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는 국보 '안동 하회탈 및 병산탈'의 과학적 조사와 보존처리 성과를 수록한 첫 보고서인 '국보 안동 하회탈 및 병산탈 - 과학적 조사와 보존처리'를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보 '안동 하회탈 및 병산탈'은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가면으로, 총 13점의 탈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21년 8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에서 정밀 상태조사와 과학적 분석, 보존처리를 진행했다. 이는 1964년 국보로 지정된 이래로 57년 만에 처음으로 이뤄진 과학적 조사 연구였다. 이번 보고서에는 당시 조사연구를 통해 확인한 '안동 하회탈 및 병산탈'의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다. 탈 제작에 사용된 나무는 대부분 버드나무속으로 확인됐다. 이는 통상 오리나무로 조각해 만들었다고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새롭게 발견된 사실이다. 또한, 탈의 얼굴과 머리, 눈썹 등을 칠하는 데 사용된 안료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주홍색에는 연단(鉛丹)과 연백(鉛白), 적색은 진사(辰砂) 또는 진사와 연단, 백색에는 연백, 갈색은 석간주(石間硃)가 사용됐음을 알 수 있었다. 이외에 종이, 면직물 등의 재료가 탈을 제작하거나 보수하는 데 사용된 점들을 근거로 사용 재료를 추정할 수 있는 다양한 조사결과가 수록됐다. 과학적 조사와 보존처리를 통해 확보한 사진, 분석 결과, 디지털 기록화 자료를 담은 이 보고서는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가유산 지식이음 웹사이트에서 열람할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7-18 10:42:13[파이낸셜뉴스] 경남 양산시 물금읍 가촌리에 있는 버드나무한의원(원장 손인석·사진)이 "냄새 못 맡는다" 얘기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알아보고 모범적으로 대처해 주목받고 있다. 3일 양산시와 해당 한의원에 따르면 경남 양산시에서 발생한 네번째 코로나19 확진자 A씨(40)는 지난달 30일 오후 7시 2분께 물금읍 가촌리 버드나무한의원을 찾았다. 이 한의원을 찾은 A씨는 접수대 여직원에게 "냄새를 맡지 못해 치료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에 해당 여직원은 "진료를 받으려면 진료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며 말한 뒤 A씨를 접수대와 5~6m 떨어진 대기실 구석자리로 안내했다. 여직원은 A씨에 대한 해외여행 검사 이력조회를 통해 '오염지역을 다녀왔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원장에게 바로 보고했다. 보고를 받은 원장은 5~6m 떨어진 곳에서 진료신청서를 작성 중인 A씨와 대화를 통해 '출장차 미국을 다녀온 사실'을 파악한 뒤 "냄새를 못 맡는 것은 코로나19 의심 증세"라고 설명하고 양산시보건소에 바로 신고했다. 원장은 보건소 관계자와 전화 통화과정에서 'A씨의 체온 측정 요청'을 받자 직접 장갑을 착용하고 비접촉 체온계로 측정했다. 원장은 체온 측정 결과 A 씨의 체온은 정상이었지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권유했다. 양산시보건소에 신고한 사실도 알렸다. 이후 원장은 A 씨를 상담실로 격리한 뒤 양산시보건소에서 A씨에게 전화를 걸도록 했다. 보건소 관계자와 전화 통화를 한 A씨는 자기 차를 이용해 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았고,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A 씨는 다음 날 오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같은 버드나무한의원 원장과 직원의 발 빠른 코로나19 대응이 확산을 막는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 한의원은 코로나19가 발생하자 방문객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전 직원이 상시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직접 손 소독제를 만들어 환자들에게 나눠 주는 등 더욱 철저한 대응에 나섰다. 한의원 입구에 연무 소독기를 설치해 인체에 무해한 살균소독제인 차아염소산수로 공기 살균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0-04-03 11:03:49[파이낸셜뉴스 천안=김원준 기자] 충남 천안시가 능수버들에 얽힌 애절한 전설을 간직한 동남구 삼룡동 천안삼거리공원에 ‘버드나무 테마원’을 조성한다. 