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디에이테크놀로지가 베트남 그라파이트 그룹 (Vietnam Graphite Group, 이하 VGG)을 찾아 VGG가 보유한 천연흑연 광산 및 가공공장 등 시찰을 마쳤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현지 시찰에는 이상화 대표를 포함한 두회사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베트남 옌바이성 옌타이(Yen Thai) 지역 총 34.3ha(헥타르, 약10만 3800평) 규모의 흑연광산을 방문해 흑연 채굴 과정 및 운반과 정제공장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직접 확인했다. 옌타이 광산은 2011년 정부로부터 광물 개발 허가를 받은 천연흑연 광산으로 원광석 매장량은 400만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옌바이성 트란옌(Tran Yen) 지구에 위치한 VGG 자체 흑연 가공공장의 부유 선광 플랜트 설계용량은 연간 5만톤 수준으로 정제 탄소 함량은 99.97%에 달한다. 이번 현지 방문을 통해 두회사는 천연흑연 수출판매 뿐 아니라 향후 양사의 천연흑연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고도화된 기술 도입과 생산능력 확대 및 정제기술 향상 등을 통해 국내 천연흑연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VGG는 2002년 베트남 기획투자부에서 처음으로 사업허가를 받은 이래, 광산 탐사, 채굴, 가공, 정제 등 사업을 영위하는 광물자원 전문기업으로 현재 천연흑연 채굴 및 가공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VGG는 미국 친환경 배터리 등급 흑연 가공기업인 우르빅스(Urbix Inc)와 일본 주요 종합 상사인 소지쯔(Sojitz Corp)와 기술 및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한 회사인 만큼 천연흑연 생산 관련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우르빅스는 미국에서 유일하게 배터리용 흑연 가공 사업을 진행하는 회사로 작년 5월 SK온과 미국 내 음극재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VGG의 광산 및 가공공장 등 제조시설을 시찰해 천연흑연 생산과정 및 결과물을 직접 확인했다”며 “향후 VGG와 천연흑연은 물론 베트남 광물자원 유통 및 제조설비 증설 등 다양한 협력 관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작년 12월 VGG와 천연흑연 유통 및 수출입 관련 업무협약(MOU) 이후 지난 3일 베트남산 천연흑연에 대한 수입 및 국내 판매 독점권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1-04 10:26:11[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골든센츄리가 베트남 희토류 광산 매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가운데 희토류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골든센츄리는 전일 베트남 안틴그룹(An Thinh Group), 제이앤제이매니지먼트와 합작법인(JV) 설립 등 베트남 희토류 광산 매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미국 공화당은 자국의 방위산업 업체가 정부 구매 무기에 중국산 희토류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중국산 희토류 구매를 금지하는 초당적 법안이다. 향후 미국의 첨단무기에 중국산 희토류를 사용하는 것을 장기적으로 완전히 배제하겠다는 의도도 내포됐다. 그 결과 오는 2026년부터는 중국산 희토류를 사용할 수 없다. 다만, 당장 80%를 웃도는 중국산 희토류 사용을 금지할 수 없어 예외적인 경우 중국산 희토류 구매를 허용한다. 이를 위해 중국산 희토류가 미국 방위산업에서 완전히 축출되는 2026년까지 미국 국방부는 필수 희토류를 상시 비축해야 한다. 미국은 영구자석 원천기술을 소유한 기업인 GM 산하 국방 관련 기업 마그네퀸치를 중국의 교묘한 전략에 말려 빼앗긴 바 있다. 그 당시 희토류의 중요성을 간과한 결과다. 국내에는 국방 자원에 관련한 희토류 관련 법안이 발의된 적은 없다. 지난 15일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실에서 발의한 '자원안보특별법'이 유일하다. 이 법안에는 관리 대상이 되는 핵심 자원에 석유, 석탄, 도시가스 등 화석연료 외에 우라늄과 니켈, 리튬, 망간 등 2차전지 원료가 포함된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고시로 특정 자원을 핵심 자원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해 첨단무기에 필수적인 희토류의 종합 관리가 가능해진다는 해석이 나온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첨단무기뿐만 아니라 전기차, 스마트 기기 수요가 막대한 만큼 희토류를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전략적으로 비축하는 관련법의 정비가 필요하다"며 "민관이 합동으로 희토류의 확보를 위해 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12-27 14:37:27최근 사이버 공격 및 검열 문제로 중국 시장에서 검색엔진 서비스를 철수한 구글이 베트남의 보크사이트 광산업 반대세력을 겨냥한 사이버테러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구글 보안팀의 닐 메타는 30일(이하 현지시간) 자사 온라인 보안 블로그에 게재한 글을 통해 베트남의 보크사이트 광산업 반대세력을 겨냥한 악의적인 소프트웨어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문제가 된 소프트웨어는 베트남어로 돼 있으며 다운로드할 경우 사용자의 정보를 해킹하고 컴퓨터에 침입해 웹사이트를 마비시킨다. 이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 받은 수가 수십만명에 이른다고 그는 지적했다. 메타는 “이 소프트웨어가 정교하진 않지만 해를 가할 목적으로 사용된 것은 확실하다”며 “특히 이번 사이버 공격은 베트남에서 보크사이트 광산 반대세력을 억누르기 위한 것으로 이는 베트남에서 격론을 일으킬만한 이슈”라고 덧붙였다. 베트남에서는 보크사이트 광산의 채광권을 중국알루미늄공사(차이날코) 계열사에 허용하고 중국이 베트남 인프라 건설에 싹쓸이식 진출을 하고 있는데 대해 혐중 정서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차이날코와 관련 보크사이트 채광 과정에서 환경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다 채광 작업에 중국 노동자들을 참여시키고 있어 베트남 내 불만이 큰 상황이다. 이에 대해 웬 떤 중 베트남 총리는 지난해 7월 차이날코가 참여하는 광산을 포함해 두곳의 보크사이트 광산에 대한 환경영향 평가를 지시한 바 있다. /sjmary@fnnews.com서혜진기자
