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MSD(머크앤컴퍼니)가 출시한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 접종자 일부가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이 발생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을 비롯한 관련 기관과 전문가들은 여전히 '가다실9'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MSD의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인 '가다실'이 법적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연방법원은 MSD에 가다실 임상시험에서 발생한 부작용에 대한 자세한 연구 자료를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가다실'은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원인인 HPV의 감염을 예방·치료하는 백신이다. HPV는 배양이 어려워 바이러스 유전자를 복제해 만들었다. '가다실9'는 HPV 유형 9개 유전자를 재조합해 개발한 9가 백신이다. FDA는 2006년 9~26세를 대상으로 '가다실'을 처음 승인했으며 이후 2018년 45세까지 적용 대상을 확대했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한 약 125개 국가에서 '가다실'을 도입했다. 현재 자궁경부암 백신은 단 2종으로 자궁경부암 예방·치료 목적의 MSD '가다실'과 GSK '서바릭스' 뿐이다. 하지만 지난 2020년 이후 MSD는 '가다실'과 관련해 80여 건의 소송을 겪었다. 원고 측은 "가다실이 자가면역질환, 조기 폐경, 만성 피로 등 암만큼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으며 MSD가 안전성과 효능을 잘못 밝혔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MSD가 가다실 관련 위험을 축소하고 공중보건보다 사적인 이익을 앞세우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이에 MSD는 "가다실이 엄격한 검증 과정을 거쳤으며 HPV 관련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입증됐다"라며 "보고된 부작용은 극히 드물게 발생하며 백신 접종의 이점이 잠재적인 위험(부작용) 보다 크다"라고 반박했다. MSD 대변인은 지난 3월 AP 통신에 "20년이 넘게 이루어진 연구개발 등 압도적인 과학적 증거가 HPV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 프로필을 계속 뒷받침하고 있다"라며 "이런 사례에 대해 강력하게 방어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관련 기관 대다수는 가다실의 부작용과 관련된 법적 소송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크게 상관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FDA는 올해에도 9~45세 사이 사람들에게 HPV 백신 접종을 받을 것을 권하는 지침을 내렸다. 미국소아학회, 미국암학회, 미국산부인과학회, 세계보건기구 등 관련 기관들도 FDA지침에 동의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HPV 백신이 기절, 메스꺼움, 두통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라고 밝혔지만 "안전문제에 대해서는 모든 백신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CDC는 "가다실이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여러 암과 관련된 HPV 감염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CDC 보고서에 따르면 HPV 백신 접종 후 10대 여성들 사이에서 자궁경부암, 질암, 항문암뿐 아니라 생식기 사마귀 등 HPV 관련 질병이 88% 감소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HPV 백신의 국가필수예방접종 적용 대상을 만 12~17세 여성 청소년과 만 18~26세 저소득층 여성에서 같은 연령대 남성에게까지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되기도 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5-25 08:41:34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을 독감 백신처럼 연 1회 맞도록 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1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2023년 코로나19 백신 접종 기본방향'을 통해 올해 4·4분기 전 국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접종한다. 하지만 항암 치료자나 면역억제제 복용자 등 면역저하자는 연 2회 접종을 받아야 한다. 최근 코로나19가 엔데믹에 접어들면서 확진자 규모가 안정화되고 있지만 위중증 및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어서다. 현재 국내에서 접종 가능한 백신은 6가지다. 2가백신으로 불리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개량백신인 모더나의 BA.1과 BA.4/5, 화이자의 BA.1과 BA.4/5 백신과 장기간 독감 등에 활용된 유전자 재조합(합성항원) 방식이 적용된 노바백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이다. mRNA 백신을 맞기가 꺼려지거나 부작용 때문에 접종을 하지 못하는 사람은 합성항원 백신을 맞으면 된다. 