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이드로리튬, 리튬포어스, 리튬플러스 3사는 볼리비아 정부와 볼리비아 국영 리튬공사(YLB)가 추진하고 있는 볼리비아 염호 개발 국제 모집 3단계(재무평가) 평가 결과, 상위 그룹에 포함되어 다음 4단계 평가로 진입하게 됐다고 11일 밝혔다. 볼리비아 리튬공사는 앞서 지난 5월에 3단계(재무평가)로 진입하는 21개 업체(22개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이들 업체로부터 재무평가에 필요한 서류를 지난 달 28일까지 접수했다. 이후 접수된 서류를 바탕으로 심사한 결과, 당초 Pass/Fail 방식으로 평가하려던 방식 대신, 전체 21개 업체를 우선 순위에 따라 총 4개의 그룹(categoria)으로 분류하고, 상위 그룹부터 순차적으로 다음 단계 평가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 7일 전체 업체에게 발송한 이메일을 통하여 21개의 업체를 1그룹(4개), 2그룹(4개), 3그룹(6개), 4그룹(7개)으로 분류한 결과를 발표한 것이다. 발표 결과 하이드로리튬 등 3사는 상위 5~8위에 해당하는 2그룹에 편성됐다. 하이드로리튬 관계자는 “참고로, 1그룹 업체 중 3개는 이번 국제 모집 이전인 2019년부터 2024년 초에 이미 볼리비아 정부와 대규모 투자 또는 염호 공동 개발 협약을 맺은 중국 업체들”이라며 “또한 2그룹에 편성된 다른 기업들 역시 오랜 기간 아르헨티나, 칠레, 볼리비아 등에서 염호 관련 대규모 사업을 진행해 왔던 다국적 기업들로, 당사는 이러한 해외 유수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2그룹에 편성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3단계 재무평가에서는 최근 5년간의 감사 받은 재무제표와 기업 신용평가(위험등급)에 관한 자료를 제출토록 했다. 이에 하이드로리튬 등 3사는 신생업체로서 위와 같은 정형화된 재무서류만으로는 이 회사의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충분히 보여주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위 서류들 외에도 추가로 자료를 준비하여 제출했다고 부연했다. 하이드로리튬 관계자는 “당사가 신생업체로서 지금까지 대규모의 상업적 생산공장 등을 구축하는 데 많은 자본을 투자해 왔음을 설명하면서, 현재 리튬플러스 본사에 구축되어 있는 염수 리튬 추출 데모플랜트와 배터리급 리튬화합물 생산공장을 소개하는 영상물을 특별히 제작하여 제출했다”라며 “ 이와 함께 이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급 리튬화합물 제품의 납품 및 수출 실적 등에 관한 서류도 제출하면서, 당사가 염수에서의 리튬 추출은 물론 그 이후의 배터리급 리튬화합물 생산 능력까지 갖추고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음을 적극적으로 소명했다”라고 언급했다. 하이드로리튬에 따르면 국내 유수의 그룹사, 일본의 대규모 및 중견규모의 기업 등 총 3개의 업체들로부터 ‘볼리비아 염호 프로젝트’에 리튬플러스 등과 함께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의사를 전했다. 사측 관계자는 “특히 “이번 3단계 재무평가를 위하여 재무서류를 제공하겠다”는 내용의 참여의향서를 받아 이들 업체의 우수한 재무서류와 함께 제출했다는 참여의향서 및 재무서류를 흔쾌히 제공해 주신 관계자분들께도 감사를 드린다“라면서 ”다음 4단계에서는 프로젝트 제안서에 대한 평가가 진행되고, 이후 최종 5단계에서는 협상 및 계약 체결이 예정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초 4단계 평가에는 프로젝트 제안서 제출일로부터 약 50일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공고되었으나, 볼리비아 리튬공사가 이번에 그룹별로 평가 일정을 다시 통보하겠다고 밝힌 만큼 향후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다시 알려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6-11 09:05:07[파이낸셜뉴스] 하이드로리튬, 리튬포어스, 리튬플러스 3사는 볼리비아 정부와 볼리비아 국영 리튬공사(YLB)가 추진하고 있는 볼리비아 염호 개발 프로젝트 국제 모집 2단계 프로젝트가 순항중이라고 밝혔다. 16일 하이드로리튬에 따르면 이들 3사는 국제 모집 2단계 절차에서, 볼리비아 정부가 요구한 다양한 기술적·재무적 사항에 맞추어 성공적으로 프로젝트 제안서를 제출했다. 앞서 이들 3사는 볼리비아정부가 3월 14일 발표한 1단계 심사를 통과해 26개 업체 가운데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이후 단계인 2단계(프로젝트 제안서 제출)로 진출한 상태였다. 