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한갑수 기자】 지난 2020년 실시된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 1, 2위 후보간 전국 최소 표차인 171표 차이로 박빙의 승부를 펼쳤던 국민의힘 윤상현,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후보가 4년 만에 리턴매치를 벌인다. 14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과 국민의힘 인천시당 등에 따르면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동구미추홀구을 선거구의 후보로 각각 남영희와 윤상현 후보를 일찌감치 확정해 사실상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 지역은 윤 후보 당선 이전인 제13대 국회의원선거(1988년)부터 제17대 국회의원선거(2004년)까지 5번의 국회의원선거가 치러지는 동안 거의 매번 국민의힘(보수)과 민주당(진보) 후보가 번갈아 가며 당선됐을 만큼 보수·진보세가 팽팽한 곳이다. 윤 후보는 이곳에서만 내리 4선을 했으며 제18, 19대 때는 각각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으로 당선됐고 제20, 21대 때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동구미추홀구을 지역은 인천시의 대표적인 원도심 지역이지만 용현동 등에 도시개발이 진행되면서 점차 아파트 단지 등이 들어서고 있다. 이 지역의 가장 큰 현안은 낙후된 원도심 개발과 교통체계 개편이다. 원도심은 낙후되고 지역경제가 침체돼 가고 있다.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많이 발생한 곳으로 이들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구제 방안도 내놓아야 한다. 교통은 수인선(수원~인천 운행)이 지나가지만 인천도시철도 1, 2호선과 떨어져 있어 사실상 교통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인천시가 추진하는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과 인천대로 일반화사업은 더디기만 하다.5선에 도전하는 윤 후보는 경인전철 지하화, 인천도시철도 4호선 조성, 서민 주거 부담완화를 위해 임차주택의 관리비 세액공제, 수봉공원 주변의 도심기능 활성화와 노후주거지 환경 개선을 위한 수봉고도지구 완화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인천 최초의 여성 지역구 국회의원을 기대하는 남 후보는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확대를 위한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 학익용현갯골 친환경 생태문화관광공원 조성 및 야생생물보호구역 지정, 재개발에 따른 교육 인프라 확충과 교통망 개선 등을 공약했다. 윤 후보는 총선에서 두 번이나 무소속으로 출마해 중앙당의 지원을 받지 못했으나 10여년간 다져 놓은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당선했다. 이번에는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해 중앙당의 전폭적인 지원까지 받게 됐다. 남 후보는 지난 번 총선에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며 혜성같이 등장했으나 민주당계 세력을 완전히 규합하지 못해 힘이 분산돼 낙선했다. 이번에는 박우섭·김정식 전 미추홀구청장이 일찌감치 합류하면서 원팀을 구성해 일전을 치른다. 남 후보는 "이번 선거야말로 오랫동안 준비한 만큼 제대로 붙을 수 있게 됐다"며 "16년 동안 장기 집권한 4선의 현역의원을 꺾고 인천 최초 여성 국회의원이라는 새 역사를 써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아무런 연고 없던 지역에서 저를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주셨던 주민의 뜻을 깊이 되새기고 한결같은 땀과 눈물의 저력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이번 총선에서도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4-03-14 18:17:47제22대 총선에서 인천 동·미추홀에 출마한 국민의힘 윤상현(왼쪽),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후보 연합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지난 2020년 실시된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 1, 2위 후보간 전국 최소 표차인 171표 차이로 박빙의 승부를 펼쳤던 국민의힘 윤상현,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후보가 4년 만에 리턴매치를 벌인다. 14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과 국민의힘 인천시당 등에 따르면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동구미추홀구을 선거구의 후보로 각각 남영희와 윤상현 후보를 일찌감치 확정해 사실상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 지역은 윤 후보 당선 이전인 제13대 국회의원선거(1988년)부터 제17대 국회의원선거(2004년)까지 5번의 국회의원선거가 치러지는 동안 거의 매번 국민의힘(보수)과 민주당(진보) 후보가 번갈아 가며 당선됐을 만큼 보수·진보세가 팽팽한 곳이다. 