 오모씨(34)는 14일 “가을에 접어들었지만 모기가 줄어들지 않은채 걸핏하면 들려오는 모기 소리 때문에 모기약을 피우고 지낸다”고 말했다. 강서구에 거주하는 조모씨(45·여)는 “매일 모기 때문에 창문을 열어두지 못하고 있으며 방충망이 있는데 어디서 모기가 들어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경북 영덕에 거주하는 안모씨(59)는 “모기가 여전히 많아 자기 전에 꼭 모기약을 뿌린다”고 전했다. 부산에 거주하는 손모씨(38)도 “일반 주택이 아니라 아파트인데도 모기가 아직 많다”며 “아이들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모기장을 설치하고 모기약을 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모기가 극성을 부리자 일부 할인마트나 동네 슈퍼에서는 여름철에 비해 모기약 판매실적이 비슷하거나 오히려 증가세하는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양천구에서 슈퍼를 운영하는 최모씨(57)는 “모기약이 여름철에 비해 30%가량 더 팔리고 있다”며 “기온이 내려가면서 모기들이 실내로 들어오는 바람에 모기향이나 분무식 모기약에 비해 전기 모기약이 많이 나간다”고 말했다. 양천구 D마트에 근무하는 김모씨(45)는 “여름보다 2배 정도 더 많이 팔리고 있다”고 밝혔다. 인근 A마트에 근무하는 홍모씨(35)는 “여름철과 비슷한 판매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모기약 제조업체인 H사 관계자는 “주로 소량을 구비해 놓고 있는 동네 슈퍼 같은 소형 매장은 주민들이 모기가 많아졌다고 생각하면 즉각 더 구매하게 돼 매출이 증가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가을에 모기가 많아졌다고 느끼는 것은 실제 전체적인 개체 수가 늘어난 것이 아니라 ‘체감 개체수’가 늘어난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견해다. 질병관리본부 질병매개곤충팀 관계자는 “여름을 지나 서늘한 날씨를 보이면서 시민들의 경계심이 상대적으로 느슨해진 가운데 모기가 급격히 줄지 않아 많아졌다고 느끼는 것”이라며 “실제 개체수 역시 급격한 감소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도시 모기는 정화조나 보일러실 등에서 서식하다 따뜻해지면 다시 활동하는 등 도시 시설에 의해 모기가 보호를 받는다고 볼 수 있다”며 “아파트 현관이나 엘리베이터 등을 통해 모기가 실내로 들어오는 만큼 서식지에 대한 방제작업 등에 꾸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pio@fnnews.com 박인옥기자 손호준인턴기자
2009-10-14 17:43:16중외신약은 간편하게 붙이는 모기약 ‘뽀로로 인섹트밴드’와 ‘도라에몽 모스텍트’ 2종을 8일 출시했다. 모기나 벌레에 물린 상처를 치료하는 ‘뽀로로 인섹트밴드’는 기존 제품과 달리 밴드 형태로 돼 있어 사용이 간편하다. 가격은 3000원. 중외신약 직원이 뽀로로 인섹트밴드를 어린이에게 붙여주고 있다.
2009-07-08 16:43:52<정과부 화상에 사진 있음> 중외홀딩스 자회사인 중외신약은 간편하게 붙이는 모기약 ‘뽀로로 인섹트 밴드’와 ‘도라에몽 모스텍트’ 2종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모기나 벌레에 물린 상처를 치료하는 ‘뽀로로 인섹트밴드’는 연고 형태의 제품과 달리 밴드 형태로 돼 있어 사용이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멘톨, 유칼립투스오일이 첨가돼 가려움증을 완화해주고 소독제 아크리놀이 함유돼 있어 상처 부위의 살균효과가 뛰어나다. 도라에몽 모스텍트는 천연 아로마 성분이 함유돼 있으며 옷이나 신발, 텐트 등에 붙이기만 하면 해충의 접근을 막아준다. 중외신약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된 뽀로로 인섹트밴드와 도라에몽 모스텍트는 어린이들에게 친근한 만화 캐릭터를 활용했다”면서“연고나 스프레이로 사용해야 했던 기존 모기약과 차별화된 신개념 제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회사는 이번 제품 출시를 기념해 15일까지 편의점 ‘바이더웨이’에서 제품을 구입하는 모든 고객에게 영화 ‘트랜스포머2’ 할인권(3000원) 2장을 제공한다. 두 제품은 약국이나 마트,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3000원./talk@fnnews.com조성진기자
