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미국)=홍창기 특파원】 "이번 중간 선거는 복잡한(complicated) 이슈들이 있었다. 나는 공화당원이고 공화당의 모든 정책을 지지한다. 그렇지만 트럼프는 절대 안 된다. 그는 언제나 거짓말을 하기 때문이다." (톰 그렉·공화당 지지자) "미국은 큰 나라고 선거 결과는 언제나 예측과 다르게 나온다. 그것이 민주주의다. 경제와 낙태가 승부를 갈랐다고 얘기하지만 우리는 각자 다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다음 대선은 신중해야 한다. 바이든은 국정을 수행하기에는 너무 늙었다고 생각한다." (조슈아 웍스·민주당 지지자) 미국 중간선거가 끝난 바로 다음 날인 9일(이하 현지시간) 백악관 주변은 예상됐던 '레드 웨이브'(공화당 압승)가 이뤄지지 않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끄는 민주당이 선전하면서 더 많은 민주당 지지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 현직 대통령인 바이든 대통령이 중간 선거 직전까지 이어진 비관론을 이겨내고 사실상 트럼프를 이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하원을 공화당에 빼앗기기는 했으나 기대 이상으로 많은 의석을 지켜냈고 상원의 다수당 지위도 지켰다. 선전한 바이든의 민주당 백악관에 모인 지지자들 이날 백악관에서 평소처럼 많은 관광객들을 볼 수 있었는데 민주당 지지자들과 공화당 지지자들은 이들에 섞여 서로 자연스럽게 중간선거 개표 결과를 이야기면서 자유롭게 토론했다. 다양한 목소리가 쏟아졌지만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다. 반대로 백악관 주변을 경비하는 경찰들은 예민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들은 백악관 주위를 통제하면서 혹시 모를 선거 불복 등의 시위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백악관 기자간담회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중간선거 결과로 재선 도전 가능성이 커졌느냐는 질문에 "우리(질 바이든 여사와 바이든 대통령)의 의도는 중간선거 결과와 관련 없이 다시 출마하는 것이었다"고 답했다. 그는 "아마 내년 초 그 결정을 하게 될 것이다"면서 "모두가 재출마를 바라지만 일단 논의해볼 것이다"고 덧붙였다. 반대로 레드 웨이브를 이끌어내지 못한 트럼프는 궁색한 변명을 내놨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어떤 측면에서 좀 실망스럽기는 하지만, 내 개인적 관점에서 보면 그것은 매우 큰 승리다"고 적었다. 이어 "전체적으로 승리 219에 패배 16. 누가 이보다 더 잘했느냐"고 덧붙였다. 최종 결과는 한달 후에 나온다 왜? 8일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은 하원에서 근소한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원을 포함해 전체 입법부의 최종 선거결과 확정은 약 한달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상원의 경우 조지아주 결선투표에서 승패가 최종 결론이 날 가능성이 크다. 과반 득표 후보가 없으면 결선투표를 하는 조지아주 법에 조지아주는 다음달 6일 결선투표를 예정해놓고 있다. 아울러 중간선거의 결과 확정이 늦어지는 또 다른 이유는 코로나19 팬더믹 이후 급증한 우편투표 때문이다. 우편투표가 결과에 반영되려면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 실제 이번 선거에서 우편투표 등 조기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는 442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금까지 중간선거 사상 조기투표가 가장 많았던 4년 전의 지난 2018년의 3900만 명보다 약 500만 명 더 많은 것이다. CNN은 하원의 경우 공화 204석, 민주 187석을 얻고 상원의 경우 민주 48석, 공화 49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NBC는 하원에서 공화당이 222석, 민주당이 213석을 확보해 공화당이 다수당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상원의 경우 각각 48석씩을 얻을 것으로 예측했다. ABC 방송은 하원의 경우 공화당과 민주당이 각각 213석과 194석, 상원은 각각 48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집계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11-10 12:26:18【워싱턴(미국)=홍창기 특파원】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공화당의 압승은 없었다. 하원 의석의 과반을 위한 매직 넘버는 218석인데 공화당과 민주당의 의석차가 불과 5석에 불과할 정도다. 바이든 정권에 대한 심판 성격이 강한 선거의 특성을 감안할 때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 입장에선 의외의 선전에 안정적 후반기 집권의 토대를 마련했다. 9일(현지시간) CNN 등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예상보다 민주당과의 의석 격차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선거 막바지 공화당 우위가 예상됐던 상원의 경우 개표가 마무리되지 않은 이날 현재 3~5개 선거구에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이 계속되고 있다. NBC 방송은 이날 오전 11시20분 기준 하원에서 공화당이 220석을 차지, 과반을 넘겼다고 보도했다. 