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날 선로 전기공급 차단으로 운행에 차질을 빚은 수서고속철도(SRT) 열차가 이틀째 파행을 겪었다. 12월 31일 SRT 운영사인 SR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5시 3분께 SRT 상행선 충남 천안아산역∼경기 평택 지제역 구간 통복터널에서 전기 공급이 갑자기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상행선 구간이 막히면서 상·하행선 열차가 하나의 선로를 나눠서 사용하게 돼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전기 공급은 5시간 만인 밤 11시 20분께 복구됐다. 하지만 7시간 동안 KTX 110대, SRT 45대 등 150여 대가 넘는 열차 운행이 최대 2시간10분 늦어졌다. 사고 여파는 이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SRT 열차 32편성 중 절반이 넘는 18편성에 차질이 생기면서 SRT 경부선 열차 운행이 축소됐다. 이날 정오 기준으로 17개 열차 운행이 취소됐으며, 승객을 더 많이 태울 수 있는 복합열차(1∼8호차 + 11∼18호차)는 단일열차(18호차)로 축소 운행되고 있다. 이로 인해 열차 운행이 최대 54분까지 지연됐다. SRT 6개 열차는 운행 중 엔진 역할을 하는 주력변환장치에 이상이 생겨 승객들이 다른 열차로 갈아타야만 했다. 국토교통부는 일제 점검에 나섰다. 초동 조사 결과 통복터널에서 진행한 방수 하자공사에 사용한 보강재(부직포)가 터널 천정에서 전차선으로 떨어지면서 전기 공급에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됐다. 선로에 떨어진 부직포 조각이 현장을 지나가던 SRT 열차로 빨려 들어가면서 차량 고장도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 국토부는 민간자문단 점검을 통해 통복터널 하자보수 공사의 책임 소재와 열차 지연 원인을 파악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철도안전법 등 규정 위반이 확인될 경우 관계자를 엄중히 조치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오봉역 사망 사고, 영등포역 무궁화호 탈선 등 중대 사고 이후에도 연이어 열차 장애와 운행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며 "국가 철도의 유지보수, 차량 정비, 관제의 심각한 문제가 드러난 것이므로 안전 체계 진단과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2-12-31 13:28:26【 대전=김원준 기자】 코레일은 8~12일까지 5일간을 '추석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하고, 철도 이용객의 안전한 귀성·귀경을 위해 방역을 포함한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추석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처음으로 맞는 명절로 국민이 안심하고 고향을 다녀올 수 있도록 열차 이동 시 방역과 안전관리에 중점을 두고 대책을 마련했다. 특히 전 좌석을 판매하고, 열차 내 취식이 가능해지면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 방역체계 방침에 맞춰 역과 열차 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대책의 주요 내용은 △열차운행 계획 △코로나19 방역 대책 △안전수송대책 등이다. ■평시보다 8만4000석 추가 공급 코레일은 추석 특별수송기간 동안 열차 운행횟수를 총 122회 늘려 평시 공급좌석보다 8만4000석을 추가 공급한다. 연휴 전날인 8일부터 마지막 날인 12일까지 5일 동안 모두 3168회, 하루평균 724회 열차를 운행한다. KTX는 하루평균 363회, 모두 1812회 운행하고,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는 하루평균 361회, 모두 1806회 운행한다. 추석 특별수송기간 동안 하루평균 34만3000석, 모두 171만3000석이다. ■역사·열차, 차량 분야별 방역 코레일은 추석 연휴 역사와 열차, 차량 분야별 방역을 시행하며, 이용객이 많은 역은 자동손소독기, 공기청정기 등 방역설비와 동선 분리를 유지한다. 열차 내 음식물 섭취가 가능해진 점을 감안, 대화 자제 및 취식 후 즉시 마스크 착용 등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홍보하고 승무원의 계도를 강화한다. 또한, 정당한 승차권 없이 열차에 타면 규정에 따라 부가운임을 징수한다. 열차 안에 부정승차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엄격히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철도역은 주기적 환기 및 소독을 실시하고, 열차는 열차운행 시작 전과 종료 후는 물론 기지에 입고될 때마다 방역 작업을 펼친다. 출입문 손잡이와 승강기 버튼, 승차권 자동발매기, 에스컬레이터 핸드레일 등 자주 접촉하는 곳은 수시로 소독한다. 승·하차객의 동선을 분리를 유지하고, 주요 역 안내인력을 일평균 2834명(기간 중 1만4172명)을 집중배치한다. 이와 함께 순회점검 활동을 강화하고, 철도경찰대와 협조해 마스크 착용 안내 등 질서유지에 힘쓴다. 전국 역사 매표창구는 유리셔터 차단상태로 운영하고, 종합안내소는 비말을 차단할 수 있는 투명 아크릴 가림막을 설치했다. 