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뷰티 플랫폼 기업 씨티케이(CTK)는 미국 자회사 씨티케이 USA 홀딩스(CTK USA Holdings)를 통해 북미 OTC(Over-the-Counter, 일반의약품) 제조공장 인수를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씨티케이는 북미 시장 내 경쟁력을 대폭 강화하는 동시에 국내외 브랜드사 및 제조 파트너들에 미국 현지 생산 솔루션을 제공해 미국 OTC 시장 경쟁우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씨티케이는 지난해 말 한화 약 279억원을 투자해 미국 현지에 OTC제품 생산을 목적으로 OTC 제조공장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인수로 씨티케이는 미국 현지에서 OTC 제품을 직접 생산할 수 있는 제조시설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미국 시장 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에 인수한 OTC 전문 제조공장의 대표는 씨티케이 화장품사업부 총괄을 역임하고 있는 최치호 대표가 맡아 현지에서 경영을 할 계획이다. 또한 씨티케이의 국내외 경영 총괄은 정인용 대표이사가 다시 맡아 씨티케이클립(CTKCLIP)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사업 운영을 더욱 체계화할 예정이다. 최치호 대표는 LG생활건강에서 책임연구원을 역임했으며 인터코스코리아 창립 멤버로 공장 설립, 스킨케어 연구 및 해외영업 총괄 담당 등 글로벌 뷰티 산업에서 뛰어난 성과를 창출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씨티케이는 이번 인수로 자사의 글로벌 상품 기획 서비스에 미국 현지 OTC 제품 라인업을 추가하고 올해 3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성장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미국 내 화장품 규제 현대화법(MoCRA; Modernization of Cosmetics Regulation Act) 등 규제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약사, 글로벌 제약회사 규제 전문가, 생산 전문가로 TFT를 구성했다. 씨티케이는 K-뷰티 기술과 북미 시장에 최적화된 OTC 제품을 결합해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다. 씨티케이 관계자는 "미국 화장품 및 OTC 시장은 세계 최대 시장 중 하나로 강력한 규제와 높은 품질 기준을 요구한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씨티케이는 이러한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 생산시설과 전문 인력을 확보해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브랜드 및 ODM 제조 협력사에도 차별화된 위탁 생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씨티케이는 자사가 운영하는 글로벌 온라인 뷰티 플랫폼 ‘씨티케이클립’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현재 씨티케이클립의 B2B 가입자는 4만명을 넘어섰다. 이를 통해 신생 인디 브랜드사의 뷰티 아이디어를 북미 시장에 진출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씨티케이클립은 글로벌 규제 스크리닝 플랫폼 구축을 마무리하는 것은 물론 미국 OTC 전문 생산시설 확보를 통해 규제 장벽을 넘어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3-21 09:05:23[파이낸셜뉴스] 화장품 ODM·OEM 전문기업 유씨엘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도약(Jump-Up) 프로그램' 참여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유씨엘은 이번 도약 프로그램 선정을 통해 'OTC(Over The Counter) 선케어 화장품 개발 및 글로벌 시장 진출' 신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중소기업의 신사업 및 신시장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스케일업을 촉진하기 위한 정부 지원 사업이다. 지난해 관계부처 합동 발표 이후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고 있다. 분야별 전문가들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전체 산업군 대상으로 전국에서 총 100개 중소기업이 선정됐다. 선정 기업에는 3년간 디렉팅과 오픈바우처, 네트워킹, 정책연계 등 맞춤형 지원이 제공된다. 유씨엘은 피부장벽 강화 및 라멜라 구조 모방 등 독자적인 제형 기술과 천연 소재 기반 고기능성 화장품 개발 역량을 확보했다. 여드름 완화와 탈모 개선, 가려움 완화 등 다양한 기능성 제품을 특허 등록과 함께 출시했다. 미국 시장은 선케어 제품의 성장성이 가장 높은 핵심 시장 중 하나로 OTC 등록 및 엄격한 성분·라벨링 규정을 준수해야 진출이 가능하다. 유씨엘은 무기자외선 차단제를 이용한 세럼형 제형을 개발해 미국 OTC 등록을 준비 중이다. 