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은 12월 28일부터 인천발 중국 푸저우 노선에 주 3회(화·목·토) 일정으로 신규 운항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인천~푸저우 노선 운항 시간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오전 8시 40분에 출발해 푸저우 창러국제공항에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간)에 도착한다. 귀국 항공편은 푸저우 창러국제공항에서 오전 11시 40분(현지시간)에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오후 3시 35분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운영한다. 비행시간은 약 2시간 50분이다. 푸저우는 중국 푸젠성 동부연안에 있는 성도로, 이름에 걸맞게 '복(福)을 주는 도시'로 불린다. 산림 비율이 58%에 달해 공기가 매우 맑고 기후도 좋아 여행하기 좋은 곳으로도 꼽힌다. 한겨울에도 평균기온 10~15도로 온화해 최근 떠오르는 동계 골프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푸저우는 2200년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의 도시로 유명하다. 중국 역사문화명성으로 지정돼 있으며, 고대 건축물과 문화재가 잘 보존돼 있다. 특히 중국 내에서도 손꼽히는 역사문화의 거리인 삼방칠항은, 푸저우만의 오랜 역사와 정취를 한눈에 느낄 수 있다. 이 외에도 중국 10대 명산이자 중국 동남부 최고의 절경으로 손꼽히는 무이산, 빼어난 절경을 바라보며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청운산 온천 등이 유명하다. 한편, 대한항공은 중국 여행 수요 증가에 발맞춰 중국 노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신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 1일부터는 인천~샤먼 노선을 매일 1회로 증편했다. 10월 14일부터는 인천~쿤밍 노선을 주 4회 운항으로 재개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24 09:27:29[제주=좌승훈 기자] ㈜제주국제컨벤션센터(대표이사 김의근)는 Gallery ICC JEJU에서 22일부터 30일까지 도예가 성주요(聖主窯) 강창성 작가의 개인전 ‘제주, 탐내茶’ 전시회를 개최한다. 강 작가는 경북 문경 출신이며, 중학교 시절부터 도자기를 접한 후 서울과학기술대 미술학과에 진학해 도예를 전공했다. 졸업 후 대한민국 도예 명장이자 경북 무형문화재 사기장인 도천(陶泉) 천한봉 선생에게 사사를 받았으며, 이후 꾸준히 도예의 길을 걷고 있다. 2006년 예강회 정기전을 시작으로 도예가로서 대중 앞에 섰으며, 2016~2019년 중국 심천(深圳)·광저우·무이산(武夷山)과 대만 차(茶)박람회에서 전시회를 가졌다. 강 작가는 찻 사발과 차와 관련된 도자기를 중점적으로 작업한다. 특히 전통 장작 가마를 고집하고, 자연유(自然釉) 차 도구를 연구하며 작업하고 있다. 자연유 도자기는 유약을 바르지 않고 오랜 시간 소성한 것이다. 장작 가마 내부에서 얻어지는 소나무 재와 숯, 불의 흐름과 그을림을 도자기 표면에 고스란히 담아낸다. 불의 힘에 의해 자연유의 푸근한 번짐과 이리저리 튀면서 만들어 내는 무늬가 볼수록 신비롭다. 경북 문경시 운달산 성주봉 아래 자리 잡고 있는 성주요는 작가의 집이자 작업실인 동시에 전통적인 공예관을 넘어 세계의 차를 담는 공간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작가는 이곳에서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제주4.3의 역사와 아픔을 공감해 43일간 온 힘을 불어넣은 도자기를 빚기도 했다. 전시 관람시간은 연중무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전시기간 동안 강 작가는 갤러리에 머무를 예정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5-22 02:45:39[파이낸셜뉴스 창원=오성택 기자]경남도가 추석 연휴 동안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전통 민속놀이부터 가을 축제 등 추석연휴 가볼만한 곳 26곳을 추천했다. 도가 추천한 관광지는 내륙권·가야권·지리산권·남해안권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18개 시군으로부터 26곳을 추천받아 선정했다. 먼저 내륙권은 △의령 한우산 도깨비숲 △거창 수승대 목재문화체험장 △합천 해인사소리길 오감콘텐츠 △합천 황매산 억새평원이 있다. 가야권은 △김해 봉리단길과 봉황동 유적 △밀양 삼랑진 카페투어 △양산 내원사 △함안 입곡군립공원과 악양생태공원 △창녕 화왕산이 있다. 