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행정부에서 법무장관으로 검사 출신인 팸 본디 전 플로리다주 법무장관을 지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21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올린 성명을 통해 자진 사퇴한 맷 게이트 전 하원의원을 대신해 20년 가량 검사로 재직한 본디를 지명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그녀는 강력 범죄에 터프하고, 플로리다 가족을 위해 거리를 안전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 본디가 플로리다주 법무장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마약류 밀거래를 단속을 강화하고, 펜타닐 과용에 따른 사망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13일 법무장관으로 지명한 게이츠 전 하원의원은 미성년자 성매수 희혹으로 논란이 일자 사퇴 의사를 밝혔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1-22 14:35:50[파이낸셜뉴스] 트럼프, '게이츠 사퇴' 美법무장관에 팸 본디 지명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1-22 08:43:27[파이낸셜뉴스] 메타버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본디가 대규모 업데이트를 마치고 위치 기반 증강현실(AR)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버전을 공개했다. 본디는 다양한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본디는 유저가 가상 세계에 자신만의 공간과 자신의 가상 캐릭터인 아바타를 만들고, 현실 세계에서와 같이 다른 유저와 친구를 맺어 소통하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즐길 수 있도록 이어주는 메타버스 앱 서비스다. 올해 1월 국내 출시 이후 서비스 다변화 및 안정성 강화를 위한 시스템 업데이트를 이어왔으며, 이번 AR 기술 도입으로 유저가 앱을 실행하는 실제 장소에서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해 메타버스에 대한 접근성과 흥미를 높였다. 본디 새 버전에서는 유저가 스마트폰 카메라로 주변을 비추어 원하는 장소에 자신의 아바타를 원하는 감정과 활동 상태로 등록하고 메시지를 남길 수 있다. 이 기능을 ‘본(BON)’이라고 하며, 식당 등 특정 장소에 본을 등록해 후기를 남기고, 크리스마스나 연말 파티를 함께 할 친구를 찾는다거나 그 근처에서 파티룩 아이템을 장착한 아바타를 남기는 등 새로운 방식으로 가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유저 간 소통과 놀이를 이어갈 수 있다. 또 생성한 본은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촬영해 본디 앱 내 ‘버즈(BUZZ)’ 피드에 업로드하고, 인스타그램, 틱톡 등 개인 소셜미디어에도 공유할 수 있다. 관심 위치에 등록된 유저의 메시지를 확인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을 뿐 아니라, 앱 내 가상 공간에 방문하고, 친구 맺기를 통해 관계를 이어갈 수 있다. 본디 친구의 줄임말인 ‘본친’은 총 200명까지 맺을 수 있다. 본디는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해시태그 기능을 추가해 주제별로 등록된 버즈를 한눈에 모아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본디는 새 버전 출시를 기념해 오늘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본친! 우리 만나 BON래?’ 이벤트를 진행한다. 누군가와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고 싶은 곳, 같이 일출을 보고 싶은 장소 등에 본을 게시하고 버즈를 인스타그램이나 X에 본디 공식 계정을 태그 해 올리면 선착순 및 추첨을 통해 상품 받을 수 있다. 오는 1월에는 지정된 장소에 본을 남기면 획득할 수 있는 ‘본에너지’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수집한 본에너지는 본디의 아이템이나 실제 상품을 얻을 수 있는 추첨이벤트 참여에 사용할 수 있다. 