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브라이트는 역사의 흐름을 바꿨습니다. 그의 역사가 미국의 역사입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세상에서 유일하게 중요한 것은 우리 손자, 손녀들에게 어떤 세상을 물려주느냐는 것이라던 그의 말을 사는 동안 절대 잊지 않을 것"(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독재자들이 시간을 끌 때 매들린은 절대 목소리를 높이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매들린은 독재자들을 압박하기 위해 달팽이 브로치를 달았다"(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아메리칸 드림의 화신"(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미국 최초의 여성 국무장관을 지낸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장관의 장례식이 2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워싱턴DC 국립대성당에서 열렸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지난달 23일 지병인 암으로 8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추모 연설에 나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얼굴을 붉게 상기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올브라이트 전 장관의 별세 소식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유럽으로 향하던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접했다면서 "나토 동맹이 오늘날 이토록 강력한 이유는 바로 올브라이트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그의 선(善)함과 우아함, 인간미와 지성은 세상의 조류를 바꿨다"며 "그의 역사가 곧 미국의 역사"라고 올브라이트 전 장관을 추모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추모식 중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다음으로 올브라이트 전 장관을 발탁한 클린턴 전 대통령이 추모사에 나섰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고인이 "정말로 중요한 유일한 것은 우리가 어떤 세계를 후손들에게 물려줄 것이냐다"라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고인이 임종을 얼마 남겨 두지 않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우크라이나 침공은 그의 불명예스러운 유산을 공고히하는 역사적 실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한 점을 언급하며 "마지막 순간까지도 그녀는 여전히 좋은 일을 하려고 서두르고 있었다"고 추억했다. 한편 이날 추모식에는 고인의 후임인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과 토니 블링컨 현 국무장관, 국무장관을 지낸 존 케리 대통령 기후특사,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마크 밀리 합참의장,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등 정계 인사들도 눈에 띄었다. ■ '브로치 외교'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1937년 체코 프라하의 유대계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나치와 공산 정권을 피해 11살에 미국으로 왔다. 웰즐리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했고, 84년과 88년 민주당 대선후보의 외교 고문을 맡으며 정치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빌 클린턴 행정부 1기에 유엔 주재 대사를 맡았으며 2기인 97년 상원에서 국무장관 인준 투표에서 찬성 99, 반대 0의 만장일치로 통과되며 미국 역사상 최초로 여성으로서 국무장관에 취임했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서도 노력했다. 99년 대북 포용정책인 '페리 프로세스'를 주도했으며, 2000년에는 미국 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해 상호 적대관계 포기·경제 교류협력 확대·평화체제 전환 노력 등의 내용이 담긴 '북·미 공동코뮤니케' 발표를 이끌기도 했다. 한편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브로치 외교'로 유명했다. '브로치 외교'란 몇 마디 말보다 브로치라는 단 하나의 상징으로 메시지를 전하는 것을 좋아했던 그의 외교 방식을 일컫는다. 2000년 미 현직 고위 인사 중 최초로 김정일 당시 국방위원장과 만날 당시엔 미국의 힘을 상징하는 성조기 브로치를 달았다. 이라크 언론이 그를 가리켜 '사악한 뱀 같다'고 비판하자, 이에 항의하는 의미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 뱀 모양 브로치를 달고 나타났다. 