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자당 의원들에게 "탄핵의 강을 넘지 못하는 보수에게 공존과 통합은 없다"며 "탄핵의 강을 건너 당의 진정한 통합을 이루고자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에 동의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의원님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통해 "제가 지금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를 추진하는 것은 두 차례에 걸친 탄핵으로 인해 보수정당이 심각한 갈등과 깊은 원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호소문은 애초 김 비대위원장의 거취와 전당대회 시기, 당 개혁안 등에 대한 결론을 낼 예정이던 의원총회가 취소되자 마련됐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공지를 통해 "의총을 계속 진행할 경우 자칫 당내 갈등과 분열의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우려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에서) 헌법과 법률의 절차에 부합하지 않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반대하며, 정치의 문제를 계엄을 통해 해결하려는 선례를 남길 수 없다는 법치주의 원칙이 있었다"며 "헌정사에 두 번의 탄핵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보수층 국민들의 강한 우려와 함께, 입법 폭거와 연속 탄핵을 통해 국정을 마비시켜온 더불어민주당이 내란 프레임으로 조기 집권을 기획하는 시도를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위기 의식이 있었다"고 되짚었다. 이어 "4월 4일 헌법재판소는 재판부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윤 전 대통령 탄핵을 인용했고 국민의힘은 조기 대선에서 패배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찬반으로 당이 극심한 갈등을 겪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지난 대선 후보 경선 역시 찬탄과 반탄의 감정 싸움이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보수가 반드시 치러야 할 차기 전당대회 역시 찬탄과 반탄의 격론장이 될 뿐이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탄핵으로 인한 갈등과 상처의 매듭을 풀어야 한다"며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의 근본 취지는 국민의힘이 지난 정권의 비상계엄에는 분명히 반대하지만 탄핵에 찬성하고 반대한 입장에 대해서는 서로 관용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의 계엄과 탄핵을 고리로 한 내홍을 정리하면 보수를 재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헌재와 대법원 판결 등 국가 사법부의 결정은 자유민주주의 정당의 당론을 결정 또는 수정하게 하는 불가역적 판단 근거가 된다"며 "국민의힘이 총의를 모아 탄핵의 강을 넘어선다면 우리가 치르게 될 전당대회는 법치주의를 파괴하는 이재명 정권에 대한 강력한 대안으로서 보수가 재건되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6-11 13:46:02[파이낸셜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거지원 설득을 위해 미국 하와이를 다녀온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이번에 홍준표 전 후보는 김문수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홍 전 시장은 김문수 후보 지지 입장을 분명히 했다"면서 "이 순간부터 김문수와의 연대는 현재형이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의원은 홍 전 시장이 "보수 대통합은 필수"라고 말했다고 전하면서 "홍 전 시장은 대한민국의 안정을 위해 보수 대통합은 피할 수 없는 길이라고 분명히 말했다. 우리는 분열보다 통합이 우선시돼야 하고 정치철학에서 손을 맞잡았다"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이해람 기자
2025-05-21 18:21:05[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9일 이재명 대선 후보의 벽보와 현수막, 로고송 등 주요 홍보물을 공개했다. 민주당은 이날 당사에서 진행한 '미디어데이'에서 이 후보의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푸른색 사각형과 적색 삼각형이 조화된 모습으로 구성했다고 전했다. 김영호 선대위 홍보본부장은 "태극 문양을 모티브로 민주당의 고유색인 청색과 보수의 적색을 함께 사용해 국민 통합의 의미를 담았다"며 "'대한민국 상승'의 의미로 빨간색의 삼각형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선거운동 슬로건은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지금은 이재명'이다. 슬로건과 관련 김 본부장은 "내란 종식과 민주주의 회복, 대한민국 재도약, 통합된 대한민국이 '진짜 대한민국'이라는 의미를 담았다"면서 "이재명 후보만이 지금 이 시대와 국민이 요구하는 역사적 과업을 제대로 해낼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대선 기간 송출될 로고송은 혼성그룹 코요테의 '우리의 꿈'과 '부산갈매기', '남행열차' 등 모두 18곡이다. 