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새 대통령경호처장으로 박근혜 대통령 때 경호실 차장을 역임했던 박종준 전 차장을 발탁했다. 이날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박 전 차장을 신임 경호처장으로 임명했다고 전했다. 정 비서실장은 “박 신임 처장은 경찰대 2기 재학 중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수석졸업을 하는 등 일찌감치 경찰 조직 내에서 두각을 보이며 경찰청 차장까지 맡아 국민의 안전과 법질서 확립에 앞장서왔다”며 “대통령경호실 차장 시절에는 한 치의 빈틈도 허용치 않는 꼼꼼함과 세심하고 부드러운 경호체계를 구현해 대통령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뒷받침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풍부한 경호 업무 경험과 뛰어난 업무 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경호 위협에 대응해 경호 대상자의 절대 안전 확보라는 본연의 임무에 전념할 뿐 아니라 선진적 경호체계 확립에도 기여할 적임자”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선진적 경호체계’가 언급된 건 박 처장 주도로 대통령 경호 매뉴얼을 개선하겠다는 신호로 읽힌다. 경호처는 앞서 윤 대통령 참석 행사에서 몇 차례 참석자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경호 강도가 지나치다는 이른바 ‘입틀막(입을 틀어막는 행위)’ 논란을 겪어 매뉴얼 개선을 논의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박 처장은 “엄중한 시기에 대통령 경호라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대통령제 국가에서 국가원수의 안위는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중대한 일이다.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완벽한 임무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9-09 10:26:57[파이낸셜뉴스] 올해 3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소주병 테러' 당시의 철통 경호가 재조명받고 있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유세 도중 허술한 경호로 총에 맞아 숨진 가운데서다. 오늘 11일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피격 당시 현장 경호가 허술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와 관련,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면 지난 3월 박 전 대통령의 소주병 테러 당시 철통 경호가 훌륭했다는 글들이 눈에 띈다. 지난 3월 박 전 대통령은 특별사면 이후 대구 달성군 사저로 내려가 지지자들과 동네 주민을 향해 인사하는 도중에 한 남성이 던진 소주병으로 위험에 노출됐다. 당시 소주병이 날아오자 "엄호해"라는 소리와 함께 경호원들이 박 전 대통령 근처로 모여들어 방탄판을 펼쳤다. 특히 한 여성 경호원은 소주병이 날아온 순간 병 파편을 발로 막고 빠르게 박 전 대통령을 엄호했다. 사전에 이 위험을 감지한 한 이 여성 경호원은 소주병이 떨어지기도 전에 두 손을 번쩍 들면서 달려가 막아섰다. 곧바로 다른 경호원들도 망설임 없이 박 전 대통령을 둘러쌌다. 또 다른 경호원은 가방 방패를 곧바로 펼쳐 후속 테러를 대비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겨냥한 소주병 투척을 온몸으로 막아 방어한 이 여성 경호원은 중국에서 화제를 모았다. 화제를 모은 여성 경호원의 경호 장면은 중국 SNS에서 공유되며 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7-11 07:26:06[파이낸셜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을 겨냥한 소주병 투척을 온몸으로 막아 방어한 여성 경호원이 중국에서도 화제다. 화제를 모은 여성 경호원의 경호 장면은 중국 SNS에서 공유되며 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오늘 27일 중국 인민일보 등 중국 현지 언론들은 가장 빠른 대처를 보인 여성 경호원이 날아오는 물체를 끝까지 주시하고 본인 발 앞에 떨어지는 것을 확인한 뒤 곧장 박 전 대통령에게 달려가 엄호했다고 상세히 보도했다. 앞서 지난 24일 박 전 대통령은 대구에 도착해 대국민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러던 중 40대 남성이 소주병 1개를 던졌고, 이는 박 전 대통령과 약 3m 떨어진 바닥에서 깨졌다. 당시 소주병이 날아오자 "엄호해"라는 소리와 함께 경호원들이 박 전 대통령 근처로 모여들어 방탄판을 펼쳤다. 특히 한 여성 경호원은 소주병이 날아온 순간 병 파편을 발로 막고 빠르게 박 전 대통령을 엄호했다. 중국 매체들은 '박근혜를 겨냥한 술병을 막은 멋진 경호원', '박근혜를 위해 병을 막은 여성 경호원이 인기를 얻었다' 등의 제목으로 해당 사건을 보도했다. 인민일보는 이 여성 경호원에 대해 "날카로운 눈빛과 몸짓으로 한국에서 화제를 끌고 있다"며 "중국 누리꾼들도 그녀를 '잘생겼다'고 칭찬했다"고 전했다. 시나닷컴도 "(소주병이 날아온 순간의) 도약이 뜨거운 화제다. 