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신한카드는 착한가격업소 추천 및 사연 공모전을 통해 전국 9곳의 우수 업소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6월과 7월에 걸쳐 진행된 공모전에는 어려운 분들에게 든든한 한 끼를 제공하는 식당이 꾸준히 유지됐으면 한다는 사연, 동생과 함께 맞벌이로 바쁜 어머니의 밥을 대체할 수 있었던 저렴하고 푸짐한 식당이라는 사연 등 1400여개가 넘는 고객들의 사연이 접수됐다. 신한카드는 사연 내용과 고객 후기, 판매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9곳의 우수 업소를 최종 선정했다. 최우수 착한가격업소로 선정된 서울 은평구 소재 ‘따뜻한 밥상(연신내점)’은 2018년 문을 연 이후 김치찌개 백반을 변함없이 3000원이라는 가격에 판매하며 밥과 반찬은 무한 제공한다. 인근 지역사회와 교회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주머니 가벼운 이웃들과 청년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나누고 있다.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은 최우수 업소에 직접 방문해 250만원 상당의 사업자용 오토바이를 증정하며, 저렴한 가격과 양질의 서비스로 베품을 실천하는 업주를 응원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이 밖에도 우수 사연 응모자 5명에게 5만 마이신한포인트, 3명에게는 업사이클링 캠핑의자 셋트, 100명에게는 스타벅스 커피쿠폰을 경품으로 제공했다. 선정된 9개의 우수 착한가격업소는 오는 9월 신한 SOL페이의 콘텐츠 페이지 디스커버를 통해 사연과 상호가 공개될 예정이다. 착한가격업소는 2011년부터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물가 안정을 위해 가격이 저렴하지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좋은 업소를 선정하는 제도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6월 카드사 최초로 행정안전부와 착한가격업소 활성화 협약을 맺고 정부의 소상공인 정책 수립을 지원했으며, 매출 증대 등 실질적인 효과가 입증되며 올해부터는 전 카드사로 확산된 바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고객과 업주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착한 소비를 독려하기 위해 이번 공모전을 기획했다”며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금융의 역할을 끊임없이 고민하며 다양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활동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8-18 13:39:57[파이낸셜뉴스]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들이 방문한 식당 사장의 심경이 전해졌다. 지난 17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백반집 사장 A씨가 피식대학이 방문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당시 점심 영업시간이 끝나서 손님을 안 받으려고 했지만 유명 유튜버라고 하길래 식사를 내줬다”며 “며느리를 통해 해당 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입을 뗐다. 그러면서 "장사가 끝났는데도 밥을 준 내가 잘못”이라며 “너무 힘들어서 가게 문을 닫고 바람 좀 쐬고 올까 고민이 든다”고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오동창 영양군수는 한 매체 유튜브에 출연해 “많이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눈 떠보니 영양이 스타가 됐다”고 이번 사태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오 군수는 “영양은 부족하지만 별 보기 힘든 요즘 세상에서 별천지를 누리고, 자작나무 숲에서 천연의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곳”이라며 “전국에서 100세 인구가 가장 많은 최장수 군”이라고 영양을 자랑했다. 피식대학 "저희 미숙함으로 피해 입으신 모든 분께 사죄" 지역비하 논란에 휩싸였던 피식대학은 19일 “5월 11일 피식대학 유튜브 채널에 올린 ‘메이드인 경상도, 경북 영양편’과 관련하여 사과드린다. 저희의 미숙함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용주, 정재형, 김민수는 이날 발표한 공식 사과문을 통해 “여러분께서 질책해 주시는 부분들에 대해 반성의 자세로 모든 댓글을 삭제 없이 읽어 보았다”면서 “신속한 사과가 중요함을 잘 알고 있었으나, 이번 일과 관련된 당사자분들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직접 드리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고, 또한 충분한 반성이 동반되지 않은 사과문을 통해 저희의 진심이 부족하게 전달되는 것이 걱정되어 숙고 끝에 오늘 사과문을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피식대학은 “‘메이드 인 경상도’는 이용주의 지역 정체성을 소재로 한 코미디 