작곡가 윤일상이 작곡한 '지금은 이재명' 등의 창작곡도 포함됐다. TV와 인터넷 등을 통해 송출될 4편의 광고영상도 이날 공개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2일부터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다고 이날 밝혔다. 대선 하루 전인 다음 달 2일까지 공직선거법이 제한하지 않는 방법으로 누구든 22일간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후보와 배우자(배우자가 없는 경우 후보자가 지정한 1명), 직계존비속, 후보와 함께 다니는 선거사무장·사무원 등은 후보 명함을 배부할 수 있고 현수막 역시 게시할 수 있다. 정당의 경우 시설물 등을 이용해 자당의 정책이나 정치적 현안에 대한 입장을 홍보할 수 없다. 현재 게시돼 있는 현수막은 오는 11일까지 철거해야 한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09 13:36:15[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고 본격적인 대선 체제로 전환했다. 특히 선대위는 통합에 방점을 찍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당내는 물론 진보와 중도, 보수를 아우르는 것이 특징이다. 이른바 이재명표 빅텐트로 대선 승리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 후보는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내란을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하겠다. 민생을 회복하고 경제를 되살리겠다. 국민을 통합하고 세계로 나아가겠다"며 "이 세가지 약속을 지키기 위해 민주당 선대위는 하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출범한 민주당 선대위에는 친노·친문은 물론 당내 비명계, 보수 원로 인사까지 이름을 올렸다. 총괄선대위원장단에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상임으로 내세우고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김부겸 전 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명 한국노총위원장이 임명됐다. 공동선대위원장단에는 김민석·전현희·한준호·김병주·이언주·송순호 홍성국 최고위원이 당연직으로 들어가고 김 최고위원이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다. 이석연 전 법제처장과 이인기 전 의원이 외부인사로 합류했고, 당내에서는 6선 추미애·조정식 의원과 5선 박지원·정동영 의원, 김영춘·우상호 전 의원이 합류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윤 전 장관과 함께 이 전 법제처장, 이인기 전 의원 등 보수 진영 원로 인사들까지 선대위에 참여했다는 점이다. 윤 전 장관과 이 전 처장, 이 전 의원은 각각 김대중 정부, 이명박 정부에서 중용된 인사들로 보수 정권에서 합리적 중도보수를 상징해온 인물이다. 윤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능력이 부족하고 경험도 부족하지만 이 후보를 돕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선대위 구성은 당내 통합에 신호탄이 됐다는 평가다. 비명계 인사들이 공동선대위원장단에 포함됐고 복수의 비문·비명 인사들이 중책을 맡으며 경선 이후 원팀 구도가 빠르게 청착되는 모양새다. 선대위는 향후에도 깜짝 인선을 예고하면서 진영과 계파를 불문하고 인재 영입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이 후보는 "(저는) 내란 종식과 위기 극복, 국민통합과 행복을 갈망하는 모든 국민의 후보"라며 "제 개인의 승리, 민주당의 승리를 넘어 국민 모두의 승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선대위 운영 과정에서 가짜 뉴스 대응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이 후보는 이날 선대위 출범식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선대위에서 가장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조직이 어디인가'라는 질문에 "(대선 과정에서)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지난 대선의 경험으로 보면 가짜뉴스 대책이 매우 중요하다"며 "정책에 관한 정보, 후보에 관한 정보들이 왜곡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민주당 선대위가 추진할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경청으로 꼽힌다. 국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집권 이후 이를 반영해 정책을 만들어 국정 운영에 사용하겠다는 의도다. 이 후보는 "우리가 선거 이전에도 모두의 질문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국민의 질문에 대한 녹서를 만든 바 있다"며 "이처럼 우리가 국민께 뭘 요구하기보다는 뭘 원하시는지 듣는 쪽으로 완전히 방향을 바꾸자는 것"이라고 짚었다. syj@fnnews.com 서영준 성석우 기자
