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함상에서 미 해군 장병들의 특별한 진급식이 열렸다. 해군작전사령부와 주한미해군사령부는 2일 오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 부산작전기지 부두에 정박 중인 신형 호위함 '경남함'(FFG-Ⅱ) 함상에서 한미 해군의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기여한 주한미해군사 장교들을 대상으로 진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진급식은 71년 한미동맹 역사상 최초로 미 해군이 대한민국 해군 함정 위에서 진급식을 한다는데서 의미가 있다. 미 해군은 전통적으로 자국 함정 위에서 진급식을 한다. 이번 함상 진급식은 군인으로서 가장 명예로운 순간을 한미 해군 장병들이 함께 기념하는 동시에, 동맹 발전에 추동력을 제공하겠다는 진급 대상자들의 요청을 양국 사령부가 받아들이면서 성사됐다. 이날 진급식 주인공은 미 해군 소속 데메트리오 카무아 중령, 조너선 박 소령, 존 폴 멀리건 대위로 이들은 각각 1계급씩 진급했다. 데메트리오 카무아 대령은 지난 2024년 2월 주한미해군사 작전계획담당으로 부임, 한미 해군의 연합작전 계획 수립에 기여하고 있다. 주한미해군사 작전참모 조너선 박 중령은 한국계 미국인으로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주한미해군사 의전장교로 근무하면서 한국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 이후 미 해군의 해·육상 보직을 두루 역임한 박 중령은 2023년 12월 주한미해군사 작전참모 직무대리로 부임하면서 한국과의 인연을 다시금 시작하게 됐다. 올해 5월부터 주한미해군사 작전참모 임무를 수행하게 된 박 중령은 공해상에서 최초로 시행된 한미일 다영역 훈련인 Freedom Edge 훈련 계획 수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존 폴 멀리건 소령은 2016년 미 해군 장교로 임관, 미 해군 강습상륙함(LHD), 이지스 구축함(DD.G) 등에서 근무했다. 2020년 12월부터 유엔사 군사정전위 공동일직장교로 부임하게 되면서 한국과의 특별한 인연을 맺었다. 멀리건 소령은 “명예로운 진급식을 대한민국 함정에서 치를 수 있도록 해준 양국 사령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오늘 행사를 통해 한미동맹의 의미를 되새기는 한편, 가슴에 깊이 새긴 책임감을 기반으로 한미동맹 발전에 헌신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해작사와 주한미해군사(CNFK)는 2016년 2월 주한미해군사가 용산미군기지에서 부산작전기지로 이전하게 되면서 유기적인 연합근무체계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연합근무체계를 기반으로 연합해양작전본부를 구성, 한반도 면적의 2배에 가까운 넓은 해역에서 다양한 해양안보 상황을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8-02 14:46:21[파이낸셜뉴스] 군 당국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대장)이 지난 2일 인천 계양구 육군특수전사령부 국제평화지원단에서 '동명부대' 29진 환송식을 주관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군 당국에 따르면 평균 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동명부대 29진은 레바논의 안정과 평화유지를 위해 내주 출국해 8개월간의 임무를 수행한다. 유엔 안보리 결의안 1701호에 따라 17년 전인 지난 2007년 7월 처음 파병된 동명부대는 전투부대로 우리 평화유지군 역사상 최장기 파병기록을 가지고 있다. 박 총장은 "국제사회의 안보상황이 위중한 가운데 최장기 파병부대로서 우리 군의 우수함을 널리 알리고 있는 동명부대원으로서 대한민국의 군사외교관이자 제복 입은 국가대표라는 생각으로 하나 돼 멋지게 임무를 완수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에 파병되는 동명부대 29진은 단장 서완석 대령(육사·57기)을 포함해 240명의 장병으로 구성됐다. 작년 11월 20일부터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을 위한 교육과 기능별 주특기 훈련, 민군작전, 현지 문화 이해 등 임무수행에 필요한 과제들을 숙달해 왔다. 이 가운데 서완석 대령과 정낙수 주임원사 등 70명은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 레바논 남수단 등에서 해외 파병을 경험한 바 있다. 김주환 원사는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후배 전우들에게 전수하고,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해 우리 군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김 원사는 아프가니스탄 2차례, 이라크 1차례, 레바논에서 5차례의 임무를 수행해 이번이 9번째 파병으로, 우리 군에서 가장 많은 해외파병 경험을 가진 베테랑이다. 