그녀의 멋짐에 열광하고 있다"고 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외모도 멋있다", "날렵한 대처 칭찬한다",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었는데 몸을 아끼지 않고 경호하는 모습이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을 경호한 이들은 대통령 경호처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유죄를 확정받은 박 전 대통령은 이 법이 정한 예우를 받을 수 없으나 필요한 기간에는 기본 5년, 최대 10년 지원된다. 퇴임일이 2017년 3월 10일인 박 전 대통령은 이달 10일로 경호가 끝나게 돼 있지만, 경호처와의 협의로 경호 기간이 5년 더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3-27 12:02:06[파이낸셜뉴스]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징역 22년을 선고 받고 수감됐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30일 0시 석방됐다. 구속된 이후 4년 9개월 만이다. 법무부는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은 사면의 효력이 발생하는 31일 0시를 기점으로 현재 입원 중인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이뤄진다고 밝혔다. 교정당국에서 사면 효력 발생 직전 박 전 대통령에게 사면증을 교부하고 병실에 상주하던 5명 안팎의 계호 인력이 철수하면 사면 절차는 마무리된다. 박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 수감 생활 중 건강이 나빠져 최소 내년 2월 2일까지는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 등 소수 외에는 외부인 접촉도 차단됐다. 박 전 대통령은 2019년 9월 어깨 관절을 덮는 근육인 회전근개가 파열돼 서울성모병원에서 수술을 받았고, 이후 허리 디스크 증세로 치료를 받아왔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지난 29일 법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병원 3개 진료과의 소견서를 다시 봤더니 소견서 정도가 아니라 진단서였다"며 "서울성모병원 입원 과정 등 어떻게 치료받았는지 내용도 보태져 사면 결정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예우는 받지 못하고 경호만 지원받는다.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은 전직 대통령이 재직 중 탄핵 당하거나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경우 예우를 박탈한다고 명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경호·경비 예우는 그대로 제공한다고 규정한다. 박 전 대통령의 경호는 현행법에 따라 대통령경호처가 맡는다. '대통령 등의 경호법' 4조는 임기 만료 전 퇴임한 경우 경호 기간은 그로부터 '5년'으로 규정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미 4년 9개월간 수감 생활을 해 원칙적으로는 내년 3월 초면 경호처의 경호가 끝난다. 경호처장 판단에 따라 경호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추가로 경호를 더 할 수도 있고 경찰로 이첩할 수도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올해 1월 국정농단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0년과 벌금 180억원, 추징금 35억원을 확정받았다. 2017년 3월 31일 구속된 이후 1736일(4년9개월)간 수감 생활을 한 박 전 대통령은 남은 17년 3개월의 수감 생활과 벌금 150억여원을 면제받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1-12-31 07:37:09[파이낸셜뉴스] 오는 31일 특별 사면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관련 법에 따라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예우는 회복하지 못한다. 경호·경비 예우는 현행대로 유지된다. 24일 행정안전부는 "전직 대통령이 특면사면이 되더라도 법에 따라 박탈된 예우는 회복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근 사망한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이 이에 해당했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과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상납 등의 혐의로 징역 22년을 확정받았다. 이에 전직 대통령에 대한 다른 예우는 모두 박탈됐으나 경호·경비는 예외규정에 따라 현재까지 제공되고 있다. 행안부 소관 법률인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전직대통령법)에 따라 전직 대통령에게 국가가 연금, 기념사업, 비서관·운전기사, 질병 치료, 교통·통신 및 사무실 제공, 경호·경비 등의 예우를 제공한다. 