윤 후보는 이곳에서만 내리 4선을 했으며 제18, 19대 때는 각각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으로 당선됐고 제20, 21대 때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동구미추홀구을 지역은 인천시의 대표적인 원도심 지역이지만 용현동 등에 도시개발이 진행되면서 점차 아파트 단지 등이 들어서고 있다. 이 지역의 가장 큰 현안은 낙후된 원도심 개발과 교통체계 개편이다. 원도심은 낙후되고 지역경제가 침체돼 가고 있다.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많이 발생한 곳으로 이들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구제 방안도 내놓아야 한다. 교통은 수인선(수원∼인천 운행)이 지나가지만 인천도시철도 1, 2호선과 떨어져 있어 사실상 교통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인천시가 추진하는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과 인천대로 일반화사업은 더디기만 하다. 5선에 도전하는 윤 후보는 경인전철 지하화, 인천도시철도 4호선 조성, 서민 주거 부담완화를 위해 임차주택의 관리비 세액공제, 수봉공원 주변의 도심기능 활성화와 노후주거지 환경 개선을 위한 수봉고도지구 완화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인천 최초의 여성 지역구 국회의원을 기대하는 남 후보는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확대를 위한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 학익용현갯골 친환경 생태문화관광공원 조성 및 야생생물보호구역 지정, 재개발에 따른 교육 인프라 확충과 교통망 개선 등을 공약했다. 윤 후보는 총선에서 두 번이나 무소속으로 출마해 중앙당의 지원을 받지 못했으나 10여 년간 다져 놓은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당선했다. 이번에는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해 중앙당의 전폭적인 지원까지 받게 됐다. 남 후보는 지난 번 총선에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며 혜성같이 등장했으나 민주당계 세력을 완전히 규합하지 못해 힘이 분산돼 낙선했다. 이번에는 박우섭·김정식 전 미추홀구청장이 일찌감치 합류하면서 원팀을 구성해 일전을 치른다. 남 후보는 “이번 선거야말로 오랫동안 준비한 만큼 제대로 붙을 수 있게 됐다”며 “16년 동안 장기 집권한 4선의 현역의원을 꺾고 인천 최초 여성 국회의원이라는 새 역사를 써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아무런 연고 없던 지역에서 저를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주셨던 주민의 뜻을 깊이 되새기고 한결같은 땀과 눈물의 저력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이번 총선에서도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3-13 16:15:59[파이낸셜뉴스] 21대 총선 당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무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15일 공직선거법 등 혐의로 기소된 윤 의원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윤 의원은 2020년 21대 총선 당시 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 선거운동에 도움을 받는 대가로 이른바 '함바왕'으로 불리는 유상봉씨에게 각종 편의를 제공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윤 의원은 선거가 끝난 뒤 2020년 5월 선거운동과 관련해 언론인 등에게 6만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도 받았다. 1심은 유씨에게 편의를 제공한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한 반면 언론인을 상대로 식사를 제공한 것은 선거운동 관련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해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2심은 유 의원에 대한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2심은 "식사를 제공한 시점이 선거가 끝난 후 열흘가량 지난 시점이 이뤄졌고 참석자 중 선거운동과 관련 없는 사람도 포함돼 있다"며 "주재가자가 윤 의원임을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식사자리에서 감사인사를 한 윤 의원의 행동은 일상적이고 의례적"이라며 "식사대금을 결제했다고 선거의 