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온 박영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유세 현장에서 미성년자에게 박 후보 공개 지지 발언을 하도록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캠프 관계자들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1부(성보기 부장판사)는 17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구모씨와 김모씨에게 각각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 당시 공동선대위원장이던 구씨 측은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반면 자원봉사자 김씨 측은 혐의는 인정하나 "법을 몰랐다"는 취지로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구씨 등 2명은 지난해 4월 양천구 한 마트 앞에 마련된 유세 단상에서 2004년생 고등학생 A군에게 지지 발언을 하도록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만18세에 해당되는 2003년 4월 8일생까지는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었던 반면 A군은 투표권이 없었다. 당시 발언자 신분을 확인하는 업무를 맡던 구씨와 김씨는 A군의 신분을 확인하고도 유세에 나서도록 했고, A군은 이날 "내 나이는 2004년생 고등학교 2학년으로 투표권이 없지만, 박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며 공개 발언했다. 이에 재판부는 "A군이 미성년자인 것은 알았는데 법을 몰랐다는 주장으로는 면책이 되지 않는다”며 “자신의 행위는 법에 명시돼 있고 정당한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변호는 그렇지 못 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행위 중간에 선거운동 중단시켰던 점을 감안해 형을 선고한다”며 양형의 이유를 밝혔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2-02-17 11:41:18[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지난 8일 방송된 쿠팡플레이 ‘SNL코리아’의 ‘주 기자가 간다’ 코너에서 "(표창장을 위조한 딸보다는) 상습적으로 도박한 아들을 (키우겠다)"고 답했다. '주 기자가 간다'에서는 정치인들을 상대로 밸런스 게임을 진행해왔다. 우상호 의원은 '표창장 위조한 딸과 상습적으로 도박하는 아들 중 한 명을 꼭 키워야 한다면'이라는 질문을 받고 "어떻게 (답을) 해도 죽는 질문"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표창장 위조한 딸'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표창장 위조 의혹을, '상습적으로 도박하는 아들'은 불법도박 의혹으로 고발된 이재명 대선 후보의 장남을 떠올리게 한다. 우 의원은 "도박에 빠졌던 아들이라도 반성하고 거듭날 수 있다"고 부연한 뒤 인터뷰 말미에서 "지금까지 (정치인 대상) 밸런스 중에 제일 심각한 질문이었다. 조국이한테 죽었다 이제"라며 웃었다. 앞서 나경원 전 의원은 "'공부는 잘하지만 도박을 좋아하는 아들 vs 얼굴은 예쁘지만 학력위조를 해달라는 딸"중 한명을 키워야 한다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나 전 의원은 웃음을 터트리며 "저... 후자라고 얘기해야죠. 저희 당인데, 그 얘기 하시는 거잖아요"라고 응수했다. 우상호 위원은 이날 밸런스게임의 연장으로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 되기'와 '내가 서울시장 되기' 중에서 하나를 골라야 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는 어차피 대통령이 된다"며 '내가 서울시장 되기'를 골랐다. 앞서 나경원 전 의원은 '다음 선거에서 붙는다면 이길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은? 나이도 어리고 하는 행동도 어린 후보 vs 하는 일 없는데 지지율은 높은 후보"라고 물었다. 이에 전자를 선택하며 "지지율 높은 사람을 이기는 건 쉽지 않다고 답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1일 방송에서 ‘미모 월드컵’도 진행했다. 나 전 의원은 심상정과 추미애 중 추미애를 택했고 배현진과 박영선 중 배현진 위원을 꼽으며 “우리 편이라서가 아니라 진짜 예쁘지 않나"라고 말했다. 김건희와 김혜경의 이름이 나오자 "김건희 여사님이 더 예쁘다“고 답했고 박근혜, 박근령 중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을 선택했다. 이어 김건희, 박근혜 중에선 "박근혜 대통령님이 더 좋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박근혜와 나경원 중 누굴 선택하겠냐고 묻자 "비교할 수가 없다"라고 답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01-10 09:14:44[파이낸셜뉴스] 미성년자의 정치 참여를 어떻게 봐야 할까. 