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보수 진영에서 터져 나온 단일화 제안에 단호하게 선을 긋고 제21대 대통령 선거 완주 의사를 명확히 밝힌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향후 제기될 수 있는 보수패배 책임론, 배신자론에 대해 각각 "동의하지 않는다", "비논리적"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향후 국민의힘 측 누구와도 단일화 논의에 임하지 않겠다고 못박은 이 후보는 선거국면에서 단일화를 무리하게 밀어붙이는 보수 진영 인사들에 대해서도 '앞뒤가 다르다'는 취지로 강하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관련 긴급기자 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선거에서 보수 진영이 패배할 시 나올 수 있는 책임론을 묻는 질문에 "(책임론에서) 자유롭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 후보는"제게 배신자 프레임을 씌우는 것이 얼마나 비논리적인지 (알 것)"라며 "만약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승리한다면 한 번 해보라고 하시라"라고 강조했다. 이어 "배신자론으로 유승민을 괴롭히던 것처럼 도움이 되는지 찍어먹어보겠다면 해보라고 하라"며 "이준석을 배신자로 만들려는 시도에 어떤 국민이 공감하겠나"라고 되물었다. 특히 이 후보는 최근 단일화를 정치권 안팎에서 단일화론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보수진영 인사들에 대해 '앞뒤가 다르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이 후보는 "제 핸드폰에서 문자가 울릴 때마다 무한한 모욕감을 느낀다"며 "2022년도에 상스러운 욕을, 2023년도 자살 종용을 문자로 날렸던 분들이 2025년에 제게 읍소한다. 그것도 몇일 지나니까 제게 협박하고 있다. 양심을 가진 사람이면 (이런) 문자를 지속할 수 있나"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런 감정선을 가진 사람들과 무슨 일을 같이 하겠나"라며 "단호하게 더 이상 감정을 자극하고 정치를 희화화하는 행동을 하지 말아줄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 여러분이 받아보실 투표용지에는 기호 4번 개혁신당 이준석의 이름이 선명히 보일 것"이라며 대선 완주 의사를 명확하게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 국민의힘 어떤 인사와도 단일화와 관련해 소통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5-22 19:20:59[파이낸셜뉴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한동훈 대표에게 배신자라고 비판하는 당내 의원들을 두고 “중한 죄를 저지른 대통령을 끝까지 감싸는 게 우리가 무슨 조폭이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배신이라고 하는 프레임을 덮어씌우는 건 8년 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잘못된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이어 “8년 전 탄핵에서 배운 게 없다. 이후 우리 당이 진짜 괴멸될 위기에 처했고 보수 정치가 망할 위기에 처했지 않느냐”며 “지난 8년간은 새로운 보수 정치, 국민들한테 진짜 사랑받고 지지받는 새로운 보수 정치를 위해서 우리 스스로 혁신하고 노력했어야 되는데 그걸 못 했다”고 분석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은 이미 가결됐다는 점을 강조하며 “그런데 탄핵에 대해서 아직도 반대한다고 외치고 그럴수록 국민의힘은 민심에 더 멀어지고 더 쪼그라들 것”이라며 “앞으로 이렇게 되면 대선이고 총선이고 선거 때마다 우리가 이길 수가 없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탄핵이 다 끝났는데 지금 계속 반대하겠다는 건 국민의힘은 앞으로 정당으로서, 이 민주공화국의 정당으로서 생존할 수 있는 자격이 있겠나”라고 부연했다. 다만 유 전 의원은 한 대표의 사퇴 압박과 관련해 “정치적 책임을 지고 당대표를 그만두는 것, 당 지도부도 그래야 된다고 생각한다. 비대위로 갈 수밖에 없다”며 “그건 정치적인 해법”이라고 설명했다. 