남기웅 본디코리아 운영총괄은 “이번 업데이트는 유저가 실생활 반경 내 AR 기능을 사용해 주변 장소나 다른 유저와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해 실질적인 편의와 재미를 제공해 준다는 것이 특징”이라며 “경험 공유, 모임, 거래 등 본디를 통해 가상과 현실 세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즐길 거리를 찾는 유저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빌딩보다 큰 사이즈의 아바타를 시내 한복판에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본디를 통해 현실 세계를 탐험하는 즐거움을 선물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기능 및 시스템을 업데이트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3-12-22 08:54:22[파이낸셜뉴스] 아바타 메신저 광풍을 일으켰던 본디가 시들해진 틈을 타고, 라인이 웹3(Web3) 기반의 아바타 서비스를 선보였다. 라인 측은 더욱 정교해진 커스터마이징(맞춤 제작)과 개인정보 보호까지 관리되고 있다고 자신했다. 5일 블록체인업계에 따르면 라인 넥스트가 자신만의 3D 아바타를 만들 수 있는 웹3(Web3) 기반 아바타 커스터마이징 앱 서비스 ‘알파크루즈(AlphaCrewz)’ 베타 버전을 선보였다. 사용자는 알파크루즈에서 정교한 커스터마이징 기능과 무료로 제공되는 패션 아이템을 조합해 손쉽게 나만의 3D 아바타를 만들 수 있다. 또, 앱 내의 3D 스튜디오에서 생성한 아바타를 활용해 고화질의 영상을 쉽게 만들 수 있다. 이렇게 생성한 아바타의 이미지와 영상을 바로 약 2억명이 사용하는 라인 메신저의 프로필과 배경으로 설정해 라인 친구들과 한층 더 즐겁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또, ’나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존재’인 자신만의 아바타를 소셜 미디어에 공유하며 새로운 방식으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 최근 아바타와 메타버스가 연동된 메신저 본디가 개인정보 유출 이슈가 있었다. 이에 대해 라인 넥스트 측은 "알파크루즈는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범위에 한해 개인정보를 수집·처리하고 있다"라며 "개인 정보 취급자를 최소화하고 취급 정보를 암호화하는 등의 관리해, 기술적 보호조치를 적용해 유저의 개인정보를 소중히 관리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라인 넥스트 관계자는 "알파크루즈는 사용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아바타 문화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브랜드 및 크리에이터와 사용자들이 직접 아이템을 제작하고 쉽게 거래할 수 있는 디지털 패션 마켓 플레이스와 스토어를 구축하며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모션 인식 기능 및 소셜 미디어와의 연동 등을 통해 아바타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라인 넥스트는 이번 출시를 기념해 알파크루즈를 대체불가능토큰(NFT) 전용 지갑인 '도시 월렛(DOSI Wallet)'과 연동한 사용자들에게 아바타를 꾸밀 수 있는 한정판 패션 아이템을 제공한다. 또 자신의 아바타 이미지나 영상을 소셜 미디어에 포스팅한 사용자 중 12명을 추첨해 프리미엄 멤버십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04-05 14:02:07"요즘 이게 MZ세대들이 하는 거래." 2월 8일 오전 10시, 기자의 20대 지인이 단톡방에서 본디(Bondee)의 친구가 돼달라고 요청합니다. 같은 날 오후 3시, 기자의 40대 지인이 문자로 본디 친구가 되어달라는 문자 메세지를 보냅니다."요즘 이게 유행이래요." 2월 9일 오전 11시, 기자의 30대 여자친구가 앱 링크를 보내며 같이 해보자고 제안합니다. 2월 10일 오후, 기자는 본디 앱을 설치하고 지인들과 친구를 맺기 시작합니다. 2월 13일 '본디 수혜주'로 꼽힌 솔트웨어 주가가 전일보다 29.88% 오르면서 상한가를 기록합니다. 피터 린치와 존 로스차일드가 쓴 주식 투자 입문서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에는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1982년 아이들이 성적을 올려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2000달러를 주고 애플 컴퓨터를 구입하면서 2000달러를 애플 주식에 투자했다면 어땠을까? 1987년에 이 투자금액은 1만1950달러로 늘어나 대학 1년 학자금을 충당할 수 있었을 것이다."