현행법에서 미성년자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이 때문에 경찰은 4·7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 유세 현장에서 지지 발언을 한 미성년자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양천경찰서는 강모군(17)과 그를 연설자로 모집·지정하는 데 관여한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 2명 등 3명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서울남부지검에 사건을 넘겼다. 강군은 지난 4월 1일 양천구 이마트 목동점 앞에서 열린 박 후보 선거 유세 중 단상에 올라 박 후보 지지 발언을 했다. 사회를 맡은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생애 첫 투표자”라고 강군을 소개했다. 고등학교 2학년인 강군은 “사실 제 나이는 18살로 2004년생, 아직 고등학교 2학년”이라며 “저에게는 투표권이 없고 입당할 수도 없지만 박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중학생 때 사회 교과 선생님이 ‘투표는 최악이 아닌 차악을 뽑는 것’이라고 말했다”며 “이 말을 반대로 생각해보면 최악을 뽑아서는 안 된다고 할 수 있는데, 지금 이 순간 최악의 후보는 과연 누구냐”라고 했다. 이때 전 의원이 강군에게 다가가 귓속말을 했는데, “지지한다는 말은 하지 말라”고 주의를 주는 목소리가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왔다. 공직선거법상 미성년자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공무원과 외국인도 마찬가지다. 미성년자를 포함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도록 규정된 이들에게 선거운동을 하도록 하면 부정선거운동죄에 해당, 3년 이하의 징역이나 6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경찰은 지난 4월 6일 강군과 박 후보 캠프 관계자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고발을 접수했다. 이후 내사를 거쳐 3개월 가까이 수사를 이어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7-27 10:11:01“얘들아! 쫄지마! 투표하면 우리가 이긴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선거 유세 현장에서 이 같은 문구를 적어 등에 붙이고 나온 시민 사진을 공유하면서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쫄지마”는 방송인 김어준씨가 즐겨쓰는 표현이다. 박 후보는 7일 페이스북을 통해 “시민들의 간절함을 다시 마음에 새긴다. 박영선의 간절함에 여러분의 간절함을 더해달라”며 이 같이 밝혔다. 박 후보가 게재한 사진 속 시민은 “내 나이 칠순입니다. 외면을 외면하는 NO人(노인)도 있겠지만 역사의 진실을 믿는 老人(노인)이 더 많다는 것을 전하기 위해 이 곳에 왔습니다” 등의 글이 보이도록 등 부위에 부착했다. 이와 관련해 박 후보는 “오늘 저녁 8시까지 주변 열 분을 투표장으로 이끄실 수 있다면 우리가 승리한다”며 “기호 1번 합니다 박영선!”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박 후보의 글을 공유하면서 응원에 나섰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4-07 11:22:27▲ 사진=박영선 제공 박영선. 1990년대 패션계를 주름 잡았던 톱모델. 176cm의 큰 키에 조막만한 얼굴, 이국적 외모를 지닌 '모태미녀'다. 때는 바야흐로 30여년 전, 남다른 비율을 타고난 십대 소녀는 운명처럼 화려한 세계로 입문했다. 어느덧 50대가 됐지만, 박영선은 건재하다. "말투가 아줌마 같지 않냐"고 부끄러운 듯 묻는 그의 모습이 오히려 소녀같아 보인다. 최근엔 두 디자이너의 쇼에 모델로 섰다. 그가 뿜어내는 아우라는 젊은 모델들의 생동감과는 또 다른 분위기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기자가 만난 박영선은 차갑고 도도한 외모와 상반되는 털털하고 사랑스러운 사람이었다. 모델로서 정점을 찍을 때 미국으로 떠났고, 지금은 그 결정을 후회한다는 고백도 했다. 모델로, 방송인으로 일을 할 때 가장 행복하다는것. 다시 한국에 와서 일을 하기 시작했을 때 주변엔 나쁜 사람들도 많이 몰렸다. 박영선은 "상처를 많이 받았다"면서도 대놓고 미움과 원망을 토로하진 않았다. "제대로 된 길을 가고 싶다"는 게 그의 바람. 눈앞의 이익이나 유혹에 흔들려 잘못된 결정을 하지 않기 위해 신중하게 한걸음씩 내딛고 있다. 실은 너무 오랜 시간을 연예계와 떨어져 있어 적응 시간이 필요했다. 준비가 덜 된 상태였지만 '불타는 청춘' 제안을 받았을 땐 고민없이 출연을 결정했다고. 방송에서 보여준 소탈한 모습이 박영선 그 자체다. 가식적으로 꾸며내는 건 그의 성격과 거리가 멀다. "어떤 사람이 저보고 동자승과 대화하는 거 같다고 하더라고요." 그 말에 공감이 된 건, 나이와 상관없이 그가 지니고 있는 순수함 때문이었다. 