수송장교 최승태 소령은 한국전쟁(6·25전쟁) 및 월남전 참전 특무상사 출신 조부, 이라크 자이툰 부대 파병 원사 출신 부친의 뒤를 이어 3대째 해외파병에 나서는 장병이다. 그는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이어 성공적인 임무 완수로 대한민국과 국군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대외협력장교 이성규 대위는 부친도 장교 출신이며 그의 형 이민규 대위도 동명부대 26진에서 인사장교로 임무를 수행했다. 이 대위는 "군 선배이신 아버지와 형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현지에서 성공적으로 임무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동명부대는 레바논 현지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한 태권도 및 한국어 교실, 의료지원, 도로포장, 공공시설 보수, 전력지원, 학교 시설 개선 등 인도적 지원사업 실시하는 한편, 현지 여성의 자립을 위한 재봉 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1-03 12:29:30[파이낸셜뉴스] 지난달 말 강원도 고성에 위치한 한 검문소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민간인 통제선(민통선)을 지나 통일전망대로 가겠다고 주장한 민간인들을 저지한 초병들이 사단장 표창과 4박 5일 포상휴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군 당국에 따르면 육군 제22보병사단(율곡부대) 사단장은 최근 내부 조사 및 검토를 거친 결과 A상병(19)과 B일병(20) 등 당시 검문소에서 근무했던 초병 2명에게 이같이 포상했다. 이와 함께 당시 무단침입을 저지한 C상사와 상황실에서 대처한 D대위·E소령 등 간부 3명도 마찬가지로 사단장 표창과 4박 5일 포상휴가를 받았다. 이 사건은 앞서 지난달 25일 강원 고성 인근에 위치한 민통선 검문소에서 통일전망대를 가겠다고 주장하는 오토바이 운전자들과 이들을 제지하는 초병들간의 충돌로 시작됐다. 초병은 해당 오토바이 운전자들에게 “무단 출입이 불가하다”고 알렸다. 실제로 규정상 오토바이는 검문소 출입이 제한되고, 검문소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비무장지대 출입사무소에 미리 신청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초병들의 안내에도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계속해서 ‘통일전망대에 가겠다’는 주장을 고수하자 초병들은 이 과정에서 지면을 향해 공포탄을 두 차례 발사하기도 했다. 이러한 대응에 오토바이 운전자들은 초병들이 ‘과잉대응’을 했다며 공포탄 발사 직후 현장 모습을 촬영해 일부 언론에 제보했지만, 군 당국은 “초병이 매뉴얼에 따라 정상적으로 이들을 제지하고 신병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7-13 06:19:44커리어테크 스타트업 퍼블리가 지식근로자들을 위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커리어리'로 새해 승부수를 던졌다.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직무특성상 학습 니즈가 강하고 지식을 공유하는 데 열려 있는 개발자들을 비롯해 '네카라쿠배(네이버, 카카오, 라인, 쿠팡, 배달의민족 총칭)' 등 슈퍼 개발자를 목표로 하는 사람들이 1차 서비스 대상이다. 박소령 퍼블리 대표(사진)는 2일 서울 테헤란로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개개인의 커리어를 결정하는 건 스펙이 아니라 누구와 연결돼 동기부여를 받고 의사결정을 내리는가에 있다"면서 "특히 일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이 보다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게 평생 미션"이라고 강조했다. 2015년 4월 설립된 퍼블리는 2021년 7월 기준으로 누적투자유치 200억원을 달성한 뒤 자생력을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커리어 학습 서비스 '퍼블리 멤버십'이 지난해 흑자전환을 했으며, 이달 중 채용 분야 기업간거래(B2B)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위하이어'도 정식출시된다. 이 가운데 커리어 SNS 커리어리는 베트남에서도 호응을 얻으며 퍼블리 대표 서비스로 자리매김 중이다. 서울대와 하버드케네디스쿨에서 각각 경영학과 공공정책학을 공부한 박 대표는 퍼블리 임직원들과 함께 △커리어리 △퍼블리 멤버십 △위하이어 등 '커리어 토탈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이 중 커리어리는 국내 소프트웨어(SW) 개발자 20만명이 1차 타깃이다. 