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항을 모항으로 하는 국제 크루즈가 내년에 대폭 확대된다. 인천시는 인천항을 모항으로 하는 국제 크루즈를 내년에 11항차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인천항을 모항으로 하는 국제 크루즈는 지난해 2항차, 올해 5항차에 불과했으나 내년에 11항차로 대폭 늘어난다. 인천항 모항 국제 크루즈는 코로나19 이전인 2016∼2017년에 90항차 이상 들어왔으나 코로나19 정상화 이후 예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에 국제 크루즈 대부분이 중국 크루즈였으나 코로나19 정상화 이후 중국 내 경제상황이 악화되고 인천항 통관 절차가 무비자인 제주도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까다로워 인천항 방문이 줄어든 것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시는 중국 크루즈 대신 유럽 등의 글로벌 크루즈가 인천항 방문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글로벌 크루즈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글로벌 크루즈가 인천항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K-팝과 K-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은 바 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인천항을 모항으로 하는 항공 연계 크루즈는 총 2척으로 크루즈 탑승 인원이 지난해 총 675명에서 올해 3분기까지 3항차 5659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시는 인천관광공사, 인천항만공사,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크루즈 관광객의 이용 편의 증대를 위해 관광 안내 홍보관, 터미널-인천 관광지 간 셔틀버스, 인천 시티투어버스 운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번 항차에는 상상플랫폼으로 향하는 셔틀버스 신설, 관광객 짐 보관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실시하는 등 수용 태세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플라이앤크루즈(Fly&Cruise)는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관광객이 국내 관광 후 인천항에서 출항(모항) 또는 일부 승객이 여행 도중 합류(준모항)하는 형태로 기항(보통 4~5시간)에 비해 국내 체류시간이 길어 관광 활성화와 선용품 구입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이런 플라이앤크루즈 유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으며 인천관광공사·인천항만공사와 함께 ‘씨트레이드 크루즈 글로벌(Seatrade Cruise Global)’, ‘제주국제크루즈포럼’ 등에 참가해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인천국제공항과 22만5000t 선박이 접안 가능한 크루즈터미널을 갖춘 기항지 인천을 적극 홍보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처음 플라이앤크루즈 2항차를 유치했으며 올해 5항차, 내년에는 11항차를 유치했다. 시는 인천이 크루즈 모항 허브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및 수용태세 개선 정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해양수산부는 지난 4월 발표한 ‘크루즈 관광 활성화’ 방안에서 인천시의 테마브랜드를 ‘공항 연계 플라이 앤 크루즈 (Fly &Cruise) 모항도시’로 설정한 바 있다. 한편 인천항 기항·모항을 포함한 국제 크루즈는 올해 16항차, 내년 30항차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인천은 매력적인 관광자원과 세계로 통하는 인천공항, 인천항이 공존하는 글로벌 허브도시로 고부가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플라이앤크루즈(Fly&Cruise) 모항 크루즈를 지속적으로 확대 유치해 지역 관광객 유치뿐만 아니라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0-13 10:55:03글로벌 허브도시를 꿈꾸는 부산에 크루즈 모항(母港)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부산항을 관리·운영하는 부산항만공사(BPA·사장 강준석)는 다음 달 14일부터 부산을 모항으로 하는 크루즈가 잇따라 운항할 예정이어서 지역경제와 해양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29일 밝혔다.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국내외 4개 여행사(팬스타엔터프라이즈, 롯데관광, 롯데제이티비, 잇츠더쉽)가 이탈리아 국적 코스타 세레나호(11만4000t, 여객정원 3780명, 승무원 정원 1100명)를 통째로 빌리는 전세선 형태로 9월 21일까지 부산 모항 크루즈를 총 9항차 운항할 예정이다. 