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테슬라 전기 화물차 충돌 사고후 발생한 화재를 진화하는데 물 19만L(5만갤런)가 사용된 사실이 밝혀졌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은 미국 전국교통안전국(NTSB)의 발표를 인해 지난달 19일 캘리포니아 주도인 새크라멘토에서 북동쪽으로 113km 떨어진 곳에서 테슬라 화물차인 테슬라 세마이가 충돌하면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 같은 물이 필요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소방당국은 화재가 발생한 배터리 온도가 540℃까지 상승했으며 불이 더 번지는 것을 막기위해 항공기를 동원해 난연제도 살포됐다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화물차는 나무와 충돌한 후 언덕 아래로 떨어지다 멈췄으며 운전자는 부상을 입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NTSB는 화물차가 당시 자율주행체제로 달린 상태에서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전기화물차에 장착된 대형 리튬이온 배터리의 화재 위험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9-13 08:46:11[파이낸셜뉴스] 최근 한국에서 정차중 화재로 논란을 빚었던 테슬라가 미국에서도 전기차 화재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현지 당국이 화재 조사를 시작하자 5% 이상 폭락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테슬라 주가는 22일(현지시간) 전장 대비 5.65% 내린 주당 210.66달러에 장을 마쳤다. 테슬라 주가는 장외 거래에서 0.63% 올랐지만 낙폭을 회복하지 못했으며 이미 올해 들어 15.22% 추락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폭락 당일 발표에서 지난 19일 발생한 테슬라 화재 사건을 조사한다고 밝혔다. NTSB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관련된 화재 위험을 조사하기 위해 산하 고속도로 안전국 조사관들을 파견했다며 해당 팀이 캘리포니아주 고속도로순찰대(CHP)와 협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사팀은 충돌 및 충돌 이후 화재 대응으로 이어진 이번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잔해를 조사하고 세부 정보를 수집할 것”이라고 알렸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 북동쪽으로 약 113㎞ 떨어진 고속도로에서는 지난 19일 오전 3시 15분 무렵에 테슬라 전기 트럭 '세미'가 도로를 벗어난 뒤 갓길 옆에 있던 나무와 충돌했다. 대형 화물 트럭인 세미는 2017년 11월 처음 공개됐으나 대량으로 생산되지는 않았다. 테슬라는 2022년 12월에 첫 완성차를 음료 기업 펩시코에 전달했으며 현재 네바다주 리노 인근 공장에서 세미를 생산중이다.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테슬라 공장에 차량 부품을 수송하기 위해 세미를 이용한다고 알려졌다. 트럭 운전사는 19일 충돌 직후 스스로 탈출했고 사고로 인한 다른 인명피해도 없었다. 다만 세미에서는 충돌 이후 배터리에 불이 붙어 대형 화재가 발생했으며 유독가스와 함께 온도가 섭씨 500도 가까이 치솟았다. 소방 당국은 배터리가 전소될 때 까지 기다렸다. 고속도로는 사고 이후 16시간 동안 폐쇄되었다. 테슬라의 화재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NTSB는 지난 2021년에도 테슬라 화재를 조사한 뒤 전기차의 배터리에 불이 나면 소방관 등 최초 대응 인력에게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화재 대응 방법에 대한 제조사 지침이 부적절하다고 진단했지만 강제조치를 내리지는 못했다. 앞서 이달 16일 한국의 경기도 용인에서도 길에 주차되어있던 테슬라 차량에서 불이 나 약 4시간 만에 꺼졌다. 당시 차량은 충전 상태가 아니었고, 불길은 배터리가 위치한 차량 하부에서 시작되었다. 한편 테슬라의 악재는 유럽에서도 발생했다. 올해 1~5월 사이 세계에서 테슬라가 가장 많이 팔린 국가는 미국(약 23만대)이었으며 2위는 중국(약 22만대)이었다. 판매량 3~10위 가운데 캐나다(7위)를 제외한 나머지는 전부 유럽 국가였다. 22일 영국 시장조사업체 자토다이나믹스에 따르면 독일 BMW는 지난 7월 유럽에서 1만4869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테슬라(1만4561대)보다 308대를 더 팔았다. 테슬라가 유럽에서 유럽 브랜드에게 판매량이 밀린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8-23 08:40:42[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 기술주들이 7월 30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날 0.1% 하락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0.5% 상승세로 돌아섰다. 반면 전날 강보합세를 기록했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이날 각각 0.5%, 1.3% 하락세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날 이틀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시작하고, 장이 끝난 뒤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투자 심리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기술주 약세는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방아쇠를 당겼다. 엔비디아는 MS 실적 발표에서 빅테크 업체들의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음이 입증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폭락했다. MS, 알파벳, 아마존, 메타플랫폼스, 애플 등이 자체 반도체를 개발하면서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매도세를 촉발했다. 