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의 대표적인 문화예술공간인 인천문화예술회관(이하 예술회관)이 내년 7월부터 전면적인 보수공사에 들어간다. 인천시는 내년 7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약 18개월에 걸쳐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10월 31일 밝혔다. 시는 당초 지난 9월 대공연장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해 내년 말 완공할 계획이었으나 정밀안전진단 이행과 설계 변경 등에 따라 1년여 가량 늦어지게 됐다. 또 대·소공연장 중심의 순차적으로 추진하려던 공사도 물가 변동요인과 전시공간 수요 해소 등을 고려해 선택과 집중에 초점을 맞춰 추진키로 계획을 변경했다. 시는 대·소공연장 공사를 내년 7월부터 동시에 실시해 소공연장은 무대를 제외한 천장과 바닥 등을 2024년 6월 공사를 완료하고 그 다음 달인 7월 재개장할 예정이다. 무대 시설은 2024년 이후 추진한다. 대공연장은 2024월 12월 공사를 완료하고 2025년 1월 재개장한다. 이 밖에 기계, 조명, 음향, 영상 등 핵심 무대 시설은 다목적 전문 공연장에 적합한 최신기술을 도입해 최적화된 무대 환경으로 조성한다. 로비와 객석, 부대시설도 관객(시민) 친화적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유정복 시장은 “지역 공연 예술의 산실인 인천문화예술회관이 이번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최첨단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10-31 11:02:3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문화예술회관이 개관 이후 28년 만에 전면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간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은 이달부터 약 3년여에 걸친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함에 따라 전시실 및 공연장 등을 시설별로 단계적 휴관(운영 중단)한다고 1일 밝혔다. 예술회관은 개관 이후 28년이 지나는 동안 무대시설과 건축설비 등이 노후화돼 안전성과 전문성 개선이 시급해졌다. 이에 총사업비 484억원을 투자해 전면적인 리모델링에 들어가게 됐다. 오는 9월 착공해 2024년 8월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며 현재 설계(2022년 7월 완료 예정)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공사는 공연장별로 진행해 리모델링 기간에도 예술인들과 시민들은 문화 창작과 공연관람은 계속된다. 1994년 4월에 개관한 인천문화예술회관은 인천의 중심적인 공공 공연장이다.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다목적 공연장이자 4개의 전시장과 회의장을 갖추고 있으며, 4개 인천시립예술단(교향악단, 합창단, 무용단, 극단)이 상주하고 있다. 연간(2017~2019년 평균) 357회 이상 공연을 개최, 18만8000명의 관객이 찾았으며 가동률이 80%(전국 평균 58.2%)가 넘는다. 오영철 인천문화예술회관장은 “리모델링 공사로 불가피하게 일정 기간 공연장 및 전시실, 회의실을 휴관하는 것에 대해 시민 여러분들께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4-01 10:32:3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문화예술회관은 23일 ‘리모델링 설계용역 중간설계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총사업비 484억원을 투자해 전면적으로 진행되는 인천문화예술회관 리모델링의 중간 설계 결과를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였다. 관객이 직접적으로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객석과 로비, 무대 시설, 건축설비, 인천시립예술단 연습실까지 각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제시됐다. 관객이 가장 오랫동안 머무는 대공연장 로비와 객석은 ‘빛의 울림’이라는 주제로 디자인 된다. 기존의 무겁고 답답하게 느껴지던 공간에 개방감을 확보해 투명하고 가벼운 느낌이 들도록 인테리어를 교체한다. 또 발권시스템을 도입하고 수·검표 자동시스템을 설치해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한다. 이 뿐만 아니라 안내데스크, 물품보관소, 놀이방 등 관객 편의시설을 대폭 개선하고 카페, 관객 라운지는 공간 활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대공연장 좌석은 지금의 1332석을 유지하되 객석 의자를 전부 교체한다. 