지난 10일 기준 mRNA백신 1, 2차 접종자수는 총 3041명, 합성항원 백신 접종자수는 2570명을 기록했다. 합성항원 백신은 단가백신임에도 불구하고 미접종자 중 상당수가 합성항원 백신을 선호하고 있었다. 합성항원 백신의 개발이 다소 늦었지만 최근 접종률은 대동소이하다. 때문에 합성항원 방식의 개량백신이 도입되기 전까지는 대중들에게 계속해서 선택권을 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정부에서도 대중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 백신 공급 가능성을 열어 둘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본격적으로 연례 정기 접종이 시작되면 합성항원 백신에 대한 수요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코비원(사진)은 국내에서 임상을 진행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 임상을 통해 오미크론에 대한 우수한 면역원성과 안전성도 입증했다. 질병청에서 발표한 임상 중간 결과에 따르면 국내서 허가를 받은 타사 백신(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등)으로 기초 접종(1,2차)을 마친 사람이 스카이코비원을 부스터샷으로 접종할 경우, 접종 전보다 우한주(11배), 오미크론 변이주인 BA.1(52.9배), BA.5(28.2배) 등에 대한 중화항체값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4-17 18:16:22[파이낸셜뉴스] 싱가포르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사망한 시민에게 2억원이 넘는 금액을 보상했다. 17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매체 스트레이트타임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 당국은 지난 2021년 12월13일 화이자가 만든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숨진 필리핀 출신의 여성 온탈 샬리 바르가스(43)에게 16만9000달러(약 2억20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했다. 당국은 백신을 맞은 이후 나흘 뒤 숨진 바르가스를 부검해 사인을 분석한 결과 그는 심근염으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심근염은 심장의 전반적인 기능을 약화시키는 심장 근육 염증으로, 코로나19 백신의 대표적 부작용 중 하나다. 보도에 따르면 바르가스는 싱가포르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하고 있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 보건 당국은 필리핀에 있는 바르가스의 가족에게 모두 16만9000달러(약 2억20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4-17 13:28:56[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을 겪은 피해자들이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현 정부 주요 인사들을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7일 코로나19백신피해자가족협의회(코백회)에 따르면 전날(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대통령과 김부겸 국무총리, 유은혜 교육부장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코백회 측은 "문 대통령 등 정부는 백신 부작용으로 인한 피해를 책임지겠다고 약속했지만 피해 사실을 외면하고 있다"며 "백신 접종을 강요했음에도 사망 및 중증 피해에 대해 인과관계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단체는 "문 정부가 임기 종료 시까지 'K방역'에 따른 백신 강요 정책을 진행해 부작용에 따른 사망자 2100명, 중증환자 1만8000명이 발생했다"고 소송 배경을 밝혔다. 단체 측은 코로나19 백신 피해 관련 진상조사와 배상에 대한 법률 제정을 촉구하며 백신 접종 부작용을 세월호 참사에 빗대기도 했다. 이성희 변호사(코백회 법률 대리인)는 "세월호의 선장과 1등 항해사에게 살인죄 및 업무상 과실치사 책임이 인정된 것처럼 'K방역'이란 깃발을 단 대한민국호의 선장 문재인과 항해사들은 백신접종의 위험성을 알리거나 퇴선 등 명령도 없었다"며 "이는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를 범한 세월호 선장과 같은 중대한 범행"이라고 강조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2-05-07 10:57:40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완화된 규제를 유예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내달 유예조치가 끝나는 일회용품 사용을 비롯해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필요한 규제완화 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또 코로나 백신 부작용과 관련, 국가가 책임지는 방안과 대면치료 등 전문가 대응도 논의한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28일 서울 종로구 금융연수원에서 인수위 코로나비상대응 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인수위 코로나특위 차원에서 코로나19가 극복될 때까지 유예해야 할 규제는 더 없는지 찾아보고 국민께 특히 자영업사장님들께 도움되는 방향으로 해결책을 찾겠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요즘 코로나19 시국에 대처하는 정부 모습을 보다 보면 안일함을 넘어서 무책임하지 않은가 생각이 든다"며 "하루 최대 확진자 숫자 예측도 틀리고, 최고 정점에 오를 시기에 대한 전망도 틀렸다. 