송도 신공장 이전과 함께 제조소 등록을 마치고 올 하반기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한 유씨엘은 자외선 차단지수와 사용감을 개선한 고성능 제형을 개발하면서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4종 이상 처방을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국내외 고객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제안 및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유씨엘은 도약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OTC 제품 개발과 시제품 제작, 제품 등록, 임상시험 등 사업 전반을 체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오픈바우처를 활용해 자외선 차단제 임상시험과 원료 적격성 평가, OTC 등록 인증 모의시험 등 핵심 개발 활동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유씨엘 관계자는 "이번 도약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미국 OTC 시장에 최적화된 고품질 선케어 제품을 개발하고, 고객사와 함께 한국 화장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신사업 성공을 통해 국내외 매출 증대는 물론, 고용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4-29 09:32:55[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뷰티 플랫폼 기업 씨티케이(CTK)는 ‘북미 OTC(Over-the-Counter, 일반의약품, 이하 ‘OTC’)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회사는 미국 OTC 사업을 2025년 전사적인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정하고 2027년까지 연 3000만 달러 이상 추가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씨티케이 관계자는 “미국 OTC 제조공장 인수와 함께 기존 북미 영업망 및 풀필먼트 인프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까다로운 미국 내 규제강화에 대응하는 전략 TF를 추진한다”며 “미국 서부지역에 기반한 자사만의 생산, 풀필먼트 강점을 활용해 자외선차단, 기초 OTC 라인부터 다양한 색조 OTC 라인까지 시장 내 포지션을 빠르게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우선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운영 중인 풀필먼트 센터와 OTC 제조공장이 근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생산부터 재고관리, 포장 배송 등 효율적인 풀서비스 최적화에 나선다. 2017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씨티케이 풀필먼트 센터는 약 13,800m2(약 4200평)의 규모의 최신 스마트물류 설비를 구축하고 미국 진출을 원하는 국내외 브랜드사들에게 최적화된 3PL 통합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씨티케이는 또 다른 OTC 사업 확대 전략으로 타 OEM, ODM 제조사들과의 시너지 창출 계획을 제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외 브랜드사와 OEM, ODM 제조사들에 OTC 솔루션을 제시하는 건 기본”이라며 “서로 다른 OEM, ODM 제조사들 간 R&D 협력과 자원을 공유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마케팅, 유통 전략 등 협업을 통해 보다 빠른 시장 점유율 확대를 가져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씨티케이는 미국 OTC 사업의 본격적인 확대 전략을 통해 추가적인 매출로 2027년까지 연 3000만 달러가 기대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미국 OTC 제조공장은 기존 거래처를 통해 이미 매출 수주를 확보하고 있어 올해부터 즉시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며 여기에 수익성이 높은 OTC 전문 제품 위주로 라인업을 확대해 빠른 매출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부연했다. 씨티케이 전략 TF 관계자는 “미국 OTC 공장은 1차 매출 전략으로 자외선차단지수(SPF)를 포함한 기초선(Sun), 선스틱, 선밤, 선스프레이 등 접근성이 높은 제품라인으로 미국시장 빠른 안착을 계획 중”이라며 “2차 매출 전략은 고객사 니즈를 반영한 OTC 색조 제품으로 라인업을 확장해 새로운 OTC 카테고리를 선점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북미 지역에서 SPF를 포함한 색조 신제품의 비율이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높은 수익성에 기반한 양질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OTC 사업을 총괄하게 된 최치호 대표이사는 “미국 뷰티 시장에서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K-뷰티 브랜드들에게 