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에서 지역 특성을 살려 초등학생 생존수영 교육을 바다로 확대하자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초등학교 교사·학생·학부모 등 2만475명을 대상으로 초등생 생존수영 교육을 바다에서 운영하는 방안에 대한 찬반 의견과 찬반 이유를 묻는 내용이 포함된 2025학년도 생존수영 교육 관련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앞서 인천시의회는 지역 특성을 활용해 생존수영 장소를 바다로 확대 운영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시교육청은 의견 수렴 차원에서 설문 조사를 했고, 그 결과 인천의 교사·학부모·학생 모두 바다 생존수영 교육에 찬성보다 반대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사 전체 4104명 중 92%(3767명)가 바다 생존수영 교육에 반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학부모와 학생 역시 전체의 71%(6716명)와 58%(3957명)가 각각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현재 인천에서는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매년 실내 수영장을 중심으로 생존수영 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실내 수영장이 아닌 바다에서 교육을 진행할 경우 안전사고 위험성이 커지고 학생 관리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우려했다. 교사들도 교육 장소와 시기, 기후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인천의 272개 초등학교가 바다에서 생존수영 교육을 진행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초등학생 바다 생존 수영 교육이 실제 해상 환경에서 수난사고 대응 능력을 키울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조현영 인천시의원은 "깊이 90∼120㎝ 정도의 실내 수영장보다는 바다로 기회의 폭을 넓혀 생존수영 취지를 살리자는 것"이라며 "연간 50억원이 넘는 생존수영 교육 비용을 절감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당장 바다 생존수영을 추진하긴 어렵고 일단 의견을 받아본 것"이라며 "설문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내년도 생존수영 교육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충남 등 일부 지역에서는 초등생을 대상으로 바다 생존수영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25 10:48:15[파이낸셜뉴스] 노숙자들을 심리적 지배(가스라이팅)하고, 폭행과 가혹행위를 일삼다 1명을 바다에 빠뜨려 숨지게 한 4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법 통영지원(김영석 부장판사)은 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40대 A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18년 10월부터 50대 피해자 B, C씨에게 수시로 폭행 및 갈취를 일삼고, 지난해 10월 거제시 옥포항 바다에 뛰어들도록 강요해 B씨를 익사하게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A씨는 2010년 부산역 무료 급식소에서 일하던 중 노숙 생활을 하던 피해자들을 알게 됐다. 이후 그는 자신이 부산지역에서 폭력조직원으로 활동했던 것처럼 행세하며 피해자들을 위협했다. A씨는 피해자들에게 사하구에서부터 부산진구까지 약 17㎞를 5시간 동안 걸어가게 하거나 막노동을 해 돈을 벌어오라고 강요했으며, 이들이 매달 받는 기초생활수급비를 자기 계좌로 이체하게 하거나 이들 체크카드를 빼앗아 돈을 인출하는 등 60여회에 걸쳐 약 1700만원을 가로채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A씨는 기분이 나쁘다는 등의 이유로 피해자들을 수시로 폭행했으며, 지난해 10월2일에는 부산 사하구 소재의 한 모텔에서 함께 술을 마시다 피해자들에게 서로 싸울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당시 B씨에게 맞은 C씨는 응급실에 후송됐다. 이후 A씨는 지난해 10월11일 거제시 옥포항 수변공원에서 피해자들에게 소주 약 22병을 나눠 마시게 한 뒤 바다에 들어가 수영할 것을 지시했다. 피해자들은 A씨의 지시에 망설였지만 결국 바다에 뛰어들었고, B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79% 상태에서 수중 소용돌이에 휩쓸려 숨졌다. 