올해 부산 모항 크루즈 상품은 3박4일부터 5박6일까지 다양한 코스로 구성됐다. 부산항 출국~일본 관광~부산항 입국 6항차, 부산항 출국~대만·일본 관광~부산항 입국 1항차, 부산항 출국~일본 관광~인천공항 입국 1항차, 부산항 출국~홍콩 관광~인천공항 입국 1항차다. 9항차 모두 북항재개발지역에 들어선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14번 선석에서 출항한다. 부산 모항 크루즈는 외국에서 출발한 크루즈선이 항해 도중 잠시 부산을 거쳐가는 단순 기항과는 달리 관광객이 배를 타기 위해 부산에 미리 와서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쇼핑, 관광, 숙박, 선용품 업계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크다. 부산 모항 크루즈를 이용하는 관광객은 부산역에서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까지 이동 때 부산항만공사가 조성한 스카이 워크를 이용해 10분 이내에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배를 타기 전 남는 시간을 이용해 북항 친수공원이나 마리나를 즐길 수도 있다. 부산 모항 상품 문의나 구입은 팬스타엔터프라이즈, 롯데관광, 롯데제이티비, 잇츠더쉽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4-29 20:13:53[파이낸셜뉴스] 글로벌허브도시를 꿈꾸는 부산에 크루즈 모항(母港)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부산항을 관리·운영하는 부산항만공사(BPA·사장 강준석)는 다음 달 14일부터 부산을 모항으로 하는 크루즈가 잇따라 운항할 예정이어서 지역경제와 해양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29일 밝혔다.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국내외 4개 여행사(팬스타엔터프라이즈, 롯데관광, 롯데제이티비, 잇츠더쉽)가 이탈리아 국적 코스타 세레나호(11만4000t, 여객정원 3780명, 승무원 정원 1100명)를 통째로 빌리는 전세선 형태로 9월 21일까지 부산 모항 크루즈를 총 9항차 운항할 예정이다. 올해 부산 모항 크루즈 상품은 3박4일부터 5박6일까지 다양한 코스로 구성됐다. 부산항 출국~일본 관광~부산항 입국 6항차, 부산항 출국~대만·일본 관광~부산항 입국 1항차, 부산항 출국~일본 관광~인천공항 입국 1항차, 부산항 출국~홍콩 관광~인천공항 입국 1항차다. 9항차 모두 북항재개발지역에 들어선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14번 선석에서 출항한다. 부산 모항 크루즈는 외국에서 출발한 크루즈선이 항해 도중 잠시 부산을 거쳐가는 단순 기항과는 달리 관광객들이 배를 타기 위해 부산에 미리 와서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쇼핑, 관광, 숙박, 선용품 업계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크다. 부산 모항 크루즈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은 부산역에서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까지 이동때 부산항만공사가 조성한 스카이 워크를 이용해 10분 이내에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배를 타기 전 남는 시간을 이용해 북항 친수공원이나 마리나를 즐길 수도 있다. 부산 모항 상품 문의나 구입은 팬스타엔터프라이즈, 롯데관광, 롯데제이티비, 잇츠더쉽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앞으로 더 많은 크루즈가 부산항을 모항으로 운항해 연관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크루즈 인프라 관리·운영과 글로벌 선사 마케팅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4-29 10:06:32【파이낸셜뉴스 속초=김기섭 기자】 속초항을 모항으로 하는 11만t급 크루즈가 12일 4000여명을 태우고 일본 북해도로 출항한다. 강원특별자치도 환동해본부와 속초시에 따르면 이탈리아 선적 코스타세레나호가 이날과 17일 두 차례 국내외 관광객을 싣고 속초항을 출발해 일본 북해도를 향해 출항한다. 이날 출항하는 크루즈는 내국인 승객과 승무원 등 4000여명을 태우고 오후 4시쯤 속초항을 출항, 5박6일 일정으로 북해도의 명소인 무로란과 아오모리를 기항 후 속초로 돌아온다. 17일은 오타루, 하코다테와 아오모리를 방문하는 6박7일 일정이다. 이번 모항크루즈는 롯데관광개발이 2019년 3항차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이후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3년만에 재개됐다. 