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은 성내종합복지관과 함께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 강동구에 위치한 성내전통시장 문화예술거리 조성 사업에 동참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문화예술거리 조성사업은 강동구 일대 조성된 강풀만화 벽화거리의 예술컨셉을 성내전통시장까지 연결해 이 일대를 문화예술거리로 거듭나게 하는 사업이다. 올해 10월부터 연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문화예술거리 조성사업에서, 서부발전은 전통시장 내 벽화 및 조형물 설치 후원을, 예술인들은 재능 기부를 통한 문화예술거리 조성을, 시장상인들은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1% 나눔 기부에 각각 동참 할 예정이다. 특히 공공기관과 지자체, 지역복지단체와 지역상인들이 협력하는 동반성장의 모델이라는 점에서 사업이 완성되면 강동구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서부발전은 기대하고 있다. 서부발전 정영철 관리본부장은 "예로부터 전통시장은 서민들의 문화와 정서를 담아내는 서민경제의 중심지였다"고 하면서 "이 사업으로 상권 활성화는 물론 강동구의 발전과 성장에 큰 보탬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14-10-21 15:41:49[파이낸셜뉴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촌역 앞에 지상 22층 높이의 오피스텔과 근린생활시설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열린 제5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신촌지역(서대문)구역 제2-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변경)' 심의안 등 3건을 통과시켰다고 20일 밝혔다. 서대문구 창천동18-42일대에 위치한 대상지는 지하 5층~지상 22층 규모 오피스텔 144실과 근린생활시설로 조성된다. 지상 3층에는 공공기여 시설로 청년창업지원센터와 노인복지시설이 도입된다. 또 실내형 공개공간도 조성돼 날씨와 계절 등에 상관없이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이번 심의로 신촌지역(서대문)구역 제2-2지구는 총 5개 지구 중 선두로 사업을 시행하게 됐다. 같은 날 종로구 '공평구역 제3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도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1호선 종각역과 인사동거리 사이에 위치한 공평동 1번지 일대에는 지하 7층~지상 32층 규모의 업무복합시설 건립된다. 대상지에는 지상 3층 규모의 전시시설이 기부채납돼 인사동 문화지구 내 문화예술인 및 지역 청년예술가를 지원할 예정이다. 최상층은 전망공간으로 개방되며 대상지 북·남측으로는 대지면적의 46%를 개방형녹지로 조성해 녹지공간과 보행공간으로 제공된다. 착공은 내년 하반기로 예정됐다. 동대문구 '용두1재정비촉진구역 제6지구 도시정비형 공공재개발사업'의 심의안도 서울시의 통합심의를 조건부 통과해 일대는 61층 높이 주상복합으로 재탄생한다. 대상지에는 공동주택 3개동(958가구), 업무시설 1개동(오피스텔 138호), ,근린생활시설과 동대문구 가족센터(노유자시설)가 건립될 예정이다. 특히 신혼부부를 위한 주거공간 '미리내집'이 전용면적 59㎡ 이상 66가구로 조성된다. 이번 계획은 2040서울도시기본계획에 따라 지역 특성을 반영한 높이 기준을 적용했으며 청량리재정비촉진지구 일대 초고층 건물들과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계획했다. 동시에 남측 주거지역과 인접한 곳은 층수를 낮춰 인근 지역을 고려한 건축계획을 수립했다. 대상지는 태양광 및 지열을 활용해 제로에너지건축물 5등급, 1++ 에너지효율등급, 녹색건축인증 최우수등급(그린1), 지열히트펌프 등 패시브·액티브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미래 지속형 친환경 단지로 조성된다. 사업은 2027년 6월 착공, 2028년 12월 분양을 목표로 추진된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6-20 08:46:11【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 수원시가 인구감소지역과의 상생발전과 더불어 시골이 없는 시민들을 위해 경북 봉화군에 '시민 캠핑장'을 추진한다. 17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시는 봉화군 명호면에 있는 1만1595㎡ 규모 봉화청량산캠핑장에 시설개선을 통해 '수원시민 캠핑장'으로 조성하고, 장기적으로 10년간 캠핑장 운영을 넘겨받기로 했다. 시는 시설 개선비 20여억원과 첫해 운영비 3억원을 포함해 10년간 약 5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수원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전날인 16일 제393회 제1차 정례회에서 '수원시 청량산 수원캠핑장 관리∙운영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가결했다. 