하지만 △재직 중 탄핵 △금고 이상의 형 확정 △형사처분 회피 목적의 해외 도피 △국적 상실을 한 경우에는 제공하던 예우를 박탈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예우가 박탈당한 경우에도 '필요한 기간의 경호 및 경비'는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통령경호처 소관 법률인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대통령경호법)에선 퇴임 후 10년 이내 전직 대통령을 경호처 경호 대상으로 한다고 명시돼 있다. 법에 따라 대통령경호처에서 최장 10년간 경호를 담당하다가 이후 경찰에 이관된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1-12-24 14:35:46친박근혜 성향의 미래연합 측은 22일 자신의 지역구 행사에서 여성노조원들에 의해 찰과상을 입은 박근혜 전 대표 사건에 대해 관련 당국의 안이한 경호 수준을 강도높게 질타했다. 미래연합 오형석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오늘 박 전 대표가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에서 열린 ‘대구도시철도 1호선 서편연장 기공식’에 참석했다가 영남대병원 여성노조원 5명으로부터 기습적인 공격을 당해 손등에 찰과상을 입었다”면서 “이번 사건을 접하며 우리는 당국의 요인 경호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오 대변인은 “이규택 미래연합 대표는 과거 친박연대 대표시절 고 육영수 여사 추모제를 앞둔 시점에 경찰청에 공문을 보내 박 전 대표에 대한 철저한 경호를 요청한 바 있다”면서 “이에 경찰청은 박 전 대표를 책임지고 경호하겠다는 약속을 답장형식으로 보내온 바가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이번에 또다시 지난 2006년 지방선거 유세장에서의 테러를 연상케 하는 아찔한 순간이 벌어진 것”이라고 한 뒤 “차기 유력 대선후보에 대한 당국의 허술한 경호로 말미암아 신체적 위해를 두 번씩이나 당했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오는 광복절에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에서 수많은 인파가 참석한 가운데 육영수 여사 추도식이 열린다”면서 “청와대 및 치안당국은 조속히 박 전 대표를 경호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세워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haeneni@fnnews.com정인홍기자
2010-07-22 18:11:51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테러 위협을 계기로 의원들에 대한 경호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참석 의원들은 전용 엘리베이터 운영 제안과 함께 국회 사무처에 안전 대책을 주문했다. 아울러 박 전 대표 팬클럽인 ‘박사모’는 자체 경호단 구성까지 했다. 공성진 최고위원은 “의원회관은 마음만 먹으면 테러, 폭행 등 위해를 가할 수 있는 환경”이라며 “차제에 방문객과 의원을 통제 관리할 수 있는 안전 대책을 국회 사무처와 의장이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이윤성 부의장은 “회기 중에 한해 의원 전용 엘리베이터를 운영하자”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회 사무처 경호팀 관계자는 예산 증대와 인력보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299명의 국회의원을 개인 경호하듯 할 수는 없다. 의원회관의 경우 방문신청만 통과하면 방법이 없다”면서 “의원회관 리모델링 공사가 4년 뒤 끝나니 그 때 안전시설과 폐쇄회로TV(CCTV) 등을 설치해 보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사모’의 정광용 회장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어젯밤 긴급 전국운영회의를 열어 (박 전 대표에 대한) 박사모 경호봉사대를 창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 전 대표측 관계자는 “갑자기 경호를 강화하거나 그런 것은 없다. 항상 최고 수준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기자
2009-12-02 17:00:55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테러 위협을 계기로 의원들에 대한 경호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참석 의원들은 전용 엘리베이터 운영 제안과 함께 국회 사무처에 안전 대책을 주문했다. 아울러 박 전 대표 팬클럽인 ‘박사모’는 자체 경호단 구성까지 했다. 공성진 최고위원은 “의원회관은 마음만 먹으면 테러, 폭행 등 위해를 가할 수 있는 환경”이라며 “차제에 방문객과 의원을 통제 관리할 수 있는 안전 대책을 국회 사무처와 의장이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이윤성 부의장은 “회기 중에 한해 의원 전용엘리베이터를 운영하자”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회 사무처 경호팀 관계자는 예산 증대와 인력보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299명의 국회의원을 개인 경호하듯 할 수는 없다. 의원회관의 경우 방문신청만 통과되면 방법이 없다”면서 “의원회관 리모델링 공사가 4년 뒤 끝나니 그 때 안전시설과 폐쇄회로TV(CCTV) 등을 설치해 보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사모’의 정광용 회장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어젯밤 긴급 전국운영회의를 열어 (박 전 대표에 대한) 박사모 경호봉사대를 창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 전 대표측 관계자는 “갑자기 경호를 강화하거나 그런 것은 없다. 항상 최고 수준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김학재기자