엔비디아가 그동안 가파르게 상승했던 터라 투자자들은 차익실현을 위한 좋은 핑곗거리를 찾았다는 분석도 있다. 엔비디아는 경쟁 심화 우려 속에 7.86달러(7.04%) 폭락한 103.73달러로 미끄러졌다. 엔비디아와 함께 한국 개미 투자자들이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테슬라도 이날 큰 폭으로 하락했다. 대규모 리콜 소식이 주가 급락을 불렀다. 테슬라는 9.48달러(4.08%) 급락한 222.62달러로 장을 마쳤다. 미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테슬라는 일부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차량 후드가 열려 있는 것을 감지하지 못한다는 점을 파악해 문제 발생 가능성이 있는 약 185만대를 리콜했다. 2021~2024년식 모델3와 최고급 차종인 모델S, 모델X가 리콜 대상이다. 또 모델Y는 2020~2024년식이 리콜 대상이다. 리콜은 그렇지만 테슬라 실적에 큰 차질을 미치기 어려울 전망이다. 소프트웨어 결함이어서 무선통신(OTA) 방식으로 소프트웨어만 업데이트하면 되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이를 매수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 그동안 큰 차익을 누린 투자자들이 평가차익을 보기 위해 주식을 매도하고 있는 지금이 그동안 가파르게 올라 선뜻 접근이 어려웠던 이들 대형 기술주 매수를 가능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7-31 02:31:49[파이낸셜뉴스] 최근 국내에서 급발진 의심 사고가 발생하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긴급제동시스템 장착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신브레이크 등 국내 관련주에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일 오후 1시 25분 현재 상신브레이크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4.50% 오른 37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오는 2029년부터 판매되는 모든 차량에 긴급제동시스템의 탑재를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9년부터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량에는 전방충돌경고 및 자동비상제동시스템이 탑재돼야 한다. 도로교통안전국은 의무화가 이뤄질 경우 연간 2만4000명의 부상을 예방할 수 있고, 360명 이상의 목숨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신브레이크는 앞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이 자동비상브레이크 설치를 의무화하는 규정을 발표했을 때 주가가 오르는 등 관련주로 분류된 바 있다. 상신브레이크는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4500kg이상 중대형 상용차용 공압식 자동긴급제동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관련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또 미국 조지아주에 상신브레이크 아메리카 및 생산법인인 상신테크놀로지 아메리카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최근에는 상신브레이크 유럽법인을 신설하고 100% 출자해 계열사를 추가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7-09 13:26:24포스코그룹은 26일 GM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 캐딜락 럭셔리 전기차 '리릭'을 전시하고 포스코그룹 임직원과 인근 직장인들에게 시승 기회와 구매 상담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리릭은 GM의 차세대 모듈형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ULTIUM)'에 기반한 첫번째 모델이자, 포스코퓨처엠의 양·음극재를 배터리 소재로 모두 적용한 첫번째 전기차다. 포스코퓨처엠 양·음극재로 만든 배터리셀을 12개의 모듈에 배치한 배터리팩을 탑재했다. 리릭의 배터리는 양극재로는 에너지 밀도가 높은 하이니켈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제품을 사용해 주행거리를 늘려 완전 충전시 복합기준 465㎞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3월 국내 최초로 NCMA 단결정 양극재 양산에 성공한바 있다. 음극재는 기존 제품 대비 소재구조를 개선한 저팽창 천연흑연 음극재를 사용해 배터리 고속충전 성능과 함께 안정성과 수명을 함께 높였다. 리릭은 시간당 최대 190kW 출력의 직류(DC)고속 충전을 지원해 10분 충전으로 약 120㎞를 주행할 수 있다. 또한 리릭에는 포스코의 초고강도강과 전기강판 등 철강제품도 대거 적용됐다. 차체와 섀시에는 글로벌 최고 품질의 기가스틸, 초고강도강을 적용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으로부터 안전 최고등급인 5스타를 받았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6-26 18:05:30[파이낸셜뉴스] 포스코그룹은 26일 GM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 캐딜락 럭셔리 전기차 '리릭'을 전시하고 포스코그룹 임직원과 인근 직장인들에게 시승 기회와 구매 상담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리릭은 GM의 차세대 모듈형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ULTIUM)'에 기반한 첫번째 모델이자, 포스코퓨처엠의 양·음극재를 배터리 소재로 모두 적용한 첫번째 전기차다. 포스코퓨처엠 양·음극재로 만든 배터리셀을 12개의 모듈에 배치한 배터리팩을 탑재했다. 리릭의 배터리는 양극재로는 에너지 밀도가 높은 하이니켈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제품을 사용해 주행거리를 늘려 완전 충전시 복합기준 465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3월 국내 최초로 NCMA 단결정 양극재 양산에 성공한바 있다. 