캠핑장을 이용하는 수원시민은 5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수원시민들이 봉화에서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은 대도시와 인구감소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한 이재준 시장의 아이디어로 시작했다. 앞서 시는 인구 100만 이상의 대도시와 인구감소지역 간 상생협력을 위해 지난 4월 28일 당시 대한민국특례시시장협의회장인 이재준 수원시장과 인구감소지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 송인헌 괴산군수와 상생협력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 특례시와 인구감소지역 시∙군은 △유휴 재산을 활용한 연수원 공간 마련 △농특산물 홍보∙판매 촉진 △문화∙체육∙예술 분야 교류 △도농 간 관광 분야 협력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자매우호 도시 중 인구감소가 빠른 지역 중 하나인 봉화군과 상생을 위해 수원시민의 여가 생활 증진과 다양한 문화생활 제공을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시는 공무원들이나 관내 이장∙통장 등 교육 연수 활동이나 체험활동을 봉화군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여름 휴가철이나 휴일들을 이용한 '시골체험'까지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시의회 국민의힘 측은 시가 추진 중인 수원시민 캠핑장에 편성된 21억7500만원의 예산을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에 우선 사용해야 하고, 3시간 이상 걸리는 먼 거리로 인해 효과가 부족하다며 반대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이재준 시장은 "봉화군에 수원시민캠핑장을 조성하는 것은 단순한 여가시설이 아니라, 인구감소지역과의 균형발전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수원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도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6-17 09:36:29【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는 오는 6월 7~8일 시민로와 남문터광장 등 원도심 일원에서 '문화콘텐츠 대축제'가 열린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인 '주말의 광장', 콘텐츠 축제 '원츠(Wants) 순천', 정책 축제 '알고잇슈(Issue)' 등과 연계해 원도심 전역을 새로운 문화광장으로 재탄생시킬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먼저 '주말의 광장'은 차량이 다니던 도로를 콘텐츠로 채워 사람들이 즐기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도심 해방로드로, 이번 6월 원도심에서 처음 선보이며 연중 도심 권역별로 확대될 예정이다. 원도심 시민로 일원에서는 유명 크리에이터 창현의 거리노래방과 춤추는 곰돌의 랜덤댄스, 야외 레이저태그, 인기 캐릭터 팝업스토어, 창작마켓, 캐리커처,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펼쳐진다. 같은 기간 남문터광장 일원에서는 콘텐츠 축제 '원츠 순천'과 정책 축제 '알고잇슈'가 함께 열린다. '원츠 순천'은 원도심 웹툰·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의 비전을 제시하고, 순천의 콘텐츠 산업 생태계를 시민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시 대표 캐릭터인 '루미·뚱이' 팝업매장, '신비아파트' 싱어롱쇼, 인기 캐릭터 '벨리곰' 펀 워킹, 애니메이션 '퇴마록' 상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알고잇슈'는 시민들이 일상생활과 밀접한 정책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아동·청소년, 청년·신혼부부 등 계층별 부스를 통해 실질적인 정책 정보를 제공하며, 주제관에서는 순천의 도시 위상 변화와 미래 비전을 시각적으로 소개한다. 아울러 옥천변에는 인기 캐릭터 '몰랑이' 조형물이 포토존 역할을 하고, 도심 속 캠핑형 휴식공간, 옥천 포차도 함께 운영된다. 원도심 골목 상권과 연계한 배달존도 운영돼 지역 음식과 상점 홍보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문화의 거리에서도 지역 소상공인과 창작자가 참여하는 로컬 플리마켓인 '금꽃마켓'과 지역 청소년들의 문화 경연 대회인 '청소년예술제'가 열려 축제의 분위기를 더한다. 어두웠던 도심의 저녁은 이틀간 메인 공연으로 밝게 채워진다. 7일은 인기 가수 에일리가 참여하는 원츠쇼가, 8일은 인기 밴드 데이브레이크를 필두로 엔딩로드쇼가 진행될 예정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원도심 전체를 문화콘텐츠로 채우고, 나아가 젊은이들과 기업이 몰려드는 살아있는 문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행사 기간 동안 시민로 일원(글로벌웹툰센터~K2)과 남문터광장 옆 옥천길 일부 구간의 차량이 통제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30 10:28:02"'똥 쌀 때 문 닫고 싸기'가 규칙이야?" 