2009-12-02 16:09:21한나라당은 2일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테러 위협을 계기로 의원들에 대한 경호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참석 의원들은 전용 엘리베이터 운영 제안과 함께 국회 사무처에게 안전 대책을 주문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공성진 최고위원은 “최근 박 전 대표에 대한 테러 위협이 공공연히 자행되고 있는데 국회 내 의정활동을 하다보면 여러 테러위협을 경험하고 또 느끼고 있다”며 “박 전대표 자택 경호 등 여러 동선에 만전을 기해주고 국회 내 안전대책도 세워달라”고 말했다. 공 최고위원은 “의회, 도서관, 회의실, 의원회관은 만인이 만인에 의한 투쟁처처럼 무질서하다. 마음만 먹으면 테러, 폭행 등 위해를 가할 환경”이라며 “차제에 방문객과 의원을 통제 관리할 수 있는 안전 대책을 국회 사무처와 의장이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송광호 최고위원도 “요즘 후진국에서나 있을 법한 정치지도자의 테러문제가 야기되고 그러한 협박편지가 전달되고 하는 문제는 수치스런 일”이라며 “치안을 담당하는 기관에선 자택 경호는 물론 신변 경호까지 철저히 해 만일의 경우에 대비, 불상사 일어나면 안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윤성 부의장은 의원회관의 안전이 허술함을 지적하며 “회기 중에 한해 의원 전용엘리베이터를 운영하자”고 주장했다. 이 부의장은 “국회 본관은 철저한 안전대책 강구하고 있지만 의원회관이 많이 허술했다”며 “면회실을 만들면서 많이 나아졌지만 의원들 보면 내부적 허술하고 빈틈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엘리베이터 문제가 우려할 만 하다. 예전엔 별도 전용 엘리베이터가 있었지만 민주의 전당인데 국민이 차별받는다는 지적에 따라 전용엘리베이터제를 없앴다”며 “(요즘) 엘리베이터에 누가 타는지 화물엘리베이터인지 구분이 안될 때도 있다. 절충안을 의장께 제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hjkim01@fnnews.com김학재기자
2009-12-02 10:27:34[파이낸셜뉴스]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과정에서 경호처 간부와 알선업자가 유착을 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피의자들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김보성 부장검사)는 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를 받는 경호처 간부 정모씨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를 받는 방탄창호 공사 브로커 김모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인테리어 공사업자 A씨도 뇌물공여죄 등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정씨는 A씨와 하께 대통령실 건물의 경호처 사무공간 개선공사의 공사비를 부풀려 1억원을 편취하고 그 과정에서 부하직원에게 허위공문서를 작성케 했으며, A씨에게 퇴직한 경호처 선배의 임야를 시가의 약 2배인 7000만원에 매수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이 밖에도 정씨는 김씨를 협박해 A씨에게 경호처장 공관 및 경호처 직원 관사 등 시설 공사 비용 1억7600만원을 대납하게 하고 감사원에 허위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정씨와의 친분으로 대통령집무실, 대통령 관저의 방탄창호 공사를 수주한 뒤 공사비를 부풀려 총 15억7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은 지난해 10월 감사원이 대검찰청에 수사를 요청하면서 수사가 본격화됐다.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검찰은 피의자들의 주거지 및 관련 5개 업체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감사원에서 수사요청한 사항 외에도 정씨가 문재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공사에서 직권을 남용해 김씨에게 2억원 상당의 창호 공사를 몰아주고, 박근혜 전 대통령 대구 사저의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한 A씨로부터 공사 수주 대가 등 명목으로 1600만원을 받기로 약속한 정황도 파악했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피고인들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10-02 13:5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