객석의 천정과 벽체는 로비 디자인 콘셉트와 통일성 있게 디자인해 관객이 객석 공간 자체에서도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다목적 공연장의 음향특성에 적합하도록 객석공간을 조율해 최적의 관람환경을 조성한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는 인천시 문화관광국장, 인천시의회 의원, 인천예술인 단체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3-24 15:09:0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문화예술회관이 오는 9월부터 전면적인 리모델링에 들어간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 3년간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해 안전성과 전문성이 개선된 현대적 감각의 공연장으로 재탄생한다고 12일 밝혔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은 1994년 4월에 개관한 인천의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4개의 전시장과 회의장을 갖추고 있고 4개 인천시립예술단(교향악단·합창단·무용단·극단)이 상주하고 있다. 연간(2017~2019년 평균) 357회 이상 공연을 개최, 18만8000명의 관객이 찾았으며 가동률 80%(전국 평균 58.2%)를 기록했다. 예술회관은 개관 30년이 가까이 되면서 무대시설과 건축설비 등이 노후화돼 안전성과 전문성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안전점검 컨설팅 결과 부분적·일시적 보수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지난 2020년에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수립해 지난해 3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예술회관은 당초 인천시의 재정여건을 고려해 1단계(2021~2023년, 333억원)와 2단계(2026~2027년, 151억원)로 구분해 진행하는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1단계 사업비로는 노후시설의 근본적 개선과 전문 공연장으로서 갖춰야할 다양한 요구사항 해결이 불가능한데다 사업기간이 장기화되는 문제점이 지적됐다. 예술회관은 공정의 일관성과 완성도를 확보할 수 있는 ‘통합 추진’으로 사업을 변경했다. 2027년에 예정되었던 2단계 사업을 3년 앞당긴 2024년에 연이어 실시함에 따라 사업 기간도 단축(7년→4년)된다. 예술회관은 ‘통합 추진’ 사업안에 따라 오는 7월 설계를 완료해 9월 착공, 2024년 8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예술회관은 시민과 예술인들의 공연 수요를 고려해 대·소공연장을 순차적으로 리모델링을 진행한다. 2022~23년에 걸쳐 대공연장과 인천시립예술단 연습실을 먼저 공사하고, 이어서 2024년에 소공연장을 손볼 예정이다. 예술회관은 공연장의 안전성과 전문성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두고 리모델링을 진행한다. 공조배관, 보일러, 냉동기, 수배전반 등 노후가 심각한 건축 인프라를 전면 교체하고 기계, 조명, 음향, 영상 등 핵심 무대시설도 다목적 전문 공연장에 적합하게 최신기술을 적극 도입한다. 무대제어 전용시스템, LED조명, 가변잔향장치, 입체음향 등을 보강해 공연제작 흐름에 부족함이 없는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 로비와 객석도 새로 단장해 관람만족도와 공연 집중도를 높인다. 객석 교체와 편의시설 확충, 발권·수표시스템 등을 개선하여 시민들이 휴식과 심미적 만족감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상주단체인 인천시립예술단의 연습실도 쾌적하게 바뀐다. 각 예술단의 고유 특성을 고려해 인테리어 및 냉난방, 공기질 등 실내 환경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켜 보다 나은 창작 환경을 구축한다. 오영철 인천문화예술회관 관장은 “리모델링으로 지역 공연예술의 산실로 새롭게 태어나 시민들의 중추적 문화공간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1-12 11:17:3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의 대표적 문화공연장인 인천문화예술회관이 내년에 건물 및 시설의 전면 리모델링을 실시한다. 인천시는 지난 2일 문화예술회관 리모델링을 위한 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은 인천의 대표적인 공연장으로 연면적 5만3003㎡, 건축면적 4만3313㎡ 규모로 대공연장(1332석), 소공연장(486석), 야외공연장(440석)과 전시장, 회의장 등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는 교향악단, 합창단, 무용단, 극단으로 구성된 인천시립예술단이 상주하고 있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은 1994년 4월 개관해 오는 2024년이면 30년이 되는 공연장으로 시설이 노후화돼 보수공사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시는 총공사비 330억원을 투입해 변화하는 공연 형태를 수용·반영하고 관객이 요구하는 수준과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회관의 무대와 객석, 로비, 연습실 등 제반시설을 리모델링 한다. 