현재 2만명 정도가 공개프로필로 커리어리를 이용하고 있으며, 향후 1년 내 10만명이 커리어리를 사용토록 하는 게 목표다. 이와 함께 개발자와 협업하는 직무나 개발자가 되고 싶어 하는 학생도 커리어리 서비스 대상이다. 박 대표는 커리어리 강점과 관련 "공개 프로필 기반으로 연결된 사람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도록 한 결과 2022년 3·4분기 기준으로 개발 직군 신규가입자 비중이 전년동기대비 50배 이상 증가했다"면서 "이들의 월 콘텐츠 조회수도 총 55만회로 집계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하이어를 유료로 쓰는 기업은 커리어리에 채용공고를 노출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연계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미희 기자
2023-01-02 18:07:04[파이낸셜뉴스] 커리어테크 스타트업 퍼블리가 지식근로자들을 위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커리어리’로 새해 승부수를 던졌다. 지식근로자가 서로 정보를 주고받으며 함께 성장하는 네트워크 효과에 주목한 것.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직무특성상 학습 니즈가 강하고 지식을 공유하는 데 열려 있는 개발자들을 비롯해 ‘네카라쿠배(네이버, 카카오, 라인, 쿠팡, 배달의민족 총칭)’ 등 슈퍼 개발자를 목표로 하는 사람들이 1차 서비스 대상이다. 박소령 퍼블리 대표는 2일 서울 테헤란로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개개인의 커리어를 결정하는 건 스펙이 아니라 누구와 연결돼 동기부여를 받고 의사결정을 내리는가에 있다”라며 “특히 일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이 보다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게 평생 미션이다”라고 강조했다. 2015년 4월 설립된 퍼블리는 2021년 7월 기준으로 누적투자유치금액 200억 원을 달성한 뒤, 자생력을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커리어 학습 서비스 ‘퍼블리 멤버십’이 지난해 흑자전환을 했으며, 이달 중 채용 분야 기업간거래(B2B)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위하이어’도 정식출시된다. 이 가운데 커리어 SNS 커리어리는 베트남에서도 호응을 얻으며 퍼블리 대표 서비스로 자리매김 중이다. 서울대와 하버드케네디스쿨에서 각각 경영학과 공공정책학을 공부한 박 대표는 퍼블리 임직원들과 함께 △커리어리 △퍼블리 멤버십 △위하이어 등 ‘커리어 토탈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박 대표는 “일의 기준과 동력을 철저히 자기 안에서 찾고 싶은 사람들이 꾸준히 배우고 연결되기 위해 퍼블리 서비스들을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박 대표와의 일문일답. ―커리어리 타깃 이용자는. ▲우선 국내 소프트웨어(SW) 개발자 20만이 1차 타깃이다. 현재 2만 명 정도가 공개프로필로 커리어리를 이용하고 있으며, 향후 1년 내 10만 정도가 커리어리를 사용토록 하는 게 목표다. 이와 함께 개발자와 협업하는 직무나 개발자가 되고 싶어 하는 학생도 커리어리 서비스 대상이다. 또 한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 인도, 중국 등 전 세계 개발자가 2700만으로 추산되는데, 최근 비영어권에서 개발자들이 쏟아지기 시작한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커리어리 강점은 무엇인가. ▲공개프로필 기반으로 연결된 사람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며 머무르도록 한 점이다. 2020년 11월 당시 커리어리는 이용자 개인 커리어와 이름을 공개하는 직장인 SNS로 출발했다. 신뢰할 수 있는 이용자끼리 네트워킹하며 정보를 공유한다는 강점을 기반으로 서비스 론칭 약 2년 만에 누적가입자 28만을 확보했다. 특히 2022년 3·4분기 기준으로 개발 직군 신규가입자 비중이 전년동기대비 50배 이상 증가했으며, 이들의 월 콘텐츠 조회수도 총 55만회로 집계된다. ―개발자 간 네트워크 효과를 위한 서비스는. ▲커리어리에서는 개발자에게 꼭 필요한 뉴스들이 알람으로 제공되고, 국내외 탑티어 개발자들이 전해주는 실전 인사이트나 실시간 트렌드 큐레이션도 유용하다. 현직 개발자들과 실무 또는 커리어 관련 질의응답을 할 수 있으며, 사이드 프로젝트 멤버를 구할 수 있는 ‘라운지’도 반응이 좋다. 이로 인해 최근 신규 가입자 가입 경로 항목에 회사 동료나 지인 추천이 많았다. ―퍼블리 서비스에는 어떤 기술이 접목되는가. ▲커리어리의 경우, 데이터 엔지니어링 팀이 사용자들의 앱 내 사용 패턴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추천할 수 있는 피드 시스템을 구현했다. 