하이드로리튬 관계자는 “2단계 프로젝트 제안서 제출 마감일은 볼리비아 현지 시각으로 지난10일 까지였다”라며 “당사는 볼리비아 정부가 요구한 사항을 모두 갖추어 위 기한 내에 프로젝트 제안서를 제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볼리비아 리튬공사(YLB)는 현지 시각 14일(한국시각 15일)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이번 2단계 절차에서 21개의 업체가 총 22개의 프로젝트 제안서를 성공적으로 제출(중국 1개 업체가 복수의 제안서 제출), 다음 3단계 평가로 진입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5-16 09:05:19[파이낸셜뉴스] 리튬포어스 주가가 18%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볼리비아 정부와 국영 리튬공사(YLB)가 추진 중인 볼리비아 염호 개발 프로젝트에 국내 기업으로서 유일하게 1단계 심사를 통과했단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18일 오전 10시 13분 기준 리튬포어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8.15%(980원) 상승한 63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드로리튬 주가도 10%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전웅 대표가 이끌고 있는 하이드로리튬과 리튬플러스, 리튬포어스 3사가 지난 1월 26일 YLB 홈페이지에 올라온 ‘증발 자원 사용을 위한 프로젝트 및 기술 개발에 대한 의향 표명 모집’ 공고에 지원해 최근 모두 1단계 심사의 문턱을 넘어섰다. 국내 기업으로선 유일하다. 이번 프로젝트엔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 전 세계에서 38개 업체가 참여 의향서를 제출했다. 해당 공고는 볼리비아 우유니(Uyuni), 코이파사(Coipasa), 파스토스 그란데스(Pastos Grandes), 카피나(Capina), 카냐파(Cañapa), 치구아나(Chiguana), 엠펙사(Empexa) 등 7개 염호의 기술성, 경제성, 재정적 타당성 등을 확인하기 위한 파일럿 프로젝트 구현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하겠단 내용이다. 볼리비아 정부와 YLB는 제 1단계(행정적, 기술적 요구사항 제시)부터 제 5단계(협상 및 계약 체결)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기간을 거쳐 각 단계별로 심사 및 선정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제1 단계에서는 지원업체 기본 정보를 포함한 행정적 사항 외에 △회사가 지난 5년간 증발 자원(염수)을 활용한 파일럿 또는 상업 프로젝트를 수행한 실적 △증발 자원을 활용한 파일럿 또는 상업 프로젝트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인력 보유 현황 △관련 기술을 보유하였음을 입증하는 서류 등을 요구했다. 이에 3사는 리튬플러스 금산 공장에 구축된 리튬 추출 데모 플랜트 가동 실적, 자격을 갖춘 우수한 기술인력 현황, 전웅 대표가 보유한 혁신적인 염수 리튬 추출 기술(CULX)에 관한 특허 등 자료를 갖춰 의향서를 냈다. 전 대표는 “3사는 남은 심사 단계에서도 실제 볼리비아 염호 현장에서 CULX 우수성을 입증하는 것은 물론, 국내외 유수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재정적 규모 면에서도 자격을 입증함으로써 최종적으로 볼리비아 염호 리튬 추출사로 선정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3-18 10:14:31[파이낸셜뉴스] 전웅 리튬포어스 대표는 29일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최대주주 리튬인사이트는 리튬 사업에 대한 이력이나 전문성이 전혀 없는 이사진 선임을 위해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했다”며 “리튬 사업의 난항과 주주가치 훼손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리튬포어스는 다음달 20일 서울 강남구 대화빌딩에서 임시주총을 열고 변희조, 김동석, 박상진, 심재영 등의 이사를 선임한다. 전 대표는 “변익성 전 대표이사는 성공적인 리튬 사업을 위해 리튬인사이트 최대주주 지위와 전폭적인 지원을 제게 약속했다”며 “하지만 변 전 대표의 작고 직후 유가족들은 리튬인사이트가 발행한 전환사채(CB)를 전환 청구하며 최대주주 지위에 오르고, 바로 임시주총을 소집해 신규 이사를 선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권 장악 후 이번에도 같은 방법으로 임시주총을 열고 리튬에 대한 전문성이 없는 이사진을 선임하려고 한다”며 “각자대표를 맡고 있는 변재석 대표의 결재 거부로 새만금 공장 건설을 위한 자금 집행이 이뤄지지 않는 등 리튬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막는 우려할만한 일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전 대표에 따르면 변재석 대표의 반대로 해외 염호 프로젝트 추진 현황에 대한 내용도 리튬포어스 홈페이지에 게시되지 않고 있다. 