■본디는 무엇? 메타버스 기반 앱 본디는 지난 달 17일 출시되고 한 달도 되지 않아 구글 플레이에서만 500만회 이상 다운로드됐죠. 앱 통계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각각 무료 앱 순위 1위,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본디는 2000년대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던 '싸이월드'를 떠오르게 해요. 아바타를 꾸미고 배경음악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싸이월드의 '미니홈피'처럼 아이템을 통해 '원룸'을 꾸밀 수도 있죠. 자신의 방에 친구를 초대하고, 친구 방에 놀러 가서 쪽지를 붙일 수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게 3D 이미지라는 것. 아바타의 얼굴 모양과 헤어스타일, 의복은 물론 원룸 공간의 소파와 러그, 장식품까지 취향대로 고르는 게 가능합니다. 여기에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 기능도 있습니다. 가장 독특한 특징은 친구 수를 최대 50명으로 한정했다는 거에요. 카카오톡 등을 통해 친구 신청을 할 수 있는데, 상대가 수락하지 않으면 친구가 될 수 없어요. 본디는 '찐친(진짜 친한 친구)들의 아지트'를 표방하고 있죠. ■'본디 수혜주' 소식에 상한가? 본디가 대세가 됐다는 걸 주식시장에서도 증명합니다. 지난 13일이었죠. 클라우드기업 솔트웨어는 전일 대비 29.88%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합니다. 본디가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AWS의 파트너사인 솔트웨어가 '본디 수혜주'로 꼽히게 된 거죠. 같은 날 윈스와 쌍용정보통신도 본디 관련주로 거론되며 주가 강세를 보였어요. 쌍용정보통신은 전 거래일 대비 8.90% 급등했고 윈스도 3.06% 올랐습니다. 두 기업도 AWS와 협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죠. 세 기업 모두 본디 앱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업체들은 아니에요. 그러나 'AWS 파트너사'라는 게 부각되며 주가가 오른 겁니다. 이때 많은 투자자들이 본디 수혜주에 투자를 하셨을 겁니다. 솔트웨어의 거래금액은 상한가를 치기 직전인 이달 10일 11억7060만원 수준이었지만, 13일 173억7278만원으로 15배 가량 뛰어오릅니다. 심지어 14일 거래금액은 500억원이 넘습니다. ■곧바로 꺼진 주가...그리고 "중국 앱", "정보 유출" 논란 '본디 수혜주'의 강세는 일일천하(一日天下)로 끝납니다. 솔트웨어가 상한가를 친 직후 5거래일 연속 주가가 하락세를 보여요. 1640원이었던 주가가 1거래일 만에 2130원이 됐지만, 지난 17일에는 1677원으로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쌍용정보통신은 주가가 더 떨어집니다. 지난 13일 8.90% 올랐지만, 14~15일과 17일에는 각각 3.37%, 5.17%, 6.54% 떨어집니다. 지난 10일 955원이었던 주가는 17일에 900원이 됐죠. '본디 수혜주'가 곧바로 추락한 건, 본디의 논란 때문이에요.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본디는 중국 앱"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죠. 이용자 모르게 개인정보가 빠져나갈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본디는 지난해 1월 중국에서 출시됐던 중국 앱 '젤리'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고 해요. 본디의 운영사인 메타드림은 지난해 5월 젤리의 운영사 '트루리(True.ly)의 지식재산권(IP)을 인수했죠. 본디의 전신 젤리는 한때 중국에서 틱톡과 위챗을 제치고 인기 순위 1위에 올랐지만, '개인정보 침해'와 아바타 의상 표절 논란 등으로 한 달 만에 자취를 감춘 앱이에요. 물론 본디의 개발사 메타드림은 젤리 관련 IP를 인수해서 디자인 등 기본적인 요소만 유지하고 서비스를 개선해 본디로 재탄생시켰다고 설명하죠. 