버드나무 테마원은 오는 2021년 하반기 준공예정인 천안삼거리공원 명품화사업 대상지 가운데 영남길 일원 약 3만㎡면적에 만들어진다. 버드나무의 한 종류인 능수버들은 천안시의 시목(市木)이지만 도심 내에서는 꽃가루 등에 대한 민원으로 서서히 사라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최근 버드나무의 바람에 날리는 종자는 다른 식물의 꽃가루와는 달리 알레르기를 거의 일으키지 않는다는 연구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천안시는 버드나무를 조경수로 적극 반영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이 원산지인 우리나라 대표 버드나무 능수버들은 천안삼거리와 깊은 인연이 있는 전통 있는 나무로, 나무와 함께 전해져 오는 전설인 능소전(능소와 박현수 이야기)에 나와 유명해졌다. 능소전에는 조선 초 경상도 함양에 사는 유봉서가 능소라는 어린 딸과 가난하게 살다 어명을 받고 변방으로 올라가던 중 천안삼거리에 이르러 주막에 딸을 맡겨 놓고 그 신표로 버들 지팡이를 땅에 꽂았다고 전해진다. 이 지팡이가 뿌리를 내려 버드나무로 자라 능소버들 또는 능수버들이라 부르게 됐다는 전언이다. 천안시가 추진하고 있는 천안삼거리공원 명품화사업 중 역사적인 장소를 기념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나무심기 계획에 현존하고 있는 수목, 특히 능수버들 군락지를 최대한 보존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버드나무 테마원은 대형 능수버들부터 용버들, 갯버들, 왕버들 등 약 30여종의 전국에 있는 모든 다양한 버드나무를 볼 수 있도록 구성될 전망이다. 맹영호 천안시 명품문화공원조성추진단장은 “전국에 있는 다양한 버드나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천안삼거리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되새기고 버드나무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19-10-18 14:33:05【춘천=서정욱 기자】 춘천시 소양강 하류 버드나무 군락지 파괴의 주범으로 지목된 민물가마우지와 공생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전망이다. 23일 춘천시는 민물가마우지 배설물로 고사위기에 놓인 버드나무 군락지에 고압 살수 물청소를 실시해 배설물을 제거하는 한편 민물가마우지 서식지를 관광자원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고 밝혔다. 춘천시는 지난 2017년 소양강에서 서식하는 민물가마우지를 유해조수로 지정하기 위해 환경부에 건의했지만 민물가마우지가 농작물이나 과수 등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히지 않는 것으로 파악돼 유해조수로 지정되지 않았다. 이에 시는 민물가마우지를 포획하거나 내쫓는 작업 대신 오는 8월말 고압 살수 물청소를 통해 버드나무 위 배설물을 제거할 계획이다 고 밝혔다. 이번 배설물 제거 작업은 지난 2016년 한차례 실시한 이후 처음이며, 시는 앞으로 연 1~2회씩 버드나무 위 배설물을 제거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민물가마우지를 포함한 철새를 관광자원화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한다. 이에 올해 3억원을 투입해 소양강 일대에 길이 20m의 전망대 1개소와 화장실 1개소를 설치해 철새 관광과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오는 2020년까지 12억원을 들여 전망대 3개소와 산책길 1개소 등을 확충할 방침이다.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소양호 하류에서 발견된 민물가마우지는 1875마리다. 조성원 강원자연환경연구소장은“소양강 일대는 일반인이 민물가마우지 1,000마리 이상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전국 유일의 장소로 생태적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19-05-24 00:12:23국립환경과학원은 나무 고사의 주범인 꽃매미가 혹한을 지나고도 나타날 수 있어 우리나라 전역에서 출현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23일 밝혔다. 꽃매미는 지난 2005년부터 한국에서 집단발생한 중국원산의 외래곤충으로 수액을 과다하게 흡수해 포도나무, 버드나무, 가죽나무 등을 고사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학원은 지난 1월 22일 경기도 광주와 서울에서 채집한 꽃매미알이 실험실에서 3주 정도에 대부분 부화되는 것으로 확인했다. 채집당시 광주 인근지역의 최저기온은 영하 23도였으며, 영하 10도보다 낮은 혹한이 15일간 지속된후였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부화한 꽃매미는 사방으로 흩어지므로 부화 전에 알을 제거하거나 땅속에 묻는 것이 꽃매미 방제에 중요하다고 밝혔다. /ksh@fnnews.com김성환기자
