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스토킹하던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윤정우(48)가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서부지청은 3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윤정우를 구속기소했다. 윤정우는 지난 6월 10일 오전 3시 30분께 대구 달서구 한 아파트의 가스 배관을 타고 6층에 올라가 자신이 스토킹하던 여성(50대)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피해자에게 집착하던 윤정우가 특수협박, 스토킹 등 혐의로 형사 입건되자, 피해자의 신고 때문에 무거운 형사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잔혹하게 살해한 보복 목적의 범죄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윤정우가 미리 피해자의 아파트에 찾아가 침입 방법을 구상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사실도 규명했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 전담수사팀은 대검 통합심리분석, 유족과 피고인의 지인 등 사건 관계인 조사, 휴대전화 포렌식 등 다양한 보완 수사를 거쳤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판 과정에서 유족 진술권 보장 등의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7-03 21:52:24[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스토킹하던 여성을 살해한 뒤 나흘 만에 붙잡힌 윤정우(48)의 신상정보를 19일 공개했다. 대구경찰청은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범행의 잔인성 및 피해 중대성이 인정되고 범행의 증거가 충분하며 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신상 공개가 필요하다"고 신상공개 이유를 밝혔다. 윤정우는 지난 10일 대구시 달서구의 아파트 가스 배관을 타고 6층에 올라가 스토킹하던 5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뒤 세종시의 한 야산으로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후 야산에 숨어지내다가 나흘 뒤 세종시 조치원읍 길가에 있는 컨테이너 창고 앞에서 붙잡혀 살인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범행동기 등 사건을 수사한 후 형법상 살인보다 최소형량이 무거운 보복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19 20:52:30[파이낸셜뉴스] 새벽 시간대 가스 배관 옆 재활용품 더미에서 발생한 화재를 소화전을 이용해 진압해 대형화재를 막은 20대 여성 2명에게 소방서장 유공 표창이 수여됐다. 17일 부산 사하소방서는 박시은 씨(28)와 손승아 씨(26)에게 유공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오전 3시 16분께 부산 사하구 소재의 한 오피스텔 앞을 지나다 건물 외벽에 쌓아둔 재활용품 더미에서 화재를 발견했다. 불이 난 곳은 오피스텔이 밀집된 곳이자 옆에 가스 배관이 있어 자칫 대형화재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들은 119에 신고한 뒤 건물 내부에 옥내소화전이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후 사용 방법을 안내받은 이들은 소화전에 연결된 호스를 끌고 와 화재를 초기에 진압했다. 이들의 발 빠른 대처로 쓰레기가 일부 탄 것 외에는 피해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사하소방서 관계자는 "불이 난 곳은 오피스텔이 밀집된 곳이라 화재가 확산했다면 자칫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었다"며 "신고자 분의 신속한 판단과 용기 있는 행동이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실천해 주신 두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6-17 21:41:01[파이낸셜뉴스] 부정선거를 감시한다는 이유로 지역선거관리위원회에 침입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30일 경남경찰서는 건조물침입 혐의로 30대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전날 오후 9시 39분께 경남 하동군 선거관리위원회 건물 뒤편 배관을 타고 2층 발코니로 올라가 문을 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2층으로 올라가 문을 열면서 경보음이 울렸다. 이에 사설 경비업체와 경찰이 출동했고,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부정선거를 감시하려 했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씨는 선관위 내부까지 들어가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27일 부산에서도 부정선거 의혹을 확인한다는 이유로 제21대 대통령 선거 개표소 예정지에 무단 침입한 30대 남성 B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B씨는 이날 오후 6시께 50대 여성 C씨와 함께 부산 강서구 강서체육관에 마련되는 제21대 대선 개표소 예정지에 몰래 들어가 10분가량 머물며 내부 사진을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오전 선거관리위원회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사전담반을 꾸려 현장 출동했으며, 같은 날 경찰은 해운대구의 한 길거리에서 B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B씨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며, C씨 검거를 위해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30 13:32:47【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울산국가산단 내 노후 배관을 안전하게 관리할 '울산국가산단 통합안전관리센터'가 13일 준공식을 했다. 