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이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그동안 방역에 집중했던 자치구 보건소들도 순차적으로 일상 업무를 재개하고 있다. 모처럼 보건소에 방문해 민원을 처리한 시민들은 가까워진 일상회복을 실감하는 모습이다. 다만 일부 보건소에선 업무가 정상화되지 않아 혼선이 빚어졌다. 보건소가 겪고 있는 인력난 상황을 고려하면 완전한 일상 업무 복귀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금연하러 왔어요"… 일상 업무 가동 2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 25개 자치구 보건소는 지난달 24일부터 단계적으로 방역 외 업무를 재개하고 있다. 그간 코로나19 방역에 집중하면서 중단·축소했던 일상 업무를 정상화하는 것이다. 현재 일상 업무를 완전히 재개한 보건소는 2곳에 불과하지만 금연클리닉과 방문보건 등 서비스를 진행하는 보건소는 20곳까지 확대된 상태다. 지난달 30일 방문한 서울 동작구보건소는 1층 민원·안내창구부터 북적였다. 건강진단결과서를 발급 받기 위해 찾아온 시민부터 유전자증폭(PCR) 검사차 방문한 시민까지, 다양한 목적은 갖고 보건소를 방문한 이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 보건소 2층 건강진단결과서 발급 창구 표시판은 평일 오전임에도 대기 번호가 8번까지 불어나 있었다. 1·2층으로 나뉜 동작구보건소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방문객의 목적에 따라 시민들의 층별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다. 보건소 관계자는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예방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면서 금연클리닉 등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코로나 지원 나갔던 직원들이 속속 복귀하면서 업무 부담도 덜하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마포보건소에서도 금연클리닉을 받으러 온 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금연을 시도하기 위해 왔다는 이모씨(54)는 "이참에 담배를 끊어보려고 한다"며 "주변에 이거(금연클리닉)로 담배를 끊은 사람이 많다"고 언급했다. ■"건강검진은 아직" 다만 업무 정상화가 늦어지면서 시민들이 혼란을 겪는 보건소도 있었다. 강북구 보건소를 찾은 60대 김모씨는 당초 목적이었던 건강검진을 받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려야 했다. 간염 예방접종을 하러 이 보건소를 찾은 한 주민도 "보건소가 병원보다 싸서 왔는데 안 하는 줄 몰랐다"고 했다. 현재 강북구 보건소의 경우 일상 업무 재개 여부가 미정인 상태다. 급박한 전염병 상황에 맞춰 시급성이 떨어지는 업무를 중단·축소했는데, 아직 코로나19 업무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서울 소재 보건소 중 구강, 한방 등의 1차 진료, 방문 보건 서비스 등이 완전히 정상화된 곳은 많지 않다. 특히 '인력난' 문제가 보건소의 일상 업무 재개를 늦추는 가장 큰 걸림돌이다. 강북구 보건소 관계자는 "일상 업무 담당 부서에서 일했던 분들이 코로나19 관련 부서로 파견됐다가 아직 다 돌아오지 않은 상태"라며 "금연클리닉을 비롯한 일상 업무가 아직 원활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보건소의 일상 업무 비중을 높여가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홍요은 박문수 서지윤 기자
2022-06-02 18:21:35담뱃갑 인상과 정부의 금연정책 강화로 금연을 위해 올해 금연클리닉을 찾는 흡연자가 10만명을 넘어섰다. 20일 보건복지부는 지자체 보건소 금연클리닉 운영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16일까지 보건소 금연클리닉에 등록한 흡연자가 1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금연클리닉 등록자는 지난 2일 하루 등록자로는 사상최대인 1만7241명이 등록한 것을 시작으로 △5일 1만5129명 △6일 1만1592명이 등록했고, 현 시점에도 작년의 4배 수준인 6000명대 등록자 수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2014년 1월16일) 등록자 수인 2만7209명에 비하면 287.1%가 증가한 수치이고, 2014년 3월28일에 등록자 10만명을 달성한 것을 감안할 때 올해 10만명 돌파시점이 전년보다 2달 이상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시·도는 경북(426.9%)이며, △경남(422.0%) △세종(395.1%) △대전(387.0%) △제주(378.8%)의 증가율이 높았다. 반면 △서울(162.5%) △경기(244.6%) △인천(274.1%) △강원(275.5%)의 증가율은 전국 평균 증가율(285.4%) 보다 낮았다. 복지부는 금연열풍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2월부터 전국 병의원 이용시 금연치료에 소요되는 비용(상담료, 약값 등)을 지원하고 상반기내 고도흡연자를 위한 단기금연캠프도 개설할 예정이다. 