2010-03-23 12:17:52■버드나무는 하룻밤에도 푸르러진다(장주경 지음/뿔) ‘죽음공장’으로 제1회 허균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의 첫 장편소설. 선사와 현대사를 아우르는 폭넓은 스케일, 흡인력 있는 서사와 낯선 상상력, 고인돌이라는 독특한 소재, 순우리말의 꼼꼼한 복원 등 최근 젊은 작가들의 소설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뛰어난 작품이다. 아득히 먼 시간을 사이에 두고 두 여자가 번갈아 풀어내는 이야기가 색다른 감동을 전한다. 9800원 ■왜 산중에서 사냐고 묻거든(정찬주 지음/비채) 남도 산자락에서 글쓰고 농사를 짓는 소설가 정찬주. 그는 세상으로부터 잊혀진 농부처럼 감자나 콩 농사를 지으면서 혹은 장작불에 고구마를 구워먹으면서 혹은 다람쥐나 뱀, 붓꽃, 원추리꽃 등 자연과 조우하면서 내가 어떤 존재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온전한 삶인지를 나름대로 명상하고 사색한다. 자신의 참모습을 찾고 싶은 사람이라면 정찬주의 산중의 소박한 삶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1만원 ■빅뱅의 비밀(전3권·김활 지음/자음과모음) 열두 살짜리 영재 소년이 쓴 영재를 위한 수학 과학 역사 퓨전 판타지 소설로 빅뱅 이전의 우주에 대한 궁금증을 판타지 형식을 빌려 풀어가고 있다. 오늘날의 저명한 과학자들에 의해서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빅뱅 이전의 우주에 대해서 과학적 창의력에 소설적 상상력을 가미해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흥미롭다. 뿐만 아니라 무한소 세계에 대한 비밀을 밝혀줌으로써 빅뱅이 왜 일어났는지를 설명한다. 각권 9700원 ■그리고 갑자기 천사가(하이메 바일리 지음/솔) 라틴 아메리카의 붐 세대를 넘어서며 새롭게 주목받는 페루 작가 하이메 바일리의 자전적 소설. 게으르고 까칠한 성격의 작가 훌리안과 평생 남의 집살이를 했지만 순수하고 맑은 심성을 간직한 메르세대스 두 사람이 만나 서로의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받으며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인 한편의 드라마를 연출한다. 뚜렷한 캐릭터를 가진 다양한 사람들의 생생한 묘사, 잔잔하면서도 진한 감동, 유머러스하고 생동감 넘치는 문체가 재미를 더한다. 9500원 ■북유럽의 매력(황스자 지음/이스트북스) 저자는 북유럽 경쟁력의 핵심을 '지혜' '창의력' '기품' 등 세 가지로 나눠 북유럽에서 겪었던 에피소드들과 곁들여 소개한다. 또한 화려하고 넘치지는 않지만 평화롭고 여유로운 북유럽인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소개하면서 만족할 줄 모르고 한없이 무언가 절망하며 앞만 보고 달리는 우리의 세태를 꼬집는다. 북유럽의 프레이켄스톨렌, 피오르드, 블루 라군 등의 아름다운 사진과 감각적인 디자인 용품 사진도 볼만하다. 1만2000원 ■일본 열광(김정운 지음/프로네시스) 문화심리학자인 저자가 일본에서 지내는 동안 자신의 눈에 콕콕 박혔던 일본 문화의 키워드, 촘촘한 시선으로 탐색한 일본의 정체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왜 일본 만화에 나오는 여자는 항상 하얀 빤스를 살짝 보여주는가' '왜 일본의 불륜 영화에서는 꼭 기차가 나오는가' 등 전문적인 문화이론과 소소한 체험기가 종횡으로 엮어져 독자들이 일본을 새롭게 인식하는 체험을 하게 한다. 1만3000원 ■한국불상의 원류를 찾아서2(최완수 지음/대원사) 불상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져 우리에게 전해져 왔는가를 탐구한 간송미술관 최완수 실장의 두번째 저서. 삼국이 영토분쟁으로 불안한 생활을 계속할 때에는 미륵이 출현해 현세의 고통을 제거해주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미륵보살을 조성한다. 그러나 나라를 통일한 통일신라는 이 미륵보살상 대신 아미타 불상을 조성해 그 공덕으로 극락국토로 왕생하려 한다. 이때 조성된 불상은 팽팽한 비만감과 함께 차원높은 관응미를 드러낸다. 3만원