하지만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메타드림이 국적을 세탁했다"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국적 논란은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특허정보검색서비스인 키프리스에 따르면, 본디의 상표권을 출원한 회사는 메타드림(에이치케이) 리미티드로, 국적은 중국으로 돼 있죠. 주소지가 홍콩으로 돼 있어 국적이 중국으로 표기된 것으로 보여요. 그러다 보니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본디 탈퇴한다", "설치 안 하길 잘했다"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죠.■해명 이어지지만..."지금부터 진짜 검증대" 본디의 개발사 메타드림은 논란이 커지자 빠르게 해명했어요. "우리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독립 IT기업이다." "트루리 인수 과정에서 일부 중국 직원들이 메타드림에 합류하게 됐지만, 한국, 미국, 일본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의 직원들이 서비스를 만들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개인정보 유출 의혹에 대해 "(개인정보는) 서비스의 원활한 제공을 위해 유저들이 동의한 목적과 범위 내에서만 이용된다. 현재까지 단 한 건의 개인정보 유출이나 도용이 발생하지 않았다. 본디가 수집하는 정보는 다른 앱에서도 수집되는 통상적인 정보이며,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죠. 수많은 논란이 일었지만 본디는 아직까지 앱스토어에서 인기 순위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는 앱에 대한 사용자들의 검증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거란 예측도 많아요. 어떤 이들은 폐쇄성 때문에 '제2의 클럽하우스'가 될 거란 이야기도 해요. 지난 2021년 출시돼 큰 호응을 얻었던 클럽하우스는 폐쇄적인 운영 방식으로 신규 이용자 유입이 둔화하며 인기가 빠르게 식었죠. 사용자들 사이에선 '렉'이 발생하는 등 서비스 운영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큽니다. 한 이용자는 "주변인들은 호기심에 2~3일 했다가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여러 사람이 함께 해야 즐길 수 있는 특성상 주위에서 본디를 하지 않으면 그만두지 않을까 싶다"라며 "앱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별로 없고 알람이나 앱 구동도 느린 편이라 불편하다"라고 털어놓기도 했어요.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02-19 19:41:42"요즘 이게 MZ세대들이 하는 거래." 2월 8일 오전 10시, 기자의 20대 지인이 단톡방에서 본디(Bondee)의 친구가 되어 달라고 요청합니다. 같은 날 오후 3시, 기자의 40대 지인이 문자로 본디 친구가 되어달라는 문자 메세지를 보냅니다. "요즘 이게 유행이래요." 2월 9일 오전 11시, 기자의 30대 여자친구가 앱 링크를 보내며 같이 해보자고 제안합니다. 2월 10일 오후, 기자는 본디 앱을 설치하고 지인들과 친구를 맺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2월 13일 '본디 수혜주'로 꼽힌 솔트웨어의 주가가 전일 대비 29.88% 오르면서 상한가를 기록합니다.[파이낸셜뉴스] 피터 린치와 존 로스차일드가 쓴 주식 투자 입문서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에는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1982년 아이들이 성적을 올려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2000달러를 주고 애플 컴퓨터를 구입하면서 2000달러를 애플 주식에 투자했다면 어땠을까? 1987년에 이 투자금액은 1만1950달러로 늘어나 대학 1년 학자금을 충당할 수 있었을 것이다." 본디는 무엇? 메타버스 기반 앱 본디는 지난 달 17일 출시되고 한 달도 되지 않아 구글 플레이에서만 500만회 이상 다운로드됐죠. 앱 통계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각각 무료 앱 순위 1위,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본디는 2000년대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던 '싸이월드'를 떠오르게 해요. 