2025-04-30 16:08:54[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국민통합과 중도층 외연확장에 방점을 찍은 행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공약과 메시지상 ‘우클릭’에 더해 당 선거대책위원회에 보수진영 인사들을 적극 영입하는 등 '중도'와 '통합' 메시지를 고리로 중도·보수 표심 끌어안기에 나선 것이다. ■이승만·박정희·박태준 묘역 찾은 李.."급한 건 국민통합" 이 후보는 28일 대선후보로 선출된 뒤 첫 일정인 서울현충원을 방문에서부터 통합 행보에 나섰다.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에 더해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묘역도 찾아 참배해서다.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은 진보진영에서 독재정권이라며 비판하는 반면, 보수진영에서 건국대통령과 경제대통령이라고 호평하는 인물이다. 박태준 명예회장은 박 전 대통령에게서 제철산업을 키우라는 지시를 받고 포스코의 전신인 포항제철을 키워냈다. 이 후보가 이들의 묘역에 참배한 건 보수층까지 아우르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특히 이·박 전 대통령 묘역 참배의 경우 지난 대선 당시에도 참배했지만, 이 후보의 판단으로 박 명예회장 묘역까지 찾은 건 국민통합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이 후보는 참배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행보 때문에 의구심을 갖거나 서운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며 “평가는 평가대로 하고, 공은 공대로 평가하되 당장 급한 건 국민통합이고, 국민들의 에너지를 색깔 차이를 넘어 한 데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의 통합 메시지는 이후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이어졌다. 그는 “대통령은 여러 의미가 있지만 국민을 크게 통합하는 우두머리라는 뜻이 있다”며 “공동체 자체가 깨지지 않게 유지하는 게 가장 큰 일이다. 국민들이 갈가리 찢어지지 않게 통합하는 게 제일 큰 의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내놓은 공약도 증세와 복지보다 경제성장을 위한 투자와 규제완화에 무게를 둬 ‘우클릭’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제공약은 기본적인 목표부터 '성장'으로, AI(인공지능) 등 신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규제혁파를 약속했고, SMR(소형모듈원전) 등 원자력발전을 활용하는 에너지믹스와 방위산업 수출 진흥책도 내놨다. ■李 선대위, 보수책사 윤여준 영입..김종인·이석연·이상돈 등 추가 영입 주목 오는 30일 출범하는 선대위 구성도 보수진영 인사들을 끌어들이며 통합선대위를 꾸리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먼저 이날 ‘보수책사’라 불리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영입에 성공했고, 앞서 이 후보가 민주당 대표로서 접촉했던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석연 전 법제처장, 이상돈 전 의원 등이 추가로 합류할지 주목된다. 한 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는 보수를 껴안아 민주당의 영역을 넓혀야 한다는 방침이라 선대위에 여러 외부인사들이 들어올 수 있다”며 “윤 전 장관 등 보수인사 영입도 그런 측면에서 논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 지도부 핵심관계자는 “대선 선대위는 매머드급 규모로 꾸려지기 때문에 윤 전 장관 외에도 더 많은 보수진영 인사들이 함께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선대위를 짜는 과정에서 당내 화합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경선에서 경쟁했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에게 공동선대위원장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져서다. 김 전 지사는 민주당의 한 축인 친문·친노의 적자라고 여겨진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4-28 15:18:25[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진보·보수 진영을 아우르는 통합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특히 이 후보는 보수책사로 불리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이 후보는 28일 서울현충원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장관에게 선대위를 전체적으로 맡아 달라 부탁했는데 다행히 응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윤 전 장관은 평소에도 제게 조언과 고언을 많이 해준다”며 “조언을 구하는 분들 중 대표적인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 후보는 전날 경선을 마친 직후 당 지도부와 본선 체제 구축을 논의했고 국민통합 메시지에 적합한 외부인사들을 선대위에 영입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윤 전 장관 영입도 이런 방침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한 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는 보수를 껴안아 민주당의 영역을 넓혀야 한다는 방침이라 선대위에 여러 외부인사들이 들어올 수 있다”며 “윤 전 장관 등 보수인사 영입도 그런 측면에서 논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전날 후보 수락연설을 통해 ‘통합’만 14번 외치면서 “이념은 구차하다”고 국민통합에 방점을 찍은 바 있다. 공약도 증세와 복지보다 경제성장을 위한 투자와 규제완화에 무게를 뒀다. 메시지와 공약에 이어 인사까지 ‘우클릭’을 통한 국민통합 시도에 나선 것이다. 이 후보는 민주당 내부 화합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경선에서 경쟁했던 김경수 전 지사에게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힘을 보태달라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지사는 민주당의 한 축인 친문(문재인)·친노(노무현)세력의 적자라고 여겨진다. 이 후보 측 관계자에 따르면, 김 전 지사 참여 여부는 조만간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30일 선대위를 출범하겠다는 목표다. 외연확장을 위해 얼마나 파격적인 인사 영입에 나설지 주목된다. uknow@fnnews.com 김윤호 성석우 기자