2010-03-31 16:51:03[파이낸셜뉴스] 불법 도박 혐의로 경찰서로 연행되던 중 경찰관을 밀치고 달아난 불법체류 외국인이 도주 18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1일 광주광산경찰서는 30대 베트남 국적 불법체류 외국인 A씨를 도주·도박·출입국관리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오전 1시15분께 불법 도박 혐의로 현행범 체포된 베트남 국적 A씨가 호송 중 광주 광산경찰서 민원실 앞에서 도주했다. 지구대 경찰관이 경찰차에 타고 있던 A씨를 하차시키기 위해 팔짱을 끼려는 순간 경찰관을 밀치고 경찰서 담장을 넘어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 체류자 신분인 A씨는 도주 당시 수갑을 차고 있었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이날 오후 7시15분께 도주한 경찰서 인근 사찰 공터 있던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국내 체류 비자가 만료된 A씨의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도주 과정에서 경찰의 피의자 관리 부실에 대한 감찰 조사도 착수할 예정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01 07:42:20[파이낸셜뉴스] 아이엠(iM) 증권은 28일 LS에코에너지에 대해 전력·데이터 수요 증가에 따른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3만7500원으로 상향했다. 아이엠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3·4분기 LS에코에너지는 매출액 2234억원, 영업이익 126억원을 기록했다"며 "LS-VINA의 유럽향 초고압케이블 수주 및 배트남 내수경기 회복세에 따른 배전 매출 증가와 더불어 UTP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출 증가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노후 전력망 교체, 신재생에너지 공급 등 전 세계적으로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가 증가함에 따라 초고압 케이블 등 전선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환경하에서 LS에코에너지는 LS전선과의 교차판매 전략을 통해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 초고압케이블 사업을 확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북미시장에서는 UTP 등의 지속적인 수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희토류 탈중국화 밸류체인 구축으로 성장성도 부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광산업체인 흥틴 미네랄과 희토류 산화물 구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내년부터 연간 500톤 이상의 히토류를 공급할 계획"이라며 "히토류의 공급이 수요에 크게 못 미치지는 상황인 만큼 희토류 탈중국화 밸류체인 구축 가시화로 성장성이 크게 부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0-28 08:45:34[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은 11일 인도네시아거래소(IDX)에 구조화워런트(SW, structured warrant) 상품 11종을 상장했다고 밝혔다. 구조화워런트는 국내에서 주식워런트증권(ELW)으로 불리는 구조화상품의 한 종류다. 이날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열린 상장 기념식에는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과 제프리 헨드릭 IDX 사업개발 담당 이사 등이 참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인니국영은행(BMRI)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콜 워런트 1억2000만주와 인도네시아 국영 광산업체 안탐(ANTM)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콜 워런트 1억5000만주 등 총 11종목을 상장했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7월 첫 구조화워런트 상품을 상장한 이후 현재까지 60개의 구조화워런트를 발행했다. 구조화워런트는 지난 2022년 9월 인도네시아 주식시장에 첫 도입됐다. 향후 주식선물·옵션 등 다른 파생상품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발행사는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해 총 5개 증권사가 경쟁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ELW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김성환 사장은 “2019년 베트남, 2023년 홍콩 시장에 이어 인도네시아 파생워런트 시장에도 진출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아시아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지닌 파생상품 사업자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0-11 16:43:46【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외국인주민이 안심하고 편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외국인주민 친화병원' 20곳을 지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외국인주민 친화병원' 지정은 의사소통 장벽, 서비스 불만족, 과잉 진료 등의 문제로 병원 진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 주민이 안심하게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 '외국인주민 친화병원'은 △밸런스의원 △첨단우리병원 △사랑샘병원 △신가병원 △파랑새안과의원 △광산수완미래아동병원 △한사랑병원 △행복을주는가정의학과의원 △아이안과의원 △광주센트럴병원 △밝은안과21병원 △더블유여성병원 △서광병원 △진요양병원 △명인치과병원 △슬기로운재활의학과병원 △신세계안과의원 △동명병원 등으로, 적정 진료 및 합리적 비용을 제공하는 등 지정 요건을 갖췄다. 강주오 행복을주는가정의학과의원 원장은 "광주시와 함께 외국인 주민이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친화 환경을 만들겠다"라고 전했다. 