콘텐츠”라며 “이용주 본인이 부산 사람이라고 주장함에 반해 실제 경상도인과의 대면에서 보이는 어수룩함과 위화감을 코미디로 풀어내는 게 기획의도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회차가 진행됨에 따라 경상도 여러 지역의 문물을 경험하는 내용이 추가되며 자연스럽게 지역 홍보적인 내용을 포함하게 됐고 해당 지역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력에 대해 깊게 숙고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문제가 됐던 영양군 편은 지역의 명소가 많음에도 한적한 지역이라는 콘셉트를 강조하여 촬영했고 이에 따라 콘텐츠적인 재미를 가져오기 위해 무리한 표현을 사용했다”면서 “특히 해당 지역 주민과 소상공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경솔한 표현을 사용했다. ‘중국 같다‘, ‘특색이 없다’, ’똥물이네‘, ‘할머니 맛’ 등 지적해 주신 모든 언급사항에 대해 코미디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형태로 시청자분들께 여과 없이 전달됐고 이 부분 변명의 여지 없이 모든 부분에서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드린다”고 했다. "마음의 상처 드렸다" 식당, 제과점 등 직접 방문해 사과 이들은 사과문 발표에 앞서 해당 영상에 등장하는 제과점과 식당을 직접 방문해 사과했다고 밝혔다. 해당 가게 사장들도 “본인은 괜찮다”, “우리 모두 실수를 하는 사람이다. 첫 번째는 실수지만 두 번째는 잘못이 되니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라”며 이들의 사과를 받아줬다. 피식대학은 “두 사장님 모두 지금은 피해가 없다고 말씀하셨지만 추후 발생할 피해가 있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최선을 다해 돕도록 하겠다”고 했다. 영양군을 마치 유배지처럼 표현한 것과 관련해서도 영양군민과 해당 지역 공직자, 한국전력공사 직원들에게도 사과했다. 이들은 “마음의 상처를 드렸고 여지없이 죄송하다. 영양군을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시는 영양군 주민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면서 “저희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영양군청에 연락을 드렸다. 당장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추후 어떤 형태로든 저희의 잘못을 바로잡을 방법을 찾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앞서 피식대학 멤버들은 경북 영양편 영상에서 “내가 공무원이면, 여기 발령받으면, 여기까지만 할게”, “(젤리가) 할매 맛이다. 할머니 살을 뜯는 것 같다”, “위에서 볼 땐 강이 예뻤는데 밑으로 내려오니 똥물” 등의 비하 발언을 쏟아내 논란이 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19 09:03:54[파이낸셜뉴스] 미국 뉴욕의 도심 한복판에 한국식 기사식당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각) 뉴욕 로어이스트사이드의 도심에 한국어 간판을 단 식당이 문을 열었다. 해당 식당의 상호는 ‘기사식당’으로, 영문으로는 ‘Kisa’라고 쓴다. 이 식당 밖에는 한국어 간판이 달렸는데 ‘동남사거리 원조 기사식당’ ‘백반 전문. 소문난 기사식당’ 등 한국의 기사식당을 연상케 하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 식당은 파인다이닝 출신 한국인 셰프가 그의 동료들과 함께 운영하며, 세계적인 탑모델 최소라의 남편이자 사진작가인 이코베가 브랜딩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당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기사식당은 1980년대부터 택시기사들의 입맛을 맞춰온 한국의 느긋한 식당이다. 맛있고 저렴한 식사로 유명한 기사식당은 미각과 지갑을 모두 만족시키는 정통 한국 요리를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이 식당에서는 보리비빔밥, 제육볶음, 불고기, 오징어볶음 정식 등을 판매한다. 반찬으로는 김치, 감자조림, 새우장, 계란말이, 김, 청포묵 무침, 소떡소떡 등이 제공된다. 가격은 한 메뉴당 32달러(약 4만4000원)로 책정됐다. 이 식당은 정식 오픈 전부터 크게 화제가 되며 미 외식업 전문매체 이터(Eater) 등 여러 현지매체를 통해 조명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6일 기사식당의 개점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한국에서는 택시 운전사를 위한 길가 식당을 기사식당, 즉 ‘운전사 식당’이라고 부른다”며 “소유주인 윤준우, 스티브 최재우, 김용민은 모두 한국 출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곳에는 한국 달력, 벽걸이형 선풍기, 무료 커피머신 등 빈티지한 장식들이 있다”고도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22 15:34:14[파이낸셜뉴스] 한 자영업자가 공개한 8000원짜리 백반 메뉴에 누리꾼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다시 밥장사 시작했습니다. 