2025-04-28 11:15:56[파이낸셜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는 20일 한동훈 후보를 향해 "그동안 좋은 자리를 많이 하셨는데 보수통합을 위해 대통령 후보 좀 그만 두고 헌신하시면 어떻겠나"라고 권했다. 그러나 한동훈 후보는 "이 상황에서 (제가) 꼭 필요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거부했다. 나 후보는 이날 서울 강서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조별 토론회에서 "우리 당의 전통적 지지층이 있는 부울경과 TK(대구 경북)에서 저는 이재명 이기는데 한동훈 후보는 못 이기더라"라면서 한 후보에게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한 후보는 "나경원 후보의 정치를 응원한다.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에둘러 거부 의사를 표했다. 그러자 나 후보는 "한 후보가 헌신하거나 희생하시지 않겠다고 하는데 이번에 한번 헌신하시면 굉장히 큰 정치적 자산이 되지 않을까 했다"고 말했고, 한 후보는 "좋은 말씀 고맙다"고 응수했다. 과거 당대표 경선을 비롯해 탄핵정국에도 대립했던 나 후보와 한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강하게 충돌하지는 않았으나 중간중간 신경전으로 대립 기조를 이어갔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4-20 15:02:05【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출범 3년차를 맞는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이 조직·직급·보수규정 등 통합을 마무리하고 노사 간 원만한 합의에 도닥했다.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이하 공단)은 지난 2022년 10월 대구시 산하 공공기관 통합 정책에 따라 대구환경공단과 대구시설공단이 합쳐지며 출범했다. 그간 공단은 양 기관의 갑작스런 통합에 따른 크고 작은 내홍을 겪어왔다. 하지만 지속적인 대화와 협의를 거쳐 지난 3월 29일 오후 노사 및 노노 간 원만한 합의에 도달했다. 문기봉 공단 이사장은 "공단을 위해 어려운 결단을 내려준 통합노동조합과 시설노동조합에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는 임직원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대구 시민을 위한 보다 나은 공공서비스 제공을 위해 매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2022년 7월 체결한 노·사·정 합의서와 노·사 실무협의, 이번 노사합의 결과에 따라 공단 사측과 양 노동조합은 기존 9직급 체계에서 7직급 체계로의 변경과 직급 재부여, 경력 산정 등 세부사항에 합의하게 됐다. 또, 환경과 시설 부문의 사업 연속성과 안정적 운영을 위해 양 부문의 직급별 정원을 앞으로 7년간 구분해 인사하기로 했다. 다만 조직의 미래지향성, 활발한 신규 사업 수탁, 향후 신규 입사자 유입으로 인한 조직화합 등을 위해 2025년 1월 이후 신규 사업 부문은 별도 정원으로 관리해 자연스러운 융합을 추진한다. 이외 공단 노사는 새로운 보수규정의 안정적 도입과 임금저하 없는 보수통합을 원칙으로 총액인건비 내에서 효율적인 적용 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4-01 10:55:06[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7개월만에 보수 텃밭인 대구를 찾았다. 특히 대구 사저를 방문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2주일도 안돼 다시 만났다. 보수진영 단합의 조치로도 풀이되는 가운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옛 친박근혜계 단속 의도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 이날 주요 행사를 소화한 윤 대통령은 2023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만난데 이어 대구 시내 전통시장인 칠성시장도 방문하면서 민생행보도 챙겼다. 이후 윤 대통령은 대구 달성군 유가읍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박 전 대통령과 1시간 가량 환담을 나눴다. 윤 대통령이 지난 10월26일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44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조만간 찾아뵙겠다고 말한 뒤 12일 만에 방문이 이뤄진 것이다. 