시는 우선 올해 17억5000만원을 들여 리모델링 설계를 하고 내년 초 분야별 시공업체를 선정해 5월 착공, 2023년 6월 준공할 계획이다. 시는 객석의 단차를 개선하고 의자 교체, 로비 공간 확대, 안내시설 개선, 최신 발권시스템 구축, 스마트 객석 설치, 습도·공기질을 조절할 수 있는 관리시스템 구축 등 최적의 관람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무대전용 제어시스템과 고효율 LED 조명, 고음질 네트워킹 음향시스템 등 최신 무대기술을 도입하고 대공연장 무대에 영향을 주는 연습실 소음 차단, 시립예술단 연습실에 항온항습 시설 및 탄성마루를 설치한다. 이와 함께 시는 문화예술회관의 정체성, 역사성, 예술성을 고려하고 색채계획 등을 반영해 이미지 통합작업(C.I)도 실시한다. 시는 리모델링 공사 기간 중 공연이 중단되지 않도록 아트센터 인천, 부평아트센터, 트라이볼 등 타 공연장과 공동기획 공연을 추진해 시립예술단 및 기획공연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문화예술회관은 인천의 대표적인 공연장인 만큼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단지 노후시설을 개선하는 차원을 넘어 공연자가 최적의 조건에서 창작에 몰두하고, 관객은 휴식과 함께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4-03 17:09:12【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이 취임 3주년을 맞아 18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 구청장은 '더 잘 사는 동구’를 목표로 출범한 민선 제8기를 되돌아 보고 주요 정책을 평가했다. 앞으로 남은 기간도 소통과 상생 협력을 통해 목표를 실현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 조선업 불황에도 이룩한 성과 김 구청장은 조선업 불황의 밑바닥이었던 지난 2022년 7월에 제9대 동구청장에 취임했다. 일자리가 사라지고 대기업이 운영하던 여가시설도 문을 닫아 주민들의 체감 생활은 바닥으로 떨어져 있던 상황이었다. 주민들에게선 조선산업 발전을 이끌었다는 자부심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김 구청장은 당시를 설명했다. 김 구청장은 "이 같은 상황으로 인해 당장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으로서 최소한의 문화여가라도 누릴 대책을 찾아야 했다"라며 " 가장 먼저 현장을 찾아 힘을 내 보자, 다시 일어서 보자며 많은 분들을 설득하고 토론하며 지혜를 모았다"라고 밝혔다. 이후 목이 쉬고 입술이 부르텄지만 하나하나 일구어 나갔고 그렇게 3년을 치열하게 보냈다고 회상했다. 김 구청장은 지난 3년간의 성과로 누구나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노동 안전망을 구축한 것을 우선 꼽았다. 전국 최초 노동복지기금 운용, 저임금 영세사업장 사회보험료 지원, 최소 생활 노동시간 보장제 등이 대표적이다. 또 동구노동자지원센터와 이동여성노동자 쉼터를 개소해 노동 약자를 보호했다. 이어 대기업의 직원 복지시설에 의존하던 지역 주민의 생활체육 문화복지 자립을 이뤄냈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슬도아트, 문화공장방어진, 서부건강센터, 동부체육센터, 꽃바위체육센터, 책놀이터 북적북적, 워케이션센터 온앤오프, 화정가족문화센터를 비롯해 꽃바위 바다광장, 동축사 사색의 길, 염포산 편백 산림욕장 등이다. 이 밖에 교육과 청년에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특히 ‘아이 키우기 좋은 동구 만들기’에 힘을 쏟았다고 김 구청장은 밝혔다. 동구 청년센터와 청년노동자공유주택으로 청년의 자립을 돕고 있으며, 청년스테이지ON을 통해 청년 문화예술가를 육성 중이라고도 덧붙였다. 또 울산 최초로 아픈아이돌봄센터를 조성하고 남목청소년센터를 리모델링했으며 권역별 다함께돌봄센터 조성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 '더 잘 사는 동구' 실현에 매진김 구청장은 이런 성과를 토대로 지역 기업 및 주민과의 소통과 상생 협력을 더욱 강화해 ‘더 잘 사는 동구’ 실현에 매진한다는 입장이다. 동구에 따르면 먼저 지역 기업과 상생을 강화하는 ‘동구가자(동구 구석구석 가치를 나누자)’ 프로젝트를 내실 있게 실행할 방침이다. 단순한 기부나 자원봉사 참여를 넘어서, 지역의 현안을 주민과 함께 의논하며 상생 발전하는 문화를 기업, 노조, 울산시, 관계 기관 및 단체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 초 HD현대중공업이 기부채납하고 ㈜신영이 대수선 공사비를 지원한 책놀이터 북적북적이 개관하고 HD현대미포의 지원으로 지역아동센터 3곳에 기능 보강 사업이 7월말까지 추진된다. 현대자동차로부터 후원을 화정동에 다함께돌봄센터를 조성 중이다. 청년과 소통·협력을 통해 활기찬 지역 문화를 조성하는 데도 노력하기로 했다. 동구는 청년들이 살아갈 도시를 청년이 주도적으로 만들어 가는 ‘청년 주도형 미래도시’ 조성을 위한 TF팀을 구성해 운영을 시작했다. 