2007-06-13 16:34:23울 불광역에서 통일로를 타고 경기 문산 방향으로 40분쯤 달리다 보면 오리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버드나무집’이 있다. 경기 고양시 내유동 통일로변에 위치한 이 집은 20여년 전부터 식도락가들이 즐겨 찾는 전원 속의 오리요리집으로 정평이 나 있다. 주인인 안영심씨(42) 손끝에서 빚어내는 오리고기 맛은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별미라는 것이 손님들의 평이다. 인터넷의약전문지인 메디팜뉴스의 손상대 사장(46)도 그 중 한사람이다. 손사장이 즐기는 음식은 훈제오리와 오리진흙구이, 영양호박밥이다. “기름을 쪽 빼고 과일과 양파, 마늘 등 각종 양념을 넣어 항아리 속에서 숙성시킨 뒤 훈제기에서 갓내온 훈제오리가 바로 이것인데, 쫄깃쫄깃하고 담백한 맛이 건강식으로는 아주 그만이래요.” “오리진흙구이는 어드레 만드는지 아는기요. 찹쌀�^대추�^밤�^은행�^호박씨�^해바라기씨�^호두�^잣�^버섯�^검정콩�^인삼 등 재료만 무려 20여가지가 들어가는데, 황토불가마 속에서 4시간 동안 구워져 나오는 고기맛이 아주 감칠맛이래요.” 버드나무집 10년 단골이라는 손사장은 음식이 나오자 묻기도 전에 구수한 강원도 사투리로 오리 예찬론을 늘어놓았다. 단호박 속에 20여가지 한방재료를 넣어 황토 불가마 속에서 1시간 동안 구워내는 영양호박밥도 손님들이 즐겨먹는 건강식이다. 손사장이 추천하는 이 집의 또다른 별미는 바로 검은깨 오리요리다. 검은깨(흑임자)를 비롯, 기장�^수수�^조�^율무·찹쌀�^팥�^인삼 등 잡곡과 한방재료를 넣어 1시간 정도 푹 고아내는데, 입안에서 낟알이 톡톡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영양소의 집합체로 불리는 검은깨 오리요리의 숨겨진 노하우는 조리시간과 온도에 있다는 것이 손사장의 귀띔이다. 이밖에도 오리백숙과 오리로스, 토종옻닭과 닭도리탕 등 10여가지의 메뉴가 준비돼 있다. 손사장은 “버드나무집 요리의 특징은 철저하게 웰빙 트렌드에 맞춰 느끼하지 않고 토속적인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라며 “새콤한 양파장아찌, 마늘장아찌, 고추장아찌를 비롯해 적당히 숙성된 백김치, 파김치, 총각김치, 갓김치도 혀끝을 휘감는 빼놓을 수 없는 별미”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버드나무집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저렴한 음식값이 아주 인상적”이라며 “한적한 그늘 밑에 차려진 성찬(盛饌)을 대할 때마다 피로가 말끔히 가시는 느낌”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 ekg21@fnnews.com 임호섭기자
2004-06-10 11:19:07【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전주시가 전주천과 삼천 주변 나무를 무분별하게 벌목했다는 판단이 전북특별자치도로부터 나왔다. 13일 전북도 감사위원회에 따르면 전주시는 지난 2022년 7월 버드나무는 지면에서 2m 이하로 가지치기하고 개체수가 많으면 일부만 솎아내기로 전주생태하천협의회와 합의했다. 하지만 전주시는 이런 합의사항을 지키지 않고 지난해 2∼3월 버드나무 260그루를 벌목했다는 게 감사위원회 판단이다. 전주시는 추가 벌목을 두고 생태협의회와 의견이 맞지 않자 지난 2월 한옥마을 인근 전주천(오목교∼완산교) 버드나무 36그루를 모두 베어냈다. 또 협의한 적 없는 삼천(세내교∼삼천교) 버드나무 40여 그루도 제거했다. 여기에 전주시는 하천 유지·보수 사업을 추진하면서 환경보전 등에 미치는 영향과 준설 구간, 준설 심도, 준설량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하도정비계획을 수립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 감사위원회는 감사 결과를 통해 이 같은 문제를 지적하고 전주시에 기관 경고하며 소속 공무원을 훈계 처분하라고 요구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11-13 15:22:18【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릉의 우수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강릉역 로컬푸드 직매장이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4일 강릉시에 따르면 강릉농촌가공농장연구회가 지난 7월 강릉역에 로컬푸드 직매장인 고향뜨락을 오픈했으며 바캉스 특수를 누린데 이어 추석 특수도 기대하고 있다. 고향뜨락 강릉역점은 10개 농가에서 생산한 버섯, 한과, 꿀, 사과, 딸기잼, 꽃차, 도라지정과, 발사믹 식초 등 35개 품목이 입점해 있으며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강릉시와 함께 강릉역에서 고향사랑기부제 캠페인을 펼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대관령송암버섯의 표고버섯은 최근 100만 유튜버 풍자가 강릉 3대 맛집으로 다녀간 버드나무 브루어리에서 시그니처 메뉴로 각광받고 있는 버섯피자 토핑으로 사용되면서 먹방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무진장의 한과는 100년 전통의 역사를 품고 있는 사천한과마을에서 전통의 맛을 계승하고 있다. 