조사 결과 피해자들은 가족이 없고 심리적, 정신적으로 취약해 반항조차 하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C씨는 이 사건으로 A씨가 기소되자 증인으로 출석한 재판에서 "A씨가 평소 B씨를 형님으로 깍듯이 모셨다", "B씨가 먼저 수영하겠다고 뛰어들었다"라는 등 허위 진술을 했다. A씨의 보복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A씨는 장기간 피해자들을 지배하면서 돈을 갈취하고 가혹 행위를 했으며 바다에 들어가도록 해 B씨가 익사에 이르게 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반성하지 않고 별다른 피해 회복 조치를 하지 않고 있으며 피해자들이 겪었을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가늠하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6-21 14:10:52[파이낸셜뉴스] 신라스테이 해운대가 때이른 더위에 루프탑 야외 수영장을 앞당겨 개장한다. 올해는 신라스테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투숙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개방하기로 했다. 20일 신라호텔은 전국적으로 폭염이 이어지면서 신라스테이 해운대가 평소보다 보름 앞서 루프탑 야외 수영장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신라스테이 해운대의 루프탑 야외 수영장은 여름 시즌에만 한정 운영되는 부대시설로, 올해는 8월 31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수영장은 호텔 최상층인 18층에 위치해 탁 트인 해운대 바다와 석양을 조망할 수 있어 이용객에게 인기가 높다. 2017년 4월에 개관한 신라스테이 해운대는 해운대 해변 인근에 위치에 407개의 객실 중 절반 이상이 오션뷰를 지녔고, 루프탑에 위치한 야외 수영장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어 바다를 찾는 고객들에게 만족도가 높다. 야외 수영장이 위치한 18층 루프탑에는 핀란드식 사우나, 풀 사이드 바도 있어 수영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한편, 신라스테이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풍성한 혜택을 담은 10주년 기념 객실 패키지를 출시했다. 객실과 함께 럭키드로우 응모권과 조식 1인당 5000원 이용권, 포토부스 무제한 이용 등의 혜택으로 구성된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6-20 15:26:44【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바다에 뛰어든 10대들이 저체온증을 보이다 해경에 구조됐다. 울산해경은 14일 오후 3시 울산 동구 방어진 삼섬항 방파제 인근 해상에서 수영객 5명을 발견하고 이 가운데 저체온증과 탈진 증세를 보인 2명을 응급조치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구조 직후 모포 등으로 체온을 유지시켰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모두 10대 소년들로, 이날 울산지역 낮 최고기온이 24℃까지 오르는 등 갑자기 더운 날씨를 보이자 방파제 인근에서 물놀이를 즐긴 것으로 파악됐다. 울산해경 관계자는 "갑자기 더워진 날씨로 인해 해수욕장이나 항·포구를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라며 "안전요원 없이 물놀이를 할 경우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등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4-14 19:43:59[파이낸셜뉴스] 화재로 인해 100여명 가까이 사망자가 발생한 하와이 마우이섬 주민들이 당분간 휴가를 위한 섬 방문을 삼가해 달라고 호소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은 "마우이섬을 찾은 일부 관광객들이 평소처럼 휴가를 즐기는 모습에 현지 주민들이 참담해 하고 있다"며 "당분간 관광 목적의 방문은 자제해주기를 바란다"고 보도했다. 산불로 최소 93명 죽은 바다에서 스노클링하는 관광객들 한 마우이섬 주민은 BBC에 "사흘 전에 우리 주민들이 (산불을 피하려다) 바다에 빠져 죽었는데 바로 다음날 관광객들이 같은 물속에서 수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 주민들은 수영, 스노클링, 서핑을 하지 않고 있다. 이 비극 속에서 재미를 찾는 이는 아무도 없다"며 "주민들이 살아가는 곳과 그들(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곳, 두 개의 하와이가 있는 것 같다"고 씁쓸해했다. 마우이섬에서는 지난 8일 시작된 산불로 해변까지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최소 93명이 숨지고 건물 2200채가 파괴되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갑자기 산불이 번지자 여러 주민이 불길을 피해 바다로 뛰어들어야 했으며 일부는 바다에서 숨져 끝내 나오지 못했다. 라하이나에 사는 한 주민은 이웃들과 바다에서 5시간을 버텼다며 "연기와 추위, 유독가스로 거의 죽을뻔했다. 