또, 접객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 및 열차 승무원은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제공해 승객과 직원의 안전을 확보하도록 했다. 한편, 수도권전철 심야전동열차는 귀성·귀경객들의 귀가 편의를 위해 추석 당일과 다음날 2일간 30회, ITX-청춘은 연휴 첫날(9일)과 마지막 날(12일)에 16회씩 추가 운행한다. ■특별교통대책본부 24시간 운영 운영상황실을 중심으로 관제, 여객, 광역, 차량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한 24시간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한다. 비상대기 열차를 전국 주요 역과 차량사업소에 분산 배치해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고, 운행지연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기중기 등 사고복구 장비와 자재도 나눠서 배정했다. KTX와 ITX-새마을호 등 여객열차 6대와 수도권전철 및 동해남부선의 비상대기 전동열차 14대를 마련했다. 또, 서울, 청량리, 부산, 익산역 등 전국 14개역에는 차량 견인용 동력차를 준비했다. 서울, 수색, 용산 등 49개역에는 146명의 기동정비반을 운영하고, 전국 14개 차량기지마다 협력업체의 고장 수리 전문가 25명이 이례사항에 대응할 수 있도록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철도 차량과 주요 역, 선로, 승강기 등 각종 시설물을 일제 점검하는 추석 대비 사전 안전점검을 마쳤다. 철도 차량 총 6083칸의 전원공급장치와 동력장치, 제동장치 등 주요 부품과 출입문, 화장실 등 차내 접객설비를 중점 정비했다. 평소보다 운행횟수가 많은 연휴 기간 열차가 안정적으로 운행할 수 있도록 선로의 상태를 꼼꼼히 살피고 승강설비와 스크린도어 등 시설물을 집중 보수했다. 화장실, 승강설비 등 이용객 편의시설과 자동심장충격기, 휠체어 리프트 등 역사 내 안전설비도 재정비를 완료했다. 나희승 코레일 사장은 "국민들이 안심하고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분야별 사전안전점검을 마치고 대수송 기간 내내 24시간 특별대책본부를 운영한다"며 "모두의 안전을 위해 방역수칙 준수와 질서유지에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2022-09-08 16:05:35[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코레일은 8~12일까지 5일간을 ‘추석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하고, 철도 이용객의 안전한 귀성·귀경을 위해 방역을 포함한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추석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처음으로 맞는 명절로 국민이 안심하고 고향을 다녀올 수 있도록 열차 이동 시 방역과 안전관리에 중점을 두고 대책을 마련했다. 특히 전 좌석을 판매하고, 열차 내 취식이 가능해지면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 방역체계 방침에 맞춰 역과 열차 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대책의 주요 내용은 △열차운행 계획 △코로나19 방역 대책 △안전수송대책 등이다. 평시보다 8만4000석 추가 공급 코레일은 추석 특별수송기간 동안 열차 운행횟수를 총 122회 늘려 평시 공급좌석보다 8만 4000석을 추가 공급한다. 연휴 전날인 8일부터 마지막 날인 12일까지 5일 동안 모두 3168회, 하루평균 724회 열차를 운행한다. KTX는 하루평균 363회, 모두 1812회 운행하고,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는 하루평균 361회, 모두 1806회 운행한다. 추석 특별수송기간 동안 하루평균 34만3000석, 모두 171만3000석이다. 역사·열차, 차량 분야별 방역 코레일은 추석 연휴 역사와 열차, 차량 분야별 방역을 시행하며, 이용객이 많은 역은 자동손소독기, 공기청정기 등 방역설비와 동선 분리를 유지한다. 열차 내 음식물 섭취가 가능해진 점을 감안, 대화 자제 및 취식 후 즉시 마스크 착용 등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홍보하고 승무원의 계도를 강화한다. 또한, 정당한 승차권 없이 열차에 타면 규정에 따라 부가운임을 징수한다. 열차 안에 부정승차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엄격히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철도역은 주기적 환기 및 소독을 실시하고, 열차는 열차운행 시작 전과 종료 후는 물론 기지에 입고될 때마다 방역 작업을 펼친다. 출입문 손잡이와 승강기 버튼, 승차권 자동발매기, 에스컬레이터 핸드레일 등 자주 접촉하는 곳은 수시로 소독한다. 승·하차객의 동선을 분리를 유지하고, 주요 역 안내인력을 일평균 2834명(기간 중 1만4172명)을 집중배치한다. 이와 함께 순회점검 활동을 강화하고, 철도경찰대와 협조해 마스크 착용 안내 등 질서유지에 힘쓴다. 전국 역사 매표창구는 유리셔터 차단상태로 운영하고, 종합안내소는 비말을 차단할 수 있는 투명 아크릴 가림막을 설치했다. 