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북한이 12일 일꾼(간부)들에게 "군중과의 호흡이란 인민이 삽을 들 때 자기도 삽을 들고 인민이 조밥을 먹을 때 자기도 조밥을 먹으며 모든 것을 인민과 함께 나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주민들에 가까이 다가가는 업무 태도를 요구하고 나섰다. 북한은 최근 내부 결속을 다그치는 차원에서 주민들에겐 최대한의 편의 보장과 당원들에겐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군중과의 호흡은 오늘날 우리 일꾼들이 순간도 멈추지 말아야 할 삶의 박동과도 같다"며 "군중과의 호흡은 일꾼으로서의 존재가치를 결정짓는 시금석"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지금이야말로 모든 일꾼들이 그 어느 때보다 인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그들의 숨결을 함께하며 부닥친 난관을 돌파하면서 당 중앙의 사상과 의도를 충직하게 받들어 나가야 할 때"라며 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문은 "사람이 숨을 쉬어야 살 수 있듯 일꾼이라면 이렇게 군중 속에 몸을 푹 잠그고 그들과 호흡을 함께해야 혁명 앞에 지닌 자기의 책임과 본분을 다할 수 있고 중요하게는 정치적 생명을 끝까지 빛내 나갈 수 있는 것"이라며 "야전형 지휘 성원으로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일꾼들이 인간의 마음속을 정확히 투시해볼 줄 아는 능력과 자질, 진심이 부족하면 아무리 현실 속에 깊이 들어가 그들과 호흡을 함께 하려고 애를 써도 그들의 절절한 목소리를 들을 수 없으며 결국 본의 아니게 형식이나 차리는 유람식 지도, 빈 대포를 쏘는 격이 될 수 있다"며 사람들의 심리를 깊이 파악하고 그에 맞는 방법을 세울 것을 촉구했다. 신문은 일꾼(간부)들에게 단순히 다가가는 게 아니라 주민들 가까이에서 대중의 심리를 파악할 것을 주문하고 군중과 호흡을 맞출 것을 강조, 그들의 고충을 해결해줌으로써 내부적인 결속 강화와 당과 수령에 대한 애국심과 충성심을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읽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09-12 19:35:21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지난 16일 북한 외무성 미국연구소 정책연구실장이 자신의 명의로 담화문을 발표했다. 북한은 이 담화문에서 미국과 북한의 상호 간 신뢰조성 없이 경제 제재와 인권문제로 압박을 가하고 있다면서, 스스로 핵무기를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을 콕 찝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이를 갈라놓고 북한을 헐뜯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매체는 “지난 6월 역사적인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북미 두 나라 정상들이 북미관계개선을 확약한 것은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보장을 위한 의미 있는 사변”이라며 “현 북미관계는 싱가포르 북미공동성명을 성실히 이행해 나가려는 수뇌 분들의 확고한 의지에 따라 나아가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러나 이러한 정세흐름에 역행하여 미국의 악랄한 대조선 적대행위들이 끊임없이 자행되고 있는데 대하여 나(북한 외무성 미국연구소 정책연구실장)는 아연함과 격분을 금할 수 없다”고 태도를 돌변했다. 그러면서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후 지난 6개월 동안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비롯한 미국의 고위정객들은 매일과 같이 우리를 악의에 차서 헐뜯었으며 미 국무성과 재무성은 ‘자금세척이요‘, ’선박간 환적을 통한 비법거래요‘, ’사이버공격이요‘하는 별의별 구실을 다 꾸며내어 우리나라(북한) 뿐만 아니라 로씨야(러시아), 중국 등 제3국의 회사와 개인, 선박들에 무려 8차에 달하는 반공화국제재조치를 취하였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에는 있지도 않은 ‘인권문제’까지 거들면서 주권국가인 우리 공화국정부의 책임간부들을 저들의 단독제재대상명단에 추가하는 도발적 망동까지 서슴지 않는 등 반공화국인권모략소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지금 국제사회는 우리가 주동적으로 취한 비핵화조치들을 적극 환영하면서 미국이 이에 상응하게 화답해 나올 것을 한결 같이 요구하고 있다”라면서 “트럼프 대통령 자신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북미 관계개선의지를 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바로 이러한 때에 미 국무성이 대통령의 말과는 다르게 북미관계를 불과 불이 오가던 지난해의 원점상태에로 되돌려 세워 보려고 기를 쓰고있는 저의가 무엇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명색이 ‘유일 초대국’의 외교관들이라면 지나온 북미관계 역사를 통해 제재압박이 우리에게 통하지 않는다는 것 쯤은 알고 있어야 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즉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을 비롯한 미 국무부와 재무부가 데북 경제 제재와 인권 문제 등으로 트럼프와 김정은 위원장 사이를 갈라놓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 매체는 아울러 “쌓이고 쌓인 