아바타를 꾸미고 배경음악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싸이월드의 '미니홈피'처럼 아이템을 통해 ‘원룸’을 꾸밀 수도 있죠. 자신의 방에 친구를 초대하고, 친구 방에 놀러 가서 쪽지를 붙일 수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게 3D 이미지라는 것. 아바타의 얼굴 모양과 헤어스타일, 의복은 물론 원룸 공간의 소파와 러그, 장식품까지 취향대로 고르는 게 가능합니다. 여기에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 기능도 있습니다. 가장 독특한 특징은 친구 수를 최대 50명으로 한정했다는 거에요. 카카오톡 등을 통해 친구 신청을 할 수 있는데, 상대가 수락하지 않으면 친구가 될 수 없어요. 본디는 ‘찐친(진짜 친한 친구)들의 아지트’를 표방하고 있죠. '본디 수혜주' 소식에 상한가? 본디가 대세가 됐다는 걸 주식시장에서도 증명합니다. 지난 13일이었죠. 클라우드기업 솔트웨어는 전일 대비 29.88%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합니다. 본디가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AWS의 파트너사인 솔트웨어가 '본디 수혜주'로 꼽히게 된 거죠. 같은 날 윈스와 쌍용정보통신도 본디 관련주로 거론되며 주가 강세를 보였어요. 쌍용정보통신은 전 거래일 대비 8.90% 급등했고 윈스도 3.06% 올랐습니다. 두 기업도 AWS와 협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죠. 세 기업 모두 본디 앱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업체들은 아니에요. 그러나 'AWS 파트너사'라는 게 부각되며 주가가 오른 겁니다. 이때 많은 투자자들이 본디 수혜주에 투자를 하셨을 겁니다. 솔트웨어의 거래금액은 상한가를 치기 직전인 이달 10일 11억7060만원 수준이었지만, 13일 173억7278만원으로 15배 가량 뛰어오릅니다. 심지어 14일 거래금액은 500억원이 넘습니다. 곧바로 꺼진 주가...그리고 "중국 앱", "정보 유출" 논란 '본디 수혜주'의 강세는 일일천하(一日天下)로 끝납니다. 솔트웨어가 상한가를 친 직후 5거래일 연속 주가가 하락세를 보여요. 1640원이었던 주가가 1거래일 만에 2130원이 됐지만, 지난 17일에는 1677원으로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쌍용정보통신은 주가가 더 떨어집니다. 지난 13일 8.90% 올랐지만, 14~15일과 17일에는 각각 3.37%, 5.17%, 6.54% 떨어집니다. 지난 10일 955원이었던 주가는 17일에 900원이 됐죠. '본디 수혜주'가 곧바로 추락한 건, 본디의 논란 때문이에요.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본디는 중국 앱”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죠. 이용자 모르게 개인정보가 빠져나갈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본디는 지난해 1월 중국에서 출시됐던 중국 앱 ‘젤리’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고 해요. 본디의 운영사인 메타드림은 지난해 5월 젤리의 운영사 ‘트루리(True.ly)의 지식재산권(IP)을 인수했죠. 본디의 전신 젤리는 한때 중국에서 틱톡과 위챗을 제치고 인기 순위 1위에 올랐지만, '개인정보 침해'와 아바타 의상 표절 논란 등으로 한 달 만에 자취를 감춘 앱이에요. 물론 본디의 개발사 메타드림은 젤리 관련 IP를 인수해서 디자인 등 기본적인 요소만 유지하고 서비스를 개선해 본디로 재탄생시켰다고 설명하죠. 하지만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메타드림이 국적을 세탁했다”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국적 논란은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특허정보검색서비스인 키프리스에 따르면, 본디의 상표권을 출원한 회사는 메타드림(에이치케이) 리미티드로, 국적은 중국으로 돼 있죠. 주소지가 홍콩으로 돼 있어 국적이 중국으로 표기된 것으로 보여요. 그러다 보니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본디 탈퇴한다”, “설치 안 하길 잘했다”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죠. 