지리산권은 △진주 누리봄 이야기·비실연꽃마을·숲속 치즈스쿨 △하동 스타웨이 △산청 대원사 계곡길·기산국악당 토요상설공연 △함양산삼축제가 있다. 마지막으로 남해안권은 △창원 용지호수 무빙보트·저도연륙교 스카이워크·마산로봇랜드가 있다. 또 △‘12가지의 보물을 찾아라’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통영문화재야행 △한없는 여유로움과 안락함이 있는 풍요의 섬 사천 신수도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수려한 섬들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거제 망산 △거제의 대표 가을 축제 거제섬꽃축제가 있다. 이밖에도 △신라 신문왕 8년 의상조사가 절경에 감탄해 무이산 정상 바로 아래에 암자를 지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고성 문수암 △아이들과 버블존·아트존·게임존 등 다양한 체험과 호국영웅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도 계승할 수 있는 남해 이순신 순국공원이 있다. 도가 제공하는 추석연휴 및 가을철 가볼만한 곳의 자세한 내용은 경남도 SNS와 경남관광길잡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병철 도 관광진흥과장은 “추석연휴를 맞아 귀성객과 관광객들이 경남에서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거리와 행사를 많이 준비했다”면서 “이번 명절에 가족·친구와 함께 경남의 명소들을 둘러보고 즐거운 시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11일 창원중앙역에서 귀성객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추석명절 가볼만한 곳을 알리기 위한 캠페인을 전개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9-09-11 14:37:22중국 황산. 72개의 봉우리의 하얀 설산으로 이루어진 중국의 황산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라는 칭호가 당연시 될 정도로 장관을 이룬다.'기묘한 소나무, 기암 괴석, 운해, 온천, 겨울 설경'의 5대 절경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기도 하는데, "황산을 보고 나면 오악마저 보이지 않는다"고 전해질 정도로 중국 최고의 절경이자 명산으로 꼽힌다. ㈜모두투어네트워크가 동계시즌 황산의 5대 절경을 즐길 수 있는황산 상품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중국 10대 풍경명승구중 유일한 산악풍경구인 황산은 화중지방 안휘성의 남쪽에 우뚝 솟아 있으며 황하강, 장강, 만리장성과 함께 중국 최고의 관광지로 꼽힌다. 모두투어 황산 상품은 중국 최대의 안휘문화를 주제로 한 종합적인 박물관 관람은 물론, 휘주의 역사와 문화를 반영한 '휘운가무쇼'를 VIP석에서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송곡암과 단하역 구간을 케이블카를 이용해 등정하며 '배운정', '광명정'등의 다양한 명소들을 관광함은 물론 비취 빛 연못들이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계곡을 수놓는 선경을 '비취계곡'에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1700년전 발견된 중국 최대의 인공 석굴이자 수수께끼인 화산미굴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신비함과 거대함을 느끼게 만든다. 황산 주변에는 삼청산, 제운산, 구화산, 무이산, 천도호, 신선거, 무원 등 명산과 호수, 아름다운 마을들로 장관을 이룬다. 또한, 취온천은 황산의 정기를 머금은 온천수로 실내스파, 약탕, 미용탕 등의 5개 대형 온천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어, 여행 중 여유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으며 황제마사지로 심신의 피로를 달랠 수 있다. 현재 주2회(수,토)운항하는 대한항공을 이용해 '중국의 가장 아름다운 산' 황산을 여행할 수 있으며 상품가는 29만9000원부터 판매된다. 자세한 상품 문의는 모두투어(1544-5252)에서 가능하다. junglee@fnnews.com 이정호 레저전문기자