가장 효율적인 OTC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K-뷰티 브랜드가 현지 시장의 요구에 맞는 제품을 보다 신속하고 편리하게 출시할 수 있게 돼 미국 내 K-뷰티 트렌드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3-27 10:37:48[파이낸셜뉴스]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는 화성공장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제조시설 및 품질관리시스템에 대한 적합 승인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화성공장 2016년 FDA의 OTC(일반의약품) 제품 생산 승인을 획득한 이후 이번까지 네 차례에 걸쳐 적합 승인을 받았다. 코스맥스는 이번 승인으로 자외선 차단제 시장 공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자외선 차단제는 미국에서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돼 FDA OTC 적합 승인을 받은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만 미국 내 유통·판매가 가능하다. 코스맥스는 올해 자외선 차단제 생산 품목이 작년보다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보다 4배 많은 고객사가 OTC 자외선 차단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코스맥스는 전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기후 변화 등으로 자외선 차단제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K-선스크린'이 미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신기술 개발과 철저한 생산 및 품질 관리로 고객사의 해외 진출 1등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2-04 10:51:56[파이낸셜뉴스] 씨티케이가 지난 13일 서울시 서초구 사옥 대회의실에서 애널리스트와 자산운용사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 ’씨티케이 IR-DAY’ 행사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최근 발표한 미국 OTC(Over-the-Counter, 일반의약품) 제조공장 인수 배경과 구체적인 전략적 비전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인용 씨티케이 대표를 비롯해 최치호 코스메틱스CIC 총괄사장, 이종호 투자재무총괄 부사장, 김윤태 그룹전략총괄 부사장 등이 직접 참여해 관심을 높였다. IR 주관은 하나증권이 맡았고 주요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27개 기관에서 약 30명의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실제 설명회에서는 씨티케이의 미국 OTC 제조공장 인수와 신사업 추진 배경, 시장 전망, 향후 성장전략과 비전이 공유됐고 기관투자자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회사는 이번 인수로 북미 뷰티시장 진출에 따르는 복잡한 규제를 해결해 국내외 브랜드 파트너사와 OEM, ODM 관계사에게 새로운 북미 시장진출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인수하는 OTC 제조공장은 미국 FDA 감사(Audit)와 시설 인증을 완료하고 있어 북미 시장에서 확실한 경쟁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씨티케이는 전망하고 있다. 특히 미국향 수출 화장품의 FDA 수입 거부가 자외선차단제 등 선케어 제품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선케어 부문에서 생산공장 인수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북미지역 선케어 시장 규모는 약 3조원(미화 26억달러)으로 미국 전체 화장품 시장의 20% 이상을 차지한다. 씨티케이 관계자는 “자사의 온라인 뷰티 풀서비스 플랫폼 씨티케이 클립(CTK CLIP)은 36,000개 이상의 파트너사를 확보하고 있다”며 “이번 미국 OTC 생산 공장 인수를 통해 고객사 대상 OTC 제품 판매를 매출로 연결하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회사는 최근 트럼프 정부 2기 출범에 따른 수입품 관세 이슈와 물류비 절감효과도 파트너사들에 수혜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 파트너사들은 미국에 현지 거점을 확보하게 되고 CTK USA의 풀필먼트와 연계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보다 효율적인 미국 수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씨티케이는 이를 통한 기존 고객사와 신규 브랜드사의 유입효과로 연결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전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북미지역 신사업 추진 발표를 기점으로 기관투자자 등 투자자 문의가 많다”며 “우리가 북미지역에서 쌓아온 뷰티 비즈니스 인프라와 높은 시너지 효과가 예상되는 만큼 적극적인 기업홍보(IR) 활동전략도 추진할 예정이다”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2-16 14:45:20[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뷰티 플랫폼 기업 씨티케이가 70억원 규모 전환사채(이하 ‘CB’) 발행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씨티케이의 이번 CB 발행 자금은 신규 사업인 미국 화장품 및 OTC (일반의약품; Over-the-Counter) 생산 가능 제조공장 인수대금 중 일부에 투입될 예정이다. 