민주당은 215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과반 확보를 위한 '매직 넘버'는 218석이다. 상원은 민주 48석, 공화 47석을 각각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치상으로 공화당의 승리이기는 하지만 상하원 석권을 모두 노렸던 전망에는 미치지 못하는 결과다.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이 되면 기존 정부의 정책을 집중적으로 견제·비판하며 뒤집기를 시도하는 등 조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지만 의석 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그 영향력은 제약이 따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리전 성격도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트럼프도 일정 부문 타격을 입었다는 분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의회의 견제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 됐지만 일단 최악의 위기는 피했다. 중간선거 승리를 발판으로 자신의 영향력을 키워가려고 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책임론에 휘말릴 수도 있게 됐다. 하원 역시 공화당이 근소하게 승리하고 상원은 마지막까지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CNN은 하원에서 공화당이 201석, 민주당이 182석의 의석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상원의 경우 민주당이 48석, 공화당이 49석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ABC 방송은 하원의 경우 공화 209석, 민주 191석, 상원은 민주 48석, 공화 47석으로 예상했다. 또 워싱턴포스트(WP)는 하원에서 공화 196석, 민주 171석, 상원 민주 48, 공화 47로 보도했다. 향후 2년간 입법권력의 향배를 가를 승패는 결국 조지아주 상원 선거에서 갈릴 전망이다. 조지아는 주법상 과반 득표 후보가 없으면 결선투표를 해야 한다. 이날 오후 2시20분 기준으로 98% 개표가 이뤄진 가운데 민주당 라파엘 워녹 현 상원의원이 49.4%, 공화당의 허셜 워커 후보가 48.5%를 기록하고 있다. 사실상 어느 후보도 과반 득표에 실패하면서 결선투표가 기정사실화됐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11-10 04:29:41【워싱턴(미국)=홍창기 특파원】 미국 중간선거 개표가 상당히 진행된 가운데 한국계 미국 하원의원 4명이 모두 살아남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한인 이민 120년 역사상 처음으로 하와이주에서 한국계 부지사도 당선됐다. 9일(현지시간) CNN 등 미국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앤디 김(뉴저지주 3지구) 민주당 의원은 이날 현재 개표가 60% 진행된 가운데 57.8%를 득표해 밥 힐리 주니어 공화당 후보(41.2%)에 16%포인트(p) 이상의 앞서있다. 사실상 당선된 것인데 김 의원의 당선이 확정되면 그는 한국계 유일 3선 미 하원의원 고지에 오르게 된다. 김 의원의 3선은 한국계로는 지난 1996년 김창준 전 하원의원 이래 26년 만에 처음이다. 김창준 전 의원은 1993년부터 2000년까지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을 지냈다. 김 의원은 당선 소감에서 "내가 초·중·고교를 다녔고, 지금 내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는 바로 이 지역구를 위해 2년 더 봉사할 수 있도록 선출된 것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 이외에도 재선을 노리는 매릴린 스트리클런드(워싱턴주 10지구) 민주당 의원과 영 김(캘리포니아주 40지구) 공화당 의원, 미셸 박 스틸(캘리포니아 45지구) 공화당 의원도 모두 상대 후보를 여유 있게 제치며 당선을 확정짓거나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순자'라는 한국 이름으로 잘 알려진 스트리클런드 의원도 키스 스왱크 공화당 후보를 13%포인트 이상 앞서며 당선을 확정했다. 스트리클런드 의원은 지난 2021년 1월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열렸던 취임식에 한복 차림으로 등장해 한국에도 잘 알려져있다. 영 김(캘리포니아주 40지구) 공화당 의원도 이날 오전 9시10분 기준 54%가 개표된 상황에서 59.1%를 얻어 경쟁자인 아시프 마무드 민주당 후보(40.9%)를 18%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김 의원의 당선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민주당 강세지역인 캘리포니아주에서 공화당 소속인 김 의원의 재선은 적지 않은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미셸 박 스틸(캘리포니아 45지구) 공화당 의원도 상대인 제이 첸 민주당 후보를 10%포인트 이상 앞서며 승리가 유력한 상황이다. 