해명 이어지지만..."지금부터 진짜 검증대" 본디의 개발사 메타드림은 논란이 커지자 빠르게 해명했어요. "우리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독립 IT기업이다." “트루리 인수 과정에서 일부 중국 직원들이 메타드림에 합류하게 됐지만, 한국, 미국, 일본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의 직원들이 서비스를 만들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개인정보 유출 의혹에 대해 “(개인정보는) 서비스의 원활한 제공을 위해 유저들이 동의한 목적과 범위 내에서만 이용된다. 현재까지 단 한 건의 개인정보 유출이나 도용이 발생하지 않았다. 본디가 수집하는 정보는 다른 앱에서도 수집되는 통상적인 정보이며,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죠. 수많은 논란이 일었지만 본디는 아직까지 앱스토어에서 인기 순위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는 앱에 대한 사용자들의 검증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거란 예측도 많아요. 어떤 이들은 폐쇄성 때문에 '제2의 클럽하우스'가 될 거란 이야기도 해요. 지난 2021년 출시돼 큰 호응을 얻었던 클럽하우스는 폐쇄적인 운영 방식으로 신규 이용자 유입이 둔화하며 인기가 빠르게 식었죠. 사용자들 사이에선 '렉'이 발생하는 등 서비스 운영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큽니다. 한 이용자는 "주변인들은 호기심에 2~3일 했다가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여러 사람이 함께 해야 즐길 수 있는 특성상 주위에서 본디를 하지 않으면 그만두지 않을까 싶다"라며 "앱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별로 없고 알람이나 앱 구동도 느린 편이라 불편하다"라고 털어놓기도 했어요.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02-15 16:26:01[파이낸셜뉴스] 윈스가 메타버스 플랫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본디'와 아마존웹서비스(이하 AWS)의 제휴 소식에 사업 내용이 부각되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윈스는 AWS와 제휴를 맺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접목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메타버스 플랫폼 '본디(Bondee)'는 최근 구글플레이 인기 앱과 애플스토어 무료 앱부문 1위를 기록하면서 2030세대의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본디는 싱가포르에 소재를 둔 스타트업 메타드림이 개발한 메타버스 앱이다. 지난해 10월에 출시한 가운데 약 4개월 만에 웹 플랫폼 정상까지 치고 올라갔다. 본디는 이용자들이 직접 꾸민 아바타로 지인과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스퀘어, 채팅, 스페이스, 플로팅 등으로 공간을 구성할 수 있다. 스퀘어는 친구들과 모여 있는 공간이며 채팅은 일대일은 물론 그룹 채팅도 가능하다. 스페이스는 이용자가 직접 꾸밀 수 있는 개별 공간이다. 이용자는 서로의 스페이스를 방문해 메모를 남길 수 있다. 또 플로팅은 아바타가 배를 타고 항해를 하는 콘셉트이다. 타인과 이야기를 공유하고 사진을 남기는 등 특별한 기능을 체험 가능하다. 이처럼 젊은 세대에 인기가 많은 본디는 소셜 애플리케이션으로서 보안, 약관 및 개인 정보 보호가 매우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AWS에서 본디에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 데이터 분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본디의 안전, 규정 준수 및 프라이버시를 보장한다. 윈스는 AWS 파트너 혁신 프로그램(PTP)을 통해 공공분야 클라우드 비즈니스 공식 파트너로 선정된 바 있다. PTP는 기존 AWS 파트너 중 공공 시장에서 강점이 있고 클라우드 시장 진출 의지가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AWS 파트너는 AWS로부터 영업 전략, 기술 역량, 플랫폼 구축 등에 대한 컨설팅 지원을 받는다. 