몇몇은 살아나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금 당신이 휴가 보낼 곳 아니다" 여행 자제 호소한 제이슨 모모아 하와이 출신으로 영화 '아쿠아맨'의 주인공을 연기한 배우 제이슨 모모아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마우이는 지금 당신이 휴가를 보낼만한 장소가 아니다"라며 여행 자제를 호소하는 내용의 글과 영상을 올렸다. 모모아는 하와이 공동체가 "상처를 치유하고, 슬퍼하며,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그곳으로 여행 가지 말라. 이렇게 깊이 고통받고 있는 섬에 당신이 있어야 한다고 자신을 설득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현지 관리들도 필수적인 목적이 아닌 여행객들에게는 마우이섬을 떠나고, 섬 방문 계획이 있다면 취소해달라고 요청했다. 호텔방 1000개 확보했지만.. 이재민 숙소도 태부족 마우이섬에는 이재민들이 지낼 임시 숙소도 부족한 상황이다. 현재 1400명이 긴급 대피소에 머무르고 있는 가운데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산불로 집을 잃은 주민들을 위해 호텔 방 1000여 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라하이나 카운티 관리들은 피난처가 필요한 사람이 4500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시민단체 그린뉴딜네트워크의 카니엘라 잉은 "생존자들을 위한 호텔 방이 필요하다"며 마우이 휴가 계획을 취소하고 지역사회에 치유할 시간을 달라고 호소했다. 관광업은 마우이섬 경제를 지탱하는 대들보이지만 산불 이후 대부분 중단된 상태다. 섬으로 오는 항공편은 구조활동을 돕기 위한 인력 외에는 텅 비어 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전했다. 하와이 관광 당국은 지난 9일 이후 마우이의 주 공항인 카훌루이 공항을 통해 섬을 빠져나간 사람이 약 4만6000명이라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8-14 14:32:13[파이낸셜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높은 파도가 일고 강풍이 부는 가운데 이를 촬영하며 방송을 진행하거나, 파도 치는 해수욕장에 수영하러 뛰어들어 경찰을 출동하게 한 BJ, 유튜버, 외국인 등이 뭇매를 맞고 있다. 힌남노가 북상 중이던 5일 오후 11시40분경, 개인 방송을 하던 유튜버가 파도에 휩쓸릴 뻔 한 사고가 발생했다. 해운대구 우동 마린시티 방파제 인근에서 유튜버 A씨는 태풍 상황을 개인 방송으로 생중계하기 위해 한 손에 셀카봉을 들고 방파제 근처 인도에서 바다 쪽을 바라보고 있다가 방파제를 넘어온 큰 파도에 휩쓸렸다. 이 충격으로 그는 마린시티 상가 쪽 도로로 약 10m가량 밀려 나가 팔꿈치 등을 다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켰다. A씨는 경찰에 태풍을 직접 체험해 보기 위해 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유튜버가 개인 방송을 진행한 마린시티 일대 1km 구간은 이날 오후 7시부터 경찰이 월파 우려로 도로 통제를 하고 있었다. 이날 오후 11시부터 부산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졌고,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25.2m를 기록하는 등 바람도 강하게 불었다. 해운대구 다른 곳에서도 인터넷방송 BJ 여러 팀이 개인 방송을 진행해 물의를 빚었다. 6일 오전 1시 30분 해운대구 엘시티 인근에서 BJ 3~4팀이 강풍 등을 체험하는 방송을 했다. 이들은 ‘엘시티 맨몸 생중계 재난뉴스’ ‘태풍 힌남노 엘시티 현장’ 등의 제목을 달고 방송을 진행했고, 한 남성 BJ는 엘시티 앞에서 강풍을 몸으로 견디며 ‘컵라면 먹방’을 했다. 또 다른 BJ는 “신호등 흔들린다. 위험하니 절대 나오지 마라”면서도 계속 방송을 이어갔다. 이처럼 도를 넘은 인터넷 개인 방송이 이어지자 경찰은 이들 중 일부를 적발했다. 해운대경찰서는 이날 경찰의 안전 조처 지시에 불응한 30대 남성 B씨와 20대 남성 C씨 등 2명에게 경범죄처벌법(공무원 원조 지시 불응)을 적용해 범칙금 5만 원 통고 처분 스티커를 발부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2시 30분부터 오전 5시 30분까지 해운대구 중동 미포 일대에서 개인 방송을 진행해 경찰이 수차례 귀가를 요청했는데도 건물에 숨거나 도망하는 식으로 요구에 따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6일 오전 6시경 한 30대 외국인 남성이 파도치는 해운대 해수욕장에 뛰어들어 경찰을 출동하게 했다.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시간 해운대에서 수영하는 미친 외국인', '실시간 해운대 바다 입수하는 거 직관' 등의 제목으로 바다에 입수한 외국인 남성을 촬영한 사진과 영상들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는 한 외국인 남성이 상의를 탈의한 채 바다로 뛰어 들어가 두 팔을 위로 벌리고 파도와 맞서는 모습이 담겼다. 