미셸 의원은 개표 초반 첸 후보와 초박빙의 접전을 벌이며 뒤지기도 했는데 개표가 진행되면서 역전했다. 미셸 의원의 한국 이름은 박은주다. 다만 현역 4인방과 함께 미 워싱턴DC 연방의회 입성에 재도전하고 있는 데이비드 김(캘리포니아주 34지구) 민주당 후보는 같은 당 현역인 지미 고메스 후보에게 뒤지고 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한인부지사도 선출됐다. 실비아 장 룩(한국명 장은정) 하와이주 민주당 부지사 후보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20만6479표(67.22%)를 득표해 세아울라투파이 공화당 부지사 후보에 10만표 이상으로 압승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11-10 01:46:23【워싱턴(미국)=홍창기 특파원】 미국 중간선거 주지사 선거에서 예상과 달리 민주당이 선전했다. 중간 선거일 직전만 해도 민주당의 텃밭인 일리노이주와 뉴욕주에서 공화당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막상 투표함을 열어보니 실제 민주당의 아성은 훨씬 견고했다. 민주당 주지사 후보들이 모두 낙승을 거둔 것이다. 9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주지사 선거 36곳 중 민주당이 15곳, 공화당이 16곳에서 각각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현재 민주당 소속이 주지사인 메인, 뉴욕, 코네티컷, 로드아일랜드,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일리노이, 미네소타, 콜로라도, 뉴멕시코, 캘리포니아, 하와이 등 13곳을 수성했다. 반대로 공화당은 소속 주지사가 있는 매사추세츠와 메릴랜드를 탈환했다. 매사추세츠에서는 마우라 힐리 매사추세츠 주법무장관이 자신이 레즈비언이라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힌 후보로는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주지사에 당선됐다. 메릴랜드에서는 로즈 장학생이자 아프가니스탄 참전 용사 출신인 웨스 무어가 정치 경력이 전혀 없는데도 당선되면서 메릴랜드의 첫 흑인 주지사가 됐다. 반면 공화당은 현재 공화당 소속이 주지사로 있는 뉴햄프셔, 버몬트, 오하이오, 사우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앨라배마, 플로리다, 테네시, 아칸소, 오클라호마, 텍사스, 아이오와, 사우스다코타, 네브래스카, 와이오밍, 아이다호 등 16곳을 가져갔다. 이에 따라 50개 주 중 민주당 인사가 주지사인 주는 21곳, 공화당이 주지사인 주는 24곳이 됐다. 캔자스, 애리조나, 네바다, 오리건, 알래스카 등 5곳은 아직 승패를 가릴 만큼 개표가 진행되지 않았거나 박빙을 이어가고 있다. 눈에 띄는 당선인으로는 차기 공화당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일찌감치 재선을 확정했다. 아칸소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백악관 대변인을 지낸 공화당 세라 허커비 샌더스 후보가 이 주의 첫 여성 주지사가 됐다. 그러나 공화당의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후보로 나선 더그 매스트리아노는 민주당 조시 샤피로 후보에게 12%포인트 차이로 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밀었던 후보라는 점에서 트럼프에게도 생채기를 남긴 셈이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11-10 00:28:57[파이낸셜뉴스] 올해 들어 북한이 역대 최다 미사일 발사를 감행하는 등 도발 수위가 극에 달한 가운데 7차 핵실험이 높은 확률로 재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1일 정부가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물리적 준비가 돼있는 상황"이라고 밝혀 올해 내 실행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핵실험 단행 시기를 정확히 예측할 순 없는 상황이지만 대내외적 조건을 고려할 때 앞으로 1~2주 동안이 고비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오는 8일 미국 중간선거 전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중국의 최대 정치 행사인 당대회가 지난 22일 막을 내리며 시진핑 국가 주석의 3연임이 결정된 직후인데다, 조 바이든 미국 정부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점에서다. 국정원도 지난달 26일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미국 11월 중간선거 이전까지 핵실험 가능성이 있다'는 기존 정보 분석을 유지했다. 