코로나19 확진자 추세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다음달 1일부터 전국 카페와 음식점에서 일회용품 사용이 금지되는 것과 관련,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한시적으로 일회용품을 허용한 지 2년 만에 다시 예전으로 복귀한다는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손님들은 코로나19로 마음에 걸린다면서 일회용컵을 요구하시는 분들이 계시게 될 것이고, 사장님들은 과태료가 무서워 손님들 설득하며 실랑이 벌이게 될 것이 너무나 뻔하다"고 지적했다. 안 위원장은 "생활폐기물을 줄이자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하필이면 왜 지금 조치를 시행하는지 모르겠다"며 "코로나19가 잠잠해질 때까지는 일회용컵 규제를 유예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며 "인수위 해당 분과에서도 이 문제를 적극 제기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 전문가 중심 컨트롤타워 정비도 추진한다. 임이자 인수위 사회복지분과 간사는 "코로나 백신 접종을 국가 책임으로 했으나 부작용을 책임지지 않아 정책 신뢰가 낮아졌다"며 "보상책임을 확대하고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보상 관련 상세한 정보를 제공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 과정에서 의학적 효과가 있었지만 그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례가 있는 것에 대해 국가에서 책임져 줘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코로나특위를 통해 논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임 간사는 재택치료 명목으로 사실상 집에서 방치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치료제와 대면치료를 확충하는 등 의료체계 개선 방침을 밝혔다. 특히 코로나 대응 문제점들을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평가하고 불확실성이 큰 감염병 특성을 고려해 감염병은 전문가 중심으로 대응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2-03-28 18:27:19[파이낸셜뉴스] 배우 강석우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부작용으로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그의 코로나 백신 부작용은 시력저하다. 오늘 28일 CBS 라디오 '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에 따르면 강석우는 어제 27일 하차 사실을 전했다. 그는 "오늘이 진행하는 마지막 방송이다. 코로나 백신 3차 접종 이후 한쪽 눈의 시력이 점점 나빠졌고 모니터 화면의 글을 읽기 힘든 상황이다"고 했다. 이어 강석우는 "이 방송을 그만두지만 제 목소리나 얼굴은 다른 매체를 통해 보실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청취자 여러분들 덕분에 용기를 가질 수 있었다, 더 좋은 사람으로 살겠다"면서 "행복하시길 바란다. 6년이 넘는 시간동안 함께 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또 강석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지막 방송 현장을 찍은 영상을 올렸다. 그는 "마지막 방송 마지막 멘트 마지막 곡 그리고 꼭 전하고 싶은 말 '애청자 여러분 고맙습니다'"라고 적었다. 이 영상에서 방송을 마친 강석우는 "울지마"라고 말하는 스태프에게 "그럼, 청취자여러분들이 많이 우시겠다, 한 3, 4개월 정도 무념무상으로 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어제 27일 0시 기준 코로나 3차 접종자는 누적 2604만3358명이다. 전체 인구(5131만7389명·2021년 12월 주민등록 거주자 인구) 대비 50.7%가 3차 접종을 마쳤다. 또 18세 이상 성인 기준 58.8%, 60세 이상 고령층은 85.3%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1-27 22:16:24[파이낸셜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심각한 부작용 사례는 매우 드물다는 연구 결과가 다시 나왔다. 감염력 높은 오미크론변이가 처음 보고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코로나19 신규확진 증가세가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백신 중증 부작용, 매우 드문 사례 CNN은 2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의사협회저널(JAMA) 오픈 네트워크에 이날 실린 연구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들 상당수가 일부 부작용을 겪기는 하지만 대부분 증상이 가볍거나 거의 못 느낄 정도로 가볍다. 심각한 부작용 사례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캘리포니아샌프란시스코 주립대(UC 샌프란시스코) 연구팀의 조사에 따르면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2차접종, 또는 1회 접종으로 끝나는 존슨앤드존슨(J&J) 얀센백신 1차접종 뒤 백신을 맞은 이들 가운데 약 80%가 부작용을 겪었다. 가장 흔한 증상은 피로감, 근육통, 두통, 오한 등이었다. 그러나 백신 접종을 마친 뒤 알레르기 반응이나 아나필락시스(주사 쇼크) 같은 중증 부작용 사례는 단 0.2%에 불과했다. 