지난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씨티케이는 70억원 규모의 제1회차 CB발행을 결정했다. 납입예정일은 12월 6일이며 비전 코스닥벤처 펀드 등 기관투자자 2곳이 투자에 참여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CB 발행은 회사에도 주주가치에도 유리한 조건의 투자유치 성공 사례다. 전환가액이 8832원으로 기준주가 대비 40% 할증된 높은 할증율이 적용됐을 뿐만 아니라 리픽싱(Refixing, 시가하락에 따른 전환가액 조정) 조건도 없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0%로 설정했다. 만기는 발행일로부터 5년이다. 콜옵션 비율도 60%로 높게 설정했다. 콜옵션은 투자자들이 보유한 CB를 회사가 다시 사들일 수 있는 권리로 60%에 해당하는 42억원에 대해서는 회사의 결정에 따라 전량 상환 및 소각이 가능한 조건이다. 회사는 향후 주가가 크게 오르더라도 콜옵션을 최대로 행사해 상환하겠다는 방침이다. 우호적 조건의 투자유치를 진행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미국 OTC 생산이 가능한 제조공장 인수의 높은 기대감이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씨티케이 관계자는 “공시와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듯이 이번에 추진하는 미국 OTC 제조공장 인수는 자사가 북미 뷰티시장에서 확실한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를 통한 기업가치 상승의 합리적 기대감이 투자조건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CB투자를 결정한 기관 관계자는 “씨티케이가 오랜 기간 쌓아온 북미 시장 내 사업 역량을 높게 평가했다”며 “이번 미국 OTC 제조공장 인수로 사업역량 강화 효과와 외형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을 고려할 경우 현재 주가상태는 상당한 저밸류 영역에 있다고 판단해 씨티케이측에 유리한 투자결정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일 씨티케이는 캘리포니아 소재 화장품 및 OTC 품목의 제조가 가능한 법인 인수를 위해 미국 내 지주회사인 CTK USA Holdings에 대한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총 증자규모는 한화 기준 약 280억원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2-03 09:06:58[파이낸셜뉴스] 씨티케이가 북미 화장품 및 OTC 등이 생산 가능한 제조공장을 인수해 글로벌 뷰티시장의 중심으로 도약한다. 글로벌 뷰티 플랫폼 기업 씨티케이는 캘리포니아 소재 화장품 및 OTC( Over-the-Counter, 이하 ‘OTC’) 품목의 제조가 가능한 법인 인수를 위해서 미국 내 지주회사인 CTK USA Holdings에 대한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일 공시했다. 총 증자규모는 한화 기준 약 280억원이다. 씨티케이는 이번 미국 OTC 제조공장 인수를 통해 근본적으로 FDA OTC 허가 문제를 해결하고, MoCRA(Modernization of Cosmetic Regulation Act) 등 날로 복잡해지는 규제로 인해 미국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외 브랜드사 및 국내 OEM, ODM 사들에게 미국 시장진출의 해법을 제공할 예정이다. 씨티케이는 트럼프 2기 출범 확정으로 수입품 관세 인상이 예상돼 북미 현지에 생산기지를 보유한 ODM사가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씨티케이 화장품사업부 최치호 사장은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에 형성된 K뷰티 트렌드를 질적으로 한단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브랜드사에는 OTC 규제에 맞는 제품을 공급하고 국내 OEM, OEM 회사에는 OTC 전문 위탁 생산서비스를 제공해 K뷰티가 대세인 미국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는 것이 이번 인수의 주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객사 제품의 현지 생산을 통한 관세 부담을 줄이고 풀필먼트서비스 제공을 통해 물류비를 절감해 북미시장에서 K뷰티 플레이어들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자사는 세계적 수준에 오른 국내 OEM, ODM 제조사의 우수한 OTC 제형을 미국 규제에 맞도록 최적화해 글로벌 뷰티시장의 중심으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미국 화장품 시장의 경우 한국과 다른 규제가 적용된다. 