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낮에 내리쬐는 햇볕으로 차안은 찜통이다. 국내 연구진이 내부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줄여주는 필름을 개발했다. 이 필름을 붙인 결과 최대 14도 넘게 온도를 낮췄다. 또한 페인트 칠한 표면에 이 필름을 코팅하면 내부 온도가 최대 10도가 내려갔다. 연구진은 이 필름이 자동차 유리나 외부에 코팅하거나 건물에 덧씌워 냉방 에너지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포항공과대학(POSTECH) 기계공학과·화학공학과 노준석 교수·통합과정 김민경씨·이다솔 박사 연구팀과 고려대 신소재공학과 이헌 교수·손수민씨 연구팀과 공동연구해 복사냉각 필름을 개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복사냉각 필름은 가시광 빛을 통과시키지만 자외선과 적외선은 반사한다. 또한 중적외선은 밖으로 방출해 내부 열을 식히는 효과를 얻는다. 이를 통해 건물이나 차랑의 내부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줄여준다. 연구진은 이산화규소와 수소화 비정질 실리콘을 교차로 얇게 여러겹 쌓아 복사냉각 필름을 만들었다. 높이 300㎜, 너비 100㎜×100㎜ 아크릴 상자에 이 필름을 붙였다. 9월 중순의 한낮에 필름을 붙이지 않은 상자는 온도가 최대 71.9도까지 치솟았다. 반면 복사냉각 필름을 씌운 상자는 57.5도에 머물렀다. 또한 유색 페인트 위에 복사냉각 필름을 코팅한 상자는 42.5도를 기록해 필름이 없는 상자보다 10도 낮았다. 김만기 기자
2021-07-05 17:58:24복사냉각이란복사냉각의 영향으로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이 큰 일교차를 보이며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복사냉각이란 대기복사에 의한 대기의 냉각과 지구복사에 의한 지표면의 냉각 현상을 말한다.대류권은 평균적으로 항상 복사냉각이 일어나고 있어 대류에 의한 현열 및 숨은 열을 지표로부터 계속 공급받고 있다. 지표면의 복사냉각은 맑고 바람이 약한 야간에 왕성하다.비가 오거나 구름이 끼면 지표면에 보관 중이던 열을 빼앗기지 않지만 구름 없이 맑은 날씨에는 지표면의 열이 대기권 밖으로 발산돼 기온이 더 떨어지는 게 복사냉각으로 인한 현상이다.아침 최저기온이 전날에 비해 10도 가까이 떨어지면서 14일과 15일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것도 복사냉각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기상청에 따르면 16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에 오전까지 가끔 비가 오다가 그치겠다.비가 그치고 난 후에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다소 춥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2014-10-16 14:05:08[파이낸셜뉴스] 토요일인 9일 동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다만 경상권에는 가끔 구름이 많이 끼겠고, 제주도는 차차 흐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후 3시까지 경북 동해안에는 곳에 따라 5㎜의 비가 내리겠고, 경북권 내륙과 울산에는 0.1㎜ 미만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밤사이 기온이 낮아지면서 복사 냉각에 따라 강원 산지와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까지 강원 산지와 충남 남부 내륙, 남부 내륙, 전남 해안에는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낄 것으로 관측된다. 그 밖의 내륙과 전북 서해안에서도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전국의 낮 기온은 17~22도로, 평년(12.7~18.4도)보다 높겠다.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서울·대전·대구 19도, 광주·제주 21도, 부산 22도 등으로 예보됐다. 낮부터 기온이 올라 포근한 가운데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15도로 매우 크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해상에서는 풍랑특보가 발효된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에서 모레 오전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최대 4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 동해안에는 이날까지 너울 때문에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파고는 앞바다를 기준으로 서해 0.5~1.0m, 남해·동해 0.5~1.5m로 예보됐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1-09 10:51:12[파이낸셜뉴스] 이번 주는 낮에 무덥더라도 밤에는 숨을 돌릴 수 있을 전망이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 우리나라에 기록적인 더위를 부른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수축하면서 더위가 완화될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를 이중으로 덮고 있던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수축하면서 26~27일 북쪽으로부터 차고 건조한 공기가 들어올 길이 열렸다. 