또 최근엔 프로필 검색이 더 잘 될 수 있도록 경력정보를 분류하는 다양한 알고리즘을 시험하고 있다. ―이달 중 정식으로 공개되는 위하이어도 궁금하다. ▲커리어리와 퍼블리 멤버십 서비스가 일하는 개인에게 주력했다면, 위하이어는 그들을 고용해야 하는 기업에 포커스를 맞춘 서비스다. 회사에 최적화된 인재들을 적시에 영입하는 일이 결국 회사 성장과 직결되는 만큼 ‘아웃바운드(후보자 관계 관리)’ 형태로 준비하고 있다. 즉 회사에 잘 맞는 인재 조건과 해당 조건에 맞는 사람을 선별해 상호 제안 및 연결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채용 프로세스를 지원한다. 향후 위하이어를 유료로 쓰는 기업들이 커리어리에 채용공고를 노출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연계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01-01 19:04:32[파이낸셜뉴스] 구독경제가 음악과 동영상 등에 이어 온라인 수업, 직장인 커리어 관리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통신사와 네이버 등 플랫폼 기업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구독경제 시장을 스타트업들이 더욱 세분화하고 있다. 월 멤버십 기반으로 MZ세대(20~30대 밀레니얼과 Z세대 총칭) 맞춤형 구독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2025년 구독시장 100조원 돌파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구독시장 규모는 2020년 40조원을 넘어섰으며 오는 2025년 1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매킨지에 따르면 구독경제 모델을 도입한 기업은 미국 주가지수 기준 S&P500 기업보다 5배 가량 빠른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관련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네이버, 카카오 등 정보통신기술(ICT) 업계를 비롯해 전통 오프라인 사업자들도 일제히 구독경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이 중 스타트업들은 MZ세대를 겨냥한 구독경제 모델로 차별화를 모색 중이다. 자신만을 위한 탄탄한 일상과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가꾸고 싶어 하는 특징에 맞춘 서비스가 대세다.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클래스101이 대표적이다. 클래스101은 매월 일정액만 내면 약 4000개 온라인 수업을 무제한 활용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 ‘클래스101+’를 선보였다. 클래스101+는 외국어와 재테크 분야는 물론 운동, 베이킹, 공예 등 다양한 취미를 배울 수 있다. 클래스101은 글로벌 120개국에 약 2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연내 클래스101+를 글로벌로 확대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기반 자동 번역 기능 등을 도입하고 현지화 전략을 통해 크리에이터(강사)와 클래스메이트(수강생)가 국경을 넘나들 수 있는 온라인 클래스 구독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MZ세대, 커리어 강화까지 지원 MZ세대 직장인 커리어 강화를 돕는 서비스도 구독할 수 있다. 커리어테크 스타트업 ‘퍼블리’의 멤버십 서비스는 실무역량은 물론 신입 등 주니어와 팀장급 시니어 등이 각각 알아야 할 직장생활 노하우와 자기계발 팁 등이 담긴 콘텐츠를 제공한다. 특히 사회 초년생이 높은 구독률을 보이고 있다. 퍼블리 유료 멤버십 서비스 고객층을 분석한 결과, 5년차 이하에 해당하는 주니어 직장인이 전체 가입자 중 5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내에서 중간관리자 역할을 맡고 있는 6~10년차 직장인도 27%를 차지했다. 퍼블리 멤버십 누적 유료 멤버십 가입자는 12만1000명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1200개 이상 기업이 B2B(기업간거래) 퍼블리 멤버십 서비스를 구성원에게 제공하며 임직원의 커리어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엔 구독자 직무별로 활용할 수 있는 업무 템플릿을 무료로 제공하고, 지인에 선물할 수 있는 ‘멤버십 이용권 선물하기’ 서비스도 선보였다. 박소령 퍼블리 대표는 “연차, 직급, 직무를 불문하고 성장하고 싶은 직장인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MZ세대 직장인들의 학습 뿐 아니라 네트워킹과 채용 등 모든 커리어 여정을 원스톱으로 돕는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성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09-18 16:18:27[파이낸셜뉴스] 28일 공군은 이날 오전 공군본부 대회의실에서 박인호 참모총장 주관으로 '21만시간 무사고 비행'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공군 제19전투비행단은 우리 공군 전투비행단 최초로 '21만시간 무사고 비행' 기록을 수립했다. 