또한 보건소 금연클리닉에 등록하신 흡연자들이 최대한 금연에 성공하실 수 있도록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시·공간적 제약, 사회적 편견 등으로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이용하기 어려운 군인·대학생·여성 흡연자 대상으로 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5-01-20 09:10:23【고양=이정호기자】 금연에 실패했던 흡연자들 중 설 연휴를 맞아 다시 금연에 도전하는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야간 금연클리닉이 운영된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보건소는 금연을 결심했으나 근무 여건으로 주간에 금연클리닉 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지역내 금연 희망자들을 위해 다음달부터 11월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야간 금연클리닉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야간 금연클리닉에서는 금연희망자가 방문하면 혈압, 일산화탄소와 폐기능 측정, 니코틴의존도 검사를 실시하며, 개인에게 맞는 금연방법과 행동요법을 안내하고 금연 유지에 도움에 되는 패치, 껌 등 금연보조제를 무료로 제공한다. 야간 금연클리닉 이용자는 직장인 뿐만 아니라 시간적, 경제적 이유로 주간에 보건소를 방문할 수 없는 사람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방문이 가능한 날짜와 시간을 사전에 예약하면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한편 보건소는 야간 금연클리닉 등록 이후 6개월 이상 금연에 성공한 사람에게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할 계획이다.(문의:031-8075-4052∼3) /junglee@fnnews.com
2010-02-12 09:48:14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시범사업을 실시해 성과를 거둔 보건소 금연클리닉사업을 전국 보건소로 확대해 이번달부터 일제히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 한해동안 흡연자 10만명 정도가 6개월 동안 무료 금연상담�^치료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복지부는 금연 서비스 대상자(흡연자) 가운데 32.5% 정도가 6개월 이상 금연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복지부는 보건소를 방문하기 어려운 흡연자들을 위해 올 하반기부터 금연상담전화를 개설해 전화 금연 상담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동안 10개 보건소에서 금연클리닉 시범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이 당시 금연서비스를 받은 흡연자 719명 가운데 61%가 4주 금연에 성공(자가보고 기준)해 영국 금연클리닉의 4주 금연성공률 57%보다 높게 나왔다. 복지부 관계자는 “금연클리닉 서비스 대상자를 늘려가는 것이 목표”라며 “올해 말 사업평가를 통해 서비스확대 정도를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 grammi@fnnews.com 안만호기자
2005-03-02 12:43:17【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울주군이 담배 연기 없는 건강한 아파트 문화 조성을 위해 삼남읍 울산역 신도시 동문디이스트아파트를 울주 제11호 금연아파트로 지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금연아파트는 국민건강증진법 제9조 제5항에 따라 세대주 2분의 1 이상의 동의를 받아 공동주택의 공용 공간인 복도와 계단, 엘리베이터, 지하주차장 4곳 전부 또는 일부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제도다. 울주군보건소는 해당 아파트 출입구 등에 금연아파트 안내 현판과 현수막을 부착했다. 이후 3개월간 홍보 및 계도 기간을 거친 뒤 오는 9월 28일부터 위반 시 5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울주군보건소는 금연아파트에 이동 금연클리닉, 금연 캠페인 등을 우선 지원하며, 금연아파트 홍보 및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울주군 금연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군민 건강 증진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6-27 12:58:15[파이낸셜뉴스] 부산시 남구는 지난 7일 세계 금연의 날(5월 31일)과 구강보건의 날(6월 9일)을 맞아 '세계 금연의 날 합동 캠페인'을 벌였다고 11일 밝혔다. 세계 금연의 날은 1987년 세계보건기구(WHO)가 담배 인식 개선과 담배 없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제정한 날이다. 구강보건의 날은 지난 2015년 구강보건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증진시키기 위해 지정됐다. 이날 남구보건소는 부산 금연지원센터와 함께 부경대학교 금연거리 일대에서 건강부스와 거리 캠페인을 펼쳤다. 