자유를 침해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다만 1·2심은 유씨와 윤 의원의 전 보좌관에게는 각각 징역 4년과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유씨 등은 21대 총선 당시 윤 의원의 경쟁후보였던 안상수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의원을 허위사실로 고발한 혐의 등을 받았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2-12-15 10:56:4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국민의힘 인천시당이 최근 실시한 지방선거 예비 후보자들의 공천심사가 원칙 없는 고무줄 잣대라는 비아냥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인천지역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기초단체장을 비롯 광역의원, 기초의원 예비후보자들의 1차 심사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인천시당은 국민의힘에서 공천 원칙으로 정한 ‘동일지역 3번 이상 낙천자 공천 배제’ 원칙을 스스로 지키지 않았으며 배준영 시당 위원장이 언론 등에 수시로 말한 3배수 경선조차 지키지 않았다. 기초단체장 예비후보자의 경우 중구·동구·미추홀구·부평구청장·강화군수 선거구에서 3명이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으나 남동구·계양구청장 선거구에서는 2명만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 서구청장 예비후보로는 중앙당 공관위 결정이라는 핑계로 1명만 단수 추천했다. 특히 남동구청장 예비후보자의 경우 고무줄 잣대로 당선 가능성이 높은 유력 예비후보자가 지지율이 높은데도 컷오픈됐다. 공천 기준에 걸리는 그 어떤 비위 사실이나 범법행위를 한 적이 없고 지역사회에서 꾸준히 정치활동을 해온 존경받는 후보임에도 탈락했다. 대부분의 선거구에서 3명이 경선하는데 이 선거구에서는 2명이 경선하는 걸로 결정됐다. 이 선거구는 국민의힘에서만 7명의 예비후보자가 출마할 정도로 경쟁이 뜨거운 지역이다. 경선 인원이 2명에 불과하고 그것도 국회의원 선거구 두 곳 중 한 곳에서만 2명이 선정된 것은 최근까지 배준영 시당 위원장의 보좌관으로 있었던 인사를 당선시키기 위해 외압이 작용했을 것이란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남동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강석봉, 박종우, 김지호, 민창기 예비후보는 시당 공관위의 경선후보자 발표를 납득할 수 없다며 이날 시당 공관위에 재심을 요청했다. 이들 후보자들은 2배수와 3배수의 기준이 무엇이기에 남동(을)을 모두 배제하고 남동(갑)에서만 2인을 선정한 이유와 공관위원장의 보좌관 박종효를 당선시키기 위한 꼼수가 의심된다며 여론조사, 서류심사, 면접 등의 점수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또 서구청장 선거에 예비후보로 출마했던 권중광, 윤지상, 송영우 예비후보는 25일 국민의힘 인천시당과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원칙 없는 공관위 심사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지만 이에 대한 반성도 하지 않고 바로잡으려는 노력도 하지 않고 있어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게다가 잘못된 공천 심사에 항의전화를 하는 지역 유권자들의 전화를 받아야 하지만 달랑 전화번호를 한개만 가지고 있어 계속 통화 중으로 연결되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운 상황이다. 전국 경실련들로 구성된 지역경실련협의회는 “‘지방정치는 지역일꾼에게 맡겨야 한다’는 지방자치 정신이, 정당의 ‘지방선거 우선순위 공천기준’으로 설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종우 예비후보는 “주민들의 민의를 왜곡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어떤 이유로든 민의가 개인의 사익추구 목적에 변질·야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4-25 13:38:3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지역위원장은 지난 4·15총선 과정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벌금 80만원이 선고된 것과 관련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후보에 충성한 자, 범죄를 저질러도 무죄가 된다”며 비난했다. 