또 리튬인사이트가 보유한 리튬포어스 주식 600만주를 상속세 연부연납 납세 담보로 제공했는데, 유가족이 개인적으로 부담해야 할 상속세 납세를 위해 회사 재산을 담보로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표 취임 후 성공적인 리튬 사업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과 헌신을 다해왔지만 회사의 경영권 변동을 시도하는 임시주총 소집은 심히 우려스럽다”며 “경영권 변동으로 리튬 사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주주분들의 소중한 자산에도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걱정이 된다”고 전했다. 이어 "리튬 사업이 방향을 잃고 표류하지 않도록 현재 경영진에게 신뢰와 성원을 보내주시기를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강조했다. 리튬포어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최초로 배터리급 수산화리튬 일수화물(LiOH∙H2O) 초도품을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또 지난해 9월 조달청에서 대여한 배터리급 탄산리튬 290t을 자체 제조 및 상환해 조달청이 최초로 국내산 탄산리튬을 비축하게끔 했다. 일본 리튬2차전지 음극재 제조사에 본격적으로 수출하는 등 리튬 사업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전 대표는 “독보적인 리튬추출기술인 씨유엘엑스(CULX)를 기반으로 각국의 염호 광업권자와 공동으로 염호를 개발하는 사업 가능성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튀르키예와 볼리비아에서 염호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5-29 09:48:00[파이낸셜뉴스] STX는 6대 핵심광물인 리튬의 광산 개발 및 정광(리튬을 제련해 농축한 고순도 광물) 트레이딩을 위해 페루, 브라질 현지 파트너사와 지난주 3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인도네시아 니켈광산 지분을 취득한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STX는 이번 헙약으로 매장량 총 2000만t으로 추정되는 페루 리튬광산에 대한 지분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연간 총 30만t 이상인 브라질 리튬 정광의 운송 및 판매 오프테이크(Off-take) 권한을 확보했다. STX는 이번에 확보한 브라질 리튬 정광을 국내 2차전지 업체에 공급하는 계약을 추진 중으로, 정광 샘플의 성분 테스트 이후 국내 또는 제3국에서 1차 가공을 할 계획이다. STX는 또한 리튬의 제련과 정련을 위해 국내 2차전지 제조업체와 공장 설립도 협의함으로써 리튬 정광의 채굴, 제련, 정련, 운송, 판매에 걸친 공급망(Supply Chain) 전반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STX는 6대 핵심광물 중 주요 자원인 니켈, 코발트, 흑연에 이어 리튬까지 안정적인 소싱 파워를 갖게 됐다. 이를 통해 STX가 남미의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등 세계 최대 염호형 리튬 생산국가의 국유화 선언 및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으로 인한 국내외 주요 2차전지 기업들의 원자재 공급 불확실성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TX는 이달 말 최초의 원자재 디지털 플랫폼 '트롤리고(TROLLYGO)'의 본격 가동을 앞두고 핵심 광물들을 조기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진행 중인 유상증자 계획과도 연결돼 있다. 증자를 통해 기존의 무역금융을 조기 상환해 금융비용을 줄이고, 확보된 자금으로 리튬, 니켈, 우드펠릿 등 디지털 플랫폼에서 즉시 판매 가능한 상품군을 미리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11-13 11:01:14[파이낸셜뉴스] 지오릿에너지의 리튬사업 파트너인 엑스트라릿DLE가 저농도 염수처리 독점적 방식 등 기술력 앞세워 관련 사업을 보다 앞당길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외신에 따르면 엑스트라릿DLE는 1L당 5-100mg의 낮은 농도로 염수를 처리할 수 있는 독점적인 접근 방식을 가지고 있다. 엑스트라릿 측은 "지오릿에너지의 지열을 이용한 사업과 엑스트라릿의 리튬 추출 기술력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해 리튬 추출 사업 모델의 상업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업계가 주목하는 이유는 엑스트라릿의 리튬 직접 추출 기술 때문이다. 세계 리튬의 60%는 남미 3국(칠레,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염호에 매장돼 있다. 기존에 염호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방식은 염호를 증발시켜 리튬을 얻어내는 방식이다. 물을 증발시키는데 약 1년이란 시간이 소요돼 경제성이 떨어진다. 