북미사이의 대립과 불신, 적대관계 속에서 상대방에 대한 위협과 공갈, 압박이 문제해결의 방도로 될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한 이치이며 그러한 적대행위가 불러올 정세악화가 한반도반도는 물론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도 유익하지 못하리 라는 것은 미국도 모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뿌리 깊은 북미사이의 적대관계가 하루아침에 해소 될 수 없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기에 우리는 신뢰조성을 앞세우면서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단계별로 해나가는 방식으로 조미관계를 개선해 나갈 것을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국무성을 비롯한 미 행정부내의 고위정객들이 신뢰조성과는 전혀 인연이 없는 우리에 대한 제재압박과 인권소동의 도수를 전례없이 높이는 것으로 우리가 핵을 포기하도록 만들수 있다고 타산하였다면 그 보다 더 큰 오산은 없으며 오히려 조선반도 비핵화로 향한 길이 영원히 막히는 것과 같은 그 누구도 원치 않는 결과가 초래될 수 도 있다”고 설파했다. 끝으로 “충고하건대 미국은 ‘최대의 압박’이 우리에게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제라도 깨닫고 싱가포르 북미공동성명이행에 성실하게 임해야 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와 관련,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비핵화 노선 변경 가능성을 시사한 북한 외무성 담화 내용은 미-북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는 또 다른 신호이자, 초조한 북한의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고 미국 전직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 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18-12-18 13:43:38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에 가입, 북한의 활동에 동조한 혐의로 기소된 범민련 간부에 대해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성보기 판사는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범민련 남측본부 사무국장 김모씨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에 자격정지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재판부는 "김씨가 이적단체인 범민련 남측본부에서 활동하면서 국가 안전을 위태롭게 할 위험성이 있는 이적 동조행위를 한 점을 보면 사안이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이진혁 기자
2017-08-02 17:24:01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에 가입, 북한의 활동에 동조한 혐의로 기소된 범민련 간부에 대해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성보기 판사는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범민련 남측본부 사무국장 김모씨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에 자격정지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재판부는 "김씨가 이적단체인 범민련 남측본부에서 활동하면서 국가 안전을 위태롭게 할 위험성이 있는 이적 동조행위를 한 점을 보면 사안이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김씨가 이 사건 각 범행 과정에서 폭력적인 방법을 사용하지 않았고 오늘날 우리나라의 국력과 국민의 지적, 이성적 성숙도에 비춰보면 각 범행의 영향력이 그리 크지 않다"며 "현재는 기획사 사업에 열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점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1997년부터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에서 활동하기 시작해 2000년부터 범민련에 소속,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범민련 남측본부 사무처장을 역임하면서 의장단 회의 결정사항을 집행하거나 안건 심의 등 본부 활동 방향 논의에 참여했다. 검찰은 김씨가 2010년 범민련 남측본부 11기 2차 중앙위원 총회에서 북한이 같은해 신년 공동사설에서 제시한 통일 구호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반통일 책동 저지, 국가보안법 폐지, 범민련 합법화 투쟁 전개 등을 결의해 국가보안법을 위반했다고 봤다. 또 2012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100일 추모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정부 허가 없이 방북한 노수희 범민련 부의장의 방북 환영대회에 참가한 혐의로 기소했다. 노 부의장은 2013년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이 확정됐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17-08-02 13:05:33▲ 사진: 방송 캡처 양준혁 북한신부 양준혁 북한신부가 양준혁을 보고 실망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애정통일 남남북녀'에서는 양준혁과 북한신부 김은아의 첫 만남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양준혁은 "괜찮았다. 