8000원짜리 백반 어떤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 씨는 “2인분 포장, 1만6000원어치”라며 직접 찍은 백반 메뉴의 사진을 공개했다. 첨부된 사진에는 제육볶음, 미역국과 콩나물무침, 멸치 등 5가지 반찬, 배추 등이 푸짐하게 담겼다. A 씨는 “배달은 직접 배송이라 무료”라면서 “사장님들이라면 사드실까요?”라며 누리꾼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그는 과거에 힘든 일을 겪고 장사를 접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경기도 부천 송내역 인근에 백반집을 새로 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쟁업체가 많아 고민 끝에 가격을 8000원으로 정했다고 한다. 해당 백반 메뉴는 매일 바꾸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백반은 박리다매라 많이 팔아야 남는다”면서 “요즘엔 ‘아예 저가 ’ 아니면 ‘아예 고가’가 살아남는 듯하다”고 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말도 안 되는 가격”, “만원이라도 사 먹을 듯”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21 20:49:43[파이낸셜뉴스] 광주은행은 창립 55주년을 맞아 광주 동구 대인시장 '해 뜨는 식당'에 백미 55포를 후원했다고 24일 밝혔다. '해 뜨는 식당'은 13년째 단돈 천원의 가격으로 백반을 판매하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하고 든든한 한 끼를 책임져온 식당으로, 나눔의 광주정신이 살아 숨 쉬는 광주공동체의 상징적인 장소로 알려져 있다. 최근 코로나19 등의 상황으로 경영위기에 직면했으나, 지역사회의 관심과 후원으로 명맥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이에 힘을 보태기 위해 광주은행은 광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백미 55포대를 후원했다.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저렴한 비용으로 어려운 이웃들의 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해 뜨는 식당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광주은행 또한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꾸준한 나눔 활동을 실천해 지역사회 곳곳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은행은 지역과의 상생발전을 위해 단순한 금융지원에 그치지 않고, 매년 당기순이익의 10% 이상을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환원함으로써 광주·전남 대표은행으로서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11-24 13:16:58#. 결혼한 지 2년 정도 된 울산에 사는 30대 맞벌이 주부 A씨. 신혼생활에 들어간 후 언제부터인가 입술 주변에 탈색이 조금씩 찾아오다가 몇 개월이 되지 않아 급속히 빰과 이마에까지 확산되는 피부 백반증으로 속앓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인터넷을 통해 재차 검색해보고 백반증이라는 사실을 알고 직장 근처 피부과를 찾아 수개월째 레이저치료를 받았지만 별로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러다가 자신의 피부를 작게 '씨앗처럼' 모내기식으로 이식시켜 자연스레 서로 동화되도록 하는 새로운 치료법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걱정을 덜게 됐다. '모발이식·백반증 피부이식 클리닉'을 운영 중인 박근 센텀모빅스피부과의원 원장 도움말로 백반증 '모래알 표피이식술'과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모발이식 탈모 치료법' '레이저 두피타투' 등에 대해 알아봤다. 백반증은 피부 멜라닌 세포가 갑작스럽게 사라지는 질환으로 얼굴이나 목을 포함한 전신에 백색 반점이 생긴다. 국소적으로 한두 개의 흰 반점이 생기거나 산발적으로 대칭 혹은 비대칭적인 반점이 발생한다. 백반증은 색소가 없어지는 것 외에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지만 간혹 심해지려고 할 때는 가려움을 동반하기도 한다.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세계적으로 인구 1% 안팎에서 발병한다. 대부분 후천적으로 질환이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환자의 30% 정도에서 가족력이 있는 점으로 보아 유전적 요인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발병 이유는 정확하지 않지만 체내 활성산소량이 증가하면서 발생하는 산화 스트레스와 자가면역으로 멜라닌 세포가 사멸되는 것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박 원장은 12일 "피부 백반증의 경우 통증이나 생명에 지장을 주는 질환은 아니지만 미용상 문제로 심리적, 사회적으로 고통이 컸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제는 더 이상 불치병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백반증 치료법으로는 광선 치료, 엑시머레이저 치료, 약물 치료요법, 주사 치료 등이 있었다. 