박영선은 아직도 모델로 무대에 서는 것이 가장 즐겁다. "선생님들 덕분에 너무 귀한 시간을 가졌다"며 최근 자신을 쇼에 세운 디자이너들에 대한 고마움과 존경심을 표했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완벽한 워킹을 선보인 비결에 대해 물었더니, "자전거와 같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한 번 몸으로 체득한 것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 법이다. 그럼에도 박영선은 한달 동안 피나는 노력을 했다. 5kg을 감량했고, 워킹도 다시 배웠다. 과거와는 달라진 '일자 워킹'을 소화하기 위해 매일 세시간씩 걷는 연습을 하며 감각을 되살렸다. 출산 이후에도 여전히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는 건 몸에 배인 소식 습관 때문이다. 조금씩 자주 먹는 편이란다. 훌륭하게 쇼를 마친 박영선은 아들이 있는 미국으로 떠난다. 봄방학을 맞은 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다. 한달가량 미국서 머물다가 다시 한국에 돌아와 열심히 일에 매진할 계획이다. 주부로서 생활할 땐 늘 아이를 위해 살았고, 자신의 옷 한벌 쉽게 산 적이 없다며 "모든 엄마들이 그럴 것이다. 아이를 낳으면 엄마의 인생은 아이를 위해 돌아간다"며 웃었다. 그래서 자신의 삶을 잊은 채 살고 있는 주부들을 위한 방송도 하고 싶은 게 박영선의 꿈이다. 누구보다 그들을 이해하고 응원하기에 진심으로 소통하는 프로그램을 하고 싶다는 말에서 진심이 묻어났다. 돌아온 박영선의 멋진 새출발이 사뭇 기대가 된다. /uu84_star@fnnews.com fn스타 유수경 기자
2018-03-30 15:41:40재벌 총수들을 상대로 한 국회 국정조사특위의 6일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는 의원들의 호통과 윽박지르기 등 과거 구태가 여전했다. 여야 의원들이 그룹 총수들을 향해 핵심 의혹들에 대해 추궁하는 과정에서 큰 목소리로 면박을 주거나 반성을 강요하는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장면을 연출한 것. 청문회에 앞서 과거 구태가 재연될 것이란 우려가 현실화된 셈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답변 내용과 태도가 불성실하다고 지적하며 "아는 것이 무엇이냐"며 짜증을 냈다.또 박 의원은 이 부회장에게 문책과 신상필벌에 대해 질문한 후 이 부회장의 특검조사에 응하겠다는 답변에 "'예, 아니오'로만 대답하라. 연습해온 대로 대답하지 말라"며 말을 자르고 나섰다.이어 박 의원이 "이 부회장은 모르는 게 많고, 기억력이 별로 안 좋은 것 같다. 이 부회장보다 아는 것이 많은 전문경영인에게 경영을 넘겨야 하지 않느냐"고 모욕을 줬다.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도 이 부회장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의 답변을 이어가자 "300억원이 껌값이냐. 아무리 돈이 많다고 해도 300억원을 기억 못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안 의원은 이 부회장에게 나이를 물은 뒤 "아직 쉰살이 안됐는데 평소에도 남이 질문하면 동문서답하는 게 버릇이냐"고 했다. 안 의원은 재벌 총수를 상대로 촛불집회 참석 여부를 물었고, 집회에 나가본 증인은 손을 들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이 손을 들자 안 의원은 "당신은 재벌이 아니잖아요"라고 면박을 줬다. 안 의원은 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에게 전경련 탈퇴 의사를 물어 놓고는 답변을 듣지 않은 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게 같은 질문을 하면서 말을 자르기도 했다.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은 이재용 부회장에게 최순실의 딸 정유라씨를 지원하는 의사결정에 참여한 관계자가 누구냐고 질의하면서 고성을 내기도 했다. 황 의원은 이 과정에서 "이보세요"라며 책상을 여러 차례 두드렸고, 질의시간이 초과돼 마이크가 꺼진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큰 목소리로 질문을 이어가며 이 부회장을 추궁했다. 첫 번째 질의에 나선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은 한화그룹도 정유라에게 말을 지원했다고 주장하면서 삼성과 한화의 빅딜과 관련해 "그런 망나니에게 말까지 사줘야 거래할 수 있는 것이냐"고 김승연 회장을 다그쳤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16-12-06 17:51:17재벌 총수들을 상대로 한 국회 국정조사특위의 6일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는 의원들의 호통과 윽박지르기 등 과거 구태가 여전했다. 여야 의원들이 그룹 총수들을 향해 핵심 의혹들에 대해 추궁하는 과정에서 큰 목소리로 면박을 주거나 반성을 강요하는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장면을 연출한 것. 청문회에 앞서 과거 구태가 재연될 것이란 우려가 현실화된 셈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답변 내용과 태도가 불성실하다고 지적하며 "아는 것이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또 박 의원은 이 부회장에게 문책과 신성필벌에 대해 질문한 후 이 부회장의 특검 조사에 응하겠다는 답변에 "'예, 아니오'로만 대답하라. 