또 너무 많은 수자원이 사용됨에 따라 자원 국유화 '카르텔'이 형성되고 있는 추세다. 엑스트라릿DLE 기술에는 이온 교환, 흡착 및 용매 추출의 세 가지 주요 유형이 있다. DLE 기술은 모두 리튬 이온과 독점적으로 상호 작용하며 용액의 다른 모든 이온은 변경되지 않는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엑스트라릿의 직접 추출은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식"이라며 "직접 추출 기술은 화학적 특성을 이용해 리튬 원소를 흡착하거나, 이온 분리 방식으로 필터링을 해 리튬 원소만 달라붙게 하는 방식으로 고품질의 리튬을 빠르게 추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경제적인 문제 및 환경 문제 등 전통적인 추출 방식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튬 직접 추출 방식으로 상업화에 성공한 업체는 국내외에 단 한 곳도 없다. 기술 및 추출 대상(염호 및 지열수) 확보와 관련해서는 연내 실질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6-02 10:51:05[파이낸셜뉴스] 지엔원에너지가 남미 지역에서 염호 인수에 나선다. 북미의 염호에서 리튬 직접 추출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남미의 염호를 인수해 사업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엔원에너지는 남미 소재의 염호 광권 인수를 위한 인수의향서를 접수했다. 이 염호는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칠레에 걸쳐 있는 남미 '리튬 트라이앵글'에 위치해 있다. 이 지역에는 전 세계 리튬의 65%가 매장돼 있다. 지엔원에너지 관계자는 "현재 광권을 가지고 있는 매도자와 협상 중으로 염호에 대한 정보를 한정적으로 전할 수밖에 없다"며 "협상이 진척되면 염호에 대한 정보를 단계적으로 밝히겠다"고 말했다. 지엔원에너지가 염호 광권을 인수하면 포스코그룹에 이어 리튬을 생산하는 한국 기업이 된다. 리튬은 전기차용 배터리 단가의 40%를 차지하는 양극재에 들어간다. 지엔원에너지는 새로운 최대주주인 엔투텍과 함께 미국 그레이트솔트 호수에서 리튬 직접 추출 방식의 파일럿 플랜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염호 인수는 신사업인 리튬 추출 관련 경쟁력을 높이고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리튬 추출 파일럿 플랜트 건설을 검토하면서 염호 확보가 중요하다는 판단을 했다"며 "북미 리튬 직접 추출과 남미 염호 광권을 활용한 사업을 투트랙으로 전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리튬 추출 사업에서 염호를 확보하면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업도 수월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1-18 11:04:16[파이낸셜뉴스] 포스코(POSCO)가 아르헨티나에서 리튬을 확보하기 위해 4년간 40억달러(약 5조4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확정했다는 소식에 금강철강의 주가가 장중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오전 9시 48분 현재 금강철강은 전 거래일 대비 6.06% 오른 7520원에 거래 중이다. 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번 투자를 통해 2026년까지 연간 10만t의 리튬 제품 생산능력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와 만난 카페로 외교부 장관은 "포스코와 리튬 투자 및 아르헨티나를 포함한 개발 기회에 대해 논의했다"라며 "아르헨티나는 칠레와 볼리비아를 포함해 소위 '리튬 삼각형' 내에 속하는 가장 많은 자원을 가진 나라"라고 밝혔다. 금강철강은 포스코로부터 열연 코일을 공급받아 가공 및 판매를 진행하는 업체로 관련주로 부각되는 모양새다. 앞서 지난 2018년 포스코가 3100억원에 인수한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리튬 염호(소금호수)에 매장된 리튬 생산 가치가 부각되며 기대감이 몰린 바 있다. 포스코는 현재 이 염호에서 리튬을 생산하기 위해 살데오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업이 진행되는 염호의 면적은 2만5000헥타르에 달하며 연간 수산화리튬 5만t을 생산할 계획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9-02 09:51:41'세계 최초로 도시 속 광산에서 리튬을 캐낸다.' 포스코가 폐기된 배터리에서 리튬을 뽑아내 상용화하는 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생산된 리튬의 순도는 99.9%로 천연 제품과 성능이 동일하다. 이로써 모바일 기기 및 가전제품 주요 생산국인 한국은 2차전지 핵심 소재인 리튬의 전량 수입국에서 생산국으로 전환됐다. 