또 하지가 지나면서 일사량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에 낮엔 덥더라도 복사냉각이 잘 이뤄지면서 밤사이 열대야는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예상대로면 27일에서 28일로 넘어가는 밤엔 대부분 지역이 열대야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고기온은 27일 28~33도, 28일 29~33도로 예상된다. 28~30일 사이에는 태풍 ‘산산’이 일본을 통과하면서 우리나라에 동풍이 불겠다. 동풍 영향으로 태백산맥 서쪽은 기온이 다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산산이 일본을 통과한 이후인 31일엔 우리나라로 북풍이 약하게 불면서 다시 더위를 누그러뜨릴 전망이다. 다음달 1일부터는 티베트 고기압이 다시 확장하면서 서풍이 불 전망이다.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며 무더위와 열대야가 강화될 수 있으나 기압골 변동에 따라 폭염이 완화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26 17:42:48[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를 거머쥔 양궁 대표팀이 화제인 가운데, 코오롱스포츠 온라인몰에서 판매되는 같은 디자인 제품이 품절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7일 코오롱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올림픽 대표팀이 쓴 모자와 같은 디자인의 제품이 이날 기준 품절로 인해 판매가 종료됐다. 재판매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선수들이 착용한 제품은 현대차그룹의 소재 연구팀이 코오롱인더스트리 등과 협업해 탄생시킨 '복사냉각 모자'다. 연구팀 실험에 따르면 적외선으로 해당 모자와 일반 모자의 표면 온도를 측정한 결과 일반 모자보다 최대 5도까지 낮은 온도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야외에서 열리는 양궁 경기에선 선수가 더위와 직사광선에 노출된다는 점을 고려해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해당 원단을 개발했다. 이 원단은 현대차·기아의 차량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차량 선루프를 가렸다 열었다 하는 롤 블라인드(Roll Blind)에도 이 복사냉각 원단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품절이 된 같은 디자인 모자 제품의 온라인 판매가는 6만5000원이다. 다만 현대차그룹에서 개발한 원단은 일반인이 일상생활에서 착용하기에 다소 두꺼워 판매상품에는 적용하지 않았다고 코오롱 관계자는 설명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8-07 06:40:51"할 수 있는 것은 뒤에서 다 할 생각이다." 대한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경기장 현장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단체전 결승에서 우리 국가대표팀이 10연패 신화를 달성한 직후 이런 소감을 밝혔다. 현장 취재진이 자신을 '승리요정'으로 부르자 "제가 운이 좋은 것 같다. 선수들이 워낙 잘해서 묻어서 가고 있다"며 멋쩍어했다. 한국 여자 양궁이 올림픽 단체전 10연패의 대위업을 달성하면서 대한양궁협회 회장사인 현대차그룹의 전폭적인 스포츠 공헌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985년부터 40년간 비인기 종목인 양궁 후원을 이어온 현대차그룹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도 경기력 향상을 위해 자체 로봇 개발부터 현지 훈련장 확보까지 선수단을 물심양면으로 챙겼다. ■도쿄 올림픽 직후 지원방안 논의2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2021년 도쿄 올림픽 직후부터 대한양궁협회와 파리 올림픽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훈련장비 기술지원과 축구장 소음훈련부터 현지 식사, 휴게공간, 전용훈련장까지 다양한 분야를 포함했다. 현대차그룹은 먼저 파리 올림픽 양궁경기장과 똑같은 시설을 국내 진천선수촌에 건설하도록 했다. 이 경기장에서 국가대표팀은 경기장의 특성을 몸에 익히며 체계적인 연습을 했다고 한다. 올림픽에서 예상되는 음향, 방송 환경 등을 적용해 모의대회를 치르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이 개발해 제공한 '개인 훈련용 슈팅로봇'과 일대일 대결을 펼치며 한계에 도전하는 연습을 반복했다. 전북현대모터스와 협의해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소음 적응훈련도 했다. 지난 6월 29일 전북현대와 FC서울의 경기를 앞두고 대규모 관중 앞에서 40분가량 실전을 방불케 하는 경기를 펼쳤다. 파리 현장에서는 경기장 근처 스포츠클럽을 통째로 빌려 양궁 국가대표팀만을 위한 전용연습장을 마련했다. 