손녀의 엉뚱한 질문에 외할아버지가 껄껄 웃었다. 손녀는 "우리 가족이 꽃처럼 피어났으면 좋겠다"며 숙소 문패로 쓸 화판에 꽃을 그렸다. 지난 16일 오후 4시 경기도 김포시 김포아트빌리지 한옥숙박체험관 거실엔 웃음꽃이 피었다. 온 가족이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우리 가족만의 규칙'을 만들었다. 또 입주 공방 작가들과 함께 보자기·도자기를 만들거나 장구를 치며 세대 간 벽을 허물었다. 특히 국악 체험 시간에 박자를 맞추지 못해 머쓱해하는 할아버지를 손녀가 응원하는 모습은 미소를 자아냈다. 세대 통합 가족 캠프 '아날로그적 1박 2일'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추진하는 '2025 생활밀착형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가가호호(家加好好)'의 일환으로 열렸다. 김포문화재단이 지역 운영기관으로 참여했다. 지역 생태·예술·공간 자원을 활용해 가족 미션, 체험 활동, 차담회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는데, 모든 프로그램이 디지털 기기 사용을 최소화하고 '쉼과 관계' 중심의 아날로그 감성으로 진행됐다. '가가호호'는 "가족이 더해지니 더할 나위 없이 좋다"는 뜻으로, 건강한 가족 여가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새 사업이다. 전국 42개 기초 지역 재단을 선정해 예산을 지원한다. 각 지역 재단은 생활권 근거리 시설을 거점 삼아 가족 단위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한다. 5월 가정의 달과 '2025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을 맞아 지난 16일부터 1박 2일 진행된 이번 캠프는 조부모·부모·자녀가 함께 하는 3세대 가족형 캠프로, 사전 사연 공모를 통해 세 가족이 선정됐다. 김혜란씨는 "혼자 외롭게 두 딸을 키운 일흔 넘은 아버지와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 이번 캠프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근무 중인 딸을 대신해 사위와 체험 활동에 나선 김씨의 아버지는 "평소에는 '학교 어땠어?' '밥 많이 먹어' 등의 피상적 대화만 했다"며 "그런데 오늘 손주들과 문화 체험을 하면서 좀 더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소통이 좀 더 깊어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김씨 남편은 "평소 잘 몰랐던 자녀들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했다"며 "딸이 리더십이 있고 아들이 유머감각이 남다르더라"며 웃었다. 그는 "무엇보다 한옥마을에 처음 숙박하게 된 애들이 신났다. 맞벌이라 서로 일, 학원 때문에 바쁜데, 이렇게 여유 있는 시간이 주어져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인 김지나씨 가족은 요즘 건강 문제로 장거리 여행이 힘들어진 시부모와 특별한 시간을 갖고 싶어 신청했다. 김씨는 "수도권 안에서 1박 2일로 운영돼 너무 좋다"며 "시부모께선 여행 가는 기분을 내고 싶다며 자동차 대신에 버스를 타고 오셨다"며 "주말에 동네에서 가족과 함께할 수 있다면 이게 가장 좋은 문화생활 아니겠냐"며 웃었다. 김씨의 딸은 이날 우리 가족 규칙 중 하나로 '스마트폰 하는 시간을 줄이고 보드게임을 하자'고 썼다. 그는 "집에선 가족끼리 윷놀이를 해도 어른들이 틈틈이 스마트폰을 보며 우리에게 온전히 집중해주지 않아 서운했다"며 "이번 캠프가 너무 즐겁고 행복한 추억이 될 것 같다"며 기뻐했다. 김씨 아들 역시 "오늘밤 안자고 계속 놀고 싶다"며 "이런 활동을 1년에 한 번은 부족하고 세 번은 하고 싶다"고 바랐다. 김씨 시아버지는 색다른 체험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가족이 같은 공간에 있어도 따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렇게 공동 목표를 갖고 활동을 하니 몰입도가 높고, 웃음도 더 많아졌다"고 비교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관계자는 "문화예술이 가족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단순 체험이 아닌 세대 간 정서적 소통과 회복을 이끄는 지속 가능한 여가문화 기반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5-22 18:22:37[파이낸셜뉴스] “‘똥 쌀 때 문 닫고 싸기’가 규칙이야?” 손녀의 엉뚱한 질문에 외할아버지가 껄껄 웃었다. 손녀는 “우리 가족이 꽃처럼 피어났으면 좋겠다”며 숙소 문패로 쓸 화판에 꽃을 그렸다. 지난 16일 오후 4시 경기도 김포시 김포아트빌리지 한옥숙박체험관 거실엔 웃음꽃이 피었다. 온 가족이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우리 가족만의 규칙’을 만들었다. 또 입주 공방 작가들과 함께 보자기·도자기를 만들거나 장구를 치며 세대 간 벽을 허물었다. 특히 국악 체험 시간에 박자를 맞추지 못해 머쓱해하는 할아버지를 손녀가 응원하는 모습은 미소를 자아냈다. 세대 통합 가족 캠프 ‘아날로그적 1박 2일’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추진하는 ‘2025 생활밀착형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가가호호(家加好好)’의 일환으로 열렸다. 