또, 접객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 및 열차 승무원은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제공해 승객과 직원의 안전을 확보하도록 했다. 한편, 수도권전철 심야전동열차는 귀성·귀경객들의 귀가 편의를 위해 추석 당일과 다음날 2일간 30회, ITX-청춘은 연휴 첫날(9일)과 마지막 날(12일)에 16회씩 추가 운행한다. 특별교통대책본부 24시간 운영 운영상황실을 중심으로 관제, 여객, 광역, 차량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한 24시간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한다. 비상대기 열차를 전국 주요 역과 차량사업소에 분산 배치해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고, 운행지연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기중기 등 사고복구 장비와 자재도 나눠서 배정했다. KTX와 ITX-새마을호 등 여객열차 6대와 수도권전철 및 동해남부선의 비상대기 전동열차 14대를 마련했다. 또, 서울, 청량리, 부산, 익산역 등 전국 14개역에는 차량 견인용 동력차를 준비했다. 서울, 수색, 용산 등 49개역에는 146명의 기동정비반을 운영하고, 전국 14개 차량기지마다 협력업체의 고장 수리 전문가 25명이 이례사항에 대응할 수 있도록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철도 차량과 주요 역, 선로, 승강기 등 각종 시설물을 일제 점검하는 추석 대비 사전 안전점검을 마쳤다. 철도 차량 총 6083칸의 전원공급장치와 동력장치, 제동장치 등 주요 부품과 출입문, 화장실 등 차내 접객설비를 중점 정비했다. 평소보다 운행횟수가 많은 연휴 기간 열차가 안정적으로 운행할 수 있도록 선로의 상태를 꼼꼼히 살피고 승강설비와 스크린도어 등 시설물을 집중 보수했다. 화장실, 승강설비 등 이용객 편의시설과 자동심장충격기, 휠체어 리프트 등 역사 내 안전설비도 재정비를 완료했다. 나희승 코레일 사장은 “국민들이 안심하고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분야별 사전안전점검을 마치고 대수송 기간 내내 24시간 특별대책본부를 운영한다”며 “모두의 안전을 위해 방역수칙 준수와 질서유지에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2-09-08 13:02:47[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정책 공약을 홍보하는 '열정열차'가 11일 첫 운행을 시작했다. 무궁화호 열차 4량을 임대한 열정열차는 오는 13일까지 2박 3일간 충남과 호남 지역을 돌 계획이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토론회 일정으로 12일부터 합류하게 된다. 이준석 당 대표와 정진석·이명수·홍문표 의원과 신범철, 이창수 지역당협위원장 등은 이날 오전 11시 10분께 천안역에 도착한 열정열차에 첫 승객으로 탑승했다. '대한민국 중심, 천안'이라는 글씨가 적힌 빨간색 후드티를 입고 등장한 이 대표는 탑승 전 천안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열정열차가 가는 구간마다 주민들을 위한 선물을 한가득 안겨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윤 후보의 공약 중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설치 지역이 충남이라는 논란과 관련해 "충남의 특정 지역들이 거론되고 있는데 우리가 특정지역을 검토한 것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사드배치는 사실상 지역 간 협의도 중요하지만, 전략적인 판단이 제일 우선"이라며 "배치하겠다고 했던 사드의 개념은 미군이 운용하는 것이 아닌 우리가 운용하는 것을 전제로 했고, 전략적 목표가 수도권 방어다. 전략적 판단에 따라 특정지역을 거론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선거 사상 처음으로 '열정열차'를 기획하면서 천안역을 첫 출발지로 정한 이유는 우리 후보가 또 선친 때부터의 인연으로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 충남지역 발전 공약을 가장 먼저 국민께 알리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 때문"이라며 '충남 대망론'을 내세워 표심을 공략했다. 충남 공약과 관련해선 "천안역을 경부선 철도가 지나고 장항선 철도가 시작되는 철도교통의 중심지로 묘사했지만, 아직도 충남에는 교통과 관련해서도 해야 할 사안이 많다"며 "이번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계기로 천안 역사가 철도 교통상의 위상에 맞게 더 멋진 형태이자 천안 시민들이 실제 문화생활 공간을 아우를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성환 종축장이 곧 함평 지역으로 이전된다고 한다. 130만 평에 달하는 부지에 천안과 아산 그리고 충청남도 전반에 한 단계 도약하는 발전을 위해 첨단산업단지가 들어설 수 있도록 검토해 우리가 추진해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후 충남 홍성에 도착한 이 대표는 홍성군 전통시장을 돌며 민심 행보를 폈다. 이 대표와 홍문표 의원은 '충남의 힘! 홍성'이라는 문구가 입은 후드티를 새롭게 맞춰 입었다. 