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윤주 외교부 북미국장은 6일 방한한 마크 내퍼 미 국무부 동아태부차관보를 만나 한미 간 현안 및 지역 정세 등 상호 관심사항에 대해 협의했다. 고 국장과 내퍼 부차관보는 강경화 장관의 방미와 오는 9일 열리는 한미 외교장관 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미국 인도-태평양 전략간 연계협력 등 한미간 역내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미 양측은 지난 10월 고 국장 미국 방문 당시 논의했던 사항을 바탕으로, 한미 국장급 '동맹대화(가칭)'의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고 국장과 내퍼 부차관보는 앞으로도 한미관계 실무를 총괄하는 당국자로서 국내 정치 일정과 무관하게 긴밀한 전략적 소통을 지속해나감으로써 한미간 현안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0-11-06 15:47:25[파이낸셜뉴스] 조철수 북한 외무성 북미 국장은 8일(현지 시간) 미국이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을 위해 한 단계 진전된 새 조치를 내놔야 한다고 밝혔다. 조 국장은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2019 모스크바 비확산 회의(MNC)'에 참석해 "미국이 우리를 만나기 위해 필요한 단계들을 밟지 않는다면 상대방에 대한 적대감은 해소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그는 이어 "한반도의 미래는 미국의 행동에 달려 있다"고 부연했다. 조 국장은 이어 "우리는 이미 미국에 상당히 많은 시간을 줬으며 올해말까지 미국 측으로부터 어떤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며 "모든 것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전되기를 기대하고 있으나, 기회의 창은 매일 조금씩 닫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긍정적인 신호가 있다면 우리는 언제든 만날 준비가 돼있지만 그저 대화 뿐이고 어떤 유형의 결과도 가져오지 못하면 우리는 그러한 대화에 관심이 없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마크 램버트 미 국무부 대북특사도 모스크바 비확산 회의에 참석하고 있어 북미 간 접촉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현재 램버트 특사는 6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러시아를 방문 중이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19-11-09 11:10:20[파이낸셜뉴스] 조철수 북한 외무성 북미 국장은 8일(현지 시간) 미국이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을 위해 한 단계 진전된 새 조치를 내놔야 한다고 밝혔다. 조 국장은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2019 모스크바 비확산 회의(MNC)'에 참석해 "미국이 우리를 만나기 위해 필요한 단계들을 밟지 않는다면 상대방에 대한 적대감은 해소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그는 이어 "한반도의 미래는 미국의 행동에 달려 있다"고 부연했다. 이런 가운데 마크 램버트 미 국무부 대북특사도 모스크바 비확산 회의에 참석하고 있어 북미 간 접촉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현재 램버트 특사는 6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러시아를 방문 중이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19-11-09 10:09:15일본 정부가 다음달 12일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싱가포르에 외무성 국장을 파견할 방침이라고 교도통신과 도쿄신문이 20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가나스기 겐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을 6월 11~13일 싱가포르에 파견할 계획이다. 가나스기 국장의 싱가포르 방문에는 가나이 마사아키 외무성 북동아시아 과장이 동행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덧붙였다. 이번 파견은 현지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 진전에 필요한 북한 당국자와의 접촉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아베 신조 총리와 고노 다로 외무상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회담 결과를 듣기 위해 현지를 방문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일본 정부는 북한 측 태도를 신중히 지켜본 뒤 아베 총리 등의 현지 방문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교도통신은 분석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18-05-20 13:48:14【도쿄=전선익 특파원】일본과 북한의 외무당국자가 러시아에서 접촉할 가능성이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외무성의 가나스기 겐지 아시아대양주국장이 19일부터 21일까지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북한 외무성의 최선희 북미국장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북일 외교 당국자 간 접촉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들이 참석하는 국제회의는 핵비확산에 관한 국제회의로 한국 정부도 이 회의에 외교부 당국자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가나스기 국장은 현재 방한 중이다. 지난 18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일 3개국 외무 차관급 회담에 참여했고 이날 오전에는 북한의 핵문제에 관한 한일 6자 회담에 참석했다. 한국 일정을 모두 마친 뒤 모스크바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대미 협상 담당자인 최선희 외무성 북미국장은 18일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sijeon@fnnews.com 전선익 기자