난 착하게 생긴 사람을 좋아한다. 되게 순해 보이더라"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양준혁은 "약간 겁을 먹고 있더라. 아무래도 날 보는 순간 실망한 듯한 눈빛을 봤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북한신부 김은아 씨는 "솔직히 연예인이 오는 줄 알았는데 조금 당황했다. 중앙당 간부 스타일"이라고 평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은아 씨는 가족들 앞에서도 "실망했다. 내가 좋아하는 이정재 오빠가 오는 줄 알았다"고 말해 시청자를 폭소케 했다. 양준혁 북한신부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양준혁 북한신부, 이정재를 기대했다니", "양준혁 북한신부, 양준혁 좋은데", "양준혁 북한신부, 중앙당 간부 스타일이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4-07-07 10:54:51이휘재 과거사진(사진=MBC에브리원) 방송인 이휘재의 과거사진이 공개됐다. 최근 진행된 MBC에브리원 ‘익스트림7’ 녹화에는 40kg 이상 감량에 성공한 다이어트 끝판왕 7인이 출연해 그들만의 다이어트 성공 비법을 공개했다. 이날 녹화에서는 이휘재의 충격적인 과거 사진이 공개됐다. 일명 ‘살로우만 소시지’로 불리던 이휘재의 육덕진 모습에 정형돈은 “북한 고위급 간부를 닮았다”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 이에 이휘재는 지금의 슬림한 몸매의 유지 비결은 “초등학교 때부터 꾸준히 해온 1일1식 덕분”이라며 자신의 특급 다이어트 노하우를 공개했다. 한편 북한 고위급 간부를 닮은 이휘재의 충격 과거 사진은 오는 25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익스트림7’을 통해 공개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victory@starnnews.com김지이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5-23 14:57:04북한 주민들의 중간간부층에 대한 불신이 심각하다고 북한인권단체 좋은벗들이 15일 전했다. 가뜩이나 경제 상황이 악화하고 있는데 중간간부들이 자리 보전을 위해 허위보고를 일삼는 등 주민들의 반감이 증폭되고 있다는 것. 좋은벗들에 따르면 "중앙당은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주민동향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중간간부층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이 심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북한 주민들은 중앙당이나 고위간부층에는 불만이 없는 편이었지만 중간간부들이 허위 보고를 올리거나 폭압 정치를 펴는 것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위사령부와 보위부에서 수집한 내용에 따르면 "중간에서 기만적인 보고서를 올려서 장군님께서는 인민들이 이만큼이나 어렵게 살고 있는 것을 모르고 계셨다. 그래서 우리들의 생활이 풀리지 않고 있는 것이다. 자기 자리 보전에만 급급하고 자기 배만 채우는 중하층 간부들은 없어져야 한다"며 "중간간부들이 나라와 수령을 위해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주머니와 지위를 보존하기 위해 일하는 것이다. 간부를 누구로 바꾸든 이 세상은 좋아지지 않을 것"이라며 중간간부에 대한 불신이 심각했다고 좋은벗들은 전햇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주민 사이에 "전쟁이 일어나라"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는 보고도 올라갔다고 전했다. "전쟁만 나면 보안원들부터 손봐주겠다"는 식으로 보안원이나 보위부에 대한 반감도 전국 각지에서 수집됐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12-03-15 16:53:04북한이 최근 외화 사용을 전면 금지함에 따라 북한 간부들이 외화 대신 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 인권단체 좋은벗들은 19일 소식지를 통해 "평양은 외국인들에게만 외화 사용을 허가하고 있다"며 "평양의 간부들은 상점이나 외화 식당, 호텔 등을 이용할 때 외화 대신 카드를 사용하고 있어 당장의 큰 불편은 없다"고 전했다. 은행에 최소 1000달러 이상의 외화를 예금한 뒤 카드를 발급 받아 사용하는 식이다. 소식지는 중앙당 한 간부의 말을 인용, "소비만 생각하면 당장 지장이 없어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간부들도 있으나 무역거래를 생각하면 사정이 달라진다"고 말하면서 "평양보다 지방의 어려움이 더 크고 가뜩이나 살기 어려운 터에 외화 사용이 자유롭지 못하면 중국과의 거래에 지장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지방 간부들은 재정 확충에 상당한 압박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소식지는 신의주의 한 간부의 말을 인용해 "북한 원화가 이미 가치를 상실한 지금 외화 사용을 금지하면 중국으로부터 물자 구입이 어려워진다. 국가에서 식량이든 상품을 제대로 공급 못해주면, 돈(외화) 있는 사람도 굶어죽게 될 것"이라고 앞날을 걱정했다. 외화 사용 금지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지자 북한 일각에서는 중국과의 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는 분위기가 팽배해지고 있다. 