이 기록은 거리로는 1억3550㎞에 이른다. 이는 지구에서 달 사이를 약 176회 왕복할 수 있는 정도의 거리다. 이번에 달성한 '21시간 무사고 비행' 기록은 이달 18일 낮 12시36분쯤 19비행단 162전투비행대대 소속 허준 소령과 함원석 대위(진)이 조종한 우리 공군 주력 전투기 F-16이 활주로에 안착하며 달성됐다. 허 소령은 "대기록을 달성한 역사적 순간을 함께하게 돼 영광스럽다"며 "선배님들의 노력으로 이룬 자랑스러운 기록에 대해 자긍심을 갖고, 앞으로도 주임무 완수와 굳건한 전투준비태세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군 제19전투비행단은 지난 1991년 창설 후 1996년 북한 '미그(MiG)-19' 전투기 귀순 유도작전을 수행했고, 2019년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영공 침범 때도 즉각 퇴거 조치에 나서는 등 우리 영공을 수호하는 최선단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박 총장도 이날 시상식에서 "21만시간 무사고 기록은 비행단을 거쳐 간 모든 선배 전우들과 지원요원, 전 장병이 비행 안전을 위해 정성을 다해 헌신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무사고 기록의 전통을 이어가 '국민과 함께하는 바르고 강한 공군' '정예 우주공군'을 만드는 데 앞장서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03-28 16:18:30[파이낸셜뉴스] 13일 도산안창호함의 인도·인수·취역식이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개최됐다. 해군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술로 독자 설계·건조된 역대 첫 3000t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KSS-Ⅲ)은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장착할 수 있는 국내 첫 잠수함으로 취역식을 갖고 해군에 인도됐다. 이날 행사에는 양용모(소장) 잠수함사령관, 전용규(준장) 방위사업청 한국형잠수함사업단장,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조선소장 등 주요 인사와 도산안창호함 승조원 등이 참석했다. 양용모(소장) 잠수함사령관은 훈시에서 "도산안창호함은 해양강국 대한민국을 힘으로 뒷받침하는 강한 해군력의 상징이자 핵심축이며 바다를 향한 우리의 꿈과 비전을 밝힐 전략자산"이라며 "존재만으로도 두려움을 주는 든든한 전략적 비수가 돼 우리의 바다를 굳건히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도산안창호함의 인수를 위해 노력한 공로로 박영만 상사 등 2명이 국방부장관 표창을, 한국형잠수함사업단 홍용표 소령 등 3명이 해군참모총장 표창을, 국방기술품질원 장호성 선임연구원 등 4명이 방위사업청장 표창을 수상했으며, 대우조선해양 박성량 수석부장과 효성중공업 김진 부장이 각각 국방부장관과 해군참모총장 감사장을 받았다. 도산안창호함은 1년간 전력화 훈련을 통해 작전수행능력 평가를 거친 후 내년 8월께 실전 배치된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일본, 인도, 러시아, 중국에 이어 3000t급 이상 잠수함을 독자적으로 개발한 8번째 나라가 됐다. 도산안창호함은 기뢰와 어뢰, 유도탄 등 무장을 갖췄다. 지상 핵심표적에 대한 정밀타격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유사시 전략적 타격 임무도 수행할 수 있다. 주요제원은 길이 83.5m, 폭 9.6m에 수중 최대속력은 20kts(시속 37㎞), 탑승 인원은 50여명이다. 214급 잠수함(1800t급)과 비교해 톤수가 2배 가까이 커졌다. 공기불요추진체계(AIP)에 고성능 연료전지를 적용해 수중 잠항 기간이 늘어났다. 해군은 이 잠수함이 은밀성 강화를 위해 음향무반향코팅제, 탄성마운트 등 최신 소음저감 기술이 적용됐다고 밝히고, 선체의 크기가 증가했음에도 기존 잠수함과 유사한 수준의 음향 스텔스 성능을 확보했다고 보고했다. 잠수함 두뇌에 해당하는 전투체계와 감각기관에 해당하는 소나체계는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개발됐다. 잠수함의 기동성을 담당하는 추진체계에도 국내에서 처음 개발한 추진전동기와 충전발전기 등이 장착됐다. 도산안창호함의 국산화 비율은 76%로 기존 장보고급 잠수함(33.7%)과 손원일급 잠수함(38.6%)에 비해 2배 이상 높아졌다. 장비 국산화 비율이 높아지면서 긴급상황 발생 시 적시에 정비지원이 가능하며 부품 단종에 대한 부담도 줄었다. 