김포문화재단이 지역 운영기관으로 참여했다. 지역 생태·예술·공간 자원을 활용해 가족 미션, 체험 활동, 차담회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는데, 모든 프로그램이 디지털 기기 사용을 최소화하고 ‘쉼과 관계’ 중심의 아날로그 감성으로 진행됐다. ‘가가호호’는 “가족이 더해지니 더할 나위 없이 좋다”는 뜻으로, 건강한 가족 여가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새 사업이다. 전국 42개 기초 지역 재단을 선정해 예산을 지원한다. 각 지역 재단은 생활권 근거리 시설을 거점 삼아 가족 단위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한다. 5월 가정의 달과 ‘2025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을 맞아 지난 16일부터 1박 2일 진행된 이번 캠프는 조부모·부모·자녀가 함께 하는 3세대 가족형 캠프로, 사전 사연 공모를 통해 세 가족이 선정됐다. 김혜란씨는 “혼자 외롭게 두 딸을 키운 일흔 넘은 아버지와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 이번 캠프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근무 중인 딸을 대신해 사위와 체험 활동에 나선 김씨의 아버지는 “평소에는 ‘학교 어땠어?’ ‘밥 많이 먹어’ 등의 피상적 대화만 했다”며 “그런데 오늘 손주들과 문화 체험을 하면서 좀 더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소통이 좀 더 깊어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김씨 남편은 "평소 잘 몰랐던 자녀들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했다"며 “딸이 리더십이 있고 아들이 유머감각이 남다르더라”며 웃었다. 그는 “무엇보다 한옥마을에 처음 숙박하게 된 애들이 신났다. 맞벌이라 서로 일, 학원 때문에 바쁜데, 이렇게 여유 있는 시간이 주어져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인 김지나씨 가족은 요즘 건강 문제로 장거리 여행이 힘들어진 시부모와 특별한 시간을 갖고 싶어 신청했다. 김씨는 “수도권 안에서 1박 2일로 운영돼 너무 좋다”며 “시부모께선 여행 가는 기분을 내고 싶다며 자동차 대신에 버스를 타고 오셨다"며 "주말에 동네에서 가족과 함께할 수 있다면 이게 가장 좋은 문화생활 아니겠냐”며 웃었다. 김씨의 딸은 이날 우리 가족 규칙 중 하나로 ‘스마트폰 하는 시간을 줄이고 보드게임을 하자’고 썼다. 그는 “집에선 가족끼리 윷놀이를 해도 어른들이 틈틈이 스마트폰을 보며 우리에게 온전히 집중해주지 않아 서운했다”며 “이번 캠프가 너무 즐겁고 행복한 추억이 될 것 같다”며 기뻐했다. 김씨 아들 역시 “오늘밤 안자고 계속 놀고 싶다”며 “이런 활동을 1년에 한 번은 부족하고 세 번은 하고 싶다”고 바랐다. 김씨 시아버지는 색다른 체험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가족이 같은 공간에 있어도 따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렇게 공동 목표를 갖고 활동을 하니 몰입도가 높고, 웃음도 더 많아졌다”고 비교했다. 또 “난생 처음 보자기를 만들어 새로웠다”며 “그동안 어른 위주로 생활했는데, 앞으론 아이들 눈높이에서 더 많이 같이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변화도 짚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관계자는 “문화예술이 가족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단순 체험이 아닌 세대 간 정서적 소통과 회복을 이끄는 지속 가능한 여가문화 기반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5-21 16:40:12[파이낸셜뉴스] 다음 주 전국 5개 단지 총 3574가구(일반분양 2228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5월 둘째 주에는 전국 5개 단지 경기 하남시 천현동 '교산푸르지오더퍼스트(공공분양)', 경기 수원시 이목동 '북수원이목지구디에트르더리체Ⅱ', 부산 해운대구 중동 '해운대경동리인뷰' 등에서 청약을 진행한다. 주요 단지를 살펴보면 대우건설·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 하남시 천현동 130번지 일원에 공공분양아파트 '교산푸르지오더퍼스트’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0개동, 전용면적 51~59㎡, 총 1115가구 규모로 이 중 사전청약분 866가구를 제외한 249가구가 본청약에 돌입한다. 3기 신도시 하남교산지구의 첫 분양 단지다. 지하철 5호선 하남검단산역이 도보 10분거리에 위치하며 하남대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등을 통해 서울 도심 및 인근 수도권 이동이 편리하다. 하남시청, 행정복지센터 등 관공서를 비롯해 스타필드, 홈플러스, 하남문화예술회관 등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구로구 고척동 '고척푸르지오힐스테이트', 경기 고양시 주교동 '고양더샵포레나', 부산 강서구 강동동 '에코델타시티중흥S-클래스에듀리버' 등 7곳이 개관 예정이다. 