그동안 모든 것을 중국에 의존하다시피 해왔는데 중국 돈 사용을 시장에서 금지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는 분위기가 많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에 주재하는 무역일꾼들은 이번 외화 사용 제한 정책이 화폐 개혁 때처럼 얼마 못 가 흐지부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식지는 아울러 전국 보안당국에서는 시장이나 상점들에서 인민폐와 달러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붙잡아 돈을 몰수하고, 그 출처를 밝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북한의 실상을 전했다. 단속이 심해지자 이제는 누가 외화 시세를 물어보는 것조차 불순분자로 지목될 지경이라는 것이다. 곧바로 신고를 하거나, 혹시 사복 입은 보위부 일꾼이 떠보는 게 아닌가 싶어 잔뜩 경계하는 통에 주민들에게 외화가격을 알아보기가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외화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이유에 대해 주민들 사이에서는 김정일 장군님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 달러와 인민폐 대신 바꿈돈을 유통시키려고 한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고 소식지는 밝혔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12-01-19 17:20:33[스타엔 이혜진 기자] 북한에서 MBC 시트콤 ‘하이킥 시리즈’가 폭풍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1일 북한 양강도 소식통을 인용, “북한 양강도 혜산시의 청소년들이 MBC ‘지붕 뚫고 하이킥’과 ‘거침없이 하이킥’에 열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최근 ‘지붕 뚫고 하이킥’과 ‘거침없이 하이킥’이라는 남쪽 드라마가 청소년들에게 시원한 웃음거리를 선사하고 있다”며 “북한 사람들이 ‘하이킥’ 시리즈의 재미에 완전히 사로잡혀 있다”고 전했다. 양강도의 다른 주민은 “처음에는 좀 모자라는 사람들의 놀음 같아서 별로 재미를 못 느꼈는데 자꾸 보니 중독이 된 것 같다”며 “‘하이킥’ 시리즈가 북한에서 인기를 얻으며 청소년들 사이에서 새로운 유행어도 생길 정도”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 소식통은 “도당 간부들이나 보위부 사람들도 ‘하이킥’을 좋아한다”며 “특별한 단속 지시도 없어 단속을 나오는 사람도 없다”고 전했다. 또 ‘하이킥’ 드라마 5부작이 들어있는 DVD 한 장은 북한 돈으로 4000원으로 고가에 거래되고 있으며 북한의 웬만한 고등학교 학생들은 DVD 한두 장씩 소장하고 있을 정도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 염정아, ‘무릎팍 도사’ 출격 ‘강호동과 돈독한 친분 탓?’ ▶ 김태현-박정현 핑크빛 분위기의 진상, ‘신입사원’서 해명 ▶ 나가수 스포일러 '기립박수의 주인공은 임재범?' ▶ 자니윤-줄리아윤 부부, 동서양의 멋이 어우러진 집 공개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starn@gmail.com ※저작권자 ⓒ 스타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1-05-11 23:22:26농수산물유통공사 간부로 근무하면서 친지 등 명의로 회사를 설립, 미공개 내부 정보를 이용해 북한산 농산물을 반입한 뒤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50대가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청 외사수사국은 23일 업무상 배임 혐의로 전 농수산물유통공사 국영무역처장 이모씨(52)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08년 3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자신의 직위를 이용, 적정 반입가격·연말 반입잔여물량 등 미공개 내부정보를 이용해 통일부로부터 북한 농수산물 반입승인을 받아 콩나물콩, 녹두 등 7억6000만원 상당의 농산물을 반입한 혐의다. 이씨는 북한 농산물을 농수산물유통공사에 인도하고 60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것이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정부출연 기금을 관리하기 때문에 내부 규정 상 직원이 회사를 설립할 수 없도록 돼 있으나 이씨는 규정을 위반, 친지 등의 명의로 회사를 세웠으며 직위를 이용해 미공개 내부정보를 악용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씨는 지난 2008년 3월부터 북한 농산물 반입을 주 업무로 하는 S무역 등 5개 무역회사를 친지 등의 명의로 설립 ‘농수산물가격안정기금’을 통해 북한 농산물을 반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특히 지난해 2월 S무역이 반입한 북한산 콩나물콩 300t이 입도검정 결과 반입한계치인 85%에 휠씬 미치지 못하는 76.2%로 검정됐으나 재검정 때 86.2%로 10%포인트 높은 검정결과를 통해 반입됐다는 정황도 포착,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중국 경찰주재관으로부터 첩보를 입수한 경찰이 내사를 시작하자 사표를 제출하고 퇴직했다”며 “관계기관의 북한 농산물 반입승인 과정 및 반입 농산물 검정결과 변경과정 등에 추가 가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io@fnnews.com박인옥기자
2010-07-23 14:03:56