또한 탄도탄요격미사일(ABM) 제한 협상을 위해 이고리 이바노프 당시 러시아 외교장관을 만나는 자리에는 미사일 모양의 브로치를 착용해 화제를 모았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이 착용한 브로치들은 국무부 내 박물관에 영원히 남을 예정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4-29 01:24:44[파이낸셜뉴스] 취임식을 하루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고향이 델라웨어주를 떠나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언제나 델라웨어주의 자랑스러운 아들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워싱턴으로 떠나기 직전 델라웨어주 뉴캐슬의 주방위군사령부 야외에서 고별 연설을 가졌다. 바이든 당선인의 고향은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이지만, 그가 10살이 되던 해 부친의 실직으로 델라웨어주로 이사해 지금까지 60년 넘게 살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연설에서 "여러분은 좋은 시절부터 나쁜 시절까지 내 인생 전체를 함께 해줬다"며 "정말 감사드리며 우리 가족을 대신해 델라웨어 여러분이 저와 우리 모두에게 얼마나 소중한지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먼저 세상을 떠난 장남 보 바이든을 언급하며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훔쳤다. 그는 "지금 유일하게 애석한 것은 그가 여기에 없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나는 항상 델라웨어주의 아들이 될 것"이라며 "내가 죽으면, 델라웨어를 내 가슴에 새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연설에는 바이든 당선인의 가족과 주 선출직 관료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어 안전 우려 때문에 평소 이용하던 암트랙 열차 대신 비행기를 이용해 메릴랜드주에 있는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통해 워싱턴DC에 입성했다. 평소 미국의 암트랙의 열성 팬인 바이든 당선인은 원래 20일 대통령 취임식을 하루 앞두고 이 열차편으로 워싱턴에 갈 계획이었지만, 지난 6일 의사당 폭력사태 이후 계획을 취소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20일 정오 의사당에서 열리는 대통령 취임식에서 선서한 뒤 백악관을 이동, 제46대 미 대통령 임기를 공식적으로 시작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에 불참했다고 밝혔다. 150년만에 처음으로 새 대통령 취임식에 불참하는 전직 대통령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1-01-20 08:08:46[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제2의 고향인 델라웨어주를 떠나면서 결국 눈물을 보였다. 바이든 당선인은 19일(현지시각)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워싱턴DC로 떠나면서 지난 50년간 자신의 정치적 근거지였던 델라웨어주에서 고별 연설을 가졌다. 바이든 당선인은 "(델라웨어는) 내가 어렸을 때 기회를 줬고, 나를 선출해주고 믿어주며 또 미국 상원으로 보내줬다"고 감사를 표했다. 그는 델라웨어가 자신에게 "희망과 빛이자 한없는 가능성의 장소"였다고 표현하며 "나는 항상 델라웨어주의 아들이 될 것이다. 내가 죽으면 델라웨어는 내 가슴에 쓰여질 것"이라고 벅찬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실제로 바이든 당선인은 연설 도중 감정에 북받친 듯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바이든 당선인이 태어난 곳은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이지만 그가 10살이던 해에 부친의 실직으로 델라웨어주로 이사했다. 이후 바이든은 지금까지 60년 넘게 델라웨어주에 살며 뉴캐슬 카운티 의회 의원에 당선되고 이후 연방 상원의원에서 30년 넘게 일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고별연설은 델라웨어주 뉴캐슬의 주방위군사령부 야외에서 진행됐다. 연설에는 바이든 당선인의 가족과 주 선출직 관료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델라웨어주를 떠난 바이든 당선인은 20일 정오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대통령 취임식을 갖고 백악관으로 이동해 제46대 미국 대통령 임기를 공식적으로 시작한다.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
2021-01-20 07:42:45G 라이디, J 켈리, D 코스타…. 2001년 9·11 테러 당시 사망한 희생자 이름 중 일부이다. '그라운드 제로.' 테러로 무너진 뉴욕 세계무역센터 자리에 만들어진 추모시설의 명칭이다. 추모시설 겉면을 둘러싼 강철 구조물에는 9·11 테러 희생자, 1993년 세계무역센터 폭탄테러 사망자 등 3000여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강, 구, 김, 조 등 한국계도 여럿 보인다. 이름에 꽂혀 있는 장미는 고인의 생일을 맞아 가족들이 추모의 표시로 헌정한 것이라고 한다. 뉴욕 체류기간이 마침 9·11 테러 23주년 추모식 시기와 겹친 덕에 그라운드 제로를 자세히 둘러볼 수 있었다. 사라진 무역센터 쌍둥이빌딩 위치에는 검은색 돌로 만든 두개의 거대한 풀(pool)이 남쪽과 북쪽에 만들어졌다. 