강원특별자치도와 속초시는 협업을 통해 기항과 모항크루즈 유치,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 개발, 지역 여행사 육성 등 정책을 수행하고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크루즈관광산업을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강원특별자치도 시대의 개막과 함께 속초시 승격 60주년을 맞아 3년 8개월 만에 코스타세레나호가 속초항을 모항으로 출항하게 되어 매우 반갑고 환영한다”며 “지역경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크루즈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최성균 강원특별자치도환동해본부장은 “향후 환동해권 크루즈산업이 성장하면 속초항이 우리나라 크루즈 중심항만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6-12 12:05:59【파이낸셜뉴스 춘천=서백 기자】 강원도관광재단(대표이사 강옥희, 이하 재단)이 주최하는 제3회 강원 크루즈발전협의회가 29일 재단 대회의실에서 개최, 속초 모항 연계한 플라이-크루즈, 관광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였다고 30일 밝혔다. 30일 강원도관관재단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강원도와 속초시, 한국관광공사 등 관계기관과 학계, 크루즈 민간업체 관계자가 참가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강원 크루즈 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한 실무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내년 5월 롯데관광이 속초 모항운영을 확정 한 코스타 세레나호와 연계한 플라이-크루즈 상품개발 방안이 논의되었다. 강원도형 플라이-크루즈 상품개발 방안은 양양국제공항과 속초항국제크루즈터미널 간 지리적 유리한 입지를 활용, 양양국제공항 직항편을 이용 해 입국한 외래관광객이 속초 출발 크루즈 여행을 즐기고 크루즈 승선 전후 강원도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 이에 지난 6월 24일 해외노선 운항을 재개한 플라이강원의 향후 추가 국제항로 일정에 맞춰 외래관광객 대상 속초 출발 크루즈상품을 시범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외 관련 강원도관광재단은 플라이-크루즈 상품개발을 통해 크루즈 관광상품 다양화와 모객시장 다변화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원식 융복합관광팀장은 “올 하반기 해외 선사 관계자 대상 팸투어가 예정되어 있고 크루즈 산업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하는 내년을 대비 해 더욱 적극적인 유치 마케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yi23@fnnews.com 서백 기자
2022-06-30 11:07:50[파이낸셜뉴스] 한국서부발전은 31일 태안군 소원면 모항항 물량장에서 모항어촌계 어민들의 어족자원 보호와 해상안전을 위한 기타선 '모항호' 진수식과 안전기원제에 참석했다. 기타선은 선박안전법상 여객선이나 예인선 등 용도가 정해진 선박을 제외한 모든 선박을 말한다. 태안군과 서부발전이 각각 1억원을 부담해 건조된 '모항호'는 정원 8명, 섬유강화복합제(FRP) 재질의 9.77t급 선박이다. 해안에서 20마일 이내 연해구역의 해삼·전복양식장의 어장관리와 유사 시 긴급재난구호선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충남 태안은 냉수대와 인접하고, 강한 조류와 파도를 막아주는 리아스식 해안에 위치하는 등 입지적 강점을 갖추고 있다.고품질의 해삼을 양식해 보령과 더불어 전국 매출액 1위의 대표적 해삼 생산지다. 이웃나라 중국은 세계 해삼 소비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데 비해 내수조달은 84%에 그치고 있다. 이에 유망한 수출품목으로 주목받고 있는 해삼에 대한 어민들의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도 큰 상황이다. 국현민 모항어촌계 계장은 "그간 인근의 파도리와 의항리 어촌계에서 운항하는 기타선을 바라보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에 마련해 준 기타선으로 불법조업을 감시하는 등 어장을 관리하고, 어민들의 안전한 조업활동이 보장될 수 있도록 운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부발전은 2017년부터 기후변화 등 환경악화로 인한 수산자원 고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인근 어항에 참돔, 조피볼락, 전복, 해삼 등 수산종자를 방류하고, 고소득 양식기법을 적용한 해삼양식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또 지역적 특색을 살릴 수 있는 △타일아트 및 조형물 설치 △음악회 △해녀물질쇼 △바지락캐기 체험 등을 포함한 축제 개최를 지원해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지역 어민의 소득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1-04-01 15:33:40【파이낸셜뉴스 동해=서정욱 기자】 지난 2019년 말부터 끊겼던 동해와 일본, 러시아를 잇는 환동해권 항로가 다시 열린다. 2일 출항하는 이스턴드림호는 중장비 포크레인 24대, 중고차 8대, 40ft 컨테이너 1개, 40ft 일반컨테이너 2개 등의 화물을 싣고 다음날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 도착하게 되며, 오는 4일 오전 동해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24일 강원도·동해시·두원상선(주) 간 3자 상호협력 업무협약에 이어, 25일 해양수산부로부터 외항정기 여객운송사업 면허가 발급, 이날 오후 5시 이스턴드림호가 동해항에서 블라디보스톡을 향해 첫 출항한다. 