2017-10-19 12:10:16한·미 양국간 1만2500명 규모의 주한미군 감축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미 2사단의 주력여단은 감축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정부가 10일 밝혔다. 김숙 외교통상부 북미국장은 이날 평화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미 2사단의 나머지 한 개 여단(1여단)은 이라크에 차출될 여단(2여단)보다 규모가 커 주력여단이라고 하지만 남는 것으로 돼있다”고 말했다. 김국장은 “차출될 여단이라도 그 여단이 가지고 있는 주요 장비나 무기는 고스란히 여기에 남고 이를 기존의 여단이 관리하다가 유사시에 증강돼오는 여단이 기존 무기를 순식간에 쓸 수 있도록 하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김국장은 이어 “(미측이) 그 이상의 감축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생각으로 해석된다”고 말해 미국측에 제시한 ‘1만2500명’외에 주한미군을 추가로 감축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김국장은 리처드 롤리스 미 국방부 부차관보가 ‘부지문제로 용산 미군기지 이전협상이 실패할 경우 한국민이 피해볼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것과 관련, “궁극적인 피해는 한·미동맹 관계라는 측면에서 한·미가 모두 피해가 볼 것”이라고 우회적으로 반박했다. 그러나 그는 미군으로부터의 전시작전권 환수 및 한·미상호방위조약 개정 여부에 대해서는 “전시작전권 환수 문제는 단기나 중기적으로 해결될 것은 아니고 장기적으로 한·미간 연구과제로 돼 있으며 정부는 한·미동맹의 근간이 되는 한·미상호방위조약을 건드릴 계획이 전혀 없다”고 못박았다. / csc@fnnews.com 최승철기자
2004-06-10 11:19:11외교통상부는 20일 외교부 일부 직원의 부적절한 발언에 따른 윤영관 전 장관의 사퇴 후속조치로 위성락 북미국장을 본부 대기발령하고 조만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로 전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발언 당사자인 조현동 북미 3과장을 보직해임하고 또다른 북미 3과 직원에 대해서도 반기문 신임 장관 명의로 엄중 경고키로 했다. 신봉길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열린 인사위원회 결과를 이같이 전하고 후임 북미국장은 직위 공모를 통해 임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대변인은 장관이 사퇴한 마당에 처벌 수위가 낮은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위국장의 경우 대통령이 연두 회견에서 ‘능력 있는 사람은 과오가 있더라도 다듬어 쓰는 게 좋겠다’는 언급을 한데다 외교부 지도부도 같은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위국장이 대미정책을 둘러싸고 외교부와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진 NSC내에서 어떤 직위를 맡을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신대변인은 “이번 문책은 징계위원회 소집이 필요한 공식 징계보다 한 단계 낮은 외교부 예규에 따른 인사조치”라며 “공직 기강 확립 차원에서 문책이 이뤄졌으며 더 이상의 징계 조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수혁 외교부 차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 미국, 일본이 이번주중 미국 워싱턴에서 ‘3자 정책협의회’를 갖고 2차 6자회담 개최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차관보는 “21∼22일(현지시간)께 3자 정책협의회가 열릴 예정”이라며 “이 자리에서 2차 6자회담에 관한 3국간 입장 조율이 이뤄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차관보는 그러나 “이번 방미를 통해 신임 외교부장관의 취임을 맞아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반 신임 장관의 방미문제도 협의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 csc@fnnews.com 최승철기자
2004-01-20 10:40:07[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집권에 우리나라를 배제한 북한과 미국 간 핵군축 협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과거 1기 행정부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담판을 벌인 적이 있어서다. 이에 윤석열 정부는 여러 차례 북미협상이 벌어진다면 한국의 입장이 반드시 반영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1기 때와 상황이 다르다는 다소 두루뭉술한 설명을 붙였는데, 실질적으로는 트럼프 당선인이 직접 언급한 조선업 협력을 지렛대 삼은 협상에 승부수를 건 것으로 19일 전해졌다. 北, 러 업고 '트럼프 협상' 시도..통일부 "1기 때와 달라" 일축 북한은 18일 트럼프 당선 이후 지켜왔던 침묵을 깼다.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연설을 통해 미국을 비난하고, 이를 명분 삼아 핵무기 고도화 의지를 밝혔다. 