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이석우 특파원】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면서 양국 협력을 강조했다. 7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트럼프 당선인에게 보낸 축전에서 "역사는 우리에게 중미가 '협력하면 모두에 이롭고 싸우면 모두가 다친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며 "안정적이고 건강하며 지속 가능한 중미 관계는 양국의 공동 이익과 국제 사회의 기대에 부합한다"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양국이 상호존중·평화공존·협력호혜의 원칙을 견지하면서 대화·소통을 강화하고, 이견을 적절히 통제하기를 희망한다"면서 "호혜협력을 확장하고 신시기 중미의 올바른 공존의 길을 걸어 양국과 세계에 이롭게 하기를 희망한다"라고 했다고 CCTV는 전했다. 이날 한정 중국 국가부주석도 J.D. 밴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에게 축전을 보내 당선을 축하했다. 중국은 트럼프 당선인이 처음 대선에서 승리한 2016년엔 당선 확정 보도가 나오고 3시간여가 지난 뒤 시 주석의 축전 발송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시 주석은 현직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된 2020년 대선 때는 상대였던 트럼프 현 당선인이 패배를 인정하지 않자 열흘이 지난 뒤에야 당선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미국 CNN는 6일(현지시각)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트럼프 대선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승리를 축하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별도로 중국 정부는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축하를 전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 밤 11시 30분(현지시간)께 '기자와의 문답' 형식으로 홈페이지에 올린 서면 입장문에서 "우리는 미국 인민의 선택을 존중한다"면서 "트럼프 선생의 대통령 당선에 축하의 뜻을 표한다"라고 밝혔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11-07 12:57:59"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전 깜짝 내한?" 그레뱅 서울 뮤지엄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밀랍 인형을 20일 전격 공개했다. 그레뱅 뮤지엄의 밀랍인형은 실제 인물과의 높은 싱크로율로 정평이 나 있다. 이번에 공개된 트럼프 밀랍인형 역시 파리 워크숍의 조소가, 인공 보철 전문가, 헤어 이식사 등 15명의 장인들이 한 팀을 이뤄 제작한 것으로 키나 손, 발 사이즈는 물론 머리카락, 얼굴의 주름이나 손의 힘줄 등 세세한 부분까지도 완벽하게 재현했다는 평가다. 트럼프 밀랍인형은 그레뱅에서 20여년간 밀랍인형을 제작해온 조각가 에릭 생 샤프레이가 조각을 담당했다. 그는 그 동안 조지 부시, 버락 오바마 등 미국 대통령 밀랍인형을 제작해온 미 대통령 전문 조각가이다.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진과 동영상에 의거하여 밀랍인형을 제작해야 하는 제한적인 상황에도 정확한 표정과 신체를 표현해냈으며 덕분에 동시에 3구를 제작하여 그레뱅 서울, 파리, 프라하에서 동시에 공개했다. 그레뱅 서울 뮤지엄에서 공개한 밀랍인형은 슈트에도 각별한 정성을 들였다. 레이건, 푸틴, 오바마, 리펑 총리 등 국가 정상이 방한했을 당시 슈트를 제작해 갈 정도로 국제적인 명성이 있는 국내 유명 슈트 전문가 이생로 디자이너(선 테일러)가 직접 트럼프 밀랍인형의 신체 사이즈를 측정하고 가봉해 맞춤형 슈트를 완성했다. 트럼프 밀랍인형은 대통령 전용기 안의 미 대통령 집무공간을 재현해놓은 그레뱅 뮤지엄 내 '대통령 전용기' 존에 자리를 잡고 이날 오전부터 본격적으로 관람객들을 맞았다. 그레뱅 뮤지엄은 트럼프 밀랍인형 공개를 기념, 31일까지 현장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트럼프 닮은꼴 찾기"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한다. 그레뱅 뮤지엄의 베아트리스 크리스토파리 제너럴 매니저는 "그레뱅 뮤지엄은 오바마 대통령, 시진핑 국가 주석, 엘리자베스 여왕 등 세계 지도자들의 밀랍인형이 다양하게 있어 겨울방학을 맞아 자녀와 함께 방문해 미래의 꿈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기를 모아왔다"며 "트럼프 밀랍인형의 입성으로 방문객들이 더욱 풍성하고 재미난 체험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레뱅 뮤지엄은 134년 전 프랑스 파리에 처음 설립된 이래로 전 세계 유명 인사들의 밀랍인형을 제작해 일반인과 유명 인사와의 만남의 장을 열어왔다. 2015년 세계에서는 4번째로 서울에 개관한 그레뱅 서울 뮤지엄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같은 세계적 지도자 외에도 싸이, 지드래곤, 김수현, 이민호 등 세계적인 한류 스타, 마이클 잭슨, 존 레논, 마릴린 먼로 등의 문화 아이콘, 김연아, 박찬호, 마이클 조던 같은 스포츠 스타 등 세계적 유명 인사 밀랍인형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추운 겨울 이색적인 실내 데이트 코스를 찾는 연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7-01-20 13:07:2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군 내에서 모든 트랜스젠더 군인을 추방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트럼프 1기에선 입대만 막았는데 '더 강력한 플랜'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복수의 미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와 같이 보도했다. 해당 행정명령은 현재 미군에서 복무 중인 현역 트랜스젠더 군인들을 질병 등으로 인해 군 복무에 부적합하다고 판단해 의병 전역 시킨다는 계획으로 트럼프 당선인이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내년 1월 20일에 발표될 수 있다. 