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오는 4일 대규모 거리집회를 계획 중인 환자단체들이 환자나 보호자 외에 일반 국민도 집회에 참여해달라고 3일 호소했다.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 한국환자단체연합회,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등 92개 환자단체는 오는 4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의사 집단휴진 철회 및 재발방지법 제정 환자촉구대회'를 연다. 이들 단체는 경찰에 1000명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집회신고를 했다. 역대 가장 큰 규모다. 환자단체들은 "의료공백 사태가 넉달 이상 지속되는 상황에서 환자들은 실망을 넘어 분노와 참담함을 느끼고 있다"며 "정부와 전공의·의대교수·대한의사협회의 소모적인 논쟁을 규탄하고 환자의 요구를 담은 목소리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행사의 취지에 공감하는 국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집단휴진 국면이 다소 진정되는 듯 했지만, 세브란스병원이 무기한 휴진을 진행 중이고 서울아산병원, 고려의대 소속 병원, 충북대병원이 무기한 휴진을 예고하고 있다"며 "국회 청문회에서도 정부와 의료계의 입장차는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환자단체들은 "환자의 불안과 피해를 도구 삼아 서로를 비난하기만 하는 갈등 양상에 더는 인내하지 않을 것"이라며 "필수의료만큼은 의료인이 어떠한 집단행동을 하더라도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재발방지법을 신속히 만들어 달라고 국회에 강력하게 요구할 계획"이라고 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7-03 14:05:21[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3.1절을 맞아 독립유공자와 유족 7500명에게 위문금을 전달한다. 서울시는 제105주년 3.1절을 맞아 순국선열 희생과 독립정신을 기리는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1일 정오에는 ‘그날의 간절한 마음, 오늘 여기에 꽃피우다’를 주제로 보신각에서 타종식 및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포함해 항일 학생운동단체 ‘독서회’를 조직하고 항일 결사단체인 순국당에서 활동한 김병현 애국지사의 자녀 김대하씨 등 독립유공자 후손 7명, 뮤지컬 ‘영웅’에서 안중근 의사 어머니 역할을 맡았던 박정자 배우 등 총 11명이 참여한다. 배우 박정자씨와 유효진씨가 각각 안중근 의사 어머니와 안중근 의사 역을 맡아 뮤지컬 ‘영웅’의 한 장면을 포함한 기념공연을 선보인다. 또 첼리스트 이호찬의 연주와 광진구립합창단의 합창 공연도 펼쳐진다. 행사장 일대에서는 조국독립을 위해 헌신했으나 업적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여성독립운동가 50여명의 모습을 담은 초상화를 전시한다.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희생하고 공헌한독립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기 위해 유공자와 유족 7500명에게 위문금(10만원)을 전달한다. 위문금은 광복절에도 지원 예정이다. 서울시는 현재 독립유공자 의료비를 비롯해 ‘보훈명예수당’ 및 ‘독립유공생활지원수당’ 등 독립유공자와 유족들의 건강하고 명예로운 삶을 지원하고 있다. 김상한 서울시 행정1부시장 직무대리는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릴 수 있는 타종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독립 정신을 미래로 이어 나갈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독립유공자과 유족의 삶을 보살필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2-28 13:22:29[파이낸셜뉴스] 새해맞이 보신각 타종 행사에 글로벌 인플루언서 6명이 초청된 가운데 한국으로 귀화한 장엘리나(엘리나 일다로브나 카리모바)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31일 기준 장엘리나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틱톡 구독자 수는 1330만이다. 인스타그램은 342만, 유튜브 채널은 118만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1998년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나 장엘리나는 지난 2002년 귀화했다. 한국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모두 다녀 한국어에 유창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제진흥원은 ‘2023년 서울콘’과 연계해 서울콘에 참여하는 장엘리나를 포함한 글로벌 인플루언서 6명을 타종 행사에 초청했다. 보신각 타종 행사에 함께 참가한 또 다른 인플루언서는 카자흐스탄 태생의 모델로 틱톡 구독자 수 3650만명에 달하는 크리스티나 키카 킴과 필리핀의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는 크리스텔 풀가(인스타그램 구독자 3950만), 인도의 모델 겸 배우 아누시카 센(인스타그램 330만) 등이다. 이들 글로벌 인플루언서 6명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구독자 수는 1억명을 훌쩍 넘는다. 한편 올해 보신각 타종 행사엔 오세훈 서울시장과 시민대표 12명 등 총 22명이 참여해 33번에 걸쳐 제야의 종을 울린다. 