광주시는 이들 의료기관에 대해 △친화병원 현판·지정서 제공 △광주시 누리집 등을 통한 의료기관 홍보 △2024년 건강보험 미적용 외국인근로자 대상 의료비 일부 지원 연계 △영어·중국어·베트남어·러시아어 등 13개 언어권 의료 통역 활동가 무료 파견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영동 광주시 여성가족국장은 "외국인주민 친화병원을 통해 외국인주민의 의료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건강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외국인주민의 안정적 지역 정착을 도와 '포용도시 광주'를 실현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30 17:34:49지난해 말 LS전선아시아에서 사명을 바꾸고 새출발한 LS에코에너지는 올해 상반기 매출 4125억원, 영업이익 244억원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유럽과 북미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인 초고압 케이블과 랜(UTP) 케이블 호황이 실적을 견인하는 가운데 희토류, 해저케이블 등 신시장 개척에 나서면서 기존사업과 신시장을 병행하는 구자은 LS그룹 회장의 '양손잡이 경영' 성공 사례로 자리잡고 있다. LS에코에너지의 변화와 성장을 이끌고 있는 이상호 대표이사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유럽과 북미에서는 신재생에너지의 성장에 따라 초고압 케이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모회사인 LS전선과의 교차판매 전략을 통해 유럽과 미국에서의 케이블 수주 확대가 기대되고 북미향 통신케이블 수출도 다시 증가하고 있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 대표와의 일문일답. ─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성장세가 가파른데. ▲현재 유럽과 북미에서는 신재생에너지의 성장에 발맞춰 신규 전력망 구축과 노후 전력망 교체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로 인해 초고압 케이블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공급은 여전히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LS에코에너지는 모회사인 LS전선과의 교차판매 전략을 통해 유럽과 미국에서 케이블 수주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덴마크 에너지 공기업과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공급이 본격화되면 매출이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다소 주춤했던 북미향 통신케이블 수출도 다시 증가하고 있어 이러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올해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 글로벌 전선업계는 그야말로 대호황을 누리고 있다. 전력, 케이블 관련 사업에서 LS에코에너지만의 강점은. ▲우선 LS에코에너지의 주 사업장이 베트남에 있어 유럽과 아시아 국가로의 수출이 용이하다. 이를 통해 운송비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가격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LS에코에너지의 매출 비중은 베트남 내수 70%, 북미와 유럽 수출 30%로 구성돼 있다. 또한 베트남에서 제품을 생산하며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LS전선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글로벌 업체들과 대등한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탈중국화에 따른 수혜도 있다. 현재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해 중국산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점차 배제되고 있다. 베트남에서의 30여년에 걸친 사업 운영 경험도 강점이다. 이와 같은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정부기관 및 주요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사업 운영을 원활하게 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 ─ 최근 전기차 등 영구자석의 핵심소재인 희토류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 중인데. ▲LS전선, LS에코첨단소재 등 관계사들과 국내 최초로 희토류 산화물 추출부터 네오디움 영구자석 제조까지 이어지는 '영구자석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영구자석 밸류체인은 '산화물 공급망 확보 → 금속·합금 제조 → 영구자석 제조'로 구성된다. LS에코에너지는 산화물 공급망 확보와 금속·합금 제조를 담당한다. 이와 관련 지난 1월 국내 최초로 베트남의 광산업체와 희토류 산화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베트남에 합금공장을 설립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 해저케이블 사업도 주력하는 신사업 분야인데 향후 계획은. ▲현재 해저케이블 사업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의 확대로 인해 전력 사용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많은 국가들이 재생에너지, 특히 해상풍력에 주목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해상풍력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육지로 전달하기 위한 해저케이블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LS에코에너지는 LS전선과 협력해 유럽과 베트남에서 해저케이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GIG와 합작회사를 설립해 영국 내 항구 인근 부지를 임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해저케이블의 해상운송비는 전체 비용의 약 30%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데 영국에서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유럽 내 다른 국가로의 확장이 쉬워질 것이다. 또한, 베트남에서는 PTSC가 베트남 남부 해안에서 싱가포르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해상풍력 단지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LS에코에너지는 이 프로젝트에서 PTSC와 협력해 베트남 내 해저케이블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모회사인 LS전선으로부터 해저케이블 생산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이전받았다. 