2009-07-08 13:57:58어린 아이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화학물질이 함유된 모기약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정화원 의원은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유아에게 사용이 금지된 화학물질인 디트(DEET) 성분이 함유된 모기 스프레이가 유아 전용 모기퇴치약인 ‘베이비 가드’라는 이름으로 유통되고 있다”며 식약청의 책임을 추궁했다. 디트는 일본과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강력한 돌연변이성과 유전독성 때문에 영·유아에게 사용이 금지된 물질로, 면역 부전과 선천성 결손 증세를 유발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청은 지난 2002년 5월 어린이 스킨케어 전문업체인 B사가 개발한 이 제품의 시판을 승인해주면서 유아에게 사용을 금지하는 조건으로 허가를 내준 사실도 뒤늦게 드러났다. 이 제품의 가격은 1만5000원으로 지난 2002년부터 올해까지 총 8만7915개가 판매돼 제조업체는 총 13억18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식약청은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자 뒤늦게 지난 6월 포장용기 광고 내용과 제품명을 변경하도록 지시하는 등 사실상 판매를 금지했지만, 해당 제약사는 여전히 베이비가드라는 이름을 내세워 버젓이 판매하고 있는데다 재고처리를 위해 인터넷 쇼핑몰에서 5500원에 덤핑 판매까지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정 의원은 주장했다. 정 의원은 “제품 허가부터 사후관리까지 총체적으로 문제가 있는 만큼 식약청이 책임을 져야 한다”며 강력한 제재를 요구했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2006-10-23 12:45:57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이색 중소기업 바캉스 상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중소기업 바캉스 상품들은 더위, 벌레, 습기 등 여름철 야외에서 겪을 수 있는 것을 대비한 상품들이 많다. 의류업체 보경은 점퍼 안에 선풍기가 부착된 땀 증발복 ‘쿨에어재킷’을 판매중이다. 재킷 내부 주머니 안에 있는 전기 스위치를 누르면 어깨와 허리 사이에 있는 2개의 냉각용 팬에서 바람이 만들어져 순식간에 냉기가 온 몸을 휘감는다. 그린아이디어뱅크존은 모기 퇴치용 손목 밴드 ‘모기아나’를 내놨다. 손목에 차기만 하면 모기의 접근을 하루 8시간씩 3개월간 막아준다. 한국존슨의 몸에 뿌리는 모기약 ‘오프 스킨 에어졸’까지 갖추면 야영장에서도 편하게 잠을 잘 수 있다. 여름철 습기가 걱정된다면 각종 방수용품을 챙겨야 한다. 밀폐용기 업체 하나코비가 판매중인 8.5ℓ 대용량 밀폐용기 ‘락앤락 핸디’는 음식뿐만 아니라 의류 등을 외부 습기로부터 차단하면서 보관할 수 있다. 고가의 디지털카메라를 물가에서 떨어뜨릴까 걱정된다면 코닥 뉴맥스 스포츠 1회용 카메라와 시엠마케팅의 크레이브 수중카메라를 눈여겨 볼 만하다. 가격은 1만원대로 잃어버려도 부담이 없다. 시엠마케팅의 수중카메라는 필름을 바꿔 낄 수도 있어 반영구적이다. 두 제품 모두 수중 15m까지 잠수 촬영이 가능하다. 물놀이 중 휴대폰을 사용하려면 코비코에서 나온 휴대폰 전용 방수팩에 담아가면 안전하다. 많은 인파들이 내는 소음을 차단하면서 섬세한 클래식 음악을 듣고 싶다면 소비코의 ‘액티브 노이즈 리덕션 헤드폰’에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 휴기기간중 텅 비워둔 집이 왠지 찜찜하다면 보안업체에 연락해보자. 캡스는 ‘2005년형 휴가철 보안수칙 7계명’을 무료로 제공중이다. 또 적외선감지기, 이중잠금장치 등 특수 보안장비를 이번 기회에 설치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자 이제 휴가지로 떠나 보자. / rainman@fnnews.com 김경수기자
2005-07-25 13:31:30휴가철에 비상약을 준비하지 않아 종종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다. 일상을 벗어난다는 자체가 기쁨이다 보니 비상약 챙길 겨를이 없는 탓이다. 하지만 산과 강 바다 등 휴가지는 항상 위험이 도사린다는 점에서 휴가철 비상약은 때로 생명을 구하는 의약품이 될 수도 있다는 점도 상기할 필요가 있다. 휴양지에서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적은 바로 모기 등의 곤총이나 벌레다. 자칫 일본 뇌염모기에라도 물리게 되면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약자는 위험할 수 있다. 일본뇌염은 특수한 치료법이 없고 단지 대증요법에 의존해야 한다는 점에서 초음파 모기퇴치기나 바르는 모기약 등을 준비하면 안심할 수 있다. 이런 약들은 각종 곤충의 접근을 막는데도 효과적이다. 만일 벌에 쏘였다면 얼음찜질도 좋지만 암모니아수나 우유 등을 바르면 쉽게 치유할 수 있다. 휴가지는 유동인구가 많아 자칫 눈병이나 각종 피부질환에 걸리기 쉽다. 이를 대비해 간단한 점안제와 피부질환연고 1∼2종을 갖추면 좋다. 야외에서 급하게 음식을 먹다보면 체하거나 소화가 안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럴 때를 대비해 베아제 같은 간단한 소화제나 정로환같은 건위정장제, 또는 임시적으로 설사를 멈추게 하는 지사제 등을 준비하면 응급시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지사제는 식중독 등 감염성 질환일 때는 함부로 먹어서는 안된다. 설사를 멈추게 함으써 병균의 체외 배출을 가로막기 때문이다. 휴가지에서는 간혹 잠을 잘못 자거나 타박상 등을 입어 근육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땐 소염진통제로 응급조치를 하고 아픈 부위의 상태에 따라 사후 조치를 취해야 한다. 