특히 지난해 4월에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으로 박 전 대통령을 방문했을 때 박 전 대통령은 집 안에서 맞았으나, 이날은 현관 계단 아래까지 내려와 윤 대통령을 반갑게 맞았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무엇보다 박 전 대통령은 사저 현관 진열대에 놓인 윤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선보인데 이어, 윤 대통령이 좋아하는 밀크티와 감과 배를 정성스레 준비하는 등 극진하게 맞이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 대통령이 2주일도 안 된 시점에 박 전 대통령을 다시 만난 것을 놓고 보수진영 통합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이같은 통합에는 옛 친박계 인사들이 내년 총선에서 집권여당을 이탈해 영남권에 무소속으로 나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의도도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최근 이준석 신당론 등이 거론돼 여권 분열 움직임이 감지되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과 회동으로 내년 총선에서의 보수통합 필요성을 부각시켰다는 평가다. 여권 관계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뚜렷한 메시지를 낼 가능성은 없지만 짧은 기간에 윤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을 찾아간 것에 의미가 있다"면서 "영남권에서의 옛 친박 세력의 출마 움직임과 이준석 신당론 등으로 여권이 분열한다면 내년 총선에서의 승리는 어려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과의 행보로 정무 행보를 가진 윤 대통령은 이에 앞서 칠성시장을 찾아 민생행보도 챙겼다. 윤 대통령이 칠성시장을 방문한 건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으로, 윤 대통령은 시장을 둘러보며 상인에게 다가가 안부를 묻고 상인들의 이야기를 경청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한 채소 가게에서 앉아 상인 부부와 한참 동안 대화를 나눈 윤 대통령은 "농수산물 가격이 오르면 파시는 분들은 좀 나을지 모르지만, 소비자들은 또 어려움이 많지 않겠냐, 그래서 가급적 가격을 안정시키려 한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11-07 18:54:42윤석열 대통령이 7일 7개월만에 보수 텃밭인 대구를 찾았다. 특히 대구 사저를 방문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2주일도 안돼 다시 만났다. 보수진영 단합의 조치로도 풀이되는 가운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옛 친박근혜계 단속 의도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 이날 주요 행사를 소화한 윤 대통령은 2023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만난데 이어 대구 시내 전통시장인 칠성시장도 방문하면서 민생행보도 챙겼다. 이후 윤 대통령은 대구 달성군 유가읍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박 전 대통령과 1시간 가량 환담을 나눴다. 윤 대통령이 지난 10월26일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44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조만간 찾아뵙겠다고 말한 뒤 12일 만에 방문이 이뤄진 것이다. 특히 지난해 4월에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으로 박 전 대통령을 방문했을 때 박 전 대통령은 집 안에서 맞았으나, 이날은 현관 계단 아래까지 내려와 윤 대통령을 반갑게 맞았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무엇보다 박 전 대통령은 사저 현관 진열대에 놓인 윤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선보인데 이어, 윤 대통령이 좋아하는 밀크티와 감과 배를 정성스레 준비하는 등 극진하게 맞이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 대통령이 2주일도 안 된 시점에 박 전 대통령을 다시 만난 것을 놓고 보수진영 통합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이같은 통합에는 옛 친박계 인사들이 내년 총선에서 집권여당을 이탈해 영남권에 무소속으로 나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의도도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최근 이준석 신당론 등이 거론돼 여권 분열 움직임이 감지되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과 회동으로 내년 총선에서의 보수통합 필요성을 부각시켰다는 평가다. 여권 관계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뚜렷한 메시지를 낼 가능성은 없지만 짧은 기간에 윤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을 찾아간 것에 의미가 있다"면서 "영남권에서의 옛 친박 세력의 출마 움직임과 이준석 신당론 등으로 여권이 분열한다면 내년 총선에서의 승리는 어려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과의 행보로 정무 행보를 가진 윤 대통령은 이에 앞서 칠성시장을 찾아 민생행보도 챙겼다. 윤 대통령이 칠성시장을 방문한 건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으로, 윤 대통령은 시장을 둘러보며 상인에게 다가가 안부를 묻고 상인들의 이야기를 경청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한 채소 가게에서 앉아 상인 부부와 한참 동안 대화를 나눈 윤 대통령은 "농수산물 가격이 오르면 파시는 분들은 좀 나을지 모르지만, 소비자들은 또 어려움이 많지 않겠냐, 그래서 가급적 가격을 안정시키려 한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11-07 18:1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