청년 단체로 청년미래추진단을 구성했으며, 구정의 전 분야에서 청년 맞춤형 정책과제를 발굴해 청년들이 머물고 싶고, 원하는 것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일산해수욕장 관광 명소화 사업을 통해 열정적인 청년문화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일산해수욕장 진입로를 광장형 진입로로 조성하고, 해변 산책로 확장 공사를 추진한다. 오는 11월 1일 일산해수욕장 일대에서 주민 참여형 댄스 퍼레이드와 스트리트 댄스 배틀 등을 선보이는 ‘대왕암힙합페스티벌’도 개최한다. 지역사회 통합 발전 위한 외국인 지원사업 지속 추진한다. 지역 주민과 외국인 간의 소통과 융합을 위해, 외국인 주민과 친구가 되는 ‘너와 나 이음 반상회’를 비롯해 외국인 통번역 지원사업, 외국인주민 소식지 발간, 외국인 노동자 대상 한국어 교실 등을 추진 중이다. 또 외국인 주민이 자원봉사로 참여하는 쓰레기 불법투기 감시단도 운영하고 있다. 생활 밀착 주민 체감형 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폐원한 옛 국공립 일산어린이집을 리모델링 해 10대 초반 청소년들이 어울리며 배울 수 있는 청소년복합문화공간 1216 청소년도서관을 내년 초까지 조성한다. 옛 동부회관을 동부체육센터로 리모델링하고 개관을 준비 중이다. 오는 9월 준공 목표로 18홀 규모의 동구파크골프장도 조성되고 있다. 전통시장 활성화와 시장 접근성 개선을 위해 올해 연말까지 총 73면 규모로 대송시장 공영주차장을 화정동에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남목지구 일반산업단지 조성으로 인한 인구 증가에 대비해, 남목건강센터와 남목문화센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주민들과 합심해 지혜를 모은 덕에 노동, 생활, 청년, 교육과 돌봄 등 구정의 모든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다"라며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 지역이 더욱 단단하게 성장의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지역 내 기업과 각 기관단체와 상생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또 "지역 주민과 행정, 노사, 기관단체가 함께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찾고, 서로 부족한 점을 보완하며 진정한 파트너로서 함께 성장해 나아가는 문화를 정착하겠다”라고 덧붙였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6-18 14:52:43【 인천=한갑수 기자】 "여야 의원간 정치적 갈등보다는 소통·협력해 시민들이 잘 살 수 있게 보살피고 불편을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 이선옥 인천광역시의회 제1부의장은 8년의 기초의원과 2년의 광역의원 경험을 바탕으로 여야 의원들간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소통해 의사 결정을 돕고 의회 운영과 관련된 사항을 조율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부의장은 지난해 7월 제9대 시의회 후반기 제1부의장에 선임되면서부터 회기 중이 아니어도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출근해 정당을 가리지 않고 의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 부의장은 "의회가 제 역할을 하려면 여야 의원들이 화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당, 나이, 직급을 따지지 않고 의원들과 흉허물 없이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부의장의 이 같은 노력으로 인해 제1부의장실은 의원들의 사랑방처럼 항상 여야 의원들로 북적인다. 이 부의장은 전반기에는 지역구인 남동구 위주의 의정활동을 펼쳤다면 후반기에는 부의장으로서 인천 전 지역의 주요 현안 사항을 의원들과 같이 고민하고 논의해 인천시민을 위한 최선의 답을 찾아가고 있다. 이 부의장은 "시민들의 일상 속 불편함을 해소하는 것이 시의원의 의무라 생각하고 말보다는 실천을 우선시해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치는 한편 300만 인천시민이 열망하는 인천을 만들어 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부의장과 일문일답. ―여성 부의장으로서 의정활동에 대한 남다른 각오나 포부가 있다면. ▲여성 정치인으로서 특유의 섬세함과 꼼꼼함을 살려 따뜻한 지역사회를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주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기 위해 새마을부녀회·자원봉사단체와 함께 지역 곳곳을 찾아다니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특히 저출산, 노인, 여성, 청소년, 장애인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여성과 노인, 청소년, 장애인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난 2년간 8개월간 임산부 교통비 지원 조례와 달빛 어린이병원 조례 제·개정 발의를 비롯 저출산 관련 조례 개정 4건, 노인 관련 조례 개정 1건, 장애인 관련 조례 개정 4건을 발의했다. 