2016-01-22 10:13:09부산을 기반으로 하는 실용항공사 에어부산(대표 한태근)이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중국 동남부 항구도시인 취엔저우(泉州)에 부정기 노선을 취항한다. 에어부산은 12월 31일 오전 10시 30분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부정기편 취항식 행사를 가졌다. 해당 부정기 항공편은 에어버스 320-200(162석) 항공기로 주 2회(월·목) 운항할 예정이다. 취엔저우로 가는 BX3655편은 김해국제공항에서 월요일 오전 8시, 목요일 오전 11시 30분에 출발한다. 비행 소요시간은 약 3시간이다. 이번 취엔저우 부정기편은 부산지역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취엔저우는 중국 푸젠(福建)성에 속한 도시로 푸젠성 도시 중 가장 많은 약 820만 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도시다. 에어부산 측은 "부산의 지역항공사로서 해외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으며 이번 취엔저우 부정기편 역시 그 일환"이라고 밝혔다. 취엔저우는 국내 여행객들에게도 매력적인 여행지다. 세계자연유산이자 주자학(朱子學)을 집대성한 주자가 기거하며 후학을 양성한 중국 10대 명산인 무이산(武夷山)은 아직 때묻지 않은 무릉도원으로 불린다. 침략과 약탈을 피해 삶의 터전을 옮긴 객가인들이 세운 폐쇄적인 주거 건물인 토루(土樓) 등 중국에서도 보기 힘든 독특한 관광지를 즐길 수 있다. 취엔저우는 연평균 기온 15도의 연중 따뜻한 날씨를 유지한다. 이런 날씨 덕에 겨울에도 쾌적한 라운딩이 가능해 골퍼들에게도 인기있는 관광지다. 노주섭 기자
2015-12-31 20:14:27에어부산이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중국 동남부 항구도시인 취엔저우(泉州)에 부정기 노선을 취항한다. 에어부산은 31일 오전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부정기편 취항식 행사를 열었다. 부산~취엔저우 노선은 에어버스 320-200(162석) 항공기로 주 2회 운항할 예정이다. 김해국제공항에서 월요일 오전 8시, 목요일은 오전 11시 30분에 출발하며 비행시간은 약 3시간이다. 에어부산 측은 이번 취엔저우 부정기편이 부산 지역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취엔저우는 중국 푸젠(福建)성에 속한 도시로 푸젠성 도시 중 가장 많은 약 820만 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도시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부산의 지역 항공사로서 해외 관광객 유치에 힘써 오고 있으며 이번 취엔저우 부정기편 역시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취엔저우는 국내 여행객들에게도 매력적인 여행지로 꼽힌다. 세계자연유산이자 주자학을 집대성한 주자가 기거하며 후학을 양성한 중국 10대 명산인 무이산(武夷山)은 아직 때묻지 않은 무릉도원이라 불린다. 침략과 약탈을 피해 삶의 터전을 옮긴 객가인들이 세운 폐쇄적인 주거 건물인 토루 등 중국에서도 보기 힘든 독특한 관광지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연평균 기온 15도의 연중 따뜻한 날씨를 유지, 겨울에도 쾌적한 라운딩이 가능해 골퍼들에게도 인기 있는 관광지다. 정상희 기자
2015-12-31 18:06:59에어부산이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중국 동남부 항구도시인 취엔저우(泉州)에 부정기 노선을 취항한다. 에어부산은 31일 오전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부정기편 취항식 행사를 열었다. 부산~취엔저우 노선은 에어버스 320-200(162석) 항공기로 주 2회 운항할 예정이다. 김해국제공항에서 월요일 오전 8시, 목요일은 오전 11시 30분에 출발하며 비행시간은 약 3시간이다. 에어부산 측은 이번 취엔저우 부정기편이 부산 지역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취엔저우는 중국 푸젠(福建)성에 속한 도시로 푸젠성 도시 중 가장 많은 약 820만 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도시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부산의 지역 항공사로서 해외 관광객 유치에 힘써 오고 있으며 이번 취엔저우 부정기편 역시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취엔저우는 국내 여행객들에게도 매력적인 여행지로 꼽힌다. 세계자연유산이자 주자학을 집대성한 주자가 기거하며 후학을 양성한 중국 10대 명산인 무이산(武夷山)은 아직 때묻지 않은 무릉도원이라 불린다. 침략과 약탈을 피해 삶의 터전을 옮긴 객가인들이 세운 폐쇄적인 주거 건물인 토루 등 중국에서도 보기 힘든 독특한 관광지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연평균 기온 15도의 연중 따뜻한 날씨를 유지, 겨울에도 쾌적한 라운딩이 가능해 골퍼들에게도 인기 있는 관광지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15-12-31 08:43:10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왼쪽 여섯번째)이 31일 김해국제공항에서 열린 부산-중국 취엔저우 부정기편 취항식에서 기장, 승무원 등참석한 임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을 기반으로 하는 실용항공사 에어부산(대표 한태근)이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중국 동남부 항구도시인 취엔저우(泉州)에 부정기 노선을 취항한다. 