또한 트랜스젠더들이 새로 군에 입대하는 것도 금지한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 따라 현재 복무 중인 트랜스젠더 군인이 정확히 몇 명인지는 집계가 어렵지만, 미국 시민 단체와 언론들은 이들의 숫자를 1만5000여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2017년 들어선 1기 행정부에서도 비슷하게 트랜스젠더의 군 복무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이후 들어선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직후 트랜스젠더의 군 복무를 허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해 이러한 조치를 뒤집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행정부에서는 트랜스젠더의 입대만을 막고 이미 복무 중인 트랜스젠더 군인들은 계속 군에 남아있도록 허용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이미 복무 중인 트랜스젠더 군인들까지 모두 군에서 추방한다는 계획이다. 모병 어려움 겪는 미군, 병력 부족 심화될 수도 이에 따라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면 트랜스젠더 군인들은 수십년간 복무한 이들이라도 직책을 잃을 수 있다고 국방부 소식통들은 전했다. 현재 약 1만5000여명으로 추정되는 현역 트랜스젠더 군인들이 강제로 군에서 떠나게 된다면 이미 모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군의 병력 부족 문제가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간 현재 미군 내 일부 고위 장교들이 군대의 전투력보다는 다양성에 더 관심을 두고 있다면서 이들이 추진해 온 이른바 군 내 '워크'(woke·진보 어젠다 및 문화를 통칭하는 말) 문화를 맹비난해왔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피트 헤그세스 폭스뉴스 진행자 역시 군이 트랜스젠더 장병을 돕는 것을 '트랜스 광기'의 예시라고 비난하면서 군대 내에 '약하고 여성적인' 리더십을 척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트럼프 당선인의 입장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있다. 사안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군대가 이미 충분한 병사를 모집할 수 없는 시기에 이 사람들은 강제로 군에서 쫓겨나게 될 것"이라면서 현재 미군 부대 중에서 "해병대만이 모병 목표를 달성하고 있으며 이번 정책의 영향을 받는 이들 중에는 매우 고위직에 있는 사람도 있다"라고 말했다. 성소수자 군인들을 지원하는 단체인 '미국 현대 군인 협회'의 레이철 브라너먼 국장은 "지난해 군의 모병 규모가 목표보다 4만1000명이나 부족했던 점을 감안할 때 1만5000명이 넘는 군인을 갑자기 전역시키는 것은 전투 부대에 행정적 부담을 더하고 부대 결속력을 해치며 기술 격차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25 14:47:05[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 투자 열기 고조로 국내에서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해외 비트코인 현물 ETF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고 있지만, 국내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는 여전히 ‘회색지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美 비트코인 현물 ETF 활성화 25일 국회 및 금융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국내 비트코인 현물 ETF 발행 및 중개를 현행 자본시장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며 선을 긋고 있다. 즉 비트코인 현물 ETF가 자본시장법에 따른 투자 중개 상품의 라이선스 범위 밖의 상품이라는 게 금융당국 설명이다. 반면 미국은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올해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및 거래를 승인한 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자산으로 비축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개인은 물론 기관투자자 사이에서도 투자가 활발하다. 또 최근에는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를 기반으로 한 옵션 상품도 등장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운용하는 비트코인 현물 ETF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의 옵션거래가 시작된 것. 비트코인 현물 ETF 옵션거래를 통해 기관투자자들은 비트코인 투자와 관련한 위험을 회피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 대선 이후 비트코인 현물 ETF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며 “기존 이더리움 현물 ETF처럼 다른 주요 가상자산의 현물 ETF 뿐 아니라 최근 출시된 비트코인 현물 ETF 옵션과 같은 다양한 파생상품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법인 실명계좌 발급 허용 시급 하지만 국내 법인 및 기관투자자들은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는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실명계좌) 조차 발급 받지 못하고 있다. 가상자산거래소는 물론 국내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 등이 가상자산 현물을 보유하면서 ETF를 출시할 수 있는 길도 막혀 있는 셈이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법정 자문기구인 ‘가상자산위원회’를 통해 법인 실명계좌 발급부터 단계적으로 풀어나갈 예정이다. 