금연 관련 OX퀴즈와 금연 클리닉, 구강건강 상담 등을 진행하고, 금연지도원들은 배너와 피켓을 들고 금연 홍보를 진행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6-11 13:44:45【파이낸셜뉴스 의왕=장충식 기자】 경기도 의왕시는 바쁜 직장인의 금연을 돕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찾아가는 이동금연클리닉'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이동금연클리닉은 금연상담사가 직접 사업장을 찾아가 희망자를 대상으로 금연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1개소에서 올해는 4개 사업장으로 확대 운영한다. 금연 상담은 방문과 전화상담을 포함해 총 9회 이상 진행하며, 6개월간 지속 상담 및 관리를 받을 수 있다. 금연클리닉은 금연 희망자의 일산화탄소 및 혈압 측정을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한 후 맞춤형 금연 상담을 진행하고, 금연보조제와 비타민, 껌 등 각종 행동요법제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 3개월, 6개월 금연 성공자에게는 금연 성공기념품을 증정한다. 이동금연클리닉은 금연 희망자가 10명 이상인 사업장이면 신청 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의왕시보건소 금연클리닉로 문의하면 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01 11:49:37[파이낸셜뉴스] 금연은 다이어트와 함께 새해 맞이 단골 목표다. 매년 연초마다 단골 목표로 꼽히는 것은 그만큼 목표달성이 어렵기 때문이다. 작정하고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쉽게 금연을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금연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오랫동안 담배를 피웠다면 흡연이 습관이 돼 담배를 하루 아침에 끊기 어렵고, 단번에 금연하지 않는다면 성공적인 금연으로 나아가기 어렵다. 백해무익한 담배, 금단현상 심해 끊기 어려워 흡연은 흡연자 본인 뿐만 아니라 간접흡연으로 주변의 건강을 해치는 중독성 질환이다. 담배와 담배연기에는 니코틴을 포함하여 70종의 발암 물질과 7000종 이상의 화학 물질이 포함돼 있다. 특히 크롬, 카드뮴과 같이 잘 알려진 제1군 발암 물질은 물론 다양한 독성 유해 물질이 포함돼 있다. 담배 연기가 닿는 구강, 비강, 후두, 기도, 기관, 폐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이 부위에 암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흡입된 물질들이 체내에서 작용해 식도암, 췌장암, 방광암, 신장암, 유방암, 대장암, 간암, 자궁경부암, 위암, 백혈병 등의 암의 위험을 높이고, 심혈관계질환과 호흡기질환의 위험을 높인다. 불임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지금 흡연은 남녀 생식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임신부에서는 자궁외임신, 조산, 전치태반, 태아성장지연, 선천성 기형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영향들은 직접흡연이 아닌 간접흡연의 경우에도 무시할 수 없다. 불을 피워서 흡연하는 연초 담배 대시 전자담배를 이용하는 사람도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전자담배라고 해서 몸에 해롭지 않은 것은 아니다. 상형 전자담배에는 궐련담배가 가열될 때 생성되는 타르 등의 물질이 없을뿐 니코틴은 그대로이며, 첨가제들 간의 상호작용이 인체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눈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습관 바꾸고 금연클리닉 도움받으면 성공률↑ 백해무익한 흡연을 딱 끊어 내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흡연은 강한 중독성을 갖고, 흡연을 멈출 경우 강한 금단현상을 유발한다. 흡연자가 금연을 하면 수주에서 수개월간의 금단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금단현상으로는 심리적인 증상으로, 불안, 초조, 짜증, 불면, 두통, 집중력저하, 우울감, 고립감 등을 들 수 있다. 신체적으로는 발한, 심박수증가, 근육의 긴장, 가슴답답함, 호흡의 불편, 손떨림, 메스꺼움, 구토와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 증상들은 일시적으로 발생하지만 극복하고 관리하지 못하면 재흡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 새해 마음 먹고 금연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개선해 보는 것도 좋다. 맛이 강하고 맵고 짠 음식을 피하고 기름진 음식, 술, 카페인 등 자극적인 음식들을 피하는 것이 좋다. 