설문조사 응답자 1만1000여명 가운데 단 27명만이 이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경험했다. 또 백신 접종자 가운데 여성이 남성보다 부작용을 겪을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백신 별로는 모더나 백신을 맞았을 때 화이자 백신 접종자보다 성별 구분 없이 부작용을 겪을 가능성이 2배 높았다. 얀센백신 접종자는 부작용 가능성이 더 낮았다. 이번 연구는 올 3월 26일~5월 19일 성인 코호트 집단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뤄졌다. 설문조사에서 연구진은 일간, 주간, 월간 단위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 뒤 건강상태, 코로나19 감염 여부 등을 물었다. 설문조사 대상은 2만명에 육박했지만 무응답자도 많았다. ■ 남아공, 오미크론 감염확산 한 풀 꺾여 남아공의 오미크론 감염 확산은 이제 정점을 지난 것으로 조사됐다. 남아공 과학산업연구위원회(CSIR)의 리드완 설리만 선임 연구위원은 22일 CNN과 인터뷰에서 남아공의 "오미크론 확산세가 이제 정점을 지났다"면서 "인구 밀집지역이자 오미크론 진앙지였던 하우텡(Gauteng) 지방에서 오미크론 신규감염이 급속도로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NICD)의 미셸 그룸 박사도 이날 오전 언론 브리핑에서 모든 지표들이 "하우텡 감염이 절정을 지났음을 가리키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우텡 지방은 남아공 북서부 지역으로 요하네스버그를 비롯한 대도시들이 밀집한 곳이다. CSIR의 설리만 선임 연구위원은 아울러 남아공 대부분 지방에서 오미크론 감염 확산세가 절정을 지났다고 덧붙였다. 남아공에서 오미크론을 처음 확인한 의료진 가운데 한 명으로 남아공의료협회(SAMA) 회장인 안젤리크 코트지 박사 역시 20일 CNN과 인터뷰에서 남아공 감염 확산세가 정점을 지났다고 밝힌 바 있다. 설리만 위원은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남아공의 4번째 코로나19 팬데믹 조류가 이전보다 '더 높은 파고'와 '훨씬 더 짧은 기간'이라는 특징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오미크론은 이전 돌연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비해 정점에 도달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약 절반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NICD가 22일 브리핑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18일 현재 남아공 신규 확진자 수는 20.8% 급감했다. 설리먼은 아직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올 확률이 29.8%로 매우 높다면서 이는 남아공 신규감염 급감세가 인위적인 통계조작이 아닌 실제 감소세를 방증하는 것임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아공 백신학자인 샤비르 마디는 CNN에 남아공 코로나19 사망자가 소폭 증가하기는 했지만 델타변이와 비교하면 전체 사망자 수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낙관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1-12-23 04:21:53국제 연구진이 아스트라제네카(AZ)나 존슨앤드존슨(J&J)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고 혈전이 왜 발생하는지 파악했으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독일 도이체벨레(DW) 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미국과 영국을 포함한 전문가들이 문제의 백신이 혈전으로 이어지는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단백질인 ‘혈소판 인자 4(PF4)’를 끌어들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종전의 다른 혈전 관련 연구와 달리 동료검증까지 마친 상태라고 전했다. AZ와 J&J(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은 바이러스 벡터 기술을 사용해 제조됐다. 이들 전문가들은 보도자료에서 백신 접종으로 생길 수 있는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은 소수의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생명을 위협을 할 수 있는 증상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월 영국심장재단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에서 1차 접종 2490만회와 2차 접종 2410만회 후 혈전 발생이 423건 확인됐으며 72명이 사망했다. 6명은 2차 접종 후 사망했으며 호주와 독일 등에서도 일부 사망이 확인됐다. 당시 카디프대학교를 통해 공개된 연구에서는 바이러스 매개체인 아데노바이러스가 혈전을 일으킨다고 설명하고 있다. 국제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바이러스 매개체가 혈관에 침투해 PF4를 감싸면서 혈전을 일으킨다고 밝히고 있다. 이 방송은 백신 접종 후 혈전 발생과 관련된 PF4의 역할에 관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만 좀 더 이해를 하게 됐으며 앞으로 백신 부작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전했다. 