북핵 위협을 부각해 트럼프식 북미협상을 다시 이뤄내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북핵 고도화는 말뿐이 아니다. 북한은 러시아와 군사동맹을 맺고 우크라이나 침공에 파병한 반대급부로 첨단무기 기술을 이전받으려 하고 있다. 유사시 상호 군사지원이 담긴 북러조약이 발효되면 아직까지 부인하고 있는 우크라 파병을 공식화할 전망인데, 이를 기점으로 기술 이전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측 인사들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특히 트럼프 1기 정부 때부터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협상 필요성을 일관되게 주장해온 인물인 털시 개버드 전 하원의원이 국가정보국장(DNI)으로 지명돼 눈길을 끌었다. 그럼에도 우리 정부는 북미대화에서 한국이 따돌림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긋는다.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한국을 패싱하고 대화를 나눌 순 없을 것”이라며 “트럼프 1기 때와 2기가 맞이할 상황이 다르다. 미국이 당장 북한에 아주 유화적인 메시지를 던지면서 대화를 추진키 어려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 고위당국자는 “한미동맹에 대해 미국도 초당적으로 중요성에 공감하고 있고, 매우 새롭게 강화된 상황에서 북미대화가 진행되면 한국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를 거쳐 핵 기반으로 강화된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안보협력 제도화 등을 근거로 내세웠다. 앞서 김영호 통일부 장관도 전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한국 배제 북미대화 우려에 관해 “그런 우려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북한은 서울을 거치지 않고 워싱턴으로 가긴 어려울 것”이라며 “그만큼 한미 공조체제를 공고히 해 대응하고 있다. 미북대화가 이뤄진다면 한미 간 긴밀하게 사전 조율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을 언급하며 “아무리 개인 외교를 중시하더라도 우방국들의 입장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한 상황에서 선뜻 미북대화를 하려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나 대한민국의 입장도 고려해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키는 트럼프 직접 요청 '조선업 협력'..美 안보 투톱도 최근 주장다만 국제정세와 외교관계의 틀을 깨온 트럼프 당선인을 상대로도 자신감을 가질 만한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트럼프의 거래적 성향에 맞춘 전략은 거론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조선업 협력을 지렛대로 삼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은 윤석열 대통령과 첫 전화통화에서 직접적으로 조선업 협력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은 중국과의 패권경쟁을 위해 해군력과 바닷길 장악력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정작 조선업은 쇠퇴하고 있다. 선박 건조는 물론 보수·수리·정비도 쉽지 않아 군함 가동조차 고충을 겪고 있다. 이에 지난 10일 트럼프 대응을 위해 윤 대통령 주재로 개최된 긴급경제안보회의에서 조선업 협력 구체화 방침이 세워졌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직접 조선업 협력을 언급한 것을 주목했다며 “조선업을 포함해 미국 관심사와 기업의 수요를 반영한 협력 기회를 다양한 산업에서 발굴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지난 13일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은 기업들에 대한 이해가 순수 정치인들보다 깊다”며 “그런 관점에서 미국의 이익과 우리나라 조선업계 간 협력할 부분이 상당히 있을 것이고, 좀 더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가 조선업이라는 미국의 가려운 곳을 긁어준다면, 한반도 문제는 물론 모든 분야에서 원만한 한미 협력을 끌어낼 수 있다는 게 정부의 구상인 것이다. 트럼프 2기 정부에 입각할 예정인 핵심인물들도 최근 우리나라와의 조선업 협력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정부가 조선업 지렛대 협상에 더욱 자신감을 갖는 이유다. 대외정책 ‘투톱’인 국무장관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각각 지명된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과 마크 월츠 하원의원은 지난 4월 의회에서 ‘국가해양전략 지침’ 보고서를 함께 낸 적이 있다. 보고서에는 중국 팽창을 막기 위한 안보의 핵심으로 조선업 정상화를 지목했고, 대안으로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국들과 협력을 제시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11-18 16:11:11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기 행정부에 대한 인사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수지 와일스 선거운동 공동위원장이 비서실장에 임명됐으며 1기 행정부에서 얼굴 역할을 했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와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은 공식적으로 배제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현재 구성 중인 트럼프 행정부에 헤일리 전 대사와 폼페이오 전 장관은 부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들과 과거에 함께 일했던 것을 매우 즐겁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그들이 나라를 위해 봉사해준 것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헤일리 전 대사는 트럼프 1기 행정부가 출범한 2017년부터 이듬해까지 유엔대사를 지냈으며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와 맞붙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1기 행정부에서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국무장관 등을 지냈다. 