또한 클라우드 사업 역량을 향상해 고객에게 클라우드 이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AWS 지원을 받는다. 윈스는 기존 공공 보안시장에서의 높은 점유율과 사업역량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사업을 키우기 위해 AWS PTP 참여를 결정했다. 윈스 관계자는 "PTP 과정에서 기술 분야의 성과가 특히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여기에 윈스는 세계 최초로 1차 개발이 완료된 기존 보안관제 기능에 AI 및 빅데이터(SIEM) 기술을 접목한 'Sniper BD1 AI Plus' 제품을 기반으로, 현재 운영 중인 원격관제서비스 뿐 아니라 클라우드관제서비스에 대한 차별화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 측은 “당사의 우수한 관제 서비스의 제공 영역을 넓혀 서비스 영역에서도 차별화된 성장세를 이어가도록 하겠다"며 "더불어 서비스 영역이 확대되도록 회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2-13 13:16:41[파이낸셜뉴스] 콤텍시스템이 미국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파트너십을 현재까지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메타버스 플랫폼 '본디(Bondee)'가 최근 구글플레이 인기 앱 등에서 1위를 기록하면서 수혜 기대감이 몰리고 있다. 13일 오전 10시 25분 현재 콤텍시스템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6.33% 오른 90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본디는 최근 구글플레이 인기 앱과 애플스토어 무료 앱부문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본디는 싱가포르에 소재를 둔 스타트업 메타드림이 개발한 메타버스 앱으로 약 4개월이 지난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본디는 아마존웹서비스와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아마존클라우드서비스에서 본디에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 데이터 분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데이터 안전을 보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콤텍시스템은 클라우드 인프라 솔루션 영업망 확장 및 정부와 기업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을 위해 아마존웹서비스와 파트너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까지 아마존웹서비스와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라면서도 "구글,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와 발표할 만한 뚜렷한 사업 내용은 아직 없다"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2-13 10:25:13[파이낸셜뉴스] #직장인 홍모씨(27)는 요즘 퇴근하면 인스타그램보다 '본디(bondee)' 애플리케이션(앱)을 먼저 켠다. 주변 친한 친구들도 모두 본디를 하기 때문에 굳이 카카오톡을 따로 켜지 않게 됐다. 접속 여부를 확인 후 본디 안에서 대화할 수 있어서다. 그는 "주변에서 다들 '본디'를 해봤냐고 물어봐서 유행을 의식해 시작하게 됐다"면서도 "다른 메타버스 서비스보다 캐릭터나 내 방을 직관적으로 꾸밀 수 있어서 좋고, 캡처해서 다른 SNS 공유하기도 좋아 잘 이용하고 있다"고 했다. 메타버스(3차원가상세계) 기반 소셜 앱 '본디'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자신만의 방을 꾸밀 수 있다는 점에서 '싸이월드' 세대 감성을 자극하고, 제한된 인원과 친구를 맺을 수 있어 여느 SNS보다 끈끈한 대화를 이어갈 수 있어 호평이 나오고 있다. 작년 출시...애플 앱스토어서 현재 1위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타버스 애플리케이션(앱) '본디'는 이날 기준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순위 1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도 인기 앱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본디는 싱가포르에 소재를 둔 스타트업 '메타드림'이 개발한 앱으로 한국에는 지난해 말 출시됐다. 