지난 8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벌어진 흉기난동 사건 당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여성을 발견하고 구조 활동에 나선 의인 윤도일 씨 등이 시민대표로 초청됐고 신신예식장 2대 대표 백남문씨, 아르헨티나 출신 열차 기관사 알비올 안드레스 씨 등도 포함됐다. 타종 직후 세종대로엔 지름 12m의 태양 모습 구조물인 '자정의 태양'이 뜬다. 어둠이 걷히고 새로운 해가 떠오르는 순간이 극적으로 연출될 예정이다. 이어 세종대로 카운트다운 무대에서 새해 축하 공연이 시작된다. 현대무용단체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와 아이돌 그룹 제로베이스원·엔하이픈·더보이즈·오마이걸이 K댄스와 K팝으로 새해를 맞이한다. 공연은 별도의 신청 없이 당일 현장에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2-31 11:26:33[파이낸셜뉴스] 오는 15일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서울 곳곳에서 축제가 펼쳐진다. 서울시는 제78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15일 오후 7시 30분부터 광화문광장에서 시민과 방문객 5000여명이 참여하는 음악회 '8.15 Seoul, my soul(서울, 마이 소울)'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우리 음악'을 주제로 진행하는 이번 행사엔 '이날치밴드', '250', '이희문 프로젝트' 등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무대를 꾸민다. 조선팝과 트로트, 모던록, 판소리, 민요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시민들과 함께 어우러질 전망이다. 시는 이번 공연이 시민들과는 광복의 기쁨을 나누고 서울을 찾은 외국인들에겐 K-컬쳐의 다양한 매력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종료 이후 국내에 계속 체류 중인 참가 대원들도 공연에 초청할 계획이다. 광복절 정오엔 '1945 그날의 함성, 오늘, 그들 여기에...'를 주제로 종로 보신각에서 기념 타종행사가 진행된다. 올해 타종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및 독립유공자 후손 등 11명이 참여한다. 타종인사들은 3~4명씩 3개 조로 나뉘어 각각 11번씩 총 33번 종을 칠 예정이다. 타종에 앞서 오전 11시 30분부터 타종식 식전 공연을 진행한다. 종로구립합창단의 합창공연과 홍익대학교 뮤지컬과 학생들의 뮤지컬 '영웅' 갈라쇼가 열린다. 이외에 현장을 찾는 시민들을 위한 부스도 마련된다. 광복절 및 타종행사와 관련한 문제를 푸는 ‘퀴즈 행사’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최경주 서울특별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제78주년 광복절 보신각 타종행사는 모두 모여 광복의 기쁨을 나누고 순국선열의 애국정신을 미래세대로 이을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했다”며 “이번 광복절 타종행사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광복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미래의 희망과 행복을 그려보는 기회를 가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08-13 11:34:57[파이낸셜뉴스]"교사가 사람으로 존중받고 안전하게 교육할 수 있는 교실을 만들어야 합니다." 전국의 교사들이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 22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 모여 추모집회를 열었다. 이날 검은색 상·하의에 검은 마스크를 쓴 집회 참석자들은 "진상규명 촉구한다", "교사 생존권 보장하라", "교사 인권·교육권을 보장하라", "교권 수호 이뤄내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번집회는 온라인상에서 교사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추진됐다. 이번 집회를 추진한 교사 측 추산 4000명 이상의 교사들이 모였다. 전남 목포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전세버스를 이용해 집회에 참여하기도 했다. 모임을 추진한 사회자는 "집회를 준비하는 데 48시간밖에 없었는데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잘 준비했다"고 언급했다. 경기도에서 2년차 초등교사로 근무 중인 한 A교사는 "이번 사건이 나를 향하게 될 수 있었다는 것을 저와 우리 모두 알고 있다"며 "아이들을 가르치며 교사에 대한 존중을 기대하기 어려워졌고 무사히 하루를 지낼 궁리를 할 뿐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A교사는 "이번 일의 본질은 25명이 넘는 아이들과 학부모를 교사 단 한명이 짊어지는 것에서 비롯됐다"며 "모든 아이들의 온전한 성장을 지지하는 학부모 연대와 교사의 교육권을 지키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2년차 초등학교 교사 B씨 역시 "퇴근 시간을 훌쩍 넘기도록 학부모 상담을 하면서 학교폭력(학폭) 사례를 겪게 된다는 게 두려워 학폭으로 번지지 않는다면 감정 쓰레기통 역할을 하면서 들어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고학년을 맡을 때는 각종 성희롱 등 수없이 많은 민원을 겪으며 이런 직업인가보다 묵묵히 견디다 정신과 상담을 예약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9년차 초등교사로 일하는 C씨는 "내가 이런 일을 겪었을 때 혼자만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버텼던 게 지금의 사태를 불러온 것 아닌지 