이에 중량감 있는 정치인으로서 트럼프를 대체할 공화당 대선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대선 출마를 저울질하던 그는 지난해 4월 불출마를 선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첫 당선 후 공화당 주류 인물과 기업인을 상당수 임명했다가 이들에 실망했거나 결별했다. 일부는 등을 돌리며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의 경쟁자인 카멀라 해리스를 지지하기도 했다. 따라서 과거와 같은 실수를 막기 위해 최대한 충성심에 중점을 두고 선정작업을 철저히 비밀리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트럼프의 인수팀은 그의 자녀들을 비롯한 가족과 친지, 부통령 러닝메이트 J D 밴스,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당적을 옮긴 털시 개버드 전 하원의원이 주도하고 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또 캔터피츠제럴드 최고경영자(CEO) 하워드 러트닉과 트럼프 1기 중소기업청장 린다 맥마흔도 큰 임무를 맡고 있다. 러트닉은 2016년 인수를 주도했던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가 당시 경질되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이 주도했던 과거와 같은 상황을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며 최대한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인수팀은 지난 2016년 대선 승리 후 구성된 1기 내각과는 다를 것이라고 예고해 백악관과 내각, 기타 정부 부처에 주로 새 얼굴들이 임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무역대표부(USTR) 복귀가 예상됐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에 대한 거취도 관심사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관세부과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을 주도했던 라이트하이저는 재무장관이나 상무장관 후보로 거론돼 왔다. 일부 외신에서는 트럼프 인수팀에서는 USTR에 복귀를 요청했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또 일부에서는 사실무근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현재 트럼프 쪽에서 공식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아울러 앞으로 국무장관을 비롯해 15개 부처의 장관이 임명될 예정이며 USTR 대표와 국가정보국(DNI) 국장 같은 백악관 각료도 새로 임명해야 하는 가운데 부통령과 비서실장을 제외하고는 상원 인준을 받아야 한다. AP통신은 인수팀이 국무장관과 기타 부처 등 4000명 넘는 정부 공직 자리를 채우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적합한 인물을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중 1200명은 상원 인준을 거쳐야 하나 이번에 실시된 상원 선거를 통해 공화당이 반수를 넘으면서 다수당 자리를 되찾음에 따라 임명은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물은 선거의 1등 공신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환경변호사 출신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다. 머스크는 트럼프 선거운동에 1190만달러(약 1666억원)를 기부한 머스크는 새로 창설되는 정부효율위원회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13일 백악관을 예방해 조 바이든 대통령을 만난다. AP통신 등 미국 언론은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이 만나는 관례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인을 접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고향인 델라웨어주의 성당을 나서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수요일 그를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일 대선 개표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축하한다며 백악관 집무실로 초청했다. 