미국은 물론 유럽연합(EU)과 일본 등 주요국에서도 법인 등 기관을 중심으로 가상자산 생태계가 구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법인 실명계좌 발급 후, 비트코인 현물 ETF 등 금융상품 허용까지는 보수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법인 실명계좌도 당장은 비트코인으로 수수료를 받아도 법인계좌가 없어서 유동성이 떨어지는 가상자산거래소와 가상자산을 기부 받은 대학 등 공공부터 풀어줄 것 같다”며 “미국이나 홍콩처럼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기반 금융상품은 아주 먼 얘기”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지만 내부 지침 등으로 인해 직접 투자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다른 ETF처럼 비트코인 현물 ETF가 국내에 도입되면 간접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니즈가 높다”고 전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금융시장의 안정성 △금융회사의 건전성 △실물경제 영향 △투자자 보호 및 글로벌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며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해 금융시장과 가상자산시장 간 연계가 강화되면 가상자산의 변동성이 금융시장 안정성 및 금융회사 건전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게 금융위 설명이다. 특히 국내 주식에서 해외 주식과 가상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크다. 앞서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국내 가상자산 거래대금이 코스피·코스닥 규모를 넘어선 것과 관련, “두 시장을 놓고 보면 주식시장으로 돈이 와야 한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 위원장은 전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주식시장은 우리 경제 선순환에 굉장히 중요하다는 걸 인식하고 있다”며 “반면 가상자산은 실질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뭔가에 대한 의문들이 있기 때문에 가상자산 쪽에 거래량이 더 많은 데 대해서는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1-25 11:18:55[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유럽연합(EU)으로부터 최대 45%에 달하는 전기차 관세를 얻어맞은 중국이 조만간 EU와 타협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내년에 미국과 관세전쟁 2차전을 앞두고 유럽에서 관세 다툼을 병행하는 대신, 중국산 전기차에 하한가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합의할 전망이다.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24일 보도에서 중국과 EU가 전기차 관세 취소와 관련한 합의에 가까워졌다고 전했다. EU 입법부인 유럽의회에서 국제통상위원장을 맡은 베르튼 랑게 의원은 22일 독일 보도 전문채널인 엔티브이(n-tv)와 인터뷰에서 가격 하한제를 언급했다. 그는 “중국과 합의가 가까워졌다. 중국은 EU에서 전기차를 판매할 때 최저가격을 설정한다고 약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조치는 불공정한 보조금으로 인한 경쟁 왜곡을 해소할 것이며 이러한 결과는 원래 관세가 도입된 취지에 맞다”고 밝혔다. 랑게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에 2번째 임기를 시작하는 것에 대해 "경쟁 정책을 조정해야 하며 적어도 중국의 전기차 관세 분야에서는 합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독일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부과에 반대한다며 "독일 자동차 제조사들은 중국에 거대한 시장을 갖고 있으며,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세금을 부과한다면 중국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9월에 중국이 전기차 제조사에 불공정한 보조금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집행위는 중국 제조사들이 보조금 덕분에 낮은 가격으로 유럽 시장에 침투했다고 보고 조사를 시작했으며 지난달 29일 발표에서 중국산 전기차에 5년 동안 상계관세를 부과한다고 확정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은 일반 관세율 10%에 더해 회사마다 7.8∼35.3%p의 추가 관세를 부담하여 최종적으로 17.8∼45.3%의 관세를 물게 됐다. 중국은 EU에 보복관세를 적용하고 세계무역기구(WTO)에 EU를 제소하는 등 강경 대응과 동시에 회유를 시작했다.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브라질에 도착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9일에 독일 올라프 숄츠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연속으로 만나 상호 이익 및 협상을 강조했다. 중국은 EU 집행위의 불공정 보조금 조사 당시 관세를 물지 않는 대신에 중국산 전기차가 너무 싸게 팔리지 않도록 하한선을 설정하겠다고 제안했다. 양측은 이러한 ‘가격 약정’ 문제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으며 EU는 우선 관세 부과를 강행했다. 중국 상무부 산하 연구소인 WTO 연구회의 훠젠궈 부회장은 환구시보를 통해 랑게의 발언을 지적했다. 그는 "유럽 측에서 이 같은 반응을 내놓고 있는 것은 중국 측과 조속한 합의를 원하고 있다는 것으로 EU 내부에서는 관세 부과와 관련해 이견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훠젠궈는 "트럼프 집권으로 EU와 미국과의 무역 분쟁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같은 시점에서 중국과 갈등을 벌이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며 무역 긴장을 조속히 완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미 1기 정부에서 중국 및 EU와 동시다발적인 무역전쟁을 벌였던 트럼프는 올해 대선 유세 중에도 관세전쟁 2차전을 예고했다. 