물이 차 있는 풀과는 달리 텅 빈 공간을 둘러싼 사방의 벽을 타고 끊임없이 물이 흘러내리고 있고, 그 물은 다시 바닥에 뚫린 작은 사각형의 구멍을 통해 깊이를 모르는 곳으로 사라지고 있다. 이제는 우리 앞에 없는 건물과 사람을 상징하는 빈 공간을 바라보며 희생자와 가족들 그리고 그 자리에 우연히 모인 생면부지의 사람들이 함께 흘리는 눈물이 합쳐져 끊임없이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되는 것이리라. 미국 본토가 공격을 받은, 역사상 가장 참혹한 비극의 현장을 어떻게 매년 수백만명의 세계인이 찾아오는 관광명소(?)로 만들었을까. 외부의 공격을 분열 대신 통합, 갈등 대신 치유의 계기로 만든 비결은 무엇일까. 그라운드 제로와 추모관을 둘러보며 절로 생각에 잠길 수밖에 없었다. 내 나름대로 해석하자면 국가적 비극에 정치를 끌어들이는 행태를 철저히 배격하는 자제의 자세를 우선 들고 싶다. 정치인과 국민 모두에게 해당되는 말이다. 올해 추모행사가 바로 그랬다. 그라운드 제로에서 열린 뉴욕 추모식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참석했다. 대선 레이스를 벌이고 있는 해리스, 트럼프 후보는 불과 10여시간 전 치열한 토론을 벌인 바 있었다.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악수를 나누는 두 사람에게서 인신공격까지 주고받으며 얼굴을 붉혔던 정치공방을 읽을 수는 없었다.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 누구도 연설에 나서지 않았다. 유족과 동료 등이 2명씩 연단에 올라 희생자들의 이름을 부르고, 일부는 그들과의 추억을 말하는 게 행사의 전부였다. 3000여명을 일일이 호명하는 긴 시간 동안 정치인들이 나설 자리는 없었다. 행사의 주인공은 대통령도, 대선 후보도 아닌 희생자들이었다. 비극을 통합의 계기로 승화시키는 비결이라면 비결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순직 경찰관, 소방관 등을 여전히 예우하는 방식으로 '영웅 만들기'를 일상화하는 문화도 한몫했을 것으로 본다. 세월호, 이태원 등 국가적 비극의 현장이 느닷없는 정치공방의 장으로 변질되어 버리는 우리를 생각하면 미국의 9·11 추모식은 부러운 모습이다. 비극의 현장은 고사하고 경축의 장이어야 할 광복절마저 정치적 이유로 갈라져 싸우는 정치 과잉이 문제인지, 작은 차이를 크게 만들고 좋은 점 대신 흠집만 부각시키는 영웅부재의 사회가 문제인지 잘 모르겠다. 한 가지 단서는 앞서 본 희생자들의 이름을 배열한 방식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대개는 알파벳순으로 배치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새겨진 이름을 아무리 보아도 그런 방식의 순서가 보이지 않아 무작위 배열이 아닐까 추측할 수밖에 없었다. 알고 보니 생전에 서로 알던 사람들을 가까이 배치하는 식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추모공원을 디자인한 이스라엘계 미국인 건축가 마이클 아라드는 한 인터뷰에서 "사람이 살아가면서 서로의 존재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고인이 된 사람들도 서로의 존재를 필요로 한다면 그들을 바라보고 추모하는 산 사람들이야말로 더 절실하게 서로의 존재가 필요하지 않을까. 모두가 그런 절실함을 깨달을 때서야 고인들의 희생이 통합의 상징으로 의미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dinoh7869@fnnews.com
2024-09-18 19:15:10[파이낸셜뉴스] 11월 대선 출마를 포기하기로 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당일 아침에야 최종 결정을 했으며 측근들이 발표 직전에 통보를 받는 등 짧은 시간에 빠르게 진행됐다고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AP통신 등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AP는 유권자 결집을 자신하던 바이든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추가 토론회를 갖기 위해 대통령 토론 위원회와 새 규칙까지 논의했지만 결국 스스로 조용히 사퇴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어려운 결단을 내리기 전까지도 출마를 고수했으며 선거운동 본부에서는 모금 행사와 지방 유세 계획을 준비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격리 중이던 고향 델라웨어주 별장에서 마이크 도닐론 백악관 수석 전략가, 스티브 리케티 고문과 전화 통화를 갖고 대선 후보 사퇴를 논의했다. 다음날 아침 후보 사퇴 결심을 굳힌 후 바이든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제프리 자이언츠 비서실장, 선거운동 대변인 젠 오말리 딜런에게 각각 전화로 알렸으며 백악관 대부분 참모들에게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발표하기 1분전에 통보했다고 NYT는 전했다. 부인 질 여사와 아들 헌터를 비롯한 가족들도 대통령의 후보 사퇴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말 열린 대선 후보 TV토론회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힘든 것으로 결국 판단했다고 백악관의 한 고위 관리가 말했다. 