소통이 지역사회의 발전과 변화를 가져오는 중요한 계기가 되는 만큼 앞으로도 시민들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찾아가 시민들과 함께 인천발전을 논의하고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정책에 반영하도록 솔선수범하겠다.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데 전반기 활동을 자평한다면. ▲전반기에는 문화복지 정책의 전반적인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지역사회의 문화 혜택을 확대하는데 집중했다. 특히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 확대와 문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중점적으로 다뤘고 지역 문화 시설의 운영 개선을 위한 예산 및 정책 지원에 힘썼다. 또 지역출판 진흥 조례, 관광진흥 조례를 개정해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 서점과 출판 문화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관광산업의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자 했다. 출산 관련 조례를 재·개정해 지역 내 임신부에게 교통비를 지원했고, 심야 시간과 공휴일 등에 외래 진료를 제공해 양질의 공공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후반기에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더 나은 문화 복지 환경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계속 노력할 것이다. ―문화복지위원회 차원에서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주요 현안은. ▲인천은 대도시이지만 지역별 문화 인프라 차이가 크다. 구도심과 외곽 지역의 문화시설과 프로그램의 접근성이 신도심에 비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화 인프라의 균형 잡힌 확장과 운영이 필요하다. 또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경제적 어려움이나 장애 등으로 문화 활동에 참여하기 힘든 계층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과 지원이 절실하고 노인과 청소년 등 다양한 연령대와 계층을 대상으로 한 문화 참여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 청소년 및 어린이들에게 문화예술 교육을 강화하고 예술 창작 환경을 활성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울러 창작을 위한 공간과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후반기에는 구도심 지역 주민들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는데 힘쓸 계획이다. ―최근 인천 대표 공원인 구월동 '중앙근린공원'의 개선을 촉구했는데 이유는. ▲중앙근린공원은 주민 삶의 질과 직결된 중요 공간이지만 현재 시설만으로는 시민들의 여가·복지 수요를 충족하기에 부족하다. 그동안 중앙근린공원 단절 구간에 보행육교 추가 설치와 교통약자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한 인천시청역 1·2번 출구 이동편의시설(엘리베이터) 추가 설치 등 보행자 안전을 강화했다. 벽돌막 사거리~법원고가 밑 파손된 도로의 보도블록 교체 공사 등을 실시했지만 주민들의 요구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올해 인천중앙근린공원에 실개천과 어린이 물놀이 시설, 반려견 놀이터, 맨발 걷기 길을 만들어 시민에게 더욱 쾌적한 여가·휴식 공간을 제공하겠다. 4월에 중앙근린공원 내 세족장 및 흙먼지 털이기 등을 설치하고 제6지구 예술회관역 8·9번 출구 올림픽공원에 소형견과 대형견을 분리한 반려견 놀이터도 만들겠다. ―임기 내 꼭 하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제 지역구인 구월3동, 간석1·4동은 주택이 노후화된 곳이 많지만 재개발이 쉽지 않다. 주택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데다 어르신들이 많아 관리가 안 돼 무너져 내리는 집도 있다. 재개발을 하면 제일 좋지만 그것이 어려우면 도로와 접한 부분만이라도 지원해 깨끗하게 정비했으면 좋겠다. 지역의 전체적인 정비가 어렵다면 미추홀구 등에서 실시하는 소규모 단위로 리모델링하는 방법도 좋을 듯싶다. kapsoo@fnnews.com