반면 중간선거 이후 미국의 반응을 봐가며 핵실험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탄도미사일 발사 등 강도 높은 무력시위는 이어가되, 핵실험은 한미 연합 태세가 느슨해질 때를 노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미 정부는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국 백악관은 1일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크게 지속해서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통일부 당국자도 같은 날 "현재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 복구 등 큰 틀에서는 7차 핵실험을 위한 물리적 준비가 돼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핵실험 시기에 대해서는 "김정은의 정치적 결단이 필요한 사안으로 북한은 언제 핵실험을 할지에 대해 여러 가지 대내외적 상황 등을 고려해서 고민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2-11-02 12:21:29- 미국 중간선거 결과 예상과 비슷한 수준 - 민주당 하원 다수당 확보, 수혜주 확인 필요 ☞ 【POINT】 민주당 8년만에 하원 다수당 위치 확보! 민주당 정책 수혜株 총정리 (확인) 이번 미국 중간선거는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중간에 실시된 선거로 트럼프 대통령의 2년 간의 국정 수행에 대한 심판 성격이 강한 선거다. 선거결과가 공개되면서 어느 한쪽도 시원하게 웃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민주당이 8년만에 하원에서 다수당 위치를 확보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동력 한 축이 다소 흔들릴 것으로 전망된다. ☞ 배당수익률 7% 이상! 배당수익률 급증 배당株 Top 10 ▶ (확인) 공화당이 상원에서 다수당의 위치를 지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 정책 전반이 뒤집힐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민주당이 하원에서 다수당 위치를 탈환함에 따라 민주당 정책과 관련된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우선 선거 종료 직후 다음날로 예정되었던 북미고위급회담의 무기한 연기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측면부터 고려해야 한다. ☞ 美 민주당 하원 다수당 위치 확보! 최대 수혜株 총정리 (확인) 오늘의 관심종목 대아티아이, 빅텍, 아난티,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2018-11-08 09:15:34미국 중간선거를 하루 앞둔 5일 유럽 주요국 증시는 선거 결과가 향후 유럽을 비롯해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는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4% 오른 7103.84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5101.39로 장을 마감해 전 거래일보다 0.01%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만1494.96으로 거래를 마쳐 전 거래일보다 0.21% 떨어졌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2% 오른 3218.40으로 거래를 마쳤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18-11-07 08:07:30【 베이징=조창원 특파원】 미국과 중국 정상 간 무역협상을 둘러싸고 낙관론과 비관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달 1일 아르헨티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별도 양국 정상회담을 갖고 대타협을 이룰 것이란 낙관론이 제기된다. 반면 최근 신냉전 양상으로 치닫던 양국 무역전쟁이 양국 정상회담에서 '원샷' 대타협을 볼 가능성에 대한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 협상을 끌어내더라도 일부 봉합수준에 그치거나 향후 지난한 협상을 위한 기초를 다지는 수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시진핑 박람회서 유화제스처→G20서 타결 기대 미·중 무역전쟁이 치킨게임에서 극적타결로 전환될 가능성에 대한 시나리오가 주목된다. 시 주석이 5일부터 열리는 상하이수입박람회 개회사에서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유화적 메시지를 던지는 게 시발점이 될 전망이다. 시 주석의 전향적인 무역갈등 입장을 계기 삼아 미·중 고위급 경제팀 간 물밑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다음 달 1일 기대되는 양국 정상회담에서 최고 의사결정권자 간 극적타결을 끌어낸다는 식이다.이에 5일부터 열리는 상하이수입박람회에서 시 주석의 행보가 주목받을 전망이다. 실제로 시 주석은 지난 1일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한 전화통화에서 양국 협력필요성과 중국의 시장 개방의지를 피력하는 예로 상하이국제수입박람회를 들었다. 시 주석은 "중국은 제1차 수입박람회를 개최하는데 이는 중국이 수입을 늘리고 개방을 확대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 표명"이라며 미·중 간 무역불균형 문제를 적극 해소할 의지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시 주석의 개회연설에 집중하는 이유다.