도닐론 백악관 전략가는 바이든 대통령이 카메라 앞에서 후보 사퇴를 발표하기 보다는 문자를 이용하기로 하고 같이 초안을 작성했으며 리케티 고문은 참모들에게 언제 어떻게 통보하는 것 등 다음 단계를 마련했다. NYT는 21일 오후 1시45분(현지시각) 바이든 대통령이 대부분의 백악관 고위 관리들과 선거 고문들에게 화상통화로 사퇴를 알리고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일부 고문들은 충격을 받거나 눈물을 흘렸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TV 토론회 부진 이후 나돌았던 각종 음모와 정보 유출을 차단하기 위해 온라인을 통해 대선 후보 사퇴를 하는 “자신의 길”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회 지도자들과 협력자들에게 전화를 하면서 대부분의 하루를 보냈다. 바이든 후보 사퇴 소식을 민주당은 반기는 분위기다. 한 행사장에 있던 리처드 블루먼솔 민주당 상원의원(코네티컷)은 바이든의 후보 사퇴 소식에 참석자들이 환호를 하며 안도를 했다고 전했다. 바이든의 대선 후보 사퇴를 요구했던 피터 웰치 상원의원(버몬트)은 자택의 정원 손질을 하던 중 방송을 통해 소식을 들었을때 순간적으로 전율을 느끼며 할말을 잃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크리스 쿤스 델라웨어주 상원의원은 통화를 가졌다며 "그가 지금까지 내린 결정 중 가장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7-22 13:59:53【워싱턴DC(미국)=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중인 가운데 부인 김건희 여사는 26일(현지시간) 북한 전문가, 북한 인권 개선 활동 중인 탈북민들을 만나 "북한 주민들이 조금이라도 더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여사는 북한에 억류됐다 석방된 직후 사망한 미국인 오토 웜비어의 모친을 만나 "아드님의 소식은 저 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에게 큰 충격이었다"며 위로를 전했다. 이에 웜비어의 모친은 "오늘 영부인님 말씀에 진정성이 느껴져 감동했으며 눈물이 났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에서 열린 북한 인권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여사는 우리 정부가 북한 인권의 실상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3월 처음으로 '2023 북한인권보고서'를 발간했음을 소개했다. 북한의 인권 실상을 목격한 뒤 탈북한 참석자들의 사연, 웜비어 모친의 탈북민 장학생 지원, 북한 인권 단체들의 활동 현황 등을 들은 김 여사는 "국제사회 전체가 연대해 북한 주민의 열악한 인권 상황을 알리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재차 언급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의 만남에서 북한의 인권문제는 한미 양국이 관심을 가져야 할 매우 심각한 문제라는 점에 공감했음을 언급한 김 여사는 "한국 정부의 북한 인권문제 해결 의지는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하다"면서 "여러분들도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04-27 18:51:08[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처는 박민식 보훈처장이 미국 워싱턴DC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현지에서 최근 신원이 확인된 한국전쟁(6·25전쟁) 전사자 유해가 발굴된 지역의 '흙'을 전사자 유족에게 전달하는 행사를 27일(현지시간) 진행했다고 전했다. 보훈처에 따르면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수행 중인 박 처장은 워싱턴DC의 한미동맹의 상징으로 조성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고(故) 루터 스토리 미 육군 상병의 유족인 조카 주디 웨이드(여) 부부를 만나 그의 명비가 있는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65번 패널 앞에 흰색 장미꽃을 헌화하고 함께 묵념했다. 이어 박 처장은 유족에겐 스토리 상병 유골이 발굴된 경남 창녕 지역 흙이 담긴 오동나무함(태극기로 도포)과 인공지능(AI) 기술로 복원한 고인의 사진 액자를 전달했다. 스토리 상병은 1950년 9월1일 낙동강 전투에서 북한군과 싸우던 중 홀로 전방에 남아 중대 철수 작전을 엄호하다 전사했다. 미 정부는 이 같은 스토리 상병의 전공을 기려 1951년 그 부친에게 최고 무공훈장인 '명예훈장'(Medal of Honor)을 수여했다. 하지만 스토리 상병의 유해는 이후 70년이 넘도록 찾지 못했다. 그러다 올해 이달 6일 미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의 6·25전사자 유해 감과정에서 과거 우리나라에서 발굴된 '신원 미상' 유해 1구가 스토리 상병의 것으로 확인됐다. 웨이드씨는 "70년만에 삼촌의 유해를 확인하게 돼 너무 기뻤는데 한국과 미국 대통령께서 함께 위로해주어 큰 감동이었다"며 "오늘 박 처장이 직접 삼촌의 유해가 발굴된 지역의 흙을 전달해줘 그 감동은 이루 말할 나위가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처장은 "지난 6일 스토리 상병의 유해 확인 소식을 듣고 마치 내 일처럼 기뻐 유족에게 의미 있는 감사 선물을 고민하다가 유해가 발굴된 지역이 경남 창녕이라는 소식을 듣고 그 지역의 흙을 전달해드리기로 했다"며 "대한민국이 감사해야 할 일인데 오히려 유족이 감사 인사를 하는 것을 보며 한미동맹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동맹인 이유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처장은 "한미동맹은 179만 한국전 참전용사의 피와 눈물로 이룩된 끈끈한 동맹임을 느끼는 특별한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공동성명에서 "스토리 상병의 위대한 희생과 영웅적 면모는 대한민국이 오늘날 누리는 자유, 안보 그리고 번영을 설명해 준다"고 밝혔다. 