남 지역위원장은 “재판부가 판결문에서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뒤 도움을 받는 대가로 유씨에게 각종 편의를 제공한 점이 인정된다'고 하면서도 '총선에 미친 영향은 거의 없어 무죄'라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또 남 지역위원장은 “윤 의원의 수족인 조모 전 보좌관과 함바브로커 유씨에게 각각 3년, 4년 징역형을 선고한 것을 보면 '꼬리자르기' 아니면 '유권무죄 무권유죄', '유전무죄 무전유죄'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남 지역위원장은 “함바브로커를 동원해 공작선거를 자행한 사실 외에도 KBS의 추가 보도 등을 통해 윤 의원 캠프가 불법으로 매크로 작업을 벌이며 여론을 조작했다는 정황이 내부자 폭로로 드러났다”며 “이렇게 온갖 음해공작으로 선거를 치러놓고도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며 실무자를 탓하고 발을 빼는 모습에 공직을 맡을 인물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반문했다. 남 지역위원장은 “검찰에서 5년 구형을 내린 사건이 사실상 무죄 확정된 1심 판결을 어떻게 마무리하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2-18 11:02:50[파이낸셜뉴스] 지난 4·15 총선 당시 무소속 윤상현(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의원이 출마한 지역구 선거에 불법으로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함바(건설현장 간이식당) 브로커' 유상봉씨가 “선거 개입과 관련해 윤 의원과 논의했다"고 주장했다. 13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 영장이 신청된 유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끝난 뒤 “윤 의원과 선거 개입과 관련해 직접 논의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유씨는 “당연히 논의했다. 그러니까 진정서 써주고 그랬지”라고 답했다. 이어진 “윤 의원 측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는 취재진의 말에 유씨는 “4번이나 만났는데, 제대로 조사해야죠”고 말했다. 한편 유씨는 지난 2011년 일명 ‘함바게이트’라 불렸던 함바를 수주하는 대가로 고위공직자와 기업 관계자 등 14명에게 금품을 건넨 사건의 장본인이다. 당시 유씨에게 돈을 받은 고위공직자에는 강희락 전 경찰청장 등 경찰 고위직과 정부 관계자가 다수 포함돼있어 논란이 됐다. 지난 4·15 총선에서 유씨는 인천 동구미추홀을 선거구에 출마한 윤 의원을 당선시키기 위해 허위 사실로 경쟁 후보인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안상수 의원을 검찰에 고소한 혐의를 받고 있다. csy153@fnnews.com 최서영 인턴기자
2020-09-14 07:03:4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171표차의 근소한 표 차를 보인 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선거구에 재검표를 추진한다. 19일 동구미추홀구을 남영희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법률지원국에서 동구미추홀구을 선거구의 재검표를 추진키로 했다. 남영희 후보 선거대책위는 개표 결과 근소한 차가 나기도 했지만 개표과정에서 여러 가지 부정선거 행위가 적발돼 재검표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남영희 후보 선거대책위는 16일 오전 미추홀구 선관위에 투표함 밀봉을 신청했고, 17일 변호사를 통해 법원에 증거보존신청을 했다. 앞으로 재검표는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차원에서 진행하게 된다. 미추홀구을 선거구의 선거인수는 18만7260명이고 11만5979명(62.0%)이 투표했다.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후보는 4만6322표(40.4%)를 얻어 4만6493표(40.6%)를 얻은 무소속 윤상현 후보에게 171표 차이로 석패했다. 남영희 후보는 “개표과정에서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여러 가지 발견됐고, 이를 명확히 하기 위해 중앙당 차원에서 재검표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남 후보는 유시민 이사장의 발언으로 보수세력이 결집해 패배했다는 평가에 대해 “선거 패배가 유 이사장 탓이라는 세간의 평가는 옳지 않다”며 “제가 부족하기 때문에 패배한 것이지 유 이사장의 잘못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kapsoo@fnnews.com
2020-04-19 10:55:2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선거구에 출마한 윤상현 무소속 후보와 정수영 정의당 후보가 현수막 위치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정수영 후보는 자신의 현수막 문구를 윤상현 후보 측에서 당초 현수막을 부착했던 곳에서 위치를 조금 옮겨 가렸다며 선관위에 시정 요청과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6일 밝혔다. 정 후보는 지난 2일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인천 도호부청사 앞에 ‘미추홀사람으로 국정농단세력 심판!’이란 문구를 쓴 현수막을 게시한 바 있다. 정 후보 현수막 아래에는 윤 후보의 선거 현수막이 있었고 윤 후보 측에서 6일 선거 현수막을 이동해 ‘국정농단세력 심판!’ 문구만 가려서 보이지 않도록 했다. 