해당 스포츠클럽은 휴식과 훈련을 위한 시설을 갖춘 곳으로 국가대표 선수들은 통상적인 날짜보다 4일 정도 빠른 7월 16일 출국, 전용연습장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했다. 재계 관계자는 "현지 전용연습장 훈련이 대표팀의 빠른 시차적응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현지 경기력 강화 세심 배려현대차그룹은 전용훈련장과는 별도로 경기장에서 약 300m 거리에 선수단 휴게공간을 마련, 시합과 연습 사이 휴식을 취하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 휴게공간은 의무치료실, 라운지도 갖췄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이례적으로 예선 경기 후 본선 경기까지 2일의 공백기간이 있었다. 이 시기 전용훈련장에서 컨디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훈련할 수 있어 선수들의 호응이 높았다는 후문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대한체육회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베테랑 영양사가 직접 구성한 식단을 바탕으로 프랑스 내 한식 케이터링 업체를 선정, 현지에서 조달 가능한 신선한 식재료로 만든 음식들을 선수단에 제공했다. 또 대회 기간 선수들이 안정적 심리상태와 높은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 스포츠심리 전문가, 정신건강의학 전문의도 동행했다. 현대차그룹이 지원한 개인로봇은 자체 연구개발 역량을 활용한 결과물이다. 이 밖에도 슈팅자세를 정밀분석해 완벽한 자세를 갖출 수 있도록 돕는 야외훈련용 다중카메라, 어디서든 활 장비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휴대용 활 검증장비, 직사광선을 반사하고 복사에너지 방출을 극대화하는 신소재를 개발해 적용한 복사냉각 모자도 지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7-29 18:27:21[파이낸셜뉴스] "할 수 있는 것은 뒤에서 다 할 생각이다." 대한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장 현장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단체전 결승에서 우리 국가대표팀이 10연패 신화를 달성한 직후 이런 소감을 밝혔다. 현장 취재진이 자신을 '승리요정'으로 부르자 "제가 운이 좋은 것 같다. 선수들이 워낙 잘해서 묻어서 가고 있다"고 멋쩍어 했다. 한국 여자 양궁이 올림픽 단체전 10연패의 대위업을 달성하면서 대한양궁협회 회장사인 현대차그룹의 전폭적인 스포츠 공헌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985년부터 40년간 비인기 종목인 양궁 후원을 이어온 현대차그룹은 이번 파리올림픽에서도 경기력 향상을 위해 자체 로봇 개발부터 현지 훈련장 확보까지 선수단을 물심양면으로 챙겼다. 도쿄올림픽 직후 지원 방안 논의2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2021년 도쿄올림픽 직후부터 대한양궁협회와 파리올림픽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훈련 장비 기술지원과 축구장 소음 훈련부터 현지 식사, 휴게공간, 전용 훈련장까지 다양한 분야를 포함했다. 현대차그룹은 먼저 파리올림픽 양궁경기장과 똑같은 시설을 국내 진천선수촌에 건설하도록 했다. 이 경기장에서 국가대표팀은 경기장의 특성을 몸에 익히며 체계적인 연습을 시행했다고 한다. 올림픽에서 예상되는 음향, 방송 환경 등을 적용해 모의대회를 치르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이 개발해 제공한 ‘개인 훈련용 슈팅로봇’과 일대일 대결을 펼치며 한계에 도전하는 연습을 반복했다. 전북현대모터스와 협의해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소음 적응 훈련도 했다. 지난 6월 29일 전북현대와 FC서울의 경기를 앞두고 대규모 관중앞에서 약 40분가량 실전을 방불케 하는 경기를 펼쳤다. 파리 현장에서는 경기장 근처 스포츠클럽을 통째로 빌려 양국 국가대표팀만을 위한 전용 연습장을 마련했다. 해당 스포츠클럽은 휴식과 훈련을 위한 시설을 갖춘 곳으로 국가대표 선수들은 통상적인 날짜보다 4일 정도 빠른 7월 16일 출국, 전용 연습장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진행했다. 재계 관계자는 "현지 전용 연습장 훈련이 대표팀의 빠른 시차 적응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현지 경기력 강화 세심 배려현대차그룹은 전용훈련장과는 별도로 경기장에서 약 300m 거리에 선수단 휴게 공간을 마련, 시합과 연습 사이 휴식을 취하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 휴게 공간은 의무치료실, 라운지도 갖췄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이례적으로 예선 경기 후 본선 경기까지 2일의 공백기간이 있었다. 이 시기 전용 훈련장에서 컨디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훈련할 수 있어 선수들의 호응이 높았다는 후문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대한체육회에서 오랜기간 근무한 베테랑 영양사가 직접 구성한 식단을 바탕으로 프랑스 내 한식 케이터링 업체를 선정, 현지에서 조달 가능한 신선한 식재료로 만든 음식들을 선수단에 제공했다. 