대우건설·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구로구 고척동 148-1번지 일원에 고척4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고척푸르지오힐스테이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10개동, 총 983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59·84㎡, 57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남부순환로, 경인로, 서부간선도로 등 도로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다. 차량 이용 시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G밸리)가 20분대, 여의도(YBD)와 강서 마곡지구 등이 30분대 소요돼 직주근접이 가능한 배후 단지로 기능할 전망이다. 단지 주변 재개발, 재건축, 모아타운 등 정비사업이 활발히 추진 중으로 정주여건 개선 기대감이 높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5-02 16:39:03[파이낸셜뉴스] 서울 서초구는 반포대로 공공보도의 전기 분전함에 대해 영상정보나 이미지 등 콘텐츠를 표출할 수 있도록 하는 '반포대로 분전함 미관 개선사업'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공공보도상 전기 분전함에 대해 영상정보나 이미지 등 콘텐츠를 표출할 수 있도록 꾸민 사례는 서초구가 전국 최초이다. '반포대로 분전함 미관 개선사업'이 완료된 구간은 반포대로 서울성모병원 사거리부터 예술의전당 앞까지로 디지털 사이니지형 외함 11대와 갤러리형 외함 9대 등 총 20대의 분전함이 새 단장을 마쳤다. 이를 통해 디지털 기술과 콘텐츠를 접목해 도시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스마트 미디어 거리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디지털 사이니지형 외함은 보도와 차도 측에 콘텐츠를 표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차도 측에는 주·야간의 밝기에 따라 자동적인 조도 변환이 가능한 75인치 대형 LCD모니터가 설치되어 영상이나 이미지 콘텐츠를 운용할 수 있고, 보도 측에는 실사 출력된 이미지를 게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구는 외부 충격과 날씨에 민감한 전자·통신장비를 보호하기 위해 외함의 내구성에도 신경을 썼다. 외함의 외부는 아연 도금된 강관 형태로 눈이나 비가 오는 날씨에도 쉽게 부식이 되지 않아 사계절 옥외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고, 보도와 차도 측 디스플레이는 강화유리를 사용해 혹시 모를 파손을 방지하여 작품 전시 및 콘텐츠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 또 내부는 온도변화에 자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온도조절 시스템을 갖춰 내구성을 강화하였다. 서초구는 우면산에서 한강까지 반포대로 약 3.5km 구간을 서리풀 악기거리, 서리풀 음악축제거리, 아·태 사법정의 허브, 서초 책있는거리, 고터·세빛 관광특구 등 5개의 테마가 있는 서초문화벨트로 조성하고 있다. 이번 반포대로 분전함 미관 개선사업을 통해 서초문화벨트는 문화와 낭만이 있는 거리로 한층 더 발돋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번에 설치된 20대의 외함에는 전시 기회가 부족한 청년작가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서초구 청년작가 15명의 노력이 깃든 예술작품 21점을 보도와 차도 측에 동시 전시했다. 또한 차도 측 LCD모니터에는 서초문화벨트 거리 안내와 각종 축제에 대한 다채로운 정보도 함께 제공할 예정으로 반포대로의 경관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구는 이번 반포대로뿐만 아니라 서초역 주변 서초대로에도 디지털 사이니지와 갤러리형 외함을 연내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이로써 반포대로와 서초대로를 문화가 흐르는 미디어 거리로 조성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구 관계자는 전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분전함 미관 개선사업을 통해 반포대로 일대 거리가 더욱 매력적인 길로 탈바꿈했다”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매력이 넘치는, 누구나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5-03-20 10:50:16[파이낸셜뉴스] 서울 서초구는 행정안전부 산하 한국지방재정공제회에서 주관한 ‘2025년 청년참여형 옥외광고 디자인 프로젝트’에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청년참여형 옥외광고 디자인 프로젝트’는 대학생과 청년 디자이너들이 창의적이고 시인성이 높은 간판 디자인을 개발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역 상인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간판 교체 의지, 지역 특성과 상권 활성화를 고려한 기획안이 높은 평가를 받았고 그 결과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하게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뜻깊은 결과를 얻었다. 