식사 후나 기상 후 처럼 습관적으로 흡연하는 패턴이 있다면 흡연대신 차를 마시는 등의 다른 행동으로 패턴을 깨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당장 담배를 끊어내기 어렵다면 니코틴 패치나 껌을 쓰면 좋은데 자칫 조절하지 못하면 전혀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오히려 더 많은 니코틴에 노출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최근 심근경색을 앓았거나 불안정 협심증을 가진 환자에서는 니코틴 대체요법을 사용할 수 없기에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자력으로 담배를 끊기 어렵다면 각 지역 보건소의 금연클리닉을 방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금연클리닉에서는 금연을 결심한 사람이 흔들리지 않고 금연할 수 있도록 각종 도움을 제공한다. 이규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흡연의 강한 중독성과 금단증상으로 자신의 힘만으로는 금연에 성공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금연을 시도할때 발생할 수 있는 어려움이나, 부작용 등을 미리 준비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전문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바람직 하다"고 조언했다. 이 교수는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통해 약제를 활용하면 효과적으로 금단현상과 의존도를 낮추고 불편함을 줄여 성공적인 금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1-26 14:33:44[파이낸셜뉴스] 푸른 용의 해인 갑진년(甲辰年)이 다가왔다. 연초에는 많은 사람이 새로운 목표를 세우는데, 그 중 꼭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건강 관리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손기영 교수는 시기별 특성에 따라 주의해야 하는 사항들을 미리 익혀 대비한다면 건강한 2024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1월에는 다이어트와 금연에 도전해보는 것이 좋다. 비만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1일 섭취 열량을 기존 섭취량에서 약 500~800kcal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되 금식은 피하고 규칙적으로 식사를 해야 한다. 금연의 경우 혼자만의 힘으로는 어렵다고 생각되면 가까운 병원이나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찾아 상담을 받고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도 성공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2월에는 내 몸의 건강 상태를 잘 이해하고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건강검진을 받고 전문의의 조언에 따라 본인에게 꼭 맞는 건강목표를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강검진의 목적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암과 같은 무서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생활 습관병과 위험 요인을 미리 파악하여 건강을 잘 관리하기 위함이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3월에는 호흡기 질환과 미세먼지에 주의해야 한다. 기관지에 미세먼지가 쌓이면 가래와 기침이 잦아지고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면서 세균이 쉽게 침투할 수 있어 폐렴 등 감염성 질환의 발병률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꽃가루가 날리고 황사가 심한 4월에는 각종 알레르기성 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특히 알레르기 비염이 대표적인데, 봄철 자작나무 꽃가루가 알레르기를 강하게 일으킨다. 집먼지 진드기도 봄에 번식하면서 개체 수가 많아져 알레르기 비염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5월은 가정의 달을 맞아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시기다. 해외로 여행을 떠날 때에는 흔히 발생하고 전파의 위험이 있는 감염병을 조심해야 한다. 안전한 여행을 위해 여행 국가의 감염병 정보를 확인하고 예방수칙을 준수하며, 귀국 후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에 방문해 의료진에게 해외 방문 이력을 알리고 신속히 치료를 받아야 한다. 6월에는 기립성 저혈압과 수족구병에 주의해야 한다. 기립성 저혈압은 심한 경우 실신이나 이에 따른 낙상이 생길 수 있어 섭씨 30도 이상의 고온과 습한 날씨가 장기간 이어질 때에는 장시간의 외부 활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 기온이 상승하는 초여름부터 영유아에게 많이 발생하는 수족구병은 전염성이 높아 특히 주의해야 한다. 수족구병은 현재까지 예방 가능한 백신이 없어 아이들이 모이는 어린이집 등에서는 손 씻기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장마가 시작되는 여름철인 7월에는 온도와 습도가 높아 음식물이 상하기 쉬워 식중독(식품매개질환)을 조심해야 한다. 식중독 예방의 지름길은 음식의 선택·조리·보관 과정을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다. 