연습해온 대로 대답하지 말라"면서 중간에 나서기도 했다. 이어 박 의원이 "이 부회장은 모르는 게 많고, 기억력이 별로 안 좋은 것 같다. 이 부회장보다 아는 것이 많은 전문경영인에게 경영을 넘겨야 하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도 이 부회장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의 답변을 이어가자 "300억원이 껌값이냐. 아무리 돈이 많다고 해도 300억원을 기억 못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아울러 안 의원은 이 부회장에게 나이를 물은 뒤 "아직 쉰살이 안됐는데 평소에도 남이 질문하면 동문서답하는 게 버릇이냐"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재벌 총수를 상대로 촛불집회 참석 여부를 물었고, 집회에 나가본 증인들은 손을 들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이 손을 들자 안 의원은 "당신은 재벌이 아니잖아요"라고 면박을 줬다. 안 의원은 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에게 전경련 탈퇴 의사를 물었지만 답변을 듣지 않은 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게 같은 질문을 하면서 말을 자르기도 했다.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은 이재용 부회장에게 최순실의 딸 정유라를 지원하는 의사결정에 참여한 관계자가 누구냐고 질의하면서 고성을 내기도 했다. 황 의원은 이 과정에서 "이보세요"라며 책상을 여러 차례 두드렸고, 질의시간이 초과돼 마이크가 꺼진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큰 목소리로 질문을 이어가며 이 부회장을 추궁했다. 첫 번째 질의에 나선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은 한화그룹도 정유라에게 말을 지원했다고 주장하면서 삼성과 한화의 빅딜과 관련해 "그런 망나니에게 말까지 사줘야 거래할 수 있는 것이냐"고 김승연 회장을 다그쳤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16-12-06 16:44:52집밥의 여왕 (사진=JTBC) 모델 박영선이 15년 만에 연예계 복귀를 선언하고 한국으로 돌아 온 이유를 공개한다. 오는 2일 밤 방송되는 JTBC ‘집밥의 여왕’에서는 최수린, 이화선, 박둘선, 박영선 등 평균 신장 174cm의 팔등신 미녀들이 ‘장수 집밥’을 주제로 치열한 집밥 대결을 펼친다. 이날 방송에서 모델 박영선은 모던한 식탁, 대형 전신 거울이 점령하고 있는 거실, 순백색의 침실까지 다른 집과는 확연히 다른 러브 하우스를 공개한다. 화려했던 톱모델의 삶을 버리고 미국으로 떠났던 박영선은 미국에서는 오로지 한 아이의 엄마로서의 역할에만 충실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사랑을 듬뿍 쏟았던 아들이 커가면서 “이제는 내가 할 수 있어요” 라고 무심코 던지는 말에 아들이 자신의 손길을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무기력해졌고 우울해지기 시작했다며 담담하게 이야기를 꺼냈다. 또한 박영선은 더는 자신의 손길을 필요로 하지 않고, 집에서 뒷바라지해주는 엄마보다 밖에서 일하는 엄마가 더 멋져 보인다는 아들에게 자랑스러운 엄마로 살고 싶어서 늦은 나이지만 다시 무대에 서게 됐다고 고백했다. 대한민국 대표 ‘팔등신 미녀들’의 자존심을 건 집밥 전쟁 이들 중 제24대 집밥의 여왕에 등극할 주인공은 오는 2일 일요일 밤 11시 JTBC ‘집밥의 여왕’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hyein4027@starnnews.com김혜인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11-01 12:21:48\n \n "야당 텃밭에 뿌리를 내리느냐, 빼앗긴 텃밭을 찾아오느냐" 7·30 재·보궐선거 최대 이변지로 꼽힌 순천을 놓고 여야의 기싸움이 심상치 않다. 20대 총선까지 1년 남짓한 시간동안 순천은 정치권에서 '핫플레이스' 중 하나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22일 저녁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리는 영화 '순천' 시사회는 그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변의 주인공인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과 여기에 도전장을 던진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이 공동으로 개최하기 때문이다. 야권 관계자는 "최근 순천 민심이 재·보선 때와 사뭇 다르다"고 진단했다. 압도적 지지를 받았던 이 의원의 '아성(牙城)'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설명이다. 일단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화근이었다. 김 대표는 지난 8월 14일 순천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한 뒤 순천대학교를 찾아 의대 유치 준비 상황을 점검하며 "너무 실망이 크다. 