장보고-Ⅲ 사업을 주관한 전용규(준장) 방사청 한국형잠수함사업단장은 "오늘 도산안창호함의 성공적인 인도와 취역은 잠수함을 운용한 지 불과 30여년 만에 최고 수준의 3000t급 잠수함을 개발한 우리나라의 선진화된 방위산업 기술을 전 세계에 다시 한 번 입증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전 단장은 이어 "오늘 취역을 계기로 우리나라는 잠수함을 독자적으로 설계하고 건조한 국가 대열에 합류해 방위산업 활성화는 물론 방위산업 기술 도약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1-08-13 11:17:41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콘텐츠 구독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재택근무와 원격교육 등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이른바 '슬기로운 집콕 생활'을 위해 이용자가 저렴한 비용으로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선호한 결과로 분석된다.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뿐만 아니라 전자책, 지식, 그림 구독 등 이용자의 문화 콘텐츠 분야도 넓어지는 추세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자책 구독서비스 '북클럽'의 상반기 가입자 수가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약 69%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하반기 가입자 수 증가율이 불과 7%에 그친 것을 고려하면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북클럽은 월 5500원을 내면 전자책 약 2만권을 무제한으로 볼 수 있는 서비스다. 북클럽 이용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4월부터 급증하기 시작했다. 4월 가입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0.73%, 5월은 134.92%, 6월은 132.12% 각각 늘어난 것이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올해 상반기에 가장 높은 가입 증가율을 보인 세대는 10대로 약 152%에 달했다. 북클럽 운영사 예스24 관계자는 "10대의 경우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되고 결국 온라인 개학을 하게 되면서 책 구독 서비스를 많이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식을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 '퍼블리'도 콘텐츠 구독 서비스 전성시대가 열리면서 성장 기폭제를 맞았다. 퍼블리는 매달 2만1900원에 글을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지식 콘텐츠 서비스다. 처세술, 일 잘하는 법, 소비·산업 트렌드, 비즈니스 전략 등 다양한 주제의 글을 읽을 수 있다. 핵심 이용자층은 밀레니얼 세대의 직장인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 간 신규 가입자 숫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5% 늘었다. 또 퍼블리의 8월 신규 가입자 수가 지난 3월과 비교해 22.2% 상승했다. 퍼블리는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방침이 시행되는 지난달 30일 가격은 1만6900원으로 인하하고, 3개월 서비스도 신설했다. 이후 신규 가입자수는 일주일 만에 36.2% 늘었다. 박소령 퍼블리 대표는 "코로나19로 예상치 못한 변화 때문에 밀레니얼 직장인의 고민이 많아지면서 지식 콘텐츠 서비스가 더 주목받고 있다"면서 "특히 짧은 시간 안에 원하는 것만 쉽고 명확하게 알려주는 것이 퍼블리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OTT 강자인 넷플릭스와 왓챠의 상승세도 거세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지난 4월 국내 이용자수(안드로이드 기준)은 약 468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월 결제액은 2월 211억원, 3월 362억원, 4월 439억원으로 급증했다. 왓챠플레이의 지난 4월27일~5월3일 주간 총 시청시간도 코로나19 확산 전인 1월13일~19일과 비교해 66.8% 증가했다. 왓챠플레이는 이 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지난 7월 약 190억원의 시리즈D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섰다. 그림 구독 서비스 '오픈갤러리'도 주목받고 있다. 오픈갤러리는 전문 큐레이터 10여명의 심사를 거친 미술 작품을 3개월마다 교체해 전시하는 서비스로, 전업작가 1000여명의 미술 작품 약 3만점을 보유하고 있다. 