이러한 방법은 치료기간이 오래 걸리고 병변이 호전되는 속도 또한 빨라지지 않아 중간에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러다 최근 들어 피부학계에 소개되고 있는 모발이식을 응용한 백반증 치료의 경우 "뜻밖의 행운으로 발견된 의술"이라고 박 원장은 소개했다. 귀 뒤쪽에 있는 정상피부를 모래알 크기로 씨앗처럼 작게 채취해 백반증을 앓는 피부조직 표피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수술시간과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데다 레이저 치료를 병행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모래알 표피이식술'은 SST PRO(Skin Seeding Technique) 미세전동펀치를 활용해 피부를 모래알 크기만큼 소량으로 이식시켜 백반증을 치료하는 획기적 방법이다. 박 원장은 "한번의 피부이식술만으로도 눈에 띄게 호전되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이식한 정상 피부가 그 부위에 점점 주변으로 퍼져 나가면서 생착해 백반증을 치료하게 된다"고 밝혔다. 기존 표피이식술과 달리 시술시간이 비교적 짧고 출혈이나 통증이 적은 편인 데다 지금까지 치료에 어려움을 겪었던 관절이나 굴곡면에도 이식이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적이다. 박 원장은 "수술 후에도 흉터나 자국이 거의 남지 않아 얼굴을 비롯한 눈에 띄는 부위나 어린이 백반증 치료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모래알 표피이식술'의 경우 난치성 백반증 치료에 효과가 인증돼 최근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환자 부담도 크게 줄어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박 원장의 주특기라 할 수 있는 모발이식을 통한 탈모 치료법은 머리가 빠지지 않은 후두부 모발을 탈모가 진행 중인 앞머리나 정수리 등의 부위로 옮겨 심어 거의 반영구적으로 유지하게 하는 획기적인 시술로 평가받고 있다. 센텀모빅스피부과는 여성클리닉도 개설해 무모증, 헤어라인으로 대표되는 여성탈모·빈모 환자도 여성 의사가 전문적으로 치료해줘 고민을 덜어주고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03-12 19:14:19[파이낸셜뉴스] #결혼한 지 2년 정도 된 울산에 사는 30대 맞벌이주부 A씨. 신혼생활에 들어간 후 언제부터인가 입술 주변에 탈색이 조금씩 찾아오다가 몇 개월이 되지 않아 급속히 빰과 이마에까지 확산되는 피부 백반증으로 속앓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인터넷을 통해 재차 검색해보고 백반증이라는 사실을 알고 직장 근처인 부산 해운대에 있는 피부과를 찾아 수개월째 레이저치료를 받았지만 별로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러다가 자신의 피부를 작게 '씨앗처럼' 모내기식으로 이식시켜 자연스레 서로 동화되도록 하는 새로운 치료법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걱정을 덜게 됐다. '모발이식·백반증 피부이식 클리닉'을 운영 중인 박근 센텀모빅스피부과의원 원장 도움말로 백반증 '모래알 표피이식술'과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모발이식 탈모 치료법', '레이저 두피타투' 등에 대해 알아봤다. 백반증은 피부 멜라닌 세포가 갑작스럽게 사라지는 질환으로 얼굴이나 목을 포함한 전신에 백색 반점이 생긴다. 국소적으로 한 두개의 흰 반점이 생기거나 산발적으로 대칭 혹은 비대칭적인 반점이 발생한다. 백반증은 색소가 없어지는 것 외에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지만 간혹 심해지려고 할 때는 가려움을 동반하기도 한다.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세계적으로 인구 1% 안팎에서 발병한다. 대부분 후천적으로 질환이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환자의 30% 정도에서 가족력이 있는 점으로 보아 유전적 요인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발병 이유는 정확하지 않지만 체내 활성 산소량이 증가하면서 발생하는 산화 스트레스와 자가면역으로 멜라닌 세포가 사멸되는 것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박 원장은 12일 "피부 백반증의 경우 통증이나 생명에 지장을 주는 질환은 아니지만 미용상 문제로 심리적, 사회적으로 고통이 컸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제는 더 이상 불치병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백반증 치료법으로는 광선 치료, 엑시머 레이저 치료, 약물 치료요법, 주사 치료 등이 있었다. 이러한 방법은 치료 기간이 오래 걸리고 병변이 호전되는 속도 또한 빨라지지 않아 중간에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러다 최근 들어 피부학계에 소개되고 있는 모발이식을 응용한 백반증 치료의 경우 "뜻밖의 행운으로 발견된 의술"이라고 박 원장은 소개했다. 