한국에서 기능성 화장품으로 분류되는 제품들이 OTC 전용 화장품 즉, 의약품과 동등한 수준으로 규정돼 있다. 이에 따라 미국에 OTC 제품을 수출하는 제조사는 까다로운 FDA 인증에 준하는 시설을 갖춰야 하고 철저한 규정준수가 요구된다. 이번에 씨티케이가 인수하는 OTC 제조 공장은 이미 미국 FDA 감사를 완료하고 관련 시설 인증을 확보하고 있다. 씨티케이는 그동안 OTC 사업을 글로벌 성장동력 확보의 핵심으로 판단하고 자사의 자사의 글로벌 B2B 뷰티 플랫폼 CTKCLIP에 OTC관을 별도 개설하는 등 사업 기반을 다져왔다. 이 회사는 국내에서 기능성 화장품으로 분류되는 자외선 차단제, SPF가 포함된 색조 화장품, 주름 개선 및 미백 제품을 장벽이 높은 미국 OTC 규제에 맞춰 제공하고 북미시장에서 ODM 전문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2-02 14:23:55[파이낸셜뉴스]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21일 아우딘퓨쳐스에 대해 인기 보이그룹 세븐틴의 리더인 에스쿱스를 모델로 발탁하면서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우딘퓨쳐스는 2009년 설립, 2017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화장품 브랜드 및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전문 기업이다. 자사 브랜드 ‘네오젠’을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판매하고 있으며 클렌징 패드, 토닝 세럼, 메탈 마스카라 등의 히트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밸류파인더 이충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 상반기 기준 아우딘퓨쳐스의 수출 비중은 45.7%로 네오젠 브랜드가 수출의 약 90%를 담당하고 있다”며 “현재 네오젠 매출액의 약 60% 이상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매출처는 미국 아마존으로 썬크림, 거즈 필링 패드 등이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또한 동사는 올해 7월부터 발효되는 MoCRA(미국 화장품 규제 현대화법)에 대비해 이미 114개 제품의 등록을 완료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미국, 일본, 러시아, 동남아 등으로 수출 지역을 다변화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 8월에는 인기 보이그룹 세븐틴의 리더인 ‘에스쿱스’를 모델로 발탁해 본격적인 스타 마케팅을 개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기반으로 일본 큐텐, 돈키호테 등 3만개의 오프라인 매장으로 판매처를 확대하는 동시에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서도 적극적인 판매 채널 확장에 나설 계획”이라며 “한국에서도 올리브영 등 주요 채널에 입점하면서 매출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동사 충주 ODM 공장은 연간 매출액 1500억원 이상이 가능한 생산캐파(CAPA)를 보유하고 있다”며 “동사 충주 공장은 CGMP 및 ISO 22716 등의 인증을 획득했고 썬 케어 제품들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OTC 등록도 완료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인디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K뷰티 트렌드가 지속된다면 동사를 찾는 고객사들이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한 동사는 2018년에 매입한 오산에 약 1000평 규모의 부지를 활용해 이후 수요 증가에 따라 즉각적인 생산 설비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8-21 08:42:40[파이낸셜뉴스] 대원제약이 에스디생명공학 인수로 화장품 스토리를 쓴다. 짜먹는 감기약을 넘은 행보다. 오너 3세인 백인환씨의 경영총괄 사장 취임 후 신수종 사업이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원제약이 이끄는 DKS컨소시엄의 에스디생명공학에 매각하는 것이 골자인 회생계획안 인가가 최근 결정됐다. 전날 관계인집회에서 대부분의 찬성을 받아 회생계획안이 통과되서다. 650억원에 거래다. DKS컨소시엄은 대원제약, 코이노, 수성자산운용으로 구성됐다. 이번 딜(거래)의 매각 자문은 EY한영회계법인이 맡았다. 대원제약은 그동안 신수종 사업을 찾아왔다. 2021년 5월 건강기능식품 제조사 '극동에이치팜'을 인수, 대원헬스케어로 이름을 바꿨다. 반려동물용 건강기능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는 곳이다. 지난해 22억원의 손실을 내는 등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평가다. 올해 상반기에는 3개 기업에 90억원을 투자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에 20억원을 투자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혁신형 치료제, 치료기기 등을 개발한다. 