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상하이박람회 기간 시 주석이 무역전쟁과 관련한 화해의 제스처를 보낼 가능성에 대해 "무역과 관련해 거기에 무엇이 들어있을지 기대된다"며 "어쩌면 작은 화해가 진행되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정치셈법·패권충돌 탓 기대이하 신중론 미·중 무역분쟁 해소에 대한 기대감과 달리 협상 결렬 혹은 봉합 수준에 그칠 것이란 신중론도 제기된다. 우선 G20 정상회의에서 양국 간 협상 타결 가능성이 급물살을 탄 배경엔 양국 지도자의 정치적 계산이 깔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상하원 의원과 주지사를 대거 교체하는 오는 6일 중간선거와 미국 증시 불안정이라는 난제에 직면한 트럼프 대통령이 사업가적 기질을 빌휘했다는 것이다. 미·중 지도자 간 협상 가능성을 제기해 공화당에 유리한 선거환경 국면을 조성하려는 정치적 셈범이 작동했다는 식이다. 시 주석 역시 중국의 완연한 경기둔화와 금융불안정에 따른 체제 불안정을 돌파하기 위해 어떤 식으로든 미·중 협상 테이블을 갈망하고 있다. 정치적 위기국면 돌파가 목적일 경우 이번 협상 역시 공전을 거듭할 수밖에 없다.미·중 무역전쟁이 양국 간 미래산업을 비롯해 외교, 군사 분야를 장악하겠다는 신패권 쟁탈전이 본질이라는 점에서도 대타협의 접점 찾기는 요원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중국 전문가로 활동한 에스워 프라사드 미국 코넬대 교수는 "'중국제조 2025'와 같은 여러 복잡한 문제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중국이 도대체 어떤 종류의 약속을 신뢰성 있게 내놓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실질적 타결 가능성을 낮게 봤다.중국도 미국의 대양보안을 자국의 부흥 비전을 포기하라는 협박으로 받아들여 전폭적인 대타협안을 제시할 의사가 없다. 이와 관련, 왕빙난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국제수입박람회 행사에서 "대등한 관계에서 상호 존중하는 회담을 통해 미·중 무역문제를 해결할 의사가 있다"며 동등한 입장에서 미·중 협상에 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따라서 양국 정상회담의 최선의 결과에 대해 '빅딜' 가능성보다는 봉합 혹은 지엽적 수준의 의견교환 수준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전직 중국 상무부 관리인 저우샤오밍은 시 주석이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변화를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요구할까 두렵다며 "중국이 그런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면 미국은 중국 쪽으로 공을 차 넘겨 성과가 없는 협상의 책임이 중국에 있다고 주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샘 색스 CSIS 선임 연구원도 홍콩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에서 최근 몇주 동안 나온 정책을 보면 미국의 세계 주도권을 저해하는 중국의 영향력 상승, 기술 진보에 초점을 둔 경계가 지속적으로 나오지 않았느냐"고 지적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의 G20 정상회담 때 발표하는 것들이 있다면 산업 스파이, 시장 접근, 검열과 같은 문제는 지엽적인 일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G20 회동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맺을 합의가 끝이라기보다는 시작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jjack3@fnnews.com
2018-11-04 17:29:14이번주 미국 중간선거에 이은 북·미 고위급회담 등 한반도 정세를 좌우할 빅이벤트가 펼쳐진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중간선거에서 선방하고, 북·미 고위급회담이 예정대로 개최된다면 2차 북·미 정상회담 관련 협의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치 못한 참패를 한다면 미국 내 정치문제에 매몰되면서 비핵화 협상이 시들해질 가능성도 있다. ■공화당 상원 다수당 유지, 하원 내줄 듯이번 중간선거는 미국 의회 상원 총 100석 중 35석(2명 보궐선거 포함), 하원 435석 전원, 주지사 36석 등을 선출한다. 트럼프 1기 집권기 현재 상원은 공화당 51석·민주당 47석·무소속 2석, 하원 공화당 235석·민주당 193석·공석 7으로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 다수당이다.역대 미국 중간선거는 '대통령 소속당 패배' 징크스가 강하고, 최근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세인 만큼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40%대 초반으로 최근 하락세인 점에서 전원을 새로 뽑는 하원에서 민주당이 다수당에 등극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상원은 이번에 35명만 교체되고 주로 민주당이 수성해야 할 곳이 많아 공화당이 다수당을 지속할 전망이다. 