그를 본 사람들은 다급하게 소리치며 나오라고 경고했고 누군가가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결국 사람들의 아우성과 경찰 신고에 다행히 별다른 사고 없이 바깥으로 빠져나왔다. 해운대경찰서는 "아침 6시 25분께 신고를 받고 119 구조대원과 함께 출동했다"고 밝혔다. 바다에 들어갔던 외국인은 "왜 들어갔냐"는 경찰의 물음에 "수영하고 싶어서"라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에게 주의를 주고 훈방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누리꾼 사이에선 태풍 피해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위험천만한 행동을 벌인 이들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진짜 위급한 사람을 구조하기위해 대기해야 할 인력을 낭비하게 했다는 비판도 잇따랐다. 누리꾼들은 “구조대원도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 “정말 위급한 사람이 구조받지 못할 수도” “용감한 게 아니라 무모한 짓” “애먼 구조원들은 무슨 죄”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자연재해 상황에서 무모한 행동은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
2022-09-07 07:58:11[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보유한 '수상 놀이공원' 호화 요트가 지난 주 김정은 별장이 있는 원산 앞바다에 등장했으며 김 위원장은 이 곳에서 휴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가 인공위성 사진을 분석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한 전문매체 NK뉴스에 따르면 길이 80m의 이 요트는 여러 층으로 돼 있고 이중 나선형 워터슬라이드와 올림픽 경기장 규격의 수영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 요트가 지난 8일과 9일 원산 해변 앞바다에 떠 있다가 지난 11일에 원래 정박지로 돌아간 것이 플래닛 랩스 상업위성에 포착됐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 기간 중 북한 관영매체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 위원장의 최신 동정은 지난 1일 음악회 참석과 12일에 평양 건설현장에서의 연설로, NK뉴스는 김 위원장이 이 기간중 원산을 방문했고 9일 요트를 탄 것으로 추정했다. 북한 국영매체가 북한 주민들에게 "악화하는 경제난"이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하는 와중에 김 위원장은 호화요트를 탄 셈이다. 김 위원장과 가족 및 측근들은 지난 2020년 여름 호화 요트를 업그레이드한 뒤 자주 이용해왔다. 김 위원장은 원산 지역에 최소 3척의 다른 호화요트를 보유하고 있다. 그중 하나는 갑판을 파란색 어닝이 덮고 있는 50m 길이의 요트로 지난 12월초부터 원산 전용 해변 부두에 정박돼 있다. 이 요트 주변에는 작은 보트와 요트들이 오갔으나 김 위원장이 평양에 나타난 지난 11일과 12일에는 모두 사라졌다. 김정은 위원장은 집권 이후 약 800만 달러(약 90억 원)를 주고 이탈리아에서 루이뷔통 모에 헤내시(LVMH)그룹 소속의 영국 요트 회사인 '프린세스 요트'가 제작한 '프린세스 95MY' 초호화 요트를 몰래 구입해 들여간 것으로 전해진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2-16 07:45:30[파이낸셜뉴스] 영국에서 한 남성이 스스로 바다에 뛰어든 여자친구를 구하고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24일 영국 사법 당국은 알렉스 깁슨이 영국 블랙풀 해변에서 “더이상 살고 싶지 않다”는 여자친구의 전화를 받고 그를 찾아 나섰다. 술에 취한 알렉스는 바다에 빠진 여자친구를 발견하고 물에 뛰어들었다. 알렉스와 여자친구는 가라앉지 않기 위해 서로 부둥켜안고 헤엄치던 중 여자친구만 주위에 도움을 청하기 위해 빠져나왔다고 한다.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알렉스를 해안에서 200m 떨어진 곳에서 발견했다. 알렉스는 블랙풀 빅토리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의사들이 진단한 사인은 알코올 과다 섭취로 인한 익사였다. 한 검시관은 “수영을 할 줄 모르는 젊은 남성이 친구를 구하기 위해 물속으로 들어가 벌어진 사고”라며 “알렉스 죽음은 우연의 결과”라고 발표했다. 경찰 조사에서 알렉스의 여자친구는 “알렉스는 수영을 못했다”며 “알렉스가 물에 가라앉지 않도록 하기 위해 (서로) 매달려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진술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1-27 07:00:19[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생한 피해에 대한 정부의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잇따르고 있다. 