이 업체는 6차 산업의 성공적인 모델로 성장,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했고 중국 국영방송 CCTV가 이 업체에서 생방송 10시 뉴스로 한국 명절 음식 한과를 10억 안방에 소개하기로 했다. 도라지정과를 생산하는 미담은 2022년 한국국제요리경연대회 대통령상,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제22회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지역 특별상, 2019년 제11회 강릉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동상을 수상한 명품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청정 강릉지역 산과 들에서 재배된 농산물로 만든 지역의 농산 가공품들이 관광객들로부터 큰 사랑과 신뢰를 받고 있다”며 “다가오는 한가위 명절에도 강릉의 농·특산물로 준비한 선물세트를 많이 애용해달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9-04 14:53:25주말만 되면 안양천은 항상 주민들로 북적거린다. 안양천 벚꽃길은 서울 명소 중 하나로 꼽힐 정도다. 겨울에는 철새들이 노는 모습도 감상할 수 있다. 안양천이 이제는 생태와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이자 수변문화의 중심으로 새롭게 바뀐 것이다. 2024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안양천의 자연 생태환경을 최대한 보전하면서 다양한 문화 및 휴식·체육공간으로 조성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아 한국도시설계학회장상을 수상하게 됐다. 구에 따르면 신정교부터 오목교, 목동교, 양평교까지 약 5㎞ 구간에 걸쳐 안양천이 흐르고 있다. 이곳은 풍부한 수변 환경과 다양한 동식물이 자생하는 곳이다. 도심 속에서 수려한 자연경관을 느낄 수 있는 생태적 가치가 높은 하천이다. 이번 사업에서 구는 안양천의 자연생태 보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문화·체육공간을 조성하는 한편 지역 주민과 손잡고 수변문화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세부적으로 '생태와 문화가 공존하는 안양천'을 위해 △철새 보금자리와 생태습지 △버드나무 군락지 및 생태 쉼터 등을 조성했다. 도심의 열섬현상 완화를 위해서는 '바람길 숲'을 만들었으며, 황폐한 부지에는 '장미원과 생태초화원'을 새롭게 꾸며 아름다운 휴식공간을 마련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보행자 전용로(4.4㎞), 맨발 황톳길(1.2㎞), 데크로드, 야자 매트길 등 다채로운 산책로도 신설했다. 안전시설도 대폭 강화했다는 것이 구의 설명이다. 안양천변 계단과 경사로 입구에 원격 진출입 차단시설 28개소 및 CCTV 상황실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신정교 하부에는 밤이 되면 여러 가지 색으로 바뀌는 발광다이오드(LED) 경관 조명을 설치해 안양천을 찾는 시민들이 낮과 밤 모두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주민이 소통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도보 관광 프로그램인 '수변 물길 코스'를 신규 개발해 대한독립만세 시위터, 어섬(인공섬), 천변 전망대, 생태보호구역 등 안양천의 주요 명소를 걷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그뿐만 아니라 △양평1동 정월대보름 축제 △안양천 봄꽃축제 △안양천 밤빛축제 등 안양천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만끽할 수 있는 영등포구만의 매력을 담은 다채로운 축제도 개최했다. 이 외에 생활 체육과 여가 활동을 누릴 수 있는 체육공간을 새로게 단장하고 확장했다. 우선 양평교 부근에 위치한 양평누리 체육공원의 노후된 야구장과 축구장 시설을 개선하고, 파크골프장과 테니스장도 새롭게 만들었다. 휴식공간도 충분히 마련했다. 목동교 인근 둑방길 위에 전망데크 및 야외 테이블을 설치해 안양천의 경치를 감상하며 쉴 수 있도록 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7-17 18:5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