음극재는 기존 제품 대비 소재구조를 개선한 저팽창 천연흑연 음극재를 사용해 배터리 고속충전 성능과 함께 안정성과 수명을 함께 높였다. 리릭은 시간당 최대 190kW 출력의 직류(DC)고속 충전을 지원해 10분 충전으로 약 120km를 주행할 수 있다. 또한 리릭에는 포스코의 초고강도강과 전기강판 등 철강제품도 대거 적용됐다. 차체와 섀시에는 글로벌 최고 품질의 기가스틸, 초고강도강을 적용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으로부터 안전 최고등급인 5스타를 받았다. 구동모터에는 에너지 손실을 줄여주는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 '하이퍼 엔오(NO)'가 적용되어 동급 전기차 중 최고 수준의 주행 성능을 확보했다.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은 국내에서 포스코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며 세계적으로도 포스코 등 소수의 철강사만이 안정적인 품질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 리릭은 올해 1·4분기 미국 럭셔리 전기차 시장에서 단일 모델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유병옥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포스코그룹과 GM의 협력이 더해진 리릭이 미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성공 가도를 달리기를 응원한다"며 "앞으로도 포스코퓨처엠은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성능 배터리 핵심 소재를 개발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해 GM이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6-26 16:35:23【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모든 무인 자율주행 기업이 혁신의 상징 실리콘밸리에서 성공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웨이모가 성공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GM의 로보택시(Robotaxi·무인 자율주행) 크루즈는 사실상 실패했다. 지난해 10월 인명사고 여파로 운행이 전면 중지됐기 때문이다. 최근 급속히 세를 확장하고 있는 세계 최대 상거래기업 아마존의 무인 자율주행차 기업 죽스(Zoox)도 마냥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지 않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남쪽에 위치한 포스터 시티에 기반을 둔 죽스는 지난 2014년 설립됐다. 이후 지난 2020년 세계 최대 상거래기업 아마존에 12억달러에 매각됐다. 아마존에 매각된 죽스는 이후 사세가 급속히 확장됐다. 아마존의 품에 안긴 죽스는 현재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포스터 시티,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자율주행차를 테스트하고 있다. 이달에 죽스는 텍사스주 오스틴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시험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죽스의 무인 자율주행차는 개조된 하이브리드 도요타의 SUV인 하이랜더다. 죽스의 차량은 자율적으로 운행되지만 항상 운전자가 운전대 뒤에 앉아 있다. 죽스 관계자는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우리의 차량은 우리의 자동운전시스템(ADS) 기술로 작동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죽스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조사는 지난 5월 10일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아마존의 죽스가 NHTSA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은 네바다주에서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두 충돌사고 모두 아마존의 죽스 ADS가 장착된 도요타 하이랜더 차량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NHTSA에 따르면 두 사고 모두에서 차가 갑자기 멈췄고 두 차를 뒤따르던 오토바이 운전자가 피해를 당했다. 그 때문에 NHTSA는 죽스의 ADS 성능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전해졌다. 한때 웨이모의 최대 경쟁사였던 크루즈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퇴출됐다. 상업용 로보택시 허가도 취소됐다. 지난해 10월 한 여성이 크루즈 차량 밑에 깔리는 중상을 당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다. 영상 공개 후 크루즈는 뉴욕에서 운행을 중단했다. 또 캘리포니아주 차량국(DMV)도 크루즈에 내준 두 가지 허가를 모두 취소했다. 캘리포니아주 DMV는 크루즈에 내준 차량의 자율주행 테스트용 허가와 상업용 로보택시 배차를 위한 허가 모두를 거둬들였다. 크루즈는 지난달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크루즈의 수동운전 작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크루즈는 "우리의 목표는 운전자 없는 완전 자율주행을 재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창기 기자