통합안전관리센터는 울산 남구 부곡동 129의 4에 부지면적 6000㎡, 연면적 2340㎡에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통합관제실과 실험실 등을 갖추고 있다. 총 사업비는 156억원이 투입됐고 지난 2023년 10월에 착공해 이날 준공됐다. 울산국가산단 위험 물질 지하 배관망은 전체 1526㎞로, 20년 이상 된 노후 배관은 916㎞에 이르고 있다. 지난 1962년 울산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된 이후 60여 년간 석유화학, 자동차, 조선 등 주력산업의 발전으로 인해 노후화와 과밀화로 폭발·화재 등 사고 위험 요인이 증가해 왔다. 이송 물질에 따라 개별법을 따로 적용받고 있어 지하 배관의 안전 관리를 총괄할 수 있는 센터 건립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었다. 통합안전관리센터 건립으로 국가산업단지 내 지하배관의 안전관리와 실시간 통합관제, 안전관리자 교육 등이 가능해져 국가산단 안전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국가산단 통합안전관리센터 준공으로 CCTV와 같은 디지털 기반과 AI, 사물인터넷 기반의 첨단 기술을 융합해 한층 더 지능적이고 체계적인 산업단지 안전망 구축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5-13 11:04:49[파이낸셜뉴스] 삼천리 고객센터협의회는 도시가스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실전형 훈련장인 '도시가스 사용시설 트레이닝 센터'를 경기도 시흥시에 구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센터는 지난해 경기도 수원에 이어 두 번째로 개소한 시설로, 인천과 경기 서부권 고객센터 직원들의 접근성을 고려해 시흥에 조성됐다. 삼천리는 이를 통해 실무 중심의 교육 인프라를 확충하고 도시가스 안전 관리 수준을 한층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센터 내부는 실제 현장과 유사한 구조로 설계됐다. △내관·입상관·계량기 등 외부 설비부터 △은폐·매립 배관 △연소기 △보일러 △가스레인지 등 실내 기기까지 재현해 교육 효과를 극대화했다. 삼천리 고객센터협의회는 경기도 13개 시와 인천 5개 구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삼천리 협력사 조직이다. 약 335만 고객을 대상으로 △가스 검침 △이사 시 전출입 관리 △정기 안전점검 등 주요 현장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실무 경험 전수를 위한 교육 거점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현장 경험이 풍부한 관리자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 신규 입사자에게 단계별 입문 교육을, 기존 직원에게는 정기 보수 교육을 제공한다. 또, 숙련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전 직원이 균형 잡힌 실무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효선 삼천리 고객센터협의회장은 "실무 중심의 교육 콘텐츠를 지속 개발하며 더 안전하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며 "현장 대응력 강화를 통해 고객 만족도와 도시가스 안전 수준을 동시에 높이겠다"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4-09 14:27:50[파이낸셜뉴스] 아파트 외벽 배관을 타고 전 여자친구 주거지에 침입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8일 제주서부경찰서는 주거침입 및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20대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30일 오전 5시께 전 연인 B씨의 주거지를 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제주 소재의 한 아파트 배관을 타고 약 10m 높이까지 오른 뒤 잠기지 않은 창문을 통해 B씨의 주거지에 침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문을 열어주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B씨와 다른 남성이 집에 들어간 것으로 의심하고 문을 열어달라고 했으나 열어주지 않자 이러한 범행을 벌인 것으로 보고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피해자의 100m 이내 접근금지와 전기통신 연락을 금지하는 긴급잠정조치를 내리는 한편 자세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4-08 19:23:42【파이낸셜뉴스 경기=김경수 기자】 경기도가 도시가스 보급 확대를 위해 내년까지 총 379km의 도시가스 배관망을 새로 설치한다. 