여름철 휴가지에서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열사병이다. 열사병은 일사병과 비슷하지만 체온조절 중추가 마비된 것을 말하며 사망률이 70% 이상되는 무서운 병이다. 열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충분한 영양과 수분을 섭취해 줘야한다. 주로 염분을 함유한 스포츠 음료 등을 준비한다. 이밖에 외부 상처에 사용할 거즈나 1회용 밴드, 해열진통제, 소독약, 자외선 차단제도 기본 품목이다. 국내에서 처음 개발된 ‘메디폼’이라는 습윤드레싱재는 상처난 부위를 흉터없이 아물게 하는 특징을 지녔다. 밴드처럼 간단하게 부착해 사용할 수 있고 샤워나 운동을 해도 잘 떨어지지 않아 안심할 수 있다. 호흡곤란이나 정신불안 증세 등에 대비해 우황청심환도 1∼2개쯤은 준비해 가자. / ekg21@fnnews.com 임호섭기자
2003-07-21 09:50:13[파이낸셜뉴스] 자신이 근무하던 유치원 원아들의 급식통에 이물질을 넣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유치원 교사가 항소심에서 1심보다 늘어난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제3-2형사부 김상훈 부장판사는 특수상해미수 혐의를 받는 박모씨(50)에게 징역 5년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씨에게 아동기관 10년 취업 제한 명령도 함께 내렸다. 급식통에 정체불명의 액체 넣은 장면 CCTV에 담겨 박씨는 지난 2020년 11월 자신이 근무하던 서울 금천구의 한 유치원에서 급식통에 정체불명의 액체를 넣은 혐의를 받는다. 박씨가 급식통에 정체불명의 액체를 넣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담겼고, 해당 영상을 본 학부모들은 경찰에 신고했다.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액체가 맹물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 결과 모기기피제나 화장품에 들어가는 계면활성제 등 유해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1심서 징역 4년.. 항소했다가 1년 더 늘어 징역 5년 1심은 "자신이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아동을 상대로 범행하고 납득할 수 없는 변명으로 일관해왔다. 죄책에 상응하는 형을 선고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피해자들에 실제 상해가 발생하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며 박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박씨는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박씨는 항소심에서 증거품인 물약병의 압수 절차가 위법했다며 압수물의 증거 능력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항소심은 "계면활성제나 모기기피제는 인체에 치명적 독성을 나타낼 수 있어 동료 교사와 유치원생들의 건강에 중대한 위해가 발생할 수 있었다"고 지적하며 "동료 교사와 학부모들이 엄벌을 탄원하는 점, 피해 조치를 하지 않고 변명으로 일관하며 반성하지 않는다"며 원심보다 높은 형을 선고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0-27 07:10:56[파이낸셜뉴스] 국공립 유치원 교사가 아이들 급식에 세제와 모기 기피제를 넣은 혐의로 구속됐다. 재판을 앞둔 현재까지도 교사는 혐의를 계속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법조계와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국공립 유치원 교사 A씨는 아이들 급식에 세제와 모기 기피제를 넣은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의 공소장에는 세제의 상품명까지 특정했다. 또한 A씨가 유치원의 주방과 창고에서 비트 세제 가루를 움켜쥐고 나와 음식에 뿌리고 손으로 저었다는 내용까지 공소장에 적혀 있었다. A씨는 아이들의 초콜릿에도 유해한 가루를 바른 것으로 조사됐다. '액체로 만들어 특수아동에게 먹이기도 했고, 역겨운 듯 뱉어내자 물에 섞은 뒤 마시게 했다'는 내용도 공소장에 담겼다. A씨는 또한 동료 교사들의 비타민에 세제를 뿌리고 맨발로 밟은 뒤 자신의 침을 주사기에 넣었다는 혐의도 있다. 검찰은 동료 교사와의 자리 배치에 대한 불만과 회계 관리와 관련해 유치원장으로부터 경고장을 받은 것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봤다. 그러나 A씨는 계속 부인하고 있다. 아이들 급식에 넣은 건 자일리톨 가루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A씨 측은 "검찰이 제기한 혐의를 부인한다"며 "법원에서 무죄를 입증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해졌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7-28 07:5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