세균은 주로 섭씨 0~60도에서 번식하므로 저장은 4도 이하에서, 가열은 60도 이상에서 해야 하며 조리된 음식은 가능한 즉시 먹는 게 좋다. 폭염이 지속되는 8월에는 온열질환을 주의해야 한다.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열로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일사병, 열경련, 열피로, 열사병 등이 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기온이 가장 높은 시간대에는 야외활동을 피하고 불가피한 경우 양산 등으로 햇볕 노출을 최소화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추석 명절이나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9월에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과 설치류 매개 감염병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산과 들에 나갈 때는 반드시 긴 소매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줄이고, 잔디밭에 앉거나 눕지 않으며 옷을 풀밭에 벗어두지 않아야 한다. 진드기 기피제를 뿌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10월은 일교차가 심해지는 환절기이므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독감 예방접종도 늦지 않게 맞길 권장한다. 겨울이 시작되는 11월에는 노로바이러스를 주의해야 한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손을 깨끗이 씻고, 음식을 충분히 익혀 먹거나 흐르는 물에 씻어 먹고, 물은 끓여 마시고, 칼이나 도마는 소독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본격적인 강추위가 시작되는 12월에는 한랭질환을 주의해야 한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적인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주는 질환으로 저체온증, 동상, 동창 등이 대표적이다. 외출 전에는 체감온도를 확인하고 추울 경우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특히 노약자나 심뇌혈관질환,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다면 갑자기 추위에 노출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또한 한겨울에는 빙판길 보행 시 미끄러지고 넘어지면서 다치는 낙상도 많이 발생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2-28 14:35:01【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공중이용시설·공원서 담배 피우지 마세요" 광주광역시는 5개 자치구와 지도·점검반을 구성해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공중이용시설·공원 등 금연구역에 대한 합동 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이번 합동 점검은 시·구 공무원, 금연지도원 등 20개팀 64명으로 구성된 점검반이 경찰과 공조해 주간은 물론 야간·휴일에도 지도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점검 대상은 △국민건강증진법상 공중이용시설(공공청사, 의료시설, 학교·어린이집, 음식점, 게임 제공업소 등) △공동주택 금연구역(복도, 계단, 엘리베이터, 지하주차장의 전부 또는 일부) △유치원·어린이집 시설경계 10m 이내 구역 △지자체 조례로 지정된 도시공원, 버스정류소, 주유소 등이다. 특히 금연구역 흡연 위반에 따른 과태료 부과 건수가 빈번한 PC방, 만화대여업소, 대규모 점포, 상점가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광주지역 지역 공중이용시설 금연구역은 4만8318개소, 조례지정 금연구역은 2813개소에 달한다. 중점 점검 사항은 △금연구역 내 흡연행위 △금연구역 지정 표시 부착 여부 △흡연실 설치 및 기준 준수 △담배자동판매기 설치 위치 △성인인증장치 부착 기준 준수 사항 등이다. 금연구역 내 흡연 적발땐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금연구역 지정 위반과 담배자동판매기 설치 장소 및 성인인증장치 부착 위반땐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송혜자 광주시 건강정책과장은 "이번 합동 점검 기간에 간접흡연의 피해가 큰 금연구역을 집중적으로 관리해 간접흡연 예방을 위한 금연환경을 조성하겠다"면서 "금연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금연을 희망하는 흡연자는 가까운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찾으면 금연 상담과 니코틴 측정, 금연보조제 지급 등 6개월간 금연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전문치료형 금연캠프(4박 5일) 관련 사항은 광주금연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0-10 11: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