연구를 주도한 메이쿄 클리닉의 알렉산더 베이커는 앞으로 백신을 감싸는 캡시드에 관한 연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바이러스 벡터 백신을 개량해 전기음성도를 줄일 경우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자료에서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12-04 00:09:12[파이낸셜뉴스] 치어리더 서현숙이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을 호소한 가운데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오늘 23일 서현숙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그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팔에 링거를 맞고 있는 사진을 배경으로 "결국 화이자 백신 부작용"이라는 문구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서현숙은 프로야구 두산베어스, 프로축구 FC서울, 프로여자배구 GS칼텍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 등에서 치어리딩을 하고 있는 유명 치어리더다. 그는 "맞은 당일 오후까지 멀쩡하더니 새벽부터 자려고 하면 심장이 터질듯하고 숨도 잘 못 쉬어서 한숨도 못 잤다"고 했다. 이어 "아침에 내과 가서 증상 얘기하니까 '아무것도 해줄 수가 없다. 대신 안정제는 가능하다'길래 제발 그거라도 달라고 했다"고 적었다. 서현숙은 "진료 끝나고 집에 오자마자 약 먹고 자려고 했는데 약 효과가 하나도 없어서 다시 응급실 갔다. 심전도 검사받고 지금은 이상 없다고 했는데 지켜봐야 한다고 해서 바로 수액 맞았다. 조금 살만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두 번 다시 (백신) 안 맞는다. 나한테 맞으라고 한 사람들 진짜"라며 울분을 토했다. 서현숙의 백신 부작용 후기가 공개되면서 일부 누리꾼들은 백신 접종과 관련해 논쟁을 하고 있다. 백신을 맞지 않고 치어리딩을 한 것이 잘못이라는 의견과 직업 특성상 반강제로 맞을 수 밖에 없었던 그를 옹호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한편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 백신 접종 완료율은 22일 0시 기준 78.9%(누적 4049만5533명)다. 18세 이상 인구를 기준으로 하면 90.9%다. 또 1차 접종률은 전체 인구의 82.3%(누적 4223만8535명), 18세 이상 인구 기준으로는 93.2%를 기록중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11-22 22:52:11[파이낸셜뉴스] "부작용 걱정은 크지 않아요. 이제 누나랑 저, 부모님 백신을 맞게 되네요. 가족이랑 같이 여행가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박주영 학생 만16세) 18일 서울 목동 홍익병원 코로나19 백신접종 위탁의료기관 지정병원. 16~17세 청소년 코로나19 예방 백신 첫날. 백신 접종을 앞둔 학생은 물론 접종을 하는 의료진들도 긴장감이 감돌았다. 의료진은 성인이 아닌 청소년 접종이다 보니 접종 전 주의상항은 물론 혹시 모를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한 설명을 꼼꼼히 하는 모습이다. 이날 홍익병원에서는 110명 정도가 백신 접종을 하게된다. 민정숙 간호부장은 "보통 하루 300~400건의 백신을 접종하는데, 오늘은 109건 정도 백신 접종을 한다"고 말했다. 김혜정 홍익병원 대외협력팀장(코로나19 예방접종 담당)은 "소아청소년의 경우 성인보다 더 얇은 게이지의 바늘로 접종을 한다"면서 "아이들이 혼자 올 때는 확실히 더 많은 설명을 해줘야 하기 때문에 예진 시간이 2배 이상 걸린다"고 설명했다. 이도경 소아청소년과장은 "접종 전 주의사항이나 부작용 등은 사실 아이들이 성인과 크게 다른 것은 없다"면서 "어른들은 신문 등을 보고 부작용 등에 대해 대략 알고 오지만 아이들은 그렇지 않기에 잘 설명해 준다"고 말했다. 의료진에 소아청소년 첫 접종에 긴장한 만큼은 아니지만 접종 대상인 아이들도 긴장감이 어느 정도 있는 모습이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백신 접종 후 부작용에 대한 걱정은 크지 않았고, 백신 접종 후 인센티브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이날 백신을 접종한 김경훈 학생은 "부작용 얘기를 많이 듣기는 했지만 평범하기에 크게 신경을 안썼다"면서 "친구들도 부작용을 신경쓰는 애들이 적고, 빨리 (백신을) 맞을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백신을 맞으면 6시 이후로 보다 자유럽게 만날 수 있고 공부할때 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백신 접종을 맞은 한정훈 학생(16세)은 "부모님이 백신 접종을 하고 팔이 아프셔서 걱정을 했는데 괜찮을거 같아 최대한 빨리 맞자는 생각"이라면서 "일부 친구들은 친구들 맞는 거 보고 맞는다고 하는 친구도 많다"고 말했다. 박주영 학생(16세)은 "부작용은 감당하고 맞는 거라 딱히 걱정이 없다"면서 "대면 수업이 빨리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누나랑 저, 부모님 백신을 맞게 되는 것"이라면서 "가족이랑 같이 여행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기대했다. 한편 16~17세 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은 이날 시작해 11월 13일까지 4주간 실시된다. 지난 5일부터 사전예약을 실시해, 이날 0시 기준 16~17세 청소년 89만9000여명 가운데 49만9038명(55.5%)이 예약을 완료했다. 16~17세 접종 사전예약은 29일 18시까지 진행된다. 또한 이날 오흐 8시부터 12~15세(2006~2009년생)의 약 187만명을 대상으로 한 예방접종 사전예약도 진행된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10-18 14:2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