2025-03-23 18:01:10[파이낸셜뉴스] 세종문화회관이 '새로운 예술을 선도하는 제작극장'이라는 비전 아래 세계 수준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문화예술 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지난 21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 서울시발레단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 세종시즌 사업발표회'에서 "경기 불황과 소비 심리 위축으로 공연계가 한동안 어려울 수 있다"며 "이 때문에 올해는 검증된 레퍼토리, 확실한 설득력이 있는 작품들로 승부를 보겠다"고 말했다. 세종문화회관은 지난 2022년 새로운 운영 전략을 발표한 이후 국악관현악과 무용, 합창, 뮤지컬, 연극,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전문 예술단체를 중심으로 고유의 정체성을 갖춘 콘텐츠 확보에 힘써왔다. 그 결과, 서울시무용단 '일무', 서울시극단 '퉁소소리', 서울시뮤지컬단 '다시, 봄'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기관과 예술단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성공했다. 또 성수 팝업이나 해리포터 체험존, 스위트석 론칭, 피아노 버스킹 등 공연장 경험의 확장을 위한 시도 역시 시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며 호평받았다. 안호상 사장은 "풍성한 레퍼토리 작품들로 한 해를 마감할 수 있었다는 점이 지난해의 가장 큰 성과였다"고 되짚었다. 실제로 지난 2022년 국내 초연된 '일무'는 지난해 뉴욕 무대 진출에 성공하며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또 '퉁소소리'는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 3'에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안호상 사장은 "코로나19가 끝나면서 2023년부터 공연 시장이 정말 좋았다"며 "공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기도 했고 다양한 지원 정책으로 관객들도 소비의 여유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지난해부터 공연 시장이 조금씩 어려워지고 있는 것 같다"며 "확실한 소비층을 확보할 수 있는 세종만의 차별화된 레퍼토리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덧붙였다. 올해 세종문화회관은 시즌 공연으로 29편(총 174회)을 무대에 올린다. 이중 예술단 작품은 25편(총 162회)으로 전체의 86%를 차지한다. 레퍼토리 작품은 총 11편으로, 10개 작품은 세종문화회관에서 다시 선보이고, 서울시뮤지컬단이 2022년에 초연한 '다시, 봄'은 올해 화성과 세종, 안산에서 공연한다. 분야별로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 'Re-프로젝트'(6월 26일), 믹스드 오케스트라 '넥스트 레벨'(11월 21일) △서울시무용단 '일무'(8월 21~24일) △서울시합창단 '가곡시대'(6월 13~14일), '헨델, 메시아'(12월 4일) △서울시극단 '퉁소소리'(9월 5~28일), '트랩'(11월 7~30일) △서울시오페라단 '파우스트'(4월 10~13일) △서울시발레단 더블 빌 '유회웅×한스 판 마넨'(8월 22~27일), '한스 판 마넨×허용순'(10월 30일~11월 2일) 등을 공연한다. 레퍼토리 작품 외에 예술단 신작 7편과 기획공연 신작 1편도 선보인다. 아울러 컨템퍼러리 시즌 '싱크 넥스트(Sync Next) 25'와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결합한 문화동행프로젝트 '모든 누구나'도 활발히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서울시무용단은 한국춤의 뿌리인 장단과 속도의 변주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스피드'(4월 24~27일)와 민속무, 궁중무, 교방무 등 다양한 전통춤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성한 '미메시스'(11월 6~9일) 등 2편의 신작을 선보인다. 창단 60주년을 맞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김홍도의 '월하선유도'에서 영감을 받은 수상음악 프로젝트 '웨이브'(8월 29일)를, 서울시뮤지컬단은 우리나라 최초의 뮤지컬 탄생 과정을 그린 '더 퍼스트 그레잇 쇼'(5월 29일~6월 15일)를 새롭게 준비했다. 또 서울시극단은 고선웅 단장이 각색과 연출을 맡은 '유령'(5월 30일~6월 22일)과 독일 극작가 카를 발렌틴 원작의 '코믹'(3월 28일~4월 20일) 등 2편을, 창단 40주년을 맞은 서울시오페라단은 주세페 베르디의 명작 '아이다'(11월 13~16일)를 연출가 김동연과 함께 참신한 구성과 해석으로 선보인다. 창단 2년차를 맞은 서울시발레단은 세계 컨템퍼러리 발레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올해 4편의 공연을 통해 총 7개의 작품을 준비한 발레단은 오하드 나하린, 요한 잉거, 한스 판 마넨 등 세계적 안무가들의 대표작을 통해 역량과 신뢰를 쌓고, 장기적으로는 자체 신작 개발을 도모한다. 