정 후보는 윤 후보 측에서 현수막 문구를 가린 행위에 대해 선관위에 시정 요청과 함께 경찰에 고발키로 했다. 정 후보는 “윤상현 후보는 무엇이 두렵고 부끄러웠기에 현수막 문구를 가리는 것인가? 본인이 국정농단세력이었다는 것이 부끄럽고 창피하다면 두려워 피하지 말고 당당하게 앞에 나서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0-04-06 15:43:39호남과 영남을 나눠 갖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승부처는 단연 수도권으로 꼽힌다. 선거법 개정에도 불구하고 양당구조로 회귀된 이번 21대 총선에서 승패를 좌우할 수도권 표심을 놓고 민주당과 통합당은 표심잡기에 분주하다. 121석이 걸린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민주당은 최대 90석을, 통합당은 50석을 목표로 사활을 건 선거운동에 나섰다. 각 당 자체 판세분석을 통해 민주당은 적어도 81석 이상은 우세한 상황이라 보는 반면, 통합당은 많아야 39석 정도가 우세하다고 주장한다. 지난 20대 총선에선 수도권 122석 중 민주당이 87석을 얻고, 통합당 전신인 새누리당은 34석에 그쳤다. 민주당은 현상 유지에 주력하고 있으나, 통합당은 기존 대비 10석 이상 탈환하면 선거판을 흔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은 강북, 통합당은 강남 5일 본지가 민주당과 통합당의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자체분석안을 종합한 결과, 민주당은 우세 지역구가 40~43개, 경합우세 지역구도 41~43개 정도로 분석했다. 총 81~86개 정도에서 우세하거나 경합우세로 판단한 것이다. 반면 통합당은 10~12개 지역구에서 우세하고, 24~27개 지역구가 경합우세 경향을 띠고 있다고 분석, 전체적으로 34~39개 지역구에서 민주당에 비해 앞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서울에선 민주당이 강북지역을, 통합당은 강남지역을 각각 우세한 지역으로 꼽았다. 민주당은 빅매치로 꼽히는 서울 종로를 비롯해 강북, 성북, 중랑, 도봉, 은평 지역구에서 자당 후보들이 백중우세하다는 판단이다. 서대문과 마포지역도 우세를 자신하고 있다. 서대문갑의 우상호 민주당 후보의 경우 다른 지역 후보 지원 유세를 위해 지역구를 비울 정도로 판세가 우세하다는 게 민주당 입장이다. 통합당은 강남구 선거구 3곳에서 당선을 유력하게 점치고 있다. 아울러 강남 인접지역인 서초갑, 서초을과 송파 일부 지역에서 우세 또는 경합우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자체 분석했다. ■박빙 지역구, 신중한 민주-통합 수도권에서 주목할 만한 박빙 지역구로는 양당 모두 서울에선 송파을을 꼽았다. 2018년 재보선에서도 맞붙었던 민주당 최재성, 통합당 배현진 후보가 다시 경쟁을 펼치게 된 가운데 선거초반 우열을 점치기가 어려울 만큼 박빙이라는 분석이다. 통합당 관계자는 "하나하나 따지면 만만한 곳이 없다. 결국엔 수도권이 승부의 척도가 될 것"이라며 "송파을 같은 경우 가장 최근에 선거가 치러졌고, 당시 후보들이 그대로 선거를 치르는 지역구라는 점에서 민심의 바로미터로 본다"고 설명했다. 경기 지역에서 꼽히는 박빙 지역구는 고양갑과 성남 분당을 등이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버티고 있는 고양갑에선 민주당 문명순, 통합당 이경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분당을의 경우 민주당 김병욱, 통합당 김민수 후보가 정면 승부를 펼치고 있다. 인천에선 중구·강화군·옹진군, 동구·미추홀구갑, 동구·미추홀구을, 부평구갑, 서구갑 등이 박빙 지역구로 꼽힌다. 민주당 관계자는 "수도권에 많은 지역구들이 우세지역으로 분류되지만 박빙으로 분류되는 지역구도 만만치 않다"며 "일부 지역은 아직 단일화 이슈가 남아 있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주영 기자
2020-04-05 18:12:23[파이낸셜뉴스] 인천 더불어민주당 미추홀구을 국회의원 후보 경선에서 남영희 전 청와대 행정관( 사진)이 박우섭 전 미추홀구청장을 물리치고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29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26∼28일 더불어민주당 미추홀구을 선거구 국회의원 후보 경선을 실시했다. 당초 후보 경선에는 남영희 전 청와대 행정관과 박우섭 전 미추홀구청장, 박규홍 전 미추홀구을 지역위원장이 참가했으나 박규홍 지역위원장이 심사에서 탈락해 남영희·박우섭 예비후보가 경선을 치렀다. 후보 경선은 지역 주민과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이 50대 50 비율로 참여했다. 이번 경선은 정치신인인 남영희 후보 측으로는 본선보다 더 어려운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새 인물과 새 정치, 지역의 새 바람을 원하는 주민들의 여망이 훨씬 거세고, 젊은층의 많은 참여로 경선에서 승리하게 됐다. 남영희 후보는 “수십 년간 정체되어 있는 지역에 변화를 바라는 주민들이 바람이 이뤄질 수 있도록 본선에서 반드시 승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02-29 12:1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