경기도는 ㈜삼천리 등 도내 6개 도시가스 사업자가 제출한 공사 계획을 토대로 도시가스 공급 시설 2년 공사 계획을 수립해 공고했다고 3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올해는 사업비 1143억원을 투입해 210km의 도시가스 배관망을 새로 설치한다. 지역으로는 광주시 도척면 유정리 일원 등 291곳 20만5000여 가구다. 내년에는 사업비 1042억원을 투입해 169km를 추가로 설치한다. 여주시 교동 여주세종지구 일원 등 183곳 8만5000여 가구에 도시가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시·군별 세부 공급 시설 공사 계획은 해당 시·군 또는 지역을 공급 권역으로 하는 도시가스 사업자 또는 경기도 누리집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차성수 경기도청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이번 도시가스 공급 확대로 도민들의 정주 여건과 난방비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기도 도시가스 보급률은 2024년 말 기준 84.1%로 도 단위에서 가장 높지만, 도민들의 에너지 복지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3-31 08:00:116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친 부산 반얀트리 호텔 공사장 화재와 관련, 수사당국이 현장에서 첫 대규모 감식을 하는 등 본격적인 원인 규명에 나섰다. 16일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화재 현장에서는 소방, 부산경찰청 과학수사대, 국과수, 국립재난안전원, 기장군 등 지자체와 업체 관계자 29명이 모여 2시간여 동안 합동감식을 했다. 이들은 이날 합동감식에서 발화 지점이 배관을 관리·유지·보수하기 위한 공간인 B동 1층 'PT룸' 인근인 것을 확인하고, 당시 작업자들의 진술과 CCTV상 현장 출입시간 등을 확인한 후에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경찰은 앞서 화재를 목격한 작업자들로부터 "배관실에서 불꽃이 일어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감식팀은 또 화재 현장에서 당시 작업자의 휴대폰과 안전모, 조끼 등 유류물 10점을 수거했다. 이후 수거한 감정물과 연소 확대 양상 등을 중점적으로 분석해 최초 발화 원인과 불길이 번진 이유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부산경찰청은 전날 화재 사고와 관련해 전담팀을 꾸리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청 형사기동대장을 팀장으로 과학수사대 인력까지 포함, 30여명으로 수사팀을 만들었다.부산검찰청 동부지청도 지청장을 본부장으로 검사 10명, 수사관 15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 부산고용노동청도 중대재해 처벌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수사선상에는 시공사인 삼정기업을 포함해 숨진 고용자가 속해 있던 하청업체 등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4일 오전 10시51분께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오랑대공원 인근의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작업자 6명이 숨지고, 27명이 연기 흡입 등 경상을 입었다. 작업자 100여명은 긴급대피했으며, 14명은 옥상으로 대피해 헬기로 구조됐다. 불은 8시간여 만인 14일 오후 6시53분에 모두 진화됐다. 17일에는 사망자 전원에 대한 부검이 예정돼 있다. 한편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은 지난 2022년 4월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에 착공, 오는 5월 개관 예정이었다. 시공사는 삼정기업과 삼정이앤씨로 5성급 이상 192개 객실을 갖춘 최고급 리조트로 문을 열 예정이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2-16 19:11:21[파이낸셜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공동주택 주방과 욕실에 새로운 설비공법을 적용해 생활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6일 밝혔다. LH는 올해부터 화장실 배수소음을 줄일 수 있는 욕실 당해층배관 공법을 공공임대주택에 전면 적용한다. 욕실 당해층배관 공법은 욕실 벽면에 해당층 오·배수배관을 설치하는 방식이다. 세대 욕실에 있는 양변기와 샤워기에서 배출되는 용수가 아래층 세대로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세대 내에서 직접 배출돼 배관을 타고 아래로 전달되던 배수소음을 최소화할 수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실험에 따르면 욕실 당해층배관 공법을 사용할 경우 배수소음이 기존 46dB에서 38dB로 대폭 저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부방 정도의 정숙성이 확보되는 수준이다. 아울러 LH는 이웃 간 주방과 욕실을 통해 소음이나 냄새가 전달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당해층 배기방식을 모든 주택(분양, 임대)에 적용한다. 그간 공동주택 주방과 욕실에서 레인지후드 등 환기장치를 사용할 경우 소음과 냄새가 위·아랫세대로 연결된 공용배관을 타고 다른 세대로 전달되는 불편함이 있었다. 당해층 배기방식은 해당 세대 내에서 외기로 직접 배출함으로써 세대 간 소음·냄새 전달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2-06 09: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