리튬은 그동안 해외 광산이나 염호(바닷물처럼 짠 호수)에서 원료를 채굴해왔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원료 채굴장소가 한정돼 그동안 수급이 원활하지 못했다. 7일 포스코가 전남 광양제철소 내에 구축된 탄산리튬 생산공장 'PosLX(POSCO Lithium Extraction)'를 전격 가동하면서 한국은 '도시 속 광산'인 폐기물 더미에서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국가가 됐다. 그동안 리튬은 전량 해외에서 수입해왔지만 포스코가 연간 2500t의 대체효과를 낼 수 있게 됐다. 향후 연간 4만t까지 생산할 계획이다. ■리튬 수입국에서 생산국 전환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확보한 기술은 인산리튬을 화학반응을 통해 안정화된 리튬 구조물인 탄산리튬으로 전환시켜 대량생산하는 공법이다. 포스코는 PosLX에 사용되는 원료인 인산리튬을 폐2차전지 재활용업체로부터 전량 공급받음으로써 환경 이슈인 폐2차전지 재활용 분야에서도 한발 앞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또 평균 12~18개월이 소요되는 기존 자연증발식 리튬추출법과 달리 최단 8시간에서 길어도 1개월 내 고순도의 리튬을 추출해낼 수 있다. 리튬 회수율 역시 기존 30~40%에서 80% 이상으로 높아져 우수한 경제성을 자랑한다. 리튬 순도도 99.9%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으며 수산화리튬, 칼륨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병행 생산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포스코는 현재 리튬추출 관련 100건 이상의 국내·해외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포스코는 신기술을 적용해 자연상에 존재하는 해외 염수에 함유된 인산리튬에서 탄산리튬을 생산하는 방식으로도 적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칠레 등 특정 국가에 존재하는 염수는 자원 확보가 쉽지 않은 게 단점이다. 그동안 대부분의 국가는 천연의 리튬광산이나 염호에 담긴 염수를 자연증발시켜 리튬 원료를 확보해왔다. 자원 민족주의의 태동과 함께 해외에서 리튬 원료를 수급하기가 쉽지 않았다. 김종주 산업통상자원부 과장은 "우리나라는 세계적 2차전지 생산국임에도 불구하고 주원료인 배터리용 탄산리튬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포스코가 배터리용 탄산리튬을 자체 생산함에 따라 2차전지 제조기업들이 원료 걱정 없이 경쟁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권오준 회장의 성과물 평가 이번 리튬 국내 생산은 지난달 3년 연임에 성공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의 성과물이다. 포스코의 첫 이공계 출신 최고경영자인 권 회장은 취임 이후 줄곧 신성장동력의 일환인 리튬사업을 세계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해왔다. 최근 미래 성장동력 확보, 비철강 부문 등을 직접 챙기며 그룹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만큼 리튬사업은 더욱 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권 회장은 이날 국내에서 처음 생산된 리튬을 한움큼 손에 쥐면서 감격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많은 제약과 난관에도 오늘의 결실을 맺게 된 것은 미래 성장사업에 대한 비전과 열정이 뚜렷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리튬은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에 사용되는 배터리뿐만 아니라 유리 제조, 윤활유 첨가제, 항공기 합금 등 다양한 목적으로 쓰인다. 2025년에는 10만t가량 공급부족에 시달릴 수도 있다. 이처럼 리튬이 각광받는 가장 큰 이유는 전기차 성장의 기대 때문이다. 전기차에 대당 40~80㎏의 리튬이 필요한데 전기차에 소모되는 리튬 양이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것보다 4800배가량 많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리튬을 일컬어 '새로운 석유'라고 평가했다. 영국의 '이코노미스트'는 '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원자재'라고 평가했다.현재 리튬 수요는 모바일전지, 유리, 윤활유 등의 기존 시장이 85%를 차지하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15%에 불과한 전기차용 리튬 수요가 2025년쯤에는 6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10년 후 리튬 전체 수요는 지금보다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17-02-07 17:46:04에차수 볼리비아 증발자원국장(왼쪽 세번째)이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직원으로부터 리튬 추출 기술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포스코가 리튬 생산기간을 기존 12개월에서 1개월 이내로 단축하는 획기적인 신기술을 개발했다. 