이 자리에서 홍 의원은 "내년이면 서해복선고속철도가 만들어지는데, 현재 40석의 대합실과 120대의 주차시설로는 제기능을 할 수 없다"며 "대합실 500석과 주차시설 500대 이상으로 이준석 대표가 꼭 만들어 달라"고 건의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후보 공약의 우선 사항으로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대표는 또 "문재인 정부 5년간 불공정·불평등·불의로 국민의 삶을 힘들게 하고 갈등과 반목의 사회를 만들어버렸다"며 "이번 대선에서 충절의 고장 홍성·예산군민이 과거를 바로잡고 꿈과 희망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정권교체의 바람을 일으켜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2-11 15:24:02국내 철도업계가 첨단기술 도입을 통해 철도산업 경쟁력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힘을 모으고 있다. 특히 그동안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철도 기술의 국산화에 적극 나서며 기술 자립도 제고에 앞장서는 모습이다. ■철도 신호통신기술 혁신19일 철도업계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은 철도 핵심분야에 대한 5대 기술혁신 항목을 선정하고, 국산화를 완료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철도공단이 지목한 핵심 항목은 신호통신기술이다. 먼저 공단은 고속으로 이동하는 열차의 위치를 확인하고 충돌을 방지하는 열차제어 기술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의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현재 전라선에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032년까지 모든 철도에 설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관제센터와 열차 간 또는 열차와 열차 상호 간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전송하는 철도통합무선망(LTE-R)을 전국 철도노선에 도입하고 있다. LTE-R 도입으로 사고발생 시 관계기관과 함께 지휘통신체계를 일원화하고, 선로변 작업자 안전을 위한 스마트안전서비스를 제공할수 있다는 것이 공단 측의 설명이다. 공단은 2025년까지 모든 노선에 LTE-R을 기반으로 열차제어하는 지능형 철도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속열차, 무궁화호 등 열차종류별로 출발 시각과 배차간격을 계산해 열차 운행시각표를 만들고 조정하는 선로배분시스템(KR LAS)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개선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운영기관이 여러 개일때 선로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이미 도입을 완료한 신기술도 있다. 철도공단은 한국형 전차선로시스템(KR ECS)의 설계·제조·성능 검증을 거쳐 원주∼강릉 복선전철에 설치 상용화를 완료했다. 이 시스템은 2만5000볼트의 전기를 차량에 공급해 주는 설비다. 한국형 레일체결장치(KR RFD)는 레일을 침목에 고정해 주는 장치로, 이미 2015년에 개발을 완료해 원주∼강릉 복선전철 사업에 적용했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철도에서 신호통신기술은 사람에 비유하면 우리 몸의 두뇌와 신경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특히 100% 국산기술로 개발한 LTE-R의 경우 최첨단 서비스 등을 활용해 해외사업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품 국산화율 2025년까지 90%" 한국철도(코레일)는 최근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적용한 선로전환장치를 국내 기술로만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선로전환장치는 열차가 달릴 때 선로를 움직여 주행 방향을 변경하는 역할을 한다. 올해 1월 새롭게 개발된 선로전환장치는 고속선과 일반선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통합형'이다. 기존 선로전환장치보다 내구성과 안전성, 유지보수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선로전환 가능 횟수도 기존 20만회에서 30만회로, 사용연한은 10년에서 15년으로 1.5배 가량 늘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선로밀착 여부와 정도를 밀리미터(㎜) 단위로 표시해 주는 '거리검지형 밀착검지기'를 적용해 정밀한 상태 진단과 계획적 유지보수가 가능하고, 머신러닝,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해 실시간 작동상태와 고장정보를 알리는 자기진단기능도 탑재했다. 한국철도는 새로운 선로전환장치에 대한 공인기관 성능시험을 거쳐 대전역 등 3곳에서 1년 간 현장시험을 마쳤으며, 올해부터 일반선과 고속선 등에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국내 선로전환장치는 대부분 1970년~1980년대 해외기술을 도입한 것으로, 고속철도 운영과 운행률 증가 등 철도환경 변화에 따라 안정성, 효율성 등이 향상된 새로운 선로전환장치의 개발이 필요했다"며 기술 개발 배경을 전했다. 