또 다음 날 성명에서 바이든은 평화롭고 질서 있는 정권이양을 약속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1-10 19:10:0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기 행정부에 대한 인사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수지 와일스 선거운동 공동 위원장이 비서실장에 임명됐으며 1기 행정부의 얼굴 역할을 했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와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은 공식적으로 배제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현재 구성 중인 트럼프 행정부에 헤일리 전 대사와 폼페이오 전 장관은 부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들과 과거에 함께 일했던 것을 매우 즐겁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그들이 나라를 위해 봉사해준 것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헤일리 전 대사는 트럼프 1기 행정부가 출범한 2017년부터 이듬해까지 유엔 대사를 지냈으며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와 맞붙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1기 행정부에서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국무장관 등을 지냈다. 이에 중량감 있는 정치인으로서 트럼프를 대체할 공화당 대선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대선 출마를 저울질하던 그는 지난해 4월 불출마를 선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첫 당선 후 공화당 주류 인물과 기업인들을 상당수 임명했다가 이들에 실망했거나 결별했다. 일부는 등을 돌리며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의 경쟁자인 카멀라 해리스를 지지하기도 했다. 따라서 과거와 같은 실수를 막기 위해 최대한 충성심에 중점을 두고 선정 작업을 철저히 비밀리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트럼프의 인수 팀에는 그의 자녀들을 비롯한 가족과 친지, 부통령 러닝메이트 J D 밴스,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당적을 옮긴 털시 개버드 전 하원의원이 주도하고 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또 캔터피츠제럴드 최고경영자(CEO) 하워드 러트닉과 트럼프 1기 중소기업청장 린다 맥마흔도 큰 임무를 맡고 있다. 러트닉은 2016년 인수를 주도했던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가 당시 경질되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이 주도했던 과거와 같은 상황을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며 최대한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인수팀은 지난 2016년 대선 승리후 구성된 1기 내각과는 다를 것이라고 예고해 백악관과 내각, 기타 정부 부처에 주로 새 얼굴들이 임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외신에서 미국 무역대표부(USTR)애 복귀가 예상됐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에 대한 거취도 관심사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는 트럼프 1기에서 관세 부과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을 주도했던 라이터하이저는 재무장관이나 상무장관 후보로도 거론돼왔다. 일부 외신에서는 트럼프 인수팀에서 USTR에 복귀를 요청했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또 일부에서는 사실무근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현재 트럼프쪽에서 공식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아울러 앞으로 국무장관을 비롯해 15개 부처의 장관이 임명될 예정이며 USTR 대표와 국가정보국(DNI) 국장 같은 백악관 각료도 새로 임명해야 하는 가운데 부통령과 비서실장을 제외하고는 상원의 인준을 받아야 한다. AP통신은 인수팀이 국무장관과 기타 부처 등 4000명이 넘는 정부 공직 자리를 채우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적합한 인물을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중 1200명은 상원의 인준을 거쳐야 하나 이번에 실시된 상원 선거를 통해 공화당이 과반수가 넘으면서 다수당 자리를 되찾음에 따라 임명은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물은 선거의 1등 공신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환경변호사 출신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다. 머스크는 트럼프 선거운동에 1190만달러(약 1666억원)를 기부한 머스크는 새로 창설되는 정부효율위원회를 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13일 워싱턴 백악관을 예방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만난다. AP통신 등 미국 언론은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이 만나는 관례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인을 접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고향인 델라웨어주의 성당을 나서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수요일 그를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일 대선 개표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축하한다며 백악관 집무실로 초청했다. 또 다음날 성명에서 바이든은 평화롭고 질서있는 정권 이양을 약속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1-08 15:1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