사업 대상지는 전국 유일 음악문화지구로 지정된 ‘서리풀 악기거리’로 인근 예술의전당과 함께 악기상점, 공연장 등 클래식 인프라로 가득한 곳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해당 지역의 노후되고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간판들은 지역 특색을 담은 아름다운 간판으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확보한 사업비는 국·구비 총 1억 4200만원으로, 구는 지역 내에 위치한 백석예술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가득한 간판 디자인을 개발해 올해 말까지 서리풀 악기거리 일대 25개 업체의 간판을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서리풀 악기거리는 민선8기 서초의 역점사업인 ‘서초문화벨트’의 일부로, 이번 간판개선을 통해 악기거리가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문화 예술의 중심지로 더욱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구는 노후화되거나 파손된 간판을 철거하고 거리 특성을 반영한 에너지절약형 LED간판을 설치하는 ‘간판 개선사업’을 진행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및 도시 미관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이와 함께 어려운 옥외광고물 설치 규정을 쉽고 명료하게 해설한 ‘서초구 옥외광고물 표시방법 안내서’를 발간하고, 광고물 관리자의 자율점검과 정비를 유도하는 ‘풍수해 대비 옥외광고물 안전점검 안내문’도 제작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공모사업에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선정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주민, 학생들과 협력해 악기거리 특색에 맞는 간판을 설치해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5-03-12 09:26:39[파이낸셜뉴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신반포4차 단지 브랜드명으로 '래미안 헤리븐 반포'를 제안하고 재건축 사업 수주에 나섰다. 래미안 퍼스티지, 원베일리, 원펜타스 등 반포를 대표하는 '래미안 타운'과 내년 준공을 앞둔 래미안 트리니원에 이어 또 하나의 상징이 될 시그니처 단지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원베일리 설계를 협업한 미국의 건축설계그룹 SMDP를 비롯해 디자이너 론 아라드, 니콜라 갈리지아 등과 함께 신반포4차를 반포의 정상으로 만들겠다고 27일 밝혔다. 단지 외관은 세라믹 타일, 알루미늄 패널 등 최상급 외부 마감재를 활용해 우아함과 섬세함을 동시에 갖춘 '모던클래식' 디자인을 적용했다. 특히, 반포의 상징적 아이콘이 될 170m 높이, 100m 길이의 스카이 브릿지와 한강의 화려한 곡선을 모티브로 한 단지 입구 230m 길이의 초대형 문주는 단지 고급화를 더욱 돋보이게 할 예정이다. 한강으로 열린 7개 주거동은 혁신 설계를 통해 최대 210m의 동간 거리를 확보했다. 주거의 쾌적성을 극대화하고 모든 조합원이 한강 조망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반포 최고 높이 170m의 스카이 브릿지는 2개소의 전용 승강기를 운영한다. 반포 도심의 경치과 한강의 풍경이 펼쳐진 스카이 커뮤니티는 스카이 짐·스카이 골프·야외 풀을 갖춘 게스트 하우스 등을 제공한다. 서울시청 잔디광장(6283㎡) 6배에 달하는 대규모 조경 공간은 한강 주변으로 열린 자연과 어우러지도록 했다. 단지 내 중앙광장에 조성되는 대형 호수는 유리 지붕 등을 통해 개방된 독창적 아트리움과 함께 예술적 경관을 선보인다는 것이다. 특히 아트리움 아래에 조성되는 반포 최초의 3개층, 20m높이 대규모 오픈 스페이스에는 아쿠아 파크·골프클럽·라운지 레스토랑 등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선다. 모든 세대에는 2·3면 개방형 거실과 2.7m의 높은 천정고, 독일산 조망형 창호를 포함한 고급 외산 마감재 적용 등 우수한 조망권과 쾌적한 주거 환경을 극대화했다. 7개의 각동마다 마련되는 호텔식 출입구·복층 로비·프라이빗 커뮤니티 등 총 12개의 전용 어메니티도 구성했다. 삼성물산 김명석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반포는 대한민국 주거문화를 선도하는 지역으로, 그 중심에 있는 신반포4차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래미안이 가진 모든 역량을 총동원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반포4차 재건축 조합은 다음달 29일 총회를 열고 삼성물산과 수의로 계약하는 안을 의결해 최종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5-02-27 18:3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