한국철도는 철도차량 부품의 국산화를 위해 중소기업과의 협업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한국철도는 고속열차인 KTX-이음(EMU-260)의 핵심부품인 팬터그래프 등 총 15종의 철도차량부품 국산화 개발을 추진 중이다. 정부도 해당 사업 지원을 위해 2025년까지 국비 127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은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EMU-260과 차세대 동력분산식고속차량인 EMU-320의 국산화율은 85.7%에서 90%로 높아진다"며 "정부의 투자를 마중물 삼아 철도 부품 기술력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1-05-19 18:27:42【파이낸셜뉴스 부산】 밤사이 강한 바람과 기록적인 폭우로 교통통제가 속출했던 부산 지역은 24일 오전 들어 대부분 해제됐다.부산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교통 통제됐던 46개소 가운데 41개소가 해제되고 5개소가 현재 통제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차량 운행이 통제된 구간은 △세병교 하부도로 △생태공원~덕천배수장 △영락공원 굴다리 제1지하차도 △과정로타리~연산로타리 등 총 5개소다.전날 밤 부산은 시간당 80mm 이상 장대비가 내려 순식간에 물이 불어나 도로가 잠겼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3일 밤부터 해운대 211㎜를 비롯해 기장 204㎜, 동래 191㎜, 중구 176㎜, 사하 172㎜ 북항 164㎜, 영도 142㎜, 금정구 136㎜ 등 물 폭탄이 쏟아졌다. 특히 동구 초량동 지하차도에선 갑자기 불어난 물에 차량 7대가 완전히 침수되고 3명은 목숨을 잃었다. 온천천에선 연안교·수연교·세병교 3개 하부도로가 수위상승으로 통제됐다. 이외에도 광무교~서면R, 제2벡스코~올릭픽R, 사상구청R~새벽R, 부전지하도 양방향, 장산2터널~올림픽R, 우장춘 지하차도 양방향, 진시장 지하차도 양방향, 석대~금사R, 오륜2터널 시내방향 등 부산 전역 총 46개소에서 도로가 부분, 전면 통제됐었다.도시철도 1호선 부산역 지하상가와 역사는 인근 도로에서 쏟아진 물에 침수돼 전동차가 무정차 통과했다. 동해남부선 선로도 침수돼 부전∼남창 구간 무궁화호 열차, 신해운대∼일광 구간에서 전철이 각각 운행 중지됐다.이날 부산지방경찰청은 오전 5시 기준 112신고 총 705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신호기고장 81건, 안전사고 12건, 기타 39건 등이다. 부산에 내려진 호우경보는 24일 오전 0시 30분 해제됐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0-07-24 11:30:44【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최대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부산,경남,울산지역에 비 피해가 속출했다. 부산의 누적강수량(23일~24일 오전 7시)은 대청동 공식관측소 기준 176.3㎜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해운대구 212㎜, 기장군 205㎜, 동래구 192㎜ 등을 나타냈다. 부산소방본부에는 밤새 총 209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으며, 총 24건의 인명구조 출동을 해 79명을 구조했다. 이 중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울산에서는 1명이 실종돼 수색이 이어지고 있다. ■ 부산 지하차도 침수로 3명 사망 24일 부산경찰청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9시 38분께 동구 초량동 부산역 제1지하차도가 침수되면서 차량 7대가 고립됐다. 부산소방은 지하차도에 고립된 시민 8명을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고, 이 중 60대 남성과 20대 여성이 숨졌다. 또 잠수부를 투입해 추가 인명수색과 배수작업을 진행하던 중 이날 오전 3시께 침수된 차량 안에서 50대 남성이 추가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지하차도의 제한높이는 3.5m이며, 최대 3m 가량 침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밤새 112에 접수된 비 피해 신고는 총 705건이다. 이 중 도로침수가 348건으로 가장 많았고, 교통통제(223건)과 신호기 고장(81건), 기타(39건), 안전사고(12건) 등이 뒤를 이었다. 차량 침수로 견인된 대수는 141대에 이른다. 도로와 철도 등도 침수돼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온천천 인근 연안교와 세병교, 수연교(세병교와 연안교 사이에 신설된 하상도로) 하부도로를 비롯해 밤새 도로 45곳이 침수돼 통제됐다.또 전날 오후 10시 6분께 도시철도 1호선 부산역이 침수돼 열차가 무정차로 통과했고 같은날 밤 동해선 선로 침수로 부전~남창간 무궁화호 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신해운대~일광 간 전철 운행이 멈췄다. 해당 철도는 새벽 모두 복구됐다. ■ 울산 급류에 1명 실종.. 