유 전 의원은 여당에서 이른바 이재명 포비아를 떨쳐버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재명 포비아라고 하는 걸 버려야 된다”며 “이재명 후보같이 거꾸로 뒤집어서 보면 허약한 후보가 어디 있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이 대표를 “범죄 피의자고 그 범죄의 종류도 굉장히 다양한 잡범 수준”이라고 규정하며 “특히 중도층의 상당수는 이 대표에 대해서 다음 대통령이 되는 데 굉장히 불안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자신의 조기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보수가 이 사태를 어떻게 극복할 거냐, 그거에 먼저 집중을 하고 대선은 아직 헌법재판소에서 심판 결과가 나와야 된다”며 “그거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2-16 10:35:00[파이낸셜뉴스]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당 쇄신과 관련 "제가 이해찬 대표라면 단 1명이라도 물러나야 한다고 얘기하면 그 요구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겠다"며 이 대표의 태도가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당 쇄신논의를 위해 전날 열린 의원총회가 성과 없이 끝나고 이해찬 대표 역시 총선을 끝까지 진두지휘하겠다는 태도를 고수한데 대해 유감을 나타내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거듭 선거 6개월 전이고 (대통령) 임기 절반을 넘어섰고, 조국 국면이란 큰 시기를 거쳤으면 되돌아보는 게 맞다"고 했다. 또 "성찰해야 한다. 그것은 대표로서 져야 할 당연한 짐"이라고 개탄했다. 이 의원은 앞서 자신의 불출마 선언에도 불구하고 이해찬 대표 등 민주당이 쇄신 카드를 꺼내지 않으면 당직은 물론 의원직도 중도 사퇴할 수 있다며 배수진을 친 상태다. 그는 다만 "이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사과를 했고, 그다음에 띄운 총선기획단에 여성과 청년을 대거 반영했고, 미래를 상징하는 새 인물이 등장할 선거대책위원회도 12월 10일쯤 띄우겠다고 공언을 다 했으면 쇄신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며 지도부가 전날 의원총회에서 강조한 "질서 있는 쇄신"은 어느 정도 인정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러나 이 의원 등의 쇄신 요구는 지난주 문재인 대통령 모친상으로 일정이 연기되고 논의의 적기를 놓쳐, 전날 의총에서도 쇄신 요구가 힘을 받지 못하면서 잠복기를 맞은 양상이다. 다만 이를 바라보는 의원들의 생각은 찬반양론으로 나뉘어 급격히 양분되는 분위기도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조국 전 장관 엄호에 적극적이었던 의원들은 이 의원 등 쇄신 요구에 부정적인 반응을 넘어 공공연하게 배신자론까지 언급이 나오고 있다. 한 초선 의원은 파이낸셜뉴스와 통화에서 "이철희 의원은 그동안 조국 구하기 전선의 전면에서 함께 보조를 맞춘 뒤 뒤늦게 본인만 불출마와 함께 쇄신을 요구해 다른 의원들이 느끼는 상대적 모멸감이 크다"고 했다. 우원식 전 원내대표도 라디오 방송에 출연, "국민들이 볼 때 당 안에 있는 사람들을 필요한 사람들로 채우는 것이 쇄신"이라며 "선거 시기에 당 대표를 흔들어 도움 될 것이 전혀 없다"고 반대했다. 반면 또 다른 의원들은 조국 사태를 거치면서 보인 민주당의 행태가 민심이 용인할 수 있는 한계점을 넘었다며 총선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쇄신파의 한 의원은 "집권 여당에 대한 그동안의 국민적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면서 총선에서 거센 여당 심판론이 나올 수 있다"며 "지금 쇄신은 어떤 식으로든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19-11-05 14:57:05차기 총리후보로 유력한 김혁규 열린우리당 의원은 한나라당의 ‘배신자론’ 공격에 대해 “한나라당 입장에서도 다른 사람이 되는 것보다 내가 한나라당에 있었기 때문에 지인도 많고 해서 상생의 정치를 하는데 조정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난달 31일 말했다. 이날 오전 제주에서 개최된 당 상임중앙위원회의에 앞서 기자들을 만난 김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이 ‘6·5 재보선 후 당과 상의해 차기 총리를 지명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한나라당에서 총리지명을 재보선용이라고 얘기하니까 선거가 끝나고 지명하겠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보선 뒤 지도부와 협의해 지명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의원은 ‘총리가 되면 대권을 포기한다는 얘기가 있다’는 질문에 “총리와 대권을 연결시키는 것은 이상한 얘기”라면서 “현재로서는 대권에 대해 전혀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진우기자
2004-05-31 11:1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