또, 대회 기간 선수들이 안정적인 심리상태와 높은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 스포츠심리 전문가, 정신건강의학 전문의도 동행했다. 현대차그룹이 지원한 개인 로봇은 자체 연구개발 역량을 활용한 결과물이다. 이밖에도 슈팅 자세를 정밀 분석해 완벽한 자세를 갖출 수 있도록 돕는 야외 훈련용 다중카메라, 어디서든 활 장비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휴대용 활 검증 장비, 직사광선을 반사하고 복사에너지 방출을 극대화하는 신소재를 개발해 적용한 복사냉각 모자도 지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7-29 11:02:2217일 새벽 경기북부에 최대 시간당 70㎜ 이상이 내리는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우가 예상된다. 수도권 전역과 강원 춘천·철원·화천, 충남 태안·당진·서산에도 호우예비특보가 발령됐다. 16일 오후 4시 전남과 부산·경남남해안, 경남남서내륙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남동부남해안과 경남서부남해안에 비가 돌풍·천둥·번개와 함께 시간당 60㎜ 내외로 쏟아지고 있다. 남해안엔 이날 새벽 최대 1시간에 103.5㎜(전남 진도군 의신면)의 폭우가 내린 데 이어 오후에도 매우 거센 호우가 내렸다. 경남 남해엔 낮 12시 41분부터 오후 1시 41분까지 1시간에 80.5㎜, 통영 욕지도엔 오후 2시 32분부터 1시간 동안 79.5㎜의 비가 쏟아졌다. '호우 긴급재난문자' 시범운영 중인 전남엔 이날에만 6차례 문자가 발송됐다. 호우 긴급재난문자는 '1시간 강수량이 50㎜ 이상이면서 3시간 강수량이 90㎜ 이상'인 경우와 '1시간 강수량이 72㎜ 이상'인 경우 발송된다. 기상청은 오후 6시께까지 부산·경남남해안과 전남동부에 시간당 30~50㎜(남해안 최대 60㎜ 이상), 광주·전남서부·울산·경남내륙에 시간당 30㎜ 내외, 전북남부에 시간당 20~30㎜씩 비가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17일은 중부지방, 18일은 중부지방과 전북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오겠다. 특히 17일 새벽 중부지방에 매우 강한 비가 예상된다. 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 앞쪽에서 부는 하층제트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부는 남서풍과 함께 많은 수증기를 공급해 폭우를 부르겠다. 17일 새벽에서 오전까지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 시간당 30~60㎜, 충청에 시간당 20~30㎜의 호우가 쏟아질 전망이다. 경기북부는 시간당 강우량이 70㎜를 넘는 곳도 있겠다.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는 17일 새벽 이후 두 차례 더, 충청은 한 번 더 집중호우가 있겠다. 수도권은 17일 밤에서 18일 아침까지와 18일 밤, 강원내륙·산지는 18일 새벽에서 오전까지와 18일 밤, 충청은 18일 새벽에서 오전까지가 추가 집중호우 예상 시간대다. 17일 밤부터 18일 아침까지에는 동해북부해상까지 빠져나간 저기압 뒤쪽으로 건조한 공기덩어리가 내려오면서 남부지방까지 세력을 확장한 북태평양고기압과 함께 양쪽에서 정체전선을 밀어 압축시키면서 전선이 걸치는 곳에 집중호우가 오겠다. 앞으로 18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서해5도 80~120㎜(경기북부 최대 250㎜ 이상, 서울·인천·경기남부·서해5도 최대 150㎜ 이상), 강원내륙·산지 50~100㎜(최대 150㎜ 이상), 충청 30~100㎜(충남북부와 충북북부 최대 120㎜ 이상), 호남·부산·울산·경남·경북북부 30~80㎜(전남동부와 경남남해안 최대 100㎜ 이상), 강원동해안 20~60㎜, 대구·경북남부·울릉도·독도 10~40㎜, 제주산지 5㎜ 내외다.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무더위도 이어진다. 제주와 남부지방은 당분간 체감온도가 33도 이상까지 오르면서 매우 무덥겠고 나머지 지역도 최고체감온도가 31도 안팎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내륙·산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열대야도 나타나겠다. 고온다습한 남풍이 불어 드는 가운데 하늘이 흐려 밤에 복사냉각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이다. 17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 낮 최고기온은 26~32도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24도와 27도, 인천 24도와 26도, 대전 24도와 30도, 광주·대구 25도와 31도, 울산 24도와 30도, 부산 24도와 28도이다. 바다에 악천후도 예상된다. 대부분 해상에 해무가 끼겠고, 서해먼바다에 17일 새벽부터, 서해중부앞바다에 17일 오전부터, 동해중부먼바다에 18일 오전부터 바람이 시속 35~60㎞(10~16㎧)로 거세게 불고 물결이 1.5~3.5m로 높게 치겠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7-16 19:43:51[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가 최근 수년 섭씨 50도 수준의 폭염을 기록한 파키스탄에서 차량 내부 온도를 10도 이상 낮춰주는 냉각 필름을 부착해주는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2일 밝혔다. 