에어부산은 12월 31일 오전 10시 30분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부정기편 취항식 행사를 가졌다. 해당 부정기 항공편은 에어버스 320-200(162석) 항공기로 주 2회(월·목) 운항할 예정이다. 취엔저우로 가는 BX3655편은 김해국제공항에서 월요일 오전 8시, 목요일 오전 11시 30분에 출발한다. 비행 소요시간은 약 3시간이다. 이번 취엔저우 부정기편은 부산지역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취엔저우는 중국 푸젠(福建)성에 속한 도시로 푸젠성 도시 중 가장 많은 약 820만 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도시다. 에어부산 측은 "부산의 지역항공사로서 해외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으며 이번 취엔저우 부정기편 역시 그 일환"이라고 밝혔다. 취엔저우는 국내 여행객들에게도 매력적인 여행지다. 세계자연유산이자 주자학(朱子學)을 집대성한 주자가 기거하며 후학을 양성한 중국 10대 명산인 무이산(武夷山)은 아직 때묻지 않은 무릉도원으로 불린다. 침략과 약탈을 피해 삶의 터전을 옮긴 객가인들이 세운 폐쇄적인 주거 건물인 토루(土樓) 등 중국에서도 보기 힘든 독특한 관광지를 즐길 수 있다. 취엔저우는 연평균 기온 15도의 연중 따뜻한 날씨를 유지한다. 이런 날씨 덕에 겨울에도 쾌적한 라운딩이 가능해 골퍼들에게도 인기있는 관광지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15-12-31 07:47:51그동안 국내에 소개된 중국의 현대미술은 인물 위주의 독특한 감성을 표현한 작가(인준, 위민준, 왕광이)의 작품이 대세를 이루었다. 단색과 붉은색의 2가지 색깔로 ‘이’를 드러내고 웃는 얼굴을 과장되게 그림으로써 사회주의 중국의 모습을 풍자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오는 14일부터 4월16일까지 한남동 표 갤러리에서 열리는 중국의 중진작가 왕커쥐 개인전은 기존의 전시와는 판이하게 다르다. 격동적인 붓질과 감수성, 그리고 중국 현대미술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채도의 색감으로 빚어낸 풍경화 30여점이 선보인다. 경매시장에서 인기절정을 달리는 한국의 원로화가 김종학(71)과 비교되는 작가다. 왕커쥐가 중국 현대미술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가히 독보적이라 할만하다. 우선 지난해에는 일반 갤러리가 아닌 중국국립미술관을 비롯해 상하이미술관과 칭타오미술관을 돌며 순회전시를 가졌고, 제2회 청년작가 국가미술전람회 수상(1984), 중국유화전람회 1등상(1989), 제2회 베이징 국제비엔날레와 국가미술전람회(1999)에 참가했다. 현재는 중국 인민대학교 유화과 학장으로서 작품활동과 함께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중국의 목가적인 풍경을 아름답게 표현하는 왕커쥐는 그림을 그리는 현장을 대단히 중시하는 작가로 유명하다. 대부분의 풍경화가들은 바깥에서 에스키스를 하거나 사진을 찍어와 작품을 스튜디오에서 완성시킨다. 그러나 왕커쥐는 100호·200호 크기의 대작일지라도 스케치에서부터 붓질을 마칠 때까지 오로지 현장에서 작품을 완성한다. 몸으로 날씨의 이모저모를 느끼며 자연 현장 속에서 그림을 그리는 탓에 그의 작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시원한 바람이 느껴지고 숲속에서 지저귀는 새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왕커쥐의 풍경화는 실경(實景)을 토대로 이루어진다. 이번 전시는 우이산(武夷山), 구산(孤山), 라오산, 청성산(靑城山), 연산(燕山), 초록동산, 치자마을, 어촌, 샹호(常湖) 등 중국의 사계절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하지만 이들 작품에는 실제로 존재하는 다리나 길이 생략되기도 하고 특정 부분이 크게 확대되기도 한다. 그렇다고 사물을 심하게 왜곡시켜 어떤 형체인지 구별할 수 없을 정도는 아니며, 전체적으로 흙냄새가 풀풀 나는 시골의 정취를 옮겨내는 그림의 골간을 유지하고 있다. 작가는 “그림에서 시각적 형식의 요소들을 연구하고 형태와 색, 선들 사이에 존재하는 구조들 간의 관계를 탐구하여 미술언어에 어떤 전기를 마련하려고 노력한다. 화면에 플롯과 생각을 부여하면서 붓질과 색깔로 정서를 직접 전달한다. 