내년까지는 서울시발레단의 예술감독도 선임할 계획이다. 올해 세종문화회관은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을 추진하는 한편, 대극장과 체임버홀 등 기존 시설의 리모델링도 계획하고 있다. 안호상 사장은 "제2세종문화회관으로 이전한 후에 세종문화회관을 리모델링하는 것으로 서울시와 협의했다"며 "1970년대 세종문화회관이 누렸던 예술적 입지를 다시 찾아가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1-22 08:42:19재단법인 부산문화회관 차재근 대표이사(66)는 새해 들머리 우리 사회가 서로를 향한 갈등과 분노의 골이 깊어 끝을 헤아리기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공연예술이 가진 긍정적 문화 에너지로 사회갈등을 서로 보듬고 치유해가자고 강조했다. 차 대표는 16일 'First-Class 경제신문' 부산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부산문화회관과 부산시민회관의 내실을 다지면서도 을사년 한 해는 시민 속으로 파고드는 공연문화를 확산해 우리 사회의 갈등을 풀어내는 소통과 치유의 힘으로 작동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차 대표와의 일문일답. ―시민 곁으로 다가가는 공연문화 확산을 언급했는데. ▲부산문화회관·부산시민회관 정기·특별공연을 통해 시민에게 창작 예술작품을 선보이고 있지만 극장을 찾지 못하는 시민이 많다. 그들을 위해 찾아가는 공연을 많이 펼치려 한다. 16개 구·군 노인복지관을 비롯해 김해공항, 국제금융센터, 어린이대공원 등 상징적 장소에서 로비음악회와 야외 공연을 연간 130여회 펼치고, 연간 40회 정도는 소외계층을 인기공연에 초청할 계획이다. 부산의 다양한 기관과 문화나눔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올해부터는 구·군의 예술기관과 함께 시민 일상에 스며드는 작품을 선보일 것이다. 혼돈과 갈등의 시기에 공연장을 찾거나 공연을 향유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한가롭게 소비하는 사치행위거나 낭비가 아니다. 이 시간을 통해 얻는 긍정적 에너지는 본인은 물론 사회 갈등을 완화하는 소통과 치유의 힘이 될 것이다. ―취임 이후 8개월 남짓이 지났다. 성과를 꼽는다면. ▲시립예술단과의 지속적인 소통, 노조와의 협의를 통해 해묵은 관행을 개선했다. 올 1월부터 단원들이 휴대폰을 켜고 문화회관을 들고 나면 자동으로 출퇴근이 체크되는 시스템을 도입해 오랫동안 논란을 빚어온 복무체계를 해결했다. 행정 직원들이 대신해주던 행정업무처리도 예술단원들이 직접 하도록 제도화했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이 두 가지 모두 국내 시립예술단 중 최초다. 공연활동을 늘리고 성과를 촉진하는 가시적인 결과도 이미 나타나고 있다. 올가을 시립교향악단은 독일 베를린필하모니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음악제와 뮌헨 현대음악축제에 동시 초청돼 시립예술단의 위상을 높인다. 5월 가정의 달 기획공연인 시립예술단 연합공연 '바리데기'는 연극, 오케스트라, 국악, 무용, 합창이 어우러진 전에 없던 콘텐츠로 부산시민과 만난다. 기대하셔도 좋다. ―'삶의 전환을 문화적으로 실현하는 글로컬 거점.' 지난해 4월 취임하면서 제시한 경영 비전이다. 어떤 의미인가. ▲세계의 모든 문화는 지역에 뿌리를 두고 있다. 지역문화를 변방의 보잘 것 없는 것으로 치부하는 것은 스스로 문화 불모지를 자처하는 매우 불행한 일이다. 부산문화회관은 세계 어디에도 없는 유엔평화공원과 나란히 있다. 유엔평화공원이 가진 장소성에 인류애와 평화라는 가치를 담아 유엔과 협업해 세계적 예술가와 세계인이 만나는 세계 유일의 UN평화예술제를 만들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부산문화회관을 지역문화를 넘어서는 지구촌 초유의 문화 발신지로 자리매김하려 한다. 부산문화가 가진 가치와 정체성을 인류가 추구하는 보편적 가치와 연결하고, 관통시킬 때 진정한 글로컬 토대를 만들 수 있다고 본다. ―당면 현안은. ▲부산문화회관은 37년이 지났다. 낡은 장비가 많아 안전 우려가 크고 무대장치, 객석, 각종 시설도 손봐야 한다. 문화회관과 유엔기념공원 사이에 있는 터널을 없애고 두 곳을 평면화해 이 일대에 드넓은 광장을 조성한다. 도로는 광장 밑으로 지하화한다. 이렇게 되면 고스란히 드러날 문화회관 정면의 시각적 개선은 절대적이다. 이 공사는 대극장 리모델링과 동시에 시작해야 효율적이다. 예산절감은 물론 문화회관 휴관일수를 최소화할 수 있다. 올해 53주년을 맞는 부산시민회관은 워낙 오래돼 리모델링 수준이 아니다. 근대문화유산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시민회관의 정체성도 고민 중이다. 문화회관과 올 하반기 문을 여는 부산콘서트홀은 클래식 전용으로, 시민회관은 대중공연 및 대관 위주로 성격을 부여하는 방안이다. 법인 명칭 변경도 고려 중이다. 재단법인 부산문화회관이 문화회관, 시민회관, 시립예술단 운영 등 여러 기능을 갖는데 문화회관이라는 이름에 한정돼 있고, 법인에 '회관'이라는 시설명칭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올 하반기 부산콘서트홀이 개관하고, 2027년 부산오페라하우스가 문을 열면 1500석 이상 시립 대공연장이 4개로 늘어난다. 