또한 해저케이블 시공과 포설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LS마린솔루션과 협력해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경쟁력 유지를 위한 인재 확보 및 육성 방안은. ▲기본적으로 LS전선의 인사 정책을 동일하게 적용하는 가운데 베트남 현지법인은 베트남 내 다른 기업과 비교해 우수한 근무 환경과 복지를 제공해 직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그 결과, 평균 근속연수가 15년이 넘을 정도로 직원들이 오랜 기간 근무하고 있으며, 이는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인재 육성 및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예컨대 베트남 현지법인의 경우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베트남의 명절과 휴가를 고려한 유연한 근무 시간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노사 간의 화합을 이루며 협력적인 조직 문화를 구축할 수 있었다. ─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리더십 원칙은.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다. 현대 비즈니스 환경은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불확실성과 변화 속에서 조직이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 리더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자세를 갖추고 있다. 변화는 항상 리스크를 동반하지만 그 안에는 새로운 성장의 기회도 함께 존재한다. 조직이 이러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전략적인 사고와 실행력을 강조한다. 또한, 혁신을 촉진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다. 팀원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는 것이 리더로서의 책임이라고 믿는다. 이를 통해 조직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변화하는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경쟁 우위를 유지할 수 있다. ■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이사 △1968년생. 미시간 주립대 회계학 석사 △1999년 LG증권 런던법인 최고재무책임자(CFO) △2001년 KPMG 뉴욕사무소 △2009년 사이프러스 CFO △2017년 LS전선 CFO △2023년 LS에코에너지 대표이사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8-15 18:16:02[파이낸셜뉴스] LS에코에너지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자원활용연구본부와 '희토류 분리정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분리정제 기술은 광산에서 생산된 희토류 혼합물에서 영구자석의 원료인 네오디뮴(Nd), 프라세오디뮴(Pr) 등의 고부가가치 산화물을 분리정제하는데 사용된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LS전선과 희토류 산화물, 금속 합금, 영구자석 제조로 이어지는 '희토류 영구자석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원천기술을 내재화하여 희토류 영구자석 사업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광산업체와 산화물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외 영구자석 제조업체 등에 연내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 베트남에 금속 합금 공장을 건설하여 탈중국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LS에코에너지는 초고압케이블의 북미, 유럽 수출 확대에 힘입어 1·4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6-26 09:34:29LS그룹이 전기·전력·소재 등 기존 주력 산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탄소 배출 없는 전력(CFE)과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관련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해 '양손잡이 경영'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재계에 따르면 LS그룹은 지난해 엘앤에프와 배터리 핵심 소재인 전구체 생산을 위해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LLBS)을 설립했다. LLBS는 전북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전구체 공장을 세워 2026년 양산에 돌입해 2029년 12만t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22년 LS는 전기차(EV) 충전 인프라 구축과 운영 사업 개발을 위해 신규 법인 'LS이링크'를 E1과 공동 투자해 설립하기도 했다. LS전선은 지난해 5월 네덜란드 테네트로부터 2조원대 유럽 북해 해상풍력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공급계약을 수주했고 지난해 말 이와 관련한 1조5000억원 규모의 본계약 2건을 체결했다. LS전선의 자회사인 LS머트리얼즈는 '차세대 2차전지'로 불리는 울트라 커패시터(UC)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대형 UC 제품에서 세계 1위의 점유율과 기술 경쟁력을 보유했다. 지난해 LS전선 자회사로 편입된 LS마린솔루션은 해상풍력 포설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사업 발굴에 본격 나선 LS에코에너지는 지난 1월 베트남 광산업체와 '희토류 산화물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2월에는 유럽 1위 영구자석 업체인 독일 바쿰슈멜츠와 합작법인(JV) 설립에도 합의했다. LS일렉트릭은 연초부터 미국과 영국에서 3건의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공급 및 운영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1월에는 미국 법인인 LS에너지솔루션과 868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전력공급시스템 기자재를 공급한다. 비철금속소재기업 LS MnM은 지난해 3월 출자사인 토리컴에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황산니켈 공장을 준공하며 EV배터리 소재 사업의 첫 걸음을 디뎠다. LS엠트론은 올해 초 경북 김천시에 자율작업 트렉터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동부 메가센터를 설립했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 E1은 에너지 시장 변화에 따라 수소,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충전 등 신사업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6-06 18:1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