이번에는 바다수영을 즐기며 건강했던 70대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차 접종 뒤 사흘 만에 사망했다며 유족이 억울함을 호소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코로나 백신 부작용과 관련한 국민청원만 140여 건이 등록돼 있다. 오늘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살펴보면 '건강하시던 아버지께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 후 3일 만에 돌아가셨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와있다. 청원인 A씨는 "만 73세인 아버지는 8월15일 심정지로 갑자기 사망하셨다"고 했다. 그는 "아버지는 지병도 없으셨고 상시로 복용하는 약도 전혀 없었다"며 자신의 아버지 사망 근본 원인은 백신 접종에 따른 갑작스러운 이상반응으로 인한 것이라 믿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A씨의 아버지 B씨는 백신 1차 접종 후 11주가 지난 이달 12일 오전 10시 AZ 2차 접종을 하고 외출에서 돌아왔다. A씨는 "집으로 들어온 후 오후 6시쯤 어머니께서 아버지가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것을 발견한 후 119 신고 및 CPR을 지속했지만 결국 숨을 거두셨다"고 설명했다. A씨는 "멀쩡하시던 아버지가 백신 접종 후 갑자기 돌아가신 것도 모자라 사인이 불분명하니 부검이 필요하다고 들었을 때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면서 "평상시 건강한 분이셨는데 돌아가신 직접적인 원인이 백신 부작용이라고 밖에 여겨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희처럼 억울하게 희생당하는 소수의 국민들이 없도록 정부가 백신과 관련한 부작용, 특히 사망 원인에 대해 투명하고 명확하게 공개해 또 다른 피해를 막고 피해자 유가족들에게 적절한 보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8-26 22:33:00[파이낸셜뉴스] 국방부가 강원 고성 지역에서 붙잡힌 북한 남성 탈북 경위를 공개했지만 여러 의문이 꼬리를 물면서 19일까지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영하의 날씨에 장시간 수영을 통해 귀순했다는 탈북 과정이 의혹이 커지며 논란이 되고 있어서다. 일각에선 군의 설명이 해명되지 않을 경우 북한군의 동해안 침투 가능성에 대한 의문도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8일 군 당국은 이 북한 남성이 6시간가량 잠수와 헤엄을 반복하면서 넘어왔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남성이 바다로 뛰어든 지난 16일 동해 해수 온도는 약 8℃로 미 해군 자료에도 생존 가능시간은 2시간 남짓 가능하다는 반론도 군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당국이 미 해군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해수 온도에 따른 생존 가능 시간’에 따르면 방수복을 착용해도 해수 온도 8℃에서는 생존 가능 시간이 2시간 15분이다. 7℃라면 2시간, 6℃일 때는 1시간 45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의식 지속 시간은 생존 가능 시간보다 더욱 짧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 온도 8℃에서는 방수복을 착용해도 의식 지속 시간은 45분 남짓으로 알려졌다. 민간인 신분으로 6시간을 헤엄쳤다는 군 당국의 발표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민간인 신분이 아니라 북한군 특수 훈련을 받은 사람도 잠수정 등을 이용하지 않고선 해안 접근이 어렵다는 의문도 이어진다. 당시 동해상은 풍랑주의보로 높은 파도가 일었던 상태였다. 일각에서는 불빛도 없는 새벽의 저수온 바다에서 파고를 견뎌내며, 그것도 일반인이 6시간에 걸쳐 방향을 유지한 채 헤엄치는 것이 가능한가하는 의문을 제기한다. 서 장관도 지난 17일 “저희가 최초로 가진 데이터로는 그 수온에서 수영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면서도 “방수복처럼 일체형으로 된 옷에, 그 안에 완전히 물이 스며들지 않게 옷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방수 잠수복을 입었을 때는 6시간 이상을 버틸 수 있다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군 관계자는 “드라이슈트 안에 옷을 여러 겹 껴입고 체온을 유지하면 해수 온도 8℃에서 2시간보다 훨씬 오래 생존 가능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며 “부력을 유지한 채 북서풍을 타고 이동한다면 6시간 수영이 가능하다는 탈북민의 증언도 있다”고 말했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2021-02-18 20:0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