스토리 상병의 유해 안장식은 미 조지아주 앤더슨 국립묘지에서 매년 5월 마지막주 월요일 열리는 미국 현충일인 오는 5월 29일 거행될 예정이다. 보훈처는 안장식에 박 처장의 조전과 화환을 전달하기로 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4-27 17:59:31[파이낸셜뉴스] 김건희 여사는 26일(현지시간) 오후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에서 북한 전문가, 북한 인권 개선 활동 중인 탈북민 등을 만나 북한의 인권문제와 개선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김 여사는 "우리 정부는 북한 인권의 실상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3월 처음으로 2023 북한인권보고서를 발간했다"고 소개하면서 "북한 주민들이 조금이라도 더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자리를 함께한 미국인 오토 웜비어의 어머님께 "아드님의 소식은 저 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에게 큰 충격"이었다며 위로를 전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북한의 인권 실상을 목격한 뒤 탈북한 참석자들의 사연, 오토 웜비어 어머니의 탈북민 장학생 지원, 북한 인권 단체들의 활동 현황 등을 들은 뒤 '국제사회 전체가 연대해 북한 주민의 열악한 인권 상황을 알리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김 여사는 이날 간담회에 앞서 가진 질 바이든 여사와의 만남에서 "북한의 인권문제는 한미 양국이 관심을 가져야 할 매우 심각한 문제임을 강조했고 바이든 여사도 이에 공감했다"고 전했으며 "한국 정부의 북한 인권문제 해결 의지는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하다"면서 "여러분들도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핵심 가치로 삼고 있는 한국 정부와 한미동맹이 북한 인권 개선 필요성에 일치된 관점을 가진 것을 높이 평가하면서 북한 주민에게도 인권 개선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가 닿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웜비어의 모친은 "오늘 영부인님 말씀에 진정성이 느껴져 감동했으며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04-27 13:49:46[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교통 단속 중이던 경찰관들이 흑인 운전자를 집단 구타해 심장마비로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현장을 담은 영상이 27일(현지시간) 퍼지면서 미국 전역에서 경찰의 과잉조치를 규탄하는 시위가 들끓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경찰은 지난 7일 흑인 청년 타이어 니컬스(29)의 사망 당시 상황이 담긴 ‘보디캠’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오후 8시 30분쯤 교통단속 경찰관들이 니컬스가 모는 자동차를 난폭운전을 이유로 정지시킨다. 이후 경찰관은 운전석 문을 열고 니컬스를 차 밖으로 끌어내 바닥에 엎드리게 한다. 니컬스는 “나는 아무 짓도 하지 않았다”고 항변하지만, 경찰관들은 “바닥에 엎드려”라고 수차례 소리쳤다. 니컬스가 잠시 자리에서 일어서려고 하자 그를 제압하기 위해 경찰관 2명이 무차별 구타를 가한다. 또 다른 경찰관은 통증과 눈물을 유발하는 ‘페퍼 스프레이’를 꺼내 얼굴에 뿌리기도 했다. 축 늘어진 니컬스의 얼굴을 계속해서 때리는 장면도 담겼다. 니컬스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흘 뒤 끝내 신부전과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니컬스는 “엄마”라고 외치며 도움을 청했지만 경찰관은 “너한테 몽둥이질을 해주겠다”고 말하고는 진압봉을 꺼내 들어 위협을 가했고, 다른 경찰이 축 늘어진 니컬스를 일으켜 세운 뒤 얼굴에 폭행을 이어갔다. 현장에서 니컬스에게 폭행을 가한 경찰관 5명은 모두 흑인이었다. 니컬스의 어머니 로번 웰스는 CNN 방송 인터뷰에서 “그들은 아들을 가혹하게 구타했다”며 “온몸이 멍투성이였고, 머리는 수박만큼 부어올랐으며, 목은 부러져 있었고, 코는 'S'자로 휘었다. 살아남았더라도 식물인간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에 시민들은 거리로 뛰쳐 나왔다. 이날 멤피스와 워싱턴DC, 보스턴 등 미국 일부 도시에선 경찰의 과잉 진압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바이든 대통령도 성명을 내고 “니컬스의 죽음을 불러온 구타가 담긴 끔찍한 영상을 보고 격분했다”며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신속하고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1-29 20:08:40[파이낸셜뉴스] 자산시장이 오랜만에 환호했다. 11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3%대 급등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60원 가량 급락해 1310원대로 내려왔다. 