마음만 갖고 될 수 없고 여러가지 복잡한 관계로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 문제는 여당 대표가 약속한다고 절대 되는 게 아니다. 전국의 의사들과 의대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며 순천대의 의대 유치 가능성을 낮췄다. "안한다, 못한다가 아니고 너무 어려운 일이라는 것이고 정상적으로 안 된다면 정치적으로, 정치적으로도 안 된다면 정책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이 의원의 진화 발언도 소용 없었다. 이틀 전 조간 신문에는 김 대표가 이 의원을 등에 업은 사진이 일제히 실렸다. 이 의원의 박근혜 대통령 두둔 발언도 한 몫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권에 입성한 뒤 이 의원은 때때로 박 대통령의 '방패막'을 자처했다. '유민 아빠' 김영오씨의 단식 중단을 위해 대통령이 나설 것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놓고 이 의원은 국회의원을 '아이'에 비유, "장난감을 고를 수 있는 나이임에도 엄마(박 대통령을 비유한 단어)에게 떼를 쓰며 골라달라고 한다"고 말하거나 "박 대통령은 다른 국정으로 (바빠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자주 뵈지 못하지만 이 문제에 대해선 소홀함이 없다"고도 했다. 순천 시민들 사이에선 "예산 따오라고 (이 의원을) 뽑아놨지 누가 대통령 좋아서 뽑은 줄 아느냐"는 볼멘소리가 나온다고 한다. 이 틈을 타 김 의원의 '순천 공들이기'가 시작됐다. 여수 출생의 김 의원은 순천에서 의정활동보고서를 배포하며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는 등 이 의원과 '맞대결'을 벌써부터 준비하고 있다.\n \n \n \n \n \n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날 시사회 참석을 공식 일정으로 잡았다.ys8584@fnnews.com 김영선 기자 \n \n
2014-09-22 11:09:11국회 상임위원회 구성을 금주 중 완료하기 위해 여야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12일 새정치민주연합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위해 열린 본회의에서 19대 후반기 국회 원 구성이 지연되는 것과 관련, "5월 30일자로 제19대 국회 후반기가 시작됐는데 아직 원 구성이 완료되지 않아 국방부장관 인사청문 절차가 진행이 되지 못하고 있다"며 "각 교섭단체 대표의원 및 지도부는 원 구성 협상을 가능하면 오늘 중으로 끝내 내일 본회의에서 완료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과 관심을 기울여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후 양당 원내대표와 가진 티타임에서도 이날 안에 원 구성을 완료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원 구성이 늦어진 이유는 새정치민주연합 내부적으로 교통정리를 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할애됐기 때문이다. 통상 3선 이상의 의원이 위원장을 맡는다는 점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몫의 상임위원장 자리는 8개지만 위원장을 희망하는 의원은 이보다 많기 때문이다. 새정치민주연합 내 3선 의원은 28명, 3선 이상까지 합치면 총 42명에 이른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정 의장과 양당 원내대표 간 회동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밤을 새워서라도 협상을 마치고 내일 국회 본회의를 열 수 있길 기대하고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 구성이 늦어짐에 따라 각종 국회 일정이 밀리고 의원들의 불만도 솟구치는 게 그 배경이다. 앞서 박 원내대표가 원 구성과 관련해 이번 주 안으로 의원들에게 연락을 취하겠다고 전해진 만큼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힌 것으로 보인다. 정 의장과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는 "우리는 (원 구성이) 다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막판 변수로 떠오르면서 원 구성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교문위원장을 놓고 박주선 의원과 설훈 의원이 경쟁하는 상황에서 나이순으로 배정한다는 관례에 따라 박 의원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박 의원 측에서도 "교문위원장 자리에 대해 박 원내대표로부터 어떤 연락도 없었다"며 관례적으로 배치하지 않겠냐는 데에 방점을 찍었다. 다만 설 의원이 이를 수용하려면 박 원내대표가 별도의 협상카드를 제시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돌고 있다. 김영선 기자
2014-06-12 17:3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