경남 농경지 침수 울산에서는 형제가 차량을 몰고 귀가하던 중 울주군 위양천에서 급류에 휩쓸려 동생은 탈출했지만 60대 형은 차량과 함께 실종돼 당국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 당시 울주군 온산읍과 서생면 지역은 215.5㎜, 186㎜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이밖에도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울주군 온산읍 수질개선사업소 앞과 남구 선암동 개운삼거리 등은 침수돼 교통이 통제됐으며 남구 여천천이 한 때 범람해 산책로와 상부도로가 침수되기도 했다. 경남지역에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경남도와 소방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9시 50분께 합천군 덕곡면 독산마을에서 트럭이 수로로 추락하면서 뒤집혔다. 운전사 등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진주시 집현면 덕오리 한 도로에서는 승용차 1대가 불어난 물에 고립돼 119구조대가 운전자 등 2명을 구조했다.경남도는 지금까지 도로 침수 4건, 도로 법면 유실 3건 등 공공시설에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이밖에 나무가 꺾이고 농경지 일부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경남에는 이날 오전 7시 기준 평균 154.1㎜ 비가 내렸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0-07-24 09:04:14전라선 무궁화호 열차가 전북 전주역 인근에서 고장이 나 40여분간 멈춰섰다. 전남 여수에서 출발한 서울행 무궁화호는 26일 오전 10시48분께 전북 완주 상관면에 소재한 신리역과 전주역 사이에서 멈췄다. 이 열차에 타고 있던 410여명의 승객의 발이 묶여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은 곧 발로 긴급점검반을 투입해 40여분 간 작업을 벌였다. 열차는 11시 30분께 운해을 재개했다. 코레일측은 전기공급 장치에 이상이 생겨 고장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0-01-26 17:18:24용산행 무궁화호 열차가 고장으로 멈춰 승객들이 인근 역까지 걸어서 이동하는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에 따르면 익산역에서 용산역으로 가던 무궁화호 열차가 30일 오전 9시20분쯤 열차 고장으로 노량진역 인근에서 약 1시간 동안 멈췄다. 이로 인해 250여명의 승객이 해당 열차에서 하차해 노량진역까지 100m 이상을 걸어 이동하는 불편을 겪었다. 다행히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다. 열차 고장으로 차질이 발생해 KTX 5대를 포함한 8개의 열차 운행이 최대 26분 지연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해당 열차를 기지로 옮겨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무궁화열차고장 #노량진역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11-30 13:45:56고속열차 운행 중 고장발생 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바른정당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을)이 4일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4년부터 올해 7월까지 운행 중이던 고속열차에서 총138건의 고장이 발생하여 이로 인한 지연시간만 76시간 46분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4년 29건 ▲2015년 34건 ▲2016년 36건으로 매년 증가추세였다. 차량고장으로 인한 지연시간도 ▲2014년 14시간 52분 ▲2015년 12시간 45분 ▲2016년 22시간 6분으로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열차의 운행 중 고장은 올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통계를 보면 지난해보다 많은 39건으로 매주 1건 이상의 고장이 발생한 셈이다. 같은 기간 무궁화 열차 고장과 비교해도 무궁과가 19건인 것에 비해 고장이 2배가 넘었다. 고장의 내용 가운데는 제동장치 관련 고장이 27으로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부는 지난 8월 '무궁화호를 KTX 수준으로 정비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현재 무궁화 열차보다도 관리가 못한 고속열차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주호영 의원은 "운행 중 고장이 발생했다는 것은 승객 목숨을 담보로 달린 것"이라며 "한국철도공사는 연휴를 맞아 이용객들이 급증한 만큼 더욱 철저한 점검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야한다"고 밝혔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17-10-04 00:3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