나노 냉각 필름은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고안한 혁신적 기술이다. 향후 신차 적용 시, 인도·파키스탄 등 남아시아 지역을 비롯해 중동, 동남아, 아프리카 지역에서 판매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Made Cooler by Hyundai)'라는 이번 캠페인은 파키스탄 제2의 도시 라호르에서 진행되고 있다. 차량 70여대에 '나노 쿨링 필름'을 무상으로 부착해 주는 행사다. 라호르는 이상기온으로 인해 폭염이 기승을 부렸던 지난 2022년 대기오염 세계 1위 지역으로 꼽힌 바 있다. 파키스탄은 보안상 자동차 틴팅 필름 부착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어, 현대차의 나노 쿨링 필름이 기술적 대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파키스탄은 최근 수년간 4월~5월 50도가 넘는 폭염을 기록하는 등 기온상승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역이다. 연료비 부담에 많은 운전자들은 에어컨 대신 창문을 열고 주행하는 경우가 많고, 손님을 태워야 하는 운전자들은 어쩔 수 없이 에어컨을 가동하지만, 이로 인한 연료 소모, 대기오염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라호르 주민들이 겪는 경제적, 환경적 어려움을 기술을 통해 조금이나마 개선하고자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현지 언론과 인플루언서 등을 통해 이번 캠페인을 적극 알리고 있다. 필름을 부착한 고객의 차량에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Made Cooler by Hyundai)' 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부착해 광고 효과까지 거둘 계획이다. 이 캠페인에 참여한 현지 고객은 "매일 100㎞ 이상 운전하며 항상 무더위로 인해 힘들었는데, 나노 쿨링 필름을 시공하니 예전에 비해 확실히 시원해졌다"며 "우리 같이 더운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현대차의 첨단 기술이 적용된 차량이 출시된다면 사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나노 쿨링 필름은 '기술적 진보를 통해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목표 아래 현대차그룹이 연구 개발 중인 핵심 기초 소재 기술 중 하나다. 나노 쿨링 필름은 열 방사 효과를 극대화하는 복사 냉각 기술을 적용해 기존 틴팅 필름보다 냉각 성능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차량 내부의 적외선을 밖으로 방사하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색상은 거의 투명에 가깝다. 파키스탄 등 틴팅을 금지하는 지역에서, 현지 법규를 위반하지 않으면서도 실내 온도를 10도 이상 낮출 수 있어 본격적인 양산 시 판매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되는 기술이다. 현재 나노 쿨링 필름은 기술 상용화 직전 단계에 있다. 현대차는 신차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시범 부착을 통해 실증 데이터를 수집, 기술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나노 쿨링 필름이 전기차에 적용되면 주행가능거리 개선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나노 쿨링 필름의 연구개발을 맡은 현대차·기아 기초소재연구센터 이민재 책임연구원은 "앞서 선행 기술로 소개했던 나노 쿨링 필름의 기술적 완성도를 불과 수 개월 만에 끌어올렸다"면서 "앞으로도 현대차가 보유한 기술력을 토대로 전세계 고객들에게 적합한 기술과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4-22 16:00:09[파이낸셜뉴스] 주말인 내일(25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이 평년보다 떨어지면서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될 전망이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 아 및 전국 최저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영상 10도다. 특히 서울은 아침 최저기온이 6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부산은 영하 1도로 예보됐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4도, 대전 6도, 부산 10도로 오늘보다 떨어지겠다. 특히 한파특보가 발효된 일부 경상내륙에는 내일 아침 기온이 오늘보다 10도 이상 내려가겠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산지, 경상권 동해안 등은 당분간 대기가 건조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고기압이 남동진하면서 대체로 맑은 날씨가 될 것”이라며 “남하한 찬 공기에 야간 복사냉각이 더해져 내일 아침 최저기온이 오늘보다 더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11-24 20:5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