마스트파트너스 일반사모투자신탁 제1호에도 70억원을 투자했다. 백 사장은 백승호 회장의 장남이자 창업주 고 백부현 선대회장의 장손이다. 미국 브랜다이스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후 2011년 대원제약 전략기획실 차장으로 입사했다. 해외사업부, 헬스케어사업부 등 다양한 업무를 거쳐 마케팅 총괄을 맡은 바 있다.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CHC(컨슈머헬스케어), OTC(일반의약품) 등의 매출을 강화하려는 전략의 포석이 될 것"이라며 "대원제약은 장기적으로 매출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 다각화라는 측면에서 매출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봤다. 대원제약 현재 주요 매출은 주로 ETC(전문의약품) 등으로 구성됐다. CHC 부문이나 OTC 부문 매출 비중은 7.3%에 불과하다. 에스디생명공학은 2008년 9월 SNP 피부과학 연구소로 설립됐다. 에스디생명공학 화장품으로 성장, 2017년 3월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자체 연구 개발과 테스트 진행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유통, 렌탈, 포장재 제조, 화장품 방문판매, 화장품 온라인판매 등을 영위하는 10개 자회사도 보유하고 있다. 이중 6개는 중국,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소재다. 에스디생명공학은 중국에서 시트 마스크 팩으로 호황을 누리는 등 연간 수천억원 규모 매출을 내다가 중국 매출이 계속 하락하면서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에스디생명공학은 마스크팩의 중국 매출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기능성 화장품과 더마화장, 남성화장품(2018년 남성 그루밍케어 브랜드 엠솔릭) 시장에 진출키도 했다. 건강기능식품 및 원료, 생활용품 시장에도 진출한 바 있다. 다만 에스디생명공학은 최근 충청북도 음성군 원남면 소재 토지 등 유형자산 일체를 서흥의 자회사 서흥헬스케어에 매각키로 결정했다. 오는 22일 240억원에 거래다. 음성공장 매각을 통해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할 것으로 보인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2-16 12:45:30[파이낸셜뉴스] 코스맥스가 자외선차단기능성 일반의약품(OTC)제품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미국에서는 의약품으로 분류되는 선케어 제품 전문성을 강화해 급증하는 미국 시장 진출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다. 12일 코스맥스는 국내 연구소 내에 자외선차단기능성 OTC 제품 전담 조직인 'OTC Lab'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연 3조원에 달하는 미국 시장을 정조준하고 나선 것. 실제 최근 미국 선케어 시장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스킨케어 효능을 포함한 다기능 선케어 제품 수요가 증가하며 더마 및 인디 브랜드가 부상 중이다. 한국 화장품의 제품력과 사용감이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등에서 회자되며 브랜드 주목도도 높아지고 있다. 국내에서 기능성화장품으로 분류되는 자외선 차단제는 미국에서 의약품인 OTC 품목에 해당해 FDA로부터 의약품 수준의 관리 및 통제를 받는다. 자외선 차단제, 여드름 제품, 비듬 샴푸 등이 대표적인 OTC 품목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획득하고 한국 화성공장 및 미국법인 뉴저지 공장 두 곳에서 OTC 선케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 사용되는 의약품을 제조하거나 재포장, 재라벨링하는 모든 설비에 대해 FDA 등록이 필요하다. 국내와 달리 자외선 차단제 제조소를 의약품 기준으로 실사하기 때문에 기준이 더욱 까다롭다. 코스맥스는 지난 2016년 업계 최초로 미국 FDA OTC 인증 획득 후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이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법인과 유기적으로 교류하며 OTC 기준에 맞춰 로션, 크림, 밀크, 스틱, 쿠션 등 다양한 자외선차단 제형 생산이 가능하다. 박천호 코스맥스 R&I센터 부원장은 "최근 국내외 고객사의 미국 선케어 시장 진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OTC 전담 조직을 신설하게 됐다"며 "지난 2016년부터 구축한 OTC 제품 개발 및 생산 노하우를 토대로 미국 시장의 트렌드와 규정에 발맞춰 혁신 제품 개발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선케어 시장 규모는 약 124억 달러(한화 약 16조원)이다. 미국 선케어 시장 규모는 약 26억 달러(약 3조3000억원)으로 전체 시장 점유율의 20% 이상을 차지한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10-12 08:5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