포스코 산하 연구기관인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은 23일 세계 최초로 염수에 화학반응을 일으켜 리튬을 직접 추출하는 신기술을 개발하고, 지난해 7월 준공한 파일럿 플랜트에서 하루 1000L의 염수로 리튬 5㎏을 제조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RIST는 이날 볼리비아 리튬자원 관련 주무부처장인 에차수(Luis Alberto Echazu) 증발자원국장, 이상득 국회의원, 한국광물자원공사 김신종 사장,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이준현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리튬 추출을 시현하고 기술개발설명회를 가졌다. 에차수 국장은 앞으로 포스코 측과 포스코의 신기술을 활용한 공동사업 추진에 대해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종전의 자연 증발 방식은 리튬 추출 공정기간이 12개월이나 걸리는 데 비해 이 신기술은 1개월이내 최소 8시간이면 추출이 가능하고, 리튬 회수율도 종전 최대 50%에서 80%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특히 기존 방식은 염수에 함유된 마그네슘과 칼슘 등이 불순물형태로 남아 리튬 추출에 걸림돌이 됐으나 이번 신기술은 리튬을 추출하면서 염수에 같이 함유된 마그네슘과 칼슘, 칼륨, 붕소 등을 동시에 분리 추출할 수 있어 여러 고부가가치 원소들을 동시에 자원화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포스코는 이번에 성공한 주요 기술 30여건을 국내외에 특허 출원해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고 지적재산권을 확보했다. 리튬은 2011년 15억5000만대에 달한 휴대폰 등 모바일기기와 전기자동차 배터리에 쓰이는 필수소재로 광석에도 존재하지만 리튬 함량이 높은 염수는 칠레,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및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만 존재하며, 현재 50% 이상이 칠레에서 생산되고 있다. 최근 볼리비아 우유니 염호를 본격 개발하고 있는 볼리비아가 540만t의 리튬 매장량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리튬 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 1위의 리튬 배터리 생산국으로 연간 약 1만2000t의 리튬을 사용하고 있으나, 칠레 및 아르헨티나 등지에서 전량 수입하고 있다. 이에 국내에서는 2010년 3월 RIST가 주관해 한국광물자원공사 및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참여한 '탄산리튬 제조기술개발 사업단'에서 처음으로 리튬추출기술 개발에 착수, 1년여 만에 성공적인 결실을 맺게 됐다. 특히 이번 신기술개발은 해외자원개발에서 민관정협력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포스코와 RIST의 적극적인 사업 마인드와 우수한 연구인력, 한국광물자원공사의 정보력 및 자원개발경험과 여기에 대통령 특사로 5차례나 볼리비아를 방문, 자원외교를 펼친 이상득 국회의원이 유기적으로 협조한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포스코는 이번 신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향후 염수를 보유한 리튬 생산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한 해외에 리튬 추출공장 건설도 가시화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8월 칠레의 리튬 염수 광권을 보유하고 있는 페루의 Li3 Energy사와 미국의 PALC사에 지분투자도 완료한 바 있다. 이처럼 해외 현지에서 리튬을 생산해 국내에 공급하게 되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리륨의 수입대체와 수급안정으로 국가 경쟁력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포스코는 2010년부터 배터리에 사용되는 다른 부품소재 관련 사업에도 투자함으로써 기존 철강 및 소재사업과 높은 시너지를 창출하고 세계적 수준의 국내 전지업체와 협력해 자동차·정보기술(IT)·에너지 등 전방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일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yoon@fnnews.com 윤정남 기자
2012-02-23 18:4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