동료 교사이자 선배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그 동안 부당한 현장에 대해 항의해 조금이라도 교육 현장이 바꼈다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선생님들의 경험에 기반한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경북 하동에서 집회 참여를 위해 올라온 40대 초등학교 교사 최모씨는 "교육열이 강한 수도권이나 부산에서 지역으로 오는 학부모들이 대도시 학교와 비교하며 선생님과 학교를 무시하고 과도한 민원을 제기해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서이초 선생님이 겪은 일은 모든 선생님들이 겪는 문제여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올라왔다"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3-07-22 17:00:03[파이낸셜뉴스] 전국의 교사들이 보신각 앞에서 '생존권'에 대한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1학년 담임 교사의 극단적 선택 이후 행보다. 교사들은 정부 당국에 진상 규명과 교권확립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다. 22일 공교육비상대책위원회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교사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추도식 및 교사 생존권을 위한 집회'를 열기로 했다. 온라인상에서 교사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추진된 행보다. 교원노조나 교원단체 주최가 아닌, 일선 교사들 중심으로 교권확립 대책을 촉구하는 거리 집회가 열리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들은 교사의 죽음을 애도하는 차원에서 검은색 의상을 입고 마스크를 착용할 예정이다. 공교육비상대책위원회는 "교사들은 교육에게 요구한다. 학부모에 의한 인권 침해 여부 관련 교육당국의 대처 과정에 대해 조속한 진상 규명을 촉구한다"며 무차별적 폭언, 신체적 폭력에서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생존권 보장에 대한 교육부의 대처 방안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집회는 어떤 정치색과도 관련이 없다. 저희는 무너진 공교육과 앞서 일어난 비극들에 관해 이야기하고 교사들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모였다"며 "비극은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 우리는 미래에 일어날 비극을 막기 위해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7-22 10:47:55[파이낸셜뉴스] 서울경찰청은 올해 마지막 날인 오는 31일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열리는 종로구 보신각 일대 교통을 전면 통제한다고 30일 밝혔다. 통제 구간은 종로구 세종대로 사거리∼종로2가 사거리, 안국동 사거리∼광교 사거리·중구 광교 사거리∼을지로 1가 사거리다. 해당 구간은 31일 오후 9시부터 1일 오전 1시 30분까지 양방향 전 차로가 통제된다. 서울경찰청은 도심권 교통 혼잡과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행사장 주변을 비롯한 주변 교차로에 교통경찰 180여명을 배치하고 안내 입간판 84개와 플래카드 140개를 설치해 교통 관리에 나선다. 경찰 관계자는 "행사 시간대에는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 차량 운행 시 통제(정체) 구간 사전 우회와 교통경찰의 수신호에 잘 따라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자세한 교통상황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전화,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카카오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2-12-30 10:22:27[파이낸셜뉴스] 31일 열릴 보신각 연말 타종행사에 10만여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울시는 안전요원을 예년보다 60% 많은 1000명을 배치한다고 25일 밝혔다. 또 행사 전후 2시간 동안 보신각과 가장 가까운 종각역을 무정차 통과하고, 일대 차도도 전면 통제된다. 오는 12월 31일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0시 30분까지 진행될 예정인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행사와 관련해 시는 제야의 종 안전관리대책을 발표하고 종로구·서울교통공사·서울시설공단과 함께 안전관리 인력을 총 957명 투입할 계획이다. 지난 2019년 597명을 투입한 것과 비교하면 60%가량 늘어난 수치다. 시는 종각역, 광화문역 등 인근 6개 지하철역에는 평소보다 5배 이상 많은 총 104명의 안전요원이 근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행사에 많은 시민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만발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경찰과 소방당국도 별도로 인력을 투입한다. 지하철 1호선 열차는 31일 오후 11시부터 두 시간 동안 종각역을 무정차 통과하며, 무정차가 진행될 동안 종각역 출입구는 전면 폐쇄된다. 시는 31일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 30분까지 종로, 우정국로, 청계천로 등 주변 도로의 차량 진입을 통제할 예정이며, 주변을 지나는 버스는 임시 우회시킬 계획이다. 