오픈갤러리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늘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0-09-07 17:42:40[파이낸셜뉴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콘텐츠 구독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재택근무와 원격교육 등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이른바 '슬기로운 집콕 생활'을 위해 이용자가 저렴한 비용으로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선호한 결과로 분석된다.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뿐만 아니라 전자책, 지식, 그림 구독 등 이용자의 문화 콘텐츠 분야도 넓어지는 추세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자책 구독서비스 '북클럽'의 상반기 가입자 수가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약 69%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하반기 가입자 수 증가율이 불과 7%에 그친 것을 고려하면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북클럽은 월 5500원을 내면 전자책 약 2만권을 무제한으로 볼 수 있는 서비스다. 북클럽 이용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4월부터 급증하기 시작했다. 4월 가입 증가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0.73%, 5월은 134.92%, 6월은 132.12% 각각 늘어난 것이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올해 상반기에 가장 높은 가입 증가율을 보인 세대는 10대로 약 152%에 달했다. 북클럽 운영사 예스24 관계자는 "10대의 경우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되고 결국 온라인 개학을 하게 되면서 책 구독 서비스를 많이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식을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 '퍼블리'도 콘텐츠 구독 서비스 전성시대가 열리면서 성장 기폭제를 맞았다. 퍼블리는 매달 2만1900원에 글을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지식 콘텐츠 서비스다. 처세술, 일 잘하는 법, 소비·산업 트렌드, 비즈니스 전략 등 다양한 주제의 글을 읽을 수 있다. 핵심 이용자층은 밀레니얼 세대의 직장인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 간 신규 가입자 숫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5% 늘었다. 또 퍼블리의 8월 신규 가입자 수가 지난 3월과 비교해 22.2% 상승했다. 퍼블리는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방침이 시행되는 지난달 30일 가격은 1만6900원으로 인하하고, 3개월 서비스도 신설했다. 이후 신규 가입자수는 일주일 만에 36.2% 늘었다. 박소령 퍼블리 대표는 "코로나19로 예상치 못한 변화 때문에 밀레니얼 직장인의 고민이 많아지면서 지식 콘텐츠 서비스가 더 주목받고 있다"면서 "특히 짧은 시간 안에 원하는 것만 쉽고 명확하게 알려주는 것이 퍼블리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OTT 강자인 넷플릭스와 왓챠의 상승세도 거세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지난 4월 국내 이용자수(안드로이드 기준)은 약 468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월 결제액은 2월 211억원, 3월 362억원, 4월 439억원으로 급증했다. 왓챠플레이의 지난 4월27일~5월3일 주간 총 시청시간도 코로나19 확산 전인 1월13일~19일과 비교해 66.8% 증가했다. 왓챠플레이는 이 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지난 7월 약 190억원의 시리즈D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섰다. 그림 구독 서비스 '오픈갤러리'도 주목받고 있다. 오픈갤러리는 전문 큐레이터 10여명의 심사를 거친 미술 작품을 3개월마다 교체해 전시하는 서비스로, 전업작가 1000여명의 미술 작품 약 3만점을 보유하고 있다. 오픈갤러리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늘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0-09-07 16:2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