그는 자신이 재집권하면 EU를 포함해 세계 모든 나라의 수입품에 10~20%의 보편 관세를 붙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산 수입품에는 60%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한다고 예고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1-25 10:24:24[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휘둘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트럼프 2기 행정부 국가안보팀이 수십 년간 대북 협상 경험이 있으며 1기 행정부 당시 북한의 행태를 똑똑히 목격했기 때문에 김 위원장의 의도에 대한 통찰력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드니 사일러 전 북한 담당 미 국가정보분석관은 VOA와 가진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최측근들이 지난 2019년 베트남 하노이 회담을 통해 북한측의 준비 부족과 미국과의 합의나 관계 진전에 얼마나 관심이 없었는지를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에 강경한 입장을 보여온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등 트럼프 2기 행정부에 임명된 국가안보직 인사들이 수십년간 북한을 주의깊게 지켜봤다고 덧붙였다. 사일러는 김 위원장이 미국과의 협상으로 갈 수 있는 곳까지 다 가봤다고 언급한 것은 대화할 의향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것을 트럼프 2기 행정부 관리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교훈을 배웠기에 북한에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어떤 형태의 대화도 거부한다고 밝힘에 따라 앞으로 트럼프 당선인과 윤석열 대통령의 대화가 중요할 것이며 대북 억제력과 압박을 어떻게 유지할지와 어떻게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낼지가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에반스 리비어 전 미국 국무부 동아태 담당 수석부차관보는 지난 19일 김 위원장이 최근 핵무력을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은 트럼프 당선인을 향한 메시지로 과거 열린 정상회담 이후 모든 것이 바뀌었다는 점을 언급한 것은 "북한은 사실상 핵무기 보유국이 되었으며 핵 억제력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하려 한 것으로 분석했다. 패트릭 크로닌 허드슨연구소 아태 안보 석좌는 중국과의 경쟁에서 미국의 에너지 독립을 지렛대로 삼으려는 트럼프 당선인이 최근 한화의 미 필라델피아 조선소 인수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미국은 한국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건조로 에너지 정책을 지원해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가 필요한 한국이 최고 기술을 갖고 있는 LNG 운반선을 건조하면 두나라가 에너지와 동맹에서 윈윈하게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1-25 09:59:49[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종전이 실현되면 한반도 평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기에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노벨평화상 추천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저와 민주당은 트럼프 당선인의 강인한 리더십과 종전에 대한 의지가 실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으로 이어지길 강력히 기대하고 응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둘러싼 시계가 빠르게 돌고 있다"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전쟁을 조기 종전시키겠다 여러 차례 공언했고, 실제 트럼프 1기 정부에서 러시아, 중동, 북한 (문제) 관련 평화적인 해결을 노력했던 바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최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은 공세를 강화하는 동시에 종전에 대한 의지도 표명했다"며 "이제 종전이냐 3차대전 비화냐 갈림길에 서 있다"고 짚었다. 이 대표는 정부를 향해 “트럼프의 정책 방향에 어긋나게 국민, 국회 동의 없이 성급한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하거나 남-북 갈등을 증폭시키는 외교적 오류를 범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서영준 기자
2024-11-25 09:59:27[파이낸셜뉴스] 부유한 가정환경에서 자란 자녀일수록 큰 키를 가지게 될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미국 뉴욕의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 소속 연구진은 최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심장협회 학회에서 가정환경이 자녀의 키에 미치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자녀의 키 70~80%가 유전, 20~30%는 환경에 의해 결정되는데, 환경적 요소 중 '부모의 재력'이 다른 요인에 비해 자녀의 키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연구진이 히스패닉계 미국인 1만30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부유한 가정환경에서 자라는 것이 다른 요소들보다 키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유한 가정에서 자라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영양가 있는 음식을 섭취하고, 성장을 촉진하는 사회적 