탈모환자를 대상으로 모발이식을 했는데, 이같은 방법으로 기대도 하지 않았던 백반증 치료가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귀 뒷쪽에 있는 정상피부를 모래알 크기로 씨앗처럼 작게 채취해 백반증을 앓는 피부조직 표피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수술 시간과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데다 레이저 치료를 병행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모래알 표피이식술'은 SST PRO(Skin Seeding Technique) 미세 전동 펀치를 활용해 피부를 모래알 크기 만큼 소량으로 이식시켜 백반증을 치료하는 획기적 방법이다. 박 원장은 "한번의 피부이식술만으로도 눈에 띄게 호전되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이식한 정상피부가 그 부위에 점점 주변으로 퍼져 나가면서 생착해 백반증을 치료하게 된다"고 밝혔다. 기존 표피이식술과 달리 시술시간이 비교적 짧고 출혈이나 통증이 적은 편인데다 지금까지 치료에 어려움을 겪었던 관절이나 굴곡면에도 이식이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적이다. 박 원장은 "수술 후에도 흉터나 자국이 거의 남지 않아 얼굴을 비롯한 눈에 띄는 부위나 어린이 백반증 치료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모래알 표피이식술'의 경우 난치성 백반증 치료에 효과가 인증돼 최근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환자 부담도 크게 줄어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한편, 박 원장의 주특기라 할 수 있는 모발이식을 통한 탈모 치료법은 머리가 빠지지 않은 후두부 모발을 탈모가 진행 중인 앞머리나 정수리 등의 부위로 옮겨심어 거의 반영구적으로 유지하게 하는 획기적인 시술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1992년 경북대학교 김정철 교수가 머리카락이 한 구멍에 1개만 있는 게 아니라 2~3개 날 수 있다는 점에 착안, '모낭군 이식술'을 세계 최초로 체계화하면서 이같은 모발이식이 대중화를 맞고 있다. 박 원장은 전국적으로 10여명 뿐인 김정철 교수의 직속 제자 중 한명이기도 하다. 센텀모빅스피부과는 여성클리닉도 개설해 무모증, 헤어라인으로 대표되는 여성탈모·빈모 환자도 여성 의사가 전문적으로 치료해줘 고민을 덜어주고 있다. 센텀모빅스피부과는 여기에다 최근 레이저 두피타투 장비 'EXCEL T(엑셀티)'도 도입해 운용에 들어갔다. 세계 최초로 개발된 바늘이 없는 두피타투 레이저 장비로 통증이 거의 없고 시술 후 회복도 빨라 만족도를 높여주고 있다. 박 원장은 "두피타투의 경우 최소한의 레이저 시술로 확실한 시각적 효과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모발이식술이 필요 없는 수준의 경증 탈모환자나 모발이식 후 더욱 확실한 결과를 위해 보강 시술로 매우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03-06 16:39:18'백반증' 의뢰인의 고통이 시청자들을 찾는다. 오늘(21일) 밤 8시 30분 방송하는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192회에는 23세 여성이 의뢰인으로 출연한다. 이날 의뢰인은 5년 전인 고1 때부터 얼굴 반쪽이 하얘졌다고 운을 뗀다. 처음에는 속눈썹 몇 가닥이 하얘지더니 점차 얼굴 우측으로 번졌고, 현재는 머리카락 일부와 눈썹이 하얗게 센 상태다. 백반증은 몸에 색소가 빠지는 병으로 완전한 치료 방법도 없고 원인조차 명확하지 않아 의뢰인이 따로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함께 온 친구의 말에 따르면 원래 의뢰인이 꾸미는 것도 좋아하고 자신감도 넘치는 사람이었는데 백반증이 생긴 이후 다른 사람의 시선에 위축돼 있고 연애 문제나 장래 희망 또한 일부 포기했다고 한다. 이런 의뢰인을 유심히 지켜보던 이수근은 자신의 옷을 걷어 몸에 있는 흰 점을 보여줘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다. 다만 백반증에 익숙한 이수근 또한 의뢰인처럼 얼굴에 크게 생기는 경우는 처음 보는 케이스라고. 서장훈은 "한창 꾸미고 싶은 나이인데 얼굴이 남들과 달라졌으니 얼마나 속이 상하겠나"라고 위로하면서 의뢰인이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메이크업으로 가리고 다닐 수 있지만 이제는 용기 내서 당당하게 살고 싶다는 의뢰인에게 보살 서장훈과 이수근은 어떤 조언을 해줬을까. 궁금증을 더하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192회는 오늘(21일) 밤 8시 30분 방송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2022-11-21 08:32:14[파이낸셜뉴스] 두피와 신체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멜라닌 색소가 소실해 둥글거나 불규칙한 모양의 흰 점이 생기는 백반증. 두피에 흰 점이 생길 경우 해당 부위에 흰머리가 자랄 수 있습니다. 얼굴과 같이 자외선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부위에 생긴 흰 점은 자외선에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백반증은 발병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과적 질환 無, 전염성도 없지만 스트레스 부르는 백반증 백반증은 피부 표피의 멜라닌 세포가 노화해 멜라닌 색소를 더 이상 만들지 못하거나 멜라닌 세포가 산화하는 등 다양한 원인으로 생깁니다. 