그러나, 이번 운항은 비정기 운항이며, 국제 정기항로는 오는 3월 8일부터 시작된다. 특히, 두원상선 이스턴드림호는 동해항을 모항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과 일본 마이즈루를 주 1회씩 운항하며 여객과 화물을 운송할 예정으로, 동해항을 모항으로 오는 8일 오후 5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 출항해 목요일 오전에 도착하고, 목요일 오후 5시에 일본 마이즈루로 출항해 일요일 오후에 동해항에 도착하는 항로를 반복 운항하게 된다. 동해시 관계자는 “이번에 다시 재개되는 국제정기항로가 극동러시아와 일본서안이 우리나라 동해안권과 중부내륙, 그리고 수도권을 잇는 또 다른 교류협력의 역사를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항로 안정화와 활성화를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21-03-02 10:09:34우리나라 최대 항구인 부산이 대만 타이베이시와 손잡고 대만(기륭)~한국(부산)~일본(후쿠오카·나가사키 등) 을 연결하는 '동북아 다모항 크루즈' 시대를 활짝 열었다. 지난 10일 오전 부산항국제여객선터미널에는 대만 관광객 2000여명을 태운 스타크루즈 슈퍼스타 아쿠아리우스(Superstar Aquarious)호가 입항했다. 대만의 스타크루즈 슈퍼스타 아쿠아리우스호는 지난 5월 14일에도 부산항을 찾은 바 있다. 부산항을 찾은 이 크루즈선은 대만(기륭)~한국(부산)~일본(시모노세키·후쿠오카 등) 3개국을 도는 '동북아 다모항 크루즈' 운영의 신호탄이다. 이번에 부산을 찾은 대만의 스타크루즈 슈퍼스타 아쿠아리우스호는 일본 나가사키를 거쳐 다시 대만으로 돌아가게 된다. 스타크루즈 본사인 겐팅크루즈는 올해 연말까지 기륭(대만)~부산(한국)~일본(후쿠오카·시모노세키 등) 간 '동북아 다모항 크루즈' 노선 시범 운항으로 부산을 10항차 정도 기항할 계획이다. 겐팅크루즈는 '동북아 다모항 크루즈' 운항은 5월과 7월 1·2항차 4000여 명에 이어 올 하반기에 추가로 8항차를 합쳐 연말까지 총 1만6000~2만여명의 크루즈 관광객을 싣고 부산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2시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5층 컨퍼런스홀에서는 변성완 부산시 행정부시장과 싸이빙쿤 대만 타이베이시 부시장, 정성기 부산항 북항통합개발추진단장, 우쉰펑 대만국제크루즈협회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제2차 동북아 다모항 크루즈 활성화 세미나'도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부산시와 대만 타이베이시, 대만국제크루즈협회(ICCT)가 공동 주최, (사)한국국제크루즈연구원(KICI) 주관으로 진행됐다. 세미나는 동북아 다모항 크루즈의 실질적 구현을 위한 협업 플랫폼 구체화와 한국·대만 크루즈 지역연대, 양국간 크루즈 거점항 협력 방안 도출 등을 목적으로 열렸다. 변성완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아시아 2위 크루즈 시장인 대만의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위한 부산시의 다각적인 노력에 힘입어 올 상반기 부산을 찾은 대만 크루즈 관광객은 1만32명으로 지난해 상반기(3216명)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며 "부산시는 타이베이시 등과 동북아 다모항 연대를 구축해 동북아를 미국과 유럽시장에 대응하는 새로운 크루즈 시장으로 성장시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국제크루즈연구원 임복순 원장(중국 남경 금심대 교수)는 “사드 사태 이후 중국 크루관광객 급감에 따라 크루즈 시장 다변화 대상으로 아시아지역 2대 크루즈 시장인 대만과 적극적인 소통 끝에 지난 3월 6일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임석하에 대만국제크루즈협회와 부산항만공사간 협약체결 후속조치로 부산시와 타이베이시가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이르면 올해 10월께 부산에서도 모객(관광객 모집)을 통해 다모항 크루즈 선박에 부산 광광객이 탑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싸이빙쿤 타이베이시 부시장도 "타이베이시와 부산시의 관광자원 공유 협력을 통해 대만·한국 간 크루즈 관광 발전을 촉진시켜 나가자"면서 "앞으로 동북아 크루즈 관광 시장 활성화에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19-07-10 21:31:05【춘천=서정욱 기자】28일 강원도와 속초시는 ㈜한창이 지난 26일 속초항을 모항으로 북방항로를 운항할 선박을 도입하였다고 밝혔다. 28일 강원도에 따르면 ㈜한창은 당초 ㈜갤럭시크루즈가 추진 중이던 속초항 북방항로 화객선 운항 사업에 지분참여 형태로 참여할 계획이었으나, 선박인수가 지연되는 등 ㈜갤럭시크루즈의 사업추진이 늦춰지자 전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사업 추진을 결정한 ㈜한창은 지난 24일 선박대금 잔금 지급을 완료, 현재 일본에 정박 중인 선박에 대한 인수절차를 완료하였다 고 밝혔다. 