미국 물가가 정점을 찍었다는 기대감 덕분이다. 전날 발표된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7.7%로 시장 전망치를 밑돌면서 금리인상이 속도조절에 들어갈거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뉴욕 증시도 1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3.7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5.54%), 나스닥지수(7.35%)가 폭등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2개국 순방길에 올랐다. 취임 이후 첫 번째 동남아 방문이다. 윤 대통령은 출국전 공항에 환송 나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어깨를 두번 두드리며 인사를 나눴다. 이태원 참사 관련 수사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경찰청 특수본은 55곳을 압수수색했다. 11월 7일부터 11일까지 월~금 뉴스를 사진과 함께 정리해 본다. 11/7 "왜 4시간 동안 쳐다만 보고 있었느냐" 대통령의 격노 윤석열 대통령이 사실상 대국민 사과를 했다. 윤 대통령은 7일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에서 "말로 다 할 수 없는 비극을 마주한 유가족과 국민들께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고했다. 또 "우리 국민들께서 일상을 회복하고 일상생활에 전념하실 수 있도록 정부가 더 노력하겠다"고 밝히면서 참사 이후 처음으로 '일상 회복'을 언급했다. 경찰을 향해서는 격노했다. 윤 대통령은 "왜 4시간 동안 물끄러미 쳐다만 보고 있었느냐 이거예요." 라며 윤희근 경찰청장 면전에서 강하게 질타했다. 한편,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 참사 당일인 지난달 10월29일 밤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 당직이었던 류미진 총경, 용산소방서장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참사 책임에 대한 문책이 경찰쪽으로 기울고 있다. 11/8 한국시리즈 SSG랜더스의 '대관식' SSG 랜더스가 창단 2년 만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정상을 정복했다. SSG는 8일 2022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4-3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SSG 랜더스는 정규시즌 출발부터 끝까지 1위를 놓치지 않으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머쥔 이후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했다.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 이래 12년 만에 통합 우승을 달성한 것이다. 1982년생 동갑내기 최고참 추신수와 김강민도 흰색 우승 기념 티셔츠를 입고 펑펑 눈물을 흘렸다. 더그아웃에서 가슴을 졸이던 김원형 SSG 감독은 코치진들과 뒤엉켜 환호했다. 그라운드로 내려온 정용진 SSG 구단주도 눈물을 훔쳤다. 정 구단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선수단으로부터 헹가레를 받는 모습의 사진과 함께 "내년에도 이거 받고 싶음 중독됐음"이라고 남겼다. '웃기고 있네' 대통령실 수석들이 8일 국정감사 도중에 '웃기고 있네'라는 필담을 나눈 게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의 수첩에 김은혜 홍보수석이 적었다가 이내 펜으로 덧칠하며 지운 것으로 보도됐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회 모독"이라고 반발했고, 운영위원장인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비서실장께서 확인해 답변해달라"고 요구했다. 김 수석은 "의원들 질의와 무관한 사적인 대화”라고 해명했지만, 두 수석은 국감장에서 퇴장했다. 같은 날,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은 경찰청과 서울경찰청, 용산경찰서 등 55곳을 압수수색 했다. 특수본은 경찰청과 서울경찰청,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서울시소방재난본부, 서울종합방재센터, 용산소방서, 서울교통공사 본부, 이태원역 등 4개 기관 55곳에 수사 인력 84명을 보내 수사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11/9 미국 중간선거 완패도, 압승도 없었다 '예고된 완패'보다 선전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미 의회의 권력지형을 재편할 11·8일 중간선거 개표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상원 다수당은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에 따라 승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개표 결과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49석을, 공화당이 49석을 각각 확보했다. 