보신각 사거리에는 차량 전광판 4대를 설치해 인원을 분산하고, 강추위에 대비해 한파 쉼터를 운영한다. 또 시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 사이에 보신각 일대 주·정차 위반을 특별 단속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행사가 끝나고 귀가하는 시민을 위해 지하철과 버스 운행 시간을 연장할 방침이다. 1∼9호선과 우이신설선, 신림선 모두 종착역 도착 기준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되며, 보신각 주변을 지나는 40개 노선 시내버스는 행사 다음 날 오전 2시 전후로 보신각 인근 정류소를 출발한다. 보신각 인근 종로타워에는 서울시-경찰-소방 합동 현장지휘소가 마련될 예정이며, 행사장 곳곳에 소방차 11대와 구급차 9대 등이 배치되고, 구급차가 통행할 수 있는 비상 통로도 운영된다. 31일 낮 12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종로구청 옆과 종각역 등 따릉이 대여소 14곳이 임시 폐쇄되며, 보신각 일대 개인형이동장치 반납이 금지된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행사에 참여하는 모든 시민이 안전하게 행사를 즐기고 행복한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2-12-25 11:55:46[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3년만에 종로구 보신각에서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한다.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과 2021년에는 개최하지 않았다. 서울시는 많은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안전'에 초점을 맞춰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12월 31일 오후 11시 30분부터 1월 1일 0시 35분까지 보신각에서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갖는다. 보신각에서 하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2019년 이후 3년만에 개최되는 것이다. 서울시는 올해에 10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안전'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후 일상 회복의 전환점을 맞아 예년보다 시민들의 외부 모임이 잦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한 연말연시가 될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 인파관리기법을 시범 도입한다. 10만명 운집이 예상되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 보행량 움직임 등을 예측한 시뮬레이션을 시행해 사전에 시민이 집중될 장소를 예상한다. 이후 단위면적당 인원수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고성능 CCTV를 활용해 해당 장소를 관측한다. 위험 상황 발생 시에는 상황실로 즉각 전파한다. 타종행사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서울시, 종로구, 종로소방서, 종로경찰서 등과 합동회의 및 현장점검을 진행했으며 안전관리대책은 행사 전까지 지속적으로 보완·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연말연시에 시민들이 많이 방문하는 익선동과 대학로 등에는 과밀 우려 시 현장에 경고 방송을 하고 관계기관에 즉시 전파, 실시간 현장 모니터링을 위한 특별상황실을 운영한다. 신년 해맞이 행사 시 인왕산과 북악 팔각정을 찾는 시민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안전요원 배치, 행사장 야광 테이프 설치, 제설 장비 등을 배치한다. 서울시는 이 외에도 연말연시 수많은 인파가 밀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강남, 홍대, 인사동·익선동, 명동, 이태원, 건대입구역 등 6개소에 대해 23일까지 민·관 합동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보행 위험요소 총 489건에 대한 개선여부를 확인하고 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는 위험 구간 등을 추가로 점검할 예정이다. 불특정 다수가 집중될 것으로 예측되는 곳에는 스마트 인파관리기법을 시범 실시하고 내년에는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적용할 예정이다. 25개 자치구는 연말연시 주요행사 및 인파밀집 예상지역을 대상으로 각각 안전관리대책을 수립하였고 수차례 시·구 합동회의를 통해 관련 내용을 공유하고 인파 사고 예방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최진석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서울시는 자치구·소방·경찰 등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번에 새롭게 도입되는 스마트 인파 관리기법은 인파 밀집의 예측과 감지 및 현장 대응력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12-22 17:26:37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기념 타종 행사에서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소프라노 조수미, 독립유공자 후손 등 참석자들과 함께 타종을 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2-08-15 14:5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