그것들은 미술언어의 가변성을 넓히고 강화시키는 구실을 하며 동시에 형식적 요소들의 힘을 표출한다”고 말한다. 이런 왕커쥐의 작품들은 향토적이고 농촌적이면서도 강한 생명력을 잃지 않고 있다. 미술평론가 서성록씨는 “왕커쥐는 발랄한 색감, 리드미컬한 붓질, 섬세한 조형감각 등 어느 구석 하나 흠잡을 데가 없다”면서 “계절 감각이 뚜렷한 것도 그의 그림이 지닌 특색 중 하나다. 여름의 옥수수와 온통 녹색으로 뒤덮인 시골, 늦가을의 초목, 봄을 맞이한 북방풍경 등은 중국의 사계절을 표현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한편 이번 전시가 열리는 동안 중국의 컬렉터와 화랑 관계자 20여명이 특별 방한해 왕커쥐의 풍경화를 감상할 예정이다. (02)543-7337 /noja@fnnews.com노정용기자
2008-03-10 14:26:55■무이암차(맹번정 외 지음/이른아침) 지난 2002년 홍콩에서 열린 차 경매시장에서 복건성 무이산에서 채취한 차 20g이 우리돈으로 약 2200만원에 팔렸다. 이 책은 세계에서 가장 고귀한 차로 불리는 무이암차의 뿌리를 찾고 있다. 당나라 이전부터 현재까지 세상에서 가장 귀하고 뛰어난 차로 평가받는 차의 제왕, 무이암차의 세계를 저자들이 직접 무이구곡 깊은 골짜기를 찾아가 직접 경험한 후 집필했다. 1만5000원 ■포의 그림자(매튜 펄 지음/황금가지) 역사 추리소설 단테클럽의 작가 매튜 펄의 두번째 장편소설이다. 미국 문단의 황금기를 배경으로 신곡의 번역에 얽혀 벌어진 연쇄 살인사건을 그렸던 전작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는 19세기 가장 독창적인 천재 에드거 앨런 포 죽음의 미스터리를 소재로 삼았다. 박진감있는 문체와 치밀한 고증을 통해 애너벨 리의 시인이자 추리 소설의 아버지로서 빛과 어둠, 광기와 이성의 이중성을 지녔던 문학 천재의 진면목이 생생이 밝혀진다. 전2권. 각권 9500원 ■긍정의 심리학(앨버트 엘리스 외 지음/황금비늘) 합리적인 인지 정서 행동치료의 창시자인 앨버트 엘리스 박사와 자긴 진단 치료의사인 로버트 하퍼박사가 불안한 현대인들의 심적 스트레스와 정서 불안을 자기진단 치료할 수 있도록 만든 세계적인 심리학서다. 이 책은 무한 경쟁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정서 장애를 개선하여 긍정적인 자신감과 창조적인 삶으로 이끌어 불안과 초조, 긴장감으로 지친 마음에 자신감을 채워준다. 1만2000원 ■파리여행 노트(박은희 외 지음/힌길아트) 파리의 보물 창고로 새로운 감각의 여행서를 선보였던 저자들의 두번째 파리여행 책이다. 발품을 팔기보다는 알고 지내던 지인을 찾아 느긋하게 식사를 즐기고 카페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할일없이 지켜보거나 공원을 산책하면서 여행자로 파리를 즐기는 생활의 기술을 하나씩 메모했다. 파리 쇼핑지도 등 파리 가이드가 담겼다. 지은이는 결혼직후 파리에서 2년, 토론토에서 1년을 보낸 동갑내기 부부다. 1만4000원 ■내 인생을 바꾼 한권의 책(잭 캔필드 외 지음/리더스북) 스티븐 코비, 존 그레이 등 세계적 명사들의 인생을 변화시킨 한 권의 책에 대한 에피소드를 담은 에세이집이다. 이들에게 책은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이자 인생의 깨달음을 일깨우는 스승이었으며 때론 지친 어깨를 어루만져 주는 친구였다. 집필에 참여한 48명은 책 추천에 그치지 않고 자신에게 책이 어떤 영향을 미쳤으며 어떤 존재인지를 자신의 인생이야기와 함께 풀어놓았다. 1만3000원 ■내안의 돌고래를 찾아라(그라지엘라 외 지음/중앙북스) 치열한 경쟁속에서 앞만 보고 달리는 이들에게 이 책은 새로운 시각을 가져보라고 일깨워준다. 미래의 기회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잠재력을 사용하는가, 사용하지 않는가에 따라 열릴 수도 있고 닫힐 수도 있다. 개인이나 기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생산요소가 다름아닌 정신적 자산임을 깨달아야 한다. 나의 잠재력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내안에 있다는 것. 이 책은 나는 어떤 능력을 갖고 있는지 되돌아 보게 한다. 1만원 ■나는 기생이다(정병설 지음/문학동네) 기생은 존재 자체가 모순적이다. 천인이면서도 우아함을 뽐내고 하층민이지만 높은 교양수준과 예술성을 자랑했다. 누구나 꺾을수 있는 꽃이지만 아무나 가까이 할 수 없는 자기 영역이 있었다. 이 책은 기생의 사랑과 욕망의 대상으로서가 아니라 기생도 사람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그들의 생활이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자료다.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인 저자가 기생관련 작품을 번역하고 주석과 해설을 달았다. 1만5000원
2007-07-11 17:1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