자본에 더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부유한 가정환경에서 자란 키가 큰 아이들의 경우 그렇지 않은 가정환경에서 자란 아이들보다 심장 건강과 인지 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등 유명인들의 자녀가 유독 키가 크다는 점이 알려진 뒤 세상에 알려져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 트럼프 당선인이 멜라니아 여사와의 사이에서 낳은 2006년생 아들 배런의 키는 약 201㎝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25 09:58:58[파이낸셜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의 유력 경제 전문지 '포천'(Fortune)이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가 100인'에 국내 총수 중 유일하게 포함됐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포천이 최근 발표한 '비즈니스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중 85위에 이름을 올렸다. 100인에 포함된 것은 이 회장이 국내 총수 중 유일하다. 포천은 중단기 매출과 이익성장률 등 경영 성과와 비즈니스 건전성, 혁신성, 사회적 영향력 등을 종합 평가해 40개 산업 분야에서 리더 100인을 선정했다. 포천은 이 회장에 대해 "삼성전자 회장이자 한국 최고 갑부로, 오랜 기간 교육받고 훈련받았다"면서 "2014년부터 그룹의 실질적인 리더로 활동해왔다"고 소개했다. 삼성에 대해서는 "삼성은 전세계 최고의 메모리칩 제조업체지만 가장 핫한 시장(HBM)에서 경쟁사들에 뒤처졌다"며 "파운드리 사업에서도 경쟁사인 TSMC에 자리를 내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주가는 하락했지만, 삼성전자의 주가는 2017년 이래로 2배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에서 1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뽑혔다. 포천은 "머스크의 폭넓은 비전과 공학적 직관력은 그를 여러 산업 분야에서 인정받는 리더로 만들었다"면서 "정치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트럼프의 가장 눈에 띄고, 가장 크게 기여하는 지지자 중 한 명이 됐다"고 언급했다. 인공지능(AI) 시대 최대 수혜 기업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2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3위), 팀 쿡 애플 CEO(6위),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7위), 샘 올트먼 오픈AI CEO(8위),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10위) 등 글로벌 빅테크 CEO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밖에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4위), 제이미 다이몬 JP모건 체이스 회장(5위),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9위) 등도 상위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11-25 08:15:31[파이낸셜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에서 최고위 안보 참모로 지명된 마이크 왈츠 하원의원(공화·플로리다주)이 조 바이든 정부의 우크라이나 지원 확대를 비난했다. 그는 확전 가능성을 언급한 뒤 전쟁을 책임 있게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왈츠는 24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최근 우크라 전황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반응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트럼프는 지난 12일 왈츠를 차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지명했다. 왈츠는 "대통령 당선인은 확전과 이것이 어디로 향할지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기를 약 2개월 남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파병을 단행하자, 이에 대응해 이달 우크라가 러시아에 장거리 미사일을 사용하도록 허가했다. 미국 언론들은 지난 19일 보도에서 바이든 정부가 우크라에 대인 지뢰 공급 역시 승인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정부는 그동안 러시아의 대규모 지뢰 살포에도 불구하고, 향후 처리 문제로 인해 우크라에게 대인지뢰를 공급하지 않았다. 왈츠는 “대인지뢰 사용은 전선에서 사람을 완전히 분쇄하는 것”이라며 “그것은 1차 세계대전의 참호전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의 장거리 타격 허용 이후 러시아가 신형 탄도미사일 발사로 대응했다며 전쟁이 확전 양상으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왈츠는 "우리는 전쟁을 책임 있게 끝내야 한다. 우리는 억제력과 평화를 복원하고 확전에 대응하기보다 앞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는 이 전쟁을 끝내야 한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혔다. 그러니 우리가 논의해야 하는 것은 합의든 휴전이든 누가 협상 테이블에 앉느냐, 어떻게 하면 양측을 테이블에 앉힐 수 있느냐, 그리고 거래의 틀을 어떻게 하느냐다"라고 강조했다. 왈츠는 우크라 전쟁 종식과 관련해 최근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을 만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럽인들이 분명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다. 우리의 모든 동맹과 파트너들이 앞으로 이 부담을 함께 져야 한다"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1-25 06: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