이번 선박인수절차 완료로 지난 해 8월 14일 선박구매계약 후 약 8개월 이상 시간을 끌며 지지부진했던 선박도입이 완료되었다. 강원도 관계자는 “앞으로 해양수산부로부터 운항면허를 발급받고, 금년 7월까지 국제 운항규정에 맞게 선박을 수리한 후 9월부터 정식 운항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인수 절차를 마친 선박은 1만7329톤으로 여객 600명과 화물 244TEU를 동시에 수송할 수 있으며, ‘속초 ~ 러시아 슬라비얀카’을 주 2항차, ‘속초 ~ 일본 기타큐슈’를 주 1항차 운항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19-04-28 09:32:42【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는 제주, 부산, 속초에 이어 국내에서 4번째로 크루즈 전용 터미널을 개장했다. 28일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26일 송도국제도시 북쪽에 위치한 송도 9공구에서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박남춘 인천시장,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 등 내빈과 시민들이 참여해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은 축구장 면적의 8배에 해당하는 5만6005㎡ 대지에 지상 2층, 연면적 7364㎡, 전용부두 430m, 수심 12m 규모로 건립됐다. 9000명 이상 탑승 가능한 세계 최대 규모의 22만5000t급 크루즈까지 입항이 가능하다. 또 조수간만의 차가 최대 10m에 이르는 인천항의 자연적 특성을 고려, 대형 크루즈선이 원활하게 접안하고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승·하선할 수 있도록 2대의 이동식 탑승교가 설치됐다. 시간당 1000명 이상이 승·하선 가능하다. 이동식 탑승교는 수직거리 약 11m, 수평거리 약 200m의 범위에서 움직이면서 수시로 변하는 바닷물의 수위에 대응해 관광객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승·하선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용객들의 출입국 수속 동선을 최소화 하고, 대부분의 크루즈 이용객들이 관광버스를 이용해 목적지로 이동하는 점을 고려해 대형버스 156대를 포함 총 198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마련됐다. 또 인천항에 입항하는 여행객을 위해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터미널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신포시장과 송도 등 시내로 이동할 수 있으며, 편리하게 터미널로 돌아올 수 있다. 이날 ‘코스타 세레나호’가 인천항을 모항으로 5박 6일간 중국 상해와 일본 후쿠오카를 방문하는 여정으로 출발했다. ‘코스타 세레나호’는 총 11만 4000t으로 63빌딩보다 40m 더 긴 몸집을 자랑하며, 내국인 승객 2800명과 승무원 1100명이 승선했다. 인천항에 입항한 크루즈선은 2016년 62항차, 2017년 17항차, 지난해 10항차였다. 올해 13항차로 3만 1000여명의 관광객이 인천을 방문할 예정이다. 크루즈관광산업은 경제 파급효과가 큰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세계무역기구(WTO)에서 선정한 미래 10대 관광산업 중 하나이다. 세계 유수의 선사들이 아시아를 크루즈 산업의 신규 시장으로 바라봄에 따라 아시아 지역의 주요 항만들은 크루즈를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같은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정부는 지난 2017년 6월부터 28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인천항 크루즈터미널를 건립했다.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개장으로 인천과 수도권의 관광 활성화뿐 아니라 크루즈라는 새로운 산업분야의 확산과 이로 인한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크루즈 전용부두가 개장해 인천시 크루즈산업의 인프라는 조성됐으나 이를 활용하고 육성해 나갈 종합계획이 부재해 중장기 종합계획 수립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인천시 관계자는 “세계 최대 크루즈선까지 수용 가능한 전용 터미널을 개장하는 만큼 앞으로 환황해권 크루즈관광의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19-04-26 11: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