자가 면역 기전에 의해 멜라닌 세포가 파괴되었을 때도 생깁니다. 백반증이 생기면 피부에 새하얀 반점이 나타납니다. 대체적으로 백반증은 통증이나 가려움증과 같은 증상을 동반하거나 내과적 질환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그러나 두피에 백반증이 생기면 멜라닌 색소로 검은색을 띠는 모발이 희게 변할 수 있고 얼굴에 백반증이 생기면 미용적 측면에서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멜라닌 색소는 자외선을 차단하는 역할도 해 자외선에 노출되었을 때 화상을 입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백반증은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레이저 치료, 국소 부위 연고 도포 등 치료 방법도 다양 질병관리청이 제공하는 정보에 따르면 백반증은 크게 국소 부위에 연고를 도포하거나 경구용 약 복용, 광선 치료 및 엑시머 레이저 조사, 표피 이식과 같은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연고는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거나, 비스테로이드 계열의 면역 조절제를 사용합니다. 전문의의 소견에 따라 두 연고를 혼합해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스테로이드제는 경구용 약으로도 복용할 수 있습니다. 병증이 초기에 있거나, 흰 점이 전신에 걸쳐 급속하게 퍼질 경우에는 경구용 약을 사용합니다. 비타민과 같은 항산화제를 보조 치료용으로 복용하면 백반증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광선 치료에는 임산부도 할 수 있는 단파장 광선 요법이나 백반증이 있는 부위를 집중 치료하는 표적 광선 치료 요법(엑시머 레이저)이 있습니다. 단파장 광선 요법은 백반증이 전신에 걸쳐 퍼졌을 때 활용합니다. 마지막으로 약물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했을 경우 외과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정상 부위의 피부를 절개, 환부에 이식하거나 정상 세포를 배양해 이식하는 방법입니다. 모든 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결정하며 환자마다 치료 효과가 다를 수 있어 전문의와 면밀한 상담이 필요합니다. moasis@fnnews.com 장은지 기자
2022-05-26 00:58:07[파이낸셜뉴스] 지난한 세월을 지내온 노인에게 은하수처럼 일렁이는 흰머리는 훈장처럼 보이죠. 그러나 아직 젊고 건강한 청년에게서 흰머리가 뭉텅이로 자란다면 피부 표피의 멜라닌 세포가 파괴되는 ‘백반증’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탈모를 동반하거나 다른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은 적지만 자가 면역 기전에 의한 것일 수 있으므로 백반증이 생겼다면 면역력을 체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멜라닌 세포가 소실되는 질환, 백반증 백반증은 피부 표피에 멜라닌 색소가 결핍해 피부에 흰색 반점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흑갈색이나 검은색을 띠는 멜라닌 색소는 피부의 색을 결정하는데요. 멜라닌 세포가 죽거나, 제대로 활동하지 못해 멜라닌 색소를 만들지 못하면 백반증에 걸립니다. 백반증에 걸렸을 때 생기는 반점은 모양이 둥글거나 불규칙합니다. 대칭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드물게 따끔거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크게 통증을 동반하는 등 자각할 수 있을만한 특별한 증상은 없습니다. 흰색 반점이 생긴 자리에서는 털 역시 흰색으로 자랄 수 있습니다. 털이 자라지 않거나 탈모가 생기는 등 다른 부작용은 없습니다. 흰 점 나타난다면 면역력에 빨간불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이 제공하는 자료에 따르면 백반증은 인구의 약 1%에서 발생하고 10대에서 30대 사이에 가장 흔하게 나타납니다. 특정 인종이나 지역에 나타나는 병은 아닙니다. 백반증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산화로 멜라닌 세포가 고사한다는 설, 자가 면역 기전에 의해 멜라닌 세포가 파괴된다는 생긴다는 설이 있습니다. 따라서 백반증이 나타났다면 면역력을 증진하는 비타민이 다량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며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환자의 10~20%는 가족 중에 백반증을 앓고 있는 사람이 있어 유전적인 요인도 작용할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유전 외에도 다른 요인이 함께 작용합니다. 백반증이 있어도 자식에게 무조건 유전되는 것은 아닙니다. moasis@fnnews.com 장은지 기자
2022-05-25 23:5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