이번 중간선거의 경우의수는 크게 4가지다. 먼저 △공화당 상·하원 다수당 유지 △공화당 상원 다수당 유지·하원 소폭 차이로 다수당 지위 상실일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선방했다고 의미를 부여할 전망이다.반대로 △공화당 상·하원 다수당 상실 △공화당 상원 다수당 유지·하원 20석 이상 큰 차로 다수당 지위 상실일 경우 트럼프가 역풍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에서 선방 이상의 성과를 낼 경우 북·미 협상은 기존 추세를 유지하며 힘을 받고, 참패할 경우 대북정책이 일정부분 발목을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비핵화·제재완화 등 장외신경전북·미 회담은 지난달 7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 이후 교착상태지만 이르면 7~8일 열릴 고위급회담에서 돌파구를 찾을 전망이다. 여기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정책대표와 최선희 외무성 부상도 함께해 실무협의가도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다음주 나의 카운터파트인 2인자와 대화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2인자는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북·미 고위급회담을 앞두고 비핵화, 제재완화 등 신경전은 거세지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최근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 현지지도에서 "적대세력들이 우리 인민의 복리 증진과 발전을 가로막고 우리를 변화시키고 굴복시켜 보려고 악랄한 제재 책동에만 어리석게 광분하고 있다"며 이례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폼페이오 장관도 최근 인터뷰를 갖고 "북한 핵프로그램 제거를 미국이 검증할 때 경제제재가 해제될 것이란 점을 트럼프 대통령이 분명히 해왔다"며 "우리는 검증해야 하고, 이것을 얻어내도록 확실히 해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18-11-04 17:29:12오는 11월 6일(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국민투표로 굳어지면서 미 유권자들이 트럼프 정부 2년에 어떤 평가를 내릴지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선거를 보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저조한 지지율이 '가짜뉴스'라며 자신이 그동안 거둔 경제성과와 대선 당시 꺼내들었던 이민정책 등을 다시 내세우고 있고, 이에 맞서는 민주당은 트럼프 정부 심판론을 꺼내들고 반(反)트럼프 세력을 결집하는 분위기다. 일단 지금까지 나온 지지율만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불리하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지난 8~11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3%가 민주당을 뽑겠다고 답했으며 여당인 공화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비율은 42%였다.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41%로 2개월 전 조사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미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집계한 트럼프 대통령의 주간 평균 지지율은 지난 8~14일 44%로 취임 직후였던 지난해 1월 4주차 45%(최고기록)에 가까워졌다. 해당 수치는 북·미 정상회담이 열렸던 지난 6월 3주차에도 같은 수준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간 평균 지지율은 전임자들의 임기 2년차 10월 지지율과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으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2010년·45%)보다 낮지만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1982년·42%)보다는 높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펜실베이니아주 유세에서 "나는 우리 쪽이 높게 나온 여론조사만을 믿는다. 다른 것들은 가짜뉴스의 집계다"라고 말해 여전히 자신감을 내비쳤다.이번 선거의 특이점은 양당 간의 정책대결이 아닌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찬반투표라는 점이다. 그는 지난 2일 유세에서 "나는 (선거)후보가 아니지만 후보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이번 선거는 나에 대한 국민투표이기 때문이다. 내가 후보인 것처럼 가서 투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8-10-21 17:2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