지형변화가 뚜렷한데, 걱정은 없나. ▲저는 '위기 3, 기회 7' 정도로 본다. 부산콘서트홀과 부산오페라하우스는 클래식이나 오페라 등 서양음악에 천착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 가장 중요한 게 부산시립예술단이다. 신설되는 2곳에는 예술단이 상주하며 연습할 공간이 없다. 시립 교향악단, 합창단 등 7개 단체가 지금처럼 부산문화회관에 상주할 수밖에 없다. 법인이 시설 인프라와 인적자원을 지금처럼 동시에 보유하게 된다. 이건 다른 공연장과 차별화되는 강점이라 할 수 있다. 문화회관이 신규 시설을 지원하는 맏형이 돼야 한다. 예술단은 물론 무대 활용도도 높여줘야 한다. 필요하면 무대기술 인력의 경험 또한 공유해야 한다. 신규시설은 서양음악 중심의 콘텐츠 공급, 문화회관은 예술단과 함께 만들어 낼 다양한 콘텐츠의 제작과 공급이라는 측면에서 상호 유기적으로 보완하고 협력할 강점이다. 일부 중복과 경쟁의 우려가 있지만. 경쟁보다는 보완과 협업을 위한 파트너 관계로 본다. ―새해 시민들께 전하고 싶은 말은. ▲공연예술은 어지러운 정치 상황이 정리되고 새로운 화합의 시대를 맞기 위한 중요한 치유의 방법일 수 있다. 인류의 자본재 중 경제적 부가가치가 가장 높은 자본재는 예술을 포함한 문화유산이다. 우리가 문화 향유의 기회를 넓히고, 문화 활동의 시간을 확대하는 것은 부가가치 높은 부산의 문화유산을 만드는 일인 동시에 온난화 등 지구위기에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유쾌하고 즐거운 방식이다. 부산문화회관이 '삶의 전환을 문화적으로 실현하는 글로컬 거점'을 지향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많은 동참을 바란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1-16 19:35:3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새해 주요 정책과 사업을 시민들이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2025, 더 좋아지는 인천생활’을 책자로 발간해 온·오프라인으로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우선 경제와 일자리 분야 지원을 강화한다. 시는 △소상공인 반값택배 전체 37만 소상공인으로 확대 지원 △학업, 취업 등 인천으로 전입 오는 청년들의 이사비를 최대 40만원까지 지원한다. △1인 자영업자 고용보험료를 10% 범위에서 신규 지원하고 △구직 희망 여성을 위한 참여촉진수당 지급, 인턴지원금 확대 등 지원이 강화된다. 교통 분야는 △인천시민은 여객선을 시내버스 요금(1,500원) 수준으로 이용할 수 있는‘인천 아이(i) 바다패스’ 도입 △출생 후 7년간 대중교통비 최대 70%까지 지원하는‘아이(i) 플러스 차비드림’ 추진 △전국민 대상 인천대교 통행료 기존 5500원에서 2000원으로 대폭 인하 △영종과 청라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 12월 개통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 연장 등 교통 흐름과 편의성을 크게 개선한다. 건강·복지 분야는 △하루 만보 걷기 챌린지 지원 △서해5도 등 도서지역에 신규 병원선 도입 △경로식당 무료급식을 1식 3500원에서 4000원으로 지원 확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복지포인트 인상 △장애인연금 기초급여 인상도 이루어진다. 가족과 돌봄을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내 집 마련의 꿈을 지원하는 천원주택 등 ‘아이(i) 플러스 집드림’사업 △취약계층 산모 대상 산후조리비 150만원 지원 △다함께돌봄센터를 통한 야간·주말·아픈아이의 돌봄서비스 신규 제공 △결식아동 급식 지원단가 인상 △저소득층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금 인상 등이 이루어진다. 교육·문화·체육 분야는 △인천 중구·연수구·서구에 공공도서관 각 1개소 신규 개관 △인천문화예술회관 리모델링 하반기 완료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에 대한 연 35만원의 평생교육이용권(바우처) 지원 신설 △신중년 전문자격증 취득과정 신규 운영된다.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도 주목된다. △서해5도 주민 정주생활지원금 16만원에서 18만원으로 인상 △마을행정사 및 마을노무사 신규 운영 △전통시장에 스마트 전기화재 안전시스템 신규 구축한다. 이번 책자는 군·구 민원실,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공공도서관 등에 비치되고 인천시 누리집에서도 전자책(E-BOOK)으로 열람이 가능하다. 유정복 시장은 "새해에는 모든 시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들을 계속해서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1-03 09:4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