본디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아바타를 꾸며 실제 지인과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본디가 자신의 서비스를 '찐친들의 메타버스 아지트'라고 부르는 이유다. 친구는 최대 50명까지만 추가할 수 있어 보다 가까운 관계와 편하게 일상을 공유할 수 있다. '커피 수혈 중', '업무 중' 등 아바타의 상태를 바꾸며, 나의 상황을 재밌게 알릴 수 있다는 점도 인기 요소다. '메타' 관심 줄어든 상황서 선전 평가 또 '스페이스'는 메타버스 안에서 내 공간을 뜻한다. 원하는 가구를 배치하고, 배경음악(BGM)을 깔 수 있는 등 싸이월드 시절 미니룸을 느낌도 준다. 지인의 스페이스에 찾아가 메모를 남길 수도 있다. 아울러 본디는 '플로팅'이라는 기능도 제공해 아이템 게임의 재미도 더했다. 플로팅 기능에 접속하면, 아바타는 배를 타고 항해를 한다. 이때 여러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본디의 인기는 메타버스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고무적인 성과로 분석된다. 실제 구글 트렌드 데이터에 따르면 메타버스 검색량은 올해 2월 2주차 글로벌 기준 27을 기록, 지난해 2월(100) 대비 약 73% 감소했다. 다만 이 같은 열풍이 잠깐의 이슈로 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클럽하우스' 등 기존 SNS와 다른 콘셉트로 나온 서비스의 인기가 오래가지 않았던 만큼, 이용자들을 붙잡아둘 다양한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인스타그램 등 다른 SNS에 '인증'하기 위한 중간 플랫폼 용도로 그칠 것이란 해석도 따른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2-12 16:39:24달포 뒤면 한 해가 저무는 세밑. 달력 낱장들이 뜯겨져 나간 탓일까. 너널너덜해진 달력에서 희로애락이 물씬 묻어난다. 무대 뒤편으로 사라진 세월의 편린들. 세상사가 각본 없는 한 편의 드라마였기에 달력은 그리움이 되고 향수가 된다. 한 해를 되짚게 되는 까닭이다. 회한으로 얼룩지지 않은 세월이 어디 있으랴. 뭉뚱그려 허허롭다. 상실감이랄까. 달랑 마지막 남은 달력 한 장이 처연하다. 종이가 귀한 시절, 달력은 여러모로 쓸모가 있었다. 달, 날, 요일, 이십사절기, 행사일이 꼼꼼하게 박혔으니 서민들에겐 이만한 수첩도 없었다. 그 위에 생일과 기일, 결혼식 등 가족의 기념일을 얹히면 스마트폰 부럽지 않았다. 공과금 수납일, 빌려준 돈 받는 날, 이자 내는 날도 기록했다. 추억의 여행지는 물론 더러는 연인 이름을 전신부호처럼 표시했다. 달력은 가계부였으며 일기장이었다. 교과서가 닳을세라 겉장을 싸는 데도 그만이었다. 부드럽게 바스락거리는 동네 한의원·금은방 일력(日曆)은 화장지 대용품이었다. 그때 그 시절, 달력은 최고의 선물이었다. 연말연시 달력 구하기 전쟁은 흔한 풍경이었다. '달력 확보 능력=권력'으로 통했기에 힘깨나 쓰는 사람들은 동분서주했다. 달력은 한국경제 변천사를 투영하고 있다. 1950∼60년대는 산아제한, 절약 등 가난을 벗어나기 위한 계몽운동 문구가 적힌 달력이 주종을 이뤘다. 경제부흥기에 들어선 1970∼80년대는 은막의 스타들이 달력 모델이었다. 달력은 연예인의 등용문이었다. 인테리어 개념으로 바뀐 건 1990년대 이후부터. 유명 화가의 그림을 담은 달력이 인기다. 달력 찍어내는 소리가 예전만 못하다는 소식이다.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면서 달력 인심이 박해졌다는 것이다. 한 해 주문량을 가늠해볼 수 있는 금융권이 대폭 줄였다니 실감 난다. 850만부로 지난해(945만부)에 비해 10%나 줄었다. 경영실적 악화가 이유이긴 해도 스케줄 관리 기능이 있는 스마트폰 사용 확대가 결정타다. 시대는 변했지만 또르르 말린 달력을 펼쳐 들면 가슴 설레는 건 변함이 없다. 인류 지혜의 산물 중 하나라는 달력. 영어로는 캘린더(calendar)다. 라틴어에서 유래했다. 의미는 대차대조표다. 말하자면 기업의 결산처럼 재정 상태를 도식화한 표, 우리네 삶에 다름 아니다. 삶을 자산에 빗대자면 빚진 부채와 베푼 자본이 있는 것이다. 달력은 어쩌면 지나온 삶을 청산하라는 깊은 뜻을 담고 있음이랴. 지금 당신은 어떤 좌표에 있는가. joosik@fnnews.com 김주식 논설위원
2013-11-21 16:5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