2024-06-20 18:50:08[파이낸셜뉴스] 넥스트칩이 한화시스템과 함께 야간, 악천후 등 저조도 주행환경에서 자율주행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열영상처리용 'ISP(Image Signal Processor)' 반도체와 나이트비전 카메라모듈 상용화에 나선다. 넥스트칩은 한화시스템과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캔랩, 이인텔리전스와 컨소시엄을 구성, 산업통상자원부 자동차산업기술개발 스마트카 사업인 'VGA 이상급 열영상 나이트비전 카메라용 ISP 반도체 개발' 과제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통해 향후 4년 동안 정부로부터 110억원에 달하는 지원을 받는다. 넥스트칩 컨소시엄은 이번 과제를 통해 △VGA 이상급 열영상 카메라 전용 ISP 반도체 국산화 △열영상 나이트비전 카메라 개발 및 고도화 △열영상 나이트비전 카메라 실차평가 및 검증 등 연구·개발(R&D) 업무를 수행한다. 이를 통해 기존 카메라와 라이다, 레이다 등 센서와 융합해 자율주행 솔루션 신뢰성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방침이다. 도로교통공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총 2551명 중 33.7%에 해당하는 859명이 보행자였다. 이중 26.7%에 해당하는 229명이 통행이 뜸한 오후 10시에서 오전 6시 사이 야간에 발생, 보행자 사고를 줄이기 위한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 사용 중인 센서로는 야간 혹은 악천후 환경에서 주행 시 100m 이상 거리 물체를 인지하고 식별하기 어려워 보행자 사고를 줄이기에는 한계가 있다. 반면 차량용 열영상 나이트비전은 8~14마이크로미터(㎛) 파장 원적외선 에너지를 감지, 미세먼지와 안개, 눈, 비 등 다양한 악천후 상황에서도 주변 환경을 인식할 수 있다. 또 원거리 사물을 쉽게 인지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열영상 나이트비전은 높은 가격과 낮은 기술 접근성으로 인해 그동안 국방산업 등 일부 산업에만 활용됐다. 하지만 최근 유럽자동차안전평가프로그램(유로NCAP), 미국고속도로안전국(NHTSA) 등에서 '대인사고 방지를 위한 보행자 대상 긴급 제동장치(P-AEB)' 등을 의무화하면서 빠른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김경수 넥스트칩 대표는 "차량용 열영상 나이트비전 영상처리 인식시스템 상용화를 통해 국내 자율주행 R&D 역량 강화와 더불어 우수한 엔지니어들을 육성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교통사고 저감과 이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5-14 07:04:51【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테슬라가 총 3878대의 사이버트럭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 사이버트럭의 가속폐달에 문제가 생겨서다. 19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가속 폐달 문제 해결을 위해 사이버트럭 가속 페달 부품을 무상으로 교체해주거나 수리해준다고 밝혔다. 테슬라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사이버트럭의 가속 페달 상단의 패드가 느슨해지고 이에 따라 내부 트림에 끼어 의도하지 않은 가속을 유발할 수 있다. 이와 관련,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의 가속 페달 부품 조립을 돕기 위한 윤활제로 인해 가속 페달 패드를 고정하는 힘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지난달 31일에 사이버트럭의 가속폐달에 문제가 있음을 인지했다. 지난 12일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결정했다. 리콜 대상은 지난해 11월 13일부터 이달 4일 사이에 제작된 사이버트럭이다. 사이버트럭에 대한 리콜은 한 사이버트럭 차주가 동영상 앱 틱톡을 통해 사이버트럭의 페달 문제를 공론화 하면서 시작됐다. NHTSA 관계자는 CNBC에 "사이버트럭에 대한 차주의 불만을 3건 접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우리는 차주를 포함해 SNS 등에서 문제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한다"라고 말했다. 사이버트럭의 인도량은 현재까지 저조하다. 지난해 11월 30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사이버트럭 공개 행사를 한 뒤 현재까지 사이버트럭 인도는 4000대 미만이다. 테슬라의 올해 1·4분기 차량 인도량도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한 38만6810대다. 한편, 테슬라는 오는 23일 1·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4-20 09:49:20【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가 첫번째 리콜을 실시한다. 13일(현지시간) 웨이모는 지난해 12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두 대의 웨이모 로보 택시(무인 자율주행 택시) 차량이 견인된 픽업트럭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한 후 로보 택시 차량을 구동하는 소프트웨어를 자발적으로 리콜한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은 지난주 웨이모의 로보 택시가 자전거 운전자를 치어 숨지게 한 사고를 포함해 무인 자율주행차가 사고와 논란에 휩싸이면서 집중적인 조사를 받고 있는 미묘한 시점에 이뤄졌다. 이와 관련, 지난 주말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웨이모의 자율주행 차량이 군중들에 의해 파손되고 불에 타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웨이모의 최고 안전 책임자 마우리시오 페냐는 "이번 자발적 리콜은 우리의 책임을 얼마나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보여준다"라고 자사 블로그를 통해 설명했다. 이번 리콜로 인해 피닉스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오스틴에서 운영 중인 웨이모의 로보 택시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웨이모는 지난해 12월 사고 당일 피닉스 경찰서와 애리조나 공공안전국에 연락했고 지난해 12월 15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에도 이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2-14 11:3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