네바다와 조지아 곳은 아직 개표가 진행중이다. 다만 조지아는 주 법에 따라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은 경우 결선투표로 승부를 가리게 돼 있다. 결선투표가 내달 6일 치러질 예정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간선거 결과를 받은 9일 "난 공화당 동료들과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화려한 재기를 꿈꿨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격전지에서 지지 후보들이 모두 고전했다. 재선이라는 큰 그림에 타격을 받았다. 검찰이 '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위례·대장동 개발을 둘러싼 특혜·뇌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을 정조준하고 강제 수사에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또 다른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기소한 지 하루 만이다. 정 실장까지 검찰의 사정권에 들면서 이 대표를 겨냥한 검찰의 압박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정 실장의 압수수색 영장에 기재된 죄명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부패방지법이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부원장과는 다르다. 뇌물 수사는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밝히는 일이 핵심이다. 공무원이 자신의 직무와 관련된 청탁을 받고, 성사 대가로 금품을 수수하거나 요구, 약속한 때 성립한다. 위례 사업 비리 사건에서 기밀 유출로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과 정 실장이 공모 관계에 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11/10 서울-경기 4곳 빼고 규제지역 다 풀렸다 정부가 서울과 경기 성남(분당·수정), 과천, 하남, 광명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을 부동산 규제지역에서 해제한다. 규제지역 여부나 주택가격에 관계없이 다음 달 1일부터 무주택자 또는 이사를 계획 중인 1주택자는 집값의 50%까지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10일 경기도 9곳을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했다. 수원, 안양, 안산단원, 구리, 군포, 의왕, 용인수지·기흥, 동탄2가 대상이다. 금리 인상 여파로 극심한 거래절벽에 아파트값이 수개월째 떨어지자 부동산시장 연착륙을 위해 규제지역 해제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공공택지의 사전청약 의무도 폐지된다. 공시가격 현실화율 수정과 관련해선 내년도 현실화율 동결을 포함해 집값 급등에 따른 보유세 인하 방안을 추가로 검토해 다음달 발표하기로 했다. 가상자산 시장이 폭락했다. 세계 최대의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9일(현지시간) 유동성 위기에 봉착한 경쟁업체 FTX를 인수하지 않기로 하면서 코인 시장이 이틀째 대폭락했다. FTX 사태가 이날 가상자산 시장의 최대 블랙홀로 부상하면서 투자자들의 공포감을 키웠고 비트코인은 물론이고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도미노처럼 무너졌다. 비트코인은 바이낸스가 FTX를 인수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1만6000달러 선마저 무너지면서 2020년 11월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도 15% 가까이 급락해 1천200달러가 무너졌다. 11/11 순방길 오른 윤대통령.. 'MBC 전용기 탑승 배제' 논란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징크스'가 출발 전부터 시작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취임 후 첫 동남아 순방길에 올랐다. 이날부터 4박6일 간 진행되는 순방은 캄보디아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인도네시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과 한미일 정상회담, 한미정상회담 등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그러나 윤 대통령의 순방 이슈는 'MBC 전용기 탑승 배제'로 도배질을 했다. 대통령실은 MBC 취재진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 배제를 통보했다. 윤 대통령은 10일 MBC 출입기자들의 전용기 탑승을 허용하지 않은 데 대해 "대통령이 많은 국민들의 세금을 써가며 해외 순방을 하는 것은 그것이 중요한 국익이 걸려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문제는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MBC가 지난 9월 윤 대통령의 미국 순방 도중 비속어 논란 발언을 가장 먼저 자막으로 전한 사례를 거듭 '가짜뉴스'로 규정했다. elena78@fnnews.com 김정순 기자
2022-11-08 09:4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